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도, 도시계획조례 개정 등 강화지시 학교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지구 풍림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단지 옆에 골프연습장 건립이 추진되자 주거환경 침해 등을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특히, 주민들은 당초 이 부지가 공공용지였으나 시가 업무시설용도에서 체육용도로 두차례나 용도를 변경하고 헐값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정자동 골프연습장은 지난달 31일 건축계획이 허가됐다. 수원 장안구 이목동 동우여고는 지난 6월 학교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수업시간을 조정, 학생들이 나서서 학습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골프연습장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 골프연습장은 학교 담벽과 30m 거리로, 사업주 노 모씨가 골프연습장을 짓기 위해 지난 3월 수원시로부터 자신 소유의 임야 3000평에 대한 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아 지난 5월말 벌목과 토목공사를 시작하면서 학교측과 마찰을 빚었다. 시는 토지형질변경 허가조건으로 사업시행(부지조성)전에 건축허가를 받도록 했는데 토지주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시행했다며 공사를 중지시켰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는 올해들어 의왕시 내손동 상록아파트 및 갈뫼중학교 인근, 안산시 고잔동 호수마을아파트 인근 등지에서 실외골프연습장 설치에 따른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초 도시계획조례 개정, 주거 밀집지역내 실외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각 시·군에 지시했다. 특히 학교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할 경우 소음 진동 등의 문제에 대해 학교보건법에 따른 민원발생 여부에 대한 사전검토와 교육청과의 협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3-08-22
- 교원전보 3개월 전 기준 공개 의무화 앞으로 시·도교육청이 교원에 대한 전보인사를 하려면 3개월 전에 전보기준을 공개해야 한다. 또 교육청 인사위원회 위원에 교사가 반드시 포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원인사의 투명성과 교육감의 인사권 자율성을 높이는쪽으로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인사관리규정 개정은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가 교원인사권고안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개정에서 교원인사의 공정성과 예측성 개선을 위해 교원 전보 시전보기준을 3개월 전에 미리 공개하도록했다. 또 교육청 인사위원회 위원에 교사를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고, 국·공립 단위학교에 교원인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 동안 구체적인 기준 등이 명시돼 있던 교육전문직의 전직임용 기준과 부부교원 등에 대한 전보 특례, 교원의 청원 휴직기준 등도 시·도별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부 소속 교육전문직공무원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직무연수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장학관의 보직임용과 초빙교원에 관한 사항 등을 인사위원회 심의사항으로 명시했다. /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3-08-21
- 여성은 기계에 약하다고?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기계조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최근 지점의 판매 여성들이 최신 디지털 기계 용어나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사내에 ‘여직원 디지털 마스터 과정’을 개설해 고강도의 디지털 특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 마스터 과정에 불합격한 직원은 합격할 때까지 반드시 재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평소 디지털 기계에 무관심하던 여성들도 이 교육 기간동안에는 ‘디지털 고수’를 목표로 강도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하미마트는 이 과정을 통과한 여직원에게 사내 자격증을 주며, 급여나 인사고과에도 좋은 점수를 준다. ‘디지털 마스터 과정’은 5개품목(디지털 TV, 홈시어터,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드럼세탁기)에 대해 이론교육과 실기조작교육으로 구성돼있다. 교육이 끝나면 이론시험과 실기조작 시험을 보며, 평가항목은 두 가지로 나뉜다. 각 상품지식과 활용능력, 상품설명능력을 평가한 후 , 표정과 친절도, 고객 응대 기법등을 2차적으로 함께 평가한다. 교육에 참가했던 한 여직원은 “등에 번호표를 붙이고 기계 조작 시험을 볼때는 긴장해서 식은땀이 흘렀다”면서도 “일단 집중적 교육을 통과하고 나면 디지털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과의 대화가 예전과 달리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원재 하이마트 교육팀장은 “기능이 다양하고 첨단 성능을 자랑하는 디지털 제품에 여직원들이 친숙해지도록 하는게 우선”이라며 “디지털 마스터 과정을 통해 예전에는 밥솥이나 주방가전 판매에 한정되던 여성 인력이 디지털 제품 판매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3-08-21
- 부처별로 주5일제 T/F팀 가동 정부는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를 대비, 각 부처별로 T/F팀을 구성, 범정부적인 후속대책을 올해 말까지 마련·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오전 고 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 민·관·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 주5일제 운영,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의 주5일 수업제 시행,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은 산업자원부, △근로자 능력개발은 노동부, △문화관광부는 건전여가 문화정책 개발, △보건복지부는 의료·복지서비스 유지 등을 과제로 T/F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예컨대 문화부는 문화정책과장을 팀장으로 T/F팀을 3개월간 운영키로 했다. T/F팀은 문화예술(종교포함), 관광, 생활체육, 청소년소위원회 등 4개 분야에 분야별 10인 이내의 실무전문가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5급 이하 직원 및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청소년개발원, 문화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개발원 등 산하 연구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희망자를 공모하며 분야별로 외부전문가도 참가시키기로 했다. 문화부 김 찬 공보관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T/F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2월경 종합대책 수립 및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황인혁·이강연 기자 ihhwang@naeil.com 2003-08-21
- 연가투쟁 참가자 8월 중징계 교육정보시스템(NEIS) 관련 연가투쟁 등에 참가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가 늦어도 8월중에 마무리된다. 전국 시·도 부교육감 협의회는 지난 11일 경주보문단지 교육문화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전교조 소속 교사의 집단행동 사후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16개 시·도 부교육감들은 전교조 불법집회 참가자에 대한 주의, 경고, 징계 등 (4회 이상 참가는 징계) 후속 조치를 2003년 8월중에 마치고, 이를 교육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또 향후 불법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가투쟁으로 인한 징계 대상 6100여명 중 견책 등 실질징계 대상은 356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교조 차상철 사무궁장은 “이번 시·도교육청의 징계결정은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징계를 강행할 경우, 징계거부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부교육감들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교육현장 안정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교직단체, 학부모, 교사, 교육당국 등이 참여해 교육공동체 구성원간 갈등현상을 해소하고 교단 안정화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2003-07-14
- 삼성SDS 임베디드SW 인력 양성 삼성멀티캠퍼스가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ARM 프로세스 과정은 바이탈즈 시스템이 영국 ARM사로부터 공식 인증 받은 인력양성 과정이다. 삼성멀티캠퍼스의 임베디드 ARM 프로세스 과정은 전 세계 임베디드 시장의 약 80%가 사용하는 ARM(CPU중의 하나) 프로세스의 기본 구조와 활용법 등을 상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실습위주의 학습과정으로 ARM 프로세스 설계자, 개발자 등 ARM 프로세스를 이해하려는 실무자에게 적합하며 학습 중 참조한 모든 문서와 매뉴얼도 교육 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오는 28일부터 5일 과정으로 임베디드 ARM 프로세스 과정을 진행하며 향후 재직자뿐 아니라 대학생과 취업자를 위한 5개월의 장기과정도 별도로 개설할 계획이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웹 기능이 내장된 가전제품처럼 각종 제품에 내장되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임베디드 시장은 지금은 약 7800억원 규모지만 2007년에는 1조9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003-07-13
- 2003 그린캠프 참가자 접수 2003 그린캠프 참가자 접수 유한킴벌리는 세계적 환경체험 교육기관인 SFS(The School for Field Studies)의 교육방식을 도입한 자연환경체험 과정인 ‘2003 그린캠프’를 개설,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 28일(월)부터 8월4일(월)까지 설악산 장수대 일원에서 개설되는 이 과정의 참가 대상은 여고생 156명으로, 신청은 15일(화)까지 포리스트 코리아 웹사이트(www.forestkorea.org)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캠프는 △물 속 생물 조사 △토양층 비교 △대기 오염지도 만들기 △숲의 건전성 조사 등과 같이 숲 속에서 나무와 물, 토양, 생물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강사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3-07-11
- 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제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올해보다 2주 늦은 내년 11월 17일 실시된다. 또 대학 특성에 따른 다양하고 특성화된 전형이 적극 권장된다. 그러나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는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계속 제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2005학년도 대입은 수능반영영역 등 대학별 전형방식이 더욱 다양해진다. 또 수능응시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희망대학에 따라 선택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 =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수능 후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은 내년 11월 17일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도 각각 12월 3일과 12월 14일로 늦춰진다. 또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한문 등 시험영역이 예년보다 다양해진 대신 응시 영역과 과목은 수험생이 희망대학의 성적반영 방법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선택해 다양하게 활용하되 대학별,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게 일부 영역 또는 과목 성적, 가중치 및 등급제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 재학생은 2004년 12월3일, 고등학교 졸업자는 졸업일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또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단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의 반영 여부나 반영방법 등에 대해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할 수 있으며 과목별·계열별 석차나 평어(수, 우, 미, 양, 가) 등 활용형태나 반영비율 등도 대학별로 알아서 정할 수 있다. 학생의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영역도 중시되고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활용할 때는 고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적용하도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 대학은 특성, 계열별·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대학별고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려는 대학은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사전에 예고해야 한다. 그러나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합리적인 학생선발을 위해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는 엄격히 제한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 대학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반영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외 활동상황,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 등을 전형에 반영할 수 있다. 또 학교장, 교사 등 학생의 경력·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아 전형에 활용하는 등 대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료를 전형자료로 요구할수 있다. ◇ 모집일정 = 수시모집의 경우 원서접수와 합격자발표 일정이 1학기는 내년 6월 3∼8월 19일, 2학기는 9월 1∼12월 19일로 2004학년도와 비슷하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는 규정도 예년과 같다.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22∼27일 원서를 접수하고 각 군별 전형은 2004년 12월 28∼2005년 2월 2일로 전형기간이 2004학년도의 각군 16일에서 가군 15일, 나군 12일, 다군 10일로 각각 짧아진다. 최종 합격자 통보 마감일은 2005년 2월 17일이다. ◇지원시 유의사항 = 200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 곳에만 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수시 합격자가 정시모집에 또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돼2005학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모집기간 내에서 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동일 대학 내에서는 모집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에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또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전문대가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4년제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대교협은 12월20일까지 각 대학의 최종 전형계획을 집계해 발표한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5학년도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내년 3월에 별도로 발표한다. 2003-08-22
- 청소년 ‘진로문제’가 최대 고민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청소년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한 결과, 진로 상담이 전체 18만2309건의 26.3%(4만7936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문제가 23.1%(4만2137건), 성격 문제가 18.7%(3만3750건)를 차지했다. 이성간의 문제와 학업 또는 학교적응 문제도 각각 8.8%(1만6067건)과 6.1%(1만1069건)로 나타났다. 성별 상담자는 여성이 56.2%(10만2488명)로 남성(9만7821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전체의 72.6%(13만2340명)가 중·고등학생이었다. 도는 교육청과 협의해 학업이나 진로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기법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요즘 청소년들은 자유분방하지만 자신의 진로문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미래를 걱정하고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중·고생들의 진로상담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3-08-21
- 금융권 벽 허무는 방카슈랑스(1)-고객이 편해진다 오는 30일 은행업과 보험업의 겸업을 허용하는 보험업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방카슈랑스 업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카슈랑스란 은행(Bank)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고객들로서는 더 편리하고 싼 가격에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이 결합된 다양한 상품도 고를 수 있어 이래저래 유리해지는 셈이다. 하지만 감독 규정이 까다로운 데다 시행령이 늦어지는 바람에 은행과 보험사의 준비도 미흡한 상황이어서 고객들이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혜택을 보기 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보험 결합 상품 등장=방카슈랑스 도입으로 기대되는 가장 큰 효과는 보험료가 인하된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말 보험개발원에서 낸 보고서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보험료 인하효과는 생명보험의 경우 저축성은 3.7~4.3%, 보장성은 8~12%,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이 5~7%, 장기보험은 3.6~3.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이처럼 보험료가 낮아지는 이유는 보험모집인 수당 등 기존 보험판매에서 나가는 불필요한 사업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면 은행 창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손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을 포함해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보험을 취급하게될 점포는 7000~80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모집인을 통하지 않아도 손쉽게 보험가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보험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져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도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잇점이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용생명보험은 대표적인 방카슈랑스 상품. 대출 받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될 때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도록 설계돼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방카슈랑스가 본격화되면 이처럼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장점이 결합된 이색 상품들이 늘어나게 된다. ◇본격적인 효과는 2~3년 뒤에나=하지만 방카슈랑스가 도입된다고 해서 당장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금융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각종 규제가 엄격한데다 금융기관의 준비도 불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보험료만해도 시행초기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모집인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보험료 인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사업 시행에 따른 전산시스템 개발, 교육비 등 투자비가 증가해 보험료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카슈랑스가 도입돼도 당장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감독당국이 1단계인 2005년 4월까지는 연금보험과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보험, 신용손해보험 등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한 보험사가 여러 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 각 금융기관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방카슈랑스가 도입돼도 당장 고객들이 큰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제약도 많고 준비기간도 짧아 방카슈랑스 도입 초기에는 장점을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업무 제약이 풀리고 보험사와의 파트너쉽이 생겨나는 2~3년 뒤부터나 방카슈랑스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