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24재보궐선거 4·24 재보궐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후보들이 차별화된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유권자 무관심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양천을 지역은 조직선거에 지나치게 초첨이 맞춰져 후보들의 공약 경쟁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서울 양천을, 공약 대안부족 = 선거 막바지에 들어선 한나라당 오경훈, 민주당 양재호 후보는 양천구 발전에 최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훑고 있지만 서로 엇비슷한 공약만을 내세워 지역현안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양천구 목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월·신정동의 발전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계획에 신월·신정 지역을 포함시키는 것. 그러나 후보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같은 당 출신인 이명박 서울시장을 한밤중에라도 찾아가 담판을 짓겠다”(오경훈 후보)거나 “초대민선구청장으로서 검증된 일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양재호 후보)는 말이 전부다. 이밖에 지역의 관심사인 서부화물터미널의 이전문제나 교통난 해소, 교육문제 해결 등의 공약도 오래 전부터 제기된 지역현안이라는 점에서 “차별성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일요일 유세장에서 만난 김영현(43)씨는 “서로 잘했네, 잘못했네 말은 많지만 이 지역의 발전을 어떻게 이뤄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하나도 없다”며 “혹시나 하고 와봤지만 역시나”라며 돌아섰다. 한편 민주노동당 민동원 후보의 경우 부유세 신설, 고금리 제한법 등 참신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의정부, 구태의연 공약 되풀이 = 의정부지역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은 대부분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쓰레기 소각장 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사안들은 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제안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후보들이 내세워 과거 공약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을 교통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후보측 관계자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건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의논하겠다” “예전에 타당성이 없다고 나왔다 해도 일단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방법만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는 공보에서 “주민 피해가 없다고 판정될때까지 의정부 쓰레기 소각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이럴 경우 지역사회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시킬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개혁당 허인규 후보와 민노당 목영대 후보는 각각 고교 평준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내세웠지만 주민과의 만남에서는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고양 김성배 의정부 전예현 김은광 기자 newslove@naeil.com 2003-04-22
- 단신 한일장신대, 입학정원 대규모 감축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 간 합병과 퇴출을 할 방침인 가운데 전북 완주의 한일장신대가 입학 정원과 학부를 대폭 축소하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한장대는 21일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학정원과 전공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부구조조정안을 전체 교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올해 800명인 입학 정원을 내년부터 420명으로 절반 가량 축소하는 한편 7개 학부 25개에 달하는 전공도 5개 학부 13개 전공으로 감축한다. 학교측은 그러나 학부 및 전공 축소에 따른 교수진 퇴출 등은 실시하지 않고 대신 소속학부 변경 등 재배치를 통해 학원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장대는 “최근 고교 졸업생 수의 급감으로 갈수록 대학 신입생이 줄어들어 자구책을 마련했다”면서 “이런 노력은 대학 생존의 문제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대학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 학부모 대학 운영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자녀의 이해와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부모 대학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학부모 대학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음달 19일부터 기별 40명으로 하루 3시간씩 5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되며 1차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수강 내용은 유치원 학부모는 ‘부모의 역할과 자녀 양육법’,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초등학교 학부모는 ‘초등교육의 이해와 실제’, ‘생활 교양’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가 각각 준비돼 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수강 학부모들의 자연 친화적인 체험을 위해 울주군 범서읍 들꽃학습원 견학도 실시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대구U대회 성화 채화지 성균관대는 이 학교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채화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59년 제1회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된 이탈리아 토리노시와 공동으로 성화 채화지로 선정된 성대측은 오는 8월 10일 토리노시와 동시에 교내 대성전 앞마당에서 성화 채화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대학이 성화 채화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04-22
- 퇴직교원 706명 정부 포상 지난 2월말로 명예(의원)퇴직한 교원 706명에게 정부가 재직연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퇴직교원 중 노진영 목포대 전총장 등 7명은 청조근정훈장, 최평식 대구대천초 교장 등 29명은 황조근정훈장, 원영철 고려대사대 부속고교사 등 40명은 홍조근정훈장, 장세균 부산 이사벨고 교감 등 50명은 녹조근정훈장을 각각 받는다고 밝혔다. 이덕용 경북 구룡포중 교감 등 129명에게는 옥조근정훈장, 박연진 우송정보대 교수 등 128명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또 최명자 경기 정왕초 교감 등 53명은 대통령 표창, 김영애 경남 한일전산여고 교사 등 74명은 국무총리 표창, 엄병화 강원 원주초 병설 유치원 교사 등 196명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2003-04-22
-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요강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문대에 수시모집 제도가 도입되고 수시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또 농어촌 학생 전형과 전문대·대학졸업자 전형, 시간제등록생 전형 등에 실업고 출신 전형이 추가돼 정원 외 특별전형이 더욱 활성화되고 전문대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추가모집 일정도 크게 단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수시모집 실시 = 이번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인 ‘수시모집 실시’는 전문대의 신입생 모집을 돕고 지원자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적정 대학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전문대 합격자의 4년제 대학으로 이동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부 전문대가 수시모집 교육기관을 ‘대학’으로 규정한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을 원용, 수시모집을 실시했으나 ‘합격자 정시모집 지원금지’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각 전문대들은 합격생의 4년제 대학 이동으로 인한 등록률 불안과 등록금 환불 등으로 인한 입시행정 부담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교육부가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 수시모집 규정에 ‘전문대’를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서 이런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2004학년도 전문대 2학기 수시모집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또 수시합격자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12월 8∼9일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 특별전형 확대 =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이 더욱 활성화된다. 또 교육부는 특별전형 모집 비율이 지난해와 같이 주간 55% 이상, 야간 65% 이상이 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 활성화 차원에서 실업계 출신자를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 외로 뽑을 수 있는 ‘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이 전문대에 처음 도입돼 실업계 고교생들의 직업교육 기회가 더욱 확대된다. 또 취업난 등으로 대졸자나 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도입된 ‘전문대·대졸자 정원외 특별전형’은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전문대·대졸자 특별전형은 정원제한 없이 모집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건의료계열은 입학정원의 20%, 유아교육과는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대졸·전문대 졸업자의 전문대 재입학은 97년 2134명, 98년 2303명, 99년 2850명, 2000년 2829명, 2001년 2668명, 2002년 426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산업체와 계약에 의한 산업체 위탁생 전형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정규과정에 입학할 수 없는 가정주부나 직장인 등을 위한 시간제등록생 전형은 정원제한 없이 각 전문대가 정원 외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시간제 등록생은 매 학기 일반학생 취득 기준학점의 2분의1 이내(10학점)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빠르면 4년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소재 대학의 시간제 등록생 모집은 입학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이밖에 농어촌 학생 전형(입학정원 3% 이내),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입학정원2% 이내), 4년제 대학과 교육과정 연계 편입학 전형(해당대학 3학년 입학정원 3% 이내) 등도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모집·지원 및 등록 = 그동안 전문대학의 추가모집은 3월말(대학별 수업일수 4분의1선)까지 허용됐다. 그러나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2004년 3월 13일까지로 제한된다. 또 수시 2학기모집 합격자 등록기간은 4년제 대학과 같이 12월 8∼9일로 정해졌고 정시모집 기간은 수시모집이 끝난 후부터 2004년 2월 29일까지다. 교육부는 추가모집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입시 지연으로 인한 학사운영 혼란을 줄이고 3월 교육과정을 내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5학년도 이후에는 모든 모집절차를 학기 개시 전에 마무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대는 복수지원 금지규정이 없어 4년제 대학, 산업대, 전문대 등에 무제한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입시부터 전문대 수시합격자는 4년제 대학은 물론 다른 전문대에도 지원할 수 없고 1개 대학에만 등록하도록 법제화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5월말까지 각 전문대 별 입시요강을 집계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들에게 입학정보를 상시 제공하기 위해 입학정보센터를 개설, 운영한다. N (문의 (02)364-1540∼2, http://www.kcce.or.kr) 2003-04-22
- <서비스 시대>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제타룡 사장 감성마케팅, 감동리더십으로 서비스시대 맞게 무장 “위로부터 모범 보여야 한다” … 직접 전동차 운전·터널 들어가 점검 이라크사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파문 등으로 세상이 어지럽지만 우리는 아직 대구지하철 참사를 잊지 못한다. 한사람의 어처구니없는 돌출행동으로 돌리기에는 파문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우리시대의 안전수준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대구사고 이후 서울시내 지하철도 전 노선에 걸쳐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여론의 뭇매 또한 맞았다. 이는 어찌보면 그동안 안전불감증에 걸려 곪아있던 각종 상처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의 아픔이었다. 도시철도공사의 변화를 향한 노력은 극진하다. 시민들의 불신을 극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수단이 되기 위해 변하려 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자칫하면 나부터 큰일나겠다’고 스스로 깨달은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있다. 그리고 서비스시대에 맞춰 경영인에게는 ‘감성마케팅과 감동경영’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시철도공사 경영진이 있다. 이같은 도시철도공사의 일련의 활동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후약방문’격인 호들갑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제타룡(65)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지적에 있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실제로 담보할 수 있느냐 여부”라는 입장이다. 제 사장은 직원들로부터 ‘철혈 사장’으로 불린다. 65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은 직원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동리더십’과 ‘감성마케팅’론을 자주 얘기한다. 요즘과 같이 시스템 등 물리적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시대는 무엇보다 이를 운영하는 사람이 얼마나 철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느냐와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감성에 얼마나 호소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제 사장의 감동리더십과 감성마케팅론의 기본은 직접 실천하는 데 있다. 제 사장은 요즘 고덕차량기지에서 전동차 운전을 배우고 있다. 아직 서툴지만 신호에 맞게 차를 세울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다. 물론 이는 자신이 직접 전동차 운전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보다도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전동차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운전 전후로는 간단한 정비방법과 각종 부품에 대해서도 배운다. 하드웨어보다는 그 하드웨어를 만지는 직원들의 입장을 알기 위해서다. 그는 또 매주 금요일마다 직접 지하철 선로에 들어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그가 걸어다니며 점검한 선로가 벌써 거리로 30여㎞에 이른다. 그는 임기동안 총연장 152㎞의 도시철도공사 선로를 모두 돌아볼 계획이다. 열차가 지나갈 때는 벽에 붙은 자신의 등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불과 30㎝도 안될 정도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또 검사라고 해봐야 간단한 검사장비와 자신의 눈을 통해 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도 ‘감성리더십’이라는 그의 철학이 닿아 있다. 물론 처음에 이런 모습을 일부에서는 전시행정이라느니 얼마나 하겠냐느니 하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모습이 몇 달째, 그것도 지속적으로 이뤄지자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변했다. 얼마전 제 사장은 역사에서 직접 표를 팔았다. 한시간에 150여명이 창구에서 그의 손을 거쳐 표를 가져갔다. 대부분 노인이나 장애인 등 무임승차권을 가져가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는 일하는 과정에서 단순업무인 표파는 일을 위해 최소한 145명이라는 고급인력이 하루종일 필요하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이후 그는 ‘주민등록증 등 무임승차자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계만 있다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했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문화관광부의 메세나(문화 예술 지원) 공로상, 6시그마 활동 우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도시철도공사의 시민에 대한 ‘감성마케팅’의 성과다. 제 사장은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감성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제 사장은 먼저 공사의 안전대책을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훈련 및 안전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나아가 현재 112곳에 이르는 역사내 문화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음악회 및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지하철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민문화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캡션(운전하는 사진) 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요즘 전동차 운전을 배우고 있다. 동시에 직원들에게도 각자 임무 외에 다른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의 상황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지만 그보다도 직원간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서이다. (선로 점검 사진) 제 사장은 매주 금요일 직접 터널 안에 들어가 선로를 점검한다. 그가 주장하는 감동리더십의 기본은 이같은 위로부터의 실천 및 모범에 있다. 2003-04-21
- <서비스시대> 전북도교육청 이영찬 부교육감 뿌리 보이는 화분 놓고 ‘투명행정’ 다짐 전북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이영찬(51세) 부교육감의 사무실은 작은 까페를 연상케 한다. 여느 고위 공직자 사무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겁고 딱딱해 보이는 책상 대신 라운지 형으로 놓인 소파와 상석 개념이 없는 회의용 테이블이 손님을 맞는다. 그 주변으로 유리로 된 화분에서 난(蘭)이 자라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뿌리가 환하게 보이는 난을 보면서 투명한 교육행정을 다짐한다”고 말한다. 예산 편성 때는 실과 책임자들과 함께 난상토론을 벌여 크고 작은 씀씀이를 확인했다. 현안 문제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처하는 등 교육청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던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패방지위원회의 국내 공공기관 부패지수 평가에서 전북교육청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행정의 특성상 기존 업무의 반복 업무가 많은 탓에 조직분위기가 침체된 경향이 있다고 진단한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게 무엇이냐’를 강조한다. 그는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시민이 우리의 고객인데 고객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그 속에서 목표를 세워 나가는 것이 교육서비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과감히 개선해달라는 암묵적 요구인 셈이다. 교육단체 뿐 아니라 공직협, 여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열어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고 비판과 협력을 부탁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서 시작한 사업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학교 통폐합으로 남게 된 폐교부지를 교육예산 투자에 적극적인 자치단체에 무상으로 임대, 지역의 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평가받은 마사고 등 특성화 교육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육관련 분쟁이 일어날 경우 감사 일변도의 개입 대신 사전 조정이 가능한 조정위원회를 구성, 통합과 협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전북 장수 출신인 그는 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교육부 감사관을 거쳐 현재의 위치에 와 있는 특이한 이력의 교육관료다. 1978년 행정고시(21회)를 거쳐 20대 중반에 지방세무서 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한참 나이 많은 직원들이 출장 나간 사이 사무실에서 유지처럼 앉아 있는게 싫어’ 당시 가족은 물론 지인들이 모두 말리는 교육청 근무를 자원했다. 그는 “자원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교육자원에 대한 지역공동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 시민에게 어떤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도교육위 도의회 감사원 교육부 국회 등 중층으로 진행되는 감사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3-04-21
- 충북대학교는 어떤 학교 충북대학교는 1951년 9월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으로 개교한 후 1953년 1월 도립청주농과대학으로 승격됐다. 이후 1963년 3월 국립 충북대학 개편된 후 1977년 12월 국립 충북대학교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충북대학교는 12개 단과대학, 1개 본부 직속학부, 일반대학원 및 5개 특수대학원, 15개 지원기관과 25개 연구기관에서 교육·연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대학 2만1052명, 대학원 3391명의 학생과 전임교수 658명, 직원 330명으로 이루어진 중부권 거점 국립대학이다. 충북대학교는 국제화에도 적극 나서 현재 총 16개국 34개 대학과 대학단위로, 총 10개국 21개 대학과 단과대학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충북대학교는 교수와 학생의 정기적인 교환프로그램, 해외유학과 연수 적극 지원, 연구결과 및 학술자료의 교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충북대학은 전체 재학생의 42%가 장학혜택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충북대학교는 대학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종합정보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교육체제와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사회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창조적 지성인’, ‘국제적 전문인’, ‘진취적 한국인’을 양성하는 세계 속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북대학교는 ‘2002∼2006년도 대학 중점추진과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는 지난 1994년 반도체·정보산업분야 국책대학, 1997년 보건의료생명과학분야 특성화 대학, 1999년 두뇌한국21(BK21)사업 주관대학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3-04-21
- 증시와 사람-최준철 더밸류엔코(The Value And Co.) 대표 “이제는 실제 수익률로 가치투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것이다.” 최준철 더밸류엔코(The Value And Co.) 대표의 포부다. 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96학번)이다. 서울대투자연구회에서 김민국씨(경제학과 97학번, 4학년)를 만나 가치투자의 길에 나섰다. 김 씨는 더밸류엔코 이사다. 이들은 서울대투자연구회에서 나와 따로 투자를 위한 법인을 만들었다. 철저하게 가치투자만을 맹종하는 이들은 대학투자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발행인은 김 이사, 편집장은 최 대표다. 더밸류엔코의 사업부로 있는 대학투자저널은 종목 분석 보고서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가치투자자들의 주요한 투자지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이들이 운용하는 VIP펀드는 21개월 수익률이 8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21개월전에 비해 13.45%나 내려 앉은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익률이다. 이 펀드에는 가치주만 편입돼 있다. 최 대표는 “계량적인 가치투자에만 연연하지 않는다”며 “자산가치 수익가치 무형가치 등을 포함, 이익모멘텀과 배당이익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외경쟁력, CEO, 비즈니스 모델 등도 중요한 종목선정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최 대표는 가상의 수익률이 아닌 실제 수익률로 승부할 생각이다. 진감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에 따라 조만간 2개의 사모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이면서 가치투자를 정도투자로 이해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지를 밝혀 와 상당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종목은 크게 줄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많은 종목을 여러 바구니에 담았지만 이젠 적은 종목을 적은 바구니에 담아 깊이있고 집중화된 투자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가치투자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 해에는 대우증권과 같이 서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으며 올 5월에는 연세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지난 주에는 증권거래소에서 ‘올바른 투자법’에 대해 강의했다. N 2003-04-21
- 전남, 공무원 청렴 강령 제정 전남도가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 29일 도에 따르면 그 동안 부패방지위원회의 표준안을 토대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규칙심의회의 심의 등을 거쳐 안을 확정했으며, 다음달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동강령에는 총칙,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위반 시 조치 등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져 있으며 총 6장 24조로 구성돼 있다. 강령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상급자가 부당한 직무수행을 강요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단체장에게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예산을 목적 외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치인으로부터 부당한 인사 청탁을 받을 경우에도 거부후 단체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밖에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선물 또는 향응 수수 금지 등에 대한 구체적 대처방안과 위반 시 조치방안도 수록했다. 특히 편법을 통한 금품수수 방지를 위해 경조사 통지를 금지하고 경조금품도 5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다만 경조사 통지는 친족과 함께 근무한 공무원에게 직접 통지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신문 방송 등을 통한 통지의 경우 가능하다. 경조금품 한도액도 친족간에 주고받는 금품과 공무원의 소속 종교단체 및 친목단체 등에서 회칙으로 정한 금품은 제한을 받지않는다. 강령위반시항을 적발하면 1차로 도지사와 행동강령 책임관(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도지사가 강령을 위반하면 부패방지위원회에 신고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 교육 등을 통해 행동강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제정 취지를 적극 살리겠다”고 말했다. / 광주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04-30
- <특집/인터뷰 NHN 주니어네이버 고석원 팀장> 어린이 전용메일 활성화해야 NHN이 운영하는 어린이 포털사이트 '주니어 네이버'의 고석원 팀장(32 사진)은 여느 인터넷 업체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어린이 네티즌들로부터 ‘주니버 선생님’으로 통하는 인기인이다. 이른바 인터넷상의 유명작가나 만화가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네티즌은 아니지만 고 팀장은 인터넷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나 부모들이 가장 먼저 찾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주니어 네이버 서비스가 시작된지 4년이 넘고 불건전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자 고 팀장은 더욱 바뻐졌다. 외부 행사에 강의를 나가고 열화와 같은 팬들 요청때문에 오프라인 모임까지 찾아간다. 고석원 팀장은 “스팸메일과 불건전 정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며 어린이들이 각종 정보에 무방비상태로 놓인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고 팀장은 이어 “부모들이 아이들보다 인터넷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먼저 알고 가르쳐주거나 같이 배우는 것만큼 효과적인 교육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늘어나는 백화점식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박 겉핥기가 아닌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인터넷업체들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꾸준한 투자와 관련 부처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전용 포털이란. 인터넷 정보 홍수속에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다. 주니어 네이버는 99년 시작해 2000년 1월부터 회원제 검색서비스와 메일, 클럽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야후의 꾸러기, 다음의 꿈나무 등이 국내 3대 어린이 포털 사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 유해정보를 어떻게 막고 있나. 미국의 경우 키즈 도메인을 제시하는 등 도메인 자체를 통해 서비스를 구분하고 있다. 네이버를 예로 들면 메일 계정에 14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주니어(jr)를 붙여서 구분했다. 스팸메일을 보내는 스패머들은 불특정 대상에게 메일을 발송하기 때문에 누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국내 스패머들도 어린이 전용 메일에는 스팸메일을 날리지 않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에게 유해한 사이트의 경우 검색엔진에 등록시켜놓지 않는 등 수작업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 주니어 네이버의 현황은. 14세 미만 어린이만 회원자격을 갖추고 있어 회원은 260만명에서 300만명 사이에서 유동적이다. 하루 15만명에서 20만명이 접속하고 있으며 하루 페이지뷰만 2500만회에 달한다. 어린이들의 모임인 클럽은 5만개에서 10만개에 달하며 규모에 있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뉴스, 설문조사, 영어·한글 서비스 등 교육 콘텐츠도 70여개에 달한다.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도 음란 게시물이 오르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어른 흉내를 내며 올리는 경우도 있고 음흉한 변태들도 많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틈새를 뚫고 오는 경우도 있다. 다행이 주니어 네이버에는 회원들 참여도가 높아 스스로 나쁜 것을 잡아내고 해당 네티즌을 야단치기도 한다. 교육사이트였던 곳이 도메인 갱신을 하지 못해 음란 사이트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 사이트는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어린이 팬도 많다는데 주니어 네이버팀은 서비스와 기획자 마케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클럽담당자가 가장 인기가 많다. 오프라인 모임을 요구하고 발렌타인데이에는 선물공세로 이어진다. 호기심도 많고 참여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면 어린이들이 엄마들과 함께 나오는데 부모로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언도 많이 듣게 된다 가정에서 불건전 정보를 차단시키는 방법은 아이들은 빠르게 인터넷에 적응하는데 반해 부모님들은 인터넷을 너무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인터넷에 적응할 때 부모와 같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스팸메일은 장난전화와 같다.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인인지 어린이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또한 고도화되어 있어 부모님과 어린이 서비스 제공자가 같이 관리하는 방법뿐이 없다. 하다못해 아이가 사용하는 이메일을 직접 검열한 후 안전한 메일만 보여주는 어머니가 있을 정도다 200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