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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영업 확대 본격화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 된 시중은행들이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부터 업적증대운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오는 4월말까지 시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주사의 각 계열사를 연계한 시너지 영업기반을 다진다는 게 신한은행의 목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캠페인 기간 중 예금·대출 등 은행의 기초 영업분야 뿐 아니라 수익증권 및 카드 등 각 계열사간 연계가 필요한 분야의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또 캠페인 기간 중 고객유치를 위해 ‘새봄맞이 행운 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예금 및 대출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나 은행 창구를 통해 신용카드, FNA증권거래저축예금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틀이 갖춰지면서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영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업적증대운동 기간 중 지주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포탈 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최근 조직 및 인사개편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확대에 나섰다. 올 연말까지 핵심고객을 1만2000명 이상 늘린다는게 외환은행의 목표. 특히 VIP고객, 주요 고객, 유망 고객 등의 충성도를 높이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본점에서 고객들을 이탈예상고객, 잠재력이 큰 유망고객 등으로 분석한 자료를 일선 영업점에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올 상반기부터 상반기 영업점 평가에 주요고객층 증대와 CRM(고객연계관리)을 이용한 마케팅 항목의 비중을 대폭 늘려 직원들을 독려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개인고객팀장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연수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등 마케팅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익기여도가 높은 핵심고객층을 중심으로 고객수 를 확대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일부 중복점포를 통합하고, 영업점 간판을 교체하는 등 서울은행과의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우선 옛 서울은행에서 이탈한 고객을 다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합병을 통해 제고된 신인도와 확대된 점포망을 활용하면 이탈 고객을 재유치 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측 계산이다. 특히 오는 5월 전산망 통합과 함께 CRM을 구축,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옛 서울은행 이탈 기업고객 재유치 캠페인도 주총시즌 이후부터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97년 IMF외환위기 이후 서울은행과 거래가 중단된 56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 기간 중 하나은행은 최고 100억원까지 최저 6%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업들의 주총이 끝나는 3~4월부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해, 캠페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이달초부터 ‘CHB 뉴스타트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 기간 중 조흥은행은 예금·대출 등 핵심사업을 지난 3개월 평균보다 2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캠페인 기간 중 연체관리 특별팀을 가동해 신용카드 및 MSS대출 연체금 회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시범점포에서 시행한 SSP(영업활성화프로그램)를 전지점으로 확대해 각 점포의 영업력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카드나 가계대출 분야에서도 선별적으로 공격영업을 해나간다는게 기업은행의 전략이다. 이밖에 국민은행도 영업점 교차발령 등 인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어서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02-24
- “오 명 내정은 정치 흥정 결과” 고 건 총리 인준이 하루 연기되면서 내정된 일부부처 장관의 재조정기류가 일고 있다. 특히 현장개혁형 인사의 발탁이 예고됐다가 막판에 엉뚱한 인물이 부상한 부처는 여론검증이 치열하다. 26일 새 청와대비서실의 한 핵심관계자는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명단도 여론검증단계로 보면 된다”면서 “확정발표까지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부처로 오 명 아주대 총장이 내정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인선 재검토가 꼽힌다. 25일 인사참모회의에서 내정을 기정사실화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반발여론이 거세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논점이다. 하나는 오명 장관 발탁 반대흐름이 여론속에서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명총장 발탁은 교육개혁을 포기한 대신 교육관료조직의 안정과 다른 정부부처와 조정에 치중한 행정운영 편의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교육부 장관직을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차단해 5년간 함께 가겠다던 약속은 사라지고, 한나라당과의 정치적 타협에 이 자리를 할애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덧붙여진다. 이는 네티즌 사이에서 ‘오명반대’라는 머리글달기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를 타고 있다. 오 장관은 5공 국보위사회분과에 몸담은 이래 정권과 구기득권사회 주류에 편입돼 살아온 인물이다. ‘사표’로서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할 특수성이 있는 교육계 수장으로서는 도덕성문제가 클 수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이점을 집중 공략한다. 노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제 아이의 교육을 그런 사람에게 5년간 맡기고 싶은 생각 눈꼽 만큼도 없다”(아이디 nagne159)고 개탄했다. 심각한 문제는 오 명 장관 발탁이 그가 경기고 총동문회장이자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전력을 통해 대야관계를 원만히 위한 타협용으로 추천된게 아니냐는 점이다. 이럴 경우 교육부총리는 정치외풍을 차단해 5년간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물거품이 된다. 당장 내년 총선결과에 따라 여야관계가 격렬히 요동치면서 그때마다 교육부총리의 경질여부가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오명 반대에서 26일부터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단계로 치닫고 있다. 또 한축은 23일까지 낙점단계였던 전성은 거창샛별중학교 교장의 장관임명을 강력히 희망하는 여론이다. 중앙 관가에서 무명이던 전 교장은 지방인재 발탁 및 현장개혁형 인사의 대표적 인물로 급부상했다. 그가 부상하자 교육부 관료들은 지방 교육청을 통해 모은 정보를 통해 그가 ‘독선적 업무스타일’이라고 폄하하는 여론전을 폈다. 그러나 전 교장은 자신의 교육부장관 발탁가능성에 대비해 학교 교사와 학생 전체회의를 순차적으로 열어 의견을 모았다.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장관제의가 와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실천한 것이다. 기성 대학총장들이 장관직 제의를 받고 임기도 안채우고 교단을 던지던 비교육적 행태를 반복치 않기 위해서다. 전 교장은 새로운 교육체계를 세우는 과정에서 교육행정관료들과 집요한 싸움을 벌였기 때문에 일선행정관료 눈에는 독선적 업무스타일로 비칠 수 있다. 지난 한달간 전 교장의 교육부총리 발탁가능성을 접해온 국민들은 현재 전 교장 추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5일 이후 100여건의 오 명 반대 글이 올랐고, 긴급성명을 내자는 제안까지 올라왔다. 청와대 게시판도 ‘오 명 반대’말머리를 단 글이 몇십건 올라온 외에 전성은 교장이 안 된다면 차라리 다른 인물로 하라고 제안하는 글도 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전교장지지 공직자들이 늘고 있다. 교육부 한 고위공직자는 “오 명 총장은 5공시절부터 국보위 사회정화위 출신의 구시대 인물”이라면서 “행정력은 전 교장보다 나을 수 있으나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다른 고위 관료도 “지금까지 교육을 망친 것이 장관으로 왔던 대학교수들이었다”면서 또다시 대학 출신 인사가 교육부 장관에 거명되는 것에 불만스러워했다. 교육부 내 특정학교 마피아를 깨기 위해서라도 전 교장의 중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거창고등학교가 귀족고등학교화 되고 있다는 반론이 있다”고 전 교장 배제논리를 전했다. 그러나 교육 때문에 모두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역전시킨 대표적 사례로서 높이 평가하는게 더 적절해 보인다. 또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평준화’인데 반해 전 교장은 비평준화 학교의 교장이라는 점이 장애”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 대통령도 대도시는 평준화, 중소도시는 자율적 선택이라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도 큰 설득력이 없다. / 김형선 장세풍 기자 egoh@naeil.com 2003-02-26
- 대통령 취임사에 삼성증권 ‘노비어천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한 평가를 놓고 삼성증권은 한바탕 소동을 거쳤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간부가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자 이를 개인의견으로 평가절하하고, 부랴부랴 긍정적이라는 공식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 김승식 증권조사팀장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나 투자세액 공제 등 부동산과 대기업에 우호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 팀장은 노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 가운데 지방 분권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과 계층간 소득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교육 및 세제 개혁 등 그간 한결같이 주창해온 분배 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한데서 확인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노 대통령이 세무 관련 업무만 20년 넘게 종사해 온 전문 관료 출신의 김진표씨를 신임 경제 부총리에 발탁한 것은 그러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김 팀장은 해석했다. 이같은 김 팀장의 견해는 일부 언론에 삼성증권의 공식적 의견인 것처럼 보도됐다. 그러나 곧바로 삼성증권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에 대한 삼성증권의 공식 견해'라는 자료를 내고 이를 부정했다. 김 팀장이 개인의견을 메신저로 일부 고객에게 보낸 것이 공개돼 마치 공식의견처럼 포장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공식의견에서 취임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 결과, 경제 및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극찬 일변도의 평가를 했다. 김 팀장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던 내수경기와 관련 삼성증권은 '최근 내수경기의 급속한 위축이 핵심 변수인 바, 소득격차의 완화 및 건전 소비가 선행된다면 국내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감소와 내수 대표주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슬쩍 넘어갔다. 또한 세제 개혁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도모.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레벨-업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의 취임사에 대한 평가는 극찬 일변도다. 동북아경제 중심 국가 건설과 관련 이는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며, 한편으로 국가신인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식시장 측면에서 보면, 저평가 요인 제거로 인해 매력적인 가치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삼성증권이 보여준 혼선과 상반된 평가에 대해 증권계에선 전문가 내부의 시각차를 반영한 토론의 한 과정이라면 증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한 지표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만약 노무현 정부와 재계의 긴장관계를 의식한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면 위기의 징후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장이 스스로 정치논리에 굴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03-02-25
- ‘숫자 이용한 상표’ 출원 급증 숫자를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 나열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발상 숫자상표도 등장했다. 이렇게 숫자를 이용한 상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디지털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오랫동안 쉽게 기억되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96년 이전까지는 숫자상표가 연평균 200건 정도였으나 9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0건 이상 출원됐다. 특허청은 그동안 친숙하게 알려졌던 대표적인 숫자상표는 콘택600, 3000리 자전거 등이 있지만, 011, 016, 019, 082, 700, 00700 등의 통신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숫자를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으로 크게 늘어난 숫자상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표도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8257’(빨리 호출하라) ‘8272’(빨리 처리하라) ‘5782’(빨리 고쳐라) 등 내용을 숫자로 표현한 것과, 페인트분야의 ‘7704’(칠칠공사) 교육분야의 ‘0909’(공부공부) 등이 있으며 특정세대를 암시하는 ‘2030’ ‘2080’ ‘클럽61’ 등, 풀어서 해석하는 재미가 있는 ‘1124’(김장하기 좋은 날) ‘2%부족할 때’ 등이 있다. 반면 ‘292513’ ‘YK038’‘opt002’등은 의미를 쉽게 알 수 없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간단한 숫자상표로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기업간 숫자 선점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숫자상표를 등록하기 위해 사전에 한국특허정보원이 제공하는 등록상표 DB를 검색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3-02-25
- [일터에서] 답은 하나가 아니다 다음 물음의 답을 생각해 보자. “철수가 사과 100개를 가지고 서울에서 부산을 갔다. 철수는 가면서 반을 먹고 오면서 반을 먹었다. 그러면 철수가 부산을 갔다 왔을 때 사과는 몇 개 남았을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답은 “다 먹고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면서 절반 오면서 절반을 먹었으니 모두 다 먹었다는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보면 또 다른 답이 있다. 사과가 25개 남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가면서 100개의 절반 50개를 먹고, 오면서 남은 50개의 절반 25개를 먹은 것이다. 이 답도 틀린 답은 아니다. 좀 더 생각하면 또 다른 답이 있다. 그렇다. 99개가 남을 수도 있다. 가면서 한 개의 절반을 먹고 오면서 나머지 절반을 먹은 것이다. 이것 또한 그럴싸한 답이다. 이처럼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서 해결의 답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는 주로 하나의 답만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하나의 답만 생각하고 마는 습관이 몸에 배인 것이다. 21세기는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생존하는 시대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에디슨은 1000여 개의 특허로 ‘발명왕’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가 1000여 개의 발명 특허를 받기까지는 2만번 이상의 실험에서 실패를 했다고 한다. 그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또 다른 답을 찾았던 것이다. 에디슨이 조수와 더불어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는 데, 그 실험은 아흔 아홉 번이나 실패했다. 조수가 지겨워서 이 실험은 성공할 가망이 없는 것 같다며 그만 두기를 권했다. 그러자 에디슨은 “무슨 소린가. 지금까지 우리는 안 되는 것 아흔 아홉 가지를 알게 된 걸세. 이제 남은 것은 되는 것만 남았는지도 모르지 않는가? 더 해 보세”라며 또 다른 실험을 했다고 한다. 우리도 내가 생각한 것은 여러 답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또 다른 답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답은 여러 답 중에서 가장 훌륭한 답이다. 우리 사회의 언쟁은 결국 내 생각만이 정답이라고 우겨대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내 생각도 하나의 답이고, 상대방이 생각도 또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내 생각만을 남에게 우기거나 강요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그러면 나도 모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조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연구사 2003-02-25
- 교육부총리 오 명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새 정부 첫 교육부총리에 오 명 아주대 총장을 내정하는 등 내각 인선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현장개혁형’ 발탁인사로 주목받은 전성은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은 최종 경합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미 경제부총리에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 행자부 장관에 김두관 전 남해군수, 법무부 장관에 강금실 변호사, 외교부 장관에 윤영관 서울대 교수, 문화관광부 장관에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내정한 바 있다. (내일신문 24일자 보도) 이밖에 건설교통부 장관에 김명자 현 환경부 장관, 농림부 장관에 김영진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 의원이 내정됐다.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또 국방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 과기부에는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이 유력하다. 통일부 장관에는 현 정세현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막판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장관에는 일부 보도에는 이미경 의원이 거론됐으나 본인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산자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과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이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오늘 고 건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면 정식제청 절차를 밟아 빠르면 26일 새 정부 조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3-02-25
- 국제표준 멀티미디어 서버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개인용컴퓨터뿐만 아니라 휴대폰에도 주문형비디오(VOD), 인터넷방송, 화상회의, 원격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국제표준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서버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스템미들웨어연구팀(팀장 김학영)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이 기술은 국제표준규격인 ‘멀티미디어 전송통합 프레임워크(DMIF)’를 통해 인터넷에서 음성,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 가능한 ‘통합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리소스 관리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충돌 없이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개인 단말기에 저장해 놓고 시청하는 로컬 서비스, 이용자끼리 동영상으로 통신하는 대화형 서비스, 업체가 다수의 고객에게 같은 내용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송형 서비스 등 다양한 접속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 기술은 아울러 응용 프로그램 간 충돌문제나 접속자 수 등 시스템 상황을 지능적으로 관리해 주는 자체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 2003-02-23
- 중소기업 정보화 역기능 방지센터 구축 중소기업청(청장 이석영)은 최근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등 정보화 역기능으로부터 무방비한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소기업 정보화 역기능 방지센터’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3월중 전국 12개 지방중소기업청에 설치된 정보화 역기능 방지센터는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피해접수와 복구지원 창구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 역기능 실태조사와 사전 진단·점검 등을 지원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정보 보호와 보안 수준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중소기업 CIO 등 정보화책임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주요 공단별 단기 순회교육 실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후복구 지원대책으로 해킹 침입,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정보시스템 및 정보화 업무를 정상 가동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복구 전문가를 현장에 지원하고, 피해발생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주기적으로 진단과 점검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사전 진단, 점검 및 사후 피해복구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정보화 역기능 방지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 대전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3-02-23
- 민주화운동 ‘열사전집’ 발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담은 ‘열사전집’ 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제작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1일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열사전집’ 을 제작, 일선 학교와 공공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제작 완료될 1권에는 최종길 전 서울대 교수와 전태일씨, 지난 71년 한영섬유노조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다 숨진 김진수씨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기념사업회측은 지난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마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주열씨와 75년 유신독재에 항거해 할복자살한 서울대생 김상진씨 등의 이야기를 담아 올해 3권을 더 내는 등 향후 6년간 총 24권의 열사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전집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선정한 240여명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관련자로 명예회복 된 사람들과 아직 명예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죽음 또는 활동이민주화에 영향을 준 사람들이 수록된다. 전집은 대상자들이 남긴 글과 당시의 보도상황, 사회. 정부의 입장, 유가족 증언 등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평전의 형식으로 서술되며, 기념사업회측은 사건 이후 사회적 파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배경과 인간성 등을 극적으로 표현해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사업회측은 “그 동안 민간차원의 개별추모사업회에서 추모집 등을 발간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열사들의 자료들을 모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잊혀져 가는 민주화운동관련 열사들을 발굴하고 역사적 자료를 집적하기 위해 전집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3-02-21
- 서울대, 수능 비중 2배로 … 연·고대, 수학·과학특기자 우대 2004학년도 입시에서 주요대학들은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능에 의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수학·과학 특기자를 우대하는 입시안을 마련했다. △서울대 =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단위별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 반영되는 수능 점수를 50점(총점의 20%)에서 100점(총점의 33.3%)으로 100% 확대한다. 수능 비중의 확대로 특목고와 비평준화고 출신들이 유리해진다. 수시모집에서는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 경력이 있는 자연계열(의예과. 수의예과 제외) 지원자에게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1단계 전형 결과(내신+비교과)를 전형 총점의 33.3% 반영한다. 또 지난해 15개 모집단위, 37개 전형단위로 선발했던 모집단위도 이번 수시부터 인문대와 사회대, 사범대, 농생대에 한해 일부 조정, 44개 전형단위로 세분화했다. 또한 서울대는 ‘지역배려제’는 완벽한 시행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도입하지 않고 2005학년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연세대 = 공과계열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각각 정원의 50%씩 분할 모집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공과계열 정시 모집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반영하지 않으며 ‘나’군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없애고 학생부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수능으로 만 뽑기로 했다. 여기에 수리 및 과탐 영역이 1등급(상위 4%)이면서 수학·과학 교과목의 학생부성적이 석차백분율 20%이내(과학고 제외)인 수험생의 경우 ‘나’군 전형에서 우선 선발하기로 하는 등 수학·과학 특기자를 우대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10%, 수시 2학기 모집은 40%로 확정해 수시모집 비율을 예년에 비해 5%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 전형을 첫 도입해 정원외로 서울 캠퍼스 2%, 원주캠퍼스 3%를 각각 선발한다. △고려대 = 2학기 수시 모집 정원을 25%에서 35%로 늘렸다. 수시모집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실시하던 논술평가를 1단계 전형으로 전환, 총점의 25%를 반영한다. 대신 학생부 반영 비율을 90%에서 70%로, 추천서는 10%에서 5%로 줄였다. 또한 수시 2학기에는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 안암 캠퍼스에서40명을 선발한다. 수학 및 과학 교과를 55단위 이상 이수했거나 40단위 이상 취득자 중 해당과목석차백분율이 평균 1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내신 20%, 면접50%, 서류평가30%로 평가한다. 이밖에 정시모집에서 현재 5수생 이상에만 적용되던 비교내신제를 3수생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서강대 =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42.5%를 선발, 올해보다 8%가량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또한 수시 2학기 모집을 수능시험을 전후로 2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 수시 2-1 전형에서는 자연계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을 ‘수능 종합등급 2등급’에서 ‘수능 종합등급 2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2개 지정영역(수리·외국어) 2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수시 2-2 전형에서는 ‘학업우수자 전형’을 신설, 학교장 추천을 받지 못한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도 응시기회를 주기로 했으며, 최저학력 기준을 두지 않고 학생부와 면접, 수능 일부 지정 영역만 반영해 선발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 2004학년도부터 기존 인문, 외국어 문학부(412명)와 영어영문학부(110명)를 인문과학부(522명)로 통합해 선발한다. 또 수시1과 수시 2로 나누어 선발하던 국제학부를 수시1학기에 통합하여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특기자나 특수 재능보유자 특별 전형을 전형 목적에 따라 기준 자격을 달리한 점이 특징이다. 수시 1학기에 지난해 290명(8.1%)에서 올해는 355명(9.9%)으로 확대하는 등 수시 전체는 지난해 52.9%에서 53.5%(3580명 중 1916명)로 확대됐다. △성균관대=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을 35%로 늘려 올해보다 5% 확대했다. 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실시되며 담임교사추천자, 특기자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 전형방법은 기존 논술, 면접, 최저학력기준이 모두 적용되던 3단계 선발방식에서 심층면접, 논술 전형 중 수험생이 한가지만 선택해 응시 할 수 있도록 했고, 학생부 반영방법도 전형유형별로 석차, 평어, 석차·평어 혼합형으로 세분화됐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반영비율이 3%에서 5%로 확대되며, 정시에서는 인문계지원자만 시행한다. 기존에 시행되던 의예과와 약학부, 컴퓨터교육과에서의 교차지원은 폐지된다. △숙명여대 =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을 25%에서 35%로 확대했다. 수시 1학기에는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능 성적만으로 20명을 선발하는 ‘고교졸업자전형’을 신설했으며, 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 1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60%, 면접 40%만으로 선발하는 ‘숙명리더십특변전형’을 도입한다. 또한 수시 일반 학생전형에서는 사학, 불문학, 물리학 등 9개 전공에서 전공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시 모집에서는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이 신설되며, 교차지원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경희대 =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이 기존 35.75%에서 48%로 대폭 늘었다. 또한 전형유형도 특정과목우수자 전형, 지역학생 전형 등 2개 전형이 새로 도입, 다양화된다. 최저학력기준은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기존 의약계 2등급 이상, 인문·자연계 4등급이상에서 의약계 2개영역 1등급 이상, 인문·자연계는 2개영역 3등급 이상으로 상향조정됐으며, 나머지 전형은 전계열 학생부 평어 3.5이상으로 통일됐다. 정시는 ‘가’군의 경우 수능 67%, 학생부 30%, 논술 3% 로 선발하며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이학부 및 의·약계열, 예능계는 종전처럼 교차지원이 금지되고, 나머지 모집단위(지리학과, 생활과학부 제외)는 교차지원은 허용하되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 중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수능반영영역 취득총점의 1%를 가산점으로 준다. △중앙대학교 = 수시 1, 2학기 모집에서 지원제한을 폐지해 학생부가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제출서류는 학생부 한가지뿐이다. 2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평어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5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업적성논술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졸업생, 졸업예정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정시는 예술대학과 국악대학 등을 제외한 80%이상을 ‘나’군에서 모집한다. 선발방식은 수능70%, 학생부 30%로 일괄 합산선발하고, 수능 성적은 3개영역 변환표준점수로 반영하며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또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은 5%이며, 전체교과목을 평어로 반영한다. 200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