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미FTA저지광고 무성으로 재추진 ‘조건부 방송가’ 판정을 받았던 한미FTA저지 방송광고가 내용을 수정하는 대신 무성으로 재추진된다. 이 광고가 심의를 통과한다면 70년대 동아일보 백지광고사태와 비견되는 방송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날 전망이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은 2월 1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FTA 제7차 협상 이전에 이 광고를 방영한다는 계획아래 2월 초에 심의요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고 내용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지적한 2개의 대사를 빼는 대신 전체 화면을 모두 무성처리하고 자막으로 ‘왜 음성이 나가지 못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다. 농민연대 정재돈 대표는 “이전부터 얘기한 것처럼 음성을 제거하고 자막으로만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향에서 온 편지’는 한미FTA 저지를 목표로 농민단체가 돈을 모으고 영화인들이 제작을 맡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대사가 문제가 돼 심의기구에 의해 ‘조건부 방송가’ 판정을 받고 방영이 무산된 바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31
- 6자회담 내달 8일 재개키로 미 국무부 “실질적 진전 기대 … 낙관 근거 있다” 대북금융제재는 해결에 시간 걸리는 ‘장기 문제’ 미국은 오는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쟁점 타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희망을 표명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30일 “우리는 이번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힐 차관보 방북 가능성 배제 않아” = 정보총수에서 국무부 2인자로 자리를 옮긴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도 이날 상원인준청문회에서 6자회담의 전망을 질문받고 “그릇된 희망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핵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낙관할 일부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나아가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 지명자는 ‘낙관할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 관리 들은 북-미 베를린 막후 접촉의 결과인 것으로 숨기지 않고 있다.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이 베를린에서 일련의 회동을 가진 결과 2005년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못해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베이징 공동성명을 되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이 “힐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는 것을 지지하는지, 또 유익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특정 시기에 어떤 외교적 진전이 있느냐에 따라 국무장관이 내릴 전술적인 결정이 돼야 한다”며 “나는 확실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외교협회 “미국 태도변화가 북한 변화 이끌어 내 = 이와관련, 미 외교협회는 미국이 북한과 베를린 회동을 사흘동안 가진 것은 ‘6자회담틀안에서만 대화하겠다’는 기존의 대북접근법을 완전 바꾼 것이며 미국의 변화를 인식한 북한도 진지하게 막후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폐기와 미국등의 상응조치와 관련된 실질적인 조치에 구체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더라도 핵심 쟁점의 타결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적지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미간의 베이징 금융실무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방코델타 아시아(BDA) 문제는 많은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해서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 의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BDA의 동결된 북한 자금가운데 절반인 1300만달러에 대한 동결해제가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진행중인지 알지 못한다”며 “내가 아는 한 이번 베이징 금융회담은 모종의 즉각적인 조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특히 위폐 등을 조사하고 있는 비밀조사국(Secret Service) 관리가 이번 베이징회담에서 북한측에 미국측 조치의 근거를 설명했다고 밝혀 위조지폐 제조 근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시 행정부는 아직도 당근위주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어 북-미간 팽팽한 힘겨루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타결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은 “대북 금융제재가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혹자는 방해가 된다고 하고 일부는 6자회담 논의에 지렛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해 미국내 강온양론으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31
- (미-6자회담 실질진전 기대, 쟁점해결엔 시간소요) 1/31(수) 미 국무부 "6자회담 실질적 진전기대, 낙관 근거있다" 대북금융제재는 해결에 시간 걸리는 장기 문제 미국은 오는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쟁점 타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희망을 표명했다. 8일 재개되는 6자회담 전망에 대해 미 국무부는 30일 북핵 폐기와 상응조치를 담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목표를 성취 하기 위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정보총수에서 국무부 2인자로 자리를 옮긴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인준청문회에서 6자회담의 전망을 질문받고 "그릇된 희망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핵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낙관할 일부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나아가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이 "힐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는 것을 지지하는지, 또 유익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특정 시기에 어떤 외교적 진전이 있느냐에 따라 국무장관이 내릴 전술적인 결정이 돼야 한다"며 "나는 확실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그로폰테 부장관 지명자는 ''낙관할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관리 들은 북미 베를린 막후 접촉의 결과인 것으로 숨기지 않고 있다.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이 베를린에서 일련의 회동을 가진 결과 2005년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못해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베이징 공동성명을 되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미 외교협회는 미국이 북한과 베를린 회동을 사흘동안 가진 것은 6자회담틀안에서만 직접 대화하겠다는 기존의 대북접근법을 완전 바꾼 것이며 미국의 변화를 인식한 북한도 태도를 바꿔 진지하게 사전 막후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외교협회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6자회담에서는 북핵폐기와 미국등의 상응조치와 관련된 실질적인 조치에 구체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더라도 핵심 쟁점의 타결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적지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미간의 베이징 금융실무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방코델타 아시아(BDA) 문제는 많은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해서 시간이 걸리는 `장기적 의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BDA의 동결된 북한 자금가운데 절반인 1300만달러에 대한 동결해제가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진행중인지 알지 못한다"며 "내가 아는한 이번 베이징 금융회담은 모종의 즉각적인 조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미 재무부가 검토중인 자료가 30만쪽에 달하는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이 문제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어서 이른 시일내에 부분 동결해제 등 모종의 조치가 단행 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흘리고 있다. 미국은 특히 위폐 등을 조사하고 있는 비밀조사국(Secret Service) 관리가 이번 베이징회담에서 북한측에 미국측 조치의 근거를 설명했다고 밝혀 위조지폐 제조 근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시 행정부는 아직도 당근위주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어 북미 양측간 팽팽한 힘겨루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타결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은 "대북 금융제재가 걸림돌이 되지 않느냐"는 머코스키 상원의원 의 질문을 받고 "혹자는 방해가 된다고 하고 일부는 6자회담 논의에 지렛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해 미국내 강온양론으로 당근과 채찍을 병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북미 양측이 베를린 막후 접촉을 통해 미국이 당근 제시쪽으로 기울고 북한이 선 금융제재 해제, 후 핵폐기 논의 라는 요구를 철회함으로써 6자회담을 속개하고 기초적인 이행 조치와 일정표에 합의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미 외교협회는 관측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31
- 노 대통령 제2차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필리핀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세부에서 열리는 제2차 동아시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가하는 회의체로 올해가 두 번째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에너지와 안보 금융 교육 조류 인플루엔자 재난대응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동아시아 에너지 안보에 관한 세부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4일에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한·중 및 한·중·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졌다. 한·중·일 정상은 북핵문제 등 주요 정치·외교 문제 뿐 아니라 테러나 국제범죄와 같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긴밀한 대화와 조정을 수행하기 위해 3국 외교부간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설치키로 결정하고 1차회의를 올해 중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백종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체는 장관, 차관급, 차관보급 등 다양한 고위 레벨의 외교부간 협의 채널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3국 정상은 또 2003-2005년 진행된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민간 공동연구가 2006년부터 산·학 공동연구로 확대돼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 빠른 시일 내에 3국간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 개시에 합의하는 동시에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황사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한·일간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이견이 노출됐다. 아베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도 다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거론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5
- 대북금융제재 주도 조지프 차관 사임 대북강경 정책을 주도하는 등 ‘마지막 네오콘’으로 불려온 로버트 조지프 미 국무부 차관이 24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조지프 차관은 대북금융제재를 포함한 대북압박정책을 통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조지프 차관의 사임이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6자회담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시 1기 행정부에서 동아태 부차관볼르 지낸 랜디 슈라이버는 2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지프 차관이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미쳐왔지만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 협상은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국 최고위층의 방침에 따라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지프 차관의 사임과 함께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경질, 또 존 볼튼 전 유엔 대사의 사임 등 대북 강경파 인사들의 연이은 퇴임이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6
- 걷기좋은 길에서 건강 다진다(사진있음) 걷기좋은 길에서 건강 다진다 ‘걷기운동은 7330으로’. 서울 관악구가 건강을 다질 수 있는 ‘7330 걷기운동’을 제안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코스’를 지정했다. ‘7330운동’이란 1주일(7일)에 3일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하자는 의미다. 구가 조성한 걷기좋은 길은 두가지다. 낙성대공원 걷기 길은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부터 낙성대공원을 거쳐 서울대 후문에 이르는 총 1500m. 이 길을 한차례 걸으면 80㎉를 소모할 수 있다. 서울대 가는 길 걷기 길은 관악구청부터 관악경찰서를 지나 서울대 정문에 이르는 총 1000m 구간. 약 50㎉를 소모할 수 있는 길이다. 관악구는 새로 지정한 걷기좋은 길에 안내판도 내걸었다. 안내판에는 걷기 전에 몸을 풀 수 있는 스트레칭, 올바른 걷기 자세, 걷기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등이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7330 걷기운동을 구민 실천운동으로 펼쳐나간다는 목표를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민 200만보 걷기 동아리’가 대표적인 사례. 걷기 동아리에는 모두 50개 동아리 235명이 참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9
- 지방자치단체 “특허 기술도 팝니다” 지난 5일 경북도 영양군 소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소회의실. 공공연구소가 가진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조인식’이 열렸다. 연구원들이 피와 땀을 쏟아 연구개발한 기술을 판매하는 자리였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해 특허등록한 쑥 사료 제조 기술인 ‘쑥을 주원료로 한 돼지용 첨가 사료 제조방법’과 특허 상표인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을 민간기업에 팔았다. ◆올해만 2050만원 벌어 = (주)도드람B&F와 (주)선진에서 특허기술료 값으로 1750만원을 내고 쑥 사료 제조방법을 사갔고 유통판매 업체인 (주)동아미트는 ‘소백산 쑥돈’이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값으로 300만원을 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만 총 2050만원을 벌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5년 처음 기술이전 대가로 110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에는 1430만원을 받아 세입에 반입했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주식회사 경북도의 위상에 맞게 경영개념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소액이지만 기술이전료와 상표 사용료를 받게 됐다”며 “연구자에게는 기술개발 붐을 조성하고 사용자에게는 기술의 가치를 소중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기술은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은 소비자 단체에서 2005~2007년 3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받는 등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품질 면에서도 ‘공인’받았다. 농림부 주관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005년 ‘위생안전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고품질상’을 받았다. 축산기술연구소뿐 아니다. 경북도 산하 기술연구소들이 최근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일궈낸 각종 신기술과 상표를 팔거나 이전해 직접 수입 수천만원을 벌어들이거나 수십억원에 달하는 간접 수익 효과를 얻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최근 4년간 직무와 관련해 등록한 지적재산권만 무려 23건에 달한다. 특허 14건을 포함해 실용신안 6건, 상표 3건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마를 이용한 과자 제조방법’ 등 특허권 8건을 따냈다. 축산기술연구소도 특허권 3건을 등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중금속 흡착능이 높은 유산균주 및 그를 이용한 유제품’으로 국내 특허와 함께 국주제특허를 취득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송이균주와 소나무 무균 발아묘의 공동배양에 의한 소나무 송이균 감염묘 형성방법’으로 특허권을 등록했다. 농업기술원은 ‘버섯종균파쇄기’ 등 실용신안권 4건을 보유하고 있다. 상표권은 축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실라리안 쑥 한우고기, 돼지고기’, ‘실라리안 바이오-위청란’,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 3건이다. 농림부가 후원하는 품질인증 심사에서 3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육으로 선정된 소백산 쑥돈은 일반 양돈보다 두배 비싼 가격에 판매돼 연간 6억원 정도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저콜레스테롤 청색계란’은 특허와 상표등록에 이은 유상기술이전으로 경북도 세입에 500만원을 보탰다. 일반 계란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돼 연간 4억원 정도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에서 개발한 ‘향기나 등 절화장미 13품종’은 장미 재배농가에서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 20억원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었다. 농업기술원은 통상실시권을 이전 설정해 향후 5년간 경북 육성 장미 200만주 이상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 줄이는 효과도 = 경북도 ‘연구왕’으로 통하는 김병기(45) 축산기술연구소 박사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신기술을 특화해 산업화하는 노력이 활발하다”며 “상품 브랜드까지 민간기업에 돈을 받고 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도가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과 상표를 실용화해 농가나 기업에 유·무상으로 전수해 농산물 개방에 대비한 농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9
- 지방자치단체, 특허기술도 세일즈 시대 경북도 산하 연구소 기술개발 활발 지적재산권 23건 획득…기술 포함 ‘상표’도 판매 지난 5일 경북도 영양군 소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소회의실에서는 연구원들의 피와 땀을 쏟아 연구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다. 공식행사명칭은 기술이전 협약조인식이다. 쉽게 말해 공공연구소의 기술을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행사였다.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이날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해 특허등록한 쑥사료 제조기술인 ‘쑥을 주원료로 한 돼지용 첨가사료 제조방법’과 특허상표인 ‘실라리안 소백산쑥돈’을 민간기업에 매각했다. 쑥사료 제조방법은 (주)도드람B&F와 (주)선진에 팔아 특허기술료 명목으로 1750만원을 받았고 ‘소백산 쑥돈’이라는 상표값으로 유통판매 업체인 (주)동아미트로부터 300만원을 받았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 총 2050만원을 받아 세입에 반영했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주식회사 경북도의 위상에 맞게 경영개념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소액이지만 기술이전료와 상표사용료를 받게 됐다”며 “연구자에게는 기술개발 붐을 조성하고 사용자에게는 기술의 가치를 소중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기술이전 대가로 지난 2005년 처음으로 1100만원을 받은 이후 2006년 1430만원을 받아 세입에 반입했다.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은 소비자 단체로부터 2005~2007년까지 3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을 받았고, 농림부 주관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005년 ‘위생안전상’을, 2006년 ‘고품질상’을 수상한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 산하기술연구소는 최근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일궈낸 각종 신기술과 상표를 팔거나 이전해 수천만원의 직접수입과 수십억원의 간접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산하 연구원들이 최근 4년간 직무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무려 23건이나 등록했다고 밝혔다.특허 14건을 포함, 실용신안 6건, 상표 3건 등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마를 이용한 과자 제조방법’ 등 8건의 특허권을 따냈다. 축산기술연구소도 3건의 특허권을 등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중금속 흡착능이 높은 유산균주 및 그를 이용한 유제품’으로 국내와 국제특허을 취득했으며 산림환경연구소는 ‘송이균주와 소나무 무균 발아묘의 공동배양에 의한 소나무 송이균 감염묘 형성방법’으로 각 1건의 특허권을 등록했다 농업기술원은 ‘버섯종균파쇄기’ 등 4건의 실용신안권을 기록했다. 상표권은 축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실라리안 쑥 한우고기, 돼지고기’, ‘실라리안 바이오-위청란’, ‘실라리안 소백산 쑥돈’ 3건에 달했다. 농림부가 후원하는 품질인증 심사에서 3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육으로 선정된 소백산 쑥돈은 일반양돈에 비해 두배 가격에 판매되어 연간 6억원 정도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저콜레스테롤 청색계란’은 특허 및 상표등록해 유상기술이전으로 500만원의 경북도 세입을 증대했고 일반 계란에 비해 5배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돼 연간 4억원 정도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에서 개발한 ‘향기나 등 절화장미 13품종’은 통상실시권을 이전, 설정해 향후 5년간 200만주 이상의 경북 육성 장미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으로 장미재배농가의 로얄티 20억원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경북도의 ‘연구왕’으로 통하는 축산기술연구소의 김병기(45)박사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신기술을 특화해 산업화하는 노력이 활발하다”면서 “상품브랜드까지 민간기업에 돈을 받고 이전한 것은 브랜드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도가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과 상표를 실용화해 농가나 기업에 유무상으로 전수하여 농산물개방에 대비한 농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8
- <NGO칼럼>32년만의 무죄판결을 바라보며 한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그 아이의 목에는 새끼줄이 매여져 있고 몸은 나무기둥에 묶여져 있다. 동네꼬마들은 “빨갱이 자식을 총살시켜라!”라고 외치며 이 잔인한 ‘놀이’를 하고 있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저 쳐다보고만 있다. 동네 꼬마들의 장난 아닌 장난에 어린 나이에 깊은 상처를 가슴에 품었을 그 아이는 32년의 세월이 지나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엄청난 혐의로 하루아침에 형장의 이슬이 되어버린 아버지가 ‘무죄’ 판결을 받는 그 자리에 서 있다. 1975년 4월 9일, 이수병, 송상진, 김용원, 서도원, 하재완, 여정남, 우홍선, 도예종 등 8명은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대통령긴급조치 위반 등)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그 다음 날 새벽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무죄판결에도 당사자 8명은 없어 이른바 ‘인혁당 재건 사건’으로 이들과 함께 투옥되어 온갖 고문을 받던 이들은 옥사를 하거나 출소 뒤 고문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떤 이는 갑작스레 발병한 암으로, 어떤 이는 자신이 먹는 밥에 누군가가 독을 탄다며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지난 32년간 유족들은 중앙정보부의 끊임없는 감시와 협박 속에서도 전 국민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목 놓아 울었다. 석방운동을 하던 가족들은 중앙정보부로 강제 연행당해 육체적·정신적 폭행을 당하면서도 자식들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바라보면서 ‘간첩의 가족’이라는 낙인에 늘 외로운 싸움을 해 왔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처음으로 추모제를 열었고 사건 발생 32년 만에 ‘간첩’이었던 이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다시금 명예회복을 했다. 32년의 세월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 인혁당 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해왔던 나는 기쁘고도 슬펐다. 32년만의 무죄선고로 그 동안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을 가족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음에, 32년 만에 편히 눈을 감았을 여덟 분들의 생각에,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한 평생을 살아오셨을 관련자 선생님들의 생각에 기뻤다. 하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지금 이 순간 가장 기뻐해야 할 여덟 분의 당사자들이 없다는 것에 슬펐다. 한 번 끊어진 생명은 다시 되살릴 수 없다. 박정희 유신독재정권과 사법부가 그들의 목에 묶었던 그 동아줄은 끊어버릴 수 있지만, 그 동아줄에 의해 죽음을 당한 이들의 목숨은 다시 살릴 수 없는 것이다. 하기에 이번 무죄판결은 사형이 얼마나 잔혹한 사법‘살인’인지, 왜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하는지를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보여준다. 이들에게 우리는 죄인 우리는 이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참혹한 범죄에 가담했던 이들은 물론이고 지난 32년의 세월동안 우리 사회의 철저한 외면으로 유족들을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게 한 우리 사회 모두가 유족들과 먼저 떠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또 지난 군사독재시절 오로지 정권 유지를 위해 간첩으로 조작되어 억울하게 죽어가고 고문 받은 수많은 이들이 진실과 사법적 명예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인혁당·민청학련 사건의 무죄판결이 단초가 되어 그 분들의 진실도 밝혀지고 가슴에 맺힌 한이 하루빨리 풀어지길 바란다. 그나저나, 32년 전 그 아이의 목에 줄을 매고, 나무기둥에 묶은 그 꼬마아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무에 묶여 아등바등 거리고 있는 아이와 ‘총살놀이’를 하고 있는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32년이 지난 지금, 무슨 생각을 했을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5
- <NGO칼럼>인혁당·민청학련 사건, 32년만의 무죄판결을 바라보며(배여진 2007.01.25) 인혁당·민청학련 사건, 32년만의 무죄판결을 바라보며 배여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한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그 아이의 목에는 새끼줄이 매여져 있고 몸은 나무기둥에 묶여져 있다. 동네꼬마들은 “빨갱이 자식을 총살시켜라!”라고 외치며 이 잔인한 ‘놀이’를 하고 있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저 쳐다보고만 있다. 동네 꼬마들의 장난 아닌 장난에 어린 나이에 깊은 상처를 가슴에 품었을 그 아이는 32년의 세월이 지나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엄청난 혐의로 하루아침에 형장의 이슬이 되어버린 아버지가 ‘무죄’ 판결을 받는 그 자리에 서 있다. 1975년 4월 9일, 이수병, 송상진, 김용원, 서도원, 하재완, 여정남, 우홍선, 도예종 등 8명은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대통령긴급조치 위반 등)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그 다음 날 새벽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른바 ‘인혁당 재건 사건’으로 이들과 함께 투옥되어 온갖 고문을 받던 이들은 옥사를 하거나 출소 뒤 고문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떤 이는 갑작스레 발병한 암으로, 어떤 이는 자신이 먹는 밥에 누군가가 독을 탄다며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지난 32년간 유족들은 중앙정보부의 끊임없는 감시와 협박 속에서도 전 국민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목 놓아 울었다. 석방운동을 하던 가족들은 중앙정보부로 강제 연행당해 육체적·정신적 폭행을 당하면서도 자식들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바라보면서 ‘간첩의 가족’이라는 낙인에 늘 외로운 싸움을 해 왔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처음으로 추모제를 열었고 사건 발생 32년 만에 ‘간첩’이었던 이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다시금 명예회복을 했다. 32년의 세월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 인혁당 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해왔던 나는 기쁘고도 슬펐다. 32년만의 무죄선고로 그 동안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렸을 가족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음에, 32년 만에 편히 눈을 감았을 여덟 분들의 생각에,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한 평생을 살아오셨을 관련자 선생님들의 생각에 기뻤다. 하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지금 이 순간 가장 기뻐해야 할 여덟 분의 당사자들이 없다는 것에 슬펐다. 한 번 끊어진 생명은 다시 되살릴 수 없다. 박정희 유신독재정권과 사법부가 그들의 목에 묶었던 그 동아줄은 끊어버릴 수 있지만, 그 동아줄에 의해 죽음을 당한 이들의 목숨은 다시 살릴 수 없는 것이다. 하기에 이번 무죄판결은 사형이 얼마나 잔혹한 사법‘살인’인지, 왜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하는지를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보여준다. 우리는 이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참혹한 범죄에 가담했던 이들은 물론이고 지난 32년의 세월동안 우리 사회의 철저한 외면으로 유족들을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게 한 우리 사회 모두가 유족들과 먼저 떠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또 지난 군사독재시절 오로지 정권 유지를 위해 간첩으로 조작되어 억울하게 죽어가고 고문 받은 수많은 이들이 진실과 사법적 명예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인혁당·민청학련 사건의 무죄판결이 단초가 되어 그 분들의 진실도 밝혀지고 가슴에 맺힌 한이 하루빨리 풀어지길 바란다. 그나저나, 32년 전 그 아이의 목에 줄을 매고, 나무기둥에 묶은 그 꼬마아이들은 32년이 지난 지금,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무에 묶여 아등바등 거리고 있는 아이와 ‘총살놀이’를 하고 있는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32년이 지난 지금,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철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이라지만, 그래도 용서를 구했어야 할 텐데. 그래야 되는데… 참으로 더디지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