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화연대, 언어정책 토론회 개최 문화연대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정부의 언어정책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언어정책 60년 평가 및 언어정책 개혁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는 문화연대 원용진 정책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서울대 민현식 국어교육학과 교수와 문성준 민주노동당 정책부장이 각각 ‘국어정책 60년 평가’와 ‘언어정책 관련 법령제정의 비판과 대안-국어기본법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강내희 중앙대 교수, 전국국어교사모임 김만섭 교사, 최용기 국립국어연구원 연구원, 문화관광부 유병한 국어정책과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2003-08-18
- 농림부, 전국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 농림부는 영농기 이전에 콤바인 등 농기계를 수리함으로써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적기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개월 동안 ‘2003년 가을철 전국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순회수리봉사 기간동안 점검.수리비는 무료이나 부품교환이 필요한 때에는 실비로 부품값을 받을 계획으로 현장수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지역 농업기계 사후봉사업소 또는 제조업체에 인계, 수리하게 된다. 이번 순회수리봉사반은 중앙과 지역순회수리반으로 편성하여 중앙순회수리반은 대동공업·LG전선 등의 7개 농기계 제조업체의 64대의 수리용 차량과 102명의 수리기사로 56개반을 편성, 148개 시.군을 순회하고 지역순회수리반은 시장.군수가 농업기술센타·지역농협 농기계 서비스센터 등으로 편성, 읍.면 또는 마을단위로 순회하면서 수리봉사 한다. 순회수리봉사반은 콤바인·곡물건조기 등 가을철 영농기에 사용하는 동력농기계를 중심으로 점검.수리하며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수리교육과 응급처치 방법 등의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시장·군수로 하여금 순회수리봉사 일정을 사전에 농업인들에게 충분히 홍보하여 수리봉사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농기계 수명을 연장하고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자체수리능력을 키우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3-08-16
- “학교급식, 우리농산물 사용하라”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학교급식을 둘러싸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민단체가 각기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회에 이미 10여개에 달하는 급식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어 급식논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 13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의 근본적인 개선 대책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21일 발표한 교육부의 학교급식개선종합대책 시안은 관료 행정적 제안일 뿐이며 지배와 관리만을 목적으로 1조400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이라며 “학교급식 대책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정책 수립 이전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충분한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직영 무상급식과 우리 농산물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밝혔다. ◆ 왜 직영급식 주장하나 = 이처럼 시민단체들이 직영급식을 요구하는데는 위탁급식이 상대적으로 식중독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한국교육개발원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학교급식 관리기술 지원체제 구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도별 식중독 발생은 1998년 13건에서 1999년 21건, 2000년 15건, 2001년 3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발생환자수도 1998년 1385명에서 2001년에는 4889명으로 3.5배 이상 늘었다. 급식 형태별 식중독 발생률은 위탁급식을 선택한 학교가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98년에는 위탁급식이 직영급식보다 발생률이 5.2배 높았고, 1999년에는 6.5배, 2000년 3.3배, 2001년 4.4배 등으로 조사됐다. 또 식중독 사고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전체 발생 13건 가운데 2건(15.4%)에 불과했던 100명 이상의 대규모 식중독이 2001년에는 전체 36건 중 14건(38.9%)에 달했다. 위탁급식이 직영급식에 비해 식중독 사고가 높은 것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급식업체들 중 상당수가 이윤확보를 위해 질 낮은 식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에서는 식자재 구입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수입농산물의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월 21일 학교급식 정책을 양 중심의 ‘확대정책’에서 질 중심의 ‘운영의 내실화 정책’으로 전환한다는 내용를 골자로 한 학교급식개선종합대책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지역교육청 단위의 ‘학교급식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2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학교급식 감시단’은 공무원, 급식전문가,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단체, 학부모로 구성된다. 또 급식시설을 갖춘 지 10년 이상 경과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등의 노후시설의 현대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학교급식의 HACCP적용을 의무화하고 시·도교육청별 ‘위생점검 전담팀’을 구성해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위생감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식중독 발생 원인제공자가 식자재 납품업체거나 위탁급식업체일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홈페이지에 관련정보를 게재하는 등 벌칙조항을 신설 또는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는 위탁급식업체와 계약이 끝나는 학교에 대해 5000만원씩 2007년까지 총 478억원을 지원해 직영급식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2003-08-14
- 지상중계 - 지방분권특별법 사이버 토론 <상> 행자부 주최 지방분권특별법 사이버 토론이 14일 오후 2시 10분부터 3시간가까이 진행됐다. 행자부가 신설한 ‘사이버국민참여광장(http://forum.mogaha.go.kr)’의 첫 번째 주제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연인원 306명, 최대 118명이 참여했다. 이날 사이버 토론은 ①지방분권특별법 제정 방향 ②지방분권 추진원칙 ③자치행정역량 강화 ④주민참여확대 방안 ⑤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 도입 ⑥지방재정력 확충과 지역간 격차 완화 ⑦교육자치와 경찰자치 ⑧특별지방행정기관 ⑨중앙의 사후적 통제 필요한가 ⑩지방분권 추진기구와 권한 ⑪5년 한시법, 타당한가 등 총 11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본지는 이날 토론회의 내용을 2회에 걸쳐 요약 게재한다.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방향 = 특별법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포괄적이고 선언적 내용 위주로 법안을 만드는 것을 경계했다. 특히 국회통과 여부는 국민공감대 형성이 열쇠라며,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공감대가 형성을 위해 홍보 전략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즉 ‘지방분권의 실체적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법안이 추상적일 경우 과거와 같이 논의만 하다가 끝날 우려가 있다는 것. 반면 법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가지고 과도한 에너지를 낭비할 경우 자칫 분권특별법이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별 법령을 개폐하는 조항을 특별법안에 넣는 방안도 고려해 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방분권 추진 원칙 = 이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고려한 ‘차등적 지방분권’ 및 ‘시범적 분권’의 도입이 제기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에 ‘총체적인 선 분권이 이루어져야 하며, 광역단체 위주의 분권은 안된다’고 경계했다. 행자부는 사무배분 보충성의 원칙, 사무이양 포괄성의 원칙, 자치단체와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참여와 자율의 원칙을 지방분권 추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 원칙에 대해 대체로 찬성했지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보충성의 원칙에 있어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지방이 정책결정과정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협력과 더불어 대등한 관계로 설정되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되었다. ◇자치행정역량 강화 = 제3주제 토론회에서는 기초의원의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가 관심을 끌었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각 계층의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독일처럼 주민들이 상임위원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대체적으로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방의원 유급제와 보좌관제도 도입이 제기했다. 유급제 도입은 지방의원의 숫자 조정과 연계할 것을 주장했다. 또 자치단체에 포함되어 있는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위원제도의 강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의회사무국의 경우 광역과 기초간의 인사순환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와 자치단체장 후원회제도 도입을 피력하기도 했다. ◇주민참여확대 방안 및 주민투표·주민소환제 도입 =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정보공개가 시급하다고 제기됐다. 아직도 중앙정부에 비해 지방정부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거나 장려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도 제기됐다. 주민참여 장치로는 주민투표제가 도입되어야 하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소환제의 동반추진을 주장했다. 주민소환제의 경우 국회의원까지 모든 선출직을 포함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예산낭비에 대해 주민이 손해 배상을 청구하거나, 주민감사청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예로 경영에 의한 예산낭비는 봐줄 수 있지만 200억땅을 50억에 판매한 자치단체장에게는 150억을 청구해야 한다는 것. 주민소환제와 투표제는 향후 공청회를 개최해 논의하기로 했다. 2003-08-18
- “우리 동네 우리가 지킨다” 압구정 1동 성당 소속 주민 약 50여명이 지역 방범을 위해 자율 봉사대를 발족했다. 17일 오전 압구정동 압구정 1동 성당에서 이들은 “우리 동네 우리가 지킨다. 우리 자식들 우리가 보호한다”는 슬로건을 들고 압구정역부터 동호대교, 안세병원 까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방범활동에 들어간다. 이 지역은 얼마전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으로 사회적인 충격을 줬던 곳이다. 엠마오 주민 봉사대를 주도한 문용린(전 교육부 장관)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압구정동은 현재 모든 범죄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과 경찰이 함께 지역 방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 자식들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또 “성경에서 엠마오는 무서운 밤길을 우리와 함께 동행한 하느님의 상징”이라며 “예수님의 역할을 우리 봉사대가 한다는 신념을 갖고 활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허 저(신사파출소장) 경위는 “엠마오 봉사대가 경찰의 부족한 일손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고맙다”면서 “범법 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즉시 파출소나 112에 연락해 경찰과 함께 행동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엠마오 봉사대는 계속해서 자율 방범대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압구정동 성당에 다니지 않는 주민들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압구정 1동 성당(02-541-9240) 2003-08-17
- 생보사, 설계사 생산성 향상 생명보험회사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3년 4~5월 두달동안 10개 생보사 설계사 1인당 평균 수입보험료는 5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4500만원 보다 13.3%(600만원)가 증가했다. 점포당 생산성은 14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억6800만원 보다 7.1%(9800만원)가 늘었다.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총 수입보험료를 설계사 수로, 점포당 생산성은 총 수입보험료를 점포 수로 각각 나누어 구한 것이다. ◆삼성생명 8700만원으로 가장 높아=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이 8700만원으로 평균(5100만원) 보다 3600만원이 더 많아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7700만원 보다 1000만원(12.98%)이 증가한 수치다. 그 다음 높은 회사는 동부생명으로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이 75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 8400만원 보다는 900만원이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6700만원의 1인당 설계사 생산성을 기록해 그 다음을 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6100만원 보다는 6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ING생명, 26% 상승해 눈길=ING생명은 5800만원으로 지난해 4600만원 보다 1200만원이나 증가해 26%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생명은 5200만원으로 평균보다 높은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4300만원 보다 900만원이 많았다. 교보생명은 4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4000만원 보다 900만원이 증가해 22.5%나 상승했다. 라이나생명은 4800만원으로 지난해 5300만원에서 500만원이 줄었고, 신한생명은 4700만원으로 지난해 3900만원 보다 800만원이나 증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3900만원, SK생명은 3200만원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을 기록해 대부분 지난해 동기보다 올랐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종신보험이 생보사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험사들이 판매조직의 능력배양을 위해 재교육에 적극 나서는 등 소수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 점포당 생산성 가장 높아=이와 함께 점포당 생산성은 푸르덴셜생명을 제외하고 9개사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장 높은 점포당 생산성을 기록한 회사는 라이나생명으로 60억4100만원이었다. 지난해 4~5월 47억2500만원 보다 13억1600만원이 증가해 27.8%나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는 ING생명이 30억6800만원을 기록해 23억6700만원이었던 지난해 보다 7억100만원(29.6%)이 증가했다. 삼성생명도 점포당 생산성이 24억8300만원을 기록해 평균인 14억6600만원 보다 높은 수치다. 소형사인 동부생명은 설계사 생산성 뿐만 아니라 점포당 생산성도 24억600만원으로 높았다. 푸르덴셜생명은 23억5800만원으로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동기 26억3800만원 보다 2억8000만원이나 줄었다. 신한생명이 16억1400만원, SK생명이 15억4900만원, 교보생명이 14억4600만원, 대한생명이 13억5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이 10억7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판매조직의 생산성 개선추세는 새로운 상품개발과 조직의 전문성 강화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3-08-14
- 전경련, 기업경영 모범사례 발굴 전경련은 ''기업경영 모범사례(Best Practice)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일 ''노사문화와 노사관계''의 베스트 프랙티스 기업인 LG전자, 대우전자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9월에는 중국의 추월을 따돌리고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적인 경쟁요소인 R&D전략의 모범사례를, 10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기업의 필요지식 전수와 자기개발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e-Learning 모범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전경련회관에서 치러질 설명회는 경영 전략, 구조조정, 인사노무, 자금조달, 회계, 기업 지배구조 등 기업 내부의 목표, 조직,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2003-08-14
- 지금은 지방시대경기권 ● 인터뷰-손학규 경기도지사 경기도지사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도정운영에 대한 감회와 향후 도정운영구상을 밝힌다면 지난 1년은 도민의 삶을 직접 느끼기 위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발로 뛴 한 해였고, 도정의 기틀을 다진 해였다. 경기도가 얼마나 방대한지,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지역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에 걸맞게 도정목표를 ‘세계속의 경기도’로 정하고 각종 위원회의 도정평가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경기비전 2006’을 수립, 도정계획의 틀을 마련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방문하고 왔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 2200만불 규모의 공장투자 유치와 2억5000만불 프로젝트 투자유치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미국 스토니브룩대와 차세대 무선인터넷 연구·개발 협력 합의서를 체결, 이 대학의 우수한 기초기술을 도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WTCA 토졸리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도내 업체들의 미국진출지원 및 대북경제 교류활성화를 위해 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 Borgwarner사와 자동차부품관련 공장설비에 1000만불 추가 투자협의도 진행, 기술력 향상 및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주한 미군 2사단의 재배치를 신중하게 접근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도가 미국측에 제안한 평택 국제평화도시 건설계획과 배치되는 것 아닌가 우선 주한미군은 우리의 국익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한수이북에 배치된 미 2사단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안보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미국방문에서 정책 담당자와 만나 두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북한의 오판과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올 수 있는 한수 이북의 미 2사단 재배치를 검토해 줄 것과 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이전 규모와 시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2사단 재배치와 서울 용산 미8군 이전을 염두에 둔 국제평화도시 건설계획이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한복판에 위치해 지난 89년 이전에 합의한 미8군과 미 2사단의 재배치 작업은 미국의 한반도 전략과 소규모의 기지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군부대가 지역사회 발전에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이 들어와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구상된 것이 국제평화도시다. 수원 이의동 개발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또 다른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사의 생각은 장기적인 계획하에 대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야 산업이나 일자리창출을 통한 자족기능확보가 가능하고 광역교통 인프라와 교육시설 확보, 환경보전도 제대로 될 수 있다. 광교산 자락과 원천유원지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환경적으로 예민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의동 신도시예정지구와 주변지역은 이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녹지축은 그대로 보전하고 영동고속도로와 43번 국도에 의해 이미 단절된 녹지축은 육교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지구 경계를 차단녹지대로 벨트를 형성, 차별화하고 기존 소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 서북부지역과의 경계는 충분한 녹지폭을 확보해 주변지역에 무임승차하는 개별 개발사업을 사전차단하겠다. 경기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어마을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은 지난 3월 개설한 ‘경기도 사이버 영어마을’이 불과 3개월만에 가입 회원 수가 2만 5천명을 넘어서고 여름방학 중 개최하는 영어캠프에 1만1천명이 신청하는 등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 영어마을 사업은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인데 우선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2∼3주간 도내 5개 권역에서 개최하는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후보지를 선정해 내년 중 공사를 착공할 캠퍼스형 영어마을을 2단계로 계획하고 있다. 학기중에는 중·고등학생들이 1주일씩 입교하여 원어민 교사들과 학습, 생활체험을 함께 하고 방학과 주말에는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경기도를 동북아 지역의 경제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고부가가치 물류기지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8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국민소득을 2만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동북아 교류와 남북협력에 있어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고 지식기반 잠재력을 갖춘 경기도가 기관차의 역할을 해야한다. 전통적으로 물류를 환적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물류기지에서 부품을 조립해 파는 중간 가공과정을 거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항만의 배후단지가 대표적인데 평택항에 위치한 300만평의 포승공단과 어연한산 외국인전용공단,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580만평의 공단이 고부가가치 물류기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 크게는 인천, 김포, 고양, 파주를 잇는 벨트도 물류기지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쌍용자동차 공장증설 문제 등 수도권 규제로 인해 경기도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경제만 생각하면 규제 할 수도 있겠지만 철저하게 국제경제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 삼성전자는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업체로 반도체 하나로 수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 국제 경쟁력이 좌우하는 시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과 기업을 규제하여 경쟁력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 가장 싼 코스트를 따라 기업은 지방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지방도 안되면 외국으로 나갈 수도 있다. 첨단산업은 수도권의 비싼 땅과 임금을 감내하면서도 경쟁력이 있는데 이를 규제하면 중국으로 간다. 삼성전자는 5년 앞을 내다보고 공장증설을 검토하고 있는데 정부는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2005년까지 공장증설 용량에 한계가 있다며 미루고 있다. 정부의 국가정책 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선후의 문제로 보는 것은 시대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으로 수도권 규제는 수도권의 장점을 죽이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국가 경쟁력을 하향 평준화시킬 것이다. 올해는 이 문제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민주화세력의 집권과 개혁에 대한 사회전반의 평가가 좋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겪은 시련이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해 나라를 편안히 해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두 김씨와 노무현 대통령의 어려움은 사회가 개방되고 민주화된 시대에 사회적 변화요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데에 기인한다. 개혁은 국가의 간섭과 규제를 개선하고 코스트를 높이는 부정부패를 없애며 경제와 기업의 체질을 투명하게 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세계적 차원의 국제역학관계를 이해한데 기초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대에 맞는 타협과 조정을 발휘해 대립적인 관계와 갈등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담 / 이상선 수도권1본부장 정리 / 선상원·곽태영 기자 won@naeil.com 2003-07-09
- 고 박동진옹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문화관광부는 8일 별세한 국악인 박동진옹(사진)의 생전의 국악사랑과 판소리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고 박동진옹은 약관 10대에 판소리에 입문,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치기까지 판소리 중흥 발전에 커다란 자취를 남겼다. 1940년대 이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판소리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1968년 박동진옹에 의해 완창발표회가 시도되면서 중흥의 계기를 맞았다. 생전의 명창 박동진은 7∼8시간에 걸치는 춘향가, 적벽가 등 판소리 완창과 성웅 이순신, 옹고집전, 배비장 타령 등의 공연을 통해 판소리 창작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고인은 판소리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고향인 충남 공주에 박동진 판소리전수관을 설립하여 판소리 교육과 보급·선양에 헌신하고, 공주 전국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등 판소리문화축제를 통하여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3-07-09
- 인터뷰-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 이의근 경북지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여름 휴가를 맞아 자녀들과 경주에 오면 교육과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특화된 5대 중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상상력과 문화, 첨단 과학기술의 접목은 관람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참여형 행사로 기획된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적인 효과와 오락적인 만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만전의 준비를 했다”고 역설했다. 엑스포 개막이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다. 준비상황은 두차례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성숙된 테마문화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 다하고 있다. 해외공연팀 섭외도 마무리 단계이고 첨단영상관도 한창 공사 중에 있어 7월 안으로 완료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공연단이 경주문화엑스포에 참가하기로 확정돼어느해 엑스포보다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문화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외관람객 유치와 전국적 붐 조성 위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행사를 통해서 지적된 문제점이나 개선된 부분들은 이번 행사에 어떻게 개선·보완했나 지난 98년과 2000년 행사도 문화제전으로 상당히 고무적이고 성공적인 행사라고 평가받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려는 욕심으로 나열식 행사가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테마 위주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더욱 성숙되고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휴식공간 부족 등의 지적에 대해 넝쿨식물을 이용한 그늘막과 터널, 벤치, 평상 등을 곳곳에 설치하고 녹음수 등을 심어 관람객 편의 제공과 쾌적한 관람이 되도록 준비했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대한 전망은 올해 2003 해외관광객 유치목표는 10만명이며 지금 현재 유치확정인원은 2만명 정도이다. 이중 호주언론기자단 총회 참석자 150명, 세계한민족축전 참가자 600명, 아세아태평양지역 청소년협회 70명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했으며 일본지역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람객이 예약돼 있다. ‘사스’로 인해 주춤했던 외국인 관람객의 관심도 이제 반전될 것으로 본다. 전체 관람객은 약 15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2003년 대구U대회등과 연계하고 있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본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