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교 유휴공간에 숲·연못 조성 일부 초·중·고등학교가 올해부터 학교 내 유휴공간에 학교 숲, 생태 연못 등을 조성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녹색학교(Green School)’ 지원사업 대상으로 전국 101개 초·중·고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녹색학교사업’은 도심지 학교를 위주로 교내 유휴공간에 학교 숲, 생태연못, 잔디밭, 자연학습장, 교재 식물 재배용 텃밭 등을 조성, 환경친화형 학교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417개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시·도교육청별로 구성된 학교선정위원회가 심의해 선정한 이들 학교에는 연간 2500만원씩 2년간 5000만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가 55개, 중학교 17개, 고교 22개, 특수학교 7개 등이다. 또 지역별로는 시·도별로 2(제주)∼10개교(서울)가 선정됐다. 단 대전시교육청은 25개학교를 선정, 400만원씩을 지원해 잔디운동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학교 숲 시범학교’ 사업을 추진 중인 (사)생명의숲 학교숲위원회는 전국 298개교의 응모신청을 받아 127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3-06-23
- 여름방학, 어린이 민속교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민속교실’을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리문화한아름’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만들기, 봉산탈 만들기, 전통문양 그리기, 솟대만들기 등의 다양한 공예교실이 준비되어있다. ‘할머니·손녀 공예교실’에서는 할머니·할아버지와 손자·손녀가 한마음이 되어 짚풀로 여치집을 만들고 색지 휴지함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 민속교실’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이 참가해 3일 동안 우리옷에 대한 이론적인 강의와 염색 체험 등을 함으로써 세분화된 주제를 통해 심도 있는 탐구를 할 수 있다. ‘엄마랑 나랑 민속박물관 여행’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함께 우리옷, 우리집, 우리음식 등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박물관 전시관람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 이밖에 ‘풍물체험교실’에서는 어린이들이 풍물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사물악기를 연주해보면서 대동 문화와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는 7월 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교육당일 납부하면 된다. 2003-06-23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 음악캠프 개최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강사를 초빙, ‘청소년 음악캠프’를 개최한다. 7월 7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리는 캠프에는 오케스트라 생활, 오케스트라 소양교육 등 기성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지식들을 전수하며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꼭 필요한 음악이론 교육도 실시한다. 박태영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단장, 장윤성 창원시향 지휘자, 이택주 이화여대 교수(바이올린), 양고운 부천시향 악장(바이올린), 안희찬 KBS 교향악단 수석(트럼펫), 김용윤 이화여대 교수(이론) 등 오케스트라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참여한다. 접수 및 안내는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399-1631∼2)에서 맡는다. 2003-06-20
- 현장 - 서울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에서 ‘튜브’까지 최근 개봉한 영화 ‘튜브’의 배경은 지하철이다. 지하철이 충돌하려는 순간 종합사령실장은 통제센터 상황판을 보면서 전동차를 제어하고 선로를 바꾸도록 지시한다. 위험에 처한 지하철을 세우려는 사령실의 긴장된 순간이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의 사령실을 떠오르게 한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오늘로 4개월째다. 사고를 줄이지 못한 여러원인이 지적됐고, 특히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종합사령실 역할이 강조됐다. 종합사령실 사람들은 하루 20시간을 초긴장 상태에서 살아간다. 각 노선마다 운행을 점검하는 6명의 사령이 교대근무를 하며 모니터를 관찰하고 있다. 종합사령실 5호선 운행파트에서 근무하는 김덕만씨는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종합사령실도 긴장근무를 하고 있지만, 어이 없는 사고로 인해 종합사령실이 도마위에 올라 씁쓸하다”고 말했다. 지하철 종합사령실(T.T.C.C)은 지하철의 운행과 전력공급, 비상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사령실에는 과장급 간부가 순번제 책임자(수퍼바이저)로 들어가며, 사령실장은 종합적인 보고를 받은 후 사고 발생 등 위급상황에서 운행방식을 결정한다. 영화속 현장 지휘자로 나온 ‘실장’은 종합사령실의 ‘수퍼바이저’다. 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에서 5호선과 8호선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김순문 과장은 “이 곳은 1000만 시민의 발이 되고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보다 모니터에 보이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사령실 직원은 최정예 일꾼으로 거듭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 정대진 종합사령실장은 한 눈에 지하철 5호선의 운행상황을 체크한다. “빨간불이 이동하는 경로가 지하철이 움직이는 것이고, 정차했을 때 전동차 문이 열렸는지도 모두 종합사령실안 현황판에 표시됩니다.” 정 실장은 “영화속에서 종합사령실의 역할이 어떻게 비쳐졌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서울지하철은 컴퓨터 작동에 의해 전자동으로 움직인다”며 “지하철 한 개 노선에 3명의 운행사령과 2명의 전력사령이 권역별로 CCTV감시, 운행시간을 체크하는 등 총괄적인 지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40미터 가량의 상황판에는 지하철의 움직임이 불빛으로 나타나고, 상황판 위 CCTV에는 역별로 들어오고 나가는 전동차의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온다. 5호선 노선 상황판 앞에는 3명의 운행사령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지하철 운행상태를 점검하고, 그 뒤에는 1명의 운행책임자가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튜브’는 전동차나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의 단위다. 지하철의 경우 양방향 통행 2개 선로를 한 ‘튜브’라고 한다. 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에서 통제되는 지하철은 하루 1660여대(5∼8호선). 이용승객 254만명의 움직임이 사령실에서 CCTV로 관찰되고 있다. 그만큼 종합사령실의 첨단화도 필수적이다. 정대진 실장은 “종합사령실은 운전과 전력, 통신과 설비 등의 네박자를 짧은 호흡으로 맞출 수 있는 지휘본부”라며 “각 분야별 네트워크가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첨단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동차 속도 100㎞ 못넘는다 영화속에서 탈취된 전동차는 탈취범에 의해 수동으로 조작돼 시속 140㎞로 질주한다. 전동차가 공사중인 교량(잠실철교) 진입을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못하자 교량붕괴의 위협까지 화면을 가득채운다. 실제 지하철 속도는 80㎞정도다. 기관사가 수동으로 속도를 140㎞까지 올릴 경우 탈선한다. 종합사령실은 지하철의 속도에도 관여한다. 역과 역 사이의 전동차 운영 상황과 배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자동으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 운전사는 출발할 때 버튼만 누르면 역할이 끝난다. 종합사령실에서 전 지하철역에 연습상황을 알리는 방송을 한다. CCTV로는 방송을 듣고 두리번거리는 승객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화재나 충돌사고시 종합사령실은 서울시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지하철에 무선으로 안내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상황과 주변여건을 알린 뒤 승객들에게 행동요령을 전달한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기관사의 역할이 크게 부각된다. 전동차를 수동조작하게 될 경우 기관사와 사령실간의 통신으로만 전동차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철도공사는 가장 먼저 기관사와 역무원의 구호능력 보강을 위해 △양압식 공기호흡기 574대 △화재용방독면 423개 △경광신호봉 427개를 확보하고, 분야별 초동조치(SOP)를 정립키로 했다. 화재사고시 초기단계에서 종합사령실의 빠른 판단과 기관사의 발빠른 대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민생활 일부된 지하철, 안전시설은 필수 이미 지하철은 도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생활문화공간이 됐다. 그러나 ‘사고 공화국’에서 웬만한 사고가 아니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기 어려워 서민들의 생활문화공간이 위협받고 있다. 대구 참사 이후 그나마 안전시설 설치가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어마어마한 예산규모를 지하철공사가 떠 안기는 역부족이다. 제타룡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안전시설 설치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지만 시민의 안전에 관련되기 때문에 단기사업과 중장기사업으로 나눠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한 뒤 종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총 81개 사업 3267억원을 들여 화재예방시스템과 초동조치 능력배양 프로그램, 소방안전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소방안전 단기사업으로 떠오른 △전동차내 화재감시시스템 자체개발 △출구안내표지 형광화 △역사 화재감지기 성능 향상 △변전소 특고압변압기 내부고장 검출 △차내 인터폰, 소화기 확대 등 1200여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정비·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역과 역 사이의 방연구획 설치 △기관사-종합사령실-역무실 무선통신체계 구축 △승강장 스크린도어 1개역 시범설치 △수직 관통부의 워터 커튼 설치 등의 중장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3-06-18
- LG 임직원 27명 글로벌 MBA학위 취득 LG가 글로벌 핵심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LG는 17일 미 시애틀 워싱턴주립대에서 열린 ‘6기 글로벌 EMBA (Executive MBA)’졸업식에서 올해 27명의 MBA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이 과정을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총 162명의 글로벌 핵심인재를 양성했다. ‘글로벌 EMBA’과정은 LG가 지난 97년부터 해외사업을 담당할 글로벌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연세대 및 미 워싱턴주립대와 산학협동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MBA 과정이다. 각 계열사에서 과장·차장·부장 등 관리자급 핵심인재들 가운데 1차 계열사별 자체심사 후 2차 LG인화원의 어학테스트, 3차 선발위원회의 면접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30명 내외를 선발하며, 98년 LG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경영자를 육성코자 총 120억원을 투입해 기증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6개월, 미 시애틀 소재의 워싱턴주립대에서 11개월 등 총 17개월 동안 진행된다. LG 측은 “‘글로벌 EMBA’교육은 그동안 업무를 통해 경험적으로만 인식했던 선진 경영방식을 이론 및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분야 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을 세계적 관점에서 이해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LG는 또 장래 CFO 육성을 위해 재경부문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미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15개월간 진행하는 ‘글로벌 CFO’과정을 운영해 CFO로서 갖추어야 할 글로벌화된 업무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것. 또 상무급 이상 경영자들을 대상으로도 영국, 캐나다, 인도, 일본, 프랑스의 5개 유명 비즈니스 스쿨을 연계한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3-06-18
- 인터뷰 / 김현수 교장 ▲치유적 대안학교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어떤 의미인지. 공교육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아 경미한 장애를 갖기도 한다. 이들이 다시 자기 성장의 길로 가도록 회복시키는 단계로서 치유적인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교육적 철학을 중시하는 일반적 대안학교와는 구분된다. 교육과 상담 그리고 청소년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 별을 설립한 계기는. 병원 운영을 하면서 학교를 힘들게 다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한두 차례의 치료로 회복이 불가능했다. 지속적인 치료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와 멀어지고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학교를 나오면서 중단된 교육과 정신적 치료 그리고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다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을 만들었다. ▲ 다른 대안학교와 달리 특화된 부분은 무엇인가. 대부분 청소년 시설은 한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독자적인 기능에는 강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 우리는 의사 사회복지사 교육학자 지역사회가 모두 참여한다. 입학 할 때 다양한 심리검사와 인성검사를 통해 최대한 각자에게 맞는 접근법을 시도한다. 자원교사들의 역량도 뛰어나다. 규모가 작은 것도 교과운영이나 실험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다. 앞으로 교수법 개발에도 더 힘쓰고 싶다.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법론을 더 개발할 계획이다. / 진유강 기자 2003-06-17
- 산자부 로봇산업에 1100억원 지원 로봇산업을 두고 부처간 경쟁이 치열하다. 정보통신부가 지능형 로봇을 IT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선데 이어 산업자원부는 로봇산업을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0대 전략로봇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5년간 1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0대 로봇은 차세대 LCD·PDP 제조용, 첨단용접, 외판 클라이밍 도장 등 첨단 제조분야와 감시·경비용, 라이프라인, 극한작업용, 장애인 보조용 등 필드·서비스분야, 가사지원, 교육.오락용, 가정정보서비스 등 가정용 분야 등이다. 산자부는 10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위해 600억원, 센서 및 인식기술 등 공통기반기술에 300억원, 산업기반기술조성에 200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로봇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려 세계 3위 국가로 오른다는 목표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내 거점로봇센터의 사령탑인 ‘허브-로봇센터’를 설치하고, 경남기계산업단지와 연계, 이 지역에 거점 로봇센터를 추진키로 했다. 경남기계단지도 5년간 1000억원 예산을 투입, 경남지역 특화 기계진흥사업 2단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한편 산자부는 감시용 로봇 상용화를 통해 군부대 초소병력 1만명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원전, 가스시설 등 국가기간시설에까지 이를 확대하기 위해 ‘병력대체 감시용 로봇개발 프로젝트’를 국방부와 협의키로 했다. 2003-06-17
- 기획·9대 ‘IT신성장동력’- ②지능형로봇 지능형 로봇(Robot)은 사람의 대화·접촉·조작 등에 대해 반응하는 ‘인간형 로봇’을 말한다. 즉 인간의 명령과 감정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오던 기계인간을 만드는 것이 이 기술의 목표다. 전문가들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구분되는 지능형 로봇이 실용화될 경우 가정이나 병원 등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대부분의 일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산업용 로봇이 주로 공장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했다면 지능형 로봇은 가사용, 엔터테인먼트용, 업무지원용, 의료용 등으로 나눠 자신의 처한 임무를 처리한다. 로봇 산업은 흔히 PC산업과 비교된다. 하지만 로봇은 PC보다 인간친화적이며, 부품 종류와 수가 많고 후방산업 효과가 크다. 로봇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1999년 소니가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를 만들어 250만원에 내놓고 인기를 얻자 혼다, 산요, 미쓰비시 등도 서비스 로봇 상용화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소니는 지난 4년간 애완견 로봇으로 총 1000억원(소프트웨어, 액세서리 포함)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서도 최근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에서 로봇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고등기술연구원 등 대기업들이 가정용 로봇을 연구중이며, 유진로보틱스·한울로보틱스·로보테크·우리기술 등 로보틱스연구조합의 40여 회원사들도 교육용 청소용 로봇을 개발·시판중이다. 한울로보틱스 권오상 지능로봇연구소장은 “국내 로봇시장을 일구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분담이 중요하다”며 “당장 시장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홈로봇은 중소기업에서 담당하고, 대기업은 장차 확대될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봇의 진화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실제 생활에서 인간과 공생하면서 각종 지능처리를 할 경우 안전성과 사회적인 용인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 만들어진 로봇을 ‘애완동물(Pet)형’과 ‘인간(Humanoid)형’으로 구분하고 이 두가지를 로봇의 진화방향으로 점친다. 애완동물형 로봇은 고령화시대에 해마다 늘어가는 노인들의 정서 안정과 어린이들의 공부를 도울 수 있다. 여기에 이동성이 결합된 휴머노이드형 로봇은 주부들의 가사를 돕고, 자동 경비원으로도 활약할 수도 있다. 초기 로봇은 스스로 시각과 청각, 촉각을 통해 인간의 통제를 원격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대략적인 음성 작업 지시를 받아 작업하는 감시제어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으로 발달할 것이다. 그리고 외부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초음파·적외선·감각 센서에 의한 정보와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의한 위치정보, 통신망에 의한 환경정보 등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단계적인 진화를 해나갈 것이다. 지능형 로봇은 시스템온칩과 함께 국내 역량이 가장 부족한 분야의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정통부는 유수한 외국기업이나 연구소가 포함된 국제 컨소시엄 형태의 연구가 동시에 추진해야 할 분야로 지목하고 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지능형 로봇에 집중적인 관심을 둔 것은 이 산업이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정밀 기계기술의 총아면서 복합기술 산업이란 점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시장은 아파트 주거공간이 많고, 초고속인터넷 발달로 서비스 로봇이 움직이기 편하다. 또한 국내 수요를 일으키기 쉽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능형 로봇을 IT신성장동력의 맨 앞자리에 두고 싶어하는 진 장관은 당초 정통부에서 제시한 디지털홈에서 로봇을 이끌어냈다. 집안내 모든 가전과 통신기기의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는 디지털홈 기반위에, 이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로봇을 탄생시킨 것이다. 지능형 로봇과 디지털홈 기술은 상호 보완적이다. 디지털홈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홈네트워크기술 표준화, 초광대역인터넷(UWB) 기술, 가입자망기반 홈게이트웨이 등 차세대 핵심기술들과 함께 지능형 로봇 기술은 디지털홈의 기반이 된다. 현재 지능형 로봇 시장은 발아기에 속한다.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기술은 상당히 발전돼 있으나 지능형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은 초기 단계다. 자율 이동, 음성인식, 인공지능 로봇 기계공학 등 일부 기술이 대기업과 벤처 등에서 개발됐다. 세계적으로도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는 미국·일본 등 극히 일부다. 이들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도 3년 정도 난다. 전문가들은 세계 지능형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려면 5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NTT기술예측연구회’는 “이동단말 기능을 하는 로봇이 요소기술을 융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동시에 가전과 가옥 자체에 지능화된 단말이 내장되는 사이버주택화, 로봇하우스화도 진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3-06-17
- 교회내 성폭력 ‘위험수위’ ‘충격’교회 내에서까지 여성을 유린하는 성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여성신학자협의회 부설 기독교여성상담소는 16일 국가인권위원회의 협력사업으로 만들고 있는 ‘교회내 성폭력 예방지침서’ 초안을 통해 교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 실태를 낱낱이 폭로했다. 기독교 여성상담소가 지난 98년 7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접수한 교회내 성폭력 사건 81건 중 목회자가 자신의 권위를 남용한 성폭력 사건이 전체의 92%인 7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중 강간은 41건이나 됐다. 반면 신도와 신도간 성폭력 사건은 6건에 그쳤다. 성폭력은 주로 개인상담이나 심방, 안수기도, 성령체험(입신) 등 종교체험이나 치유행위를 빙자 또는 악용하는 방법을 통해 벌어졌으며 당회의실과 예배실, 기도실, 교육관 등 교회안이나 기도원, 별도의 기도처, 피해자의 집, 자동차안, 심지어 러브호텔이나 여관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피해자들은 자신이 성폭력을 당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피해기간도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독교여성상담소 홍보연 국장은 “죄를 씻기 위해서는 거룩한 목회자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며 강간하거나 사명을 받기 위해서는 첫열매(처녀막)를 바쳐야 한다며 성추행하고 강간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이어 “교회내 성폭력은 목회자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자 영적 아버지라 칭하며 명백히 성폭력이라고 판단할 수 없도록 성서를 오용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등 교묘한 장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이상하게 느끼면서도 거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교회 내 성폭력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반면 법정 해결은 매우 힘들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실제 목회자와 관련된 성폭력 사건 중 사법기관이나 교단에 고소된 경우는 9건에 불과했지만 피해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례는 3건이나 됐다. 기독교여성상담소는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성직자와 관련된 성폭력 행위를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실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단 내부적으로 이를 범죄로 규정, 성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교회법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자들에게도 불쾌한 성적 접촉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분명한 거부의사를 표시하고, 상담이나 심방시 목회자와 단 둘이 있게 되는 상황을 피하며, 목회자를 우상화하거나 절대시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3-06-16
- LG CEO들 사이버강의 화제 LG의 최고경영자들이 자신들의 경영철학과 신념, 성공체험 등을 사이버 동영상을 통해 인터뷰 형식으로 임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있어 화제다.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주)LG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구본준 LG필립스LCD사장, 우남균 LG전자 사장, 김정만 LG산전 사장 등 8명의 LG최고경영자들이 자신들의 경영철학과 신념, 성공체험 등을 사이버 동영상을 통해 인터뷰 형식으로 임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이버 특강은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들이 수십년간 경영현장에서 직접 겪었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리더의 조건’ 등 경영철학, ‘CEO가 될 수 있었던 자신들만의 핵심역량’ ‘슬럼프 극복기’ 등 인생 역경을 담고 있다.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은 “사심없이 흔들림없는 직업관으로 일해 온 결과 CEO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개했고,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은 ‘임직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꼽았다. 강유식 (주)LG 부회장은 “항상 자신이 처한 위치보다 한단계 더 위에서 조직의 활동이나 사물의 흐름을 보고자 노력했다”며 “사원시절에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관리자시절에는 임원의 입장에서,임원시절에는 CEO의 입장에서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혁신적인 감각과 차별화된 기술로 노력하면 자신도 모르게 노하우가 축적돼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8명의 최고경영자의 사이버강의 내용은 △비즈니스의 기본원칙 △비즈니스의 핵심 △전체를 보는 눈 △리더십 △이제 시작이다 등 5개 주제로, 매일 1시간 가량 한 주제씩 5일 동안 진행된다. 한편, LG인화원은 이같은 내부 임직원의 수강열기를 감안, 오는 7월부터는 사이버교육 ‘CEO가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강좌를 외부에도 공개키로 하고, LG사이버 아카데미(www.cyber.lg.co.kr)를 통해 LG 최고경영자들의 노하우를 외부기업체의 직원들도 단체수강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