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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더이상 테러안전지대 아니다 빈라덴 사망직후 삼성 등 폭파협박 … 아랍발 테러공포 확산이라크파병뒤 표적에 올라 … 반한·자생 테러 가능성도 커져지난 2일 삼성 캐나다 현지법인에 "삼성 본사와 주한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바레인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한통 날라왔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전 4시28분 발송됐고 발신자는 'dilara zahedani'라는 아랍계 이름의 아이디를 썼다. 삼성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등에 특공대와 타격대, 강력팀원 등 50여명을 보내 지하 주차장 등지에서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한국도 이젠 테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북한뿐 아니라 알-카에다 등 국제적인 테러집단의 표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4년 한국군의 이라크파병땐 국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협박이 잇따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초긴장상태였다. 다행히 아직까진 심각한 테러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테러 공포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빈라덴 사살처럼 중동지역 관련 국제적 사건이 터질때마다 한국을 겨냥한 아랍발 테러협박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자국민에 의한 '자생테러'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잇따르고 있는 테러협박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미 대사관 등 순찰 강화 =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빈 라덴 사망과 관련,주한 각국 대사관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사관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각국 대사관 주변에 있는 쓰레기통 등 폭발물 설치 가능성이 있는 지점의 수색을 늘리는 한편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대사관 인근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또 이날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빈 라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서울청 관계자는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동지역 대사관을 상대로 테러 위협이 접수된 만큼 연관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지역 대사관 주변 순찰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빈 라덴의 사망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 대한 테러를 배후에서 지휘해온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자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를 중심으로 한 추종세력이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의 타깃은 미국이지만 우방인 우리나라 역시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특히 중동지역에 진출한 기업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항공기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항공 보안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평시단계인 'Alert 3'인 항공보안등급을 관심단계인 'Alert 2'로 상향하기 위한 준비를 끝낸 상태다. 등급이 상향될 경우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이 기내에 휴대 수하물을 반입할 경우 전부 개봉해 조사하는 등 검색검문이 강화된다.◆반한감정이 테러로 커질수도 = 우리나라에 해외발 테러공포가 커지지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이라크 파병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2003년 4월 이라크의 공병 지원과 의료 지원을 위해 300명을 파병한 이듬해 3000여명의 자이툰 부대를 추가로 파병했다. 자이툰부대는 절반 이상이 특전사령부 해병대 특공대원들로 구성된 전투부대. 때문에 이라크에 전투군을 파병시킨데 따른 나라 안팎의 반발은 컸다. 이후 공항 등 국내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 협박이 잇따랐고 "우리나라도 테러안전국이 아니다"라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실제 이 해 7월 12일 오전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에 "한국에 오는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다"는 이메일이 날아들어 경찰과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이틀뒤인 9일에는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태국발 협박편지가 인천공항공사 문서 접수실에 배달되기도 했다.당시엔 또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강제 출국조치에 반발, 동남아와 중국동포 세력이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과 국무총리실 등에 '반한' 테러 협박이 이어지면서 테러공포는 커져갔다. 더욱이 이해엔 이라크에서 미군에 각종 물품을 제공하던 한국 군납업체인 가나무역의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의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납치, 피살돼 중동발 테러 우려감은 극에 달했다.◆소수자 차별·멸시, 테러 원인 = 북한이나 국제테러집단이 아닌 자국민이 테러를 저지르는 '자생테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부 한국테러학회 회장은 '국내 자생테러의 위협과 대비전략'이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민 자녀, 새터민(북한이탈주민) 등이 겪는 차별과 멸시, 좌절감은 테러로 분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파와 2005년 런던지하철 폭탄테러 사건이 각각 모로코계 스페인인과 파키스탄계 영국인 등 자국민에 의해 일어났다"며 "소수자 차별과 멸시가 테러의 주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그는 "우리는 종교차별 문제가 거의 없고 다른 나라를 침략한 역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무슬림이나 식민지 출신 이민 2~3세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 나라와는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기대와 충족감 사이에 격차가 확대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국민이 단독 또는 조직적으로 테러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 살고있는 이민족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가 이들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해 결국 테러를 일으키도록 부추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간 외국인이 반한단체를 조직해 현지 한국대사관에 테러 협박편지를 보낸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가 테러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거듭 경고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 [치안의 달인] 조동희 경위(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20년간 300명 구한 '한강의 수호신'41㎞ 물길 손바닥 보듯지난 2006년 5월말 서울 마포대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각장애인 안마사 4명이 갑자기 15m 아래 한강으로 투신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미리 출동해 있던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또 지난해 8월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서울 천호대교에서 한강으로 뛰어 내렸다. 마침 천호대교 주변을 순찰 하던 경찰관에 의해 이 남성 역시 구조됐다. 서울의 젖줄 한강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경찰관들이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한강경찰대. 강동대교와 행주대교 사이 41.5㎞에 달하는 물길이 이들의 활동무대다. 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 2001년 올림픽대교 군용헬기 추락 등 대형사고때마다 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강의 파수꾼, 한강경찰대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상 인명구조의 달인이 있다. 한강경찰대의 역사이자 한강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조동희 경위가 바로 그 주인공. 조 경위는 27년 경찰생활에서 20년 이상을 한강에서 일했다. 해군 UDT 출신인 그는 84년 한강경찰대 대원으로서 경찰과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300여명의 목숨을 구했다. 혼자서 1년에 평균 15명을 한강에서 구조한 셈이다. 지난해 한강에선 383건의 사고가 발생, 이가운데 143명이 구조됐고 240명은 숨졌다. 한강경찰대엔 조 경위를 포함 30명의 대원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 대원은 인명구조 및 스킨스쿠버(잠수) 자격증, 수상동력(배) 운전면허증 등을 가진 전문가들로 1년 이상의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실전에 배치된다. 조 경위는 "3가지 자격증은 기본이고 자격증마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인명구조를 할 수 있다"면서 "특히 물길 등 한강의 지형을 손바닥처럼 훤히 꿰고 있어야 구조대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에선 1분 1초에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할 수 있어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상사고때 인명을 구하기 위해선 5분안에 현장으로 출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그는 "일가족 4명이 투신해 구조에 나선 적이 있는데 아들과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와 딸만 살아났다"면서 "당시 신고가 조금만 빨랐어도 모두 구할수 있는 사건이었다"며 빠른 신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경위는 물에 빠져 생사를 넘나들던 시민을 구하면 더 할수 없이 기쁘고 보람되지만 시신을 구했을 경우엔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시신을 구하고 나선 늘 극락왕생 하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준다.그는 "수상레저 활동이 늘고 있어 한강에서의 안전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술을 먹었을 경우 절대로 수영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미국, 영국 명문대 입시 실적으로 주목 받아 201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면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미국 명문대 입학 경쟁률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확한 입시정보에 의한 장기적인 전략이 중요하다. 올해 다수의 미국 및 영국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한 ''JS아카데미'' 유진수 원장을 만나 최근 입시 경향과 그에 따른 준비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미국 최상위권 대학 입학 경쟁률 매년 높아져2010년 2만6179명이 지원했던 컬럼비아대학의 경우 올해에는 총 3만4587명이 지원해 약 32%나 증가했다. 하버드대학 역시 지원자 수가 2010년에는 3만489명이었지만 올해는 3만5000명 정도가 지원했다. 프린스턴대학도 올해 일반전형에 2만6000명 이상이 몰려 역대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으며 2만2000여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약 19% 정도 증가한 셈이다.미국 대학 최상위 Top 4인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대학의 경우 매년 각각 2000여명 내외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미국 고교 졸업생 330만 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원하는 최우수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유 원장은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고인 필립스 엑시터나 앤도버, 세인트폴 졸업생들의 경우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이 30~35% 정도이다. 이 학생들의 SATⅠ 점수와 AP 과목 수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국내 대원외고 학생들에 비해 훨씬 낮은 것만 봐도 국제학생으로서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높은 점수는 기본, 창의성 돋보이는 에세이 중요미국대학 입시에 관해 학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내신(GPA)과 SAT, AP 성적이 높으면 미국 명문대 입학이 보장될 거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비슷한 점수를 가지고 지원한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매년 많은 수의 SATⅠ 만점자들이 미국 Top 4 대학 입시에서 탈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내신과 SAT, AP 성적은 미국 최상위권 대학 지원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결과이다. 모든 분야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해서 합격하려면 좋은 점수는 필수인 셈이다. 물론 Top 10~20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높은 점수와 특별활동 경력이 있으면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최근 미국 최상위권 명문대에 지원하는 국내 학생들의 점수가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 올해 프린스턴대학에 합격한 한 학생의 경우 SATⅠ 2340점과 SATⅡ 6과목, AP 16과목 중 15과목이 만점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높은 학업성취도 외에도 이 학생은 2주간 일본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특별한 경험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 유 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특별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를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에세이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정형화된 표현보다 소재와 내용면에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평소 많이 써보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도와 집중도 높이는 수업이 강점JS아카데미에서는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진 후 응용문제 풀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수업의 기본이다. 또한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끊임없이 ''왜''라는 의문을 갖고 접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여준다. 전문 강사진이 각 학생의 잠재된 재능을 이끌어 내주는 것도 JS아카데미가 학부모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비결이다. 올해 입시에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학에 동시 합격한 한 학생은 JS아카데미에서 수학적인 재능을 뒤늦게 꽃피운 경우였다. 문과 성향이 강해 수학적인 재능은 그에 못 미친다고 단정 짓고 있던 학생이었는데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복습을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수학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JS아카데미는 오는 4월 26일(화) 오전 11시 ''대학 입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며 참가 예약을 받고 있다.문의 (02)566-3624, www.thejsacademy.com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8
- 아이와 함께 특목고를 가보자! (주)씨앤씨학원 신원식 대표 02-2643-2025 (주)씨앤씨학원 각종 사이트 안내 홈페이지 : http://www.cncstudy.com 블로그 : http://cafe.naver.com/cncprime1 싸이 : http://www.cyworld.com/cncstudy 트위터 : http://www.twitter.com/cncstudy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cncstudy 대원외고를 거쳐 서울대 졸업한 김도환씨. 그는 지금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그가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길은 ‘연상’이라고 했다. 영어단어를 연상법으로 기억하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엘리트 코스를 연상으로 성취하라는 말은 조금 생소하다. 그의 이야기는 이렇다. “제가 입학할 당시만 해도 ‘외고’하면 대원외고였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이 시작하고부터는 대원외고를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남들이 연합고사 합격이라는 느슨한 목표를 갖고 있을 때 대원외고 합격이라는 스스로 어려운 목표를 설정했던 것이지요. 그 후 대원외고를 직접 가봤습니다. 확실히 공부에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그냥 약간의 자극이 아니라 청춘을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오기도 생겼고 반드시 들어가야겠다는 욕심도 생겼지요. 그 이후 2~3배는 더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연상자극학습으로 특목고에서 서울대를 거쳐 대기업까지 김도환씨는 대원외고를 간 다음에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수시로 서울대 캠퍼스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서울대 학생들과 같이 밥도 먹고 경영대도 가보고 문과대와 법과대학도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면서 몇 년 후 당당하게 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서 걸어보겠다는 포부를 가졌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포부대로 서울대학교에 합격을 하게 된다. 중학교 때 비슷한 성적의 친구들이 모두 성대나 고대 정도의 학교를 들어간 것으로 봐서 대원외고를 선택한 자기의 판단은 옳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의 연상자극학습은 대학교에 가서도 멈추지 않았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본사를 대학생 신분으로 가보고, 그 회사의 지방 사업장까지 다녀봤다고 한다. 비록 회사 안에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도심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회사 건물과 깔끔한 엘리트 회사원들, 걸어서는 도저히 다 볼 수도 없을 것 같은 지방 사업장의 웅장한 규모는 반드시 이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의지를 북돋아주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노력이 면접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었고 노력하는 자세와 집중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도 심어주었다고 소개했다.직접 가보는 것이야말로 생생한 자극 우리 아이가 어떤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때 함께 가보자. 어려서 가도 그 기억은 생생하고 선명하다. 내가 다닐 학교의 선배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교복을 입고 어떤 운동장에서 뛰며 그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하교 길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같이 가보자. 단순히 학교를 구경하고 오는 게 아니라 주변의 모습도 최대한 자세히 눈에 담아 오도록 도와주자. 근처 아이들이 자주 먹는 식당에서 그 학교 아이들에 대한 주변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게 하고 스스로 그 학교의 학생이 되기를 원하도록 도와주자.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여기 들어와야 해.” 또는 “공부 열심히 안 하면 못 들어와.”와 같은 이야기는 필요가 없다. 그저 함께 가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극이란 건 신선하고 충격적이지만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최소한 몇 달의 효과는 있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특목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 바랄 것도 없이 최상이다.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잃고 힘들어 할 때도 같이 한 바퀴 둘러보고 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도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그 학교를 가보는 것이 공부하라고 하는 100마디 잔소리보다 강한 자극이 된다. 아이가 막연한 이상이 아닌 눈데 보이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김도환 씨처럼 고등학교에 합격하면 목표하는 대학을, 대학에서는 그 다음 자신의 목표지점과 이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큼 확실한 자극과 채찍도 없다. 영어단어만 연상학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목표달성에도 연상작용은 분명히 효과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7
- “동해안 대형산불 더이상 안돼” ▲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도마2리에서 만난 산불전문진화패트롤 대원들. 이들이 지난 6일 이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김신일 기자 건조하고 바람 강한 4월 가장 위험 … 산림청, 동해안산불센터 운영 '비상근무'2000년 4월 강원도 강릉·동해·삼척·고성에 걸쳐 2만3138㏊의 산림을 태운 동해안 산불. 2004년 3월 180㏊의 피해를 낸 속초 산불과 430㏊를 태운 강릉 산불. 2005년 낙산사를 집어삼킨 양양산불(피해면적 973㏊).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이들 대형산불은 모두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 대형 산불이 선거가 있는 해에 발생했다. 선거로 인해 공무원들의 경계가 느슨해지기 때문이다.이런 탓일까.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4월, 그것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는 강원 영동지역은 어느 해보다 산불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산림청을 비롯한 당국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조선시대에도 대형산불 많아 =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기후와 지형 탓이 크다. 봄철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지형 특성상 3~4월 높새바람과 불규칙한 계절풍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도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예로부터 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바람을 '양강지풍'이라고 부를 정도였다.또한 이 지역은 산불에 가장 취약한 소나무 단순림이기 때문에 일단 불이 붙으면 커지기 쉽다. 봄꽃이 피면서 등산객들이 몰리는 것도 산불 위험을 키운다.동해안지역 산불은 비단 최근 들어 벌어진 일이 아니다. 조선시대 역사기록서에 담겨진 산불 기록을 살펴보면 최대 산불은 순조 4년(1804년)에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 산불이다. 이 산불로 민가 2600호와 사찰 6곳, 배 12척과 각종 곡식 등이 불탔다. 사망자만 61명에 달했다.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한 산불도 현종 13년(1672년)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 산불이다. 65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이 밖에 성종 20년(1489년) 양양 산불로 민가 205호와 낙산사 관음전이 피해를 입었고, 중종 19년(1524년)에도 강릉 산불로 민가 244호와 경포대 관사가 불탔다. 숙종 23년(1697년) 강릉 산불로 대관령 아래 민가 65호가 소실된 기록도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도 봄철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들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22일 현재까지 모두 8건의 산불만 발생했다.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산불방지 기간 동안에 발생한 산불은 5건 뿐이며 피해면적도 경미했다.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림당국이 애쓴 결과다.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산불 위험기간에 강릉에 동해안산불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의 산불을 예방하고 조기 진화하기 위해서다. 센터장은 동부지방산림청장이 맡고 운영요원은 동부청은 물론 지자체와 군부대 기상청 등 관련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올해는 작은 산불 8건뿐 = 동해안산불관리센터가 설치된 후 가장 큰 변화는 소방헬기의 운영 권한이다. 평소에는 시·군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산림청장이 비행을 승인·지시하고 다시 산림항공관리본부장과 산림항공관리소장을 거쳐야 소방헬기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센터가 운영되는 기간에는 동해안산불관리센터가 이 지역의 모든 소방헬기에 대한 운행 권한을 갖는다. 헬기지원 요청이 들어오는 즉시 현장에 헬기를 투입할 수 있어 그만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진화헬기도 산림청이 보유한 4대(초대형 1대, 대형 2대, 중형 1대)와 시군·소방·군부대 헬기 6대 등 모두 10대가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산불 신고가 없더라도 하루 두 차례씩 순찰 비행을 실시한다. 원주와 안동에 있는 10대의 헬기도 1시간 이내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배치하는 등 헬기를 동원한 조기진화 시스템을 갖췄다.뿐만 아니라 센터가 운영되는 기간 진화인력도 산불진화대와 산불감시원 등 3000여명이나 배치돼 있다. 주말에는 시·군 공무원 1000여명도 산불 예방에 나선다.산불전문진화패트롤 6~7개 팀도 구성돼 매일 산불 위험지역을 순찰하고 있으며, 산불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곧바로 진화에 투입된다.실제 지난 6일 강릉시 왕산면 도마2리 깊은 골짜기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지만 예방활동을 하던 산불전문진화패트롤 대원들이 산 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피해를 줄였다. 마침 순찰 비행을 하던 산불진화 헬기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신고와 동시에 진화에 나설 수 있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하마터면 대형산불로 번질 뻔한 이 산불은 발생 40여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피해 면적도 0.1㏊가 채 되지 않았다.임용진 동부지방산림청 보호계장은 "지형과 기후 탓에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며 "동해안지역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관련기사]- 산림청 산불대책기간 이달말까지 연장- "연료·식량해결 위한 방화 가능성"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2
- 납치 모면 한진텐진호, 정상운항 재개 안전격실·사전훈련 덕분 … 상황 14시간만에 전원 무사 확인인도양을 항해 중, 소말리아 해적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던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이 위험순간을 넘기고 안전항해를 재개했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22일 "한진텐진호(사진)가 현재 예정항로로 운항을 재개, 싱가포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21일 새벽 무장세력이 납치를 시도하자 선원들은 시동을 끄고 전원 선내 피난처(Citadel)로 긴급대피했으며 인근 해역에 있던 우리 해군은 연합함대와 합동으로 선박안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상황발생 14시간만에 선원 20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 ◆해적공격 대비한 사전 도상훈련 큰 효과 = 파나마 선적의 7만5000톤급 한진텐진호는 21일 오전 5시15분께(이하 한국시간) 소말리아 동쪽 460마일 지점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즉시 위험신호(SSAS)가 국토해양부 상황실로 발신됐고 곧이어 합동참모본부에도 보고됐다. 위험을 알린 선원들은 시동을 끄고 선내 피난처로 피신했다. 해적이 배를 끌고 소말리아 해역으로 들어가 버리면 사실상 구출작전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진텐진호는 앞서 '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사례 등을 참조, 선내 피난처를 강화하고 3일치 비상식량 등을 확보했다. 운항에 앞서 해적공격에 대비한 도상훈련도 실시, 곧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었다. 다만 피난처 내에 위성전화는 싱가포르에 도착 후 장착 예정이어서 외부와의 교신이 차단됐다. ◆상황 3시간만에 선원들의 안전 확인 = 인근 아덴만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은 오전 7시께 한진텐진호를 향해 기동을 시작했다. 그 사이 정부의 요청을 받은 연합함대가 한진텐진호로부터 8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던 터키 군함을 통해 정찰활동을 시작했다. 터키군은 △한진텐진호가 정지 중이고 △갑판은 점등된 상태였으며 △외부 인원이 식별되지 않았고 △배 주변에 해적들의 모선과 자선이 없다는 내용을 우리측에 통보했다. 이 때가 오전 8시경이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오전 11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 선원들이 선내에 피신한 상황을 공유하고 최영함이 도착하는 대로 안전하게 선박을 장악한다는 작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오후 2시 최영함에서 발진한 링스 헬기가 한진텐진호 주변을 돌면서 정찰을 시작했고 오후 5시엔 최영함도 현장에 도착했다. 혹시 모를 해적의 매복에 대비, 주변을 상세히 점검한 뒤 작전이 시작됐다. ◆'아덴만의 여명' 영웅들 다시 활약 = 오후 6시 45분.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때에도 활약했던 2개팀, 16명 요원(UDT/SEAL)들을 한진텐진호에 투입했다. 대원들은 선교와 선내 각 격실, 안전격실 순으로 정밀 수색을 시작했고 약 25분 뒤 피난처에 있던 선원 20명의 전원 무사를 확인했다. 이후에도 대원들은 부비트랩 등 해적들의 속임수 가능성을 배제 않고 배 내부 검색을 실시, 저녁 9시 최종 안전을 발표했다. 해적은 두 차례나 총기 공격을 가하면서 선교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나 납치가 어려워지자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는 한진텐진호를 수색한 결과 해적의 것으로 추정되는 AK소총 실탄 3발을 수거하고 선교에서 다수의 맨발 자국을 발견했으며 통신장비 조작시도 흔적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선박내 철조망·물대포 설치, 선내 피난처 마련 등 많은 자구책을 강구했고 승선 1주일 전부터 합동훈련 실시하는 등 '공격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운항해왔던 것이 초기 기민한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인도양 항해선박은 그 틀을 어기면 안된다는 걸 금칙으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으로 강제화되기 전이라도 피난처 설치 등 선박안전 자구수단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2
- 대원대 김효겸 총장 시인으로 등단 대원대 김효겸 총장은 월간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시 부문을 통해 등단했다.김 총장의 봄풍경 외 4편의 시는 시사위원들로부터 평범하나 언어의 용이성에 의해 시상이 깔끔하게 처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 총장은 2008년 충청북도 부교육감 재직 시 수필시대에서 수필가로 등단한 후 3년 만에 시인으로 등단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9
- 국토해양부, 극지연구 전국 순회전시회 개최 국토해양부는 남극의 자연환경과 세종과학기지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극지연구 전국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남극 연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다.광주 교육과학연구원이 이달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열고, 6월 7일부터 한달간 청주 교육과학 연구원에서 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시장은 남극의 자연환경과 세종기지 대원들의 생활상, 극지 연구의 미래상 등 3개 구역과 체험존으로 구성된다.남극 펭귄과 바다표범의 박제는 물론 이끼류와 빙하 등이 선보인다. 또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종과학기지 대원과 실시간으로 화상통화를 하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대형화면으로 영하 40도의 눈보라치는 환경과 장보고기지 등을 볼 수도 있다.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학습능력·적성 고려해 선택해야 “내신에 유리한 일반계고가 나을까?, 교육 인프라가 좋은 자율형사립고가 나을까?” “한 반에 10명 씩 외고 원서 쓰던 때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일반고보다 외고가 낫지 않을까?” “”“서울대 가려면 일반계고, 연·고대는 특목고 가는게 정석이지” “요즘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 일반고로 가는 게 좋다는데…” 고교 입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없던 두통이 생길 정도다. 특목고부터 마이스터고까지 고교 유형만 해도 7가지다. 학교 별로 전형 방식도 매우 복잡해졌다. 학부모 입장에선 연합고사 한 번으로 인문계와 실업계를 가르던 과거의 단순한 입시제도 그리울 정도다. 하지만 ‘고입이 대입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입 입시가 중요하다. 원하는 고교에 입학하려면 문·이과 성향, 학습능력, 성별, 거주 지역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워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해진 고교 유형과 복잡해진 전형, 외고와 자율고를 둘러싼 변수까지 속출하는 상황에서 입시전략을 가다듬기 힘들다. 어떤 기준으로 학교를 비교·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대입 연계해 유·불리 따져봐야 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는 “학교에 따라 교육과정이 다르고 고교 유형은 대입과도 직결된다”면서 “대입평가요소가 내신 수능 논술 특기 등 4가지로 나눠지는 만큼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를 최대한 개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신 성적 중심 또는 비교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할 계획이면 내신 성적 중심은 일반계고를, 비교과 중심은 특목고나 자율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특기자 전형은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고 특성화고 자율고 과학중점고 등이 유리하다. 2014년 대입부터 수준별로 수능이 출제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국·영·수 심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턱목고와 자율고는 수능 중심 전형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 하지만 학교생활부 100% 전형에 유리한 고교는 내신에서 경쟁력이 있는 특성화고 일반계고 자유고 특목고 순이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대학 입시의 큰 틀을 이해하고 고교 유형별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고교 선택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한다. 변화된 고교 입시 패러다임을 살펴라 타임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이해웅 소장은“고교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변화된 고교 입시의 패러다임을 살펴보라”고 권했다. 과거에는 과고와 외고에 입학하면 대학 입시의 반석에 올라앉았다고 생각했다. 이는 특목고 입학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대입 전형의 변화와 함께 바뀌어 가고 있다. 외고를 예를 들면 어문·국제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은 관련 스펙을 챙길 수 있고, 특기 적성 연계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위권 대학 어학 특기자 전형에서 대원 외고를 비롯해 대입 정체성이 뚜렷한 몇몇 외고만이 실적을 냈을 뿐, 그 밖의 외고는 낮은 진학률을 보인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연세대는 외고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수시 1차 글로벌 리더 전형을 내년에 폐지하겠다고 밝혀 어학 특기자 전형의 문이 더 좁아진 상황이다. 아발론 교육 일산백마캠퍼스 박정호 원장은 “외고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올해 신입생이 치르는 2014학년 대입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어 듣기 평가와 구술면접 위주에서 영어 내신 위주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바뀐 선발 방식이 바뀌면서 과거 선발된 학생들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11학년 입시에 이어 2012학년 고교 입시에서도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과학고에서도 30%에서 50%로 확대 적용된다. 즉 외고와 과고를 준비하는 학생은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원장은 “내신이 강화되면서 중간·기말고사에서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꿈을 접어야 하는 형국”이라면서 “특히 영어는 한 두 문제의 실수로 전교 등수가 100등씩 밀리는 상황이라 영어 내신 성적 때문에 외고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학생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이과 계열별 접근이 중요 입시전문가들은 “특정학교가 더 이상 명문대 진학에 확실한 대안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리 아이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교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진로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밀한 진로 설정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중학교 때 이과 성향 학생은 의·약학 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로 또 문과 학생은 법 경영 사회과학 인문계열 정도로 큰 틀을 잡아 고교 진학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 영재고와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면 전기 모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학교는 외고 국제고 과고 자율고다. 교육정보사이트 스터디홀릭의 강명규 대표는 “해외 대학 진학을 생각하거나 언어방면을 전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 조기 유학을 다녀왔지만 국어·수학 과목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은 외고와 국제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반면 이과 성향이 강한 학생의 외고 지원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종전까지는 외고에서 이과반을 따로 만들어 운영했지만 이런 관행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전공 교과목의 수업 시수가 80단위이상으로 늘어 이과 공부와 학교 공부를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학 쪽에 재능이 있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일반계 고등학교 중 과학중점학교를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 수학 이수 비율이 40~50%로 과학고나 영재학교의 60%보다 적고 일반의 30% 보다 많다. 또 고1은 연 60시간 이상 과학 체험 활동을 하고 과학 과목 외에 과학교양 한 과목을 더 이수하는데 특기 적성 관련 과목과 활동을 챙길 수 있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2가 되면 과학 중점 과정과 일반 과정 중 진로 적성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 이 외에 영어중점학고, 예체능 중점학교 역시 외고나 예·체고 대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중간제목-자율고 인기…그러나 선택은 신중히 자율고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1학년 대부터 본격적으로 대입 준비를 시작한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다. 하지만 지난해 고교 입시에서 외고 경쟁률 하락과 더불어 이슈가 된 것은 일부 자율고의 미달 사태와 입학생들의 전학, 자퇴와 같은 중도 이탈 현상이다. 양영학원 유선자 원장은 “자율고의 대입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고보다 3배나 비싼 등록금을 내고 갈만큼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대를 유지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자율고에 진학해서 오히려 내신을 챙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할 양을 많이 주면서 이끌어가는 형태라 최상위권 학생에겐 권하지만 상위권이라도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 내성적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의 학생이라면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을 더욱 느끼므로 좀 더 세심한 결정이 2011-04-18
- 일본, 원전 냉각수 투입 안간힘 연료봉 저수조에 냉각수 말라 … 폐연료봉 핵분열 가속 우려피폭 위험 불구, 헬기 살수 개시 … G20 긴급각료회의 소집일본 정부가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는 원자력발전소에 냉각수를 투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방사선 피폭 우려로 시도를 포기했던 헬기 동원 살수작전을 17일 결국 감행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다. 미국 정부도 일본 원전위기를 '심각한 상황'이라며 핵재앙 경보를 발령했다. 원전으로부터 반경 30km 바깥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입장과 달리 주일 미국대사관은 반경 80km까지를 위험범위로 설정, 자국민의 피난을 권고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16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 물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연료봉을 감싸고 있는 지르코늄이 손상되고 사용후 핵연료가 녹아내려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그레고리 재스코 NRC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 이 같이 말하고 "방사능 수치도 극도로 높은 상태이며, 온도 상승을 멈추기 위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방사능 방어 및 핵안전 연구소(IRSN)'의 티에리 샤를 소장은 "앞으로 48시간이 중대 고비"라면서 "13일 이후로 어떤 대책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전날 방사선량 수치가 높아 포기했던 '헬기 동원 냉각수 살포' 작전을 다시 감행키로 하고 17일 오전 9시 50분부터 냉각수 살포를 시작했다. 지상에서도 작업지원을 위해 전국의 자위대 소방차를 원전으로 모으고 있다. 원전 운영을 담당하는 도쿄전력은 17일 오전 전력선을 보수해 원전 본래의 냉각장치를 가동하는 방안도 시도하기로 했다. 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이번 원전사태와 세계경제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전화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는 수주내 G20 각료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7일 오전 119구조대원 및 현지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생수 20톤과 식량, 방호복 등을 실은 화물기 3대를 일본 니가타로 보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자국민에게 원전 지역에서의 피신을 권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자국민의 일본 탈출을 권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하지만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 정부의 책임하에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한국 철수계획은 현재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공관차량과 임대버스를 동원, 지난 13일 이후 총 271명의 재일동포를 지진·해일 피해지역인 센다이에서 다른 희망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또 정부는 일본 외무성이 지진·해일 행방불명자의 신원확인 업무개시 통보를 해옴에 따라 16일부터 주일 대사관(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에서 실종자 접수를 시작했다. 희망자는 신청서를 외교통상부(mofat.go.kr)나 해외안전여행(0404.go.kr)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