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황금어장’, 시청률 하락세 ‘원더걸스 눈물 안통했다’ MBC '황금어장'이 걸그룹 원더걸스의 출연에도 불구,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한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전국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이 기록한 1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원더걸스는 이날 미국 진출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미국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예은은 눈물을 보이며 "언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언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데 영어 때문에 많이 혼나기도 했다"면서 "한국어로는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영어의 경우 단어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작은 부분에서도 뜻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선예 역시 "미국에서 표면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 가족들의 우려가 큰 것 역시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소희도 "한국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도 예전부터 알던 사람인 것처럼 다가온다"며 외향적이지 못한 성격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짝'과 KBS2 '추적 60분'은 각각 9.0%, 5.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7
- [‘버려지는 아이’ 연 9000명 그들에게 희망을] 학대받던 아이들, 그룹홈에서 웃다 '큰엄마' 선생님과 5~7명 동고동락 … 예산지원 등 활성화 노력 필요지난 8월 해맑은아이들의 집 아이들이 문경새재에 있는 한 놀이시설을 방문했다. 사진은 구관조가 말을 따라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 '해맑은아이들의 집' 제공#초등학교 6학년인 주희(가명)는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고 디자인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한 '모범생'이다. 대구에서 그룹홈 일을 하고 있는 주희의 '큰 엄마' 김 모(50·여)씨는 요즘 주희 자랑에 바쁘다. 주희와 큰 엄마가 처음 만나기 6년 전 주희는 홀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 교회에서 일시 긴급보호를 받았다. 친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어 목사가정에서 위탁보호를 받다가 1년뒤 '큰엄마'의 집에서 위탁보호를 받게 됐다. 같이 지낸지 1년이 지났지만 주희는 학대로 인한 상처로 얼굴이 어두웠다. 그런데 주희에게 변화의 기회가 찾아왔다. 큰엄마가 일하는 법인에서 '그룹홈'을 만든 것. 그룹홈 첫 아이로 입소한 주희는 '방4개에 온갖 장신구, 1명의 교육선생님이 하루종일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내면서 얼굴이 환해졌다. 4년이 지난 지금 편안한 얼굴로 큰 엄마의 수다도 잘 '상담' 해주는 듬직한 딸로 성장했다. [공동생활가정제도(그룹홈)가 정부에 의해 보호아동복지제도로 지정된 지 6년. 그룹홈은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춰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용인원은 5명에서 7명으로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그룹홈은 2010년말 현재 417곳이 있으며 모두 2127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 77%는 부모의 이혼 등 가정해체나 학대, 방임으로 상처를 안고 있으며 취학아동(10~17세)이 85.8%로 가장 많다. 지난 2003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정부에 대규모 복지시설을 줄이고 '그룹홈을 확대하고 위탁가정에 대한 재정지원과 상담·지원제도를 늘리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보호시설 가운데 그룹홈 비중은 7.2%에 불과하다. 홍보 부족에 정부 지원까지 적어 확산 속도가 더디다. ◆ 개인 시설 지원 없고 운영·인건비 부족 = 그룹홈 비중이 줄어드는 이유는 예산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천안에 있는 다윗가정의 이 경희(50·여)대표는 "아이들이 받는 기초생활수급비 20~30만원 정도에 전체 운영비 23만원, 인건비 150만원이 전부다"며 "아이들이 입소하면 인성교육, 진학지도, 직업 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데 보육교사가 경제문제로 그만두게 되면 돌봄의 연속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그룹홈 담당자는 "적은 예산 탓에 그룹홈 운영·인건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대구 해맑은어린이집의 김명희(50·여)씨는 " 3년 이상 운영·인건비 를 지원받은 법인 그룹홈만 정부가 전세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굳이 법인만 지원하는 것도 문제이고 법인이 3년 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도 문제다" 말했다. 또 "턱없이 적은 지원을 하고선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시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 사정을 모르는 정부 당국의 처사에 불만이 많은 이유다. ◆ 아동들 친가정 복귀, 독립의 두려움 커 = 그룹홈 안에서는 7명 이내 아동들끼리 혹은 2명이상의 교사와 어울리면서 준 '형제자매' 혹은 또래 및 가족 관계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을 경험한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 단체 활동, 지역단체들과의 만남 프로그램들이 있어 사회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룹홈도 완전한 가정이 아니고 친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한 '임시 보호시설'. 보통 18세가 되면 출소를 해 독립을 하든지 친가정으로 돌아가든지 해야 한다. 여기서 아이들의 두려움은 커진다.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배 영미(43)국장은 "진로 상담을 위해 아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지만 실제 진학지도는 사교육 경쟁에 밀려 엄두를 못 내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김명희씨는 "아이들이 친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맞지만, 18세가 되었는데도 함께 할 수 없는 가정들이 있다"며 "이런 경우 자립하는데 아이들이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18세이후 자립 준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그룹홈을 완결 짓는 길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다윗가정의 이 대표는 "아이들은 가정에서 살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며 "피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웃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그룹홈 담당자는 "초기 그룹홈 주택 전세자금 지원이 안돼 그룹홈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룹홈 운영·인건비에 대한 지원정책은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7
- [기고] ‘셧다운제’에 청소년 생명 걸려있다 차광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갓난아기가 태블릿 PC를 가지고 동화책을 읽거나 게임을 스스로 하기도 한다. 손가락으로 건드리기만 하면 화면이 움직이기 때문에 신기해하면서 정신없이 빠져 있다. 동화책을 주면 손가락을 움직여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오히려 당황해 한다."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 갓난아기부터 게임에 노출되어 있다. PC가 일반 가정에 보급된 이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PC온라인게임이다. PC방이 등장하면서는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 여가문화의 주요한 한 부분으로 정착되었다. 요즘은 PC가 일상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잡았고, 이제 우리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된 것이다. 제도 시행 앞서 잡음부터 들려일명 '셧다운제'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청소년의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는 인터넷 게임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늦은 감은 있지만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여러 잡음들이 들려온다. 게임산업과 관련된 곳에서는 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다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이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밤샘 게임 집회'까지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자녀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들 대다수는 혹시 게임중독은 아닌지 걱정을 한다. 전체 초등학생 가운데 5%에 달하는 15만여명이 하루 평균 3시간 넘게 게임을 하는 게임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중학생의 경우는 10만명, 고등학생은 11만명 이상이 심각한 게임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게임시간을 제한하지 않으면 하루에 2~3시간씩 게임을 하는가 하면 식사시간에도 인터넷 게임을 즐기느라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 숱하게 많다. 인터넷 게임중독인 청소년들의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청소년들의 적정 수면시간인 8시간 30분을 기준으로 볼 때 2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수면권과 건강권이 현저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는 그동안 청소년,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등과 함께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과 방지, 수면권과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셧다운제의 정착을 위한 '청소년보호법' 개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게임중독게임중독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심각한 우울증 등으로 이제는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셧다운제는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게임산업과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한 상태에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인가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우리 사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급선무이다. 다름 아닌 우리 청소년들의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7
- 슈주 최시원, 가수 팀 새 앨범에 응원글 “많은 사랑 부탁해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가수 팀을 응원하고 나섰다. 최시원은 지난 11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팀형의 1년만에 새로운 앨범. 하루가 길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며 "콘서트 준비하는 저희도 오늘...하루가 길 듯! 죄송해요 개그 한번 해봤어요"라고 위트 넘치는 응원글과 함께 팀의 앨범 재킷사진까지 함께 올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최시원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보경과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이윤지도 팀의 앨범 홍보에 발벗고 나선가운데, 다음 응원릴레이를 펼칠 가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모습이다", "나도 빨리 팀 앨범 들어봐야겠다", "이번 앨범 대박나세요", "아이돌 가수들과의 친분이 부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팀은 17일 새 미니앨범 '...하루가 길다'를 발매하고, 오는 11월 20일 6년 만에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앨범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7
- 이윤지, 가수 팀 ‘…하루가 길다’ 티저영상 등장 ‘눈물 연기’ 눈길 가수 팀의 '…하루가 길다' 티저영상에 등장한 배우 이윤지의 눈물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윤지는 11월 16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팀의 새 미니앨범 '…하루가 길다' 티저양상에서 빼어난 미모와 그에 걸맞는 눈물연기를 선보여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그는 팀의 보이스에 애잔하면서도 가슴 시린 눈물연기를 선보여 음악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영상 속 이윤지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절제된 슬픔을 표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내에 눈물 연기를 펼쳐 촬영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의 아련한 감정과 사랑에 대한 깊은 내면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음악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윤지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 이윤지의 가수데뷔 영상인줄 알았다", "역시 명품 가수에는 명품 배우다", "올 겨울 최고의 발라드 노래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앨범 이름과 동일한 타이틀 곡 '…하루가 길다'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팀의 섬세한 보이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품 발라드 곡이다.한편 11월 16일 새 미니앨범 '...하루가 길다'의 음원을 공개한 팀은 오는 17일 오프라인 앨범을 발매하고, 20일에는 6년 만에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앨범발매 기념 단독콘서트를 열 예정이다.[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6
- [경제시평] 월가 시위 남의 일이 아니다 박상조 (사) 기업책임시민센터 이사장, 전 공정위 삼임위원미국 금융기관 임원들의 과도한 보수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남의 일이 아님을 알겠다. 금주 언론보도를 보면 한국 금융기관 등기 이사의 급여가 월 평균 7000만원을 상회한다고 한다. 최하위가 월 2000만원 이상이다. 삼성증권과 지금 매각이 논의되고 있는 한국외환은행의 경우 등기이사의 월급여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 2010년 평균 연봉도 1억원 이상인데,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미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 일반 근로자들의 평균급여와 비교할 때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등기이사라면 배당금도 별도로 받을 것이다. 대체 어떤 일을 했기에 이런 천문학적인 급여를 받아가고 있는가?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합의한 2011년 최저임금은 8시간 근무기준으로 하루 일당 3만4560원이다. 쉬지 않고 주5일 열심히 일하면 일년에 830만원 정도 벌 수 있다.기원전 플라톤은 "폴리스의 소득격차가 4대 1을 넘어서면 사회적 불안요인이 된다"고 했다. 경제학자 이스비스트 교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사람과 가장 교육기간이 긴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사람의 급여를 표준으로 가장 합리적인 급여의 격차는 8대 1"이라고 했다. 이 정도의 격차가 생기는 경우 고졸 취업자와 의과대학을 졸업한 취업자가 평생 벌어들인 돈이 같아진다. 플라톤 "소득격차 4배 넘으면 위험사회"8대 1의 근거는 교육비 차이 2배, 감독자와 피감독자의 급여 차이 2배, 경력에 의한 급여 차이를 2배 인정하여 나온 것이다. 높은 급여를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회사를 위해서 가정이나 다른 여러 가지를 희생하였기 때문에 정당하게 번 돈이라 주장할 것이다. 과연 그러한가? 기업체든 개인이든 우리 모두는 시장에 참여하여 생계를 이어간다. 시장이라는 공공재가 없다면 기업이나 개인이 경제활동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시장은 누가 만들어 주었는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여 만들어 준 것이지 개인이나 기업이 시장을 만들 수는없다. 이런 점을 의식한다면 왜 기업에 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라느니 사회공헌을 하라느니 요구하는 이유를 알 것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 '기업에 대한 사회의 면허'(corporate license)란 말이다. 기업 활동을 사회가 인정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인정의 근거는 기업이 사회에 유익한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이 이윤을 올리는 것은 임직원이 잘 해서만이 아니다. 소액주주, 소비자, 협력업체, 국가의 시장보호 체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인정하지 않는 기업인들은 과도한 보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지금 한국은 '90대 10'의 사회지금 우리나라는 '소득격차 90대 10'의 상태가 되었다. 과거 파래토가 이탈리아의 소득분배 상황을 보고 '80대 20의 사회'란 말을 만들었고, 우리는 이것이 마치 보편적인 법칙인양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플라톤이 한계상황으로 보았던 소득격차 4대 1의 상황이 되었다는 것일 뿐, 그것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법칙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90대 10의 사회가 나타날 수 있는가? 월가 시위는 남의 일이 아니다. 기업과 금융기관, 정부는 정적한 보수의 격차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1
- [위기에 빠진 국제대회 유치 지자체 │(상)멈추지 않는 재정위기] “국제대회 폐막일이 산소마스크 떼는 날” 인천시,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로 중병 강원도, 추가투입예산 윤곽도 못잡아 동계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의 재정위기는 시한폭탄이 된지 오래다. 해당 지자체는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 국비지원 요구 백만인 서명운동 =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한 인천시는 최근 재정위기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지방재정 위기관리시스템 기준선인 부채율 40%를 넘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었다. 부채율이 40%를 넘길 경우 지방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해당 지자체는 행안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예산 6조9780억원에 부채 2조7045억원으로 부채율은 38.7%다. 인천시는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비 등은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법에 따라 지방채 발행한도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를 고려, 채무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이와는 별도로 15일까지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 국비를 지원해달라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를 대상으로 읍소와 투쟁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가 이런 처지에 놓인 이유는 경기장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2014년까지 1조2036억원(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7115억원+도시철도 2호선 4921억원)을 추가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12년 9월이면 부채율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 사정은 더 심각하다. 이미 알펜시아리조트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상태다. 지역 일부에선 "올림픽 폐막식 날은 산소마스크 떼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 강원도가 밝힌 알펜시아리조트의 부채는 9921억원으로 이자만 하루에 1억1100만원씩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건설될 경기장과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에 들어갈 비용이다. 강원도는 아직 이들에 대한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칫 인천시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대회, 빚만 남길 것" = 하지만 이들 지자체들의 처지를 바꿀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 정부는 이미 "특별대우는 어렵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인천시는 예전 국제대회 수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지역에서 아예 대회를 반납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대회를 유치한 지자체들의 위기가 깊어지면서 이제 국제대회 유치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88올림픽만 해도 우리나라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컸다"면서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는 지역개발주의와 스포츠민족주의가 결합해 '대회를 치르면 잘 살 수 있다'는 환상만 확산시킬 뿐 빚만 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지역개발이라는 것도 결국 지자체 돈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흑자를 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적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게 현실적"이라며 "새 시설은 짓지 말고 기존 시설을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여운 한남진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1
- <자본주의 병폐 `분노의 시위'' 전 세계 확산> 15일 수백개 도시서 예정..사회적 불평등 해소 요구청년층 넘어 다양한 세대ㆍ계층 속속 동참 (브뤼셀=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 자본주의의 병폐에 분노하는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5월 스페인에서 시작된 `분노한 사람들''의 시위는 유럽 전역에 `분노의 불씨''를 지폈다. 미국 뉴욕에서 `카지노식 금융 자본주의''의 탐욕에 항의하며 월스트리트를 점령했던 분노가 세계 각국에서 증폭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쾰켄베르크구 엘리자베스 공원에선 지난 9일부터 유럽 각지에서 모인 청년 수백명이 유럽연합(EU)과 각 회원국의 초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무려 1천7백km를 몇 달 동안 걸어 왔다. 행진 도중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서 합류한 젊은이들도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 곳곳에서 시위하고 매일 저녁 `야간 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소수의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에 맞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자"는 것이다. 유럽 각국에서 계속 동조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15일 시위 참여자는 최소 수천명에서 많으면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분노한 사람들''은 그동안 브뤼셀 시위에 맞춰 유럽 곳곳에서 사회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고 호소해 왔다. 유럽 각국의 젊은이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라는 효율적인 사발통문으로 이를 전파하고 호응했다. 지난달 17일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에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자''는청년들의 시위가 시작됐다.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금융자본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에 저항하는 시위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규모가 날로 커지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이에 공감하는 젊은이들이 10월 15일을 기해 각국에서 일제히 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퍼지면서 수많은 동조자들을 이끌어냈다. 특별한 조직이나 일정한 지휘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불평등한 현실과 자본주의의 병폐 등에 좌절과 분노를 느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조직하고 동참하는 일에 나섰다.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CNN을 비롯한 각국 언론매체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 따르면, 15일에 세계 40여 나라, 수백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질 전망이다. 런던의 금융가와 스위스의 취리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홍콩 등에서도 `분노한 사람들''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라''는 구호를 내건 시위가 추진되고 있다. 또 여러 지역의 시위가 이날 하루로 그치지 않고 운동의 형태로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의 항의로 시작된 시위에 이제는 중ㆍ장년과 노년까지 가세하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까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반(反) 월가 시위는 뉴욕 뿐만 아니라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을 거쳐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확산됐다. 이들의 불만과 요구는 다양하지만 공통사항은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분노다. 일자리와 먹을거리에 대한 요구는 소득 불평등과 사회구조를 비판하는 목소리로 확대됐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드러난 금융자본가와 대기업들의 탐욕, 정치인들의 부패와 무능을 규탄하는 시위는 `진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시민들의 분노에 당혹한 정치인들이 뒤늦게 `공감''을 표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분노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운동가들은 오는 15일 시위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우려도 있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을세우려는 지속적 사회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choib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1
- [황용희 연예패트롤] 영화계 스타 캐스팅시대는 끝났다 스타 캐스팅 시대는 끝났다?.최근 개봉된 영화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은 호화 캐스팅을 뽐냈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충무로 남자배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정재영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10일 현재 전국 관객은 고작 40만4369명이다. 투자사는 심기가 불편하고 주연배우 역시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김선아와 김주혁을 내세운 '투혼'(김상진 감독) 역시 어제 하루 3만4057명을 끌어들여, 지금까지 12만1338명의 내장객을 기록했다. 물론 '투혼'은 아직 초반인데다 '영화가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고 있어 기대는 되지만 박스오피스 4위가 마음에 걸린다.김혜수는 '타짜'(2006년)에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정마담이란 캐릭터를 잘 소화했지만, 그후 '바람 피기 좋은 날'(장문일 감독) '좋지 아니한가'(정윤철 감독) '열한번째 엄마' (김진성 감독) '모던 보이'(정지우감독)등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스타가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투자사들은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한 뒤에야 '이제 더 이상 배우의 이름값만으로는 영화가 되지 않는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차적인 책임은 주연배우에 있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예전에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던 작품들이 한국영화에 '재앙'을 불러오며 무너진 사례는 적지 않다. 요즘 그런 트렌드가 더욱 구체화됐을 뿐이다.그럼에도 스타 캐스팅이 반복되는 것은 투자사들이 스타 캐스팅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라는 스타 배우가 나온 작품이어서 투자했다'고 말하면 책임 회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사실 스타 캐스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대박을 터트린 작품들은 많다. '왕의 남자'(이준익 감독)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감독)이 그랬고, '추격자'(나홍진 감독)도 스타급이 아닌 신선한 캐스팅으로 성공한 사례. 또 '친구'(곽경택 감독)는 조연배우였던 장동건을 주연으로 발돋음시켰고, '왕의 남자'의 이준기는 당시 신인이었다. 이준기와 함께 주연을 맡은 감우성도 당시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추격자'의 김윤석과 하정우도 이 작품에 출연할 때는 스타가 아니었다. '식객'(전윤수 감독)은 신인 연기자 김강우 이하나를 주연으로 내세워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했고 '미인도'(전윤수 감독)도 묵직한 연기자 김영호를 이끌어냈고, 지금은 개명한 김민선이란 배우를 끌어냈다.올해만해도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써니'(감독 강형철)가 전혀 예기치 않은 수확을 울렸다.여기에 이날까지 7백37만9423명을 기록하며 돌풍을 유지하고 있는 '최종병기 활'도 박해일외에는 문채원 등이 모두 톱스타는 아니었다. 또 어제 하루 15만8172명을 끌어들이며. 최근까지 3백74만7902명을 기록하고 있는 '도가니'의 흥행 역시 공유, 정유미의 힘에다 원작, 그리고 성폭행이 전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앞으로도 한재석 이하늬를 앞세운 '히트'(감독 이성한)가 좋은 연출과 시나리오를 최대 강점으로 삼아 흥행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이 영화도 성공한다면 지금껏 어깨에 힘주며 몇억원씩 고액 출연료를 챙겨가던 스타급 연기자들의 존재감 또한 더욱 사라질 것 같다.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1 - 정도 (正道)에서 벗어난 영어공부영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가지 전자사전이며 CD, 인터넷 강의, 홈쇼핑에서 종종 광고하는 영어 기계들은 마치 그것들만 손안에 넣으면 금방이라도 영어가 정복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들게 한다. 지금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라도 받고 싶어 ‘교육에 관련된 것이니 투자해도 아깝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덥석 주문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처음에만 좋다. 아이도 일이주는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다. 몇 달 지나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러고 나서 영어공부는 또 제자리다. 학원을 알아보게 되고 과외를 한번 받아 볼까하는 생각에 주위 엄마들에게 과외와 학원을 물어본다. 이러한 악순환 아닌 악순환은 정도(正道)에 벗어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학부모님들께 ‘영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아마 90% 이상은 ‘영어는 외국어니까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하겠죠?’라고 응답할 것이다. 영어의 기본은 어휘다. 아이가 어휘를 많이 외우고 시험보고 숙어를 외우고 문장으로 외워보고 내가 회화도 만들어봐야 한다. 영어 기계에 의존 할 것이 아니라 노트에 모르는 단어를 적고 발음기호도 적고 그 단어에서 파생되는 파생어들과 동의어, 반의어, 예문들도 같이 외워가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이제는 생각해 봐야 한다. 왜 영어에 계속 구멍이 나 있는 것처럼 느끼는지를. 우리 학생들은 어휘가 부족하다 못해 중학교 올라와도 초등 수준을 면치 못한다.수능 외국어 영역이 NEAT로 대체되면서 2013년부터는 일부 대학에 수시에 반영될 예정이며 현 중 2학년부터는 고 3 수능 영어에 말하기 쓰기가 들어간다. 더욱 암담한 현실은 현 5학년부터 중 2학년 아이들이 고 3될 때까지 학교에서 말하기 쓰기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지 못할 것이다. 교과부에서 NEAT발표는 했으나 외부에서 교포, 원어민을 학교에 충원하는 일이나 현 학교 교사들을 말하기 쓰기 교육을 시켜서 유창하게 아이들을 영어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일등은 시간이 걸린다. 현 해당하는 애매한 학년들의 영어 말하기 쓰기는 누가 책임져줄 것이란 말인가? 영어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 또 앞으로 NEAT가 아니고 또 다른 시험 대안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첫 번째 책임자인 부모가, 두 번째 책임자인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정도(正道)에서 벗어나지 않는 영어공부를 하도록 해야 한다. 영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가지 전자사전이며 CD, 인터넷 강의, 홈쇼핑에서 종종 광고하는 영어 기계들은 마치 그것들만 손안에 넣으면 금방이라도 영어가 정복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들게 한다. 지금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라도 받고 싶어 ‘교육에 관련된 것이니 투자해도 아깝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덥석 주문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처음에만 좋다. 아이도 일이주는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다. 몇 달 지나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러고 나서 영어공부는 또 제자리다. 학원을 알아보게 되고 과외를 한번 받아 볼까하는 생각에 주위 엄마들에게 과외와 학원을 물어본다. 이러한 악순환 아닌 악순환은 정도(正道)에 벗어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학부모님들께 ‘영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아마 90% 이상은 ‘영어는 외국어니까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하겠죠?’라고 응답할 것이다. 영어의 기본은 어휘다. 아이가 어휘를 많이 외우고 시험보고 숙어를 외우고 문장으로 외워보고 내가 회화도 만들어봐야 한다. 영어 기계에 의존 할 것이 아니라 노트에 모르는 단어를 적고 발음기호도 적고 그 단어에서 파생되는 파생어들과 동의어, 반의어, 예문들도 같이 외워가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이제는 생각해 봐야 한다. 왜 영어에 계속 구멍이 나 있는 것처럼 느끼는지를. 우리 학생들은 어휘가 부족하다 못해 중학교 올라와도 초등 수준을 면치 못한다.수능 외국어 영역이 NEAT로 대체되면서 2013년부터는 일부 대학에 수시에 반영될 예정이며 현 중 2학년부터는 고 3 수능 영어에 말하기 쓰기가 들어간다. 더욱 암담한 현실은 현 5학년부터 중 2학년 아이들이 고 3될 때까지 학교에서 말하기 쓰기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지 못할 것이다. 교과부에서 NEAT발표는 했으나 외부에서 교포, 원어민을 학교에 충원하는 일이나 현 학교 교사들을 말하기 쓰기 교육을 시켜서 유창하게 아이들을 영어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일등은 시간이 걸린다. 현 해당하는 애매한 학년들의 영어 말하기 쓰기는 누가 책임져줄 것이란 말인가? 영어 정책이 어떻게 바뀌든 또 앞으로 NEAT가 아니고 또 다른 시험 대안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담당하고 있는 첫 번째 책임자인 부모가, 두 번째 책임자인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정도(正道)에서 벗어나지 않는 영어공부를 하도록 해야 한다. 불편한 진실 2 - 현 중 2, 아직 고 3되려면 멀었다?이제 현 중 2는 한 두어 달만 지나면 중 3이다. 유독 중 3때는 주요과목의 난이도가 부쩍 올라가 공부할 것도 많고 좀처럼 중 2때와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래저래 학교에서 내신 유지하느라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되고 영어 말하기 쓰기는 지금 피부로 초초함이 느껴지지 않고 다급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에 소홀해지기 쉽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야간 자율 학습과 함께 더욱 타이트해진 스케줄에 하루가 지나가고 한 달이 지나간다. 중간고사 끝나면 모의고사 또 모의고사 끝나면 기말고사, 방학 때는 좀 쉬나 싶으면 방학에도 반 이상은 자율학습을 해야 한다. 더욱이 고등학교때는 주말에 하루 종일 학원 다니고 숙제하느라 바쁠 것이다. 이것이 우리 고등학생들의 삶의 현실이다.하지만 수능 외국어 영역의 50%를 차지하는 말하기 쓰기도 공부해야 하는데 언제 할 것인가? 주말에 몰아서? 아니면 야자 끝나고 밤늦게?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소규모 그룹으로 과외로?학생 스스로가 얼마든지 70%이상은 튼튼히 실력을 다져 놓을 수 있다. 바로 튼튼한 어휘의 뒷받침이다. 숙어를 많이 알고 통문장을 많이 외워 놓은 학생들, 단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정말 시험 보기 직적에 만점 받는 테크닉만 알려주어도 점수는 월등하다. 마치 각종 찌개를 끓이기 전에 이미 맛나게 만들어 놓은 육수가 있다면 어느 찌개를 끓여도 깊은 감칠맛이 나는 것과 같다. 영어의 어떤 인증 시험도 두렵지 않다. 어휘가 튼튼한 학생들은 과외도 학원도 오랜 기간 필요 없다. 토플 말하기 쓰기를 예로 들자면 과거 시험의 유형에 근거하여 잘 볼 수 있는 비법만 가르쳐주면 된다. 텝스도 함정에 안 빠지는 법만 가르쳐 주면 된다. 하지만 이런 비법들도 영어 자체의 기본기가 흔들리는 아이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는다. 아직 혼자 공부해와야 할 것이 많은 학생들이다. 그 학생들은 여전히 수고스러운 공부를 하지 않는다. 쉬운 방법을 택하고 갖가지 프로그램과 영어 도우미 기계들을 통해 자신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위안을 삼는다. 적어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영어는 어휘다. 어휘를 혼자 하기 힘든 학생이라면 다른 타 기관에 도움을 받더라도 어휘를 향상시켜야 한다. 어휘가 흔들려서 영어의 전체 기본기가 흔들리고 항상 구멍이 나있는 공부는 뿌리부터 근절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가 변화해야 하고 영어 도우미는 그저 공부하는데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연필을 쥐고 필체도 교정해가면서 연습장에 쓰면서 외우고 내가 쓴 단어를 눈으로 보고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