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육 혁신과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시대가 원하는 인재 길러내 수 십 년 동안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 대학’의 면모를 이어오며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낸 안양대학교가 최근 새로운 변신을 꾀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선도 대학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 및 기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키워 시대를 이끄는 리더로 살게 한다는 혁신적 교육 방안을 내놓은 것. 어떤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지 안양대학교를 다녀왔다. 선진교육을 위한 ‘교육혁신원’ 설립,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 역량강화안양대학교는 올해 3월 총장직속기관으로 ‘교육혁신원’을 설립했다. 안양대학교의 교육목표와 비전에 부합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또한 선진화된 교육은 물론 학습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 교육의 품질 통합 관리, 교육성과의 지속적 관리 및 향상을 꾀한다.이를 위해 혁신원 안에는 세 개의 센터를 두고 있다. 세 개의 센터는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육품질관리센터, 아리비교과센터로, 이중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는 ‘아리비교과센터’가 주목된다.아리비교과센터는 학생들의 인성/영성, 리더십, 융합실무, 정보화, 글로벌, 의사소통의 6대 역량을 골고루 개발시키기 위해 70개가 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료로 제공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학점이 부여되는 정규교육과정 외에 별도 개설된 과정으로 학점은 부여되지 않지만 이수할 때마다 다양한 마일리지를 제공, 많이 쌓거나 참가후기를 통해 개인 발전 역량이 평가되면 장학금을 주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글로벌 리더형 인재’, ‘현장실무형 인재’, ‘자기주도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나눠 각각에 맞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글로벌 리더형 인재’분야에는 주로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독서토론대회, 글쓰기 학습, 코칭 같은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프로그램들이 구성돼 있다. ‘현장실무형 인재’분야에는 창업경진대회, 취업동아리 지원, 창업캠프 및 특강 등 취업과 관련된 융합실무 역량과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자기주도형 인재’분야에는 심리검사나 상담, 진로탐색 같은 인성 개발과 총학생회나 사회봉사활동, 학생회 같은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안양대학교 학생들은 원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1학년의 경우 역량진단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6대 역량 지수는 물론 부족하고 강한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에 맞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받는 1:1 맞춤 컨설팅도 제공받는다. 역량진단테스트는 해마다 반복해 자신의 역량 개발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맞춰 다시 프로그램을 조정하기도 한다고. 또한 학내 관리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비교과 프로그램 수행 실적과 마일리지 등을 체크하고 관리해 나갈 수도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때에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기르고, 현장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미니인터뷰> 안양대학교 교육혁신원 아리비교과센터장, 김수연 교수Q. 아리비교과센터의 장점이나 차별점은 무엇인가?일부 다른 대학들도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우리처럼 전문센터를 두고 7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평가하고 지표화해서 프로그램별 성과를 분석해 폐지하거나 수정, 또는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시스템은 거의 없다. 미국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적극 권장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들을 길러낸다. 아리비교과센터도 이런 선진 대학들처럼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어디 가도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키워 낼 것이다. Q. 향후 계획을 말씀해 달라.앞으로는 교과 성적표와 함께 비교과성적표도 발행해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학 시 학생들이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증제를 도입해 일정점수 이상의 마일리지를 획득하면 단계별 급수를 매겨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6대 역량을 얼마나 길렀는지 증명해 주려한다. 거기다 학과별 특성에 맞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전공영역으로도 확장해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교과시간표 외에 비교과프로그램 시간표도 함께 만들어 학생들이 신청 시 참고하고 스케줄 관리도 보다 철저하게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2016-11-02
-
대전제일고 공유경제동아리 ‘쉐어스쿨’ ‘살래? 빌려 쓸래?’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빌려쓰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있다. 대전제일고 공유경제동아리 ‘쉐어스쿨’의 구성원들이다.쉐어스쿨 동아리 회원들그들은 학교 현관에 ‘쉐어박스’를 설치해 물품을 공유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교생들부터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 작아진 교복, 체육복 등을 기증받았다. 선생님들도 자습서나 참고서를 내놨다. ‘쉐어박스’의 물품을 공유하려면 맞교환이나 작은 금액 기부, 봉사 등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대전제일고 학생들은 ‘쉐어박스’를 자주 이용하면서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것의 장점들을 인식해가고 있다. 박세훈(대전제일고 1) 학생은 “쉐어박스를 이용하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잠시 빌려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쉐어 비 파티(Share Bee Party)는 동아리 구성원끼리 필요 없는 물건을 가져와 교환하는 행사다.2015년 대전 공유네트워크 프로젝트 선정‘쉐어스쿨’은 학교행사 때마다 구입하는 ‘반티’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동아리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벌의 반티를 구입하지만, 옷감의 질이 좋지 않고 튀는 디자인 때문에 한번 입고 묵혀두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동아리를 조직한 김기연(대전제일고 2) 학생은 “‘물건이야기’라는 책을 읽다가 상점까지 운송하느라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을 포함시키지 않고도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2.3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6벌의 반티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과 경제적인 낭비를 줄여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쉐어스쿨’ 동아리를 만들었어요”라고 전했다.학교 현관에 설치된 쉐어박스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찾고 있다.미국 타임지가 2011년에 ‘세계를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중의 하나로 선정한 공유경제를 학교에서 실천해보자는 포부로 동아리를 조직했지만, 어떻게 동아리를 운영해나갈지 막막했다고 한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대전 공유네트워크 프로젝트’에 공모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공유경제에 대해 배우면서 실천한 활동들이 ‘소녀들, 공유생활에 눈뜨다’라는 제목으로 2015년 대전 공유경제네트워크 성과집에도 실렸다.‘쉐어박스’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에 자신감을 얻어 청소년들만의 공유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작년에는 유성구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아이디어 창안대회에서 ‘청소년 공유 앱을 만들자’는 제안을 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공유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유경제 동아리 지원, 청소년 시설에 공유카페를 열어서 공유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달라는 등의 정책들을 여러 기관에 제안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아름다운 재단의 ‘나눔교육-반디’ 참여 모습.틈새그림 작업과 아름다운 재단 나눔교육에도 동참‘쉐어스쿨’ 동아리의 목표는 물품만의 공유가 아니다. 대전지역에서 틈새그림을 그리는 유경열 작가와 함께 원도심의 버려진 주차장에 틈새그림을 그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갈라진 틈, 깨진 벽을 활용해 작은 그림을 그리면서 버려진 주차공간을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청소년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찾고, 모금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회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아름다운 재단의 나눔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사의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여행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원도심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쉐어스쿨 동아리에서는 2015년에 ‘내가 졸업학시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강예진(대전제일고 1) 학생은 “나눔교육을 통해서 나눔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깨닫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반응해서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에 놀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쉐어스쿨’ 동아리 구성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입시를 위한 경쟁에만 내몰려 관심을 가질 엄두를 내지 못했던 학교 밖 세상으로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작은 움직임이 모이면, 청소년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유형과 무형의 가치를 서로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거창한(?) 꿈도 착실히 가꾸고 있다. 2016-11-01
- 융합‧통합화 바람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자세 지금의 입시는 융합과 통합화 바람이 트렌드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유행이라 하는 것이 시류에 섞여 있으니 그것은 근본적인 교육이기보다는 살기위한 이 시대의 몸부림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났고 현재 살아있음으로 해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면피하려는 것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아무리 더럽고 싫은 것들도 고르고 갈라내어 그 맑은 본질과 본성을 취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 교육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과거의 입시는 객관식의 5지선다형 문항으로 성적을 산출하고 평균을 내어 줄 세우기에 급급한 정량적 평가 방식이었다. 이 제도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주관식, 서술형, 논술형 평가가 등장했지만 형평성의 측면에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확보하는 어려움과 채점방식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활동사항 전반의 평가방식을 추구하는 입사정제, 학생부전형 등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방식 역시 역량 있는 전문적 교원인력의 부족으로 형평성 있게 평가되고 정착될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어쨌든 지금 우리는 ‘숫자’라는 단편적인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언어’라는 인간적인 평가방식으로 제도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지금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러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 종착지인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어떤 대학에 가야 취업이 잘 될 것인가만 살피지 말고 그 과정을 먼저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려는 자세 말이다. 지금 교육과정은 2015교육과정을 앞두고 있다. 이미 2007개정교과과정 이전부터 준비되어 온 이 시대 교육의 향방은 ‘창의력’이라는 키워드를 갈아 친 ‘융합’이라는 사고력과 그것을 연결해주고 실현가능하게 하는 ‘의사소통능력’이다. 다시 말하면 융합이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적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그만큼 준비해야 할 교육내용이 풍부해짐을 뜻한다. 하지만 절대로 섣불리 수학, 과학, 영어, 국어 따위의 교과목 선행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은 금물이다. 한 인간의 수용 가능한 정보량과 에너지의 한계를 고려한다면 교육정보의 홍수시대를 온몸으로 버텨야 하는 우리는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학습의 효율성을 고려한 진로진학 코칭이 생활 속에서 우러나올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따라서 아이의 성향을 관찰하고 꿈과 끼를 개발해 주려는 노력은 어려서부터 학부모의 몫이 크다. 그리고 초‧중‧고 시기는 수리적 사고와 언어적 사고의 근간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두세 달만 관심을 두지 않아도 몰라보게 변해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고1 시기까지는 의사소통능력의 밑바탕이 되는 어휘력과 독해력만큼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힘써주기 바란다.의사소통능력은 모든 공부와 일의 근본이므로 강조할 필요조차 없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책 좀 읽고 학교 내신공부 좀 한다고 해서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어휘추론 능력의 부재라든가 문장 독해력의 속도와 정확도 문제는 알 수 없다. 방치하다가 문득 문제점을 느끼면 이미 시기적으로 늦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에는 언제든 무료로 어휘력과 독해력을 진단해주는 미담 언어교육연구소(477 7788)가 있다. 전화 예약만 하고 방문하시면 30분∼45분 이내에 진단평가와 분석까지 마칠 수 있다. 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스터디 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2016-11-01
- 창의성, 손정의스타일 카드게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기업은 경영성과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에 주력하고 있고, 그것은 새로운 가치와 상품으로 만들어져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은 개인이나 기업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름다운 도전 속에 위대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하자.2~3년마다 큰 아이디어가 나온다.1년에 약250여건의 아이디어를 내는 탁월한 발명가답게 항상 2~3년마다 큰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손정의 회장의 탁월한 창조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일을 놀이처럼 즐겁게 하고 좋아하는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없다는 말처럼 그의 아이디어 비법은 일명 ‘손정의 스타일의 카드게임’에 비밀이 있다.그는 평소 300개의 낱말로 카드를 만든 후 그 중 3장을 뽑아 새로운 합성어(合成語) 100개를 만들어 내곤했다. 여기서 나온 합성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각각의 아이디어마다 참신성과 자신의 수용능력,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과 가치 등을 점수로 환산한 후 총점이 높은 것부터 선택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위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창의성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남들과 다르다는 ‘차별성’이다. 그 차별성에 한 가지 특징이 더해져서 창의성이 완성되는데 그것은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탁월성’이다. ‘손정의 스타일 카드게임’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M&A의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가능케 한 그만의 아이디어 발상법이었고, 늘 준비하고 연구하는 가운데 차별성과 탁월성을 동시에 가능케 해 준 창조력을 향한 힘의 원천이기도 했다.위대한 아이디어는 열정에서 나온다.이 세상 최고의 파산자는 열정을 상실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진부한 방식을 버리고 위대한 혁신적 영감에 불을 지핀 손 회장의 위대한 아디이어 창출게임 뒤에는 세상을 향한 그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창의력이 중요시되는 현 시대에 어떤 기업도 혁신적 아이디어가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열정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시스템과 조직력으로 날개 짓을 하는 그의 행보는 탁월함을 뛰어넘어 위대하기까지 하다.손정의리더십 포럼 / 교육분과 운영위원박영찬DACL리더십컨설팅 대표(원장)산업카운슬러 1급 2016-11-01
- 푸른 언덕에 사는 사람들의 신나는 마을이야기 삭막하기만 했던 아파트의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하나의 학습마을로 변한 오목천동 청구2차 아파트는 그런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학습마을에서 입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해 서로 배우고 익히며 이웃 간의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 아파트 이름인 ‘청구(靑丘)’를 풀어 ‘푸른 언덕’이 닉네임이 된 청구2차 아파트 사람들의 신바람 나는 마을이야기를 들어봤다.3대를 아우르는 학습마을의 탄생청구2차 아파트의 학습마을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수원시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지원한 경기도형 평생학습마을인 ‘꼼작학습마을’로 시작을 알렸다. 첫해 무려 11개 강좌가 개설돼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었다. 현재 POP, 우쿨렐레, 동화구연, 수화, 창의미술,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초반에는 지원을 받아 외부강사를 초빙했지만 지금은 강좌를 통해 자격을 갖추게 된 마을 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기도 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좀 더 다양한 지원을 받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푸른언덕좋은사람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2014년 수원 ‘마을 르네상스사업’에도 공모했다. 이 지원으로 ‘꼼작학습마을’과는 별개의 강좌가 문을 열었는데 기타와 솟대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고, 올해도 몇몇 강좌를 지원받아 수업이 개설됐다.이순례 마을학교 코디네이터는 “마을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마을에서 배우니까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학습마을을 자랑했다. 학습마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마을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손녀 5명을 돌보던 할머니가 동화구연을 배운 뒤, 수원시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이사를 오거나 서먹했던 사이도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친분을 쌓아가고, 수업마다 끝날 때는 아쉬움을 남긴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재미에 푹 빠진 진풍경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백영주 마을학교 운영위원장은 “꼼작학습마을 지원과 수원 르네상스 공모 등 여러 시도를 통해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힘을 다한 이선웅 전 대표회장의 노력이 컸다. 또한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진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온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빈 지하 공간 활용한 ‘좋은 마을학교’ 탄생2013년 ‘꼼작학습마을’이 진행되면서 입주자대표회의실과 노인정의 좁은 공간을 강의실로 이용했다. 마을 주민들은 편안하게 강의를 듣고 소통을 이룰 넓은 공간에 대한 바람이 컸다. 드디어 2014년 하반기에 사용하지 않던 아파트 지하 공간을 ‘좋은 마을학교’로 변신시켰다. 수원시(염태영시장) 도서관 사업소의 예산지원으로 작은 도서관도 함께 문을 열게 된다.‘좋은 마을학교’는 참 기특한 공간이다. 작은 도서관, 각종 강좌를 위한 강의실, 주민 친목을 위한 주민모임방, 강좌에서 만든 작품들의 전시공간으로 이용되며, 영화 상영도 할 수 있는 곳이 됐다.김명심 작은 도서관 사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와서 이웃끼리 수다를 떨고, 아이들은 책도 보고 공부도 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숙 관장은 “주민들의 이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공간 활용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 마을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활동들청구2차 아파트에는 모임들도 여럿이다. 마을 르네상스 공모사업단체만 해도 5개가 있다. ‘푸른언덕좋은사람들’ 외에도 ‘푸른언덕문화마을(마을신문)’, ‘웃음제작소(마을축제, 학습교육 진행)’, ‘지혜가 샘솟는 동화놀이터(동화구연 강습 후 자격증 취득)’, ‘사랑수집소(마을역사수집)’ 등이 있다. ‘청구산악회’, ‘통기타 동아리’, ‘라인댄스 동아리’ 등도 활동 중이다. 2015년 7월에는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와 MOU를 맺으면서 시작된 ‘온시민 오동나무 봉사센터’는 인근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꼼작학습마을의 운영으로 ‘청구사랑나눔회’도 결성돼 마을의 각종 행사를 이끌고 있다.이런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전·하반기마다 교육성과 발표 축제를 열어 주민들에게 성취감을 안기며,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주민 워크숍 등도 주민들의 소통을 이끈다. 최덕규 아파트 소장은 “학습마을이 잘 진행되면서 서로 모여 마을 축제도 즐기고, 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더 나은 마을공동체를 위한 소망도 생겨났다. 백영주 위원장은 프로그램 개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순례 코디네이터는 “외부에서 부러워하기도 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내부에서의 진정한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좀 더 자세를 낮춰 마을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을 안에 꽃길을 조성할 꿈에도 부풀어 있단다. 아마 내년에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길이 반가이 맞아주는 푸른 언덕이 될 듯하다.오목천동 청구2차 아파트는요~2002년에 입주해 490여 세대가 정답게 살고 있다. 주소는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506번길 17번. 2015년에 차별화된 공동체 활성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국토부 우수 모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구2차 아파트가 위치한 오목천동은 사통팔달의 요지로 양재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도 10분 거리다. 2018년에 수인선 전철도 연결될 예정이며 황구지천과 칠보산이 가까이 있어 주변 자연 환경도 자랑거리다. 2016-11-01
- 변화의 핵심은 ‘청년’, 청년의 미래가 곧 ‘수원의 미래’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 빠지면서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12.5%(2016.2월 기준)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통계청 자료는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 중 1주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임시나 일용근로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면 실제 청년실업 체감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수원시는 올해 화두를 ‘청년, 그리고 희망’으로 정하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지난 2월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수원청년바람지대를 오픈하는 등 청년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정책마련에 힘쓰고 있다.수원 청년들의 현재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 정책 및 사업,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및 자료협조 수원시 청년정책관 Ⅰ ‘2015 사회조사’를 통해 본 수원 청년통계청의 ‘2015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국대비 수원시 청년인구 비율은 3.42%로 나타났다. 전국 5천만 인구 중 청년은 22.89%, 경기도 청년인구는 23.3%인데 그 중 수원시는 26.31%로 수원의 총인구 대비 청년인구비율이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1)이에 대해 수원시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기존에 영통지역에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고 있고 광교, 호매실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유입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과거 젊은 세대들이 서울로 이동해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주거비, 생활비 문제 등으로 서울 인근이나 외곽지역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도 수원 유입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주거형태는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경우가 70%로, 청년의 상당수가 주거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으며(그래프2) △ 수원 청년의 교육수준은 고졸 35%, 대졸 이상이 63%인 고학력 인플레로 70% 이상이 개인소득에 불만족(보통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의 원인은 역시 주택임차> 교육비> 생활비 순이었다.(그래프3) △ 직업 선택 시 안정성과 장래발전성을 중요시했으며 일자리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일자리 발굴, 창업지원 등에 우선순위를 뒀다.(그래프4) 이밖에도 수원에 대한 정주의식은 74.3%,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70.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수원청년생태계조사’로구체적인 수원청년실태 파악 예정앞선 통계자료에서 수원의 청년 연령은 19~39세로, 비교적 범주를 넓게 잡아 분석했다는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청년고용촉진법 상 청년은 19~29세지만 공기업이나 다른 법에서는 34세, 39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상정된 ‘청년기본법’이 통과돼야 청년연령의 기준이 명확히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조사는 아무래도 개괄적인 통계이다 보니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수원시는 내년에 세부적인 항목을 담은 ‘수원청년생태계조사’를 실시해 수원 청년의 현안을 제대로 짚어볼 계획이다.현재 ‘수원형 청년정책’은 사회조사 분석 자료와 청년들과의 프리토킹, 5차례 진행됐던 ‘수원청년 우리 일단 만나’ 간담회에서의 내용 등을 취합해 만들어졌다. ‘수원청년! 움트다’라는 목표아래 ‘청년다움’, ‘발돋움’, ‘비움(채움)’, ‘즐거움’의 4대 전략 4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Ⅱ 활발히 운영 중인‘ 수원형 청년정책’ 살펴보기청년다움_청년 세대의 사회참여 확대와 역량 강화▷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_ 올해로 5기째를 맞은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관내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원와이즈아카데미’의 강사진이 인문학, 경영, 사회공헌 등의 프로그램을 가르치며 수원의 인재 발굴 및 취업에 도움을 준다. 11월 11일까지 수원와이즈아카데미 블로그에서 6기를 모집한다.▷ After You, 아주 희망 프로그램 사업_ 대학생의 스펙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자 방학기간을 활용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4주 집중연수가 이뤄진다. 전액 혹은 50%를 지원하며 해당 예산은 시민이나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일부 시행 중이며 2017년 하반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돋움_ 일자리 진입지원 및 안전망 구축▷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사업 지원_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독일, 스위스, 프랑스, 혹은 해외 현장실습 및 비자발급이 가능한 국가로 파견돼 선진 도제형 실무실습과 직무교육, 실습기관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등을 배운다. 수원정보과학고 학생 10명이 2017년 4월까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일본)_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7명의 청년이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했다. 이런 고무적인 결과를 토대로 호주, 뉴질랜드로의 확대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청년층 인턴사업_ 9~11월, 시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등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인턴과정 수료생은 관련기관 인력 채용 시 별도의 인센티브 적용 등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청년창업 푸드 트럭_ 수원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12개 지역에 청년창업 푸드 트럭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이며 2017년부터는 트럭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트럭구입 비용 외에 리모델링, 재료비 등 필요자금은 저금리로 대출 지원해준다. 푸드 트럭 대상지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한계는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비움 채움_생활안정 및 청년주거 자립성 강화▷ 민관협력 ‘수원의 숙(宿)’ 장학관 사업_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되는 장학관 사업으로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수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신사동, 사당동, 묵동 3개소에 장학관을 운영, 시가 기숙사 운영에 따른 일부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서류,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희망두배 ‘일하는 청년통장’_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3~4월 만 18~34세 이하 일하는 청년의 신청을 받아 3년간 매월 10만원 저축 및 근로 유지 시 약 1천만 원을 만들어 준다. 저축용도는 주거자금, 교육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즐거움_청년문화 정체성 강화 및 소통망 구축▷ 수원형 청년특구 조성사업_ 수원 전통시장에 28개 청년점포를 개설 중이며 이를 계기로 영동시장을 비롯해 시장 내 청년몰이 조성될 계획이다. 일자리 지원은 물론 활발한 청년 네트워크를 기대할 수 있다. Ⅲ 수원 청년,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가는 길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시 청년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공간을 원했던 청년들의 바람을 담아 지난 6월 30일 팔달구 교동에 ‘수원청바지(수원청년바람지대)’를 마련했다. 수원 청년문화 소통공간으로 창업, 취업준비를 위한 모임, 스터디, 상담 공간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향후 1~2개의 ‘수원청바지’를 더 2016-11-01
- 주민의 삶터에 들어선 가슴 따뜻한 공동체 옛날에 비해 많은 것이 풍요로운 세상이 됐다. 하지만 서로 간의 무관심이나 세대 간 단절은 심화됐으며, 부의 편중이 가져다준 사회 양극화는 소외계층을 만들기도 했다. ‘함께’라는 의미가 퇴색돼 가고, 어우러져 다 같이 잘 사는 사회의 모습은 점점 멀어진 현실 앞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이웃 간의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하고 과거의 공동체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 말이다. 주민의 참여와 소통이 함께 하는 다양한 주민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지역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따복공동체’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그 물꼬를 트고 있다.■따복공동체란?‘따복공동체’는 주민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마을의 공통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삶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따복공동체’는 민선 6기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에서 출발한다. 경기도에서 재정 지원을 받으며, 2015년 6월 1일 경기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따복공동체지원센터는 주민들의 마음과 입장으로 여러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위로부터의 공동체 회복이 아니라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행정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며, 주민과 마을활동가, 전문가들이 지역에 맞는 정책을 펼치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박홍순 홍보팀장은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 원칙이나 가치를 잘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민간의 영역과 재정적 여건 등이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복공동체의 5개 주요 사업사람을 키우다 - 사업의 성과보다는 주민의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따복공동체 학습콘텐츠를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강사를 양성하고, 따복지기·베이비부머·청년사업가 등을 육성하고 있다. 마을을 그리다 - 마을을 따뜻하고 복된 삶터로 만들기 위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 다양한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와 시군 단위가 함께 협력하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주민이 모여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 조성’, 공동육아·주민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활동’, 마을의 삶터 회복을 위한 ‘공동체 활동’ 등을 지원한다. ‘마을공동체’와 ‘따복사랑방’ 등이 조성돼 경기도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관계를 넓히다 - 경기도내 지역별, 주제별, 영역별 다양한 연대·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과 마을이 연결돼 마을 사업마다 상호관계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호혜와 협동의 경제를 하다 - 마을공동체에 기반한 사회적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판로를 개척한다. 생협점포 입점지원 ‘따복가게’, 복합지원공간 운영(따복품마루), 대형마트 입점지원 및 장터운영, 온라인 판로지원, 공공구매 활성화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융복합 하다 -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 경제가 만나 새로운 전망과 일을 찾도록 지원한다.■수원에서 만나는 따복공동체 여러 모습사회적 경제기업의 성장 공간 - 따복품마루광교비즈니스센터 1층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 따복품마루가 있다. '따복품마루'는 따복(따뜻하고 복된)+품(가슴으로 함께 나누는)+마루(열린 소통공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이곳에는 현재 경기도내 53개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이 만든 290여개 제품들이 전시돼 판매 중이다.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가공품과 빵·초콜릿·쿠키 등은 물론, 세정제·비누 등 다양한 물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직접 만져보고 따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또한 사회적 경제·공동체 주민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만들어가는 사랑방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제주야생초차, 오미자차 등 다양한 전통차와 쿠키 등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따복품마루 손형호 매니저는 "따복품마루 입점상품들은 취약계층 일자리지원 등 사회적가치가 담긴 상품들로 이런 제품들을 구매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달 주제에 맞게 이벤트도 진행하며 인근 주민과도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따복품마루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이 있다. 도내 사회적 기업들이 인큐베이팅 되는 장소다. 민관이 협업하는 방식의 창업보육실 운영을 통해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빔, 컴퓨터 등을 갖춘 미팅 룸은 회의, 스터디, 각종 모임 시 예약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56, 광교비지니스센터 1층●문의 031-8064-1256주민이 직접 마을을 그리는 소통 공간 - 지동 따복소통마루따복공동체의 지원 아래 ‘지동 따복소통마루’가 2015년 9월에 문을 열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동 따복소통마루’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동안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함께한 흔적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담은 사진 속에는 웃음꽃이 함박 피어 있고, 소감을 적은 메모에는 친근함과 진솔함이 묻어났다.박영자 공간지기 대표는 “처음에는 지동 따복 안전마을이었는데, 주민 간의 소통의 최고점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통마루’라 이름 짓고 11월 3일 정식 개소했다. 주민들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교류를 활발하게 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민협의체도 구성해 활동 중이다. 지동에서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CCTV 설치, 학교 담장 보수사업, 주민휴게 공간·작은 연못 조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관에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협의체가 매주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마을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동 따복소통마루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돼 왔다. 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없던 터라 주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어린이(3D·경제교실), 청소년(진로관련·라디오 미디어 교육), 성인(수제청·천연비누·DIY 목공예 만들기), 어르신(문해 교육)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은 큰 호응을 일으켰다.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전문 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화요 포럼도 열어왔다. 앞으로는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란다.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소통마루’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전 연령대가 어울리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고 이종분 공간지기는 덧붙였다.이렇듯 마을의 소통의 중심에 섰던 ‘지동 따복소통마루’에 아쉬움이 생겨나고 있다. 심복희 코디네이터는 “따복에서의 지원으로 이뤄졌던 공모사업들이 10월이면 끝난다. 하지만 주민들이 함께 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 공간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체의 터전이 마련된 2016-11-01
- 구미 송백분교에 숲 유치원 형태의 유아숲교육원 생긴다 지난 2002년 지역 최초로 구미놀이학교를 열었던 이서윤 원장이 유아숲교육 전문가로 변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서윤 원장은 내년 3월부터 구미시 산동면 (구)송백분교에 위치한 송백자연생태학습원 내에 유럽식 숲유치원 형태의 유아숲교육시설을 운영한다. 이 역시 지역 최초의 시도다.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유아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구미에 놀이학교를 열었어요. 열어 놓고 나니 ‘교실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놀이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고민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연생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생태유아교육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숲체험에 관심을 갖게 됐고 ‘구미 산동에 숲 유치원처럼 운영하는 숲반 유치부 개원’이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생태교육과 숲교육 전문성 갖춘 유아교육전문가‘유아숲교육’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세운 이 원장은 그에 필요한 스펙을 하나둘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생태교육과 관련된 연구와 숲해설가, 유아숲체험지도사등 지속적 활동을 펼쳤다. 생태유아교육 연구를 하면서 먹거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어 현재 식생활국민네트워크 강사를 비롯, 구미시 우리음식연구회에서 활동할 만큼 친환경 식생활 관련 전문가가 되었다. 또 서울과 구미를 오가며 산림비전센터의 산림교육전문가 과정을 거쳐 구미 금오산 유아숲체험원에서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숲교육 전문가 스펙을 갖춘 유아숲교육자로 거듭났다.“스펙은 갖췄지만 장소가 없어서 꿈으로만 끝나나 싶었던 그때, 폐교된 산동분교 임대 공고가 뜨더라고요. 미련 없이 구미 시내의 놀이학교를 정리하고 산동분교에 들어왔어요.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생활교육과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조금씩 유아숲교육시설 오픈을 준비했고 드디어 내년 3월 본격적인 운영을 하게 됐지요.”아이가 행복한 교육, 숲에서 이뤄지다조금은 낯선 유아숲교육은 독일 등의 구미 유럽과 영어권에서는 숲 유치원이라 불리는 보편적인 유아교육의 형태이다. 숲 속에서 놀이를 중심으로 자연체험활동을 하면서 모든 활동을 통합적으로 구성해 유아의 전인적 성장발달을 돕는다. 유아숲교육은 숲 속에서 걷고 뛰고 기어 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타 지역의 비슷한 유아교육시설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것도 이런 영향이 크다. 또 계절마다 변하는 숲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다양한 자연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다. 숲 속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크게 향상된다. 일반 유치원보다 아이들끼리 또는 아이들과 교사 사이의 의사소통도 원활하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이 원장은 “간혹 ‘학교에 가야 하는데 너무 노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는 학부모도 계시다”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성과 스스로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긍심이 꼭 필요하다. 학습 면에서는 학교에서 배울 것을 예습하기 보다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바탕, 즉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등의 학습능력을 다져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등교육에 대한 밑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 유아숲교육”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원장은 “유아숲교육은 아이가 행복한 교육이다. 내 아이가 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길 원하는 부모님이라면 유아숲교육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겠다”며 “아이는 물론 가족이 모두 행복해지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1-01
- 경단녀, 신생아 천기저귀에 인생의 꿈을 담다 대구 달서구 진천동 주택가에 위치한 ㈜쭈쭈사랑은 친환경 천기저귀 렌탈 및 세탁서비스와 친환경 세제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5월 문을 연 신생업체로, 대구에서 유일한 천기저귀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김은주씨는 15년간 한부모 가정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둘째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경단녀(경력단절여성)였다. 그는 퇴직 후 환경교육리더과정을 이수하고 협동조합 등에서 환경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갔고, 드디어 천기저귀로 제2의 인생을 여는 도전을 시작했다.머리표에 느낌표로 박힌 ‘천기저귀’김 대표가 천기저귀 세탁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지난 2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육성가사업 창업팀에 선정된 데서 시작된다. 사회적기업 창업 1년 미만 또는 창업준비자에게 창업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해주는 이곳에서 그는 운명의 아이템(?) ‘천기저귀’를 만났다.“지인이 늦둥이 셋째를 낳았는데 아기가 기저귀 발진 때문에 고민하기에 천기저귀 사용을 권유했더니 ‘좋은 것은 아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기저귀 세탁해주는 곳도 있지 않겠냐. 한번 찾아보라’고 했지요. 그런데 대구에는 그런 업체가 없더라고요. 그때 머릿속에 느낌표가 딱 찍혔어요. 그때부터 서울의 관련 업체를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육성가사업의 멘토링과 지원을 받으며 창업을 준비했습니다.”일회용기저귀는 대소변을 흡수할 때 화학반응에 의한 열발생으로 기저기 발진을 유발한다. 또 몇 번씩 용변을 봐도 감각이 빨리 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인지발달도 늦어질 수 있다. 그 사례로 천기저귀를 사용한 아이가 일회용기저귀를 사용한 아기보다 1년 정도 기저귀를 빨리 뗀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사실 때문에 김 대표는 일을 하며 첫 아이를 키우던 때에도 천기저귀 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를 돌봐주시는 시어머니께 부담 드리지 않으려고 퇴근해서 밤마다 남편과 기저귀 빨래를 하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는 ‘누가 빨래 좀 대신해 줬으면’ 했는데 지금 내가 그 일을 하고 있다니 참 재미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는다.환경도 보호하고 아기 건강도 지키는 천기저귀김 대표가 운영하는 ㈜쭈쭈사랑은 서비스 신청을 한 가정에 하루 15개의 천기저귀를 깨끗하게 세탁해 배달한다.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기저귀를 사용해 세탁서비스만 이용해도 되고, 쭈쭈사랑이 제공하는 친환경 소재 천기저귀를 사용해도 된다. 또 쭈쭈사랑에는은 유아 및 성인을 위한 친환경 세탁세제도 있다. 율무를 발효시킨 화이트EM이라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이 세제는 세척력은 일반세제와 다를 바 없이 우수하면서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기저귀는 모두 아기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고 모두 무형광 친환경소재로 제작된다. 모양이나 크기가 다양해 아이의 월령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기저귀는 무형광 비닐 포장재에 담아 아기 엉덩이를 닦아줄 친환경 물수건과 함께 넣어 개별포장된다. 사용한 기저귀와 물수건은 잘 접어 다시 포장재에 담은 뒤 함께 제공되는 기저귀통에 담아 수거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수거한 천기저귀는 친환경 유아전용세재를 사용해 세탁한다. 먼저 친환경 발포세제에 담가 오염물을 제거한 뒤 친환경유아전용세제로 애벌빨래와 본빨래, 건조과정을 거친다. 모두 고온으로 세탁하고 건조하며 세탁은 절대 다른 가정의 세탁물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분리 세탁하는 것이 원칙.김 대표는 “일회용기저귀가 썩는데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천기저귀 사용과 친환경세제 사용은 내 자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젊은 엄마들이 천기저귀 사용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그는 쭈쭈사랑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예전에 자신이 일했던 한부모가정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그는 시설에 있는 아기들을 위해 친환경세제를 지원하고 엄마와 아기의 교감을 높이는 아기마사지, 아기 장난감만들기, 친환경연고만들기 등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육성가사업 선정을 통해 시제품 제작이며 홍보 등 많은 부분의 도움을 받았다. 후에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지역사회에 그 도움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쭈쭈사랑이 자리를 잡으면 저소득층 여성이나 미혼모 등에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고 싶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01
-
제자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 하트다, 하트! 강남구 내 고등학교인 중동고·중산고·진선여고·휘문고, 서초구 서문여고, 송파구 배명고·영동일고, 강동구 한영고 8개교 연합 진학담당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0년부터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온 ‘8개교 연합 진학지도협의회’.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제자들을 떠올리며 ‘하트’로 화답하는 훈훈한 선생님들을 만나봤다.16년간 이어온 자발적인 교사 모임 ‘8개교 연합 진학지도협의회’의 첫 출발은 16년 전 연합 모의고사를 치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13개교 교사들이 모여 모임을 시작했던 것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 출범 당시에는 공립·사립 고등학교 교사가 함께 모임을 이어갔지만, 공립학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나다보니 모임의 지속성에 한계가 있어 현재는 사립학교 교사들만이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8개교 연합 진학지도협의회는 3·6·9 모의고사 및 수능 이후 1년에 4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입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 학교의 진학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등 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교사들의 진학 스터디 모임인 셈이다. 2년마다 모임 주관하는 간사 학교 지정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모임을 이어가기 위해 2년마다 ‘간사 학교’를 돌아가며 맡는다. 지난해까지는 휘문고가, 올해는 영동일고가 간사 학교로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현재 배명고 신상철 교사(학력평가 담당)&윤영석 교사(진학부장), 서문여고 서종원 교사(3학년 부장)&이효종 교사(진로진학)&하장성 교사(성적 통계), 영동일고 백진식 교사(진학부장)&윤희태 교사(진학기획)&서미경 교사(진학자료 분석), 중동고 송백연 교사(진학부장)&황지혁 교사(성적 통계), 중산고 장인수 교사(3학년 부장)&장길재 교사(진학부장),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진학부장)&신종호 교사(진학지도계), 한영고 김진화 교사(진학부장)&김필산 교사(진학지도계)&김정희 교사(진학지도계), 휘문고 신종찬 교사(진학부장)&유형욱 교사(진학계)가 활동 중이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제자 사랑은 계속 된다 회의 내내 입시의 큰 흐름을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가 이뤄졌고, 진학을 담당한 경력이 오래된 선배 교사에게 자문하는 등 사뭇 진지한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회의가 끝나갈 즈음 제자들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주제가 넘어가자 훈훈했던 제자들과의 추억담을 쏟아내며 연신 웃음꽃이 만발한다. ‘제자 사랑’이라는 공통분모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기-승-전-제자’ 이야기로 끝을 맺는 분위기다.교단에 서는 시간보다 곱절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행복한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교사들. ‘8개교 연합 진학지도협의회’가 16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버팀목은 바로 이런 교사들의 노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그 노력의 결실이 곧 제자들을 위한 일이라며 늘 그랬듯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훈훈했던 모임 후기를 짤막한 인사로 대신하며, 행복한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모든 교사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 모임은 8개교 선생님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진학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제자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지요. 각 학교 학생들 모두의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_휘문고 신종찬 교사“저는 4년째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학 지도를 오래한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다른 학교의 우수한 진학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요즘은 가장 행복합니다.”_서문여고 이효종 교사“강남지역 고교들의 진학 열기와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동일고의 진학 시스템을 더 탄탄히 구축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모임에 참여하고, 저 역시 다른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_영동일고 백진식 교사“올해 3학년 부장을 맡으면서 모임에 참여하게 된 새내기 회원입니다. 이 모임 덕분에 중산고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진학 교사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_중산고 장인수 교사 201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