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북도 국비 확보 ‘파란불’ 경북도가 농촌개발사업과 관련, 국비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도대체 우회도로개설사업비로 707억원을 받기로 하는 등 국비확보에 성과를 나타냈다.경북도는 농업생산기반 조성사업과 관련해 국비 300억원을 농림부로부터 추가 배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비 추가배정으로 경북도의 올해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 총예산은 3021억원으로 증액, IMF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경북도는 농촌용수개발사업에 1517억원 경지정리 등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에 1504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북도의 수리답율이 86%로 높아지며 경지정리율은 87%에 이르는 등 영농기반이 크게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관련사업의 90%를 발주하고 70% 이상의 자금을 집행해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와함께 97년부터 추진중인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 지난해 보다 177억원이 늘어난 70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공사가 계속되는 우회도로는 △포항시 문덕∼유강간 도로 △영천시 금호∼임고간 도로 △문경시 함창∼불정간 도로 △안동시 수상∼신석간 도로 △안동시 신석∼용상간 도로 △영주시 신정∼가흥간 도로 등 5개시 6개 노선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상당수 교통량이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를 우회함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도심교통혼잡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비지원이 대폭 확대돼 우회도로 사업추진이 활기를 띄게 됐다”고 말했다.대구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1-02-13
- 국학진흥원, 4월 말 개장 앞두고 본격 시동 올해 4월말 준공예정인 국학진흥원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퇴계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세계유교문화 축제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국학진흥원 이사회(이사장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29일 안동시 문화회관에서 전체 이사회를 개최, 공석이된 자리에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와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의 유임으로 이사진을 새롭게 정비하고 올해 주요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이날 회의에서 이사진들은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국학진흥원 본관 ‘홍익의 집’개장에 앞서 각종 홍보물 제작 및 홈페이지 재단장, 현판 로고 제작, 분기별 1회 소식지 발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특히 세계유교문화축제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유묵특별전과 영남학맥도 및 퇴계학발전도의 제작 전시, 각종 학술대회 개최의 차질없는 준비를 집행부에 주문했다.또한 그동안 보물급 자료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히 없어 흩어진 자료수집에 애를 먹었던 점을 감안, 1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물급 자료 보관을 위한 수장고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한편, 쟁점으로 남아있는 운영권 문제가 불거지자 이의근 지사는 “시간을 두고 차차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은근슬쩍 넘어가기도 했다. 2001-02-08
- 안동시, 자체수입 적고 의존수입 높아 안동시가 자체수입보다는 정부나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 의존수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외부의 도움없이는 시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출부문중 소모성 경비로 분류되는 경상경비가 전체 세출규모에서 25.3%나 차지, 전국 72개 시단위중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타시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시가 경비절감노력에 소홀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상경비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12.2%로 전국에서 18위를 차지해 이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재정마련을 빌려다쓴 금액은 99년말 현재 265억4천만원으로 이는 98년도 212억8500만원보다 24.7%나 증가한 수준이며 이를 안동시 전체인구로 나누면 1인당 약 1400만원의 빚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채무규모는 전체 72개 시중에서 44위를 차지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 외부의존 너무 높다.세입은 크게 자체수입과 의존수입,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수입으로 나누어진다. 이중 자체수입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포함되며, 의존수입에는 지방교부세, 지방양여금, 보조금, 조정교부금 등이 속한다.안동시가 지난 99년에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총 1700억3200만원이며, 이중 지방세가 268억4천만원, 세외수입이 1432억2800만원을 차지한다. 규모면에서 지방세는 전국 72개 시중 44위를 나타냈으며, 비율로는 62위를 차지했다. 세외수입의 경우 규모면에서는 36위, 비율로는 53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안동시 세입예산중 자체수입이 48.3%를 차지했다.의존수입은 총 1731억2800만으로 전체 49.2%를 차지해 자체수입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지방교부세가 703억9900만원으로 규모면에서는 전체 시중 1위를 차지했고, 지방양여금은 199억2900만원으로 3위, 보조금은 828억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안동시 전체 세입에서 각각 20%와 5.7%, 23.5%를 차지한다. 이와같이 안동시의 세입예산중 의존수입이 자체수입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외부로부터의 재정 지원없이는 시 살림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시가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는 돈은 꼬박꼬박 잘썼다.99년 결산에서 안동시가 지출하고 남은 액수는 905억5천만원으로 액수로만 단순비교했을 경우 전국 72개시중 30위를 기록했다. 이중 이월금과 국·도비 사용잔액을 공제한 금액인 순세계잉여금의 규모는 251억4100만원으로 전체 35위를 차지했으며 비율로는 42위이다. 잉여금이 많이 남는다는 것은 세입예산을 초과로 확보했거나 세출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즉 과다한 잉여금 발생은 예산편성시 집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결과이다. 이에 비추어 안동시의 경우 순세계잉여금비율이 전체잉여금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간정도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어렵게 확보한 재원이 사장되지 않도록 보다 계획성있는 예산편성이 요구된다. 소모성 경비 지출 낮춰야안동시의 경상경비예산 비율은 다른 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99년 안동시의 경상예산 규모는 662억9300만원으로 규모면에서만 단순 비교했을 경우 전국 72개시중 20위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비율면으로 보면 25.3%로 25위를 차지한다. 이는 인구수가 비슷한 경기도 파주(17.5%)와 인근 김천(23.1%)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재정수입이 비교적 넉넉한 포항(24.2%)보다도 높다.경상경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의 규모는 320억4천만원으로 12.2%를 차지하며 전체 18위를 기록했고, 경상적경비는 342억5300만원 13.1%를 차지하며 전체 29위를 차지했다. 현재 안동시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규모는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적경비의 경우 시의 예산절감의지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면서도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예산절감노력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다만, 세출부문에서 사업비의 규모가 전국 19위, 비율은 11위를 기록해 그동안 시가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1인당 채무액 14만원 전국 54위안동시가 99년말 현재 안고 있는 채무는 지방채(원금)와 채무부담(원금)을 합해 265억4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8년도 채무액 212억8500만원보다 24.7%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채무액을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채무액 14만원이 나온다. 빚더미가 가장 많은 시는 제주도 서귀포시로 1인당 8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문경시가 5100만원으로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산시가 46만원, 영주시 2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전국 72개 시중 54위를 기록했으며, 도내에서는 가장 채무액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안동시 재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의존수입을 낮추고 자체수입을 높여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행정자치부 재정운영분석의 결론이다. 아울러 인구수에 비해 과도하게 지출되는 경상경비의 비율을 낮추고 부족한 재원 보충을 위해 기금조성에도 한층더 노력해야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2001-02-08
- 경북, 공공투자 90% 상반기 발주 경북도가 올해 공공투자 사업의 90%를 상반기에 발주키로 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함께 지역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는 올해 예정된 공공사업 중 1천820건(90.4%) 1조1천156억원(94%)에 이르는 사업을 상반기에 발주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이 시행하는 각종 공공투자 사업은 2천13건에 1조2천395억원에 이른다.올해 실시될 경북도의 공공사업 중 포항시 남구 구룡포-대보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비롯한 146건 1,727억원의 공사는 도가 직접 시행하며, 문경·점촌 하수처리시설 등 1조668억원 1천867건의 사업은 각 시군이 발주한다.세부사업별로는 도로사업이 831건 4875억원, 상·하수도사업 197건 1592억원, 하천사업 145건 748억원, 농어업 개발 등이 840건 518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이 중 90%인 1조 1156억원이 상반기내 집중투자 될 경우 위축된 지역경기 회생은 물론 고용증대와 중소기업의 자금난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 1월부터 50억원 이상 소요되는 사업을 타지역 업체와 공동도급할 경우 지역업체에 대한 공동수급 비율을 종전 45%에서 49% 이상으로 상향조정함으로서 연간 1250억원 정도가 도내 업체에 추가 수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도 자치행정국장과 건설도시국장을 총괄책임상황실장으로 편성, 설계단구성, 편입용지 조기보상 매수 추진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공공투자사업이 조기 발주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1-02-04
- 국학진흥원 개장 앞두고 본격 시동 올해 4월말 준공될 예정인 국학진흥원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퇴계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유교문화 축제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국학진흥원 이사회(이사장 이의근 경북지사)는 29일 안동시 문화회관에서 전체 이사회를 개최,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를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을 유임시키는등 이사진을 새롭게 정비했다.이날 회의에서 이사진들은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국학진흥원 본관 ‘홍익의 집’개장에 앞서 각종 홍보물 제작 및 홈페이지 재 단장, 현판 로고 제작, 분기별 1회 소식지 발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유교문화축제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유묵특별전과 영남학맥도 및 퇴계학발전도의 제작 전시, 각종 학술대회 개최의 차질 없는 준비를 집행부에 주문했다.또 그 동안 보물급 자료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히 없어 흩어진 자료수집에 애를 먹었던 점을 감안, 1억7000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물급 자료 보관을 위한 수장고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2001-01-29
- <다시보는 우리 문화유산 7.구산선문(선종구산문)>구산선문은 왜, 9개의 산에서 꽃피는가 몇해 전 이른 봄 문경 봉암사 뒤편 월봉토굴에 올라갔었다. 월봉토굴은 봉암사 앞 계곡을 따라 1시간쯤 올라간 희양산 절벽지대 바로 밑에 자리잡고 있었다. 길게 튀어나온 바위처마 밑을 막아 작은 방을 만든 이 토굴에는 당시 월봉스님이 거처하고 계셨다. 30년 가까이 봉암사 누룽지만 먹고 손수 농사지으며 토굴을 지켜온 월봉선사는 ‘일자무식’이라 했다. 어렵게 찾아온 사람들에게 솔잎효소로 만든 차를 내놓았는데, 오렌지쥬스병에 담긴 차맛이 각별했다.그 날은 마침 봉암사 동안거 해제일이었다. 100일 밤낮을 잠자지 않고 용맹정진했던 젊은 선승 3명이 월봉선사를 찾아 산을 올라왔다. 이들의 대화는 일반적인 상식을 완전히 초월하는 것이었다. “스님, 00(누구누구를 지칭)는요, 화장실에서 똥 누다가 잠들어버렸어요.”“허허 …”“00는요, 눈 오는 날 마당에서 산책하다가 눈이 이불인 줄 알고 덮고 잤대요.”“허허 …”월봉스님은 마냥 웃을 뿐이었고, 100일 밤낮을 꼬박 새운 선승들은 초등학교 새내기가 할아버지께 학교에서 있었던 재미난 일을 얘기하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재롱을 떨었다. 도의는 왜 설악산 진전사로 가나 선종(禪宗)은 석가가 영산 설법에서 말없이 꽃을 들자, 가섭(迦葉)만이 그 뜻을 알았던 것에서 기원한 불교의 한 종파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고 하여 불심종(佛心宗)이라고도 한다. 신라의 선종은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주장, 경전에 의하지 않고 자기 안에 존재하는 불성(佛性)을 깨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밖으로부터의 모든 인연을 끊고(外息諸緣) 깊숙한 산간에파묻혀 좌선(坐禪)을 행했다. 신라에 처음으로 선사상을 전파한 도의(道義) 선사는 경주 왕실에서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멀리 강원도 양양의 산 속에 들어가 은거했다. 이곳은 나중에 진전사(陳田寺)로 발전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멀리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설악산 큰 줄기가 에워싼 곳이다. 지금 진전사는 폐사지가 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조각의 삼층석탑과 우리나라 최초의 부도로 여겨지는 도의 선사의 부도(진전사지부도)가 남아 있어 답사객들의 발걸음이 종종 이어진다. 각자가 가진 불성의 계발을 중요시 절대적인 불타(佛陀)에 귀의하려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불성의 계발을 중요시하는 선종은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적 경향을 띄게 된다. 이는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지방호족들의 의식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통일신라 말기에 이르면 족장들의 집단인 96각간(角干)이 서로 다투는 속에 왕이 살해되는가 하면, 권력쟁탈전에서 패한 중앙귀족들은 연고지에 내려와 지방호족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 각 지방의 촌주(村主)들도 독자적인 경제력과 무력을 갖춘 토착 호족세력으로 성장한다. 신라말의 선사(禪師)들 중에는 중앙 지배층에서 몰락한 6두품 이하의 하급귀족 출신이나 지방호족 출신들이 많았다. 이는 신라말 고려초의 선종 승려 중 행적을 알 수 있는 30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김씨(金氏)로 나타나는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선종산문의 규모는 대단히 컸다. 《성주사사적기》에 의하면 충남 보령 성주사는 불전 80칸, 행랑 800여칸, 수각(水閣) 7칸, 고사(庫舍) 50여칸으로 무려 1,000칸에 이르는 거대한 사찰이었다. 문도(門徒)들도 많았다. 성주산문의 경우 낭혜의 이름 있는 제자가 2000명이나 되었으며 여엄(麗嚴)의 제자가 500인, 현휘(玄暉)의 제자가 300인이나 되었다. 문도들은 상인이나 농민은 물론, 도둑떼의 무리까지 포용하고 있었다. “고통받을 때, 혼자 성주사를 가라” 무염국사는 곧 낭혜화상이다. 낭혜(朗慧)의 법호는 무염이며 중국 선종(禪宗)의 개조인 원각조사(圓覺祖師) 달마(達磨)의 10세손이다. 어린 나이에 오색석사에서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은 그는 중국을 떠돌며 진리를 구하다 마곡사(麻谷寺)에서 보철(寶澈)을 만난다. 선종의 법계는 달마를 개조(開祖)로 하여, 혜가(慧可) → 승찬(僧璨) → 도신(道信) → 홍인(弘忍) → 혜능(慧能) → 남악회양(南嶽懷讓) → 마조도일(馬祖道一) → 마곡보철(馬谷寶澈)을 거쳐 마침내 성주무염(聖住無染)에 이른 것이다. 사적 제307호로 지정된 성주사터(충남 보령시)에는 현재 국보 제8호인 와 보물 제19호인 , 역시 보물로 지정된 (20호)과 (47호) 등이 남아 있다. 그밖에도 과 다 으스러진 이며 , 시멘트로 얼굴을 때운 상> 등이 지나간 세월의 영욕을 부끄럼 없이 보여준다. 특히 깨진 얼굴을 시멘트로 덧칠해서 복원해 놓은 석불입상은 세상사의 희로애락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잘 말해준다. 그대가 가장 처절하게 고통받을 때, 가령 실연을 당하거나 하면 성주사로 가라. 그것도 11월의 우중충한 날씨에 혼자서 가라. 돌아올 때면 ‘더 이상의 절망은 없다’는 위안을 받을 것이다. ― 주강현. 《주강현의 우리문화기행》구산선문 최초도량 남원 실상사 신라 흥덕왕 3년(828) 구산선문 도량 가운데 최초로 창건된 실상사는 지금도 선종의 전통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으니, 살림살이 규모가 작은 절이지만 큰절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엄청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이름난 절들이 절을 확장하고 화려하게 장엄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은 그런 외양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절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화엄학림에서 수행하는 젊은 스님들, 백장암 선방에서 용맹정진하는 선승들, 귀농학교(歸農學校)와 공동체 농장이 없다면 실상사는 실상사가 아니다. 실상사의 진정한 근원은 튼실한 신앙과 정진, 그리고 민중과 함께하는 상생의 정신이다.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지리산 북쪽 자락, 실상사 입구에 서 있는 돌장승을 만나보라.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돌덩이 하나가 얼마나 깊은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지, 그 미소는 곧 부처님의 마음이다.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교(敎)가 말이 있는 곳으로부터 말없는 자리에 이르는 것이라면, 선(禪)은 말없는 곳으로부터 말없는 자리에 이르는 것입니다. - 서산대사글 ·사진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1-01-12
- 성남시, 19개 부문 ‘우수시’ 선정 성남시(시장 김병량)가 지난해 실시된 각종 경영평가및 행정 사업평가결과 19개부문에서 최우수및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행자부가 주관한 공공근로 우수사업장 평가, 공공기관 장애인편의시책 평가, 하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등 3개 부문과 환경부의 물 관리행정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경기도 평가결과 정보화추진실태, 지방세관련 공공근로사업, 민원행정, 행정조직 강화, 지방물가관리, 공동주택관리 등 9개부문에서는 최우수, 소하천분야 공공부문경영혁식 등 4개부문에서 우수,2개부문에서 장려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홈페이지·S/W경진대회, 사이버 문화축제 등 시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제고를 위한 다양한 문화축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01-03
- ● 카지노 베팅한도액 왜 낮추나-독점권 방어 위한 사전 포석 강원도 정선 내국인 카지노는 영업 20일만에 많은 문제가 노출돼 서둘러 한도액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VIP영업장과 일반영업장으로 구분돼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한도액으로는 일반 영업장도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이라는 것이 카지노 경험자들의 주장이다.특히 문제는 지역주민들. 이미 상당수 지역주민들은 카지노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회 최저 베팅한도액이 1만원, 1회 게임시간은 평균 1분30초 정도여서 운이 없으면 1시간에 최소 40만원을 잃을 수 있다. 실제 상당수 지역주민들은 호기심으로 찾았다가 30만∼40만원을 잃고 난 후, 본전 생각에 다시 도전해 돈을 잃고 홧김에 휴대폰을 내동댕이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경제를 살리려다 도로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주민들은 생업에 전념하기보다 한탕주의에 매료돼 생활기반마저 잃을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최근 LA타임스는 “한국은‘아시아의 삼림 속 라스베이거스’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 등 다른 지역에 카지노가 들어서기 전 독점적 운영권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신문은 한 카지노 출입자의 말을 인용, “한 여성이 슬롯머신에서 잭폿으로 4만5000달러를 터뜨렸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한국사람 특성으로 보아 그녀는 언젠가 다시 돌아와 딴 돈을 모두 잃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런 우려가 제기되자 강원랜드는 서둘러 1회 베팅 한도 축소와 동시에 내국인 카지노 신설 불허 방침을 천명했다. 최근 삽시간에 카지노 열풍이 불자 제주 경북 문경 전남 장성 등 지자체들이 카지노허가를 요청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였다.최근 베팅한도 제한 조치는 내국인 카지노 신설을 막아 독점적 지위를 효율적으로 누리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0-11-15
- 인사-부음(11/14) 한국관광공사 감사최승환 경영기획 박춘규 관광정보 지일현 마케팅지원 서경조 자원개발 장석용 국내진흥 구연석 행사 엄경섭 컨벤션뷰로(직대) 황용구 해외진흥(〃) 김봉기 홍보 신희수 관광인력개발원장 정인화 영업단장(직대) 오경환 예산 이강길 관광인력개발원서무 윤희석 〃교무 손용태 제주지사중문개발 정봉섭 〃중문영업 이창규 경영관리(직대) 이상윤 영업단구매(〃) 나상훈 〃영업2(〃) 김응상 기획총괄 신경수 행사처(직대) 김근수 컨벤션뷰로팀(〃) 박주완 영업단김해영업소장 이종린 전략경영 민민홍 정보지원 이선우 일본 김영호 구미 장태순 중국동남아 안용휘 편찬 홍은미 국내진흥 이귀근 투자유치 최길산 정보사업(직대) 김기헌 제작(〃) 강옥희 행사1 김태식 행사2(직대) 박병남 지자체협력(〃) 심정보 관광안내(〃) 이성일 북한관광(〃) 박병직 정보운영 강태웅 진흥기획 김종배 시장조사 용환욱 관광개발 오남식국민생활체육협의회 기획예산 조덕근 총무 이승영 운영 이영규 지도육성 김성국 사업 손증철 진흥(서리)김대우 정보센타(〃) 허인실한국전력기술㈜영광현장사무소장 전상훈 기획조정 안종환 원자로설계지원 배정원 플랜트사업개발 이종철 사업기술 윤명열 하나은행성남중앙지점장 정용화 군산지점개설준비위원장 박철진 연수" 이영태이순필씨 별세 양재숙(전북제일신문 주필) 재영(우영엔지니어링 상무) 방웅(대인훼리 대표)씨 모친상 박승기(전북대 상대 교수) 김일남(전 전주동중 교사) 신국현(한전 전북지사 직원) 소병주(경기 군포시 부시장)씨 빙모상=13일 오전1시 전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10시 (063) 251-5042안금분씨 별세 정기태(한덕개발㈜ 서울랜드 사장) 기봉(사업) 기범(사업)씨 모친상 배동섭(사업) 김광수(사업) 홍승용(사업) 김동원(사업) 이선균(대우자동차 과장)씨 빙모상=13일 오전8시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5일 오전9시 (031)384-2464이기수씨(법무법인 중앙 화학부 차장)모친상=13일 낮12시5분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7시 (02) 2290-9460권재익(경북일보 안동주재기자)씨 조모상=13일 오전1시 경북 안동병원 발인 15일(054) 820-1671정종석(현대자동차 부산중부지점장)씨 부친상=11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우울리 자택 발인 15일 (055) 862-1160민종해(원일기공 부장) 길홍(자영업) 인홍(휘닉스밴딩 사원)씨 모친상 조성선(율촌화학 사원)김의석(자영업) 이선용(동아일보 안산동아제작부 대리) 우도명(〃 주임)씨 빙모상=13일 경기 의정부 순천향병원 발인 15일 오전9시 (031) 840-3902김기창(서초신문 발행인) 기석(큐런산업 사장)씨 모친상 김욱기(자영업) 정태경(〃)씨 빙모상=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6시 (02) 590-2557박용구(사업)씨 모친상 권상수(동아일보 태전지국장)씨 빙모상=13일 경북 문경시 모전동 25의 32 발인 15일 오전10시 (054) 553-8227 2000-11-13
- 거제 포로수용소 영화세트장 들어서 경남 거제시에 포로수용소를 소재로 한 영화 촬영세트장이 들어설 전망이다.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영화사가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포로수용소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 제안서와 함께 세트장 시설에 대한 지원요청을 해 왔다는 것. 거제포로수용소는 51년부터 종전까지 인민군 중공군 등 17만명의 포로가 수용됐으며 수용소장의 납치, 포로간의 유혈충돌, 반공포로 석방 등 굵직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곳이다. 시는 영화사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영화촬영에 따른 시의 홍보효과와 촬영후 세트장을 관광자원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제작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P·W엔터테인먼트는 제안서에서 한국전쟁 50주년 기념대작‘P·W’(포로)란 제목의 이 영화는 35mm 형식이며 110분 상영예정으로 총제작비 44억원(순제작비 26억원, 홍보광고비 8억원, 세트제작비 10억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2002년 9월 개봉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사는 거제시에 5000여평의 세트부지와 제작비 50%의 지원을 요청하고 촬영후 세트장은 거제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시는 영화세트장이 포로수용소 유적관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담당공무원들을 강원도 정동진의‘모래시계’촬영장과 경북 문경의‘태조왕건’촬영장에 보내 관련 사례 수집에 나섰다. 또 당시 수용소 자리였던 신현읍 상동리 등 4-5곳의 세트장 적지 물색에 들어갔다.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과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쉬리’, ‘공동경비구역’ 등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이번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