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나고 재미있는 전시회 -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주)세계전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내 태평양홀에서 열린 이번 교육전에는 세계 10여 개국 360여 개의 유아교육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는 육아와 교육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학부모들과 교육관련종사자들로 첫날부터 입장객 2만3천 여 명을 넘기고 주말에는 그 3배가 넘는 인파가 몰렸다. 또, 전시기간 내내 ''무대인형극'' 등 공연과 경품관련 행사 및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열려 어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유아 교육 관련 세미나도 매일 열렸다. 유아 그림 모임인 ''좋은 어린이 그림 동화책 모임''은 한 곳에 모여 전시를 하기도 했다. 아이와 부모들로 붐비는 전시장내에는 미아 보호소와 150여 대의 유모차, 휴게실과 수유실까지 갖추고 전시지원준비센터 내 택배회사가 상주하여 한꺼번에 많은 구입을 한사람들도 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부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현준(역삼동 33) 씨는 "아이들 교재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며 "영어조기 교육에 관심이 있는데 여러 가지 회사의 교재가 많아서 비교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주)세계전람의 김신 과장은 "전시물 중에서 유아용 영어 교재와 비디오 테잎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새로 나온 로봇과 과학 학습 교재도 관심을 끌었고, 유아용 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 날 판매하는 업체에 한해서는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했다. 인터넷을 보고 수원에서 찾아온 임은하(31) 씨는 "아직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영어나 한글 보다는 음악 미술 등 감성교육에 치중하고 싶은데 학습교재가 많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한 반면 놀이기구를 보기 위해 한국인 아내와 함께 온 로빈 버팅(32 한양대 실용 연구과) 씨는 "캐나다에 비해서 한국의 부모들은 조기교육에 열성적"이라며 "캐나다 같은 경우는 아이들 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모가 재촉하면 아이가 스스로 부모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을 상실할 수도 있다"며 조기 교육 열풍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이세인 리포터 Lsi1023@naeil.com 2002-11-02
- EDUCARE 2002 제 9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서울코엑스 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서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에 성황리에 열렸다. (주)세계전람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영· 유아교재부터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의 국내 유아전문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오르다 구니카 두손차일드 보림 등 유아교재부터 과학 한자 영어 미술 등 다양한 교재전시는 직접 상담하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행사로 이어지고 문진미디어에서는 무료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 전시장을 찾은 김정아(춘천시 퇴계동 석사 현대아파트) 주부는 "4세와 5세의 두 아이에게 어떤 교재가 필요한 것인지 직접 고르기 위해 올라왔다"며 "박람회는 처음인데 행사규모에 상당히 놀랬다"고 말했다. 또 "아쉬운 점은 지방에서는 이런 박람회를 작은 규모로라도 개최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가장 관심 있는 교재로는 영어였는데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면서 비디오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창의성이 강조되는 교구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춘천 오르다 교육 상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은씨는 "다가오는 21세기는 대량의 정보가 생산·유통되는 정보화 시대인 동시에 전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세계화 시대로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가 중요하다"며 "어렸을 때부터의 꾸준한 독서가 가장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국제교육전에서는 이벤트와 초보엄마들을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원보경 리포터 jane33@naeil.com 2002-11-02
- <클릭! 이사람>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 김선홍 서장 전국 세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강남지역. 그 가운데 IT기업들이 즐비한 테헤란벨리를 끼고 있는 역삼세무서는 지난 한해 1조9000억원 가량을, 올 9월 현재 1조8345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만큼 나라살림을 뒷받침하는 데 역할이 큰 곳이다. 역삼세무서를 관할하는 김선홍 서장은 털털한 외모와 소탈한 인간성과 달리 꼼꼼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세수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수는 나라의 근간’이라는 평소 지론을 끝없이 실천한 결과다. 지난 79년 세무공무에 발을 들여놓은 뒤 23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김 서장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별로 아는 게 없다’며 겸손해한다. 김 서장은 “역삼세무서장을 맡고 있지만 영등포 집에서 세무서 오는 길만 제대로 알고 있을 뿐 강남지역 지리도 제대로 모른다”며 너털웃음을 짓기고 했다. 그만큼 세정 공무에 열정적이라는 반증이다. 현재 역삼세무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납세자들의 편의 증진사업이라고 한다. 세금을 내는 구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렵고 불명확한 세무용어가 혼란을 주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차원에서 납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식 및 세법용어를 개정중에 있지만, 김 서장은 역삼세무소 자체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납세자들의 각종 상담과 민원 및 고충 등을 세무서장이 직접 청취,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이상 세무직원들의 친절교육을 통해 민원인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고취시키고 있 다. 이런 자세는 납세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 서장은 “사회가 어려울수록 기본이 바로 서야 하는 법”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바른세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11-01
- <김제 2면 기사> 전북도청, 1실 5개 담당 신설 조직개편안 확정, 의회 11월 정례회 조례 개정 전북도는 23일 경제통상국을 경제통상실로 승격하고 홍보관리 등 5개 담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도 자치행국은 “강한경제와 풍요로운 전북건설의 취지에 맞게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원부서를 축소하고 사업부서를 보강하는 기능중심의 개편 차원”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도는 기존 1실7국1본부39관·과 146담당에서 2실6국1본부 39관·과 151담당으로 1개 실과 5개 담당이 신설된다. 국제협력관실과 아주담당을 폐지하고 국제협력 담당으로 축소, 경제통상국에 편입시킨 후 경제통상실로 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도청 내 직제순서는 기획관리실, 경제통상실, 자치행정국, 문화관광국, 농림수산국, 환경보건국, 복지여성국, 건설교통국, 소방본부 순으로 재조정 됐다. 세정과와 회계과를 통폐합해 재정과를 신설하고 민방위비상대책과와 재난관리과는 민방위재난관리과로 통폐합된다. 또 문화관광국내에 문화산업과를 신설하고, 건설교통국내 도로교통과를 도로과와 교통물류과로 분류하기로 했다. 도 자치행정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도민과 특히 일선 시군을 고객으로 설정하는 고객중심 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지도 감독 중심에서 지원 중심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민선 3기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국제통상 및 기업유치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육종산업과 전통생명공학산업에 무게를 뒀다. 이와 함께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행정관리, 행정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기능과 인력의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부서의 기능과 규모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행자부 도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의회 정례회에서 조례개정을 통해 확정한 뒤 연말쯤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 조직개편 주요 내용 담당 통폐합 ▲ 국제협력관실 아주담당 폐지 ▲정책관리(기획2 정책개발) ▲행정정보(전자도정 정보관리) ▲취업지원(실업대책 노사협력) ▲국제협력(국제협력 아주) ▲총무(총무후생 의전) ▲민주화보상 폐지 ▲세정(세정 평가) ▲민방위(민방위 비상대책) ▲재난관리(재난총괄 재난정보) ▲상황(상황1 상황2) 담당 신설 ▲홍보관리(공보관) ▲행정심판(법무담당관) ▲유통소비(경제정책과) ▲생물산업(과학산업과) ▲교육지원(자치행정과) ▲문화시설(문화예술과) ▲영상산업(문화산업과) ▲관광시설(관광진흥과) ▲축산유통(축산행정과) ▲공단관리(환경정책과) ▲수계관리(수질보전과) ▲도로시설(도로과) ▲물류정책(교통물류과) ▲항만공항(교통물류과) ▲화재조사(방호구조과) ▲지방세조사(제정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10-23
- “일자리 창출, 보육정책 강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여성정책 토론회에 참석, 양성평등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일자리 창출과 모성보호법 강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특히 여성취업을 위한 보육정책을 강조하면서 “육아휴직급여를 현재의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산휴가 90일 비용에 근로자 고용주 정부의 3자 공동 부담 △2세미만 영아와 장애아동의 국공립 보육시설의 책임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후보는 이 외에도 여성건강과 인권보호를 위해 △가족 건강을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 개발 △불법적 태아 성감별과 여아낙태 철저 규제 △폭력 여성피해자 원스톱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등 구체적 실천사항을 밝혔다, 한편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당은 여성 구청장 2명을 배출했고, 최고위원 아홉 분 중 두 분이 여성”이라고 강조하고 “국무위원 등 정부 고위 임명직 30%를 여성으로 기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02-10-23
- 기로에 선 정몽준의 국민통합 능력 차기 대통령은 남북 지역 계층간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주장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되려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유권자의 30%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유력 대통령후보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언을 보면 ‘국민통합을 이끌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최근 수년간 햇볕정책, 의약분업, 한약분쟁, 공교육 붕괴 대책, 주5일근무제, 지역개발 등을 놓고 지역 계층간에 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정 후보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당사자간 대화와 합의”를 강조하지만 이에 관련된 그의 입장은 일관성이 없고, 지도자로서 책임회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오르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는 그의 지지율정체나 현역의원이 가세하지 않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상황에서 섣불리 단견을 내놓음으로써 민주당 후보단일화가 그를 ‘민주평화개혁세력’이라고 부를 명분을 스스로 없애 버렸다. 21일 청주를 방문한 그는 북핵문제에 대해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정 후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내복보내기 같은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 외에는 경수로 지원, 금강산 관광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전주에서는 “경제협력·교류나 경의선 동해선 연결공사도 일시중단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지만 강경발언에 묻혀버렸다. 그러나 이날 평양에서 열린 8차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경의선 동해선 연결공사와 적십자회담을 통한 실종자 생사주소 확인사업도 합의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흡수통일을 반대하고,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강조했으며, 군사적 대안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이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민주당 정균환 총무나 국민통합21에 합류한 김민석 전 의원은 서슴없이 그를 ‘민주평화개혁세력’으로 불렀다. 후보단일화를 주장해 왔던 김근태 의원은 “정 의원의 발언은 논리적 일관성을 결여한 것이며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야할 다음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사실 정 후보는 ‘국민통합’을 주장할 때 이회창 노무현 후보와 비교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그의 지지층은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지역별로 골고루 퍼져있다. 이회창 후보나 노무현 후보가 특정연령과 특정지역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과 다르다. 정 후보는 재벌2세라는 출신 때문에 “미국의 행동에서 조선총독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도 ‘색깔논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 전 국민의 단합을 이끌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정 후보는 “진보와 보수는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편 가르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중요 과제가 있을 때 국가이익에 좋은 것을 찾으면 되지 미리 진보 보수로 나눌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다. 그의 이런 입장은 탈 이념과 국민통합에 유용할 수 있지만, 정책의 일관성 결여, 예측불가능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지역이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길만한 몇 차례 실언도 있었다. 8일 대구를 방문해서 10년간 부산과 대구가 갈등을 빚어온 위천공단 건설을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100여개로 구성된 대책위가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곤욕을 치렀다. 또 당사자간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남도청 이전을 강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해 전남도의회 의장이 항의서한을 보내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광주지역 언론들은 정 의원이 도청 이전을 반대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정 의원 진영은 “출마선언후 최대위기였다”며 “큰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농민과 농민단체들에게 민감한 쌀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준비된 정책이 없다. 그는 22일 전주방송 초청토론회에서 “최저시장접근법으로 쿼터제를 적용하는 것과 관세를 부과하는 것 중에 무엇이 농업보호룰 위해 바람직한지 검토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9월 25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10월 1일 관훈토론회에서 “관세보다는 쿼터제로 개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9월19일 MBC 100분 토론에 나와 “노사가 다 반대하는 주5일근무제를 정부가 앞장서서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으나 다음날 “많은 사람이 원하기 때문에 대세라고 본다. 중소기업 부담은 연구하면 된다. 노사합의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고등학교도 경쟁으로 가는 게 고교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으나 다음날 “지역별 단계별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22일 전주방송토론회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경쟁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림과 여성계가 수년째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게 “호주제 폐지는 소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정책 부재’라는 지적에 대해 “월드컵 유치와 성공을 위해 10년 동안 해외를 돌아다녔고, 대선출마를 선언한지 불과 두 달밖에 안되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16대 대선은 앞으로 두 달도 안 남았다. 2002-10-23
- 기술계학원 수강료 저리 융자 앞으로 기술계학원에 다니는 수강생들이 수강료 전액을 저리 융자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산업인력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술계학원 육성을 위해 ‘기술계학원 수강생 수강료 융자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국가보전 20억원을 확보하고, 오는1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국내최초로 시행될 이 제도는 ‘대학생학자금 융자제도’와 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술계학원 수강생들에게 6개월 단위로 300만원 범위 내에서 융자해준다. 수혜 대상은 기계, 디자인, 컴퓨터, 간호조무사, 출판 등 직업·기술분야 학원생이고, 수강생 한사람이 1년에 2회, 최대 2년(통산 4회)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는 연 10.5%로 이중 본인부담은 5.25%이고 나머지는 국가가 부담한다. 또 융자금 거치기간은 교습과정 이수기간이고, 상환은 거치기간 경과 후 2년간 매월 균분 상환해야 한다. 단 군입대시 복무 기간과 교습과정 연장시 연장기간 만큼 거치 기간을 연장(2회, 최장 3년 이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전국 기술계학원생 2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진학 청소년들을 산업인력으로 유인해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술계학원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융자를 신청할 수강생은 현재 등록했거나 등록하려는 학원의 학원장 또는 설립·운영자의 융자 추천을 받아 농협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2002-10-30
- 산자부, 군인력양성 지원해 ‘빈축’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을 대비해 퇴역군인 등을 양성하기 위한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03년도 산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를 사랑하는 모임(전사모) 운영 15억원, 군 전력기술인력양성 3억원, 간부교육 2억원 등 구조개편 인력양성사업 예산으로 총 20억원을 편성했다. 전사모는 퇴역군인, 한전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이들은 교육 참가시 1일 15만원의 일당과 출장비로 별도로 지급받는다. 또 군 전력기술인력은 현역에 근무중인 군인이며, 2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간부교육 대상자는 전력회사 경영진이다. 산자부 전력산업과 관계자는 “올 초 발전노조 파업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있었다”며 “이러한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고, 예비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 관계자도 “차질없는 전력사업의 구조개편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노사문화 정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산자위 조희욱(자민련) 의원은 “(유사시를 대비해)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사모 운영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정부가 예산지원까지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노사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굳이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면 파업을 예방할 책임이 있는 해당 발전회사가 나서야할 문제”라며 “관련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발전노조 김진영 조직쟁의실장도 “노동법상 (파업권 존중 측면에서)대체인력 투입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예비인력 운운하며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노사합의로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생각은 않고 불필요한 잉여인력 양산으로 예산낭비에 여념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명백한 불법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해 예산안 통과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10-30
- 시대상에 맞는 통일 교육 필요성 제기 대통령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강동현)는 23일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학교 통일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대책’이라는 주제로 통일교육담당교사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위기에 봉착하고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하는 등 외부환경이 변화한 가운데 학교현장에서의 통일교육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워크샵을 준비한 강동현 사무처장은 “학교 통일교육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내용과 방법이 개선돼야 한다”며 “일선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통일교육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영표 한국통일교육학회장(동신대 교수)은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이 △북한의 실상을 왜곡되게 이해한 점이 많았고 △제도나 형식만을 강조해 이질적인 면을 부각시킨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최 학회장은 “소극적 개념의 전쟁억지가 아닌 피스메이킹(Peace Making)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적극적인 안보에 도움이 됨을 이해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유성생명과학고 조재우 교사는 “정치적 논리나 주변환경의 변화에 영향받지 않는 일관성있는 통일교육정책의 원칙이 학교 통일교육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고 오창고 김정수 교사는 “강의식 수업에서 과감히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통일 체험을 갖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며 “범 교과를 대상으로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2-10-24
- 네 번째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 개최 국내외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화와 청소년을 주제로 제작된 기성 감독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24일 오후 6시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개막된다. 올해 ‘너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주제로 마련된 청소년영화제는 4회 째로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청소년영화제는 국제 청소년들이 건강한 영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영상을 통한 청소년들의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폭넓은 경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돼 1999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올해 청소년영화제의 의미에 대해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의 주제어는 외계인”이라며 “아무 곳에서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스티커 사진으로 가득한 수첩을 바이블처럼 들고 다니며 요즘 아이들은 기성세대의 눈에는 외계인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또 “반대로 청소년들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지구라는 낯선 곳에 뚝 떨어진 외계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낯설기만 한 두 경계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 청소년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별들의 전쟁’ 부문과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페셔널 감독들이 만든 장편 영화들을 소개하는 ‘별들의 향연’ 부문으로 크게 나뉘어 진행된다. ‘별들의 전쟁'' 부문에서는 국내 청소년 경쟁부문 총 33편과 해외 청소년 초청 단편 40여편이 상영된다. 또 ‘별들의 향연’ 부문에서는 청소년을 주제로 한 해외 기성 감독들의 장편 영화들과 국내에서 제작된 청소년 관련 인디 작품들 그리고 새로운 감각과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감독들의 청소년 주제 단편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 외에도 청소년 영상 교육의 중요성과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특히 프랑스, 독일 등 해외에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영상교육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각국의 영상미디어교육의 현황과 사례를 발표하는 ‘국제청소년 영상교육 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또 영상제작 강의와 첨단영상장비 시연회에도 준비된다. 한편 청소년영화제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교조 소속 교사문화단체인 참교육영상집단이 집행위원회로 주관을 맡고 있다. 200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