'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부산하기관 불용예산, 퇴직금 전용 정부산하기관들의 각종 사업비가 직원들의 퇴직금으로 전용되고 있어 고유 사업의 부실화마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인상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환노위에서 열린 노동부에 대한 ‘2002년 결산 상임위원회’에서 ‘노동부 산하기관별 불용액의 퇴직급여 충당금 적립현황’을 발표하고, 사업비로 쓰여야 할 예산이 직원들의 퇴직금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기관중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불용예산과 자체수입금 126억원중 77억7500만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으며, 산업인력공단의 경우 불용예산 26억여원과 자체수입 14억원을 합친 40억원 가량을 적립했다. 산업안전공단은 불용예산(82억원)과 자체수입(20억원)을 합한 102억원의 결산잉여금중 53억원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기능대학이 21억원, 장애인고용촉진공단 16억5800만원, 노동교육원 2억2200만원을 적립, 노동부 산하기관만 총 211억원에 달해 이중 최소 75억원에서 최대 1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이처럼 산하기관의 기금이나 일반 사업예산의 불용액이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으로 공공연히 전용됨에 따라 고유사업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산업안전공단의 경우 전체 82억원의 적립액중 ‘영세사업장 안전보건조성지원’5억6000만원, ‘사업장안전관리 기술지원’27억8000만원, ‘안전의식교육’ 11억9000만원 등 총 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자칫 근로자들의 산업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한해 사업을 결산하고 쓰다 남은 예산은 당연히 국고 또는 기금으로 귀속되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매년 관행적으로 고액을 충당금으로 전용하는 것은 편법적 예산집행이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러한 파행적인 예산집행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데 있다. 정부산하기관의 예산을 통제하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퇴직충당금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예산배정이 안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으며, 오래전부터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다”며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 퇴직금을 줄 수가 없다”고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권기홍 노동부 장관도 이날 상임위 답변과정에서 “노동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산하기관도 모두 예산배정이 안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밝혀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산하기관의 퇴직급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퇴직충당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지공단, 안전공단, 장애인공단 등 자체적으로 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은 100% 충당 금을 적립하고 있는 반면, 인력공단, 기능대학, 노동교육원은 가각 18.3%, 6.7%, 32%에 불과하다. 특히 사학연금으로 전환한 기능대학의 경우 직원들에 대한 퇴직중간정산금 455억을 체불하고 있는 상태이며, 한해에만 30억원 가량의 체불이자가 허비되고 있다고 박 의원측은 지적했다. 2003-09-17
- 증권가 풍향계-코스닥증권시장 맨파워 향상 프로그램 한창 요즘 증권가에서 맨파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한창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올해 들어 HOT Time이라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학습·토론·참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회사 차원의 ‘독서토론회’. 매월 셋째 화요일에 갖는 독서토론회는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누구라도, 어떤 주제의 책이라도 발제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최근 독서토론회에서 다뤄진 책으로는 △디지털 경제를 지배하는 10가지 원칙 △능력있는 사람의 시간관리 △사상체질로 본 성공리더의 조건 등 경제·경영 서적과 함께 △로마인 이야기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등의 교양서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토론회는 발표내용, 발표기술과 함께 참석자들의 반응정도에 따라 평점이 매겨진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참여가 활발해 올 연말까지 발제 신청은 이미 완료된 상태.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분기당 1명씩 우수사례를 시상하기는 하지만 대가보다는 스스로 공개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HOT Time은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마다 각 부서장, 실무자들이 주제를 정해 발표하는 ‘연구보고’ 시간도 갖고 있다. 각 부서 업무를 다른 조직원과 보다 심도있게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셋째 수요일에는 각 분야 명사들을 초청, 교양강의도 갖는다. 명사초청은 지난해까지 경영전문가에 초점을 맞췄지만 올 들어서는 이해인 수녀, 김진배 유우머개발원장 등 인성·교양강좌로 폭을 넓혔다. HOT Time은 상호 정보공유를 통한 지식경영 활성화를 강조하는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의 의지가 적극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또다른 형태의 맨파워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8월말부터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3주 프로그램의 선물옵션 실무와 투자전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거래소 관계자는 이를 두고 “(지수선물 이전과 통합거래소가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순환근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09-17
- 재미있고 알기 쉬운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재미있고 알기 쉽게 관객들을 맞는다. 오페라에 뮤지컬 요소를 가미, ‘뮤페라’로 무대에 올려질 이번 작품은 문화의 달인 내달 1∼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 오페라 팬, 뮤지컬 팬은 물론 이들 장르에 별 관심이 없던 일반관객들의 눈과 귀를 유혹하고 있다. ‘뮤페라’는 오페라의 정통성과 뮤지컬의 창의성을 이상적으로 접목해 모든 계층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감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 장르. ‘뮤페라’라는 형식으로는 국내 최초로 무대에 올려지는 이번 작품은 코리아 뮤페라 컴퍼니(단장 박혜경)의 야심작으로 내년 2월 한 달 동안 연장공연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드라마적 각색과 음악적 편곡을 통해 권위적이고 난해한 장르의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과의 실질적인 교감을 시도한다는 점. 노래 없이 대사로만 처리되는 배우들의 대화와 탭댄스 안무 도입 등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음악의 경우는 오페라의 기본 선율을 차용하면서도 극의 흐름과 상황 설정, 인물들의 성격에 따라 뮤지컬, 팝, 재즈, 블루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기법을 사용한다. 또 오케스트라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기타 및 드럼 소리 등의 특별한 음색을 자유자재로 낼 수 있도록 신시사이저 4대가 동원돼 반주를 맡는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스태프 및 출연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 주인공 알프레도역을 맡은 윤영석(32)은 국내 뮤지컬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 팬텀 역으로 발탁된 이후 명실공히 대형 스타로 자리잡은 배우. 성악을 전공한 그가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박혜경 단장은 “흥겨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축배의 노래’를 비롯한 아리아와 중창, 합창 등 모든 음악을 팝이나 재즈 스타일로 편곡했다”면서 “모든 노래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가사 전달도 정확히 해 관객들이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감동과 희열을 느끼도록 해줄 작정”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박 단장은 또 “원작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색다른 감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02)573-9195 2003-09-17
- 교육박람회 관람객·업체 외면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국제꽃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2003 교육박람회’가 관람객과 관련업체의 외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최측인 (재)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동안 유료관람객이 모두 5273명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하루평균 530여명이 방문한 꼴이다. 특히 14일 현재까지 학교 등에서 단체로 교육박람회를 찾은 경우는 한건도 없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초 20일까지 3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는 꽃박람회 조직위의 계획에 훨씬 못미치는 1만명 미만의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어서 ‘썰렁한’ 제1회 박람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관련업체도 교육박람회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는 관련기관 및 대학 등을 통틀어 37곳에 불과하다. 이는 조직위가 당초 예상한 150개 업체에 훨씬 못미친다. 게다가 참여업체도 대부분 고양시내 중소교구업체 및 학원 등이다. 이 때문에 박람회 사무국에서는 박람회 개막 직전에 전시부스를 줄이고 테마관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계획을 고쳐잡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홍보가 부족해 지역주민 및 고양시내 학교에서조차 교육박람회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잦은 비에 추석연휴까지 겹쳐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이 더욱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양시내 한 교구업체 사장은 “주변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는데다 올해 첫 박람회이다 보니 잘 될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참가를 꺼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3-09-16
- ‘여성 리더 여자대학이 키웁니다’ 여성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관들이 잇따라 개원되는 등 국내 여자대학들에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의 50%를 반드시 여성으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지는 등 ‘우먼파워’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직장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졌거나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상태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관리직 중 여성은 4.9%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20~30%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대학의 설문조사에서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이 여성 관리직 발탁에 소극적인 이유로 ‘리더십 부족’, ‘통솔력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여대들이 앞 다퉈 ‘여성 리더십 과정’을 개설하는 등 여성 지도자 양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쭏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관리 = 리더십 열풍의 발원지는 숙명여대. 숙대는 지난해 10월 총장 직할부서로 ‘리더십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 말과 올해 초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00여명과 직원 100여명이 2박3일간의 집중 합숙훈련을 통한 리더십 워크숍 교육을 마쳤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이경숙 총장 등 교수 19명이 5박6일간의 집중교육을 통해 미 프랭클린-코비사의 ‘리더십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런 사전 준비를 마친 숙대는 ‘리더십 인증제’, ‘리더십특별전형’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평생동안 리더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등학생은 방학을 이용, 컴퓨터 교육 등과 더불어 2박3일간의 ‘리더십워크숍’ 집중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20명을 선발하고 있는 ‘리더십 특별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전액장학금은 물론 해외연수, 교환학생 파견 등 여성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숙명여대는 또 내년 1학기부터 ‘리더십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학내외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일정한 자격조건을 갖춘 숙명여대생은 총장명의로 발급하는 ‘리더십 인증서’를 교부받게 된다. 이와 함께 학원생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모듈제도’를 도입해 전공에 관계없이 관련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게 했고, 동문들에 대해서는 ‘리더십 워크숍’ 과정은 물론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 각종 리더십 확대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숙명여대는 중견직장인을 대상으로 ‘리더십아카데미’를 신설, ‘여성리더십전문가 과정’, ‘공공정책전문가 과정’ ‘커뮤니케이션전문가 과정’ ‘경영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숙명여대가 입학 전부터 졸업 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에 나서게 된 데는 리더십센터의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여성간부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 여성들을 간부로 발탁할 수 없는 이유로 ‘리더십이 없어서’를 꼽아 대학 내에서의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기 했다는 것이 숙명여대의 설명이다. 강형철 리더십센터장(언론정보학부 교수)은 “현대의 리더십은 과거와 달리 카리스마나 타고난 능력에 의해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며 “개인주의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리더십은 공공의 목표를 위해 타인을 배려하고 자발적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리더십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학습과 훈련에 의해 성장가능하다”며 “숙명여대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하고 배워가는 실천모델을 개발, 적용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쭏여성리더 100만명 양성 = 이화여대는 17일 ‘여성리더 100만인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화리더십개발원’을 개원했다. 개발원의 주요 교육 대상은 정치·행정·경제·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간부와 여성CEO 등이다. 이화리더십개발원은 이들에게 현장과 연구를 연결시킨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 여성들의 지도력을 높이고 전문적인 실무능력 개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여성적 특성으로 그동안 간주되던 부분들을 리더십 역량으로 재개념화해 강점으로 바꾸는 작업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각계 여성지도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와 서포트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대리더십개발원은 제1기 교육과정에 기업의 30, 40대 중간 관리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성리더십과정’과 정부·정당·시민단체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정치리더십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행정분야와 시민단체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2003-09-18
- 수원 화서주공 학교용지확보 논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화서주공 2단지 아파트(이하 화서주공) 재건축사업이 학교용지확보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78년 6월 준공된 화서주공은 지난 2000년말 안전진단 최하등급인 E등급 판정을 받고 재건축사업에 착수,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 6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시에 지구단위계획을 신청했다. 하지만 300세대이상 개발사업의 경우 학교용지확보에관한 특례법에 따라 1만2000㎡의 초등학교 부지를 재건축 단지내 또는 반경 1㎞내에 확보해야 한다. 화서주공은 부지가 협소해 현재 1630세대를 1833세대로 불과 203세대만 늘여 재건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학생수요예측 결과 초등학교 신축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수원시에 전달, 사업승인이 반려됐다. 이에 화서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원 20여명은 지난 7월30일 학교용지 확보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수원시 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조합원들은 재건축 후 203세대, 학생수는 60명정도 늘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존 학교의 증축만으로도 학생수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곽영환(60) 조합장은 “출산율도 감소추세고 인근에 다른 재건축수요도 없는데 300명이 증가한다는 교육청의 계산법은 신뢰할 수 없다”며 “주민들은 교육청이 할 일을 조합에 떠넘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원교육청은 재건축에 따른 학생수요예측 결과, 393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초등학교를 반드시 신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용계획을 세우는 것은 재건축 후 살게 될 입주민들의 교육환경개선이 목적이지, 현 조합원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지구단위계획 심의에서 전문가들이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9-16
- 대학 국고보조·기부금, 수도권 편중 수도권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국고보조금과 기부금 차이가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대 위기론의 진원지인 비도시권 대학들은 사실상 국고보조금과 기부금 혜택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설 훈(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와 전국 대학의 결산자료를 수도권대학, 대도시권(광역시·시) 지방대학, 비대도시권(군) 지방대학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역별 평균 국고보조금이 최고 2.8배, 기부금은 32배나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의 경우, 국립대는 수도권 대학(서울대, 한국체대)들이 지방 대학들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국고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수도권 대학들이 대학 당 755억원~848억원을 지급받은 반해 비대도시권 소재 대학들은 대학 당 241억원~304억원을 지원받아, 적게는 2.8배에서 많게는 3.4배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서울대가 7414억원으로 전체 국립대 국고보조금의 13.8%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대학 국고보조금이 3조5382억원으로 전체(5조3622억원)의 66.0%를 차지했다. 사립대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과 대도시권대학은 평균 국고보조금이 각각 25억4200만원과 25억27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대도시권 지역의 대학들은 지난해 국고보조금으로 평균 11억7700만원을 받아 수도권과 대도시권 사립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5년 간 누적 국고보조금 총액도 한양대 1251억2400만원, 고려대 744억3000만원, 연세대 646억6600만원 등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 대학들이 상위 10위권 대학 중 9위까지를 차지했다. 또한 대학별 기부금은 지역 편중현상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사립대 기부금은 수도권 대학이 평균 100억3300만원, 대도시권 대학이 54억900만원, 군 지역 5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최근 5년 간 학교별 기부금 누적액은 연세대 3519억원(전체의 10%), 고려대 2960억원(8.4%), 포항공대 2866억원(8.1%), 한양대 1724억원(4.9%), 성균관대 1514억원(4.3%) 등 상위 10개 대학(1조7585억원)이 전체(3조5193억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국립대는 지난해 수도권 국립대가 평균 33억5500만원, 대도시권 15억7000만원, 비대도시권 국립대학이 3억1300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5년간 학교별 누적 기부금은 서울대 639억원(33.8%), 강원대 279억원(14.8%), 부산대 205억원(10.8%), 한국해양대 140억원(7.4%), 전북대 106억원 (5.6%) 등 상위 10개 대학(총 1664억원)이 전체(1,892억원)의 88.0%를 독차지했다. 이에 대해 설 훈 의원은 “국고보조금, 기부금 등 주요 재원의 수입이 특정 대학에 양극단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학간 균형 발전이나 지방대학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기부자들이 기부 대학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기부금의 경우 정부가 나서서 개입할 여지가 없어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으로 지역간·대학간 형평을 맞추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9-16
- 우리홈쇼핑 개국 2주년 윤리경영 선포(단신 혹은 기업단신) 우리홈쇼핑은 15일 서울 목동 본사에서 임직원과협력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2주년 기념식과 윤리 경영 실천 결의 대회를 가졌다. 우리홈쇼핑은 윤리 위원회와 윤리 경영 실천 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윤리 규범 위반에 대한 내부 신고 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연 2회 이상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에 관한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홈쇼핑 정대종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윤리 경영 실천 대회를 통해 도덕성을 강화하고 진정한 고객 만족 경영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책임 있는 실천으로 깨끗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개국 2년간 7천191억원의 총매출을 올렸으며 지난달 고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2003-09-16
- 미 일경제 회복되는데 한국경제는 여전히 불황 주요 선진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경제만 유독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경제정책 당국이 우리경제의 장애요인으로 지목했던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데도 우리경제는 내부 불안요인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의 경기인식과 정책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올초까지만해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라크전과 세계경제침체 등 대외불안요인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대외여건이 호전되면 우리경제도 본격적인 경기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1%, 일본 경제도 전기대비 0.6%의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우리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에 성장하는데 그쳤고, 3분기 전망치인 2.7% 달성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돌이켜보면 대외요인보다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내수위축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경제가 속으로 곪고 있었지만 정책당국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경기부양은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서야 추경예산을 마련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내수부진에는 정부의 정책 실패가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금통위원은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내수확대정책을 실시하면서 두가지 큰 실수를 했다"며 "하나는 카드사용과 가계대출을 무리하게 확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지난해 하반기 이를 갑작스럽게 축소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정부가 일관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노사문제가 심화됐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설 기업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새정부가 내걸었던 개혁정책의 실종도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새정부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과 교육비 증가로 인한 가계의 부담은 크게 늘고 있어 소비를 하고 싶어도 쓸 돈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경제계 한 인사는 "IMF를 부른 것도 사실 정책당국의 안일한 판단과 정책적 무능이 큰 원인이었다"며 "일시적인 경기부양보다도 정책당국의 개혁이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2003-09-15
- 3개기업 공동 보육시설 첫 개원 대교, 하나은행, 한국IBM이 공동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푸른보육경영’이 16일 오전 첫 번째 시설인 ‘푸르니 서초 어린이 집’을 개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푸르니 서초어린이집’은 연면적 약 340평의 3층 규모 단독 건물로 100여평의 바깥놀이면적을 갖추고 있다. 또 2세 이하 영아를 위한 5개반을 포함하여 총 8개반, 최대 130명을 수용하게 된다. 보육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며, 운영시간은 직장인 부모의 편의를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로 했다. 또 우수한 교사진 구성과 낮은 교사 대 아동비율 유지는 물론 유아교육 전문가를 영입하고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과 자문계약을 맺는 등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푸른보육경영 송자 이사장은 “자녀 양육문제가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기업들의 공동 투자와 적극적인 참여는 정부차원의 보육정책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보육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 자녀들에게 보다 우수한 교육환경 제공을 통해 미래 사회의 우수 인력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푸른보육경영 ‘푸르니 서초 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일산, 분당 등에 어린이집 개원하고, 장기적으로는 30여 곳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3개사인 회원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0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