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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북핵대표 베를린 회동 미국과 북한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전격회동했다. ▶관련기사 7면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미 부대변인은 16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동, “여러 시간”에 걸쳐 “차기 6자회담의 준비를 잘 해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대화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좋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빠르면 이달 중이라고 이전에 말했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계좌문제 협상날자도 아직 잡힌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직접 양자대화를 가진 것은 그동안 ‘6자회담 틀안에서 양자대화’였던 북미간 대화원칙을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을 엄격히 고수해왔다.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같은 틀을 넘어섬에 따라 6자회담을 뛰어넘는 북미간 고위급대화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 고문은 11일, 그동안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거부하고 6자회담의 협상 틀과 제재를 고집해온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최근 대북정책에서 현실적인 접근책으로 변화하는 기류가 보이고 있다면서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베를린 회동이 6자회담 틀 밖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기존의 것들과 똑같고, 한가지 다른 점은 장소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의제”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7
- 북미 북핵대표 베를린 전격회동 미국과 북한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전격회동했다.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미 부대변인은 16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동, “여러 시간”에 걸쳐 “차기 6자회담의 준비를 잘 해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대화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좋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빠르면 이달 중이라고 이전에 말했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계좌문제 협상날자도 아직 잡힌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직접 양자대화를 가진 것은 그동안 ‘6자회담 틀안에서 양자대화’였던 북미간 대화원칙을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을 엄격히 고수해왔다.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같은 틀을 넘어섬에 따라 6자회담을 뛰어넘는 북미간 고위급대화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 고문은 11일, 그동안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거부하고 6자회담의 협상 틀과 제재를 고집해온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최근 대북정책에서 현실적인 접근책으로 변화하는 기류가 보이고 있다면서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베를린 회동이 6자회담 틀 밖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기존의 것들과 똑같고, 한가지 다른 점은 장소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의제”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7
- 북미 북핵대표 베를린 전격회동 미국과 북한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전격회동했다.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미 부대변인은 16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동, “여러 시간”에 걸쳐 “차기 6자회담의 준비를 잘 해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대화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좋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빠르면 이달 중이라고 이전에 말했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계좌문제 협상날자도 아직 잡힌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직접 양자대화를 가진 것은 그동안 ‘6자회담 틀안에서 양자대화’였던 북미간 대화원칙을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을 엄격히 고수해왔다.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같은 틀을 넘어섬에 따라 6자회담을 뛰어넘는 북미간 고위급대화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 고문은 11일, 그동안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거부하고 6자회담의 협상 틀과 제재를 고집해온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최근 대북정책에서 현실적인 접근책으로 변화하는 기류가 보이고 있다면서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베를린 회동이 6자회담 틀 밖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기존의 것들과 똑같고, 한가지 다른 점은 장소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의제”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7
- 기업문화마케팅, 단순 지원에서 참여로 국내 기업의 문화마케팅 활동이고객이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단순 지원방식에서 기업이 각종 문화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문화를 고객과 소통을 위한 가치 창조 수단으로 인식하는 등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마케팅 전문기업 쥬스컴퍼니는 15일 ‘2007년 기업 문화마케팅 활동의 트렌드 예측’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07년 문화마케팅 활동을 △고객관리형 문화프로그램 공급 증가 △타겟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타일형 문화 후원활동 △문화코드 지향형 브랜드 이미지 개발 △프로그램 협력형 문화예술 지원 △자선형 메세나 활동 성장 등으로 전망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 문화마케팅 활동인 메세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늘면서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문화재단이나 사회공헌팀을 설립하고 일부 기업은 문화예술단체와 일대일 제휴를 맺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적지 않은 기업들의 특정 공연을 후원하거나 입장권 구입 등 단순 1회성 문화마케팅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은 단순지원을 탈피해 문화예술단체와 제휴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객관리형 문화프로그램 공급은 기업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공연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종전까지 금융권과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고객관리형 문화마케팅을 펼쳐졌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고객관리형 문화프로그램 공급은 합리적 비용으로 고객의 만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켓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후원 활동의 경우 제품이나 기업 이미지를 이용자들이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쓰인다. 가령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광고공모전, 음악회, 국토대장정, 이용자제작콘텐츠(UCC)공모전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알리고 신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KT&G의 경우 대학생 동아리, 동호회 등과 제휴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통해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진취적이고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보다 한단계 발전한 프로그램 결합형 협찬 방식은 소극적인 문화마케팅이 점차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기업 문화마케팅은 특정 공연이나 행사를 지원하면서 광고물을 노출시키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공연이나 전시행사 초기 기획부터 문화예술단체나 해당 작가와 협력해 다양한 노출을 꾀할 수 있다. 문화코드 지향형 브랜드 이미지 개발은 기업이 자사 제품에 대해 새로운 구매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문화코드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비싼 고가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최근에는 IT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는 “기업의 문화마케팅은 단순광고나 프로모션에 문화적 이미지를 차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고객과 소통하는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단계”라며 “효과적인 문화마케팅 활동을 위해해서는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호흡 맞추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6
-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시작됐나 강회장 차남 “우호지분 10.93% 확보” 강 회장측 8.3% … 한미약품 6.2%는 어디로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 지분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 6.2%를 확보했다고 15일 공시한 데 이어 이 회사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우호지분을 비롯 모두 10.93%를 확보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3월 중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이 회사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벌어졌던 강 회장과 강 대표의 지분 경쟁이 재연되는 형국이기도 하다. 여기에 제 3자인 한미약품이 5% 이상 지분을 추가 매입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구조를 보면 현 경영진인 강 회장측은 본인이 5.2%, 강정석 전무(강 회장 4남) 0.5%, 유충식 부회장이 2.6%로 모두 8.3%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42%(지난해 11월28일 기준), KB자산운용이 4.78%(지난해 9월30일 기준)가 강 회장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측 우호지분은 본인이 3.73%, 수석무역이 1.86% 등 모두 10.93%이다. 현재 동아제약의 주요주주는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8.15%를 제외하고는 기관투자가와 한미약품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민경윤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영남방송 매각대금 가운데 400억원을 동아제약에 투자한 것”이라며 “단순 투자 목적이며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민 부회장은 “예전에도 동신제약이나 SK케미칼(당시 SK제약)에 투자한 적도 있다”면서 “동아제약측과 친분은 있지만 다른 협의를 하거나 요청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이번 동아제약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 목적만은 아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 회장측 우호지분으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범현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6
- <새책>“동해를 ‘평화와 공생의 바다’로” 재일코리안 3색의 경계를 넘어 신명직 지음 고즈윈 / 1만원 얼마 전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 ‘평화의 바다’ 주장이 재일 코리안의 저서에서 다시 제기됐다. 일본 구마모토가쿠엔대학 신명직 동아시학과 교수는 최근 출간한 ‘재일 코리안 3색의 경계를 넘어’에서 “한반도 혹은 일본열도와 관련된 울릉도·독도의 문제를 단지 ‘대립과 갈등’의 역사로 보아야 할 것이냐”라고 되묻고 있다. 신 교수는 “지금까지 한·일 양국은 ‘독도가 누구의 땅이냐’를 놓고 다툼만 계속해왔고, 그런 나머지 정작 중요한 상호교류와 평화의 역사를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울릉도에 있는 ‘비파산’의 유래 = 울릉도·독도는 옛날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뱃길의 중간 기착지였다. 한반도 동해안의 남쪽 바닷가에서 배를 띄우면 그 배는 쓰시마난류를 타고 울릉도 인근의 바다에 이른다. 그 배는 다시 사할린에서 내려오는 한류를 타고 일본 서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다른 중간 기착지는 대마도(쓰시마)다. 대마도에서 쓰시마난류를 타면 곧바로 우산국(울릉도의 옛 이름)에 도달한다. 울릉도에는 쓰시마인과 우산국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는데, 울릉도에 있는 ‘비파산’이 그것이다. 1400년 전 우산국의 우해왕이 쓰시마국의 셋째 공주를 데려와 왕후로 삼았다. 그녀가 죽자 우해왕은 뒷산에서 백일 동안 제사를 지내고 시녀에게 매일 비파를 뜯게 했다. 오늘날 ‘비파산’의 유래다. 물론 1690년대를 전후해 쓰시마 사람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탐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안용복 의사의 항의사건 등이 그 증거다. 그 이전 1407년에는 쓰시마 사람들이 무릉도(울릉도)에 마을을 개척하겠다고 조선조에 간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기록도 있다. 신명직 교수는 “그러나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 놓인 섬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더 많고 길었던 것은 ‘교류와 협력의 역사’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2차대전 이후 문제가 된 북방 4개섬과 센가쿠제도, 독도는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섬들과 섬 주변 사람들의 운명이 ‘근대’를 기점으로 변모해갔다는 점이다. 북방 4개섬에 살던 ‘아이누족’은 러시아와 일본이라는 국가들의 싸움에 삶터에서 밀려났고, 동중국해 최대의 해상왕국이었던 센카쿠제도 역시 류큐(유구국)의 오키나와 편입, 타이완 식민지화, 오키나와 미군 점령 등의 가혹한 시련을 겪었다. 동해안 어민들의 조용한 쉼터였던 독도 또한 근대가 시작되면서 국가간 대립과 갈등의 진앙지가 되고 말았다. ◆진정한 ‘전환시대의 논리’는 = 신 교수는 “이런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있는 쪽은 각국의 시민단체들”이라며 “오히려 경제단체들이 동아시아의 ‘공생’에 적극적인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일국 중심의 근대국가 틀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의 정치·경제적 환경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각국의 시민단체들이 ‘자국중심주의’를 벗어나지 않는 한 동아시아의 미래는 긍정적일 수 없다는 얘기다. “먼저 동아시아의 바다를 갈등과 대립의 상징인 동해나 일본해, 중국해가 아닌, ‘평화와 공생의 바다’로 부를 필요가 있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제안된 ‘햇볕정책’의 교훈을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바다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 길만이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과 동아시아의 패자로 부활하고 있는 중국의 대결로 인해 동아시아의 바다가 분쟁으로 얼룩지지 않게 할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와 상생을 여는 진정한 ‘전환시대의 논리’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2
- ‘안티조선’에서 ‘안티언론’으로 ‘섭섭함·지지층 묶기’ 분석 … 청와대 “소비자 운동”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복지부 기자들을 비판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래서인지 유감표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언론은 별로 없는 듯하다. 노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후보시절과 집권 초기에는 ‘안티조선’ ‘안티 보수언론’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언론이 대상이 된 듯하다. 노 대통령은 평통자문회의, 부산북항개발 보고회, 국무회의 등 자리의 성격에 관계없이 작심한 듯 언론을 성토하고 있다. “부실한 상품이 돌아다닌 곳이 미디어 세계”(2007.1.4 과천 공무원 격려오찬)라고 했고 “특권과 유착, 반칙과 뒷거래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는 집단이 언론집단”(2007.1.16 국무회의)이라고도 했다. 표현도 ‘일그러진 거울’ ‘담합’ 등 거칠어지고 있다. ◆지지층 묶어세우기? = 대통령이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언론을 비판하는 데는 이른바 ‘진보언론’에 대한 섭섭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노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보언론 마저 자신의 논리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임기말이 되자 비판적 논조로 바꾸고있다고 보는 듯하다. 한 측근인사가 “진보언론의 보도태도에 화를 내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노 대통령이 진보나 보수나 언론의 속성은 같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발언 관련보도나 최근 개헌관련 보도에서 진보나 보수언론의 차이가 별로 없다. 다른 해석도 있다. 노 대통령이 언론과 각을 세우는 데는 나름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강용진 국민대 겸임교수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특권세력 대 정의세력 즉 친노와 반노세력의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확고한 지지층을 묶어세워 레임덕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주류언론의 대명사인 조선일보와 각을 세워 ‘안티조선’을 강력한 후원군으로 만든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은 “우리 언론이 정치적 바이어스(편향)를 가지고 대통령과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특정언론과 대립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로서 잘못된 상품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전선 확대 = 노 대통령의 언론과의 ‘악연’은 초선의원 시절 조선일보와의 ‘전쟁’에서부터 시작됐다. 1991년10월 14대 총선을 앞두고 은 ‘노 의원은 과연 상당한 재산가인가’라는 기사에서 “노 의원이 부동산 투기 전력이 있고 호화 요트를 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재선에 실패한 노 대통령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1년여 만에 승소했다. 집권 초기에도 ‘수구·보수언론’이 주 타깃이었다. 2003년 5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선거전날 정몽준 대표의 공조파기를 보도한 신문을 무가지로 어마어마하게 뿌렸다. 조선일보가 그러지 않았느냐”고 한 게 대표적인 예다. “수도이전 문제가 서울 한복판에 거대한 빌딩을 갖고 있는 신문사가 행정수도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2004년7월 국무회의)고 말해 전선은 조선·동아로 확대됐다. 비슷한 시기에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조선 동아는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란 글을 청와대 브리핑에 올렸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도청 파문’으로 주미대사에서 중도하차한 후 ‘조·중·동’에 대한 청와대의 반론 횟수가 늘어났다. 지난 해 12월 양정철 비서관은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을 ‘하이에나’에 비유, 전선은 더욱 확대됐다. 청와대 비서관이 대통령의 의지 없이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이에나’ 발언은 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지난 연말 이후 청와대 브리핑에 쏟아지고 있는 언론보도에 대한 ‘반론’들은 노 대통령의 “부당한 비판에 적극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노 대통령이 ‘언론집단’ ‘미디어세계’를 지칭해 ‘불량상품’ ‘담합구조’라고 비판함으로써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모두와 싸우는 모양새가 됐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9
- 야, 겨울이다! 어디로든 떠나자 별자리찾기·두부만들기 등 농촌체험 인기 휴양림·산촌생활 체험프로그램 권할 만해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아이들도 방학에 취해 슬슬 늘어질 때다. 이럴 때 문을 박차고 겨울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 방학생활 리듬에 긴장도 주고, 가슴 깊은 추억거리를 남겨줄 필요도 있다. 여행은 계획을 짜면서 시작된다. 무작정 떠났다간 돈만 쓰고 낭패 보기 십상이다. 계획이 꼼꼼하지 않으면 여행 내내 짜증이 난다. 여행 계획에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목적이다. 신혼여행, 가족여행, 부부여행, 동아리여행 등 떠나는 사람에 따라 목적은 달라진다. 만약 가족여행을 떠날 거라면 구성원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갖는 게 좋다. 주제를 중심으로 여행지와 프로그램 등을 결정해야 한다. 숙박지 같은 여행거점 결정도 중요하다. 거점을 중심으로 계획을 짜면 수월해진다. 안전한 여행을 바란다면 호텔이나 콘도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겨울 낭만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자연휴양림과 농촌체험처럼 다소 ‘와일드’한 숙박지도 권할 만하다. ◆체험마을 = 몇 년 전부터 농촌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각종 테마마을이 조성됐다. 농촌은 농림부, 어촌은 해양수산부, 산촌은 산림청이 맡은 식이었다. 도시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프로그램이 부실할 거라고 보면 오해다. 정부가 예산을 대고, 전문기관이 프로그램 디자인을 지원했기 때문에 잘 살피면 의외로 알차다.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한 철원 오대미마을은 19일부터 ‘새해 첫별보기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마을에서 제공한 천체망원경을 통해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며 별자리 체험을 할 수 있다. 군고구마, 가래떡, 컵라면 등 야식도 제공된다. 오대미마을은 겨울철 탐조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두루미와 독수리가 월동하기 때문에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다. 전남 화순 수만리 들국화마을은 농협에서 지원하는 ‘팜스테이’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 체험과 1박 2일 체류형 체험으로 나눠지는데 지역에서 나는 약초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 술 담그기, 두부 만들기, 화전붙이기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겨울에는 체험마을 프로그램이 미리 준비돼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특성상 참가자가 소수면 농가 입장에서 부담되기 때문에 단체예약 중심으로 받는다. 따라서 마침 단체예약이 있으면 거기에 끼어들 수 있다. 들국화마을도 지금은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마을처럼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농가에서 운영하는 민박도 권할 만하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설이 깨끗한 곳도 많고 아이들에게 시골 생활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마을 민박은 ‘시골밥상’으로 불리는 식사가 제공되는데 전국 공통으로 5000원을 받게 돼있다. ◆자연휴양림 = 자연휴양림은 겨울에 이용률이 현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성수기에 예약하기 힘든 인기 휴양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휴양림은 다른 숙박지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겨울산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권할 만하다. 휴양림을 거점으로 주변 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해서 활용하면 좋다. 겨울바다를 보고 싶다면 충남 희리산휴양림(서해바다), 경남 남해 편백휴양림(남해바다), 경북 칠보산휴양림(동해바다)을 가면 된다. 스키어들은 경기도 산음 휴양림이나 전북 덕유산 휴양림 등 인근에 스키장을 끼고 있는 휴양림을 이용하라. 산음 휴양림의 경우 자동차로 40분 이내 스키장 2개가 있어 겨울에도 방문객이 많다. 토함산 휴양림이나 용현 휴양림은 주변에 문화유적이 많아 문화답사여행의 거점으로 삼으면 좋다. 자체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휴양림도 있다. 강원도 삼봉 휴양림은 ‘산촌 겨울나기 놀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눈발구타기’ ‘앉은뱅이 썰매타기’ ‘팽이치기’ ‘설피 신고 눈 밟기’ 등 산촌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소재한 삼봉휴양림은 ‘산촌 겨울나기 놀이체험 및 삼봉약수 효능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삼봉약수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등 이색적인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산골의 지역특성을 살려 눈과 얼음을 이용한 겨울철 체험놀이를 계획하게 됐다”며 “어른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에게는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1
- 북미 북핵대표 베를린 전격회동 미국과 북한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전격회동했다.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미 부대변인은 16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동, “여러 시간”에 걸쳐 “차기 6자회담의 준비를 잘 해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대화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좋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빠르면 이달 중이라고 이전에 말했지만,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계좌문제 협상날자도 아직 잡힌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 직접 양자대화를 가진 것은 그동안 ‘6자회담 틀안에서 양자대화’였던 북미간 대화원칙을 넘어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의장국인 중국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을 엄격히 고수해왔다.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같은 틀을 넘어섬에 따라 6자회담을 뛰어넘는 북미간 고위급대화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 고문은 11일, 그동안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거부하고 6자회담의 협상 틀과 제재를 고집해온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최근 대북정책에서 현실적인 접근책으로 변화하는 기류가 보이고 있다면서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베를린 회동이 6자회담 틀 밖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기존의 것들과 똑같고, 한가지 다른 점은 장소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의제”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7
- 두산에듀클럽, 다음(Daum)과 제휴 초·중등 교육사이트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 대표 최태경)이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 )’의 교육채널에 초·중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 앞서 다음은 지난해 말 대성학원과 교육 콘텐츠 운영권 이관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각종 교육 서비스에 관한 제반 사항을 기획 운영하는 ‘대성 마이맥’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다음의 교육채널 내에 수능 위주의 고등부 대성마이맥’에서, 초·중등부 콘텐츠는 두산에듀클럽에서 독점 제공한다. 두산동아의 계열사인 두산에듀클럽은 회원 수 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 인터넷교육업체로서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좀 더 강화된 교육서비스와 특화된 강좌들로 실질적인 매출이익과 브랜드 홍보효과를 올리겠다는 입장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