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대, 테마 취업박람회 개최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는 국내 대학 최초로 12~13일까지 이틀간 서울캠퍼스 체육관과 후문 진입광장에서 테마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테마취업박람회는 기업을 초청해 진행하는 일반적인 채용박람회와 달리 △특수직 채용정보 △구직기술 △취업특강 △취업동아리 페스티발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총 4개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테마 Ⅰ관’에는 자기소개서와 영문이력서 클리닉, 면접 컨설팅, 뷰티컨설팅, 인·적성 검사관으로 꾸며진다. ‘테마 Ⅱ관’은 스튜어디스, 학사장교 및 직업여군 모병 홍보관 등이 설치된다. ‘테마 Ⅲ관’에서는 금융, 공사, 엔터테인먼트 등 10개 취업동아리가 각 동아리 홍보와 회원모집 활동을 펼친다. ‘테마 Ⅳ관’은 맞춤형 취업특강을 마련, 기업체 인사담당자 릴레이 특강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영찬 중앙대 1캠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은 “테마 취업박람회를 통해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취업준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 학생들에게는 구직기술 습득과 다양한 컨설팅에 직접 참여해 실전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신약개발 업계·정부 힘 모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복제약 중심에서 탈피해 신약으로 승부하는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 특히 짧은 신약개발 역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낸 점에 비춰 업계와 정부가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의약품 유통 구조의 투명화와 윤리성을 높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협상 결과 특허권 보장 등으로 복제약 위주 중소 제약사가 설 땅이 없어진다.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약과 주요성분이 같은 복제약) 의약품 출시가 늦어지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다. ▶관련기사 18면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똑같은 복제약으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5.5%에 그치고 있다. 협회는 오는 2010년까지 최소 1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연구개발 비중은 15.6~17.7%, 영국은 24%, 독일은 16% 수준이며 일본은 8.6%다. 막대한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지금의 국내 제약사 규모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제약사의 덩치를 키워야 한다. 문 부회장은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제약사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336억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신약(혁신적 신약, 복합신약 포함)의 수는 모두 15개다. 신약개발 역사가 1987년 ‘물질특허 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로 보면 무시할 수만은 없는 성과다. 1999년 SK제약의 위암 항암제 ‘선플라주’가 국내 신약 1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말 부광약품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까지 15개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LG생명과학의 호흡기감염증 치료제 팩티브정은 2003년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의 신약허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비해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다국적 제약사가 미 FDA로부터 허가받은 신약 건수는 419건에 달한다. 국내 신약의 대부분은 다국적사의 ‘신약’과 달리 매출액이 미미하다. 적응증이 넓지 않고 기존 약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 다국적 제약사가 출시한 신약인 위궤양 치료제 잔탁은 세계적으로 연간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신약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다만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나마 신약의 체면을 살린 정도다. 보건복지부 임숙영 보건산업보완대책팀장은 “신약연구개발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약사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제조시설 기준도 국제적 수준으로 올려야 하므로 영세기업은 힘들어질 것”이라며 “국내 제약산업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약개발과 함께 의약품 유통의 비윤리적 영업관행 개선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영업과 마케팅 중심을 벗어나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지식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제약사든 다국적 제약사든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윤리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의약품정책팀장도 “의약품 투명화를 위해 유통일원화와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사와 의료기관의 직거래 비율은 전체 46%로 선진국의 2~7배에 이른다. 덴마크는 100%, 독일은 93%, 일본은 92%, 미국은 79%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금융단신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상품전(사진) 현대카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디자인 상품 500여점을 소개하는 ‘뉴욕 MoMA 디자인 상품전’을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아침愛카드’ 신한카드는 아침 시간대에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 음식점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아침愛(애)카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아침애카드는 오전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아침 시간대에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편의점인 훼미리마트에서는 5월부터 삼각 김밥과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아침愛세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역시 같은 시간 대 전국 유명 해장국집과 일반음식점, 온라인 아침배달 서비스 이용시 5~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할 경우 휘발유 기준으로 ℓ당 80원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 LG카드 신청하세요” 이달부터 신한은행에서도 LG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등 LG카드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에 따른 통합마케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카드는 이달부터 전국 신한은행 지점에서 LG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은행에서 접수된 LG카드 신청서는 이후 LG카드로 이관되며 발급 심사와 카드 발급, 배송 등 카드 신청 이후의 업무는 LG카드에서 담당한다. LG카드는 이를 위해 최근 2주간 신한은행 10개 지점에서 신청 업무를 시범 실시했다. 대한화재, 신채널부문 강화 조직개편 대한화재는 1일 업무 조직의 효율성 및 사업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화재는 우선 신채널영업본부와 방카·연금영업본부를 신설하고 퇴직연금 TFT를 퇴직연금팀으로 확대했다. 또 홈쇼핑센터와 장기TM센터를 신채널영업팀으로 통합하고 경영기획본부 산하에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대한화재는 조직개편과 함께 안영구, 김동우, 임수진, 반석규씨 등 4명을 임원(이사대우)으로 선임했다. 알리안츠생명 ‘더블플러스보장보험’ 알리안츠생명은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매년 고액의 건강관리자금을 지급하는 ‘더블플러스보장보험’을 2일부터 판매한다. 건강관리자금은 매년 계약일에 가입금액의 4%가 지급된다. 주계약 10계좌(1계좌2500만원), 25년 만기, 20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매년 1000만원씩 총 1억9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자금을 받지 않으면 해당금액에 대한 이자가 더해져 적립되고, 만기에는 보험가입금액의 4%가 생존축하금으로 지급된다.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동부생명, 신채널 영업부문 임원선임 동부생명은 1일 윤춘성 마케팅지원실장과 구본철 AM사업부장을 각각 상무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윤 상무는 옛 동아생명을 거쳐 2000년 동부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과 홍보 업무를 두루 맡았고, 교보생명 출신의 구 상무는 1989년 동부생명 창립과 함께 영입돼 영업점 지점장과 국장 등을 지냈다. LIG손해보험, 제5회 코리아오픈 마라톤 개최 LIG손해보험은 1일 오전 9시, 구자준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IG 제5회 코리아오픈 마라톤’을 개최했다. 대회의 주 스폰서이자 이날 사명변경 1주년을 맞이한 LIG손해보험은 계열사와 함께 사명변경 첫돌을 축하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새로운 도약과 비전 달성을 결의했다. LIG손해보험은 자사의 CI 그래픽인 ‘희망구름’ 모양의 삼색 대형 애드벌룬과 수천 개의 풍선이 푸른 하늘로 띄워 올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사명변경 첫돌을 축하하고, 마라톤 참가자의 무사고 완주를 기원했다. 미래에셋 코친디아 포커스7 변액연금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친디아(중국+인도)의 매력을 꾸준히 살리면서 세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시장을 또 하나의 축으로 하는, 아시아 투자시장의 트라이앵글에 투자하는 ‘코친디아 포커스7 변액연금보험’을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펀드 매니저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중국, 인도 3국의 우량 기업 7개 내외에 집중 투자하는 ‘워렌버핏 스타일의 투자’라는 설명이다. 국가별 및 기업별 투자비율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창립 19주년 맞아 봉사활동 삼성카드는 3월 30일 종로구 연지동 삼성카드 본사 1층 대교육장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갖고 2007년을 ‘영업력 강화’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는 한편 이날을 ‘이웃과 함께 하는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관계사 및 협력 업체에서는 창립 축하 화환 대신 100여 포대의 불우이웃 돕기용 ‘쌀’을 보내 왔으며, 삼성카드는 이를 전량 보육원, 양로원, 복지관 등 봉사 단체에 기부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우량 자산 확충과 가맹점 편의 제고를 위해 4월 2일 부터 신판 최대 할부 개월 수를 현행 12개월에서 24개월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2007-04-02
- “오늘은 영화관에서 치료합니다” ‘시네마데이’ 나들이 흥겨운 환자들 공격적 사회공헌 ‘남들 쉴 때 봉사’ 지난달 21일 저녁 순천시 장천동 ‘프리머스극장’엔 16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순천병원(병원장 고재운) 입원 환자들이었다. 20여분간 대형버스로 이동해온 이들은 고재운 원장 등 병원직원들이 나눠주는 팝콘과 음료수를 받아들고, 마치 나들이 나온 어린이처럼 흥겨워했다. 순천병원은 이날 처음 진행한 ‘시네마데이’를 위해 작품 선정에서 환자이송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환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를 골랐고, 관람시간은 병원치료가 적고 환자들 긴장감이 낮은 저녁시간을 택했다. 병원내 환자들로 구성된 영화동아리 모임도 이번 행사에 적극 호응했다. 행사를 마련한 취지는 장기입원환자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즐거운 환경을 마련해주자는 것이었다. 환자들은 24시간 제약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특히 진폐증 환자의 경우 가족과 떨어져 병원을 집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현재 1년 이상 요양중인 환자부터 10년 이상 장기요양 환자까지 다양하고, 임종시까지 병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도 있다. 순천병원 김광중 행정부원장은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욕구가 낮다”며 “영화감상은 환자들에게 활기를 주면서 직원들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병원의 고객만족경영은 지역내에서도 유명하다. 의료진이 직접 응급진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후속진료나 관리주의를 알리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보내고, 계간지 ‘순천병원보’를 발행해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병원내 아침 방송은 직원 사이에 칭찬할 만한 미담을 발굴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2005년부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원무과 등이 연계해 벌인 ‘행복한 병동만들기’ 사업은 환자가 내집같은 분위기로 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병원 옥상에 화단을 만들어 가꾸도록 했으며, 서예반·영화감상반·바둑반 등 동아리 활동도 진행했다. 순천병원은 최근 매달 전 직원이 맥주집에 모여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호프데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직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병원 특성상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순천병원 서원섭 원무팀장은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직종이기주의를 허물 수 있다”며 “이 자리에서 병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순천병원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공격적이다.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아닌 휴일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4개조로 25명씩 구성된 봉사활동은 거의 매주 진행되며, 진료과장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의료봉사를 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병원내에서 벌이는 문화공연은 병원과 지역주민과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마술·댄스·음악·연예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지난해 간호사를 중심으로 창단한 ‘노인 간호 봉사단’은 지역내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생활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매주 1~2회 진행되는 봉사단 활동은 생일상 차리기, 밑반찬 지원, 후원금 전달 등 지난해에만 총 72회나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은 순천병원을 지역내 벌어지는 대부분의 행사를 주관하는 ‘의료지정병원’이란 인식을 갖고 있고, 실제로 병원도 공공기관과 단체들의 행정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자체로부터 ‘자원봉사활동 기업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천병원은 올해도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정문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유치할 계획이고, 옥상정원과 동산에 지압보도 및 조각전시장을 포함한 산책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내에 병원역사물과 직원 소장 미술품을 전시할 공간도 마련중에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폭증하는 재활의료 수요에 부응하면서 산재의료관리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재활전문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순천=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2
- 한미FTA 이제는 자기개혁 ①제약산업 신약개발에 업계·정부 힘 모아야 “국내 신약 15개 성과, 가능성 있다” … 유통 투명화로 R&D에 집중할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복제약 중심에서 탈피해 신약으로 승부하는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 특히 짧은 신약개발 역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낸 점에 비춰 업계와 정부가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의약품 유통 구조의 투명화와 윤리성을 높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협상 결과 특허권 보장 등으로 복제약 위주 중소 제약사가 설 땅이 없어진다.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약과 주요성분이 같은 복제약) 의약품 출시가 늦어지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다. ▶관련기사 18면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똑같은 복제약으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5.5%에 그치고 있다. 협회는 오는 2010년까지 최소 1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연구개발 비중은 15.6~17.7%, 영국은 24%, 독일은 16% 수준이며 일본은 8.6%다. 막대한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지금의 국내 제약사 규모는 감당하기 어렵다. 제약사의 덩치를 키워야 한다. 문 부회장은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제약사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336억원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의 인수합병은 일부 경영이 어려운 제약사를 중심으로 진행됐을 뿐이다. 오너식 경영이 철저하고 업체간 차별화가 되지 않아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신약(혁신적 신약, 복합신약 포함)의 수는 모두 15개다. 신약개발 역사가 1987년 ‘물질특허 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로 보면 무시할 수만은 없는 성과다. 1999년 SK제약의 위암 항암제 ‘선플라주’가 국내 신약 1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말 부광약품의 만성B형 간염치료제까지 15개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LG생명과학의 호흡기감염증 치료제 팩티브정은 2003년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의 신약허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비해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다국적 제약사가 미 FDA로부터 허가받은 신약 건수는 419건에 달한다. 국내 신약의 대부분은 다국적사의 ‘신약’과 달리 매출액이 미미하다. 적응증이 넓지 않고 기존 약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 다국적 제약사가 출시한 신약인 위궤양 치료제 잔탁은 세계적으로 연간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신약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다만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나마 신약의 체면을 살린 정도다. 보건복지부 임숙영 보건산업보완댕책팀장은 “신약연구개발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제약사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제조시설 기준도 국제적 수준으로 올려야 하므로 영세기업은 힘들어질 것”이라며 “신약개발 역사가 짧은데도 나름대로 성과를 낸 만큼 국내 제약산업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약개발과 함께 의약품 유통의 비윤리적 영업관행 개선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영업과 마케팅 중심을 벗어나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지식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제약사든 다국적 제약사든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윤리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의약품정책팀장도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함께 의약품 투명화를 위해 유통일원화와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사와 의료기관의 직거래 비율은 전체 46%로 선진국의 2~7배에 이른다. 덴마크는 100%, 독일은 93%, 일본은 92%, 미국은 79%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동아제약 강정석씨 대표이사 부사장에 동아제약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동아제약은 29일 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이사진의 합의 아래 강신호 회장의 넷째 아들 강정석 전무(영업본부장)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강 부사장은 김원배 사장과 함께 동아제약의 공동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연구소장 출신인 김 사장은 주로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고, 강 부사장은 영업부문을 중점적으로 맡기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이날 오전 주총을 열어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유충식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권성원 포천중문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30
- 광주시 행정혁신상, 주남식 선정(사진) 광주시 행정혁신인상, 주남식 사무관 선정 광주광역시가 행정혁신인상 수상자로 회계과 주남식 사무관을 선정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1등 광주건설을 주도할 공직자를 발굴, 표창하는 행정혁신인상 14번째 수상자로 회계과 주남식(남,51세) 사무관을 선정했다. 주 사무관은 행정혁신 저변확대를 위해 ‘혁신 학습동아리’를 맡아 16개의 혁신과제를 발굴, 직무에 반영했다. 그는 특히 권위적인 회계행정을 고객위주로 바꾸기 위해 지출금알림서비스, 각종 지급대가 청구당일 지출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주 사무관은 올부터 시행하는 민간보조금 전용결제카드인 ‘유리알 카드제도’ 혁신시책을 발굴, 씀씀이를 아끼고 투명한 회계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광주시가 주최한 ‘지방혁신 경진대회 및 행정혁신 종합평가’에서 회계과가 최우수부서로 선정되는데 기여했고, 그의 혁신아이디어가 행정자치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 파급되고 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9
- 강문석씨 동아제약 경영 참여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강 회장의 둘째아들 수석무역 강문석 부회장이 정기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로써 부자간 주총 표대결은 벌이지지 않게 됐다. 강 회장과 강 부회장,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등 3명은 서로 화해하고 회사발전에 함께 기여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합의에 이르게 된 데는 제약계 원로들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김정수 한국제약협회 회장, 어준선 제약협회 이사장 등이 양측에 화해 권고했다. 합의 내용은 유 부회장과 강 부회장을 동아제약 이사 후보로 하고, 권성원 박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하는 것이다. 또한 나머지 이사후보자에 대한 주주제안과 추천은 양측이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 부회장의 동아제약 경영복귀는 이루어지게 됐다. 강신호 회장은 이미 밝힌대로 등기이사 연임을 하지 않고 회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강문석 부회장과 이복동생인 강정석 영업본부장(전무)의 역할 분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부회장측은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강 전무에게 역할을 한쪽으로 집중해줄 것을 주문해 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
- 1면 사진설명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뉴욕실무회담 대표로 나섰다. 북한과 미국이 공식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정부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6
- 강문석씨 동아제약 비전 제시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동아제약 경영비전을 제시하며 경영참여 의지를 다시한번 내보였다. 강 부회장은 21일 서울 논현동 수석무역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약회사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강 부회장은 “올해부터 매년 15% 성장을 하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경영성과가 좋지 않다면 주주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오는 29일 동아제약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복귀를 놓고 동아제약측과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그룹내 무수익 자산 효율화 △사업구조 개편 △2010년까지 2개 신약 추가 개발 △해외사업 진출 가속화 등의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장기적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현재 150명 수준의 연구인력을 300명으로 확충하고 제2연구동을 신축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이복동생인 강정석 전무가 동아오츠카 대표를 겸하고 있는데 한 곳으로 집중했으면 한다”며 “강 전무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등기이사로서 책임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강 부회장과 자리를 함께 한 유충식 전 동아제약 부회장은 “강 부회장의 경영권 참여가 보장된다면 주총에서 표대결까지 가는 것 원하지 않는다”며 “회사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부회장은 또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간 인수합병이 활발해져야 한다”며 “한미약품을 포함, 다른 제약사와 인수합병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은 이에 대해 “현재 회사는 과거 부실을 정리하고 지난해 사상최대의 성과를 올리며 매출 1조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아무런 구체적 근거없이 단순히 숫자만을 나열하여 비전을 발표한 것은 표대결을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동아제약 지분은 강 회장 측 6.94%, 오츠카제약 4.7%, 수석무역 측 14.71%, 미래에셋자산운용 8.42%, 한미약품 6.27%(주총 의결권 행사가능 지분 4.95%), 한양정밀 4.14%, KB자산운용 1.66% 등이며, 나머지 58.88%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