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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양천, ‘제2의 강남·서초’ 급부상 ‘강남·서초야 기다려라, 강서·양천이 간다.’ 강서·양천구가 서울의 주거, 교육, 문화, 상권의 중심인 강남·서초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구는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 사교육 과열 억제정책 등이 ‘부자 동네’ 강남 서초구에 집중되는 틈을 타 제2의 강남·서초가 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고질적인 교통정체 등 강남 서초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강서·양천이 급부상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주 강서구와 양천구의 아파트 가격은 송파구와 광진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세가 상승은 양천구가 51.9%로 강남구(43.43%)를 앞질렀고, 강서구 역시 42.82%나 급등했다. 이같은 강서구와 양천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에 대해 일부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상승세의 여파라고 보고 있지만, 강서구와 양천구는 주거환경, 개발여건, 교육환경, 상권, 지하철 9호선 공사 등 여러 면에서 제2의 강남서초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이미 개발과 목동아파트단지가 강서, 양천구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된 지는 오래됐다. ◇ “부동산, 강서·양천 빼면 할 말이 있나요?” = “양천구는 몰라도 목동은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목동 아파트 단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신정동에 자리잡은 아파트들도 ‘목동 8∼14단지’라고 이름지어질 정도로 목동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높다. 아직 강남·서초에 미치지 못하지만 목동 신시가지 3단지 30평이 4억∼4억4000만원을 호가한다. 평당 1000만원선은 이미 넘은지 오래다. 목동 신시가지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낮은 용적률이 적용돼 주거환경이 좋고 아파트 곳곳에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지중 하나로 꼽힌다. 목동 ‘유명한부동산’ 관계자는 “목동은 주로 경제력이 있는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며 “시내 중심가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여건도 좋아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중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시내에서 개발열기가 가장 활발하게 불고 있는 곳중 하나다. 강서구는 서울지역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예정지인 32만평의 마곡지구를 품고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착공한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공항동, 방화동, 가양동, 등촌동을 중심으로 개발열풍이 불어 부동산 가격이 크게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억5000여만원이었던 44평형짜리 화곡동 롯데아파트가 최근 4억1000만원을 호가, 1년만에 6000여만원이 올랐다. 현재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등 강서구는 더 이상 서울의 외곽지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또 발산택지개발 여파로 발산동 일대와 마곡지구를 마주보고 있는 등촌동 지역도 최근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발산동과 화곡5동은 저밀도 재건축 추진지역으로 최근 서울시가 급제동을 건 중층이상 아파트 재건축과는 또다른 환경이라 여건이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 춘추전국 방불케 하는 상권 = 백화점 등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강서·양천을 둘러싼 시장쟁탈전이 점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곳은 영등포와 구로를 포함, 180만 인구가 밀집해 경기도 분당상권의 5배가 넘는 규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불을 당긴 것은 개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현대백화점은 내 최대 규모인 목동점을 조만간 개장, 고급 이미지로 영등포지역 백화점이 차지했던 강서·양천지역 소비자를 유혹할 태세다. 양천구는 현재 행복한세상 백화점과 까르푸 목동점 등 2개의 대형 매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영등포와 구로, 양천 경계지점에 애경백화점이 있으며 이마트 가양·신월점 등 중저가 백화점을 끼고 있다. 강서구에는 이마트 외에 그랜드마트 강서·화곡점, 까르푸 가양점 등 대형 할인매장이 있으며 이밖에 롯데, 신세계, 경방필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마트 영등포점, 홈플러스 문래점, 코스트코 등이 강서·양천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SBS 본사사옥이 들어서는 양천구 오목교 일대 상권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으며 예총회관, 방송회관 등 주민들의 문화시설을 충족시켜줄 만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강서구에서 25년 이상 살아온 이강호(35) 씨는 “마곡지구 기대 심리와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으로 강서구의 개발잠재력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김포공항일대가 상업지구로 개발되면 강서구는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여건도 급속도로 부상 =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정보분야 영재 교육 대상자를 선정했다. 80명의 영재중학생중 강남·서초지역 학생이 16명(20%)으로 가장 많았으나 강서·양천구 학생도 14명(17.5%)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5개 구중 이들 4개구 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 이는 강서·양천이 강남·서초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고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다. 학원가도 강남 못지않다. 최근 국세청이 강남과 목동지역 학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것도 목동의 교육열을 반영하고 있다. 목동 오피스텔에서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는 과외방 때문에 지역 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도 이들 지역의 높은 교육열을 반증하는 사례다. 강서구는 목동과 인접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대형입시학원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어 입시학원 수에서는 양천구보다 우위에 있다. 이들 지역의 학교들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천구의 양정고등학교, 진명여고가 양천구를 대표하는 학교로 자리잡고 있으며 강서구의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와 덕원예술학교는 전국에서 인정하는 특수목적 학교들이다. 특히 양천구의 월촌초등학교는 학습 부진아가 한명도 없고 자연환경도 양호해 대표적인 공립초등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강서구와 양천구는 특히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학력수준이 높은 전문직’주민들이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이경기·장유진 기자 cellin@naeil.com 2002-08-29
- 서울 학교건물관리실태 부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건물중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안전등급 D급이하 건물이 25개교 40동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기를 받지 않은채 사용중인 건물이 모두 145건이나 되는 등 학교건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홍우(성동1·한나라)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건물 6404동 가운데 붕괴위험도가 가장 높은 안전등급 E급 판정을 받은 건물은 장훈고등학교 후관동과 덕일전자공고 2·3동 등 2개교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은 건물은 초등학교 2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7곳 등 모두 23개 학교 37개 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초·중·고등학교건물 가운데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건물도 221동이나 됐으며 전체의 절반가량인 3043동이 건축된지 20년이 넘는 건물이었다. 이에 대해 최홍우 의원은 “안전상 위험이 있는 건물을 시 교육청에서 파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교육청은 올해말까지 위험성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내년 사업계획은 아직 수립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만큼은 위험등급 D급이 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절차대로라면 준공검사 승인 이후 받아야 하는 등기를 받지 않은 미등기 건물이 145건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미등기건물은 부지내 사유지, 서울시소유지 등 등기를 받을 수 없는 사유 때문에 미등기상태로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재건축, 개보수 과정에서 정상적인 건물건축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오래된 학교건물을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등기가 누락되는 등 관리·감독소홀로 인한 것들도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재무과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 양성화사업을 벌이면서 등기를 안한 경우와 소규모 증축, 개보수 등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건축지도과 관계자는 “준공검사 이후 사용승인을 받았다면 미등기 상태라도 건축물을 사용하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다”면서 “미등기 건물중 상당수는 불법건축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2-08-28
- 분당주민, 특목고 유치 목소리 높아 성남시 분당 주민들의 특목고(외국어고)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나라당 분당을지구당에서 열린 ‘특목고 유치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 강남이나 타 지역의 특목고로 진학하는 것을 막고, 교육자족도시를 만들고, 지식기반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목고 신설을 적극 찬성했다. 성남출신 중학생 졸업자 가운데 200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서울 등 타지의 외국어고로 진학한 추세를 보면, 200년도 92명, 2001년 173명, 2002년 209명으로 나타났으며, 예술고 진학 역시 2000년 138명, 2001년 176명, 2002년 159명으로 증가 추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31개 시장, 군수가 특목고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현실적으로 권역별로 계열이 다른 1개교 정도를 설립할 수 있다”며 “의정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고 성남에는 외국어고 설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진국(OECD) 수준의 공교육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앞으로 577개의 학교를 더 신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 7조3660억원의 비용과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함으로, 사립고의 특목고로의 전환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2002-08-28
- 덕양구, 불법 광고물 강력 단속 고양시 덕양구가 화정동 일대에서 극성을 부리는 명함형 전단 등 불법광고물의 집중단속에 나섰다. 구는 유흥업소의 불법전단과 음란·퇴폐성 전단 등을 도로 및 인도상에 무단 살포해, 청소년 교육환경을 침해하고 있는 전단지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반전단 24종 3300여매, 음란 퇴폐성전단 16종 1900여매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구는 일반전단 배포업소는 개별 방문해 경고조치 했고, 음란 퇴폐성 전단은 광고주를 파악한 후 과태료를 부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매일 2개과씩 단속반을 편성, 입간판과 에어라이트 등 유동광고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8-28
- 롯데 백화점 일산점 제1회 롯데 일산점 키즈 모델 패션쇼 8월 29일 SKY PARK(옥상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모델로 ‘제1회 롯데 일산점 키즈 모델 패션쇼’가 열린다. 오후 3시30분부터 열릴 이 행사는 지난 5월 제1회 롯데 일산점 키즈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총 30명의 어린이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키즈 모델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모두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3∼10세의 일반 아마추어 모델로 지역주민들의 인기도 투표에 의해서 선정됐다. 첼로 사진예술원과 연예사업전문프로덕션 DNS협찬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사전에 전문패션쇼 모델 및 연예기획전문가들의 지도로 어린이 모델에게 무대워킹과 간단한 율동 등을 교육하여 실제 행사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어린이들의 아기자기한 무대를 연출하게 된다. 모피 舊 디자인 ‘리모델링 SERVICE’ 4층 숙녀 매장 모피코너에서는 8월24일부터 겨울 모피 리모델링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겨울모피 리모델링 행사는 구입한지 오래되어 유행에 뒤쳐져 잘 입지 않은 모피를 최신 디자인으로 변경 다시 새 디자인으로 입을 수 있도록 수선해준다. 철지난 디자인뿐만 아니라 옷이 줄거나 늘어난 경우 모피 전체를 변형시킬 수 있고 체형의 변화로 인한 일산점에 입점한 3개 브랜드(진도 근화 우단모피)는 추동시즌을 대비 각 브랜드의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HAPPY CALL(전화리콜) 및 이메일 리콜 등을 통해 고객들의 모피 보관 수선에 관한 대대적인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12월말까지 진행되며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수선비용은 특수한 수선의 경우를 제외하고 무료로 제공된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8-28
- 자동차 매매시설 승인 논란 서울 노원구가 서라벌고등학교 정문앞에 추진중인 자동차 매매센터를 조건부 허가한다는 계획을 밝히자 인근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달 27일 중계동 313번지 서라벌고등학교 정문앞 부지에 중고 자동차 매매센터 허가 심의를 마쳤다. 서라벌고등학교 학부모 1500여명이 진정서를 접수했고 학교측은 반대의사를 노원구에 전달했지만, 구는 △출입구 변경 △학교경계와 3m 떨어진 곳에 조경시설 등의 조건부 절차를 거친 후 건축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계사회체육센터는 주공으로부터 서라벌고등학교 인근 학교 용지 3300평 중 1800여평을 3년 계약으로 임대받고 중고자동차 매매센터 건립에 따른 사업계획을 구에 접수했다. 학교시설로 용도지정돼 있는 이 용지는 학교외에 타 시설물이 들어설 수 없지만, 임대계약이라는 명목으로 자동차 매매시설 건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미 중계1동에만 초·중·고가 6개교가 있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이 용지에 추가 학교시설 설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이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등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중계동 일대가 서울시내에서 알아주는 교육지구인만큼 교육환경을 철저히 보호해야할 구청에서 차량 유입과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자동차 매매시설을 학교정문 바로 앞에 허가한 것은 교육환경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노원구는 “자동차 매매시설은 학교환경정화구역내에서 행할 수 없는 혐오시설로 볼 수 없다”며 승인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원구의회 이광열 의원(중계1동)은 “현재로는 공지를 그대로 둘 수도 자동차 매매시설을 계속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서라벌고교 재단측에서 부지를 매입해 교육시설로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 2002-10-09
- 전북 학교운영위원 이권사업 개입 ‘물의’<1면 하단> 전북도내 일선 학교운영위원이 교내 공사는 물론 각종 물품구매 등 이권사업 개입이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북도교육청이 전북도의회 김민아(33.민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 현재까지 교내 소액 공사 및 물품계약을 해당학교 운영위원들에게 발주한 학교가 20여 곳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Y중학교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교사 확장공사 등 7개 사업 2560여만원 규모의 사업을 학교운영위원인 정 모씨가 운영하는 두개 업체와 계약했다. 김제 K고교는 2700여만원 상당의 진입로 및 정문 공사를 발주해 건설업자인 이 모 학운위원과 계약했다. 정읍 B초등학교는 1500여만원의 전기공사를 학운위원 박 모씨가 운영하는 업체에게 발주했다. 이와 같이 지난 3년여 동안 일선 학교가 학교운영위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교실 및 시설 확충·보수 공사가 25건 1억4800여만원에 이른다. 또 김제 K고교와 군산 K초등학교는 겨울철 난방유와 각종 물품을 학운위원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구입하는 등 174건 5060여만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선학교와 지역교육청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제 K고교측은 “모교 출신의 학운위원이 물품을 납품해 오히려 학교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물품을 공급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상의 헛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현행 는 “학운위원들이 당해 학교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할 뿐 특별한 제제조항이 없다는 것.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공개경쟁 입찰 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나 권고사항에 불과해 일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조치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각종 이권사업 개입이 드러난 이상 학운위원 자격 및 공사 계약 방식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전북지부 관계자는 “학교장의 학교운영 실태를 관리 감독해야 할 학운위원이 각종 공사나 물품구매 계약당사자가 되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해당 학교장에 대한 지도와 함께 학운위원 자격에 대한 제한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10-09
- 시흥시 장애인복지관 신축사업자 모집 시흥시는 오는 17일까지 정왕동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정왕동 1800-9번지 656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국도비 12억원과 법인자 부담 등을 통해 건립된다. 신축사업 희망법인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 및 서울, 인천시에 주사무소가 있는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시 관계자는 응모한 법인 가운데 사업의 전문성과 운영계획의 합리성, 재원조달능력 등을 평가, 공정하게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건립 후 장애인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의료재활과 교육·직업재활, 재가장애인복지, 지역사회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시흥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10-09
- 공정공시제 기대와 우려③ 손 놓은 감독당국 코스닥 시장 운영기관간의 협조체제가 만들어지지 않아 공정공시운영상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재기준, 위반확인의 효율성, 수시공시와의 차별성 확보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감독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오는 16일 코스닥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공시설명회를 갖고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메일을 통해 알린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공시부분을 운영하는 코스닥증권시장은 교육이나 공시담당인원보충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관간 알력다툼 =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증권시장 간 1년 가까이 끌어온 감시시스템 공유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올초 금감위에서 수시공시 등과 관련해서는 코스닥증권시장에서도 감시할 수 있도록 했으나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것이냐”를 두고 아직도 줄다리기 중이다. 공정공시제를 실시하게 되면 공시업무 운영주체인 코스닥증권시장은 시장 루머를 추적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루머추적과 감시체계가 코스닥위원회에 몰려있다. 중복투자를 하지 않도록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감시체계만 보면 되는데 감리부분까지 달라고 해서 의견접근이 안 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알아서 하다가 이제와서 감시체계 공유를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현재 조회공시할 것을 조사하고 찾을 만한 감시체계와 풍문조사인력이 없는 상태로 코스닥위원회와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다시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다. ◇제재 제대로 할까 = 공시위반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기업정보를 유포시키기 전에 공시를 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까지 하도록 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유포 전에 공시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해야 한다’는 기준은 코스닥증권시장의 유권해석 범위가 너무 넓혀 놔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세세하게 규정해 주는 게 적용하는 데는 더 좋지만 현재 명확하게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방향만 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수시공시와 공정공시의 운영체계가 다른 점도 문제다. 수시공시는 코스닥증권시장이 중간에서 점검하지만 공정공시는 기업이 올리면 곧바로 투자자에게 전달된다. 확정된 공시는 수시공시를 통해 하도록 돼 있으나 공정공시로도 할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사실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를 구분, 관리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기업들의 풍문과 기사,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에서 나온 것들을 즉각 조회공시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인원, 시스템 등이 구축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공시 통한 불법행위 기승 우려 = 공정공시가 오히려 시장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업들이 애매한 공시를 마구 쏟아놓고 시세를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벌할 근거도 빈약하다. 그런데도 코스닥증권시장은 안일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수시공시는 확정공시, 애매한 공시는 공정공시로 할 것”이라며 “공정공시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이를 통한 불공정행위가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가 불확실한 정보로 등락한다는 것은 증권업계의 정설이다. 모 증권사 기업분석실장은 “조회공시를 많이 요구받거나 애매한 공시를 많이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제대로 알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공정공시를 이용해 불공정행위를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02-10-09
- <근로복지공단 관련 인터뷰> 정읍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한성민 원장 유아부터 인성교육으로 "좋은 교육이란 어떤 교육일까?"가 한성민 원장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지게 되는 생각들이다. 한 원장은 유아교육자로서 이런 화두를 끊임없이 놓지 않는 것은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해야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느슨함을 조이고 있다. 유아기 아동의 교육은 단순히 영어 단어나 글자를 암기하는 것이 학습을 통한 발전일 수 있지만,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면 향후 발생되는 영향까지도 고려하는 교육은 유아교육자들의 사명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명감을 한 원장은 문자교육이나 주입식 학습에 치우치지 않고 유아들 각각의 발달상황에 적합한 교육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남다른 소신을 밝히고 있다. 한 원장은 직접체험을 통한 흥미유발과 창의성, 기본 생활 습관 훈련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을 직업인으로서의 교사가 아닌 진정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교육자로서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직업적인 교사가 아닌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고 있는 모습이 아이를 아이답게 성장시키는 것을 지역사회의 유아교육을 위한 참된 교육자임을 기대해본다. 송미숙 리포터 song5171@korea. com 200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