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슈탐구] 원더걸스 vs 허각, 엎치락뒤치락 ‘음원 경쟁’ 박빙 가수 허각과 걸그룹 원더걸스 간의 음원경쟁이 치열하다.최근 멜론,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싸이월드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두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먼저 원더걸스는 지난 7일 두 번째 정규앨범 ‘원더 월드(Wonder World)’를 발표하고 1년 6개월 만에 국내에 복귀했다. 이들은 그간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 하듯 공개 당일 타이틀 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통해 ‘실시간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여기에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헬로(hello)’를 통해 솔로 가수로 우뚝 선 허각 역시 원더걸스 보다 하루 늦은 8일 새 디지털 싱글곡 ‘죽고 싶단 말 밖에’를 발표, 빅매치가 성사됐다.10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를 보면 원더걸스와 허각이 각 각 1, 2에 랭크돼있다. 원더걸스는 멜론, 소리바다, 엠넷차트, 몽키3 등 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허각은 벅스뮤직, 올레뮤직, 싸이월드에서 원더걸스를 누르고 1위에 오른 상태. 여기에 두 팀은 각 각 1위를 하지 못한 차트에서 모두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두 팀의 선두 다툼은 시간 단위로 바뀌는 등 엎치락뒤치락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원더걸스의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는 이들의 음악적 뿌리인 소울 음악을 현대식 업 템포로 재해석 한 곡이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달콤한 고백을 담은 가사와 원더걸스의 톡톡 튀는 매력과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비 마이 베이비’는 원더걸스의 미국 TV드라마 ‘WonderGirls at the Apollo’의 OST곡이기도 하다. 허각의 ‘죽고 싶단 말 밖에’는 그의 최고의 가창력을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특히 허각은 신인 작곡가 범이, 낭이와 만나 기존에 불러보지 않았던 스타일로 작업을 했다. 그는 곡의 애절함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번 텀을 두면서 재녹음하며 매달려 작업했으며, ‘헬로’의 부드러운 감성목소리와는 달리 이번 노래는 거침없고 과감하면서 한이 섞인 목소리가 특징이다.한편 원더걸스는 11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펼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체대입시 준비하는 이들이 갖춰야 할 성공키워드는?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요즘,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아침밤낮으로 쉴 틈 없이 입시에 매달려야하는 입시생들에게는 하루가 일초처럼 짧게만 느껴지기 마련이다. 수시모집은 모두 마감되고 정시 모집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 대학 입시요강이 다르고 대입제도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준비과정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입시요강 파악이 관건체대입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필기시험보다 실기시험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입시요강의 변동 폭이 다른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러나 매년 변화하는 입시요강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준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체대입시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기에서 생각처럼 기록이 좋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이유다. 입시를 준비하며 쏟아온 땀과 노력을 공정하게 보상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연습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입시요강과 체대입시 요령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체대입시의 명가 ‘플라톤체대입시’(www.chedae.com) 이진규 원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체육 특성화 대학 대부분이 서울 및 경기도 권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매년 실기평가 기준의 변동이 큰 예체능계열 대학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됐던 예전과는 달리, 나날이 변화하는 사회의 분위기에 따라 각 대학별로 체대입시생들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체대입시 성공의 필수 키워드 ‘정보력’따라서 각 대학마다 다른 모집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실기 준비는 물론, 수능 성적에도 빠짐없이 신경을 써야 체대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고 플라톤 관계자는 조언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플라톤 관계자는 체대입시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키워드로 ‘정보력’을 꼽았다.전형요소의 올바른 이해와 대처, 수험생의 강점과 취약점에 대한 입체적 파악, 실제적인 커트라인 점수의 확보, 실기장 내부의 현장 분위기와 변수관리는 모두 체육대학입시에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력에 해당한다. 따라서 총체적인 정보력을 갖추고 입시생들에게 이에 대해 철저한 컨설턴트가 가능한 체대입시 전문학원을 찾는 것도 입시를 위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플라톤’ 전문 컨설턴트와 통계전문가가 합격 이끌어기존의 경험적인 측면에 입각하여 재래식으로 진행되던 대학지원전략에서 벗어나 전문 체대입시 컨설턴트와 통계전문가로 구성된 분석팀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대학의 여유점 산출, 합격여부판단, 지원타당성 검토 등 다각적인 분석을 통한 합격가능성의 신뢰도를 보장하고 있는 ‘플라톤’은 전국 유명대학에 분포한 플라톤 강사진, 재학생들이 제공하는 데이터 및 전국 단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의 표본조사, 1:1상담 등을 근거로 앞서가는 정보력과 대안을 제시한다.정보력을 무기 삼아 성공적인 체대입시를 이끄는 플라톤은 학생들의 합리적인 대학지원과 합격가능성의 상승을 돕기 위해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틀 후인 11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 잠실역 9번 출구 바로 전면에 위치한 교통회관에서 전국 규모의 체육대학진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른 체육대학 지원전략의 제시, 지원대학의 실제와 오류데이터의 비교, 플라톤 전문 강사진과의 1:1 진학상담 등이 이루어질 플라톤 체육대학진학 입시설명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홈페이지 및 전화(1544-0214)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문의 1544-0214www.chedae.com유영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윤장현 칼럼] 시민운동과 정치활동 윤장현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매일 아침이면 우리는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일터로, 학교로 각자의 일을 찾아 나서서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고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 모두는 크게 요동치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다.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홍수로 침수되고 때 이른 폭설로 도시가 마비된다.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고 새로운 사건들에 묻혀 있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는 아직도 핵물질을 방출하고 있어 앞으로의 피해는예측하기도 힘든 형국이다.자스민 혁명으로 아랍권의 독재정권이 차례로 무너지고 리비아도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지만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사상자가 계속 쓰러져 가고 있다. 그리스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는 이태리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니 유로존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세계적으로 불안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우리나라도 아직은 외환 보유고가 여유가 있다니 다행이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장기화, 내수경제 침체, 국가 채무와 정부의 재정적자로 장기적 경기전망은 불안하고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렇듯 기후, 환경, 생태의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의 상황은 전 지구적으로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으니 정부와 기업,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각 경제주체들이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우리들의 각오로 해내야 될 분야는 바로 제대로 된 정치와 사회통합일 것이다. 이는 어느 분야가 먼저랄 것이 없이 동전의 양면이고 국가를 이끌어가는 수례의 두 바퀴이다. 제대로 된 정치와 사회통합 중요국민들이 불편해하고 불안해하고 불평등하다고 여기는 분야나 갈등을 정치권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수렴해가는 정치판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그리고 대통령을 뽑아주는 유권자의 대상으로써 정치인의 위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정책과 국정운영으로 풀어주는 책임을 지는 정치인 역할이 바로서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표를 얻기 위한 여론의 변화를 끌어내어 유리하게 담아내보려는 대중요법에만 맛들여 있는 형국이다. 어차피 국민들은 차악을 피하고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니까 상대방보다 조금 나은 틀과 정책을 보여주면 선택받는 한쪽이 될 것이라는 계산만 분주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이라는 배가 떠 있는 한국 사회는 엄청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된다고, 불안만 야기할 뿐이라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국민의 생각은 여기에 쉽게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면에는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정치인의 오만이 자리잡고 있다. 기득권 유지라는 자만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이 평안하고 만족해하는 정치지형이라면 경륜이 당연히 우선시될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새로운 생각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서 대대적인 개보수를 해서 새로운 집을 짓든지 아니면 아예 신축을 해서라도 새로운 한축을 만들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정치인들의 자기반성과 새로운 다짐 그리고 진정성 있는 실천이 뒤따라가야 한다. 역동적인 정치상황을 겪어왔던 국민들이기에 웬만한 꼼수는 바로 읽어버린다. 어차피 이미 새판짜기에 들어간 형국인데 간과해서는 안될 염려되는 부분도 있다 . 소위 시민운동 영역의 역할이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우냐고?"시민운동은 근원적으로 비정부, 비정치적인 집단이다.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영역과 정책을 운동 과제로 삼아 활동하지만 근본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민운동가 출신도 정치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하게 선을 긋고 나서야 한다. 아울러 시민정치운동의 역할에서 넘어서는 안될 경계점이 있어야 한다. 국민들의 요구에 맞도록 정치권을 견인하고 결합시키는 역할을 뛰어넘어 지분확보에 나서는 순간 모두가 불행해진다. 정치권도 중요하지만 시민운동의 올바른 견제없는 한국사회는 균형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 국민들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럼 이제 소는 누가 키우냐고?"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부천사람들 -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김영주 씨 “으음~ 오늘은 어떤 책을 읽어줄까. 토끼가 방금 만든 의자에 앉아볼까?”김영주(42, 중동 무지개마을) 씨가 그림동화책 ‘토끼의 의자’의 첫 장을 폈다. 숲속에 빈 의자가 놓여있다. 의자 뒤편에는 ‘아무나’라는 푯말이 붙어있고. “왜 아무나라고 써놨을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다 그치?” 책을 함께 넘기던 유치원생 선경이(가명)가 바싹 다가앉았다. “의자에 앉아보고 싶다”고 했다. 다음 장은 과일바구니를 의자 위에 놓고 있는 당나귀 그림. 아이는 의자란 앉을 수 있고 물건을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었다. “저요?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이요.” 김영주 씨는 아이들 곁에서 책을 읽어주는 다정한 선생님이다. 그림책과 함께 아이들 속에서 살아온 그녀의 웃음은 그래서 해맑다. 보통, 엄마들이 글자 많은 책을 읽어야 지식이 쌓인다고 생각하지만 그림책 속에 들어있는 깊은 뜻은 그 이상이라는 영주 씨. 지난 14년 동안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 상상의 씨앗을 심어주며 걸어온 그녀를 11월의 첫 날 만나봤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을 위하여!영주 씨가 만나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60여 명. 하루 5시간 씩 일한다는 그녀는 커다란 가방에 동화책을 가득 넣고 다닌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책을 마음껏 고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업시간에는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게 한다. “책을 읽어주면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세계를 풀어놓는 게 아이들이예요. 그만큼 아이들의 세계는 신기하고 경계가 없죠. 어른들이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그런 세상에서 사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지식은 많지만 지혜는 부족한 편. 또한 마음 아픈 아이들도 많다. 영주 씨는 그런 상황들을 그림책을 읽어주며 풀어내고 있다.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머니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달라져요. 저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나갈 아이들에게 이겨낼 힘을 주려고 해요. 그것이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심리상담사와 보육교사, 약물치료사, 미술치료사, 독서치료사(현재 공부 중) 등의 자격증을 두루 갖춘 영주 씨의 그림책 론(論)은 이렇다. 그림책을 편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글자를 읽고, 의미까지 생각하려면 바쁘다는 것. 그러나 다른 사람이 읽어주면 편안한 상태로 감정을 이입하고 책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상 속에서라면 요즘에 강조하는 창의력과 사고력, 인지능력 같은 어렵다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결론. “아이들 생각이 모자란다구요? 천만에요. 어른들이 이해 못하는 거죠. 읽거나 쓸 때 이렇게 하라고 엄마의 형식을 들이대면 잘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빠져요. 그러면 책읽기와 글쓰기를 멀리하게 됩니다.” 그녀는 책 속의 내용들을 설명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상상하게 놔두면 일단은 성공. “형식을 따르지 않고 글을 쓰면 자기만의 형식이 만들어져요. 그러니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도록 놔두는 게 제일 좋습니다.” 누군가 해야 할 중요한 일영주 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난 유석이(가명)는 책을 찢어 던지는 등 마음이 닫혀있던 아이였다. 말 할 땐 욕이 절반, 글을 쓰라면 마지못해 짧게 썼다. 영주 씨는 아이에게 “의미가 함축된 짧은 글 쓰는 사람을 시인이라고 한다. 그러니 너는 시인”이라고 말해줬다. 엄마와 함께 외국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도 들어줬다. 이 일은 아이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현재 공부 잘하는 고교생으로 성장한 유석이는 가끔씩 꽃을 사들고 영주 씨를 찾아오고 있다.“힘들고 지친 아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심신을 어루만지면 흘륭한 아이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테니까요. 저와 함께 하는 아이들은 공부도 잘해요. 누구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살고 있답니다.” TIP 영주 씨가 말하는 아이들 책 고르기하나, “어려운 책은 권하지 않는다.”. 몇 문장 없는 그림책만으로 충분하다. 둘째, “그림책을 터부시하지 마라.”. 사람을 바꾸는 원초적인 힘은 그림책에서 나온다. 셋째,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고르게 하라.”. 엄마 생각에 맞춰 책을 골라주고 아이의 선택을 무시하면 안 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일산 쓰레기소각장 준공검사 부실의혹” 경기도 고양시 일산 쓰레기소각장이 시험가동 중 코크스를 과다 사용하고 다이옥신과 비산재 배출량이 기준치를 수차례 초과했음에도 준공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시 준공검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재준 경기도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2월 5일에서 3월 10까지 소각장 시운전 과정에서 설계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는데도 준공검사를 득한 사실이 이번 도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며 준공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크스 사용의 경우 5%인 설계기준을 초과한 날이 한 달 중 총 12일(2월 15~23일, 3월 4~6일)에 달했다. 비산재는 초기 6일간 발생기록이 아예 남아있지 않았고 기록부 작성일 이후 단 하루도 기준치인 1.26% 이내에 들어온 적이 없었던 것은 물론 최고 5.99%로 4.75배 초과 발생했는데도 적격 처리했다.다이옥신의 경우 2010년 2월 11일 조사한 다이옥신 농도가 0.016, 0.038이었으나 3월 6일 0.009, 0.006만을 적용해 0.01인 설계치를 준수했다고 보고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코크스를 많이 사용하면 열발생량이 늘어 처리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사용량을 규제하지 않았고 다이옥신 농도로 허용치 이내에 들어온 수치만 채택해 적격 처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특히 고양시가 기존 소각장 연장사용방안에 대한 검토 없이 사용기간이 절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설을 철거하고 새 시설 건립을 강행한 점, 준공검사 후 적정용량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건설업체측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준공 후 1년반 동안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소각장의 부실시공 문제로 국·도비 등 약 90억원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행정난맥상에 대해 고양시의 공식 사과와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는 고양시 일산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1개월 이내에 특별감사를 실시하라”며 “필요하다면 도의회가 행정조사특위를 구성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시공사가 12월 8일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후 4월 말까지 재가동한 후 그 때에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환경공단이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안내서에 따르면 기준이 미달할 경우 시공사는 공사비를 반환하고 소각장을 철거해야 한다. 곽태영 윤여운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9
- 아이유, ‘너랑 나’ 티저 공개 “대박 예감” 가수 아이유의 신곡 '너랑 나'가 베일을 벗었다.아이유는 11월 2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2집 'Last Fantasy' 타이틀곡 '너랑 나'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공개된 티저 영상은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유가 무엇을 찾는 듯 돋보기를 들여다보고 글씨를 끄적이고 있다. 댄서들 사이에서 등장한 그녀는 소녀다운 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과 함께 흘러나온 '너랑 나'의 선율이 조화를 이뤄 드라마틱한 느낌을 자아냈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박 예감이다", "아이유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좋은 날' 연장선 인 듯", "컴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타이틀곡 '너랑 나'는 아이유 신드롬을 이끌었던 '좋은 날'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콤비의 작품이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비로운 영상미와 소녀감성이 한층 더해진 아이유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유의 2집 스페셜에디션이 판매시작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오는 29일 앨범을 공개한다. (사진=SBS)연예부 신경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원조선진국 가는 분기점, 부산원조총회 오늘 개막 160여개국 정부 · 국제기구 · 의회 · 시민대표 총집결원조에서 개발로 중심 이동 … 한국, 선-후진국 잇는 다리역할 주목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총회 참가자와 취재진이 등록확인을 하고 있다 .부산총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세계 160여개국의 정상, 각료급 정부대표, 70여개국 국제기구 대표, 의회 시민사회 학계 대표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이정훈 기자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원조회의로 평가되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이번 총회는 세계 160여 개국의 정부ㆍ국제기구ㆍ시민사회ㆍ의회대표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조'와 '개발'을 통일적으로 보는 새로운 청사진을 논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03년 로마, 2005년 파리, 2008년 가나 아크라에 이어 역내 네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원조를 주는 주요 공여 국으로 전환된 국가로서는 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원조회의다.총회는 29일 오전 9시 부산 벡스코에서 '파리선언 이후 진전 상황'을 주제로 첫 전체회의를 갖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총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 등 세계 160여 개국의 정상ㆍ각료급 정부대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장 핑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등 70여 개국 국제기구 대표, 의회ㆍ시민사회ㆍ학계 대표 등 개발원조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특히 OECD를 주도하는 서구 선진국 이외에 중국, 브라질, 인도 등 브릭스(BRICS) 신흥국 정부대표들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민간펀드 또는 재단 대표도 공식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첫날에는 전체회의에 이어 파리선언과 아크라 행동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제별 분과세션과 개발원조 논의의 초점을 '원조효과성'에서 '개발효과성'으로 전환하기 위한 분과세션이 오전과 오후 각각 열린다.이어 블레어 전 총리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개발 리더십'(Africa Governance Initiative) 회의가 개최된다. 또 국제의회연맹(IPU)과 아프리카를 위한 유럽의회연합(AWEPA)이 공동 주재하는 의회포럼과 청소년포럼이 잇따라 열린다.총회는 이틀째인 30일 오전 9시30분 반 사무총장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각국 주요 인사들은 '원조효과성'보다는 '개발효과성'에 중점을 두고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시민단체,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공여주체들이 협력하는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내용의 고위급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어 클린턴 장관과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유엔여성기구(UN Wome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 특별 세션이 열려 개발성과를 위한 양성평등 제고와 여성의 역량강화를 논의한다.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될 전체회의에서는 파리선언 이후 미완의 과제와 개발환경의 다양성과 변화가 논의되고 고위급 이니셔티브가 발표된다. 또 반 총장과 구리아 OECD 사무총장, 김성환 외교장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글로벌 콤팩트 코리아 회장,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총회는 3일째인 1일 오전 최종 전체회의를 열어 원조와 개발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담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에 관한 부산선언(Busan Partnership for Effective Development Cooperation)'을 채택하고 폐막한다.외교통상부 조태열 개발협력대사는 이날 "한국이 전통적인 남-북(선진국-후진국) 관계의 '교량역할(bridging role)'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 공여국들과 다양한 민간 공여기관이 개발원조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모두 포괄하는 접근 방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부산총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9
- ⑨롯데마트 주엽점 문화센터 <가정요리교실>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요리’가 아닐까요. 요리 감성시대란 말이 생길 정도로 요리의 위상이 높아졌는데요. 여기, 요리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요리를 생각하며 더 좋은 내일을 준비하는 행복한 주부들이 있습니다. 특히 취미로 시작한 요리가 그들을 새로운 길로 안내하고 있다는데요. 이번 주 ‘문화센터를 찾아서’는 롯데마트 주엽점의 ‘가정요리교실’에서 보글보글 맛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요리할 때 빛이 나요화요일 오전 10시 10분. 8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맛있는 수다가 한창이다. 지난 주 김장을 했다는 김은혜씨가 김치와 돼지고기를 가져온 게다. “오늘 수육해서 같이 먹으려고요.” 다들 요리라면 자신이 있는 듯 자연스럽게 수육 준비를 돕는다. 돼지고기가 불 위에 올려지고, 온기가 퍼질 즈음, 이지현 강사의 수업이 시작됐다. 오늘의 요리는 가자미스테이크와 양송이버섯스프이다. “요리 수업은 보통 4명이서 두세 가지 요리를 하는데, 우리는 1인 1실습을 합니다.” 반장 조이화씨(33세)의 말이다.메인 요리인 가자미의 비늘을 벗기고, 등에 X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 소금을 뿌린다. 야채와 과일들도 씻어 준비하고, 예열된 오븐까지 척척. 함께 요리하는 양송이버섯스프도 채비를 마쳤다.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요리,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되었다. 손맛 좋은 사람들은 미적 감각도 타고 났는지, 그릇에 담아내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어느새 밥까지 지어, 보기 좋게 한상 차렸다. 가정요리반은 수업이 끝나면 다 같이 모여 시식을 한다. 곁들여 차 한 잔하고 나면 오후 1시가 넘는다. 최고 동안인 박미정씨(41세)는 “어울리다 보면 재밌게 놀다가는 기분이 든다”며 “다들 요리 할 때 빛이 나는 사람들이라 함께 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말한다. 수강생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식탁이 달라졌어요‘엄마의 손맛’을 강조하는 이지현 강사덕에 수강생들의 부엌에 조미료가 사라졌다. 꼼꼼한 수업내용은 요리의 순서를 정하게 했고, 먹을 만큼 만드는 좋은 습관도 몸에 배게 했다. “30년 동안 주부로 살았지만, ‘아무것도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블 세팅부터 식탁 차리는 게 너무 달라졌어요.” 맏언니 김영숙씨(56세)의 말이다. 요리를 배운지 8개월 정도 됐다는 김명주(46세)씨는 “요리 하면서 스트레스가 팍팍 풀려선지 우리 집 식탁도 덩달아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실력파로 통하는 조이화씨(33세)는 “요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어머님 생신이나 집안의 큰 일 치룰 때 쉬워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해왔다는 이은화씨(39세)는 “어느 날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남편의 충격적인 선언에 요리를 배웠다”며, “요즘은 깐풍기, 햄버그스테이크, 탕수육, 교촌 치킨 등 웬만한 간식은 직접 해결한다”고 자랑한다. 요리로 다른 길을 열어요가정요리반 수업을 들으며, 한식자격증을 딴 수강생이 세 명이나 된다. 조이화, 이은화, 김영숙씨이다. 그들은 지금 12월에 있는 중식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을 앞으로 쭉쭉 나아가게 한데는 이지현 강사의 격려가 결정적이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창업까지 계속 도전하세요.” 이지현 강사는 틈틈이 테이블 세팅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맛집을 함께 다니며 다양한 감성을 자극한다. 올해 쉰여섯인 김영숙씨는 코피를 흘려가며, 4개월 만에 한식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아들이 유학원을 하고 있는데, 나는 홈스테이를 하려고요. 우리나라 음식을 맛깔나게 해서 외국 학생들 입맛을 확 사로잡을라고. 그게 내 꿈이에요.(웃음)” 타고난 손맛을 자랑하는 조이화씨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열정이 마구 솟구친다고 한다. “요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서 요리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며 야무진 고백을 한다. 요리하는 여자, 이지현 강사 이지현 강사야말로 취미로 시작한 요리가 직업이 됐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지만, 늘 요리하는 게 좋았다고 한다. “친구들 밥 해 먹이는 게 취미였다”고 말하는 그는 10년째 요리를 해 오고 있다.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한지는 4년이 조금 지났다. 김영숙씨은 “너무 자상하고, 차분하고, 점잖으시다”고 이지현 강사를 소개한다. 양송이 스프를 끓이던 최명주씨도 “재밌고, 섬세하세요”라며 거든다.수강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지현 강사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경희대 강의부터 파티 플래너, 컨설팅, 테이블 세팅까지, 하고 있는 일만 해도 여러 가지이다. 이지현 강사는 “매일 갈 곳이 많지만, 여기는 집 같은 곳”이라며 애정을 들어낸다. “무엇보다 가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수강생들과 함께 해 행복하다”며 “요리를 배우는 데 만 집중하지 말고, 다양하게 보고, 즐기라”고 조언한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일산종합사회복지관 글사랑교실 조순남 씨 충청북도 진천군 두메산골에 살던 소녀는 오빠들처럼 사십 리 길을 걸어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산길을 넘어 학교에 다니는 일이 딸에게는 위험하다며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며 공부와 담을 쌓고 살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환갑을 훌쩍 넘긴 2010년 가을,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의 문을 두드렸다. 글사랑교실 목련반 늦깎이 학생 조순남 씨 이야기다. 글사랑교실 만나 배움의 한을 풀다“지금은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어요. 딸을 밖에 내보내기 쉽지 않잖아요.”중학교에 가려면 살림살이를 챙겨서 읍으로 나가 자취를 해야 할 만큼 외진 동네였다. 뒤늦게 가까이에 초등학교 분교가 생겼지만 이미 15살, 배움을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았지만 아쉬움은 환갑이 넘도록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한글교실을 찾고 나서야 마음속에 꽁꽁 뭉쳐 있던 배움의 한을 풀었다. “배움에 굶주려 있던 터라 고마웠죠. 같이 공부하는 분들 분위기 좋고요. 어르신들이 더 열정적이라 힘입어 배울 수 있었어요.”늦게라도 시작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부모 원망 하지 말고 늦게라도 배워라,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어요.” 신문 사설을 챙겨 아내에게 보여주고 공부하는 방법도 일러 주었다.“남편은 교육도 받았고 나는 배움이 짧은데 못 배운 것 탓하지 않았어요. 항상 고맙죠.”글사랑교실에 다닌 지 2년 째, 교복을 입고 소풍도 다녀왔다. 숙제도 혼자서 척척 해내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가장 기쁜 것은 남 앞에서도 떳떳하게 글씨를 쓰는 일이다. 주소 하나를 쓰려 해도 움츠러들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배움으로 이끌어준 남편에게 고마워매년 가을이면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글사랑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연다. 올해에는 한글날을 맞아 지난달 6일 중산동 안곡습지공원에서 진행했다. 조순남 씨는 남편에게 편지글을 썼다. 읊조리듯 써내려간 글에 찬찬한 마음씨가 비친다.‘내가 복지관 글사랑교실에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열심히 하라고 책과 학용품을 많이도 사왔지요. 늦지 않게 가라고 도와주어서 항상 고마웠답니다. 당신은 이런 기분은 모를 거예요. 이렇게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해요. 말로는 표현 못했는데 글로 몇 자 적어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남은여생도 서로 도와주며 즐겁게 삽시다. 건강하세요.’ -글사랑교실 백일장 출품작 ‘사랑하는 남편에게’ 본문 중에서구구절절 남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 묻어나는 이 글은 60여개 출품작 가운데 장원으로 뽑혔다.조순남 씨에게는 작은 바람이 있다. 일주일에 두 번 배우는 수업이 세 번으로 늘었으면 하는 것이다. “화 목 이틀만 하는데 하루 더 늘렸으면 좋겠어요.”소박한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배움에 진지한 이 어르신 앞에서 배움의 참된 의미를 되짚어 본다. ㄱㄴㄷ부터 긴 문장 글쓰기까지 초등과정 배우는 글사랑교실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9년 째 글사랑교실을 열고 있다. 여자로 태어나 혹은 가난 때문에, 삶의 굴곡 앞에서 좌절당한 성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나 직업에 적응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생활과 밀접한 교육을 진행한다. 초급부터 상급까지 다섯 개 반으로 나누어 초등교과과정을 가르친다. ㄱㄴㄷ부터 시작해서 홀받침, 쌍받침, 문장 읽고 쓰기를 배운다. 생활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서류 익히기와 글쓰기도 진행한다. 주2회 2시간씩 진행하며 강사들은 대부분 전직 교사들이다. 상급반인 목련반을 지도하는 안영자 씨는 “옛날에 못 배운 할머니들이 허리 아프고 다리 아파도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 주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백지권 사회복지사는 “한글 수업 이외에도 입학식, 봄 소풍, 백일장, 수료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창시절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우리지역 성인대상 한글강좌 여는 곳복지관 / 강좌 / 위치 / 문의전화 (031)일산종합사회복지관 / 글사랑교실 / 일산서구 일산동 / 975-3322문촌7종합사회복지관 / 은빛새롬학교 / 일산서구 주엽2동 / 916-4071흰돌종합사회복지관 / 청춘노트학교 / 일산동구 백석동 / 905-3400문촌9종합사회복지관/ 한글배움터 / 일산서구 주엽2동 / 917-0202원당종합사회복지관 / 은빛학교 / 덕양구 성사동 / 966-4007 덕양노인종합복지관 / 배움대학 한글반 / 덕양구 화정동 / 969-7781일산노인종합복지관 / 국어반 / 일산동구 장항2동 / 919-86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관절염 환자, 스트레스 조심해야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관절염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을 더욱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 스트레스 인자들은 피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사람을 더욱 민감하게 하며, 통증을 인내하는 끈기를 감소시키면서, 우리 몸을 지치게 한다.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통증&rarr스트레스&rarr통증의 순환을 겪고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개인적이다. 느긋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자연환경에서의 하루를 보내는 것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 그러나 항상 바쁜 생활을 유지하길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하루의 여유를 보내는 건 비생산적이고 짜증나는 일일 것이다. 어떠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낄 때 우리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손을 분비하게 된다.이 호르몬은 심장박동이 무거워지고 근육의 긴장과 같은 다양한 신체 효과를 유발하며, 신체를 돌아다닌다. 의학연구자들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반응이 지속된다면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병에 대한 내성을 줄여준다고 한다.그리고 정서적,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킨다고 추측하고 있다. 게다가 스트레스에 기인하는 피로와 긴장은 통증을 악화하고 민감하게 하며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통증&rarr스트레스&rarr통증의 싸이클을 깨고, 스트레스로 인한 관절염의 악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의 잠재적인 요인들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마다 스트레스의 요인이 차이가 나듯이 비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징후와 증상 또한 그렇다. 그 증상들은 빠른 맥박, 땀의 증가, 호흡 곤란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일 수 있다.또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고 우울하며, 불안한 감정적인 증상일 수도 있다. 때때로 알콜 섭취 증가나, 과식 또는 식욕감소, 약물남용, 성욕감퇴 같은 행동의 변화도 스트레스 과다 증상일 수 있다. 스트레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인지하여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이나 깊은 호흡 같은 감정 조절법, 마사지법, 보조기구 이용 등 어떤 방법이든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스트레스를 인지하고 감소시킬 수 있다면 만성적인 관절염도 잘 관리할 수 있다. 빛과소금내과김우규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