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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그리던 얼굴 보듬으며… 제7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남측 상봉단 2진이 30일 오후 금강산에 도착해 꿈에 그리던 가족 재회에 나섰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을 만나게 될 남측 가족 47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바닷길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가졌다. 전날까지 476명이던 남측 이산가족은 북측 홍순성(69)씨의 남측 동생 순광(68)씨와 방승기(77)씨 동생 명기(60)씨 등 4명이 건강 등의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방북을 포기해 472명으로 줄었다. 남측 상봉단에서는 백수(百壽)의 나이에 북측의 아들 김경종(72)씨를 만나게 될 김용녀(99) 할머니가 최고령자이며, 북측의 외가쪽 할아버지 김관수(72)씨를 만나게 될 초등학교 4학년생인 김성준(10)군이 최연소자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처음 북측 이산가족을 상봉하게 된 맹형규 의원(57·한나라당)은 “1000만 이산가족 가운데 1만분의 1의 확률로 행운을 잡은 것 같다”며 “다른 이산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부친 맹흥렬(86)옹 등을 모시고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됐던 북측의 작은 고모 은희(76)씨와 만나게 된다. 북측 상봉단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리용준(94)옹은 남측의 사촌 및 조카들을 재회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인민배우’ 유경애(83)씨가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남측의 언니 경순(88)씨와 동생 경희(81)씨 등을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방북교육과 사스(SARA·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위해 하루 묵었던 강원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출발했다. 한편 한적 관계자는 “당초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기상예보에 뱃길이 험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맑은 날씨에서 속초항을 출발해 다행”이라며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2003-06-30
- 문패 : 찢겨진 민심 추스리는 경기권 인물들 안양 김남준, 조영래 뒤를 쫓는 인권변호사 파주 이용남, 전국을 뒤흔든 한 컷의 사진 성남 김해성,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 안산 조순실, 청소년문제 현장 전문가 김남준 변호사 김남준(40) 변호사는 안양지역 노동·시민단체의 든든한 법률적 후원자로 10년 넘게 활동해 왔다. 고영구 국정원장과 함께 고 조영래 변호사의 뜻을 잇기 위해 노력해왔다. 93년 노동인권상담소 지원활동 경험을 살려 창원으로 내려가려던 그는 시민종합법률사무소(고영구 대표변호사)의 안양 사무소 설치소식을 듣고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일반사건에 비해 노력이 많이 드는 노동사건에 몰두한 탓에 고생은 많았지만, 법률사무소는 안양 지역사회의 법률지원센터로 위치를 굳혔다. 지금도 수임의 30% 이상은 노동사건이다. 김 변호사는 95년부터는 노동사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법률사무소안에 시민노동인권상담소를 설치운영중이다. 또 김 변호사는 10여개가 넘는 각종 시민·노동단체에 대한 후원과 군포시, YWCA, 사회복지관 등에 정기적인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김 변호사는 지역여론의 장인 ‘안양민주포럼’, ‘군포시민포럼’ 등을 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공서와 시민단체에 한정됐던 상담활동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의 부족한 법률소양을 제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용남 현장사진연구소장 이용남(48) 현장사진연구소장은 한국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거물이다. ‘대통령을 만든 또한명의 숨은 인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바로 미군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전국민적 분노로 승화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찍은 여중생 사망 현장사진 한 장이 온 국민을 촛불시위에 참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의 별명은 ‘파주의 기록자’. 분단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파주시 곳곳에 그는 15년동안 카메라 앵글을 맞춰왔다. 분단의 현장과 군인, 특히 주한미군의 실상을 고발해온 그는 군 당국과 주한미군의 경계대상 1호였다. 15년간 그가 모은 방대한 미군 관련 자료와 경험은 미군관련 전문가들이 자문을 구할 정도가 됐고, 그를 미군과 군문제 전문가로 만들었다. 그가 확보한 자료가 어지간한 정보기관수준은 될 것이라는 비유도 듣는다. 그는 철저히 현장에 서있다. 대부분의 군문제 전문가들이 검증이 불가능한 현실 때문에 제한된 정보의 말잔치에만 머무는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현재 파주저널신문 논설위원직을 맡고 있다. 파주에서 나고 자란 파주토박이. 그가 서울의 이른바 명문대에 입학했을 때의 일이다. 동네 입구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동네사람들이 ‘개천에서 용났다’며 모두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 2학년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명문대생 꼬리표를 스스로 떼어버리고 5년동안 탄광 막장으로 흘러들어가 광산 노동자로 살았다. 이 때 열악한 노동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그 후 80년대에는 서울과 광주의 시위현장을 오가며 셔터를 눌렀다. 80년대 끝무렵에 고향 파주로 돌아왔다. 그는 일상생활과 생명을 파괴하는 ‘권력’ 피사체들에 총구대신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방아쇠대신 셔터를 눌러 저항해왔다. 파주시내 성인의 반 이상이 그와 호형호제한다는 말이 과장되지 않게 들리는 것도 그가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중심의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순실 ‘들꽃피는 학교’ 공동대표 조순실(45) ‘들꽃피는 마을·학교’공동대표는 경기 안산지역 노동·청소년 교육운동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1986년 남편인 김현수(47) 목사와 공단도시인 안산에 정착해 교회를 열었다. 당시 시화·반월공단에는 잦은 산업재해가 발생,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었지만 노동조합은 전무했다. 조 대표와 김 목사는 정권의 탄압에서 벗어나고 노동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교회 이름을 ‘노동’으로 정하고 교회 부설로 지역 최초의 노동상담소를 개설했다. 94년 여름 새벽기도차 교회에 갔다가 잠들어 있는 가출소년들을 보고 이들에 대한 교육문제에 매진하게 됐다. 전국적 모범사례가 된 청소년쉼터 ‘들꽃피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조 대표는 청소년 문제가 공단의 저소득 맞벌이 가정이 많은 안산지역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가출 청소년 그룹홈 활동을 대안으로 찾아냈다. 현재 45명의 아이들과 10여명의 전문인력이 모여 ‘가진 것 없는 이’들의 대안학교도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이처럼 청소년문제에 관한 한 현장의 실천적 전문가로서 손꼽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청소년, 가정 등 사회복지문제를 정부의 각 부처별로 따로따로 대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연관된 큰 틀에서 바라보고 종합적으로 대처할 정부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성 목사 중국동포나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는 임금체불과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성남의 김 목사를 찾아가라”는 말이 통용된다. 중국동포의집 및 외국인노동자의 집 소장인 김해성 목사는 어느덧 중국동포와 외국인노동자의 대부가 됐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40만명, 그 중 80%가 불법체류자라고 한다. 이제 한국경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노동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내 쫓을 경우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기계를 멈춰야 한다. 현재 불법체류자의 다수는 한국말에 능통하고, 숙련공이 돼있다. 외국인 노동자 중 상당수는 최고 학부를 나온 엘리트층이다. 이들 중에서 대통령이나 장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김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국가경제와 외교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라는 멍에를 쓰고 저임금과 폭행 등 비인간적 취급을 받고 있다. 김 소장은 외국인노동자의 저임금과 착취의 근거가 되는 ‘연수생제도의 폐지와 고용허가제(노동허가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양성화하고, 고용허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은 성남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 안산 2곳, 서울(구로·금천구), 양주 등 5개 지역에 8개 센터로 늘어났다. 김 목사는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노동자 보호법’제정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다. 그 결과 현재 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대표 발의로 관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 80년 5월 한신대 3학년에 재학 중 수배를 당한 김 소장은 11월 성남에 와서 철거민이나 노점상,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스로 민중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닌데 그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얼마나 진실된 자세인가를 고민하다 노동자로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 84년 성남 공단내에 있는 카메라 만드는 광학회사에 입사했다. 결국 대학교 학력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이유로 1년만에 해고됐다. 1986년 ‘산자교회’를 설립하고, 노동상담소‘희망의 전화’를 개설했다. 희망의 전화는 노동조합결성, 임금 체불, 산업 재해 등을 상담했으며, 당시 성남시내 민주적 노동조합 90% 이상을 조직했다. 당시 김 소장의 별명중의 하나는 매 맞는 목사였다. 노동자 투쟁이나 기독교계가 시국사건에 대해 항의나 집회할 때 마이크 잡고 앞장서서 싸웠다. 그러다 보니 맨 먼저 경찰과 충돌하게 되고, 그 결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한 것이 열 세 번이나 된다. 항의시위를 하다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져 두 달만에 퇴원한 그 다음날 부러졌던 갈비뼈가 또 부러지는 적도 있다. 세상이 변했다. 김 소장은 현재 부평의 경찰종합학교 외사 실무 강사로 초빙돼 정기강의를 맡고 있다. 2003-06-30
- 서비스 사례- 고객서비스, 여름 더위 날린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동차, 가전업체 등의 서비스 활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동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 및 피서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오는 7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16일 동안 고속도로 및 국도, 휴양지, 해수욕장 등 전국 일원에서 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하는 ‘2003년도 자동차 하계합동무상점검서비스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특히, 여름 휴가철 피서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주구천동 등 휴양지 1개소와 낙산, 화진, 몽산포 등 유명 해수욕장 3개소에서는 자동차 5사가 합동(오전 8시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으로 임시코너를 설치,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상 점검사항은 엔진·브레이크·에어컨·타이어 점검, 냉각수·각종 오일 보충 및 전구·퓨즈·와이퍼 블레이드·팬벨트 등 일반적인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도 해준다. 또한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장거리 운행차량의 관리요령 및 안전운전 요령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 고객 및 피서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 3사도 장마 및 휴가철을 맞아 비상 AS체제로 돌입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6월말부터 8월20일까지 두 달간 하절기 고객만족을 위한 ‘신바람 서비스 특별행사’를 실시, 고객편의 및 수해 봉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서비스 전담인력을 보강, 총 6400명의 서비스 인력으로 에어컨 등 시간을 다투는 냉방제품의 신속처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해 등 긴급상황 발생시에 전자제품 수리 등을 담당할 1000여명의 전담인력과 예비인력 및 장비를 확보, 수해에 대비토록 했다. LG전자도 지난 6월초부터 서비스 인력을 보강하고 AS 접수 및 처리시간을 늘리는 등 최근 하절기 AS대책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AS 접수 및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 평일의 경우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평소에 비해 1시간 늘리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확대한다. 또 특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 늘어나는 서비스 건에 대해 대비를 하도록 했다. LG전자는 또 수해 발생 지역에는 무료로 AS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서비스조직인 대우전자서비스를 통해 하절기 특별 순회서비스단을 최근 발족, 오는 8월 말까지 여름철 가전제품 서비스 강화에 들어갔다. 대우전자서비스는 또 수해지원 서비스팀을 편성했으며 수해 발생시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침수를 대비해 50여대의 세탁기로 무료 빨래방을 운영하는 한편 수해제품 손질요령 등을 자세히 설명한 전단지도 배포할 계획이다. /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3-06-27
- 이제는 서비스시대⑪ 밀착 고객서비스 나선 기업들 기업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 전략에 나서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특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단순한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활문화를 연구하고·제품개발시 문화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시각에서 개발된 드럼세탁기 =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재품을 개발해 국내에서는 외산제품을 몰아냈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세탁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세탁하는 드럼 세탁기는 당초 유럽에서 사용되던 세탁기다. 외국산이 시장을 주도했던 드럼세탁기시장에서 국산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2년만에 밀레, 아에게, 보쉬 등 유명 외산 제품을 몰아내고 국내 시장을 완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는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43만대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7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할 경우 국내드럼세탁기시장의 90%가량을 국산제품이 점유한다. 국산 드럼세탁기의 성공 비결은 철저히 각국의 현지인의 문화와 습성을 제품에 접목시킨 ‘현지화 전략’에 있다. 국내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한국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한국식 드럼 세탁기’ 개발에 주력했다. 우선 외국산 유명 제품들이 대부분 미국과 유럽인에서 널리 쓰이는 5㎏짜리 소용량이었던 반면 LG전자는 이불 빨래 등을 자주 하는 한국인의 특성 에 맞춰 7.5㎏짜리 드럼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 작전을 펼쳤고 이번에 용량을 대폭 늘려 12㎏짜리 제품을 내놨다. 또 삶은 빨래를 자주하는 한국식 세탁 방법을 고려한 것도, 아파트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인 것도 국산제품이 이들 외국산 유명 드럼 세탁기를 제치고 시장 선도 제품으로 자리잡은 배경으로 꼽힌다. LG전자 등은 해외시장에서도 철저히 고객의 시각에서 제품개발에 나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시장, 유럽시장, 그리고 국내시장은 물론 해당 국가별로 제품을 각각 차별화해 철저히 소비자들이 원할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LG전자는 12kg 트롬세탁기를 국내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북미지역(시장규모 760만대)을 겨냥한 대용량 트롬을 올 하반기 대거 출시,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드럼세탁기 종주국 유럽(시장규모 1400만대)시장에는 오는 10월께 최대 빌트인 용량인 9kg 트롬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제품으로 특히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물론 LG전자는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벌써 올해 6월초부터 미국의 4대 유통점 중 하나인 베스트바이(BestBuy)에 진출, 2등인 메이텍보다는 10배가량 많이 팔고 있고, 1등업체인 월풀의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 10kg 봉세탁기가 주종을 이루던 북미 세탁기 시장은 미국의 경우 2004년 물사용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지난 2001년 5%(30만대)에 불과하던 드럼 세탁기 비중이 올해에는 15%(2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사업으로 마음을 심는다= 국내 주요 그룹들 가운데서는 미래를 선도해 나갈 현지의 인재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INI스틸의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靑島)INI기계유한공사’는 2년째 자우조우(膠州)시 지역사회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11월 중학교 고등학교 각 한 곳을 골라 50명의 학생에게 1년치 학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30년동안 ‘장학퀴즈’를 후원해 온 SK는 중국에서도 ‘SK 짱웬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각국의 여론주도층으로 자리잡을 고급인재들에게 학창시절부터 장학금 등 각종 후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즈리콰이처(智力快車)’라는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CCTV-1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으로 매주 9000만명이상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 주장원 월장원 연장원 학생과 학교에 중국 최고 규모의 장학금과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 진학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한국에 2년간 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 및 문화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기흥 사회봉사단이 미얀마 방글라데시등에 교육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인도, 러시아 등에서 천재급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이 지역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태국, 인도, 필리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6개국에 서 방영되는 LG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중국 칭화대(淸華大) 베이징대 등 19개 석·박사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으로부터 추천 받은 213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업설명회, 회사 초청 행사, 교수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망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기대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3-06-27
- [내일의 눈] 교육청 공무원들이 남긴 희망 지난 20일 밤 통근버스가 전복되면서 최우철 총무과장 등 9명이 사망하고 41명의 직원이 중경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를 당한 부산교육청이 슬픔을 딛고 직무에 복귀하고 있다. 21일 부산교육청에 마련되었던 합동분향소는 사망자들의 장례식이 모두 치러진 후 26일 오후 3시 걷혔다. 사망자 중 최우철(60) 총무과장은 7월1일자로 정년을 앞두고 있었고, 오정룡(51) 인사계장은 같은 날짜로 서기관 발령을 받은지 4시간만에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우윤엽(36)씨 등 재기가 넘치는 20∼30대 직원들이 불귀의 객이 되었다며 교육청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슬픔속에서도 고인들이 순직한 자리에는 부산교육의 희망이 보였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21일 토요일, ‘NEIS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연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가기전 윤부한 전 지부장 등 5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2일 일요일 오전에는 김진덕 현 지부장 등 10여 명이 빈소를 찾아 분향했다. 부산교총 조금세 회장도 빈소를 찾아 분향했다. 부산전교조 김진덕 지부장과 교총 조금세 회장 그리고 교육청 설동근 교육감은 지난 5월 ‘3자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니라 백년대계인 교육을 함께 해나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욕심부리지 말고 작은 일부터 꾸준히 함께 해나가면서 모범적인 사례들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고인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도 교육청과 전교조 교총이 함께 했다. 교육청은 사망자 중 한명인 인턴 직원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사고 하루 전날인 19일자로 공무원 임용을 추서해 명예공무원 자격을 주었다. 유가족들과 보상금 등에 대한 협의도 큰 마찰없이 끝났다. 부산 교육계는 깊은 슬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2003-06-26
- <내일시론>남미형 경제추락 막으려면(권화섭 2003.06.26) 남미형 경제추락 막으려면 권화섭 객원논설위원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적 화두는 국민소득 1만달러의 고비에서 그 위쪽의 선진국으로 뛰어오르냐, 아니면 과거 남미국가들처럼 내부갈등과 정치혼란으로 경제적 후퇴의 벼랑으로 떨어지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주한 외국경제인들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를 개선하지 못하면 경제적 선진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에 이어 노동계가 하투(夏鬪)라는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연쇄적 파업사태는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노동계의 파업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정부의 무원칙한 자세와 경제정책의 신뢰성 상실이다. 그동안 정부는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다스리겠다고 거듭 다짐해왔다. 그러나 이 다짐은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주한 외국경제인들은 “과거 정부가 이룩한 업적을 지금 정부가 하루아침에 다 까먹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투’ 실체 과장됐지만 경제 악영향 성찰 필요 우리는 이러한 외국인들의 비판을 액면 그대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 줄파업의 실체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없지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잇따른 파업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노사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고 있는데 언론이 갈등을 더 크게 비추고 있다”는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노사관계는 기본적으로 대립관계이다. 그런 만치 노사분규와 파업의 발생을 피할 수 없다. 여기서 문제는 그러한 진통을 통해 장기적으로 노사관계가 개선되어 가느냐, 아니면 악화되느냐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갈등과 대립관계를 다루는데 서툴다. 이웃 일본에서는 사실상 춘투(春鬪)가 사라지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사협력이 기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노사관계는 유례없는 “하투(夏鬪)”에다가 경제계의 “해외 공장이전” 위협이 교차되고 지극히 험악한 상황이다. 우리의 노사관계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노동-경제정책이 주된 원인이다. 노사관계는 정부의 개입 없이 노사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그러한 자율해결 능력이 없고 분규의 장기화로 국민경제에 큰 손실이 야기될 위험이 있을 때는 정부의 개입과 조정이 필수적이다. 경제적 선진화는 물론이고 최소한의 안정을 위해서도 정부의 친노조 편향은 자제돼야 한다. 그런데도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은 노사관계와 관련하여 거듭 혼란스러운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정치에 끌려 다니는 한국경제의 위험한 곡예를 목격한다. 경제는 정치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 정치의 목적이 바로 경제적 파이를 재단하는 특권을 획득하려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논리로 불법파업을 용인하고 노사관계를 왜곡시켜서는 경제적 선진화는 불가능하다. 아니 남미형 경제추락을 피하기 어렵다. 파업 자제, 기업윤리 강화, 정부 장기전략 세워야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이 노동계의 강경 투쟁에 끌려가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노동계를 설득하지 못하는데 근본 원인이 있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친노동적인 정부를 맞아 노동계가 정치적 대 정부 투쟁을 공언하고 있는 것도 경제성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사라진 데 그 원인이 있다. 이제 노조도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 지지율이 유례없이 54.8%선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공장 해외이전 등 강경자세만 보일 이 아니라 투명경영으로 기업윤리를 강화해 노조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국민소득을 2만달러, 3만달러로 끌어올리려면 이를 위한 뚜렷한 비전과 확고한 장기전략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교육과 창의력이 그 전략의 요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경제개혁과 동북아 중심국가를 말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켜 교육과 창의력의 토대를 무너트리고 있다. 그것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계산 때문이라면 너무나 황당한 일이다. 권화섭 객원 논설위원 2003-06-26
- [이제는 서비스시대 ⑩] 학생 중심 ‘학사행정 서비스’ 도입하는 대학가 대학이 변하고 있다. 교수, 교직원 중심의 학사행정이 학생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대학들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자세로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학들은 전직 언론인을 영입하는 등 대외홍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총장들은 학생들의 취업과 학교 홍보 그리고 보다 많은 예산을 위해 전국 곳곳을 뛰고 있다. ◇ 학교 담장 너머의 총장들 = 요즘 지방대학 총장들을 서울에서 만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예 서울사무소를 차려놓고 일주일에 몇 일은 서울에서 상주하는 총장들도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과 학교발전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관가와 기업 그리고 동문들을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다. 한 지방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 산자부, 과기부, 정통부는 물론 대기업과 자주 접촉해 학교를 홍보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내문제보다는 대외활동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미 대학 총장은 지성의 상징이기보다는 전문 CEO에 더 가깝게 됐다”며 “대외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총장은 학내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과 직접 만나거나 인터넷을 통해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활동도 게을리 하지 못하는 게 요즘 총장이다. 영남대학교 이상천 총장은 “각종 학내 현안으로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도 한다”며 “학문적으로 존경받는 학자형 총장보다는 발로 뛰는 CEO형 총장이 대우받는 시대”라고 말했다. 일부 총장들은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 모금을 위한 붐을 조성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기도 한다. 경북대학교 김달웅 총장은 취임 초 조상들이 물려준 토지를 학교에 내놓았다. 모친상을 당한 전북대학교 두재균 총장은 조의금 가운데 장례식 비용을 제하고 남은 7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 세계수준 대학서 배운다 = 아예 해외 세계수준의 대학에 행정직원을 대거 파견해 학사행정 등 선진서비스를 배우려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학은 지난 13일 세계적인 명문대학(상위 50위권)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 연수단 발대식을 갖고, 15일부터 8일간 1차 대상자를 미주와 호주지역 명문대학에 파견했다. 과장급 이상 행정직원 150여명으로 구성된 ‘고려대학교 신사유람단’이 방문한 현지 대학은 하버드, 예일, MIT, 스텐포드, ANU, UBC 등이다. 신사유람단은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의 행정시스템, 하드웨어적 인프라 등을 살펴보았다. 이들의 경험은 고려대가 세계수준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학 관계자는 “이번 방문단은 지향하는 목표점을 직접 보고 느끼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이를 통해 국제화를 통한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의 비전을 학내 전 구성원과 공유하고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실시된 연수”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 명문대학을 직접 벤치마킹 함으로써 국내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T 접목해 서비스 강화 = 최근 대학들이 앞다퉈 모바일 캠퍼스로 변신하고 있다. 또 무선랜과 무인증명서 발급기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한 대학들 대부분은 모바일 무선 인터넷을 통해 공지사항, 학사일정, 취업정보, 동호회, 게시판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신분증 서비스와 결제서비스 등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런 IT 기술의 접목은 학생복지를 증진시키고 학사 행정을 대폭 간소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원하는 것은 다해준다 =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어학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어학연수를 가거나 국내에서 어학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야 했다. 그러나 스스로 어학공부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도록 나두는 대학은 요즘은 재학생은 물론 수험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해외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내에 다양한 어학강좌를 마련하는 등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도입, 국제교류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던 천안 선문대학교가 있다. 선문대학교는 학교가 나서 외국에 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어학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생활관 (기숙사)에 ‘외국어 존(Zone)’ 제도를 도입했다. 외국어 존은 선문대가 지난해 2학기 생활관에 도입했던 ‘영어 존’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이번 학기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 스페인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외국어 존에 속한 생활관 각 방에서는 해당언어권 외국학생 1인과 한국인 2∼3명이 함께 생활한다. 현재 생활관 외국어 존에는 325명의 한국학생들이 86명의 외국학생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외국어 존에서는 의무적으로 해당 신청 외국어를 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주 1회씩 호실별 소그룹 토론회와 세미나, 사례발표회, 전시회, 친선 교류 활동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선문대가 외국어 존을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은 다양한 언어권 출신의 유학생이 있기 때문. 현재 선문대에는 26개국, 53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이와 함께 각 대학들은 홍보기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무리 서비스를 강화해도 외부, 특히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전직 기자들이 대학홍보책임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 초 이화여대는 홍보실장에 20여년 동안 언론에 몸담았던 여성언론인 이덕규씨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가을 건국대도 홍보실장에 언론인을 영입했고 부산대는 홍보전문위원제도를 도입하고 전직 언론인에게 자리를 맡기고 있다. 2003-06-26
- 유통단신 대상 ‘한국인의 매운맛 대축제’ 대상㈜은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고 장류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한국인의 매운맛’ 경품 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인의 (매)(운)(맛) (청)(정)(원) 순창고추장’에서 괄호 안의 단어를 맞춘사람 중 추첨을 통해 마티즈 승용차(1명), 월드컵 축구공(100명), 월드컵 공식타월(300명) 등의 경품을 나눠준다. 대상은 지난해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장류 공급업자로 지정돼 순창고추장 등을 지원했다. 나뚜루, 단독 홈페이지 개설 국내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시장의 토종 브랜드인 롯데제과의 나뚜루가 출시 5년 만에 단독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홈페이지 탄생 기념 이벤트’를 전개한다. 7월15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행사는 나뚜루 홈페이지와 이벤트코너를 차례로 접속해 주어진 퀴즈문제를 풀면 정답을 맞춘 참가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준다. 상품은 1등 (10명) 디지털 캠코더, 2등(20명) 디지털 카메라, 3등(200명) 나뚜루 케이크 교환권, 4등(400명) 나뚜루 파티컵 교환권, 5등(1000명) 나뚜루 파인트 교환권 등 총 1630명에게 제공한다. 한편 나뚜루 홈페이지는 나뚜루 아이스크림의 우수성, 차별성을 소개하고 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유용성과 각종 다양한 정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개설됐다. 포인트 피부미인 선발대회 클렌징화장품 애경 포인트(www.akpoint.co.kr)는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화장 안한 맨얼굴의 피부미인을 뽑아 유럽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참가방법은 7월20일까지 포인트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메이크업을 지운 누드 얼굴을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고의 피부미인 가운데 △포인트 진(眞) 1명에게는 유럽여행 상품권 2매(400만원상당) △포인트 선(善) 2명에게 소니 디지털카메라 △포인트 미(美) 3명에게 테크노마린 패션시계를 각각 증정한다. 또 참가상 100명에게는 포인트 워셔블 클렌징 오일을 각각 증정한다. 자연환경 체험 참가자 모집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는 세계적 환경체험 교육기관인 SFS(The School for Field Studies)의 교육방식을 도입한 자연환경체험 과정을 개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설악산에서 개설되는 이 과정의 참가 대상은 여고생 156명으로, 선발된 학생 전원의 체험 과정 교육비는 회사측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웹사이트 포리스트 코리아 (www.forestkorea.org)에서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물 속 생물 조사, 토양층 비교, 대기 오염지도 만들기, 숲의 건전성 조사 등 숲 속에서 나무와 물, 토양, 생물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외에도 숲 속 영화제, 숲과 문학 등 참여식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2003-06-25
- 헌혈사진 경기도교육청 단체 헌혈 23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청 직원 60여명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 헌혈을 하고 있다. 2003-06-24
- 사스와 싸운 사람들/ 배은경 서초구보건소장 배은경 서초구 보건소장은 사스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현장으로 출동했다. 가장 다급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당시로는 의심환자에 근접했던 환자를 후송했을 때다. 38세의 남자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1339(사스 핫라인)로 “사스인 것 같다”며 신고를 했다. 방역팀장과 함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출동했다. 건장한 남자였는데도 증상이 매우 심각했다. 환자는 3일전에 홍콩에서 입국한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열이 38.5도나 됐고 기침을 했으며 말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서 ‘사스일 가능성이 높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와 연락을 취해 격리병원으로 후송했다. 환자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소독하고 직장동료들에게 교육도 실시했다. 다음날 아침 환자가 열이 내렸으며 사스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결론이 났다. 전염될까 걱정되지 않았는가 앰뷸런스로 후송하는 동안 환자를 잡고 있었는데, 약간 걱정이 되긴 하더라. 이런 상황에서 일하는 것은 그래도 공무원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귀가해서도 가족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같은 사무실 직원들은 집에 안들어갔다고 한다. 방역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현재 보건소 방역팀 인원이 팀장과 직원 한 사람 뿐이다. 두 달 정도나 계속 비상근무를 했다.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입국자들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명단이 주로 저녁에 오기 때문에 다른 보건소 직원들과 밤늦게까지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6월초까지 약 5000명을 확인했으며 지금도 매일 100명정도 명단이 들어온다. 전화 연락이 안되면 일일이 찾아갔다. 호텔을 기재한 경우 투숙을 안하면 찾기가 힘들다. 사스환자 진료는 어떤식으로 이뤄졌는가 일단 전화를 하라고 한다. 보건원은 별도의 진료실을 마련하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건소에 들어오게 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다. 따라서 우리가 나가서 진료를 하고 후송 여부를 결정했다. 200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