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유여행사 심양보 대표이사 “휴가철과 맞물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양보(50) 대표의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다. 아사 직전까지 몰렸던 여행업계가 급속히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심 대표는 늘 밝고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는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금인상 승진 증원 등을 단행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남극 고래체험’이라는 이색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모으고 있는 자유여행사. 지난달 2일에는 서울대 안에 영업소를 개설하는 최초의 여행사가 됐으며 해외지사 설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프라인 여행사로는 벤처기업 등록 1호로 9월에는 코스닥 등록도 예정되어 있다. ‘공부하는 사장님’으로 통하는 심 대표를 만나 ‘아름답게 사는 법’을 들어봤다. 사장님의 공격경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스로 인해 업계가 감원 감봉 등 구조조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봉인상과 승진(5월 6일자로 190여명의 직원 가운데 33명이 승진하였으며 연봉은 평균 9.7% 인상됐다) 등 ‘거꾸로 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거꾸로 가야 이깁니다. 자유여행사는 준비된 회사입니다. 위기관리 능력이 있으며 지금 당장보다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는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무수한 여행사들이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춘 회사는 몇 안 됩니다. 저는 사스를 이기기 위해 많은 책을 봤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각종 자료를 찾아 본 결과, 변종 바이러스는 길어야 3∼4개월 안에 잡힌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생환경도 많이 개선돼 길어야 6개월이면 상황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3∼4개월 후를 대비한 직원들의 교육훈련에 보다 집중한 것입니다. 최근 여행업이 정상을 되찾고 있는데 어느 정도로 호전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4월 20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6월 중순부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를 맞아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는 100% 정상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바운드(외래관광객 유치)는 아직 링거 주사를 더 필요로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내 영업소 개설, 서울 강남지사 설치, 중국 진출 등 창사 10주년에 접어들면서 사세가 날로 확장되고 있고 코스닥 등록도 예정돼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가 서울대에 입주해 연구원들의 여행업무를 저희 여행사에 요청해옴에 따라 영업소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강남지사는 7일 오픈 예정이며 중국에는 내년 3∼4월경 상해에 지사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5월 30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로 9월에는 코스닥시장에서 우리 회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고객중심주의’가 여행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밑거름이라고 하던데? 자유여행사는 1년 365일 정상 근무합니다. 저희 여행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해외에 나가있는 인원만 3000여명에 이릅니다. 저희 임직원은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1 원칙으로 삼아 휴일에도 밤 9시까지 당직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살자’는 사훈 역시 고객만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무엇입니까? 해외여행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 자녀와는 괌이나 필리핀 등의 휴양지가 좋고 중고생 자녀들과는 동남아무역의 중심지인 홍콩을 둘러보면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스 때문에 홍콩이 꺼려진다면 마카오도 좋습니다. 마카오는 사스 청정지역이며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유럽 및 가톨릭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중국으로 반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기간에 동서양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사에서는 7월 23일부터 8월 26일까지 11회 동안 마카오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입니다. ‘남극 고래체험’이라는 이색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0일을 전후로 첫 출발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상품이며 가족여행으로 아주 좋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수족관과 해양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모튼 아일랜드의 세계 유일한 야생 돌고래 리조트에서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 등대투어, 사막 투어와 모래 썰매타기, 해변 휴양지인 골드코스트에서의 해양공원 관광, 양털 깎기쇼, 부메랑쇼, 코알라, 캥거루 등의 호주 전통 농장 체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해양 크루즈 투어와 악어쇼, 승마, 카누체험, 시드니 올림픽 수영장에서의 수영교습 등 교육적인 이벤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관계기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첫째 적절한 관광홍보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 둘째 위기가 닥쳤을 때 대처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실제 사스청정지역이나 마찬가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스의 중심지역과 맞먹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사스의 가장 큰 피해지인 홍콩의 경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8일에는 홍콩 관광청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심 대표는 아직도 학생이다. 대학원에서 관광학(박사과정)을 연구하느라 여념이 없다. 직원들에게도 평소 ‘공부하라’는 말을 밥먹듯 한다. 김은혜 마케팅 팀장은 “사장님이 묻는 말씀에 대답 못하면 혼난다”면서 “800개나 되는 여행상품 내역을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든데 날짜별로 다른 가격까지 알고 있으려면 머리에 쥐가 날 정도지만 고객의 질문에 신속히 대답하기 위해서는 늘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심 대표는 ‘공부’에 대해서는 직원들을 혼내는 것 이상의 배려를 하고 있다. 직원들이 입사 당시의 최종학력보다 상급학교를 진학하면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수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도 내준다. “여행업은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음악가 미술가 체육인 학생… 직업 나이 인종 등을 불문하고 참으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는 것이 힘’입니다. 그래야만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점심 먹으로 어디가?” “매점에서 샌드위치 사다가 사무실에서 전화 받으며 먹을 거예요. 요즘처럼 바쁠 때 일해야지 밥 먹을 시간이 어디 있어요.”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직원들이 심 대표의 말에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심 대표는 그 만큼 편하고 격의 없는 사장으로도 유명하다. 2003-07-07
- 한의학국제박람회 폐막 지난 3일부터 열린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 제5회 한의학국제박람회가 6일 관람객 연인원 8만명을 기록하고 폐막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방의료용구, 한방 병·의원, 보건 바이오제품,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국내외 150여개 업체 및 국가 기관 들이 참가했다. 또 한방 개원과 경영에 대한 컨설팅, 난치병 및 불치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전문학술세미나, 지방자치단체 특산물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의 어린이성장진단 코너와 사상의학체질판별 코너 그리고 용두메디칼의 자기공명장치, 바이오스페이스의 체지방분석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관람회에 참석한 이은주(여)씨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진맥들이 실시되어 한방의 과학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이런 행사가 매년 개최돼 한방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에도 한 강좌 당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2003-07-07
- 유통업계 판매원 전문교육 바람 최근 유통업계가 판매원에 대한 서비스 전문교육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일부 업체에서 일선 판매원들이 ‘발품 마케팅’으로 특정 상품을 ‘대박’으로 연결시킨데다, 상품판매원의 서비스의식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야쿠르트는 장기근속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해외여행 기회, 임금보장을 위한 판매구역 조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발품으로 ‘윌’이 ‘대박’을 터뜨리자 한층 강화됐다. 1만2000명에 달하는 방문판매원들이 새벽 직장인들을 공략해 효자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재 윌은 이들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일부 백화점과 고속도로 휴게점에서만 일반 판매될 뿐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야구르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반 유통망보다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한 방문판매를 계속할 것”이라며 “불황에서도 판매원과 고객간 면대면으로 신뢰가 매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여대, 성신여대와 함께 산학협력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 서비스아카데미는 학교 면접을 통과한 학생 70명에 대해 2일부터 10일까지 ‘2003년도 하계 방학 여대생 산학협력 서비스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분야 취업 희망자들을 백화점 영업현장에 투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적 우수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비스아카데미 3급 서비스 인스트럭터 양성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교육수료에 대한 인증서가 수여되며, 해당학교가 인정하는 정식 이수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이롬라이프는 황성주 생식을 홍보·판매하는 ‘헬스 디자이너’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숙명여대와 제휴, 100명 이상의 헬스디자이너들이 ‘사이버 영양교육과정’을 전문 수료했다. 이 회사는 2003 대한민국마케팅대상에서 건강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리딩브랜드 리더십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월마트 코리아는 계약진 판매사원에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여성 인력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이고 전문적 마케팅 교육을 활성화 해 여성판매원의 사기 진작을 꾀하고 있다. 매장 여성 직원을 포함해 머천다이징 담당 상무 이사, 홍보담당 상무 이사, 마케팅 팀장 등 여성이 전체 직원의 41%를 차지하며 간부직 여성 비율은 19%에 달한다. 2003-07-07
- “부패척결 1순위는 정당” 한국인들은 부패를 제거하고 싶은 조직 1순위로 정당과 정치인을 꼽고 있으며 부패 문제가 개인의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 한국본부인 (사)반부패국민연대는 3일 발표된 TI글로벌부패척도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여의봉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제거하고 싶은 부패 분야’를 묻는 질문에 27.9%가 정당이라고 응답했다. 또 제시된 분야 중 19.1%의 응답자가 기업허가를, 15.7%는 교육시스템을, 10.3%는 법조 분야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공공기관, 국세청, 경찰 등이 부패청산 분야로 꼽혔다. 부패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의 84.1%가 개인과 가족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86.6%는 문화와 사회가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 한국인의 42.5%는 한국 사회의 부패가 향후 3년 동안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부분적인 조치만으로는 한국사회의 부패가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부패 분야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부패가 적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를 극복해야 할 분야가 광범위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한국사회가 선진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사회 전반에 걸친 반부패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TI글로벌부패척도는 세계의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투명성 기구의 위임에 의해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세계 47개국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부패에 대한 태도와 미래의 부패수준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것이다. /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3-07-04
- 법원·법무부 ‘보호소년 상담조사제’ 도입 그동안 사실상 방치되어 왔던 비행청소년 3만7000여명이 소년분류심사원과 같은 전문적인 진단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가기관이 제공하는 적절한 진단과 적기교육을 받게 됐다. 대법원과 법무부는 최근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이 아닌 보호자 등에게 위탁되는 불구속 소년부 송치 소년을 대상으로 낮에만 4∼6일간 소년분류심사원에 출석케 해, 상담이나 각종 심리검사를 받는 ‘보호소년 상담조사제’ 도입 등 소년심판 절차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으고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비행청소년 인신 구속 논란을 불식하고 비행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 누범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년사건 심리과정에 분류심사관 참여가 제도화됨으로써 열린 소년사법 행정 구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도 개선 필요성= 검찰의 소년범죄 처리현황에 따르면 2001년 13만983명이 입건돼 기소유예 등 불기소가 6만6816명(51.0%), 약식기소가 3만3238명(25.4%), 법원 소년부 송치가 2만1221명(16.0%), 구속·불구속 기소가 9646명(7.4%) 순으로 조사됐다.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비행소년 일부가 소년원에 송치된다. 소년원은 99년 9월부터 실용영어와 컴퓨터 중심의 특성화교육체계로 전환했다. 이후 소년원생 472명이 자격취득이나 진학준비를 위해 스스로 퇴원을 연기하는 등 소년보호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소년원의 사례는 일본 등 외국에서 모범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그러나 소년원에서 교육혜택을 받는 비행소년은 연간 발생하는 14만여명의 비행소년 가운데 2500여명에 불과하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특히 불구속 수사의 확대 등 사회여건의 변화로 소년범에 대한 진단업무를 전담하는 분류심사원 위탁인원은 감소하는 반면, 보호자 위탁 인원이 상대적으로 증가되면서 소년범의 누범화가 가속화했다. 94년 이후 8년 동안 소년범은 10만여명에서 13만여명으로 조금 늘었으나 구속자수는 1만6500여명에서 7100여명으로 반이상 줄었다. 반면에 누범자는 2만3000여명에서 4만7000여명으로 배 이상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법원 소년부의 분류심사원 위탁비율도 98년 1만4230명에서 2001년 741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무엇이 바뀌나= 소년법 12조와 18조에 근거해 새롭게 도입되는 ‘보호소년 상담조사제’는 법원 소년부가 불구속송치로 보호자등에게 위탁되어 있는 소년에 대해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게끔 하는 것이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대상소년의 성격과 행동특징,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담당 판사에게 송부, 과학적 처분 근거를 제공한다. 분류심사원은 또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보호자에게 제대로 된 지도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소년부 판사는 분류심사결과통지서에 의문이 있는 경우 해당 소년 담당 분류심사관을 법정에 참여시켜 직접 의견을 들을 수 있다. 분류심사관의 소년사건 심리 참여는 국민의 사법참여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실무전문가의 진술이 재판에 반영됨으로써 합리적·과학적 처분결과 도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정해룡 소년1과장은 “소년보호행정의 개선점을 소비자(청소년)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며 “소년범은 형사적 처벌을 우선하기보다는 역동적이고 미성숙한 인격체임을 인식하고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 비행의 원인에 접근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등법원 소재지부터 시행= 대법원과 법무부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고등법원 소재지의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이 제도를 먼저 시행한 뒤 개선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 관계자는 “소수 비행소년에게 한정된 분류심사가 많은 소년이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됐다”며 “서울·인천·수원지법과 실무적인 협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의 정착과 함께 소년분류심사원에 별도의 간이법정을 설치해 법원 소년부 판사가 출장나와 위탁소년을 심리할 수 있는 소년사건 순회심판제도 도입도 추진중이다. 현재는 분류심사원에 위탁된 소년을 포승과 수갑 등을 한 상태에서 법원으로 호송하고 있어 인권침해 소지가 있으며 소년법 24조의 ‘심리는 친절하고 온화하게 비공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규정에도 위배되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3-07-04
- 산림청장, 고위공무원 대상 특강 최종수 산림청장은 4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 수목원에서 중앙공무원 교육원 고위과정(중앙부처 국장급) 49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산림현황과 정책 과제"란 주제로 특강과 토론을 실시한다. 산림청 공보담당관실 2003-07-04
- 내국세 고등교육에 투자 고등교육 육성을 위해 내국세 일정비율을 대학에 투자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이어 법학·경영학 전문대학원제 도입이 추진된다. 윤덕홍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서 ‘참여정부의 고등교육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리는 “참여정부 5년간 고등교육정책의 핵심방향은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의 핵심동인으로서 창의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있다며 “이를 위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정책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부총리는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방대 육성 등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대학에 투자하는 ‘고등교육재정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부총리는 내국세 5.5%(약6조원)를 고등교육에 투자, 2008년까지 고등교육 재정을 국내총생산(GDP)의 1%까지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 올해 안에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립대학의 전체 운영비의 5% 이내인 국고보조 비율을 1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부총리는 일본 동경대의 법인화 사례 등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법이 제정되면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을 확보, 예측 가능한 고등교육정책 수립이 가능하다”며 “대학에 대한 지원에는 구조조정과 발전계획 등을 토대로 한 선택과 집중 원칙이 엄격히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또 “법학, 의·치의학, 경영학 등 전문직업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원 체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 학부교육 중심으로 대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일부 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입 경쟁을 완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대학원 추진은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만든 전문대학원제 방안과 관계없이 공청회 등 공론화를 거쳐 법조계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 교육혁신위원회 등과 함께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법원이 오는 25일 법학교육 개혁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법조계도 현 교육체제로는 법조인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부총리는 입시의 잦은 변화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현 제도의 기본틀 유지와 대학의 실질적 자율권 보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지방대 육성, 대학 특성화와 학과통폐합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7-04
- KTF 인사 ◇상무 승진 △경영지원실장 노태범 △정보시스템실장 김기철 ◇임원 전보 △마케팅부문 고객지원담당 문기운 △강남사업본부 마케팅담당 최명재 △경영지원실 교육 파견 조양현 ◇팀장 전보 △경영지원실 인재육성팀장 김윤수(金胤秀) △협력지원팀장 이병재(李丙載) △구매팀장 임호택(林昊澤) ◇신사업부문 △플랫폼기획팀장 김원구 2003-07-06
- 민간통일단체 릴레이인터뷰②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6·15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의 사건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6·15공동선언정신이, 역사적인 대사건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외대 교수)는 대북송금특검으로 “6·15공동선언 정신이 훼손됐다”며 특검을 수용한 참여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확고한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장희 대표는 지난달 23일 ‘6·15실천을 위한 시민단체·국회의원 협의회’를 결성해 6·15공동선언 정신의 계승발전과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15실천 협의회’을 결성하게 된 이유는? 최근 들어서 6·15공동선언정신이, 역사적인 대사건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시민단체 차원에서 운동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초선의원들이 6·15공동선언의 실천과 계승발전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6·15공동선언 실천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6·15공동선언 실천의 가장 큰 장애는 대북송금특검 수용이라고 본다. 참여정부가 그런 실수를 하게 된 데는 시민단체의 책임도 있다. 일부 유력 시민단체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렴치범에 적용되던 특검을 남북관계에 단순적용한 것이다. -대북송금특검을 수용한 참여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어떻게 보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외교안보팀의 (대북·통일정책이) 확고한 철학이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보수층을 너무 의식하고 있다고 본다.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나 외국인 투자자금 등 경제적 요인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을 탄생시킨 정체성을 무시하고 아부해서 얻은 지지로 정권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설득을 해서 안 따라올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미국과 일본도 국민의 여론으로 설득했어야 한다. 한미정상회담에 우리의 요구가 하나라도 반영됐는가.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통일돼 있지 않다. 그럴 때는 우리가 세게 나가야 한다. -참여정부는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모든 남북관계를 6·15공동선언에 의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고생한 사람들을 위로해야 한다. 6월15일을 국경일로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미국과 일본의 압력을 막아낼 수 있다. -통일단체가 다른 시민단체와 달리 정책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남북관계에 개입할 여지를 만들어갈 것이다. 시민들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 시민단체 차원에서 시민들의 민족관·세계관에 영향을 줘야 한다. 통일교육지원법을 구속력 있게 바꾸고 통일교육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우선은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일하겠다. 대통령 면담을 신청해 6·15정신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또 여의도 광장에서 6·15실천국민대회를 열어 여론화시키겠다. 2003-07-04
- 주요기업 채용방식 주요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학벌주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 다단계 허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사전에 나누어 주고 응시자들에게 도출된 결론을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게 하는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지난 5-6월중 주요그룹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그룹은 인재 채용시 서류전형, 인성과 적성검사, 면접을 거치며, 이 가운데 면접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기업이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시 고려하였던 어학성적, 전공 성적 등을 다음 단계 평가에서 전혀 반영하지 않는 다단계 허들방식을 채택해 학벌주의의 병폐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인성, 적성 검사나 면접에 학교 성적이나 어느 대학 출신인지가 전혀 고려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이나 적성검사는 개인의 가치관, 인성, 창의력, 지각력, 직무태도 등을 자체 개발하였거나 전문기관에 의뢰한 질문서를 통해 검사하고 있으며, 일부기업은 특정 유형의 인성 보유자, 일정 점수 이하의 적성 결과에 대해서는 채용대상에서 배제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모든 기업에서 가장 중시하고 있는 면접시험은 개인의 인성, 자질, 창의성, 적극성, 조직과의 융화, 업무수행 능력 등을 판단하며, 많은 기업이 팀장, 임원 면접과 기업대표 면접 등 두 차례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문제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의 창의력,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다른 응시자들과 토론과 설득, 협상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 이를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표준 인재상에 대해 글로벌 환경하에서 전문지식과 프로근성을 갖고, 올바른 가치관,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조직 구성원과 상호 협력하여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국제화된 인재라고 밝혔다. 전경련이 제시한 인재의 10대 소양과 자질, 이를 갖추기 위한 학생의 행동지침에 비추어 볼 때, 현 대학교육은 전공지식 습득에 주력하고 있는데 반해 기업은 외국어 구사능력과 폭넓은 교양 등 국제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창의력, 책임감, 인간미와 예의 등 올바른 가치관과 대인관계 관리 등을 강조하고 있어 공급자와 수요자간에 현저한 기대수준의 차이가 있음을 보이고 있다. 200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