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민사회단체, 장애인 고용 실태 견학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신필균)은 5일 주요 시민사회단체 인사 70여명을 초청, 장애인고용제도와 직업재활지원과정, 고용사례 등을 소개하고 공단 내 교육시설을 견학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룡 평화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금영균 노사문제협의회장, 김형문 한국유권자운동조합 공동대표,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최영희 내일신문 부회장, 이옥경 미즈엔 발행인 등 70여명의 언론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신필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고용을 위해서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제도 못지 않게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그간 장애인 문제는 소수 장애인 당사자만이 주축이 되었지만 이 자리를 통해 시민사회단체가 특히 장애인 고용에 있어 이들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직업안정을 지원하는 정부출연기관으로 장애인의 직업재활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990년 9월1일 설립됐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2-11-06
- 수능 수험생 위한 문화행사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5일 수능시험날인 6일 오후 동대문 두산타워앞 광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행사 `제3회 날생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늘푸른여성정보센터와 서울YMCA 청소년쉼터가 함께 실시하는 이 행사는수능 이후 급증하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 마련됐으며 성교육, 진로진학상담등 상담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이 꾸미는 록밴드 등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서울 중구청은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구내 청소년수련관에서 영화상영, 오지탐험가 한비야씨 초청특강, 메이크업 시범 등 `문화한마당'' 행사를 연다. 또 학교를 순회하며 성교육 강의도 개최하고 오는 22일에는 강원도 강릉과 동해를 연결하는 7번국도 테마여행 캠프도 운영한다. 2002-11-06
- 내년 인천시 예산 3조원 넘길 전망 인천시 예산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5일 인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내년 예산규모를 올해 본 예산보다 12.4%(3443억원) 증가한 3조112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민 1인당 평균 지방세는 올해보다 7만1000원 더 많은 57만7000원으로 14% 증가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사회복지 3288억원(5.6%증가) △환경, 청소 4510억원(7.5%) △교육, 문화 4724억원(17.4%증가) △교통 5556억원(13.9%증가) △지식산업 1124억원(8.0%) △지역개발 3729억원(2.8%증가)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건설 2685억원(20.0%증가) △소방 636억원(21.1%증가) △일반행정비 및 법정경비 4867억원(20.9%) 등이다. 시는 정부예산의 경제성장률 전망수치 8∼9%보다 낮은 5.6%를 적용해 지방세 징수목표를 세웠다. 2002-11-05
- 테마별 기획세무조사 큰 성과 충북도는 올해 도내 법인 1500개에 대해 서면과 현지실사를 통한 과표축소신고나 탈루 여부등을 조사하는 세무조사외에 별도로 테마별 기획세무조사를 실시해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법인체 실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6월과 8월 2회에 걸쳐 임대재산 사업소세 납부실태와 농업소득세 납부실태를 조사해 10월말까지 888개 법인으로부터 49억원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4일부터 공동시설세 중과세 실태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3차 기획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3차 테마기획 세무조사는 15일까지 개인과 법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도는 앞으로도 과표축소 및 탈루 세원에 대해 세법을 엄격히 적용 지속적으로 발굴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11-05
- 레저·텔레마케터직 고용전망 밝아 소득수준이 증가에 따라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고 특히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여가시간 증가로 인해 레저관련 직종의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이 빨라짐에 따라 재래유통구조가 쇠퇴하고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 또는 판매하는 텔레마케터 직종의 고용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펴낸 에 따르면 2005년 전화 통신 및 통신판매 등에 종사하는 텔레마케터는 2001년보다 73%, 오락 및 여가서비스 등 레저직종 종사자는 54%가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보육교사 등 개인보호 및 관련 종사자도 44%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여행 안내원 등 여행 안내 종사자도 3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컴퓨터와 어학, 미술 등 전문분야 교육이 늘면서 대학교육 조교 및 초·중등학교 보조교사도 35%가 늘고 연예인 매니저 등 예술 및 연예 관련 준전문가도 3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행사기획자 등 상품중개 및 사업서비스 준전문가(31%)와 호텔지배인 등 생산 및 운영부서 관리자(30%)도 다른 직종보다 고용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05년 제과·제빵원, 전통음식 제조원 등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는 2001년보다 22%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용접원 등 금속·기계 및 관련 기능 종사자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비서 등 사무직 및 사무지원 종사자(-11%)와 건물 완성 및 청결 관련 종사자(-10%), 동물 사육 및 관련 종사자(-8%), 공작기계 조작원 등 기계장치 및 시스템 관련 종사자(-7%) 등도 고용 규모가 대폭 감소가 예상되는 직업으로 꼽혔다. 2002-12-17
- 3꼭지 2002 국제전문 여성인턴 15명 선발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현지(서울대4) 김보람(이화여대4)씨 등 국제전문 여성인턴 15명을 선발했다. 여성부 인턴은 토플 600, 토익 900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능력을 갖춘 대학원 재학생과 진학예정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 2차 영어필기시험과 인턴십 참가계획서 심사, 3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인턴은 2003년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거쳐 UN APEC OECD 등 여성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국제기구 인턴으로 진출할 경우 왕복항공료를 비롯해 최장 6개월까지 경비를 지원 받게 된다. 2001년에 선발된 인턴 15명 중 11명이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참가해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2명은 국제기구 인턴십을 완료했고 2명은 UNDP와 ESCAP 인턴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대한민국 영상대상에 ‘하늘이 내린 약초…’ 올 한해 국내 비디오 산업을 총 결산하는 ‘2002 대한민국 영상대상’에서 다큐멘터리 ‘하늘이 내린 약초, 산삼을 찾는 사람들(제작 에스비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심마니들의 일상과 애환을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잘 표현한 수작으로 꼽혔다. 우수상에는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DVD버전(비트윈)과 다큐멘터리 ‘바디장(21세기 프로덕션)이 수상했다. 한국영상협회(회장 권혁조) 주최로 1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밖에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외국비디오상=심플플랜(스펙트럼 디브이디) △우수기획상=폰(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 제리맥과이어 스페셜 에디션(콜럼비아트라이스타 코리아 영화) △뮤직비디오상=박화요비의 ‘어떤가요’(신촌뮤직) △애니메이션상=레카(드림픽쳐스21) △감독상=아주 특별한 배낭여행(아지기획) △기술상=신중국대장정(KBS미디어) △음향상=한국의 얼(리스비젼엔터테인먼트) △청소년대상우수비디오상=김홍도 그림속의 마을 풍속(이미지프레스), 탁터 코르자크(베네딕도미디어) △인기상=엽기적인 그녀 DVD(가오닉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VHS(워너브라더스코리아), 조폭마누라 VHS, 반지의제왕 DVD(스펙트럼디브이디)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문화콘텐츠 채용박람회 18일 개막 심각한 취업란을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만화, 게임, 방송, 영화, 공연, 모바일/인터넷콘텐츠 등 문화콘텐츠로 푼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문화콘텐츠 채용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1층 인도양관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와 정보교류, 교육의 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채용박람회와 구별된다. 참여업체로는 애니메이션 13개, 캐릭터 만화 10개,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12개, 영화 연예음악 방송 4개, 게임 6개 등 총 55곳과 26개의 대학교 및 교육기관이 참여한다. 참가 희망자는 2002문화콘텐츠채용박람회 홈페이지(kocca.jobkorea.co.kr)를 통한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채용박람회 사무국((02)566-49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2-12-17
- 대졸취업난 해법은 없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대졸취업난이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신입사원 4명을 모집하는 한 중견기업의 인력채용에 1000명이 몰려 2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지 못하면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올해의 취업경쟁은 치열했다. 이같은 취업난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의 불투명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보수적인 기업운용과 채용규모 축소를 원인으로 들고 있다. 그러나 대졸취업난을 경기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주요기업의 채용규모가 최근 기업들의 인력채용 동결로 인해 다소 줄어든 측면은 있지만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것은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잡링크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취업경쟁률은 74대 1로 지난해의 70대 1보다 높아졌다. 채용규모는 늘었지만 취업경쟁은 더욱 극심해 졌다는 사실은 최근의 취업난이 일회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만성적인 문제’임을 직감케 한다. 우선 꼽을 수 있는 요인은 인력시장의 수급문제다. 매년 채용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인력은 24만명 정도의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해 전문대 졸업자와 취업재수생을 합쳐 4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결과 30대 그룹, 공기업, 금융기관 등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의 수는 최근 4년새 30만개가 줄어 120만개에 지나지 않는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 매년 채용하는 인력이 전체 인력의 5% 정도임을 감안하면 한해 새로 뽑는 ‘괜찮은 일자리’의 수는 6만개 정도에 불과해 이들 자리에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현상도 문제의 원인이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등 주요 기업집단의 경력직 채용비율은 96년 35%에서 5년만에 74%까지 높아져 신입사원의 취업문을 그만큼 좁게 만들어 버렸다. 전문가들은 대졸취업난의 원인이 만성적이고 구조적이라면 해결방안도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주장하는 해결방안은 인력시장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교육시스템과 인재양성 체계의 확립. 초등학교 시절부터 직업상담가와의 면담을 통해 진로와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받아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대학만 들어가고 보자는 풍토를 먼저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SK 계열사의 한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중 상당수가 지원자격에 미달하거나 경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특히 신입직의 경우 자신이 어느 분야에 지원해야 하는지 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고등학교 및 대학 교육체계는 기업의 요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와 요구수준에 맞는 국가적인 인력양성 시스템을 지금부터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 경제의 활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환위기 이후 벤처산업이 실업난 해소에 큰 공헌을 한 것처럼 정보기술, 서비스, 문화 등 신산업에서 많은 창업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외국인 투자가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동연구원의 전병유 박사는 “대졸취업난을 단순히 경기문제나 노동시장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며 “규제완화와 창업가 정신의 고취, 신산업의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때만이 대졸취업난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12-18
- 대구프로축구단 자금 강제 할당 파문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의 시민공모주 청약과 관련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의 창단자금 모금방식이 공무원 강제할당을 벗어나 기관단체나 학교에까지 청약을 종용하는 관변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순수한 시민구단의 창립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최근 주요 기관과 교육청등에 대구축구단 공모주청약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냈으며 일부학교별로 할당금액을 채우기 위해 청약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민 이정은씨는 대구프로축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왜 학교의 강매에 의해 주식을 사고 학교가 왜 프로푹구단 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며 “5만원(학생청약 최소단위)이 적은 돈이냐”고 반발했다. 일반시민들의 항의와 함께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17일 대구 프로축구단 시민주주 모집과 관련, 성명을 내고 “시민주 청약율이 저조하자 각급 학교에서 시민주 강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강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일선 학교에서 학급당 50만원의 할당 금액을 정하고 시민주 매입을 강요하는 등 비교육적인 사례가 만연하고 있다”며 “특히 교장단 회의 등에서 학교당 수천만원의 할당을 하는 등 시 교육청이 시민주 강매에 적극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식강매 철회를 주장했다. 대구경실련도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 강제적인 프로축구단 시민주 할당은 행정만능주의 편의주의의 전형으로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주식강매 중단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대구시의 주식강매로 탄생되는 축구단은 국내 최초의 시민구단이 아니라 행정기관의 강제적인 주식 할당에 따른 ‘준조세’에 의해 설립되는 세계최초의 프로축구단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구시공무원노조도 최근 성명을 내고 “대구시는 행정 편의적이고 탁상행정의 전형인 강매방식을 철회하고 창단취지에 맞게 단주거래 창구 설치 혹은 판매단위를 조정하는등 각종 이벤트 및 다양한 설명회 등을 통해서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기업들의 출자(53억5000만원)로 법인설립을 마친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은 지난 11월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인당 10만원씩 청약을 받아 160억원의 자금을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설립자본금 외에 추가로 걷힌 돈은 13일 현재 37억원 정도에 그쳤다. /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2-12-17
- 유망 학과·직업 정보 책 한 권에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거나 전공하고 있는 학과를 졸업한 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취업률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미래의 산업·직업별 인력수급전망과 이에 따른 유망직업, 대학 학과별 인력배출 전망 등을 안내하는 종합 진로·직업정보서 을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개발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2001년부터 2년여의 준비 끝에 이번에 발간한 ‘미래의 직업 세계 2003’은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적자원 관리와 진로 정보를 체계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미래의 직업 세계 2003’는 직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는 제1권 ‘직업편’과 대학의 학과별 정보가 수록된 제2권 ‘학과편’으로 구성돼 있다. 1권 직업편은 한국표준직업분류(KSCO) 상의 소분류 69개와 세분류 121개 등 총 190개의 직업군을 선정하고 직업군별로 성별, 학력별 취업 현황과 각 직업별 월 평균 임금, 필요한 교육, 자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권 학과편은 전문대 45개와 4년제 대학 56개, 대학원 18개 등 115개 전공분야를 선택해 각 전공별 교육목표와 교육 내용,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 임금수준 등에 대한 조사 자료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황홍규 조정1과장은 “자신의 적성과 직업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직업선택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향후 진로 결정과 중·고교 학생들의 대학 전공선택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종합 진로·직업정보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949년부터 노동통계국(BLS)에서 2년 주기로 500여개의 직업을 10년 단위로 전망한 직업 전망서(Occupational Outlook Handbook)를 발간하고 있다. 또 캐나다도 지난 2000년부터 인적자원개발부(HRDC)에서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을 연계해 전망하는 직업 미래(Job Futures)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매년 ‘대학 재학생 희망직업 조사’와 ‘대학 졸업생 경제활동 추적조사’를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직업세계’를 2년 주기로 발간하고 더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CD와 인터넷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2002-12-17
- 올해도 실업고 모집난 지속 올해 실업계고등학교들의 신입생 모집 결과, 미달학교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10학교 중 4학교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반 실업고가 미달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성화고교들은 밀려드는 응시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업고 학생 모집난의 원인을 산업현장의 변화속도를 교육과정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교육청은 총 15개로 대구시교육청만 오는 28일가지 신입생 모집을 계속한다.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15개 시도교육청 산하 722개 실업계 고등학교 중 미달을 기록한 학교는 약 43%(308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5개 시도교육청 산하 722개 실업계 고등학교 중 330개(약 45.7%)가 미달됐던 것보다는 감소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감소현상이 실업계 특별전형 등 대입제도의 개선, 특성화고 확대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경향이 커 원인이 해결됐다고 봐서는 곤란하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실업고의 학생 모집난이 교사부족, 열악한 실험실습환경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보화·첨단화되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는 학교·학과의 모집난은 더 심각해 학교측의 학과·교육과정 변화를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넌해 미달된 실업고를 계열별로 분석해보면 농업계가 56.9%로 가장 높았고 해양수산계열(50%), 상업계열(35.4%), 공업계열(33.1%)의 순으로 조사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실업고 교사는 “산업현장의 수요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인 교육체제를 고집하는 실업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성화된 학과와 교육과정을 갖춘 학교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너무 대학에 맞춰지고 있다”며 “낮은 단계의 공정을 책임지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실업고도 이공계 기피현상의 하나로 보고 적절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업고의 교육환경과 진로문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결국 학업중단으로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실업계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은 인문계 학생들의 1.0%보다 약 5배나 높다. 특히 90년 3.0%를 기록했던 학업중단율은 95년 3.2%, 2000년 4.7%, 2001년 4.9%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0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