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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이준행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49) 제목: 연구실만 고집한 비브리오폐혈증 전문가 부제: 목숨을 담보로 한 연구생활 ...... 불모지인 전남 화순에 백신산업 유치 “자신이 하는 연구 성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결코 자신의 성취욕이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삼지 마십시오.” 이준행 전남대 의대 교수가 실험실 후배나 제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다. 그는 이 같은 삶의 원칙을 고수하고자 지난 20여년을 비브리오 패혈증 연구에 매달렸고,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했다. 이런 활동 덕분에 지난 2007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혁신리더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연구에 매달린 20여년 혈기 왕성하던 스물한 살 때 광주항쟁을 직접 체험한 그는 잘나가는 의사를 포기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다가 기초의학인 면역학을 선택했다. 면역학 때문에 미생물학을 붙들고 씨름하던 그에게 지난 1984년 인생을 통째로 뒤바꾸는 사건이 터졌다. 당시까지 괴저병으로 불렸던 비브리오 패혈증 파동이 일어난 것이다.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던 전남 해안가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 병에 걸렸고, 거의 대다수가 사망에 이르는 비극이 되풀이됐다. 어민은 어민대로, 횟집 주인은 주인대로 죽겠다고 아우성쳤다. 이 때 지도교수였던 정선식 교수가 ‘비브리오 패혈증 연구’라는 뜻밖의 제안을 해 왔다. 순간 둔기로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멍했다. 연구를 하다 자칫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스쳤다. 두려움이 망설임으로 이어졌고, ‘좋습니다’라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멍한 기분이 차츰 가시더니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환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모습을 떨쳐버리려고 연신 고개를 내 저었지만 헛수고였다. 하는 수 없이 승낙을 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선 “그래 몇 년 만 해보자. 그때 되면 후배들도 들어오고 면역학을 다시 할 수 있을 거야”하는 반신반의가 요동쳤다. 막상 연구를 시작했지만 모든 게 막막했다. 파동이 수그러지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연구비 지원은 아예 엄두도 못 냈다. 같이 연구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약대대학원에 다니는 여동생을 데려오기도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들어오면 직접 시료를 채취했다. 피펫(액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유리 기구)이 부러지면 볼펜대에 연결해 사용했다. 자동 피펫이 없어 위험천만하게 입으로 균을 직접 빨기도 했다. 시약과 실험기구를 사느라고 외상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시약상에게 투자 한다고 생각하고 도와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주변 시선도 곱지 않았다. ‘뭐하려고 고생을 사서 하냐’는 핀잔도 뒤 따랐다. 그렇다고 한번 시작한 일을 중단할 수도 없었다. 무조건 앞만 보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연구 성과가 차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990년 초반 에틸렌디아민 사초산(EDTA)라는 화학물질로 어패류를 씻으면 균이 완전히 죽는 것도 발견했다. 또 1996년 비브리오 패혈증을 진단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개발했다. 또 지난 2001년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사람을 죽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독소도 밝혀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런 성과 때문에 지난 2001년 최고 실험실을 지정하는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다. 그 뿐인가. 2004년에는 비브리오균 유전체를 완전 해독해 미국국립생물정부센터에 등재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연구가 빛을 발하면서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실험실만을 고집했다. ▶지역 문제에 뛰어든 백면서생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되면서 연구비 걱정에선 해방됐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항상 국민세금으로 연구한다는 강박관념에 짓눌렸다. 그러던 차에 지역의 비전을 고민하는 ‘광주전남혁신연구회(혁신연구회)’에서 일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실험실 일로 몸은 고단했지만 순순히 응했다. 이 때문에 꿈에서 조차 생각을 못했던 ‘지역혁신과 클러스터’를 공부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 때 그의 눈을 사로잡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전남 화순에 인플루엔자 백신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 사업은 당시 6개 회사가 참여했지만 의견 차이로 표류하고 있었다. 또 탄광촌인 화순에 ‘무슨 백신생산이냐’는 회의론까지 확산됐다. 괜한 일을 벌였다는 자괴감도 생겼다. 답답했다. 위기를 돌파할 ‘히든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와 혁신연구회 회원들은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R&D(연구개발)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주목했다. 목표가 생기자 행동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우선 전남대 의과대학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임상백신 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을 만들었다. 다음은 돈이 문제였다. 전남도에 1억원을 요청했다. 돌아 온 답변은 ‘안 될 일에 매달리지 말고 그만 두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사업단은 이런 난관을 뚫고서 1차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이후 회의적이던 전남도 분위기도 달라졌다. 화순이 지역구인 최인기 국회의원(민주당)도 과기부 현지실사 때 참여해 ‘입지 조건’을 설명했다.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협력을 약속하자 심사위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마침내 지난 2004년 R&D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다. 이제 백신공장만 유치하면 백신산업의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히게 됐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의욕에 넘쳐났다. 이 교수는 기업 유치를 위해 녹십자를 노크했다. 아니라 다를까 기업의 반응은 냉담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가 기업 유치에 나섰다. 생산기반이 전남보다 훨씬 좋은 경기도가 나서면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믿는 건 ‘열정과 발품’밖에 없었다. 전남대에서 뜻밖에도 기업이 원하면 연구팀도 만들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기업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외국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2005년 7월 마침내 화순이 백신산업 최종 입지로 선정됐고, 녹십자가 화순 인플루엔자 백신생산 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당시 외국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 교수는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던 때 보다 더 큰 감동이 그의 가슴에서 용솟음쳤다”고 기억했다. 녹십자는 올부터 백신을 실험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화순군은 연간 15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아쉽기만 한 국내 백신산업 고비 고비를 넘기면서 심신이 고단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 같은 성과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얘기한다.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백신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민·관·학’이 다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이 교수가 실험실로 돌아간 사이 많은 게 바꿨다. 우선 전남도 등 주력부대가 현실에 안주했다. ‘이 정도 했으면 다 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외국 백신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의 관행이 더 큰 문제다. “기껏 백신을 개발하면 뭐 합니까. 임상실험을 해야 하는데도 국내 제약회사들이 손해가 두려워 선뜻 나서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볼 생각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관차처럼 달려왔던 이 교수. 그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사뭇 기대된다. 전남 화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0
- 전북 진안 ‘아토피 청정지역’ 선언 지난 11일 전북 진안군 운장산 자연휴양림에서 ‘아토피 프리 자연학교’ 입교식이 열렸다. 17일까지 열린 이 학교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학생 25명과 학부모 40명이 참가했다. 자연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은 통나무로 지은 집과 강의실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산 속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햄버거 등 가공식품은 찾아볼 수 없고, 하루 세끼를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유기농 음식을 먹었다. 한의사 등 치료전문가들과 함께 아토피 강의와 면역지수 측정, 기초검진과 부모 상담, 가족들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성장 프로그램, 부모 교육이 진행됐다. 합숙캠프 이후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몸 관리 방법과 놀이 프로그램을 배웠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아토피 치료 천국’을 만들는 작업이 한창이다. 운장산과 용담호 등 쾌적한 자연 공간안에 아토피 치료·연구개발·산업·유통 시설(아토피 프리밸리)과 자연친화적 건강주거단지(로하스 빌리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아토피 케어 클러스터’라 이름 붙인 이 사업은 2013년까지 약 1700억원이 투자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전문가와 의원, 환경·보건복지부 등을 초청해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아토피 친화시범학교’로 지정된 진안군 정천면 조림초등학교는 학교건물 전체를 황토와 단풍나무 판재로 개조했다. 군은 앞으로 시범학교 근처에 도시나 치료를 원하는 아이들은 위해 아토피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한다. 5만㎡ 부지에 3300㎡의 친환경적 생활·치료 공간을 만든다. 방학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아토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 생활한다. 2011년 하반기 개관, 매년 전국 아토피 질환 어린이 및 가족 2만 명을 거쳐 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이 들어가는 에코에듀센터는 환경부가 9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앙부처의 관심사업이기도 하다. 진안군은 이 사업이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 청정 농산물과 인삼·한약재 등 판로가 늘고 의료관광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 등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국비 7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예산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진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9
- 전북 진안 ‘아토피 청정지역’ 선언 <행정 아토피클러스터조감도> 아토피 치료학교 이어 ‘치료 클러스터’ 추진 지난 11일 전북 진안군 운장산 자연휴양림에서 ‘아토피 프리 자연학교’ 입교식이 열렸다. 17일까지 열린 이 학교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학생 25명과 학부모 40명이 참가했다. 자연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은 통나무로 지은 집과 강의실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산 속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햄버거 등 가공식품은 찾아볼 수 없고, 하루 세끼를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유기농 음식을 먹었다. 한의사 등 치료전문가들과 함께 아토피 강의와 면역지수 측정, 기초검진과 부모 상담, 가족들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성장 프로그램, 부모 교육이 진행됐다. 합숙캠프 이우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몸 관리 방법과 놀이 프로그램을 배웠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부터 ‘아토피 치료 천국’을 만들는 작업이 한창이다. 운장산과 용담호 등 쾌적한 자연 공간안에 아토피 치료·연구개발·산업·유통 시설(아토피 프리밸리)과 자연친화적 건강주거단지(로하스 빌리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아토피 케어 클러스터’라 이름 붙인 이 사업은 2013년까지 약 1700억원이 투자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전문가와 의원, 환경·보건복지부 등을 초청해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아토피 친화시범학교’로 지정된 진안군 정천면 조림초등학교는 학교건물 전체를 황토와 단풍나무 판재로 개조했다. 군은 앞으로 시범학교 근처에 도시나 치료를 원하는 아이들은 위해 아토피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한다. 5만㎡ 부지에 3300㎡의 친환경적 생활·치료 공간을 만든다. 방학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아토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 생활한다. 2011년 하반기 개관, 매년 전국 아토피 질환 어린이 및 가족 2만 명을 거쳐 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이 들어가는 에코에듀센터는 환경부가 9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앙부처의 관심사업이기도 하다. 진안군은 이 사업이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 청정 농산물과 인삼·한약재 등 판로가 늘고 의료관광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 등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국비 7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한 예산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진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8
- <새해시정> 전북 김제시 <사진 행정김제자유무역지정> “지평선 너머 물류-제조산업 거점 만든다” 백산면 자유무역지역 확정 … 새만금 식품가공무역단지 야심 * 사진설명 - 김제시는 올해를 전통농업도시에서 물류, 제조산업 중심도시로 진화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무역지역 지정 축하행사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제시청 제공. ‘너른 들판에서 해가 떠 들판으로 지는 곳.’ 지평선의 고장 전북 김제시의 2009년 시정은 ‘새만금 중심도시 건설’에 맞춰져 있다. 새만금신항~심포항 방수제 공사를 기점으로 새만금~김제~전주로 이어지는 고속국도, 새만금 내륙철도 노선 신설 등 관련 인프라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 식품가공무역단지를 세워 농업기반과 연계하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자유무역지역엔 기계·식품산업 집중 김제시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 △대규모 농업회사 △국립 청소년수련원 등을 유치했다. 모두 전국 지자체 가운데 2곳만 선정하는 사업으로 ‘트리플’을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김제자유무역지역은 2012년 완공될 김제지평선산업단지(293만㎡)의 일부인 백산면 부거리 99만㎡(30만평)에 들어선다. 산업용지를 국가가 매입,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무상 임대하면서 세금감면 및 신속한 인·허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 김제시는 자유무역지역에 자동차·기계부품, 식품 분야 등 30여 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내 산업용지난을 해소하면서 새만금 개발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기업과 수출 기업을 집중 유치, 김제를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면서 347억원어치가 더 생산되고 일자리 205명과 임금 61억원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무역지역 조성에는 2011년까지 국비 529억원과 지방비 176억원 등 모두 705억원이 투자된다. 자유무역지역 외에도 조성중인 지평선산단이 완성되면 전체 산업용지가 153만㎡에서 446만㎡로 약 3배로 증가한다. 농업도시에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식품가공무역단지 최적 조건 김제시는 또 광활면 일대를 국가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가공무역단지’로 개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유지·민원·규제·공해 등 4가지가 전혀 없는 ‘4무’ 지역으로 최적의 개발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신항과 심포를 연결하는 3호 방수제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10여분 안에 항만까지 연결되는 물류이동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김제시의 설명이다. 시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김제시가지에서 새만금 신항을 연결하는 대로 건설을 추진해 물류도시의 면모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농업관광랜드를 조성, 새만금 농지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 인구유출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교육여건’ 요구를 감안, 김제사랑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1년만에 162억원을 모아 우수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돕는 ‘지평선학당’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전북도내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116억원을 교육환경 개선 예산으로 배정하는 등 침체된 지역교육 여건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2009년은 전통농업도시에 문화와 산업, 교육이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 이건식 김제시장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 “지평선의 장점을 산업으로 확대해 새만금 중심도시 면모를 갖추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건식(65) 김제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지런한 단체장’이다. 민주당 일색의 정치지형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자 ‘발로 시장이 됐다’고 평가 받았다. 지난해에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굵직한 현안을 묶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시장은 “자유무역지역이나 국립 청소년수련원, 대규모 농업회사 설립지역 선정 사업을 전국 지자체와 경쟁에서 얻어냈다”며 “정상궤도에 진입하느냐 여부가 사실상 올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본격화된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평선으로 대변되던 농업도시를 농업과 신산업, 물류가 어우러진 새만금 중심도시로 바꿔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앞으로 김제시를 특화된 농업과 신산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도시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공무역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항만과 배후부지, 특화된 농업과 식품산업이 조화를 이룬 최적지가 김제 새만금지역”이라고 말했다. 심포~새만금신항 예정지간 새만금방수제 공사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는 “지난 30년간 뒷걸음질만 했던 김제시가 준비운동을 끝내고 앞으로 뛰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5
- 전북도 한명규 정무부지사 퇴임 <사진 행정 한명규> 한명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53)가 취임 1년 반만에 물러난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전주덕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한 부지사는 14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자리에 앉아 출마관련 얘기를 듣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8월에 취임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지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선정 등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부지사는 “공을 들였던 사업이 정상궤도를 따라 속도를 내고 있어 홀가분하게 물러난다”며 “짧은 경험이지만 정치활동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지사는 15일 퇴임식에 이어 다음주 중 공식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갈 예정이다. 정읍 출신인 그는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장, 증권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5
- [기고]대덕특구, 첨단의료 허브를 꿈꾸며(이택구 2009.01.09) 대덕특구, 첨단의료 허브를 꿈꾸며 이택구 (대전광역시 경제과학국장) 한때 중동의 허브(hub)를 표방하며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두바이가 최근 국가총생산(GDP)를 넘어선 과도한 외채규모, 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허브는커녕 국가부도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인 위기보다 더 위태로운 것은 넉넉한 상류생활을 즐기는 원주민들과 두바이인구의 80%에 달하며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듯 융화될 수 없는 것이다. 홍콩 뉴욕 런던 등과 같이 국제적 허브도시가 된다는 것은 주변도시에 비해 월등한 경제사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한편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포용·융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의식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지식창출 및 제도혁신을 선도적으로 추구하여 주변도시(spoke)와 동반성장을 이루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글로벌 R&D 허브를 내세우며 조성하고자 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도 큰 틀에서는 이와 마찬가지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목표한 대로 글로벌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기초연구부터 응용·개발분야 R&D에 이르기까지 관련 연구인프라가 탁월하게 완비되어야 한다. 매년 2천억원 이상 연구비 지원 여기에 더해 우수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생활, 교육환경 등 정주여건과 연구자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연구분위기 등 사회문화적인 요소도 구비되어야 한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부가 조성한 의료클러스터 및 센터는 약 38개소이고, 각 클러스터도 신약과 의료기기개발, 의료서비스 등 기능이 서로 중복되어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이번에 선정하게 될 허브형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또 하나의 의료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유형의 클러스터를 연계하여 각각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통합하여 국가적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그 연구성과도 다른 지역으로 확산(Spill over)되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대덕특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지역이다.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BT관련 국가연구비가 지원되어 생명연, 화학연과 KAIST, 충남대 등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우수한 기초연구성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에서 우수한 메디컬 연구자가 양성되고 있으며, 나노종합팹, 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 등 정부출연연과 LG생명과학, SK기술원 등 여러 민간연구기관들에서 BINT융복합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세계 5대 의료산업 강국으로 사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정되면 어디가 되건 기반시설 설치 등 H/W 및 연구비, 우수인력 등 S/W를 지원받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인해 기존 BT클러스터는 그 기능이 상당부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덕특구에 입지할 경우 지난 35년간 구축되어 온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클러스터와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로 상생(win-win)이 가능함으로써 ‘첨단의료복합단지 외는 다 사막(?)’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곳이다. 최선의 입지선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의료산업 강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적절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9
- 전북 ‘저탄소 녹색성장’ 잰걸음 전북이 바람, 태양, 전기로 대변되는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수직계열화를 이뤘고,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LED 거점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대단위 풍력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로 평가돼 파격적인 정부지원도 기대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일 현대중공업과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구)대우차 채권단에서 매입한 군산국가산단 부지 13만2000㎡(4만여평)에 1057억원을 들여 풍력터빈시스템과 수출용 OEM발전기 생산공장을 짓는다. 현대중공업은 올 9월까지 공장을 지어 10월부터 1.65MW급 설비를 생산하고 2013년에는 연간 800MW급(주택 26만 가구 사용분)까지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는 연간 1조6300억원의 매출과 국내 풍력발전설비 분야 35%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에 앞서 도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고창군 상하면 해리면 앞바다 20㎢에 5MW급 발전기 20기를 세워 100MW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2015년부터 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연에너지 활용 집적단지 가능 = 전북은 새만금에 대규모 풍력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방조제 안쪽 담수호 주변에 40MW급 발전기 14기를 설치하고, 2017년에는 방조제 전면 해상과 육지화 지역에 400MW급 150기, 2020년에는 600MW급 200기를 해상에 설치하는 ‘풍력발전 시범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480만2000㎡) 가운데 군장산업단지 쪽에 풍력집적단지를 조성해 발전설비 생산 업체를 유치하고, 새만금신항만에 풍력발전 전용부두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북은 이미 태양광 발전 핵심소재·부품인 폴리실리콘과 잉곳(덩어리) 웨이퍼 모듈(전지판)을 생산하는 업체가 모두 가동되고 있어 국내에서 처음 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동양제철화학(군산) 넥솔론(익산) 솔라월드코리아(완주) 등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고창 등에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운영 중이다. 또 광역경제권 호남지역 선도산업으로 분류된 LED산업도 서남권 융합센터를 유치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수도권(수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과 서남권(전북대)·동남권(영남대) 등 전국 3곳에 LE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고, 전북도는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내에 ‘전북 LE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시켜 가전제품과 전광판, 각종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으로 꼽힌다. 도는 앞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비롯,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업관련 연구기관 등과 협력, ‘LED 초절전 조명개발’ 및 ‘LED 조명을 활용한 식물공장시스템 개발’ 분야를 특화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5
- 강원도와 의회,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 다져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기열 원주시장, 임용식 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한 지역구 도의원들과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영호 원장 등 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30일 원주시청 회의실에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원주유치를 위한 대책회의가 개최됐다. 강원도의회 최재규 의장과 임용식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39명도 이날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현관 앞에서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 행사를 가진 후 원주 유치를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37년까지 총 투자규모 5조 6000억원을 투자하여 혁신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응용·개발 연구중심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며 85조원의 생산 증가와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인천(송도), 충북(오송), 대전(대덕),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가 지역의 명운을 걸고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생명·건강산업 수도를 기치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강원도와 육성 10년 만에 전국 최고의 첨단의료기기 클러스터를 구축한 원주시는 이번 유치경쟁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5
- <인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장 ▲서울본부 박찬득 ▲경인본부 심명주 ▲서부본부 진기우 ▲중부본부 편규현 ▲동남본부 이경범 ▲서남본부 강달순 ◇실장·처장·단장 ▲행정지원실 김장현 ▲전략사업처 이현수 ▲건설사업처 남재희 ▲클러스터사업처 윤동민 ▲고객종합지원실 채병룡 ▲감사실 조성태 ▲김해사업단 이장훈 ◇팀장 ▲기획예산 한지수 ▲경영전략 박진만 ▲운영지원 김재형 ▲개발기획 박정식 ▲에코사업 김재명 ▲개발사업 조성용 ▲클러스터추진 최수정 ▲기업지원협력 이동찬 ▲공장설립지원 정창운 ▲비서홍보 박종일 ▲김해 건설관리 윤호상 ▲서울본부 클러스터운영 김민철 ▲〃고객지원 손창국 ▲〃행정지원 양기주 ▲경인본부 클러스터운영 김문수 ▲〃고객지원 최윤근 ▲〃행정지원 송병태 ▲서부본부 클러스터운영 정인화 ▲〃고객지원 김옥선 ▲중부본부 클러스터운영 김영형 ▲동남본부 클러스터운영 박근열 ▲〃고객지원 이순노 ▲〃행정지원 손형규 ▲〃부산 고객지원 이주석 ▲서남본부 클러스터운영 안영근 ▲〃고객지원 유익종 ▲군산 클러스터운영 김흥수 ▲군산 고객지원 안성기 ◇지사장 ▲파주 정순봉 ▲시화 김종률 ▲충청 이정환 ▲대구 최효원 ▲부산 황석주 ▲울산 안중헌 ▲사천 백웅호 ▲대불 이화종 ▲여수 김정술 ▲익산 임경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7
- 전북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기지화 잰걸음<사진 행정 풍력발전단지 협약> 서해안엔 풍력단지·내륙엔 태양광 … 광역경제권 선도산업도 선점 전북이 바람, 태양, 전기로 대변되는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수직계열화를 이뤘고,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LED 거점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대단위 풍력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로 평가돼 파격적인 정부지원도 기대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2013년 국내 풍력설비 생산 35% 점유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일 현대중공업과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구)대우차 채권단에서 매입한 군산국가산단 부지 13만2000㎡(4만여평)에 1057억원을 들여 발전기와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터빈시스템과 수출용 OEM발전기 생산공장을 짓는다. 현대중공업은 올 9월까지 공장을 지어 10월부터 1.65MW급 설비를 생산하고 2013년에는 연간 800MW급(주택 26만 가구 사용분)까지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는 연간 1조6300억원의 매출과 국내 풍력발전설비 분야 35%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에 앞서 도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고창군 상하면 해리면 앞바다 20㎢에 5MW급 발전기 20기를 세워 100MW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2015년부터 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에 이은 자연에너지 활용 집적단지 가능 전북은 새만금에 대규모 풍력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방조제 안쪽 담수호 주변에 40MW급 발전기 14기를 설치하고, 2017년에는 방조제 전면 해상과 육지화 지역에 400MW급 150기, 2020년에는 600MW급 200기를 해상에 설치하는 ‘풍력발전 시범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480만2000㎡) 가운데 군장산업단지 쪽에 풍력집적단지를 조성해 발전설비 생산 업체를 유치하고, 새만금신항만에 풍력발전 전용부두를 건립할 계획이다. 풍력산업 연구개발 기반에도 360억원 이상을 투자해 풍력연구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높아 전북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미 태양광 발전 핵심소재·부품인 폴리실리콘과 잉곳(덩어리) 웨이퍼 모듈(전지판)을 생산하는 업체가 모두 가동되고 있어 국내에서 처음 태양광 발전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동양제철화학(군산) 넥솔론(익산) 솔라월드코리아(완주) 등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고창 등에는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운영 중이다. 정부, LED 산업 거점 인정 또 광역경제권 호남지역 선도산업으로 분류된 LED산업도 서남권 융합센터를 유치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수도권(수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과 서남권(전북대)·동남권(영남대) 등 전국 3곳에 LE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고, 전북도는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내에 ‘전북 LE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시켜 가전제품과 전광판, 각종 자동화기기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으로 꼽힌다. 도는 앞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분원·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비롯,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업관련 연구기관 등과 협력, ‘LED 초절전 조명개발’ 및 ‘LED 조명을 활용한 식물공장시스템 개발’ 분야를 특화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