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교옆 대형 유흥업소 반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세신옴니코아 9·10층에 대형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의 입점이 알려지자(본지443호 7면), 야탑동 돌마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성남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정화위원회)의 심의에 문제가 있었다며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31일 오전 11시 돌마초등학교 다목적실에 모인 학부모와 주민들은 “방과후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대형 나이트클럽과 룸살롱이 들어옴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악화되고, 이후 또 다른 유흥업소가 생기는 등 주거환경도 악화될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업소가 들어오는 지 확인 절차도 없이 기초 자료만을 가지고 통과시킨 교육청 정화위원회의 심의는 원천 무효”라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정완 운영위원장(돌마초등학교)은 “학생들이 학원에 다닐 때 눈을 감고 다녀야 하느냐”면서 “교육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할 교육청이 개인의 재산권 보호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진 위원장은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형식적인 정화위원회는 해산되어야 하며, 공청회 등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신옴니코아는 돌마초등학교로부터 54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제의 9·10층은 돌마초등학교와 바로 옆 경남아파트에서 훤히 보여 특히 밤이면 아파트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7-31
- 학교 담장 허문 노원구 동일초등학교 한 밤의 기온이 25를 웃도는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학교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을 주민 체육시설로 개방한 한 초등학교에 인근 주민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8동 동일초등학교는 지난해말 총 예산 1억6262만2000원을 들여 길이 107m의 담장을 허물고 인도(人道)와의 경계를 없앴다. 또 도로와 인접한 교내 운동장에는 소나무 등 15종 2382주를 심고 정자와 의자, 놀이대 등을 설치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늦은 밤 더위를 피해 담장 없는 학교로 몰려와 밤 한때 2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생활체육과 독서 등을 즐기고 한다. 또 동일초등학교의 없어진 담장 사이로는 각종 나무와 벤치가 설치돼 길가던 행인의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학생들의 담장없는 학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학기별로 제출하는 학생 건의서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담장 없는 학교에 다니게 돼 기쁘다’는 뜻을 표현했다. 그러나 학교 관리에는 적지 않은 부담감도 있다. 동일초교 관계자는 수목관리와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처리로 인해 관리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공공요원을 학교에 배치하고 수목관리와 쓰레기 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일초교 김창웅(61) 교장은 “교육목적상 담장 없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학생들도 학교생활을 즐거워 한다”며 “지역주민과 교사의 절대 다수가 찬성한만큼 관리상의 어려움은 차츰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2-07-31
- 올 수능 67만5천명 지원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10일 마감한 결과 사상 최소인원인 67만575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 경쟁률은 1.33대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교차지원 억제의 영향으로 자연계열 지원자 비율이 작년보다 늘었고, 재수생 비율도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48만2075명(71.34%), 졸업생 17만9733명(26.60%), 검정고시생 등 기타 1만3951명(2.06%)으로 모두 67만5759명이었다. 이는 73만9129명이 지원해 사상 최소였던 작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고3 재학생수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정원과 수능 응시인원 중 대학 지원율을 감안한 단순 입학경쟁률은 1.33대 1로 작년의 1.53대 1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재학생 대 재수생 비율은 71.34% 대 26.60%로 작년(73.2%·25.15%)보다 재수생비율이 다소 늘었다.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별 비율은 54.13%, 30.30%, 15.57%로 작년(56.37%, 26.91%, 16.70%)보다 자연계가 3.4% 포인트 증가한 반면 인문계는 2.3% 포인트, 예체능계는 1.1%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는 대학들이 올해부터 인문계 수능 응시자의 자연계열 학과지원 등 교차지원을 적극 금지하거나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감수하려는 응시생이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2.7%인 35만6282명, 여학생이 47.3%인 31만9477명이었다.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수험생의 25.26%인 17만717명이 지원해 작년(28.06%)보다 지원비율이 또다시 낮아졌다. 제2외국어 선택 응시생들의 계열별 비율을 보면 인문계 94.48%, 자연계 4.18%, 예·체능계 1.33%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 결과는 11월6일 실시된 후 12월 2일 개별 통지되고, 당초 공고에 따라 추가접수는 실시하지 않는다. 2002-09-11
- 병원 노사불신이 파국 불러 오늘 새벽 6시 112일째 파업을 지속하던 경희의료원과 가톨릭 강남성모병원에 경찰병력 22개 중대 3000명이 각각 투입돼 농성중이던 노조원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강남성모병원에서 농성중이던 250여명의 노조원들 중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등 180명을 연행했으며, 경희의료원에서는 70여명의 노조원을 연행했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 차수련 위원장과 한용문 강남성모병원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는 사전에 병원을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공권력 투입의 배경으로 “병원의 장기파업으로 환자와 국민생활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평화적 해결을 기대했지만 더이상 노사자율로 사태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권력 투입을 결정했다”밝혔다. 지난 5월 23일 임금인상과 사학연금 분담금 등 현안을 놓고 파업에 들어간 이들 병원 노사는 파업과정에서 병원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노조간부들에 대한 징계 등으로 노사간 감정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해결의 기미없이 112일이라는 장기파업을 초래했다. 한편 오늘 경찰력투입으로 병원파업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강남성모병원 노조원 등은 명동성당에서 200여명이 농성을 계속하면서 공권력투입에 대비해 왔으며, 나머지 농성장에서 해산된 노조원들도 명동성당에서 장기농성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동계는 병원파업에 대한 경찰력 투입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발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천명해 정부와 노동계의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정부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총 강훈중 홍보국장도 “경찰의 공권력투입은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노동부는 원칙적인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노둥부 관계자는 “노사자율적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파업의 장기화는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공권력 투입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병원파업은 정부의 체포영장 발부자에 대한 대규모 구속사태와 차수련 위원장 등 체포하지 못한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작전에 맞서 노조의 명동성당 장기농성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연대 지원투쟁으로 극심한 대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2-09-11
- <기자수첩> 실험·실습도 어려운 실업계고교 대학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실업계 고등학교가 학생 모집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실업계고등학교는 인문반을 신·증설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물론 정부도 각종 육성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실업계 고등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실업계, 특히 공업고등학교들이 부족한 실험·실습비와 노후된 기자재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에도 버거운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학교전체 예산 가운데 실험실습비가 10% 미만인 시·도가 서울 대전 등 10개 지역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에는 1.1%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다. 각 시·도별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율도 평균 71.3%에 그치고 있다. 또 기자재를 반드시 100% 확보해야 하는 실습장도 확보율이 평균 91.7%에 그쳤다. 이나마 전체 기자재 가운데 18.1%인 14만4800여점은 노후화 돼 교육효과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교육부가 각급 학교에 시달한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에는 현장실습 중 본인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예시돼 실업고교 학생들이 마음놓고 실습에 임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실업계고교로 학생들을 유인한다며 입시제도 개선, 특성화고교·자율학교 지정, 미래산업분야 학과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특성상 실험실습이 기본인 실업계고교에서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렵게 조성한 실업계를 살리자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 까 걱정스럽다. 2002-09-11
- 올해 초·중·고교 겨울방학 짧아진다 올해 초·중·고교생들은 예년에 비해 짧은 겨울방학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학교들도 심각한 피해를 당한 가운데 아폴로 눈병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급 학교의 수업결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 황사와 6월 월드컵으로 인한 휴업 등까지 겹쳐 연간 220일로 규정된 수업일수를 맞추기가 그리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들은 특별 보충수업을 편성하거나 겨울방학을 내년 1월 초순이나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풍피해가 큰 강원도와 영남지방의 각급 학교들은 학교까지 수해를 입는 등 수업결손이 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교과서와 참고서까지 폭우에 유실돼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도 교과서 참고서 분실로 시험대비에 차질이 발생한 고3 학생들이다. 실제로 강원도 지역은 강릉지역 26개교가 침수됐거나 훼손된 것을 비롯해 삼척 12개교, 속초 11개교, 동해 8개교, 정선 5개교, 영월과 평창 각 1개교 등 모두 54개 학교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또 경남에서도 산청고 등 8개교가 침수 또는 매몰됐다. 이와 함께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아폴로 눈병으로 상당수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눈병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2일 1220개 학교에서 4만6433명이었던 감염학생수는 지난 9일 현재 전국 8983개교 82만781명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휴교한 학교는 지난 2일 8개교에서 7일에는 1099개교까지 늘어났다. 월드컵과 황사로 인한 휴교일수를 메우기 위해 올 여름방학이 예년에 비해 3일 가량 짧았던데 이어 올 겨울방학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매년 12월 20일을 전후해 겨울방학에 돌입했던 초등학교들의 경우 올해는 12월 30일께로 겨울방학 시작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 또 나머지 지역의 학교들도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방학을 늦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일수는 법적 기준에 맞춰야 한다”며 “방학을 단축하고 특별보충 수업을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9-11
- ‘교육위 의회 흡수’ 반대 ‘지방교육위 의회 흡수’ 방안에 대해 각 지방 교육위원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1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경상수지 적자화 방지대책’ 중 교육서비스 부문에 대해 정부는 “초·중등교육은 자치교육으로 대학교육은 대학자율에 맡김으로써 교육자치를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위의 지방의회 산하 위원회로의 흡수’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방안에 대해 강원도 교육위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진덕 강원도 교육위 의장은 10일 “헌법에 교육의 자주성과 비정치성, 전문성 등이 보장돼 있다”며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들이 당적을 갖고 있는 이상 교육위의 의회 흡수는 교육의 비정치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또 “예산이나 효율성 문제만으로 교육을 평가해 이런 방안이 나왔다면 진정한 교육자치나 교육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 체제하에서의 교육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해 김 의장은 “마땅한 대안을 선뜻 내놓기는 어렵다”면서도 “전국의 교육위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9-10
- 전교조 비하 발언 파문 확산 부의장 당선자의 발언에 전교조가 반발하는 등 2일 개원한 강원 교육위가 갈등과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도 교육위와 전교조 강원지부에 따르면 홍현채 위원의 전교조 비하 발언에 전교조가 즉각 사과를 요구했으나 홍 위원이 이에 불응해 전교조가 교육위 항의방문을 계획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전교조 비하 발언이 보도된 직후인 3일 오후 규탄 성명서를 내고 홍 부의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사과문의 전교조 및 교육위 홈페이지 게시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서에서 “전반기 의회를 개원하자마자 교육위원회 부의장이 보수와 진보를 편가르기하며 생산적인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해도 용서도 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홍 위원의) 발언을 모든 진보적인 기관과 단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교육위를 항의방문해 본회의에서의 분명한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의장단 선거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홍현채 위원은 당선 직후 “본인은 보수적인데 전교조는 개혁적 성향이 강한 단체”라며 “왜 전교조를 정부에서 인정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선비가 빨간 띠를 두르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전국에서 실시하는 제도·사안을 강원도가 따라가야 한다는 전교조의 주장은 교육의 지역별 특성을 모르고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전교조의 사과 요구에 대해 홍 위원은 4일 ‘일간지 보도자료에 대한 답변’을 교육위와 전교조 강원지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홍 위원은 ‘답변’에서 “개원식 이후 기자와…사견임을 전제하고 강원교육발전을 위해 진보와 보수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과 전교조가…방법상에서 옛날 선비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요구하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며 신문보도내용은 많이 왜곡됐다고 밝혔다. 전교조측은 홍 위원의 ‘답변’을 사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4일 공식 논평을 내고 홍 위원의 ‘답변’을 사과로 볼 수 없다고 밝힌 뒤 “분명한 사과가 이루어질 때까지 이 문제를 여론화할 것”이라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권혁소 대변인은 9일 “홍 위원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2일 교육위 임시회 개회일에 교육위를 항의방문하고 의장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4대 강원도 교육위 김진덕 의장은 10일 “(홍 위원의 발언은) 개인의 의사를 말한 것”이라며 “부의장직함을 가졌더라도 ‘그건 내 얘기’라고 했으면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일 개원한 제4대 강원도 교육위는 의장선거에서 김진덕 의장과 전교조 출신 김인희 위원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결국 연장자인 김 의장이 당선되는 등 친전교조·전교조 출신 위원과 보수적 성향의 위원간의 갈등이 예견돼 왔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9-10
- 부산외대 5대 총장에 서의택 박사 취임 “외국어와 외국문화에 정통한 인재 양성으로 세계화 선도할 것” 부산외국어대학교(학교법인 성지학원. 이사장 정해린)는 지난 9일 교수협의회에서 제5대 총장으로 서의택(65세) 박사를 선출했다. 임기는 2006년 8월31일까지. 서 총장은 부산대학교와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도시계획 학위를 취득한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 부산대학교 도시공학 교수와 부산외대 4대 총장을 역임했다. 서 총장은 “학생들이 다양하고 이질적인 문화에 민감하게 적응하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외국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외국어와 외국문화에 정통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핵심목표인데 이를 통해 한국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2-09-11
- 아폴로 눈병 확산속도 진정 국면 급속하게 번지던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확산속도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현재까지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감염된 전체 학생수가 92만4051명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가 발생한 학교 수 누계는 9174개교로 나타났다. 또 감염된 학생 중 28만151명이 완치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64만2540명으로 전날의 66만5774명보다 줄어들었다. 또 휴업중인 학교는 총 235개 학교로 7일의 1099개교, 전날의 369개교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도 7일 55명, 9일 49명에 이어 10일에는 39명을 기록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을 한숨을 돌리게 하는 것은 환자발생 증가율의 변화다. 지난 2일 497.2%, 3일 257.2%를 기록하던 환자발생 증가율이 4일 70.2%, 5일 49.4%, 6일 34.9%, 7일 25.5%, 9일 15.0%로 줄어들다 10일에는 12.5%에 그쳐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교육계 일각에서는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확산추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잠복기 때문에 뒤늦게 발병하는 학생이 적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눈병 특성상 면역이 안돼 2차 감염의 우려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200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