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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대학에 ‘맞춤식 학습전략’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수능은 7차 교육과정으로 바뀌고 나서 처음 실시되는 수능이라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학 지원전략을 세워 대비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시2학기 모집 응시 여부 등에 따라 수능 마무리 계획도 달라지기 때문에 희망학과와 대학, 학생부 및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예상 성적보다 유리하면 수시2학기에 적극 지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대비한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그러나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시2학기·정시, 선택해야 = 대학선택과 함께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전형 또한 미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2학기 전형을 준비하느냐, 정시를 준비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모집은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에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즉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2학기에 지원하는 게 좋다. 그러나 수시2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하향 지원을 피하고, 3~4개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학생부 성적이 높고 면접과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수시 2학기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며 “ 이 경우 같은 수능성적으로 정시지원보다 더 높은 대학 및 학과에 진학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나 본 수능 예상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수시2학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의 실질반영률이 낮아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을 3~5곳 정해 이들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 병행 = 학생부 성적과 수능 예상 성적이 큰 차이가 없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모두 노려볼만 하다. 이 때도 수시2학기 지원에서 합격 위주로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다. 이런 학생들은 수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모집 지원대학에 맞춰 면접·구술고사 준비도 적절히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 모의고사에 주목하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범위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9월 모의 평가와 거의 같은 유형과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입장이다. 6월 수능 모의평가의 경우, 예년과 비교해 보면 언어와 과학탐구영역은 난이도가 쉬워졌다. 또 수리는 일부 고난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예년과 비슷한 평이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심화선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어휘나 지문 수준은 조금 높아졌다. 외국어영역은 지문까지 길어져 예년보다 크게 어려워졌다. 이같은 출제경향은 9월 모의평가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통상 6월 시험은 쉽고 9월 평가시험은 어려웠던 터라 전체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9월의 2차 모의평가 시험의 난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만, 수능난이도 발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동요하기보다는 남은 100일 동안 가장 효율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맞춤식 학습전략 = 또한 전문가들은 지망하는 대학과 응시하려는 전형방법에 따른 학습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작년보다 영역별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더욱 늘어났다. 또 지원학과에 따라 준비해야할 탐구영역도 달라졌다. 특히 수능원서 접수 때 본인이 선택한 영역과 과목이 접수와 동시에 확정되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의 합격 여부는 전 영역의 성적이 아니라 해당 대학과 학과(학부)에서 요구하는 영역별 성적에 따라 좌우된다. 이에 따라 지망 대학과 학과를 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전 영역을 반영하므로 ‘3(언어·수리·외국어)+1(탐구)’을, 중상위권 이하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2(언어·외국어 또는 수리·외국어)+1(탐구)’을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방법도 표준점수만 쓰거나 백분위만 보거나 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는 등 다양해 자신에게 어떤 점수가 유리한지 살펴야 한다. /장세풍기자 spjang@naeil.com 2004-08-09
- ‘내 점수로 어디가나’..지원전략 올해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 50%의 수능성적이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 상승한 반면 최상위권의 점수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진학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을 반영하고 있는 주요대학 인문계의 경우 과탐영역을 제외하면 실제 상승폭은 18점에 이른다는 일부 입시기관의 분석도 있어 이들 대학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은 인문 348점-자연 361점, 2등급(상위 11%)은 인문 329점-자연 347점, 3등급(23%)은 인문 307점-자연 327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1-2등급이 1-3점, 자연계는 1-4등급이 1-4점 각각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 올라 간 것이다. 이처럼 평균점수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위권 수험생 점수는 하락한 반면 중위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은 재학생보다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13.6점, 자연계는 18.1점 각각 높아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0.2점 벌어지고 자연계는 2.7점 좁혀져 올해도재수생 강세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과 등의 경우 자연계 고득점 재수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여 재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원대학 학과의 영역별 반영 여부와 9등급제, 영역별 가중치 등의 변수가 많은 만큼 수능성적 하나만을 토대로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최상위권의 경우 점수하락으로 합격선도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높으나 중상위권 대학들은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전망했다. ◆ 점수대별 지원전략 △최상위권 = 수능 360~370점대 이상으로 서울소재 최상위권 대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가능한 점수대이다. 올해 수능이 상위권의 점수대로 갈수록 점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최상위권 점수대의 수능 변별력은 낮아져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점수대 대학의 모집단위별 지원자끼리 비교해 보면 수능성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논술과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논술이나 면접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평가의 특성상 평가자의 주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체로 논술 성적의 변수는 5점 내외, 면접·구술 고사의 성적변수는 3점 내외로 가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위권 = 수능 320~360점대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상위권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이다. 이 점수대 학생들은 안전하향 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고사에 승부를 걸려는 중상위권 수험생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일자가 주로 가군에 몰려 있어 가군 중에서 신중히 합격위주로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대학들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 준비정도나 향후 대책여하에 따라 대학을 선정하되 논술과 면접을 미리 포기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중위권 = 가, 나, 다 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해 심리적인 부담이 적은 점수대이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이나 논술에 자신이 없으면 상향지원하기 어렵고 수시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안전 합격을 위한 하향지원이 두드러지며 평소 점수보다 높은 수능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이 점수대 대학에 지원해 합격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선택 폭이 너무 넓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들 지원대학들의 전형자료는 대부분 학생부, 수능이기 때문에 합격가능성은 오히려 예측하기 쉬운 편이다. 그리고 복수지원 횟수에 따라 적절히 상향, 하향 안전 지원을 병행하되 반드시합격하고 싶은 대학이라면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이지만 일부 수도권 소재대학들을 포함해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적성을 고려한 합격위주의 2개 대학을 선택하고 1개 대학에 소신지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제 대학은 수능성적 위주로, 전문대학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타 지원전략일단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입학전형이 지난해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대학, 학과마다 전형유형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만큼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올해 입시에서도 수능 5개영역을 단순 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이 줄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증가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배점영역이 높은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유리한 상황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게 입시기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들 요소와 모집군별 전형일정 등을 감안해 발표된 성적을 토대로 영역별 점수와 표준분포상 자신의 위치 등을 산출해 지망 학교 및 학과에서의 유·불리 여부를 반드시 따져본 뒤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직 2학기 수시모집이 끝나지 않은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성적 보다 학생부성적이 유리한 학생은 올해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수생과의 정시모집 경쟁을 피해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올해에도 정시에서는 3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한번은 합격위주의 안전지원을 나머지는 적정지원이나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논술과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논술·면접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 수능점수의 비중이 커지긴 했지만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재학생들은 기말고사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03-12-02
- 정시모집 주요 내용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지난 6일 발표된 수능 가채점 결과, 중상위권이 두터워지고 계열별 점수 등락이 엇갈리는 등 성적분포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형에 반영하는 수능 영역 수나 그 방법 등이 대학별로 또는 모집단위별로 다른 경우가 많고, 교차지원도 대폭 제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험생들은 다음달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 10일부터 15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므로 미리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학생부, 논술·면접 성적 반영 비율과 방법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모집 시기와 인원 = 오는 12월 16일부터 31일 전형을 실시하는 ‘가’군은 100개교에서 9만3445명을 모집한다. 또 ‘나’군은 내년 1월 2일부터 17일에 119개학교에서 9만5658명을 모집하고, ‘다’군은 1월18일부터 2월 5일까지 110개학교에서 6만4927명을 선발한다.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71개에서 96개로 늘어났다. ‘가’군에 속한 대학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이다. 또 ‘나’군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 등이며 ‘다’군은 가천의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다. 대학별 모집정원은 건국대 3376명, 경희대 2866명, 고려대 3189명, 서강대 814명, 서울대 2772명, 성균관대 2200명, 연세대 3087명, 이화여대 1670명 이상, 중앙대 3283명, 한국외대 2429명, 한양대 3528명 등이다. ◇수능 활용 = 올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은 57개교, 69∼60%인 대학은 88개교, 59∼50%는 51개교, 50% 미만은 30개교가 있으며 영산원불교대와 중앙승가대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반영영역별로는 2개영역 반영대학이 2개, 3개영역 34개, 4개영역 31개이고 전체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134개교로 가장 많다. 또 수능 영역점수를 반영할 때 경희대와 서울대 등 19개 대학은 원점수를 활용하며 183개 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표준점수 활용 대학 가운데 중앙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41개 대학은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둔다. 서울대와 서강대 등 15개 대학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전형자료별 전형은 3개 대학이다. 단계별 전형과 전형자료별 전형을 혼용하는 대학은 3개가 있고, 182개 대학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또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은 164개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교차지원을 무조건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자연계 간 허용이 6개 대학, 인문·자연·예체능계 간 허용이 7개 대학이다. 특히 의학계열의 경우 24개 대학이 교차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학생생활기록부 활용 = 학생부 반영비율이 총점의 5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등 35개 대학이다. 또 49∼40%가 109개교로 가장 많으며 39∼30%는 38개교, 30% 미만은 17개교이다. 이에 반해 아주대와 포항공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목 반영 방법은 공주교대 등 전국 11개 교대 등 54개대학이 전 과목을 반영한다. 지정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105개교이며 대학지정·학생선택 교과목 혼합반영이 12개교, 학생선택 교과목 반영이 25개교이다. 또 학업성취도인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 이화여대, 한양대 등 88개교이다.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숭실대, 충남대 홍익대 등 104개교로 8개교가 늘었으며 한국항공대와 한림대 등 4개교는 평어와 석차를 함께 활용한다. ◇논술·면접 = 논술을 보는 대학은 25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반영비율이 11% 이상인 대학은 5개, 6∼10%는 7개교이며 5% 이하가 건국대, 경희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3개 대학이다. 또 면접·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82개교이고, 반영비율은 16% 이상이 15개이며 11∼15% 2개, 6∼10% 37개이다. 5%를 반영하는 대학은 28개교이며 가톨릭대와 충남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16개 대학은 합격·불합격 결정에만 활용한다. ◇기타 = 이밖에 2003학년도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진주산업대, 광주여대 등 7개교가 있고 경희대, 건국대, 등 25개 대학은 모집 군별 또는 단위별로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한다. 또 제주교대, 인제대, 총신대 등 7개 대학은 정보소양인증을 면접에 참고하거나 학생부 비교과 성적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형에 활용한다. 2003-11-12
- 수능 난이도 예년수준 유지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표본채점 결과 인문계 성적은 상승하고 자연계는 소폭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역별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발생, 계열 내에서도 중위권이 두터워지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일선학교의 진학지도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오후 전체 수능 응시자의 6.2%인 4만3687명의 답안지를 표본 채점해 전체 수험생 성적을 예측한 결과 5개 영역 원점수 총점은 인문계가 작년보다 4.8점 오르고 자연계는 0.7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가채점 결과 = 전체집단의 원점수 예상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211.7점, 자연계가 233.6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인문계 성적이 오른 것은 인문계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수리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됐고 지난해 어려웠던 사회탐구가 쉬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자연계는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상위 50% 예상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269.0점으로 지난 해(265.5)보다 3.5점 올라 전체집단보다 상승폭이 작았고, 자연계는 296.0점으로 작년(297.8)보다 1.8점 떨어져 전체집단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수능에서는 중하위권보다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종승 평가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표본채점은 수능 성적의 전체 경향을 알려주고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케 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본집단 선정의 제약조건과 추정오차로 인해 최종 결과와 차이는 다소 있다”고 말했다. ◆ 진학지도 비상 = 가채점 결과가 알려지자 각 학교에서는 긴장감이 흐르는데 반해 입시학원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각 학교와 입시학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가채점에서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에 대해 “고 3수험생의 점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재수생은 상위권을 중심으로 점수가 상승하는 재수생 강세현상이 전망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교 4년제’가 정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일선고교에서는 이들이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내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논술과 면접에 집중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서울 화곡고 이석록 진학부장은 “법대와 의대·약대, 한의대 등 이른바 인기학과는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학생의 경우 최상위권 외에는 입시 지도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내년 7차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재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많기 때문에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올해 입시에서는 총점 성적보다는 영역별 성적의 강·약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점수대별, 영역별 평균 등을 참고해 자신의 영역별 강·약을 면밀히 검토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계열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의 경우, 인문계 학생들 중 상당수가 교차 지원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360점 이상 최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 중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일부 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과 등에 상당수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3-11-07
- 모의수능 성적 활용한 수능 대비전략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 대비해 지난 6월 실시된 모의수능 성적이 발표됐다. 모의수능 계열별 전체평균은 지난해 수능보다 11.4∼14.2점, 계열별 상위 50% 평균은 14.5∼17,7점 올라 지난해 수능 보다 상당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모의수능평가는 출제범위가 실제 수능과 다르고 수능 적응 기회와 수능난이도 점검의 의미가 커 수능 점수를 가늠하거나 올 수능 난이도를 점치는 척도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모의수능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7만5000여명 내외의 재수생들이 모두 응시하게 되면 현재의 등급 점수보다 다소 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영역별 비중을 고려한 학습전략 =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빠른 시간 안에 지망하는 대학을 결정해 전체 영역을 다 공부할 것인지 지망대학이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두는 영역에 비중을 둬 공부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특히 올 정시모집에서는 199개 4년제 대학 중 총점 대신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69개,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49개나 되므로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모의고사 통한 실전연습 = 모의고사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 수능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능에서는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지 않는 게 중요하며, 이는 평소 시·도교육청이나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연습을 많이 함으로써 해결할 수가 있다. 또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정리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만들어 틀린 이유를 확인하고 다음 시험에서는 같은 유형의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한다. ◇점수대별 대비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점수대별로 학습방법을 달리 할 것도 조언하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모든 영역을 통틀어서 다소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언어 영역은 다양한 지문을 가진 문제를 통해서 긴 지문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 종합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어 여름 방학 때까지는 특정영역에 집중하기보다는 전 영역을 골고루 공부하는 게 좋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문제집을 풀면서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이 점수대 학생들 대부분이 문제 풀이에 응용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고난도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중상위권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에 비해 언어 영역이나 사회 탐구 아니면 과학 탐구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상위권으로 옮겨갈 수 있는 방법이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영역별 반영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어려운 과목을 포기하고 특정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을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총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 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을 아직 이해하고 있지 못한 학생들이다. 이 범주에 속한 학생들 중에는 기본 개념을 반복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자주 치러서 수능시험에 익숙해진 것만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2003-07-02
- 관광공사 류 건 사장 7일만에 취임 관광공사 류 건(64) 사장이 임명된 지 일주일만에 정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관광산업 중흥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류 건 사장은 24일 오후 4시30분 공사 지하 1층 상영관에서 열린 제19대 사장 취임식에서 “관광전문가는 아니지만 공사의 발전과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면서 “관광공사가 선진관광과 관광대국을 실현하는 중추 핵심기관으로서 사명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 솔선 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류 건 사장과 박철범 노조위원장은 ‘관광공사 발전을 위한 노사 합의서’에 전격 서명하였으며, 노조측의 6일간의 철야농성 해제로 류 건 사장은 공사 1층 현관에서 전 임직원이 도열한 가운데 박수를 받으며 사옥에 진입했다. 이 날 타결한 ‘노사 합의서’에는 △재원의 안정적 조달방안을 강구하고 사업예산을 확보한다 △고용안정을 대 전제로 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영실적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정부경영평가 중상위권 진입을 실현한다 등 공사의 경영혁신을 위한 직원들의 요구와 관광공사의 비전과 위상 제고를 위한 5개항이 명시돼 있다. 박철범 노조위원장은 “재원부족 등 총체적 위기에 처한 공사의 심각한 현실을 합리적으로 타개하고, 이에 대한 류 건 사장의 적극적인 경영정상화 의지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밝히고 “전 조직의 힘을 모아 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3-06-25
- 취업률이 대학·학과 선택 기준 심각한 수준에 달한 청년실업 문제와 IMF 기간동안 경험했던 구조조정의 기억이 대입·편입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대, 교육대 등 취업이 사실상 보장됐거나 안정성이 높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교와 학과에 신입생이 몰리고 있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학생 희망직업 조사’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와 취업률과 직업 안정성 중심의 학과선택 추이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마무리된 전국 11개 교육대학 편입학생 모집결과 총 모집인원 922명에 1만2984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14.1대1에 달했다. 교대의 인기비결은 ‘7·20교육여건개선사업’ 등의 영향으로 초등교사 부족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또 교대 학사편입학은 학사 학위 소지자로서 중등학교·유치원·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35세 이하인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어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희망직업 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군은 초·중등교사 등 교육전문직으로 나타났었다. 또한 국비생의 경우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철도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도 대폭 높아졌다. 29일 발표된 한국철도대학 신입생합격자 242명(국비생 130명, 사비생 112명)의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14개 모집단위 합격자 최저 수능점수(내신성적 미포함) 평균이 329.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입생 합격자의 최저 수능점수 평균에 비해 10점 가량 높아진 것이다. 특히 철도경영정보과 국비생(16명 정원) 합격선은 4년제 중상위권 대학 유망학과와 비슷한 354점이었다. 한국철도대학은 지난 11일 마감한 원서접수에서 2623명이 지원, 1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이와 함께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재입학 하려는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 8명의 대졸자를 뽑는 청주과학대 물리치료과에는 74명의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지원해 9.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간호과도 12명 모집에 90명이 지원했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를 정원외(491명)로 모집하는 대전보건대학는 졸업 후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치기공과, 안경광학과, 피부미용과, 귀금속공예과, 장례지도과 등에 전문대 졸업자 385명, 4년제 대학 졸업자 134명이 지원했다. 또한 학부제 시행 이후 재학생들은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학교를 1년간 더 다니는 일명 ‘학과재수’까지 번지고 있어 최근 취업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계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들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자칫 순수학문분야가 황폐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4년제 대학생 3, 4학년 2613명을 상대로 ‘재학생 희망직업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희망직장은 정부기관 및 공사가 42.1%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15.8%, 외국계 기업 9.6%, 중소기업 8.4%, 벤처기업 7.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군별로는 교수와 교사 등 교육 전문직 희망자가 18.4%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방송 관련 전문직(14.9%), 보건·의료 전문직(10.5%), 공학 전문직(7.6%), 일반사무직(7.4%) 등이 뒤를 이었다. 2003-01-30
-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학과 올 정시모집은 어느 때보다 진학지도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일선 학교와 사설 입시기관 진학담당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는 수능채점 결과 평균점수는 떨어진 반해 고득점자들이 늘어나고,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지는 등 입시요강이 복잡해지는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수생들의 초강세와 함께 고득점가 크게 늘어나 의·치대, 한의대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들은 올해 수능시험의 경우 고득점 재수생과 점수하락으로 따른 중위권수험생 증가로 인해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와 수도권대학과 지방대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같은 올해의 추세와 점수판도를 상세히 파악한 뒤 지망학교와 학과의 전형요강을 면밀히 검토해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확실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최상위권(370점 이상) = 서울대와 연고대 최상위권 학과,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하다. 그러나 이 점수대에서는 아주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논술, 면접준비는 물론 수능 반영방법, 가중치 적용여부,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의 모든 변수를 고려해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와 연고대는 복수지원이 가능해져 서울대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한 뒤 연세대나 고려대의 상위권 학과에 안전 지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한 지원전략도 필요하다. ◇상위권(340∼360점대) = 서울대 중위권 학과나 연·고대의 인기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안전 하향 지원을 선택한 최상위권 수험생 일부와 논술고사에 승부를 걸려는 중상위권 수험생과도 경쟁해야 한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됨에 따라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논술이나 면접, 구술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 고사에 너무 많은 기대는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300∼330점대) = 이 점수대 학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3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그에 따른 소신, 안전, 하향지원의 선택 폭이 다양하다. 그러나 중상위권 대학에서도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치르는 곳이 많고 반영비율도 높으므로 지원시에는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별 고사가 부담이 되는 수험생들은 논술이나 면접이 없는 지방상위권 학과도 노려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중위권(250∼300점대) = 일반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중상위권 학과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복수지원의 기회가 다른 점수대 수험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지만 워낙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점수대여서 치열한 경쟁과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하위권(250점 이하) =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복수지원이 가능해 소신지원과 안전 하향지원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2-12-03
- 200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전체 평균이 하락하고, 최상위권과 하위권에 수험생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또 점수 하락폭은 가채점 결과보다 크고, 올 수능을 너무 쉬웠던 재작년과 너무 어려웠던 지난해의 중간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던 출제당국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수능에서도 과거와 같이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점수가 높았고,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재수생과 재학생의 성적차이가 상위 50%의 경우 인문계는 13.4점, 자연계는 20.8점으로 더욱 벌어져 재수생 강세현상도 더욱 심화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의 지원 성향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수생들이 선호하는 의약학계열 등 상위권 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별로는 상위 50%의 성적에서 인문계는 남학생(268.9점)이 여학생(262.9점)보다 6점 높았으며 자연계는 남학생(297.7)과 여학생(297.6점)이 비슷했다. 5개 영역 종합 계열별 점수분포 그래프에서 자연계는 중상위권과 최상위권이 많아 오른 쪽으로 크게 치우친 모습이고, 인문계는 가운데가 볼록한 정상분포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하위권이 두터운 모습을 보였다. ◇영역별 득점 상황 = 종합적으로 보면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졌으나 언어·수리 영역에서는 고득점 수험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언어·수리 영역의 고득점여부가 상위권 대학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등락폭에서는 올해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사회탐구영역의 하락폭이 가장 커 평균점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의 사회탐구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72점 만점에 48.5점, 자연계는 48점만점에 31.2점, 예체능계는 37.8점으로 영역별로 4.7점, 7.7점, 4.5점씩 떨어졌다. 언어영역의 경우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84.5점(100점 만점환산 70.4점)으로 작년 84.1점보다 0.4점 높아졌고 자연계는 87.9점(73.2점)으로 지난해 88.7점보다 0.7점 떨어졌다. 수리영역(80점만점)은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40.8점, 자연계는 54.6점, 예체능계는 32.7점으로 지난해보다 1.3∼1.5점이 각각 하락했다. 과학탐구영역은 인문계는 48점 만점에 33.9점으로 0.3점이 떨어졌으나 자연계는72점 만점에 60.6점으로 2.8점 높아졌고 예·체능계는 48점 만점에 25.9점으로 0.7점이 하락했다. 외국어(영어)영역은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인문계 57.8점, 자연계 63.5점, 예체능계 41.5점으로 1.1∼2.4점이 떨어졌다. ◇계열별 득점 상황 = 계열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인문계는 265.5점으로 작년 272.6점보다 7.1점 떨어졌고 자연계는 297.8점으로 작년(306.4점)보다 8.6점이 하락했다. 계열별 점수차는 전체 평균의 경우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27.7점 높아 작년 28.3점보다 격차가 약간 줄었고 상위 50% 평균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32.3점 높아 지난해(33.8점)보다 격차가 줄었다. 상위 4%의 수험생에게 부여하는 1등급의 하한선은 인문계가 350.78점, 자연계는 364.72점, 예·체능계는 313.13점으로 자연계가 가장 높았으며 계열별로 지난해보다 5.5∼7.81점이 높아졌다. ◇재학생과 졸업생 득점 상황 = 올해는 최근 수년간 계속된 재수생들의 강세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상위 50%의 평균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재수생이 274.2점으로 재학생(260.8점)보다 13.4점 높았고 자연계는 재수생이 310.8점, 재학생이 290.0점으로 차이가 20.8점이나 됐다. 이 같은 점수 차이는 지난해 (인문계 1.3점, 자연계 15.8점)보다 크게 커진 것으로 자연계 인기학과인 의예, 한의예, 치의예 등에서 자연계 고득점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성별 득점 상황 = 상위 50%의 평균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여학생이 262.9점으로 남학생 268.9점보다 6점 낮았으나 자연계에서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각각 297.6점,297.7점으로 비슷했다. 인문계에서는 언어영역에서만 여학생이 약간 점수가 높았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우세했으며 자연계에서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에서 여학생이 평균점수가 높았고 수리와 과학탐구에서는 남학생 점수가 높았다. 2002-12-02
- 다양한 전형기준 꼼꼼하게 살펴야 올해 156개 전문대학 중 141개대학(90.4%)이 일반전형(주간)에서 학생부와 수능성적만을 반영한다. 또 특별전형에서는 주간의 경우 141개교, 야간은 106개교가 학생부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뽑는다. 일부 중상위권 전문대 중에는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지만 논술 등 지필고사를 보는 학교는 하나도 없다. ◇일반전형 = 올해 입시에서 일반전형을 통해 156개 대학이 주간과정 11만6421명을, 115개대학이 야간과정 2만6378명을 선발한다. 주간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는 대학이 135개로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고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5개대가 학생부 40%, 수능성적 60%로 선발하며, 동양공업전문대 등 70개 대학은 학생부 50%, 수능 50%로 뽑는다. 수능성적 100%로 뽑는 곳은 두원공대 등 5개, 학생부 100%로 뽑는 대학은 백제예술대 등 4곳이고 한국철도대와 한국재활복지대는 수능 70%, 학생부 30%, 대천대는 학생부 60%, 면접 40%, 농협대는 학생부 43.2%, 수능 54.1%, 면접 2.7%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65%로 지난해(11.85%)보다 다소 낮아졌다. 1∼3학년성적 전체를 반영하는 대학이 98개교로 가장 많고,1∼2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9개, 2∼3학년 5개교,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38개교다. 학생부 중에서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67개교, 출결 등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84개교다. 수능성적에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곳은 6개교로 적십자간호대와 인하공업전문대(일부학과)가 외국어 50%를, 한국철도대가 외국어 25%, 마산대(관광통역계열)가 외국어 10%와 제2외국어 20% 중 높은 점수, 나주대(한약자원개발과)가 사탐·과탐 10%, 수원과학대(간호과)가 외국어 100%를 적용한다. 또 125개 전문대학은 수능성적의 원점수를 사용하고, 1개교는 표준점수, 2개교는 백분위점수, 23개교는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 = 실업·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154개 대학이 정원의 50%를 뽑는다. 특별전형의 모집정원은 14만2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08명 늘고, 정원 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실업계 고교 졸업자가 줄어들었는데도 오히려 특별전형이 늘어난 것은 전형 권장사항과 선발기준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정원내 특별전형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올해는 이를 통해 146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8109명(22%)이 늘어난 4만5007명을 선발한다. 주간은 150개대 7만3426명, 야간은 112개대 2만4067명이다. 주간에서는 학생부만으로 뽑는 대학이 141개로 대다수이나 예체능계와 공학계 학과 등 일부 학과에서는 특성에 따라 실기고사와 면접고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2+2과정)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99개대 1만4747명으로 지난해보다 1198명(8.8%)이 늘었다. ◇정원외 특별전형 = 정원외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671명(18.2%)이 많은 6만9077명이다. 2002학년도부터 정원 제한 없이 모집할 수 있게 규정이 개정된 전문대학·대학졸업자 전형은 모두 5만939명으로 지난해보다 7342명(16.8%)이 늘었다. 특히 최근 고학력자의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대의 실용적 교육을 통해 취업기회를 노리려는 전문대·대학 졸업자가 늘고 있어 이들의 전문대 재입학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전문대 재입학은 해마다 증가추세로 97년 2134명이던 것이 2000년 2829명, 2001년 3352명, 2002년 426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은 8792명으로 지난해보다 71.5%(3666명)가 늘었으나 농어촌 학생 전형은 8335명으로 감소했고, 특수교육대상자 전형도 1011명으로 12.8% 줄었다. ◇교육여건 변화 = 2002학년도에 도입된 전문대 연계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2004년부터 전문대 졸업자는 대학이나 산업대 전체 입학정원의 3%(해당 모집단위별 정원의 10%)내에서 편입할 수 있다. 또 산업체의 수요가 높은 학과의 경우 수업연한을 3년제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2학년도에 135개 학과가 대거 3년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도 31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해 3년제 학과는 모두 166개로 늘었으고, 모집인원도 지난해 5만2647명에서 5만5562명으로 2915명(5.5%) 증가했다. 200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