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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소시-슈주 등 SM★, 태국 대홍수 구호 동참 ‘훈훈’ 태국이 역사상 유래 없는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복구를 위한 구호품을 전달했다. 17일 Thairath Online, Daily News Online, BangkokBiz Online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은 홍수 피해 소식을 전해 듣고, 하루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소속사인 SM과 함께 물과 약품,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을 기부했다. 이 구호품은 태국 SM TRUE를 통해 태국 적십자사에 전달됐다. 구호품 전달 외에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와 함께 SM 소속 가수인 샤이니와 f(X)도 영상을 통해 태국 홍수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데 동참했다. 모든 SM 소속 아티스트 들은 모든 태국 국민들이 강한 의지로 난관 극복은 물론 현재 태국의 홍수 피해가 하루 빨리 무사히 복구되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내일시론] 혼외출산이 저출산 해법?(문창재) 늦게 얻은 손자를 키우면서 보육의 어려움을 절감했다. 아들 내외가 아기 보러 오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 없었다. 그 애들이 오지 않는 날은 온 하루를 아기 보는 일에 바쳐야 했다. 컨디션이 안 좋아 깊이 잠들지 못하는 아기를 밤새 8번이나 업어서 재운 일도 있다.유아원 보낼 나이가 되어 구립 어린이집에 찾아갔다가 겪은 낭패는 한국에서 아기 키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웅변하는 '사건'이 될 것이다. 낳자마자 입원신청을 한 유아가 수십명 대기 상태여서 3~4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리 없이 사설 유아원에 보냈더니, 아기 보아주는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뿐이었다. 일하는 엄마들이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사정을 그 때 알았다.조부모가 없거나 가까이 살지 않는 아기는 어떻게 양육되나 싶기도 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버는 돈을 쏟아부어 도우미를 두지 않고는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는 현실을 겪으면서, 저출산 현상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체득했다. 아이를 낳기도, 기르기도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놔두고는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절감했다.아이를 낳기도, 기르기도 너무 어려운 현실"혼외출산 용인이 문제의 해법"이라는 한국개발원(KDI) 김영철 연구위원의 '저출산 대책 보고서'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대응책이라는 방법론은 차치하고, 국책연구기관에서 어떻게 그렇게 파격적인 해법을 내놓는지 놀랍기만 하다.결혼이 인륜의 대사라는 것은 입에 담을 필요도 없다. 굳이 유교문화 전통과 인습을 들먹일 필요도 없는 일이다. 아무리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로서니, 혼외출산이 초저출산 문제의 해법이라는 주장은 국민의 정서에 너무 거슬린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그렇게 하여 저출산을 극복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제안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릴 것 없다는 극단론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김 연구위원은 기존가정의 출산율 높이기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출산장려 대책은 결혼 기피와 만혼 현상이 깊어가는 지금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동거와 혼외출산을 용인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1950년대부터 만혼과 비혼 풍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북유럽에서는 1980년대 출산율이 1.7까지 떨어졌다가 동거와 혼외출산을 받아들여 출산율을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그는 혼외출산율이 높은 아이슬란드(64.1%), 노르웨이(55%), 프랑스(52.8%), 영국(45.4%), 미국(38.5%) 같은 나라의 출산율이 2 안팎인 데 비해, 한국과 일본은 1.19, 1.37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높은 혼외출산율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유럽의 성공이 혼외출산 용인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은 건너뛰었다. 그들이 얼마나 오래동인 지속적으로 출산장려 시책에 골몰해왔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제안이 아닐까. 보육을 책임지고 교육에 큰돈이 들지 않게 하는 제도는 물론이고, 결혼과 출산 여건을 향상시키는 일에 얼마나 공을 들여왔는지를 강조해야 본보기가 된다. 결혼과 출산 여건 향상에 꾸준히 공들여야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고, 어렵사리 결혼을 해도 집 장만은 꿈도 꾸기 어려운 것이 우리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우선 기를 방법이 없어 마음을 먹기조차 어렵다. 설사 보육여건이 보장된다 해도 사교육비가 무서워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 젊은 부부들 공통의 고민이다.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학원비에 살인적인 대학등록금, 졸업 후에도 보장되지 않는 취업에 생각이 미치면 아이 낳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한다. 그런 친구들을 보는 젊은이들이 결혼할 용기가 날 것인가.이렇듯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와 복합적으로 얽힌 난마와 같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여건을 개선해가는 노력 없이는 풀 수 없는 문제다. 결혼과 출산이 기쁨과 행복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에 젊은이들이 동의하지 않는 한, 어떤 대책도 그들을 움직일 수 없다. 자녀 키우기에 걱정이 없는 좋은 세상이라면 누가 그 기쁨과 행복을 외면하겠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LG유플러스, LTE 가입자 20만명 돌파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17일 마감 기준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서비스를 개시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역별 가입자 비율은 서울· 수도권 53%, 지방 47%로, 전국적으로 고른 가입자 분포를 보였다. 이는 LG유플러스가 11월 현재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와 제주도 천안 청주 구미 등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4G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별 가입자 수는 옵티머스 LTE 13만명, 갤럭시S2 HD LTE 7만명 수준으로 집계 됐다. 가입 요금제의 경우 95% 이상이 LTE62 요금제를 선택했다LG유플러스는 하루 가입 고객의 60% 이상이 4G LTE 스마트폰을 선택, 일 평균 1만대 이상 개통이 이뤄지고 있어 연내 목표로 제시한 50만 가입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국 82개시로 4G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 1년 만인 내년 상반기 내에 도서산간 지역 및 읍· 면 단위까지 커버하는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해 짧아지는 11월, 노인교통사고 ‘주의보’ 해질녁에 집중 발생 … 보행중 사망자가 46.4%나 돼11월은 노인들에게 잔인한 달이다. 새벽 시간대에 활동이 많은 노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해가 짧아지는 계절의 특성 때문에 사고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행중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966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46.4%를 차지했다 특히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11월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노인 보행 사망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해질녁이나 새벽 시간대에 잦다. 걸음이 느리고 상황대처 능력이 부족한 노인들이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보지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 노인 보행 사망자는 증가 =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경찰서에 신고된 도로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 1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노인보행 사망자의 22.2%가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발생했다. 두 시간 동안에 무려 215명의 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 다음으로 저녁 8시∼10시에 93명(9.6%), 새벽 4시∼6시까지는 89명(9.2%)이 보행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전체 노인보행 사망자의 41.1%가 특정 시간대에 발생한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연합회 송자 대표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경찰서에 신고된 도로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노인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5.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다"라며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운전습관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더욱 큰 문제점은 지난 3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고 있는데 비해, 65세 이상 노인 보행 사망자는 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연평균 3.3% 감소한 반면, 노인 사망자수는 연평균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보행 사망자는 지난 2008년 903명에서 2009년 952명, 지난해엔 966명으로 연평균 3.2% 증가했다. 송 대표는 "고령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데 반해 노인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나 보행자가 많기 때문에 노인 보행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뺑소니 피해는 정부보장사업 이용하면 보상 가능 =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우선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신호가 바뀌는 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이 있더라도 무작정 경적을 울리기보다 움직임이 느린 보행자를 배려해야 한다. 특히 심야 시간대 시골길을 운행할 경우 노인 보행자와의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과속은 금물이다. 물론 노인 보행자의 의식 개선도 중요하다. 신호 준수, 인도 보행,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심야나 새벽에는 야광조끼나 백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손해보험협회 백승욱 팀장은 "야간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상당수가 노인 계층으로 노인들 스스로 뺑소니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만일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후속 처리를 진행해야 한다. 뺑소니 차 사고를 당해 어디에서도 보상받지 못할 경우에는 뺑소니·무보험차 피해를 대신 보상해주는 정부보장사업(1544-0049)에 연락하면 된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필리핀 연계연수! 알뜰 패키지로 알찬 연수를 경험하세요! 한국인의 비율이 적고 치안이 안정적인 필리핀 다바오(Davao City)에 위치한 EKA 어학원(www.ekastudy.com)은 필리핀 연계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99 알뜰 패키지를 최근 선보였다. 499 패키지 프로그램의 내용은 필리핀 EKA 어학원에서 8주 어학연수, 호주 시드니 지역의 어학원에서 8주 어학연수, 그리고 호주 시드니 지역의 호텔 아르바이트 또는 호주 농장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영어 및 비용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다.499만원의 비용에는 필리핀 8주 학비 및 기숙사비(4인실 기준), 어학원 등록비, 픽업비가, 호주의 경우에는 8주 학비, 공항 픽업비, 숙소 알선비, 호텔 아르바이트 또는 농장 알선비가 포함되어 있다.EKA 어학원의 필리핀 호주 연계연수 프로그램은 매월 선착순 3명으로 한정 모집하고 있으며 알뜰 비용으로 알찬 어학연수를 경험하길 원하는 예비연수생들은 상담과 등록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필리핀 다바오 EKA 어학원은 다바오 최초의 스파르타 어학원으로 매일 1:1수업 4시간, 그룹수업 3시간, 선택수업 2시간, 단어테스트로 수업이 구성되어 하루 최대 10시간 학습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EKA 어학원은 스파르타 어학원으로 주중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어 8주라는 단기간 동안 영어에 대한 기초와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 및 학습환경 제공으로 유명하다.또한 호주에서 어학연수 및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영어실력 향상 및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시드지 지역의 어학원에서 연수 및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 지역을 이동하는 수고와 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특히 호텔 아르바이트의 경우 호텔 경력증명서 및 추천서 발급으로 학생들의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KA 어학원 관계자는 “이번 499 패키지는 필리핀에서 영어에 대한 기초와 자신감을 쌓고, 호주에서 영어실력 향상의 가속도를 붙이고 호텔 아르바이트나 농장을 통해 비용의 절약 및 실전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였다.EKA 어학원(www.ekastudy.com)은 상담전화 02-6677-8474로 문의 가능하며 방문 상담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유명대학 선배 멘토들과 함께 떠나는 필리핀 어학캠프 자기주도학습 전문기관인 공부습관트레이닝센터 ‘주인공’ 광주지역센터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12월 28일~2012년 1월 25일까지 초등 4학년부터 중등 3학년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이민국과 교육관리기관인 TESDA로부터 정식인증을 받은 CG(Cebu Globalization)어학원과 연계해 색다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참가 학생들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세부에서 4주간 국내 유명대학 멘토들과 원어민 담임강사들의 보살핌을 받게 되며, CG어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해변에 위치한 캠프전용 리조트에서 생활한다.이번 캠프는 학생 스스로 학습 플래너를 작성, 실천해보고 멘토들의 피드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습관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타 캠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유명대학 선배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및 진로상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겨울방학을 맞이해 자녀의 어학능력향상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비젼(Vision)캠프 등을 계획하고 있는 초중등 학부모들에게 동시에 추천할 만한 캠프가 될 것이다. 참가비는 항공료 등 일체의 경비를 포함해서 355만원이다.상담 문의: 주인공 운암센터 062-525-7109 / 010-4415-0111(6주 이상은 별도 문의) 본 어학캠프의 특징▷ 본 센터 출신 포함 국내 유명대학(포항공대, 서울대, 항공대 등)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24시간 생활▷ 엄선된 전문 강사진, 주니어 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 학생 4~5명당 멘토 1인과 담당강사 1인이 24시간 밀착 케어-철저한 건강 및 안전관리▷ 하루 4시간 1:1 맨투맨 수업(총 8시간 정규 어학수업) ▷ 어학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타 과목도 자신감 향상-원리중심의 수학과목 멘토 특강▷ 학습 플래너를 통한 체계적인 학습 및 생활관리 습관 형성-정규 수업 이후 멘토 중심 조별 활동, 일일 리뷰(Review)▷ 영어로 진행되는 창의적 수업활동(영어에 대한 노출 극대화)▷ 해변에 위치한 독립된 캠프 전용 리조트-수영장, 체육시설 등을 완비한 쾌적한 환경▷ 매 주말 문화 체험 및 봉사활동을 통한 전인적 성장 도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광주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김경란 교수 가끔 어린 시절 친구와 골목을 뛰어다니며 놀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해진다. 학교에 다녀와서 밖으로 나가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맘껏 놀다가 저녁밥을 먹으라고 부르시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노는데 죄책감을 느낀다. 노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열심히 일하고 아이들은 학습지를 풀고 학원을 오가는 것만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놀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한 번 생각해 보자! 틀림없이 놀이 없는 세상은 살기에 끔찍한 곳일 것이다. 부모들은 직장에서 쌓인 피로와 긴장을 풀기 위해 영화보기, 등산하기 등 어른들의 놀이를 한다. 그리고 아이들도 공부하면서 쌓인 긴장을 풀고 책을 통해 배울 수 없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기 등은 놀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하루 종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놀았던 어린 아이들도 선생님과 함께 놀면 공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학생들도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모두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는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미국에서 우주선을 만드는 최고의 항공우주 연구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은 로봇장치를 화성에 착륙시키고 화성을 탐사하는 등 우주 시대를 개척한 훌륭한 인재들이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사람을 달에 보내고 태양계를 탐사하는 로봇을 만든 훌륭한 과학자들이 은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이어 명문 학교를 졸업한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고용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일을 하다가 작은 문제가 생겨도 해결하지 못하였다. 경험 많은 관리자들이 알아보았더니 새로 고용된 과학자들은 이론적, 수학적 문제는 잘 처리하면서도 작은 어려움에 부딪히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문제를 다양하게 고민하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을 전혀 하지 못하였다. 이들은 최고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수재들이어서 학문적으로는 우수했지만 문제해결 능력은 매우 낮았던 것이다. 문제해결을 잘했던 퇴직한 과학자들은 어릴 때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려고 멀쩡한 시계를 분해해보고 집에 뒹구는 빈 상자로 레이싱 카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젊은 과학자들은 어린 시절에 많은 시험지를 풀고 놀이를 해 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발견한 연구소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어린 시절 어떤 놀이에 관심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놀이를 즐겼는지를 꼭 묻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놀이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놀면서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 kimklan@kwu.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신간|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문학과 철학을 맛깔나게 버무려낸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의 저자 김용규가 이번엔 시를 들고 나타났다. 국내 시인으로 김수영 안도현 신경림부터 보들레르 네루다 브레히트까지 동서고금 주옥같은 시들을 통해 '철학함'과 '사유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저자는 교과서식 수업을 통해 이리저리 분해되어 참맛을 읽어버린 시들을 다시 불러내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시읽기의 맛을 선사한다. 책 중간쯤을 펼치면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가 나온다. 어디 한 번 음미해보자.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 …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요새 출판계에 유명세를 떨치는 '아프니까 ㅇㅇ이다' 시리즈의 원조격 같지 않는가. 저자는 정호승 시인이 읊은 외로움을 니체의 철학과 연결시킨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이웃에게 가고,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기 위해 이웃에게 달려간다. 그대들 자신에 대한 그대들의 잘못된 사랑은 고독 때문에 자신의 감옥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저자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니체적 틀로 재해석 해보며 한 번쯤 외로워도 그 외로움을 견뎌보라고 권한다. 사랑에 대한 철학과 시도 있다. 4050세대에게는 송창식 가수의 노랫말로 더 기억이 나겠지만 김남조 시인의 '그대 있음에' 한 구절.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삶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저자는 상식대로라면 먼저 내가 있어야 '그대'가 있지만 이 시에서는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라고 노래한 대목을 음미해보라고 권한다. 복잡한 철학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가을을 지나 이제 겨울의 입구에 다다른 계절, 연인이든 부부이든 한번쯤 다정히 손잡고'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라고 속삭여볼 일이다. 삶이 한결 운치 있지 않을까.안찬수 편집위원웅진 지식하우스 / 김용규 지음1만5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악화일로 걷는 유럽위기] 스페인 국채금리 한때 7% 돌파 이탈리아 추가 등급강등 가능성Z구원투수 나설 ECB 역할 놓고 독일-프랑스 설전중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위기가 악화일로다. 하루에도 악재가 연발하는데 수습해야 할 독일-프랑스 등 수뇌부는 설전을 거듭중이다. 위기바이러스가 그리스를 지나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침투했고, 급기야 중요 장기에 해당하는 프랑스 침투를 앞두고 있지만 처방전도 준비되지 않는 형국이다.◆유로존 국채시장 '경고등' = 유로존 국채시장은 여전히 흔들렸다. 이탈리아가 한계선으로 불리는 국채금리 7%를 넘어선 후 다음 타자로 주목받았던 스페인도 결국 마의 7%를 한때 넘어섰다.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36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 발행에서 금리가 한때 7.09%까지 치솟았으며, 평균 금리는 6.975%였다. 7.09%는 1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지난달 발행된 10년물 국채 금리가 5.433%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 가까이 금리가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 7%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구제금융으로 갈 수밖에 없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프랑스도 이자를 더 얹어서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프랑스는 이날 2~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지만 2년만기는 직전 입찰 당시의 1.31%에서 1.85%로, 4년만기는 1.965에서 2.82%로, 5년만기는 1.96%에서 2.82%로 상승했다.◆피치의 경고 = 국채금리 급등세로 힘이 빠지고 있는 이탈리아 때리기는 계속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7일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 있다면서 시장 접근에 실패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피치는 이날 이탈리아 관련 특별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도 하향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새 정부의 과제가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접근 여부에 달렸다"면서 "이탈리아가 시장 접근에 실패하면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중 아래 단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독일, 다급해진 프랑스 외면 = 다급해진 곳은 프랑스다. 프랑스 은행들은 어느 나라보다도 유럽채권 보유비중이 높다. 지난 7월 유럽금융감독청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의 그리스와 이탈리아 국채 보유 비중은 모두 10% 이상을 상회하며 유럽 은행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위험해진 현 상황에 비춰보면 프랑스도 위기영향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프랑스는 트리플A 신용등급의 다른 국가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결국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불안감이 제기되면서 프랑스는 '구원투수'격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를 주문중이다. 그러나 독일은 외면중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저지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그런 접근방법이 지금 당장은 적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궁극적인 위기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
- 안철수 띄우는 1등공신은 여의도정치권 끝없는 FTA충돌→정치권 불신 고조→새 정치세력 요구 상승→안 지지율 급등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양자대결에선 박근혜 전 대표를 훌쩍 앞선다. 안철수 돌풍의 1등공신은 역설적이게도 여의도 정치권 스스로다. 여의도 정치권이 한미FTA비준안 처리를 놓고 끝없이 대치하면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이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요구를 상승시켜 안철수 지지율 급등으로 귀결된다는 분석이다.◆정치권 불신에서 시작된 안풍 = 지난 9월부터 불기 시작한 안철수 돌풍의 출발점도 여의도 정치권이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면서 정치와 인연이 없는 안 원장에게 기대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내일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이 나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다"(81.8%) "현재 정치인 중에 존경하는 인물이 없다"(68.5%) "3김시대의 정치보다 나아지지 않았다"(61.1%)는 응답이 쏟아졌다. 정치권에 극도의 불신을 드러낸 것. 반면 "새로운 인물이 정치를 한다면 정치가 나아질 것"(49.7%)이란 응답이 "나아지지 않을 것"(39.2%)을 앞질렀다.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는 결국 안 원장에 대한 지지로 귀결됐다. 정치권에 발도 들이지 않은 안 원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42.5%로 박근혜 전 대표(41.2%)와 박빙을 이뤘다. 여의도 정치권이 강력한 경쟁자를 자초한 셈이다.◆FTA 충돌 빚으면 안풍 절정 = 여의도 정치권이 추락할수록 안철수 몸값은 급등하는 '역상관관계'는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9월 이후에도 국민적 불신을 키우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한미FTA비준안을 놓고 끝없이 충돌하고 있는 것.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까지 달려오고, 여야 온건파들이 협상의 불씨를 살리려 나섰지만 타협에는 이르지 못하는 분위기다. 결국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디데이만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여야의 정치적 무능력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극한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이 가운데 안 원장은 지난 14일 재산의 절반인 15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한심한 정치권을 한 방에 제압하는 장면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민본21과 만난 대학생 김민후(연세대 4)씨는 "안 교수의 재산 기부는 단순히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존경을 받을만한 지점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FTA 충돌과 안 원장의 기부란 대조적인 장면은 또다시 안 원장의 지지율을 띄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 안 원장의 대선 지지도가 처음 등장한 9월에만 해도 안 원장은 박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들어선 오차범위 밖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서기 시작하더니 지난 15일 뉴시스 조사에선 5.9%P 차이가 났다. 특히 이 조사에선 대선후보군 전부를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에서도 33.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달전 다자대결에선 박 전 대표가 안 원장을 두자릿수 이상 앞섰다. 안철수 돌풍은 한미FTA비준안이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처리되는 시점에 절정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의도 정치권에 실망한 20∼40대의 안철수 선호가 더욱 세지고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다. 여의도 정치권에 발목 잡혀 지지율 정체에 직면한 박 전 대표로선 곤혹스러운 대목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