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BDA 문제 해결기대감 ‘솔솔’ 교착상태에 빠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면서 2·13 합의가 이행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6일 오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는 자리에서 “당사자간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BDA 문제가 다음 주까지는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도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모든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을 만나 BDA 해결방안과 2·13 합의 조기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뒤 나온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25일 “지난 주 북핵기획단장이 중국을 방문했고 천영우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관련 당국들과 협의했다”며 “지금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상황은 해결을 위한 과정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이 원하는 것은 인출과 송금, 종국적으로는 국제 금융 체계에 편입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앞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말할 때 인출·송금을 염두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을 다른 은행에 송금하는 ‘기술적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당초 중국은행이 BDA로부터 2500만달러를 송금 받는 것에 난색을 표했던 만큼 ‘제 3국 은행’이 물색됐을 가능성도 높다. 이미 동남아 쪽 은행을 통한 송금협의를 진행했으며 해당 은행이 북한 돈을 취급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재무부의 ‘서면각서’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전해지고 있다. 일단 송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북한이 2·13 초기조치 이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이 취할 첫 단계는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초청이다. “우리 자금이 우리 쪽에 와야 된다는 건 송금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는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25일 발언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반면 암초가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BDA자금의 송금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금융거래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2500만달러로 제한된 송금’의 교환가치가 ‘초기조치 이행’과 불일치하는 만큼 북한의 추가 요구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BDA 문제 해결 기대감 ‘솔솔’ BDA 문제 해결 기대감 ‘솔솔’ 천영우 “내주 가닥 잡힐 것” … 초기조치 이행으로 이어지나 교착상태에 빠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면서 2·13 합의가 이행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6일 오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는 자리에서 “당사자간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 BDA 문제가 다음 주까지는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도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모든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을 만나 BDA 해결방안과 2·13 합의 조기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뒤 나온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25일 “지난 주 북핵기획단장이 중국을 방문했고 천영우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관련 당국들과 협의했다”며 “지금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상황은 해결을 위한 과정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이 원하는 것은 인출과 송금, 종국적으로는 국제 금융 체계에 편입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앞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말할 때 인출·송금을 염두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을 다른 은행에 송금하는 ‘기술적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당초 중국은행이 BDA로부터 2500만달러를 송금 받는 것에 난색을 표했던 만큼 ‘제 3국 은행’이 물색됐을 가능성도 높다. 이미 동남아 쪽 은행을 통한 송금협의를 진행했으며 해당 은행이 북한 돈을 취급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재무부의 ‘서면각서’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전해지고 있다. 일단 송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북한이 2·13 초기조치 이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이 취할 첫 단계는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과 IAEA 사찰단의 초청이다. “우리 자금이 우리 쪽에 와야 된다는 건 송금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는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발언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반면 암초가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BDA자금의 송금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금융거래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2500만달러로 제한된 송금’의 교환가치가 ‘초기조치 이행’과 불일치하는 만큼 북한의 추가 요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충북 보은군 ‘자율출장 동아리’ 출발 충북 보은군 공무원들이 전국 자치단체나 민간기업을 찾아다니며 우수시책을 벤치마킹하는 ‘자율출장 동아리’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자율출장 동아리란 청 내 6급 이하 공무원 104명이 팀당 3~5명씩 26개 팀으로 나뉘어 2박3일씩 자율출장을 다녀오도록 한는 것. 이들은 출장을 다녀온 뒤 자체토론을 거쳐 소감과 우수시책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군은 이렇게 제출된 보고서의 공익, 실용, 경제성 등을 평가한 뒤 활동실적이 우수한 5개 팀을 뽑아 표창과 함께 30만~50만원의 상금을 준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2달 동안 직원들이 자율출장을 다녀오도록 했다.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2개 동아리 이상 동시 출장을 금지하고 방문기관 직원들에게 군정안내와 관광홍보물 등을 나눠줘 지역홍보도 병행하게 할 방침이다. 보은군의 ‘자율출장 동아리’ 활동은 3년 전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이 제도 시행으로 ‘속리산 입구 연꽃단지 조성’ 등 20여건의 우수사례를 발굴, 이 중 10여건을 시책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동아리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서에 상관없이 팀을 짜 출장계획서를 내면 승인해 준다”며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워 출장 뒤 2~3건의 벤치마킹 사례를 한꺼번에 내는 팀도 있다”고 말했다. 보은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구청 기사모음 도봉구 ‘방학동 복합복지센터’ 첫 삽 서울 도봉구는 25일 영유아보육시설, 도서관, 경로당 등을 함께 갖춘 복합복지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도봉구가 추진하는 (가칭)복합복지센터는 방학동 446-7번지에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면적 1320㎡에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로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복지센터는 지상1층은 영유아 보육시설, 2층은 이 센터의 운영비를 충당할 임대상가, 3층은 경로당과 어린이 도서관, 4·5층은 400석의 열람실과 시청각실 등을 갖춘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도봉구 방학지역은 12개 초중고와 신동아 아파트 3000여세대 등이 밀집해 있으나 보육 및 경로당, 도서관 시설이 부족해 복합복지센터 건립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이에따라 내년 9월 복합복지센터가 개관되면 도봉구지역은 도봉여성센터, 도봉실버센터, 방아골복지관, 방학동노인복지센터 등과 함께 복지수요가 충족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2층을 임대시설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복지센터 운영비를 마련하는 등 문화복지수요 충족과 함께 예산절감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28일 관악산 철쭉제 열어 관악구는 28일 제19회 관악산 철쭉제를 관악산 주차광장 등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철쭉제는 열린음악회, 구민노래자랑, 등산대회와 백일장, 거리퍼레이드, 신림순대축제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은 그동안 익힌 재즈댄스, 고전무용, 경기민요 등을 선보이고 평생학습동아리에서는 유치원생 타악기 앙상블, 퓨전음악, 팝핀댄스 등을 공연한다. 열린음악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이용, 조항조, 퓨전 뮤지션 유진박 등이 출연한다. 구 관계자는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철쭉제여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면서 “1만여 참가주민들이 만족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광진구, 중랑천에서 일일농부체험 광진구는 27일 중랑천 둔치 자연학습장에서 19개 유치원과 24개 어린이집 어린이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자연가꾸기와 일일농부체험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농작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열매를 맺고 식탁위에 오르게 되는지 직접 체험함으로써 농부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600평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참여 단위별로 5평 정도씩 나눠주고 이곳에다 어린이들이 가지 토마토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고구마 등을 심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들은 자신의 밭에 심은 농작물이 자라는 동안 관리하게 되며 수확해 가져가도록 도울 방침이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4
- 대웅제약, 처방약 시장 1위 화이자와 순위바꿈 … 한미 GSK 뒤 이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수위에 올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의 의약품 청구액 상위 50대 제약사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이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3051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해 수위를 달렸다. 한국화이자가 전년도에 비해 6.8% 증가한 30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5년도에는 한국화이자(2855억원)가 대웅제약(2586억원)에 앞섰다. 요양(의료)기관은 EDI를 통해 심평원에 급여를 청구한다. 3위는 한미약품(2938억원)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한국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2849억원)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674억원)가 자리했다. 6위는 중외제약(2232억원)이, 7위는 한국노바티스(2185억원), 8위는 동아제약(2171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9위는 한독약품(2159억원)이, 10위는 유한양행(2067억원)이었다. 상위 50개 제약사를 국적별로 보면 국내 제약사가 30곳, 다국적 제약사가 20곳이 올라있다. 청구액 상승률을 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전년도에 비해 50.6% 성장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전문의약품별로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항혈전약 ‘플라빅스정’이 1069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996억원)이 2위를, 같은 회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642억원)이 3위였다.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정’(456억원)은 4위에, 한국GSK의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정’(4401억원)은 5위에 올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3
- 덩치 키우고 연구개발 비중 높여야 매출 5천억대, 연구비 5.5% … 세계적 수준과 큰 차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사의 싸움은 플라이급과 헤비급이 벌이는 경기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업계는 위기에 처해있다. 국내 정책은 지난해말부터 약제비 적정화방안이 시행돼 보험약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또한 대외적으로 다국적사의 신약에 대한 특허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됨으로써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약과 주요성분이 같은 복제약) 의약품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 안팎의 시련에 처한 국내 제약사는 기업구조정과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신약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국내 신약 현황 = 지난 1987년 ‘물질특허’가 도입된 이후부터 신약개발 역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신약 연구개발이 본격화한 때는 1996년부터다. 당시 25개 제약사가 선도기술개발사업을 참여했다. 이 때 기업출자금은 360억원이었고 총 연구비는 1140억원에 달했다. 이전까지 연구비는 20여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말까지 국내 신약(혁신적 신약, 복합신약 포함)은 15개다. 적응증별로 보면 항암제로 선플라주(SK제약), 캄토벨주(종근당), 밀리칸주(동화약품)가 있다, 항균·항생제로 큐록신정(중외제약), 팩티브(LG생명과학) 등이며, 위염 개선제 스티렌정(동아제약),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SK제약), 연골결손 개선제 콘드론(셀론텍), 골다공증 복합치료제 맥스마빌(유유),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대웅제약) 등이 신약으로 출시됐다.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정(유한양행)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동아제약), 만성B형치료제 레보비르(부광약품)도 허가를 받았다. ◆현격한 연구개발비 차이 = 제약산업은 연구집약적 산업이다. 일반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제약산업은 12% 정도된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5.5%로 추정된다. 한미약품(9.6%)과 녹십자(8.6%)가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개발비중을 매출액의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조금씩 연구개발 비중을 올리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세계 1위인 미국의 화이자제약은 매출액의 17%를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연구개발비는 한해 8조~9조원에 달해 2005년 국내 제약업계 생산액 10조5000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영국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4%로 의약품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캐나다는 10%, 일본은 8.6%이다. ◆제약업 피해 규모는 = 보건복지부는 이번 한·미 FTA 공식 발효 이후 특허권 강화로 국내 제약산업의 피해는 연간 최대 1000억원 정도라고 3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추계에 따르면 특허와 허가 연계에 따라 앞으로 5년동안 1838억~3968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관세철폐에 따라 718억원이, 공개자료 보호로 321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년동안 2877억~5007억원으로 연간 576억~1002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는 당초 5년간 6000억~1조원과 크게 차이가 난다. 복지부 임숙영 보건산업보완대책팀장은 “이처럼 협상 초기 우려에 비춰 피해규모가 축소된 것은 협상에서 우리 측 입장이 많이 관철되고 미국 측이 상당부분 요구사항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위기에 처한 제약산업 덩치도 키우고 연구개발비 비중도 높여야 국내 제약사 5천억대, 5,5% 수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사의 싸움은 플라이급과 헤비급이 벌이는 경기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업계는 위기에 처해있다. 국내 정책은 지난해말부터 약제비 적정화방안이 시행돼 보험약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또한 대외적으로 다국적사의 신약에 대한 특허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됨으로써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약과 주요성분이 같은 복제약) 의약품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 안팎의 시련에 처한 국내 제약사는 기업구조정과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신약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국내 신약 현황 = 지난 1987년 ‘물질특허’가 도입된 이후부터 신약개발 역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신약 연구개발이 본격화한 때는 1996년부터다. 당시 25개 제약사가 선도기술개발사업을 참여했다. 이 때 기업출자금은 360억원이었고 총 연구비는 1140억원에 달했다. 이전까지 연구비는 20여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말까지 국내 신약(혁신적 신약, 복합신약 포함)은 15개다. 적응증별로 보면 항암제로 선플라주(SK제약), 캄토벨주(종근당), 밀리칸주(동화약품)가 있다, 항균·항생제로 큐록신정(중외제약), 팩티브(LG생명과학) 등이며, 위염 개선제 스티렌정(동아제약),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SK제약), 연골결손 개선제 콘드론(셀론텍), 골다공증 복합치료제 맥스마빌(유유),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대웅제약) 등이 신약으로 출시됐다.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레바넥스정(유한양행)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동아제약), 만성B형치료제 레보비르(부광약품)도 허가를 받았다. ◆현격한 연구개발비 차이 = 제약산업은 연구집약적 산업이다. 일반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제약산업은 12% 정도된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5.5%로 추정된다. 한미약품(9.6%)과 녹십자(8.6%)가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올해 연구개발비중을 매출액의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조금씩 연구개발 비중을 올리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세계 1위인 미국의 화이자제약은 매출액의 17%를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이들의 연구개발비는 한해 8조~9조원에 달해 2005년 국내 제약업계 생산액 10조5000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영국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4%로 의약품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캐나다는 10%, 일본은 8.6%이다. ◆제약업 피해 규모는 = 보건복지부는 이번 한·미 FTA 공식 발효 이후 특허권 강화로 국내 제약산업의 피해는 연간 최대 1000억원 정도라고 3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추계에 따르면 특허와 허가 연계에 따라 앞으로 5년동안 1838억~3968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관세철폐에 따라 718억원이, 공개자료 보호로 321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년동안 2877억~5007억원으로 연간 576억~1002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는 당초 5년간 6000억~1조원과 크게 차이가 난다. 복지부 임숙영 보건산업보완대책팀장은 “이처럼 협상 초기 우려에 비춰 피해규모가 축소된 것은 협상에서 우리 측 입장이 많이 관철되고 미국 측이 상당부분 요구사항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부산 고신대 ‘정이사 체제’로 전환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려학원(고신대학교)이 구성원들 간 합의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년 만에 정이사체제로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신대는 2002년부터 교단 내 갈등으로 이사회와 부속병원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그해 8월부터는 60여일 간 병원노조 파업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고신대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교육부가 감사를 실시하고 부속병원 자금 불법 차입, 김해복음병원(교단운영 병원) 자금 부당 지원 등을 적발하고 2003년 4월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이후 고신대는 교직원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의 노력으로 부속병원에서 2005년 61억원, 지난해 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임된 정이사들은 권경호 고신대 총동문회장(부평교회 담임목사), 성창섭 동아대 교수, 우신고 성지공고 교장 등 대학평의원회, 직원 및 교단에서 추천받은 11명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임시이사가 파견된 다른 대학들도 가능한 한 조기에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인철 대학지원국장은 “고신대 정상화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신), 학내 구성원, 학교 법인 등이 지난해 12월말부터 4월초까지 3개월간 계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호간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재까지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12개 대학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부산 고신대, 정이사체제 전환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려학원(고신대학교)이 구성원들 간 합의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년 만에 정이사체제로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신대는 2002년부터 교단 내 갈등으로 이사회와 부속병원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그해 8월부터는 60여일 간 병원노조 파업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고신대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교육부가 감사를 실시하고 부속병원 자금 불법 차입, 김해복음병원(교단운영 병원) 자금 부당 지원 등을 적발하고 2003년 4월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이후 고신대는 교직원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의 노력으로 부속병원에서 2005년 61억원, 지난해 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임된 정이사들은 권경호 고신대 총동문회장(부평교회 담임목사), 성창섭 동아대 교수, 우신고 성지공고 교장 등 대학평의원회, 직원 및 교단에서 추천받은 11명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임시이사가 파견된 다른 대학들도 가능한 한 조기에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인철 대학지원국장은 “고신대 정상화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고신), 학내 구성원, 학교 법인 등이 지난해 12월말부터 4월초까지 3개월간 계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호간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재까지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12개 대학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산재의료서비스 혁신중> ⑩ 순천병원 고객만족경영 “오늘은 영화관에서 치료합니다” ‘시네마데이’ 나들이 나온 흥겨운 환자들 사회공헌 공격적 ‘남들 쉴 때 봉사활동’ 지난달 21일 저녁 순천시 장천동 ‘프리머스극장’엔 16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순천병원(병원장 고재운) 입원 환자들이었다. 20여분간 대형버스로 이동해온 이들은 고재운 원장 등 병원직원들이 나눠주는 팝콘과 음료수를 받아들고, 마치 나들이 나온 어린이처럼 흥겨워했다. 순천병원은 이날 처음 진행한 ‘시네마데이’를 위해 작품 선정에서 환자이송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환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를 골랐고, 관람시간은 병원치료가 적고 환자들 긴장감이 낮은 저녁시간을 택했다. 병원내 환자들로 구성된 영화동아리 모임도 이번 행사에 적극 호응했다. 행사를 마련한 취지는 장기입원환자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즐거운 환경을 마련해주자는 것이었다. 환자들은 24시간 제약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특히 진폐증 환자의 경우 가족과 떨어져 병원을 집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현재 1년 이상 요양중인 환자부터 10년 이상 장기요양 환자까지 다양하고, 임종시까지 병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도 있다. 순천병원 김광중 행정부원장은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욕구가 낮다”며 “영화감상은 환자들에게 활기를 주면서 직원들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병원의 고객만족경영은 지역내에서도 유명하다. 의료진이 직접 응급진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후속진료나 관리주의를 알리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보내고, 계간지 ‘순천병원보’를 발행해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병원내 아침 방송은 직원 사이에 칭찬할 만한 미담을 발굴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2005년부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원무과 등이 연계해 벌인 ‘행복한 병동만들기’ 사업은 환자가 내집같은 분위기로 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병원 옥상에 화단을 만들어 가꾸도록 했으며, 서예반・영화감상반・바둑반 등 동아리 활동도 진행했다. 순천병원은 최근 매달 전 직원이 맥주집에 모여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호프데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직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병원 특성상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순천병원 서원섭 원무팀장은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직종이기주의를 허물 수 있다”며 “이 자리에서 병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순천병원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공격적이다.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아닌 휴일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4개조로 25명씩 구성된 봉사활동은 거의 매주 진행되며, 진료과장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의료봉사를 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병원내에서 벌이는 문화공연은 병원과 지역주민과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마술・댄스・음악・연예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지난해 간호사를 중심으로 창단한 ‘노인 간호 봉사단’은 지역내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생활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도농 복합지역인 순천시에서 고령인구가 급증하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기됐다. 매주 1~2회 진행되는 봉사단 활동은 생일상 차리기, 밑반찬 지원, 후원금 전달 등 지난해에만 총 72회나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은 순천병원을 지역내 벌어지는 대부분의 행사를 주관하는 ‘의료지정병원’이란 인식을 갖고 있고, 실제로 병원도 공공기관과 단체들의 행정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자체로부터 ‘자원봉사활동 기업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천병원은 올해도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정문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유치할 계획이고, 옥상정원과 동산에 지압보도 및 조각전시장을 포함한 산책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내에 병원역사물과 직원 소장 미술품을 전시할 공간도 마련중에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폭증하는 재활의료 수요에 부응하면서 산재의료관리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재활전문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순천=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