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힐 차관보에 협상 전권 부여해야” 랜토스 차기 국제관계위원장, 6자회담 정책 수정 주장 “6자회담 후 평양 방문도 필요 … 북에 평화의도 보여야” 내년 1월 개원하는 미국의 새 의회에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맡을 톰 랜토스(민주) 의원은 15일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되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사진)에게 ‘포괄적이고 검증가능한’ 타결책을 마련토록 협상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파로 분류되는 힐 차관보에게 협상전권이 주어질 경우 6자회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개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힐 차관보는 지난해 ‘북핵 폐기와 경수로 제공 등 상응조치의 맞교환’을 골자로 하는 9·19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가 미국내 강경파로부터 ‘지나치게 양보했다’ ‘북한에 또 한번 속았다’ 등 집중공격을 받았다. 이후 미 행정부내 강경 목소리가 득세하면서 힐 차관보는 올해 중반부터 경직된 협상태도로 일관하는 등 입지가 대거 좁아진 상태다. 랜토스 의원은 이날 니컬러스 번스 국무차관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원 국제관계위 북한문제 청문회에서 또 “부통령실과 국방부에 박혀있는 강경파에게 (협상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랜토스 의원은 “부시 행정부 내부 자체의 싸움(feuds)이 대북정책을 파행케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백악관은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이 온 세상에 드러난 만큼 새로운 대담한 접근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대북 정책 수정을 촉구하고 “나는 의회에서 북한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고, 부시 행정부가 내부 정책불화를 해소토록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힐 차관보가 내달 재개되는 6자회담에 참석한 후 귀로에 “새롭고 별개의 협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양에 우리의 평화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북한을 방문해야 한다며, “미국 외교관의 북한 방문을 불허하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은 끝나야하며, 그것도 지금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해 9·19 성명 채택 직후 방북의사를 밝혔고 북한도 차관보를 공개리에 초청했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로 대화국면 자체가 경색되면서 차관보 방북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힐 차관보가 방북할 경우 2002년 이른바 ‘2차 핵위기’ 이후 북한 땅을 밟는 미국측 최고위 당국자가 된다. 이 경우 파격적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기대해볼 수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6
- 과기부, 11월의 엔지니어상 선정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엔지니어 11월 수상자로 삼성중공업의 김현수(42 사진 왼쪽) 책임연구원과 동아엘텍의 김주용(36)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현수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대형 쇄빙 유조선을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김주용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TFT-LCD 제조 공정에서 LCD 불량유무를 검사하는 패턴 제너레이터의 독자 개발에 크게 공헌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김현수 연구원은 선박과 관련한 28건의 논문을 국내· 외 학회에 발표하고 4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하는 등 쇄빙선 관련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내빙선 분야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고, 총 22척의 내빙선을 수주했다. 김주용 연구원은 새로운 패턴 제너레이터를 개발해 그동안 전량 수입했던 제품과 대비해 불량유무 검사시간을 약30% 정도 앞 당겼고, 제품 가격도 약30%를 절감시켰다. 이에 따라 동아엘텍의 LCD 검사장비는 국내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연간 약46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 포상해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엔지니어 각 1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과기부, 11월의 엔지니어상 선정(사진 있음)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엔지니어 11월 수상자로 삼성중공업의 김현수(42,사진 왼쪽) 책임연구원과 동아엘텍의 김주용(36,사진 오른쪽)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현수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대형 쇄빙 유조선을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김주용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TFT-LCD 제조 공정에서 LCD 불량유무를 검사하는 패턴 제너레이터의 독자 개발에 크게 공헌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김현수 연구원은 선박과 관련한 28건의 논문을 국내· 외 학회에 발표하고 4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하는 등 쇄빙선 관련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내빙선 분야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고, 총 22척의 내빙선을 수주했다. 김주용 연구원은 새로운 패턴 제너레이터를 개발해 그동안 전량 수입했던 제품과 대비해 불량유무 검사시간을 약30% 정도 앞 당겼고, 제품 가격도 약30%를 절감시켰다. 이에 따라 동아엘텍의 LCD 검사장비는 국내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연간 약46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 포상해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엔지니어 각 1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증협 증협, "사회가치 혁신부문 大賞" 수상 한국증권업협회(會長 黃健豪)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금년도 대한민국고객만족경영대상에 응모해 "사회가치혁신부문"에서 영예의 대 상을 차지했다. 증협은 작년에 "고객서비스 혁신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사회가치혁신부문은 최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고객 만족 차원에서 어느 정도 수행했는지를 평가하는 분야다. 능률협회 관계자는 "공공 및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회원단체로 대상을 수상한 기업 은 증협이 최초다. 고객만족경영(CSM)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최우수상과 대상을 연이어 수상한 사례는 93년에 시상이 도입된 이후 두 번째" 라고 밝혔다. 증협은 2004년 2월 현 황건호 회장 취임이후 전 임직원이 참석, 투자자와 증권사를 위해 고객만족경영선포식을 갖고 全社的으로 대대적인 T&C (Transformation & Customer Satisfaction) 운동을 추진했다. 이는 증협 직원의 과감한 의식개혁과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만이 급 격히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증권업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객만족헌장을 제정토록 하고, 고객 지향적 업무프로세서 도입을 위해 부서단위의 경영혁신 토론을 매달 실시했다. 고객의 니즈 (Needs)를 정확히 파악코자 전화모니터링도 병행했음은 물론이다. 설문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고객만족도 조사를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설문도 실시했다.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1년만에 ''고객서비스 혁신부문 최우수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협은 업계로부터 증권 산업과 관련한 현안을 수렴하여 정부에 건의하여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등 증권시장 저변확대에도 많은 노력 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업계 숙원사업이었던 증권업의 신탁업 진출, 기금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한 증권시장 수요확대, 적립식 증권저축을 통 한 장기투자문화 선도, 그리고 증권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동북아 금융허브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밖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발적 동아리모임인 "나누미"를 통해 지체부자유 어린이 봉사활동,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연말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증권업계 공동 자선음악회 등이 그것이다. 증협 김동연 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 직원이 ''무엇이든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한발 먼저 다가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증권산업을 선도하는 Think Tank로써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아이 학년별 경제책 읽기 & 책 고르는 법 내 아이에 맞는 경제책으로 ‘경제’와 친구하기 아이에게 경제를 알게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 그를 든든히 뒷받침해줄 경제에 대해 알기 또한 빠릴 수 없는 일. 큰 시각으로 경제를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서점에 나가보면 어린이 경제책이 수도 없이 많다. 내 아이에 맞는 경제 책 어떻게 골라야 할까? 취재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과거 우리 부모 세대는 수많은 통계표와 그래프, 수식으로 경제를 배웠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엄마 손 잡고 시장에 다니며 경제를 배운다. 교복 입고서야 겨우 받던 용돈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받는다. 모두가 경제를 익히기 위해서다. 경제라는 것이 우리 생활 그 자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는 부모들의 의도가 숨어 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는 어렵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라는 책을 내 화제를 모았던 홍예담 양은 유치원 때부터 매주 용돈을 받았고 매주 은행에 예금을 했다고 한다. 목표 금액을 정해 놓고 그 금액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모아 저축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경제의 원리도 익히게 되었다. 이렇듯 경제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경제의 개념이나 내용을 익히고 경제를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경제 책 읽기다. 을 쓰기도 한 경제전문 김시래 기자는 저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 이론과 경제용어를 접해서 알고 있다면,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 배우는 경제이론이 그리 부담스럽고 딱딱하지는 않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여러모로 적용해보면 경제와 생활을 따로 구분해 생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대는 경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돈이 어떻게 생겨나고 흘러가며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을 때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부자 나라는 왜 부자인지, 주식회사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실제로 체험하고 터득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책을 즐겁게 읽다보면 경제용어와 개념을 알게 되고 그것이 토양이 돼 어렵지 않게 경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럼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이름난 강백향 교사(www.mymei.pe.kr) 등 경제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학년별 꼭 읽어볼 만한 경제 책을 살펴보자. 유아기 | 유아기에는 경제를 지식과 개념 위주가 아닌 실생활과 관련지어 접근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배우면서 생활습관으로 정착하게 만들면 경제관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우선 경제동화를 읽어주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놀이나 게임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자, 슈퍼, 돈, 은행 이런 식으로 서로 연관성을 갖는 범주에서 주제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즐겁게 동화를 읽고 난 후에는 동화 속의 주제를 현실에 적용시켜보면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추천 책] 유아경제동화(최혜영 지음, 명진출판) 부자와 거지는 왜 있는 걸까?(최설희 지음, 어린른이) 초등학생 | 책은 자발적으로, 기꺼이 읽어야 재미있고 이해도 쉽다. 그러려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책에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경제 분야의 책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여기거나 어렵게 생각할 수 있어 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론 위주의 책을 처음부터 강요하면 아이는 책과 더 멀어진다. 만화라고 해서 터부시하거나 그림 위주의 책이라고 밀어낼 일은 결코 아니다. 자녀가 즐겁게 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책이다. 자녀와 같이 서점에 들러 흥미 있어 하는 책부터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천 책] 1~2학년 : 초등학생이 꼭 배워야 할 어린이 경제(저학년)(두산동아(단행본) 편집부 펴냄) 한국의 e짠돌이(이보슬 지음, 영진.COM) 돈, 돈? 돈이 왜 필요할까? (고수산나 지음, 동화사) 괴물나라 경제 이야기(로린 리디 지음, 미래M&B) 3~4학년 : 10원으로 배우는 경제이야기(미셀 르뒤크 외 지음, 영교) 어린이경제원론(김시래 지음, 명진출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는 경제 여행(최선규 지음, 들마루) 아빠가 빈털털이가 됐어요(구스타프 세더룬드 지음, 한길사) 이만하면 나도 꼬마 사업가(어린이문화진흥회·정수영 지음, 삼성당) 원이 5박6일 경제여행 마치다(은예숙 지음, 디딤돌) 나는 커서 CEO가 될래요(김나영 지음, 일곱난쟁이) 레모네이드를 팔아라 (빌 랜칙 지음, 어린이중앙) 5-6학년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금융 이야기(이승재 지음, 미래주니어) 박물관이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박물관이야기 지음, 글로연) 이코노리 에피소드(박노성 지음, 동아일보사) 아빠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49가지(최효찬 지음, 나무와숲) 아이들이 읽어야할 경제이야기(박상률 지음, 사계절) 나는 대한민국 주식어린이(김선희 지음, 명진출판) 청소년 | 청소년들이 경제 공부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 교육이 너무 이론에 치우쳐 현실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 이론이 현실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을 활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문을 읽으면 경제원론의 핵심 내용과 경제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실물 경제가 복잡해보이지만 생활과 연관 지어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신문을 통해 공부하고 책을 통해서 자세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 책]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비룡소) 17살 경제학 야무지고 똑똑한 10대들의 첫 번째 경제 교과서(한진수 지음, 갤리온) 10대들이 꼭 배워야 할 돈 벌기 부자법칙(미래경제연구회 지음, 선영사) 경제와 친구 되자-틴틴세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김상헌 외 지음, 평단문화사)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동화(톰 브라운 외 지음, 명진출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26
- 중도 방향타 제시할 모임 뜬다 극단과 극단을 오가는 분열과 이분법적 사고가 일상화된 한국사회에서 ‘화해와 상생’의 목소리를 내는 모임이 첫 발짝을 내딛었다. 9일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 수경 스님, 김지하 시인 등이 참여한 ‘화해상생마당’(운영위원장 이부영)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모임을 개최했다. 각계 지식인과 명망가 32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화해상생마당은 갈등과 대립이 반복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균형 잡힌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임은 포럼 형태의 개방적 모임으로 운영된다, ◆“중도지향은 회피가 아니라 역동적 노선” = 화해상생마당은 화해와 상생의 길로 제시한 중도에 대해 “중간지대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안마다 분명한 선택을 하는 역동적 노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손쉬운 타협이나 회색지대로의 도피가 아니라 여러 극단적 주장들을 흡수하고 극복해 시급한 국가적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자는 적극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구체적 실천과제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성장과 분배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을 통한 보다 더 나은 공동체 등 세 가지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장은 “‘중도’는 사안에 따라 보수로 비춰질 수도 있고 진보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쪽으로부터 공격과 모함을 당하더라도 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정계 개편이나 신당이 급한 게 아니라 분열과 대립을 완화하고 타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바깥의 안보 위기 때문에 내부에서 나타난 보수ㆍ진보의 대치 현상이 이념대결과 노사 및 지역대결로 점점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이 모임의 창립 취지와 관련, 건전한 중간집단 양성을 강조했던 크리스찬 아카데미를 연상하기도 한다. 고 강원룡 목사가 원장을 맡았던 크리스챤아카데미는 한국 사회구조의 병폐를 이념·체제·계층 등의 양극화로 진단하고 중간집단 양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간집단이란 ‘민중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양극화 사회의 화해와 통합에 기여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세력화 않는 게 장점이자 한계” =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이 모임에 대해 정치권에선 기대섞인 눈길이 적지 않다. 스스로 중도를 표방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대선에선 중도시각을 바라봐야 하는 각 정당과 예비대선주자들 입장에서는 이 모임이 중도노선의 방향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노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모임이 제대로된 중도비전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각 당과 주자들도 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념을 뛰어넘는 중도의 시각을 대중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필요하지만 각계 인사 몇십여명 정도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윤여준 전의원은 “이데올로기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인 것을 제시하면 국민들도 호응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력화하지 않는 것이 한계일 수도 있지만 장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 전의원은 또 “우리의 기본적 생각은 이제 이데올로기에 속박받는 건 그만해야 된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 우리 국가에 합리적으로 유리한 것이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한 사람들은 누구 극단 치우치지 않고 좌우 넘나드는 삶 ‘눈길’ 화해상생마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참여한 인사의 면면도 기존 관점에서 보면 좌와 우, 어느 쪽으로 규정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 언론계 인사는 화해상생마당 창립회원들에 대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먼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의장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재야활동을 하다 지난 1991년 민주당 부총재로 정치권에 진입한 이후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다. 이 전의장은 ‘꼬마 민주당’‘한나라당’을 거쳐 2003년 이우재 김영춘 김부겸 안영근 의원 등 이른바 ‘독수리 5형제’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했고 당 의장까지 지낸 바 있다. 윤여준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을 때 손꼽히는 전략가로 평가받던 사람이다. 오랜 정치 활동 속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합리적 보수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법륜 스님은 10년전부터 북한 동포돕기를 꾸준히 해오는가 하면, 제3세계 지원, 환경운동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한명의 대변인인 박종화 목사는 고 강원룡 목사의 뒤를 이어서 경동교회를 이끌면서 강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은 1993년에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설립하고 꾸준히 전통문화를 소개해 2005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인 출신의 이력도 흥미롭다. 이종대 전대우자동차 회장은 지난 2000년 대우자동차가 노사분규 등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을 때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구조조정의 큰 틀에 합의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 화제가 됐다. 조흥은행장 출신인 최동수 신한은행 상임고문은 지난 2003년 조흥은행장에 취임해 1조원 가까운 적자에 시달리던 은행을 불과 1년여 만에 우량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역량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설렁탕 조찬회’ 등을 마련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중도방향타 제시할 모임 뜬다 극단과 극단을 오가는 분열과 이분법적 사고가 일상화된 한국사회에서 ‘화해와 상생’의 목소리를 내는 모임이 첫 발짝을 내딛었다. 9일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 수경 스님, 김지하 시인 등이 참여한 ‘화해상생마당’(운영위원장 이부영)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모임을 개최했다.각계 지식인과 명망가 32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화해상생마당은 포럼 형태의 개방적 모임으로 운영되면서, 갈등과 대립이 반복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균형 잡힌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뉴라이트 뉴레프트 등 이념색채가 강한 모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중도노선을 확대하겠다는 취지가 눈길을 끈다. ◆“중도지향은 회피가 아니라 역동적 노선” = 화해상생마당의 창립취지는 선언문에 잘 드러난다. 특히 화해와 상생의 길로 제시한 중도에 대해서는 “중간지대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안마다 분명한 선택을 하는 역동적 노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국가적 중대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지침으로 ‘화해와 상생의 중도노선’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고자 한다. 그 길은 손쉬운 타협이나 회색지대로의 도피가 아니라 여러가지 극단적 주장들을 흡수하고 극복해 시급한 국가적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자는 적극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구체적 실천과제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성장과 분배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을 통한 보다 더 나은 공동체 등 세 가지다. 이 모임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장은 “이 ‘중도’는 사안에 따라 보수로 비춰질 수도 있고 진보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쪽으로부터 공격과 모함을 당하더라도 대립보다는 상생을 바라는 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정계 개편이나 신당이 급한 게 아니라 분열과 대립을 완화하고 타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바깥의 안보 위기 때문에 내부에서 나타난 보수ㆍ진보의 대치 현상이 이념대결과 노사 및 지역대결로 점점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싸움만 부추기고 있어 마치 구한말이나 6·25 직전의 내부 분열을 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이 모임의 창립 취지와 관련, 건전한 중간집단 양성을 강조했던 크리스찬 아카데미를 연상하기도 한다. 고 강원룡 목사가 원장을 맡았던 크리스챤아카데미는 한국 사회구조의 병폐를 이념·체제·계층 등의 양극화로 진단하고 중간집단 양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간집단이란 ‘민중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양극화 사회의 화해와 통합에 기여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세력화 않는 게 장점이자 한계” =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이 모임에 대해 정치권에선 기대섞인 눈길이 적지 않다. 스스로 중도를 표방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대선에선 중도시각을 바라봐야 하는 각 정당과 예비대선주자들 입장에서는 이 모임이 중도노선의 방향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노선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 제대로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모임이 제대로된 중도비전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고, 그러면 각 당과 주자들도 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념을 뛰어넘는 중도의 시각을 대중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필요하지만 각계 인사 몇십여명 정도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윤여준 전의원은 “이데올로기나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인 것을 제시하면 국민들도 호응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력화하지 않는 것이 한계일 수도 있지만 장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뉴라이트나 뉴레프트같은 모임의 하나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윤 전의원은 “전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념적으로 어느 한 쪽을 지향하는 게 아닐 뿐 아니라 그 모임들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우리의 기본적 생각은 이제 이데올로기에 속박받는 건 그만해야 된다는 거이다. 어느 것이 우리 국가에 합리적으로 유리한 것이냐를 생각하고, 정치라는 게 보통사람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 어떤 것이 편하게 해주는 것이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 참여한 사람들은 누구 극단 치우치지 않고 좌우 넘나드는 삶 ‘눈길’ 화해상생마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참여한 인사의 면면도 기존 관점에서 보면 좌와 우, 어느 쪽으로 규정하기 힘들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 언론계 인사는 화해상생마당 창립회원들에 대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먼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의장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재야활동을 하다 지난 1991년 민주당 부총재로 정치권에 진입한 이후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다. 3김 시대에 ‘3김 청산’을 부르짖었던 탓에 비주류에 머물곤 했던 이 전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95년 국민회의를 창당하자 노무현 대통령 등과 함께 ‘꼬마 민주당’에 남았고, 97년 대선과정에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합류했다. 한나라당의 원내총무까지 지냈지만 2003년 이우재·김영춘·김부겸·안영근 의원 등 이른바 ‘독수리 5형제’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했고 당 의장까지 지낸 바 있다. 윤여준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몸담고 있을 때 손꼽히는 전략가로 평가받던 사람이다. 오랜 정계 활동 속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합리적 보수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법륜 스님은 10년전부터 북한 동포돕기를 꾸준히 해오는가 하면, 제3세계 지원, 환경운동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한명의 대변인인 박종화 목사는 고 강원룡 목사의 뒤를 이어서 경동교회를 이끌면서 강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은 시인 신동엽의 부인으로 1993년에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설립하고 꾸준히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작업을 해 2005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인 출신의 이력도 다채롭다.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이종대 전대우자동차 회장은 지난 2000년 대우자동차가 노사분규 등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을 때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의 큰 틀에 합의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흥은행장 출신인 최동수 신한은행 상임고문은 지난 2003년 조흥은행장에 취임해 1조원 가까운 적자에 시달리던 은행을 불과 1년여 만에 우량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역량을 발휘해 주목받았고, 특히 그는 ‘직원만족센터’ 설립, ‘설렁탕 조찬회’ 등을 마련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
- 서울자치구 학교교육지원 강화 서울자치구 학교교육지원 강화 노원·마포·강서구 내년 직제개편에 맞춰 전담 과 신설 서울자치구들이 학교교육지원 강화에 나서며 잇따라 전담 과 신설에 나서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2007년 직제 개편에 맞춰 교육진흥과를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 과에서는 학교지원과 평생교육 전문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편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유치 등 교육사업을 육성한다. 신설될 ‘교육진흥과’는 총괄계획 평생교육 전문교육 학교지원 등 4개 팀 17명으로 구성돼 원어민영어교실 영어과학캠프 시민교양대학 학교공원화사업 등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또 교육진흥사업계획에 따라 특목고, 영재학교를 유치하고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민에게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노원구는 조직개편에 앞서 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등 25명을 위원으로 하는 ‘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학교환경개선 지원에 대한 자문과 교육관련 기관·시설 유치를 위해 이달 안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마포구는 ‘교육지원과’를 만든다. 과에서는 우수 고교를 유치하고 마포구 교육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시책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교육지원과’ 신설로 교육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보다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확대나 교육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유치와 병행해 교육경비보조를 통해 교육여건을 바꾸고 방과후학교나 방학중 외국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센터 등을 적극 활용한 초등학생 대상 원어민영어교실 상설운영, 중·고등학생 외국어동아리 모임도 구상 중 하나다. 강서구도 조례규칙 심의와 행정기구설치 조례 공포 등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교육담당관’을 설치한다. 전문적·체계적 시스템을 구축, 효율적인 교육사업을 추진할 학교지원책을 찾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교육기획 여성청소년교육 평생교육 3개 팀으로 나뉘어 인터넷과외와 영어마을 교육기관지원 여성교양대학 청소년공부방 등을 맡게 된다. 이로써 성북구 ‘으뜸교육도시추진단’과 함께 25개 자치구 가운데 모두 네곳에서 교육 전담과를 운영하게 됐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교육 수요·욕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주민들도 원하는 교육서비스 접근이 쉬워 결과적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복지행정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과 단위 교육전담 부서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자치구로서는 교육지원이 곧 자치구 장래성과 맞먹는 문제다. 다른 자치구 역시 과 단위는 아니지만 교육지원팀 교육환경지원팀 학교지원팀 등 팀 단위 부서를 운영하며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강북지역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교육여건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은 만큼 교육은 자치구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교육여건이 좋으면 집값이 오르고 그만큼 자치구 세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6-11-09
- 교육위원 눈에 비친 우리 교육 문제점 현역 국회원이 한국전쟁 중 납북된 할아버지를 7차례 방북 끝에 만나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은 가족사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담은 ‘교육에서 희망찾기’(푸른나무 출판사)를 발간하고 9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국전쟁 중 납북당한 2대 국회의원인 유기수 전 의원의 손자다. 유기수 전 의원은 경기도 용인에서 1950년 5·30 총선을 통해 당선됐으나 한 달 만에 한국전쟁을 맞았다. 당시 국회는 ‘서울 사수’를 결의했고 유기수 의원은 이를 위해 서울에 남았다 김규식 박사 등과 납북됐다. 이후 유 의원 가족들은 수 십 년 동안 조부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냈다. 유기수 전 의원 소식이 가족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2002년 7월 한 남북관계 전문지를 통해서다. 유기수 전 의원이 1986년 북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유 의원은 2006년 1월, 일곱 번째 북한 방문길에 나섰고 55년 만에 평양 룡성구역 묘역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 묘지에는 유기수 전 의원 뿐 아니라 위당 정인보 선생, 동아일보 백관수 선생, 고려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현상윤 선생, 무정부주의자 박열 선생, 소설가인 춘원 이광수 선생, 안재홍 선생 등의 묘소까지 이장돼 있었다. 책에서 유 의원은 당시의 소감을 “자포자기로 굳어져 왔는데 우리 가족의 큰 숙원사업을 하나 해결했다”며 “묘비에 새겨진 무표정한 얼굴에서 할아버지의 외로움과 고통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한국에서도 북한에서도 ‘주변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할아버지의 삶이 결국 우리 현대사의 압축판 아니겠느냐”고 적고 있다. ‘교육에서 희망찾기’는 총 세계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 조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하며 3대의 평범한 가족사가 치유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국회 교육위원회 3년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우리 사회의 교육양극화 해소와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는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생생한 기록들을 수록했다. 유기홍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채정 국회의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신일 교육부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용덕 동북아재단 이사장, 권철현 교육위윈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7
- 광산업 인력양성 2제 기업-대학원생 공동연구 광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의 중 주목받는 사업은 ‘연구인력육성 기술개발’ 과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기업의 차기 아이템 개발에 기업 연구원과 대학원생이 공동 참여,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대학원생은 필수 교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올해 10월부터 추진하는 ‘연구인력육성 기술개발’사업으로 기업주도형과제, 대학주도형 과제 각 1건씩 선정했다. 기업주도형 과제명은 ‘고효율, 고신뢰성 피라나(Piranha) LED의 개발’이다. (주)라셈텍이 주관하고 (주)썬웨이브와 전남대 대학원생 4명이 참여했다. 피라나 LED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없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 제품이다. LED 램프 수요증가로 인해 대량생산형 LED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피라나 LED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대학주도형 과제는 조선대가 주도하는 ‘발광 추출 효율 향상을 통한 고효율 LED 개발’이다. 이 사업에는 나이넥스(주)와 조선대 대학원생 4명이 합류했다. LED는 최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면서 고효율 고출력 LED에 대한 연구 개발이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 과제개발에 참여한 대학원생은 이번 실험과정과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이 학위를 마친 후 나이넥스가 취업을 약속했다. 김진혁 전남대 교수는 “업체 연구원과 대학원생이 함께 공동과제를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업계는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공업고, 산학협력 교육의 모범 광주공업고 광정보기술과는 광산업 관련 유일한 고등학교 특성화학과다. 이곳에서는 정밀광학 광전자 광통신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대한 특화교육을 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광학기능사와 통신선로기능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득하는 기능사자격증 2가지로 광섬유를 융착접속해 손실률을 측정하는 통신선로기능사와 광학렌즈를 가공하고 측정하는 광학기능사다. 광정보기술과는 광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의 지원으로 2004년부터 정밀기계과 2개 학급을 개편해 만들었다. 광정보기술과는 다른 학과와 달리 산학협력 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 통신선로기능사의 경우는 포미(주)와, 광학기능사는 (주)에이지광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또 언제든지 산업현장에 투입해도 적응과정 없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기자재와 실습실을 잘 갖추고 있다. 기자재와 실습실 수준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학교기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창업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현재 각 과별로 9개 창업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창업동아리는 광케이블 송수신장비를 연결하는 광점프코드를 창업아이템으로 삼았다. 이미 지역내 중소기업에서 상품을 주문했다. 광기술인력교육센터 박효민 연구원은 “고등학교의 광산업 특성화학과는 광산업의 토대”라며 “창업동아리를 통해 차세대 광산업 리더가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