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서고 운영위원회, 불법 선출·운영 ‘논란’ 초빙교장제로 운영중인 성남서고등학교 운영위원회가 상위 법령과 조례 등에 위배되는 단위학교 규정을 두어 3 년째 학교운영위원을 불법 선출·운영해왔으며, 7월11일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자격 시비가 일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성남서고등학교가 2000년 3월 15일 학생의 졸업으로 이미 자격을 상실한 99년도 학부모위원 들을 출석시켜 규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내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을 불법 개정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교조측은 “에 따르면 ‘학부모위원은 자녀학생의 졸업, 휴학, 전학 및 퇴학한 때 위원 의 자격을 상실한다’고 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성남서고 규정 제9조 1호’는 학부모위원 중 졸업하는 학 생의 학부모는 졸업연도 3월 31일까지 그 자격을 존속한다고 정하고 있어 상위법이 정하는 범위를 일탈했다”고 주장했다. 서고등학교가 불법 개정한 규정은 당연직인 학교장을 제외한 5명의 교원위원 선출과 관련된 것으로 ‘교감과 부 장교사 13명중에서 2인을 당연직화하고, 나머지 교직원 52명중에서 남녀를 포함하여 3인을 선출한다’는 내용이 다. 당시 소속 교원위원들은 선거권역을 나누는 것이 불합리하며 입후보 자격 제한과 참정권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으며, 회의록에 남아있다. 불법 개정된 교원위원 선출 규정은 3월 초 이미 선출 공고되어 진행 중이던 2000년도 교원위원 선출에 바로 소 급 적용되었으며, 올해에도 소속 교원이 문제 규정에 대해 이의제기까지 하였으나 선출관리위원장인 학교장에 의 해 묵살 당했다. 제59조 2항 및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구성 중 교원위원 선출은 당 연직 교원위원을 제외한 교원위원은 교원 중에서 선출하되, 당해 학교 교직원 전체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의하 여 선출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위법한 규정에 따라 불법으로 선출, 구성된 성남서고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처음부터 당연 무 효이며 업무집행행위 또한 효력 무효”라며, “교육당국이 나서 적법한 규정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재선출하고 합리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정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며 교육부장관에게 진성서를 제출한바 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7-04
- 이대엽 성남시장 취임사 위대한 성남시민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3기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먼저 저를 선택하여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우리시는 민선 지방자치 2기를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4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을 이끌어 오시다가 이임하신 김병량 전임 시장님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저는 ‘믿음 주는 시정, 만족하는 시민’을 시정목표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자치도시를 이룩 할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저는 32년 동안 성남시민과 애환을 같이하며 살아온 성남개발 1세대로서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 로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한 시정,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자치행정은 깨끗하고 합리적인 시정을 운영하는 요건 중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 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도덕적으로 깨끗한 일꾼이 되겠으며, 3선 국회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경륜을 행정에 접목시켜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한·일 월드컵대회에서 우리국민이 보여준 화합된 모습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지방선거로 인해 발생한 갈등과 분열은 당선자 입장에서 이해하고 포용하는 시민화합시책을 펼치면서 치 유하여 시민 대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임시장의 좋은 시책은 물론 다른 후보자의 공약사항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제가 맡아 운영할 민선 자치 제3기 시정의 기본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먼저 시민화합과 함께 하는 자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화합과 함께 하는 자치도시의 구현은 공직사회의 안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공무원들을 적재적 소에 배치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책은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추진하도 록 하겠습니다. 앞서가는 경제도시로 가꾸어 나아가겠습니다. 수도권의 중심도시로서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를 이루기 위해 판교개발을 분당과 연계한 환경 친화적인 생 활권으로 개발하고 수정·중원의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식 정보화산업의 활동을 지원하며, 우리시의 유리한 입지조건과 교통망을 활용하여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산업의 유치와 이에 필요한 인프라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살맛 나는 복지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우리 이웃에는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우리시의 재정규모를 감안하여 이제는 서민을 위한 사회복지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복지시책을 수혜적 관 점에서 의무적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해서 새로운 복지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환경도시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32년 간을 살아오면서 느낀 우리 시에 대한 느낌은 복 받은 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남산산성이 있는 검단산과 청계산 사이에 탄천이 흐르고 새로 조성된 분당은 맹산과 불곡산이 감싸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쾌적한 전원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무계획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탄천의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며 건천화 되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지구의 난 개발로 도심의 교통난과 주차 난이 날로 심각해져 많은 시민께서 짜증스런 나날을 보 내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탄천의 생태계복원과 건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원활한 서울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의 종합시스 템을 구축하고 서울-분당간 대체도로를 조기 건설하도록 노력하여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향기 있는 문화정보의 도시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21세기는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음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전임시장께서 추진하시던 정보화 시책을 보완하고 더욱 확대하여 전 시민이 인터넷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일류의 정보도시를 이루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문화공간을 넓혀주기 위하여 남한산성 등에 자동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분당지역에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여 문화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방안 으로 초 중 고등학교를 증설하여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민생치안활동을 지원하여 안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23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 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시정의 책임자는 바뀌었지만 지방자치행정을 맡아 일하는 여러분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의 상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공직자는 자기혁신과 무한한 자기계발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 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프로근성을 가지고 소신 있게 일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본인은 여러분들이 창조적인 사고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할 계획이며 근무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100만 거대도시의 성공적인 지방자치는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시민화합과 시민여러분의 적극 적인 참여, 그리고 협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협력자로, 때로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그리고 『살기 좋은 도시 성남』만들기에 다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오늘의 영광을 안겨주신 위대한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장마와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우리시민 모든 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 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7월 2일 성남시장 이대엽 2002-07-04
- 성남 YWCA, 가사도우미 무료교육 실시 등 가정경제 활성화 위한 사업 마련 성남 YWCA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가사도우미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경제활동을 원하는 성남지역 30∼50대 여성은 주민등록등본 1통과 보건증 사본 1부, 증명사 진 2매를 지참하여 직업개발부에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35명을 선발, 교육을 실시하며 이들은 교육후 취업을 하게 된다. 담당자는 "중 장년층 여성노동력을 활용하여 가정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며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또한 성남 YWCA는 보육교사 및 유아교육전공자, 아동보육관련 유경험자인 베이비시터 회 원들을 관리하고 있어서 베이비시터의 파견을 원하는 가정 역시 일주일전에 전화로 예약하 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성남 YWCA 직업개발부(701-2501)로 하면 된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mail.net 2002-07-04
- 이대엽 성남시장 취임사 위대한 성남시민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3기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먼저 저를 선택하여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우리시는 민선 지방자치 2기를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4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을 이끌어 오시다가 이임하신 김병량 전임 시장님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저는 ‘믿음 주는 시정, 만족하는 시민’을 시정목표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자치도시를 이룩 할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저는 32년 동안 성남시민과 애환을 같이하며 살아온 성남개발 1세대로서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 로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한 시정, 시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자치행정은 깨끗하고 합리적인 시정을 운영하는 요건 중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 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도덕적으로 깨끗한 일꾼이 되겠으며, 3선 국회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경륜을 행정에 접목시켜 책임 있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한·일 월드컵대회에서 우리국민이 보여준 화합된 모습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지방선거로 인해 발생한 갈등과 분열은 당선자 입장에서 이해하고 포용하는 시민화합시책을 펼치면서 치 유하여 시민 대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임시장의 좋은 시책은 물론 다른 후보자의 공약사항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제가 맡아 운영할 민선 자치 제3기 시정의 기본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먼저 시민화합과 함께 하는 자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화합과 함께 하는 자치도시의 구현은 공직사회의 안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공무원들을 적재적 소에 배치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책은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추진하도 록 하겠습니다. 앞서가는 경제도시로 가꾸어 나아가겠습니다. 수도권의 중심도시로서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를 이루기 위해 판교개발을 분당과 연계한 환경 친화적인 생 활권으로 개발하고 수정·중원의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식 정보화산업의 활동을 지원하며, 우리시의 유리한 입지조건과 교통망을 활용하여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산업의 유치와 이에 필요한 인프라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살맛 나는 복지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우리 이웃에는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우리시의 재정규모를 감안하여 이제는 서민을 위한 사회복지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복지시책을 수혜적 관 점에서 의무적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해서 새로운 복지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환경도시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32년 간을 살아오면서 느낀 우리 시에 대한 느낌은 복 받은 도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남산산성이 있는 검단산과 청계산 사이에 탄천이 흐르고 새로 조성된 분당은 맹산과 불곡산이 감싸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쾌적한 전원의 도시입니다. 그러나 무계획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탄천의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며 건천화 되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지구의 난 개발로 도심의 교통난과 주차 난이 날로 심각해져 많은 시민께서 짜증스런 나날을 보 내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탄천의 생태계복원과 건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원활한 서울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의 종합시스 템을 구축하고 서울-분당간 대체도로를 조기 건설하도록 노력하여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향기 있는 문화정보의 도시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21세기는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음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전임시장께서 추진하시던 정보화 시책을 보완하고 더욱 확대하여 전 시민이 인터넷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일류의 정보도시를 이루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문화공간을 넓혀주기 위하여 남한산성 등에 자동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분당지역에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하여 문화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방안 으로 초 중 고등학교를 증설하여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민생치안활동을 지원하여 안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23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 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시정의 책임자는 바뀌었지만 지방자치행정을 맡아 일하는 여러분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의 상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공직자는 자기혁신과 무한한 자기계발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 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프로근성을 가지고 소신 있게 일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본인은 여러분들이 창조적인 사고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할 계획이며 근무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100만 거대도시의 성공적인 지방자치는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시민화합과 시민여러분의 적극 적인 참여, 그리고 협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협력자로, 때로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그리고 『살기 좋은 도시 성남』만들기에 다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오늘의 영광을 안겨주신 위대한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장마와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우리시민 모든 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 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7월 2일 성남시장 이대엽 2002-07-04
- <신문로 칼럼>북 서해도발과 ‘식물국회’(이경일 2002.07.03) 북 서해도발과 ‘식물국회’ 이경일 언론인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한달 이상 전국민을 열광케 했던 한일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 기간동안 국민들은 한결같이 한국 축구팀의 선전에 환호하면서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일탈(逸脫)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북한이 서해상에서 무력도발을 저질러 월드컵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전세계의 이목을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로 되돌려 놓았다. 이번 서해교전은 우발적 충돌이 아니다. 남북한의 정치적 상황, NLL을 둘러싼 국제법적 문제, 교전수칙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항상 재발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같이 한반도의 명운이 달린 북의 무력도발 사태속에서도 우리 국회는 문을 열지 않고 말문을 닫고 있다. 어느 나라 어느 하늘 아래 이런 ‘식물국회’가 또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나라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이 월드컵에 엄청난 열기를 쏟아부으면서도 중요한 참정권의 하나인 지방선거를 외면한 것은 그동안 정치인들이 보여준 한심한 작태에 대한 엄숙한 심판이 아닐 수 없다. DJ정권은 민주화투쟁에 헌신했다고 자부하면서도 총리를 비롯한 정부요직과 정부 산하 기관장들에 민주화 과정에서 권위주의 정권들에 기생했거나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였던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현 정권은 그것도 모자라 지방색을 탈피하겠다는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권력의 핵심적 자리에는 특정지역 인사들을 끊임없이 등용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통령 아들들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2명이나 구속되어 국가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국민들까지 부끄럽게 만들었던 것이다. ‘전쟁’ 방불한 ‘서해 교전’에도 국회 개원 안해 정부·여당은 권력부패에 있어서 과거 정권들을 뺨치는 행태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과중한 부담과 불편을 안겨준 의약분업, 수많은 학부모와 입시생들을 당황하게 만든 ‘교육개혁’으로 무능함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같이 낙하산 인사, 부패와 무능 등으로 지방선거에 참패한 후에도 이렇다할 반성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민주당 패배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선거패배의 책임을 청와대에 전가하면서 전면 개객, 박지원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교체, 아태재단 해체 등을 건의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서로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고 상대방을 삿대질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이 선거패배와 탈DJ문제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한나라당 역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데에서 비롯된 오만함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선거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법부를 근거없이 매도하는가 하면 “좋은 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듣기에 따라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정치인들이 지난 한달여 동안 보여준 실망스런 행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16대 국회 후반기가 지난 5월말 시작됐는데도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국회를 ‘식물화’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줄기차게 샅바싸움을 벌였다. 따가운 국민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양당총무가 오는 8일 원구성에 일단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동안 식물국회를 방치해온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해군 장병 20여명이 사상한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감정과는 동떨어진 태도를 보였다. 북한군의 일방적 공격으로 우리 고속정이 침몰하고 꽃다운 나이의 장병들이 더할 나위 없이 억울하게 산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민주당은 북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해사태 직후 대통령외 교안보수석비서관은 햇볕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될 것을 시사하는가 하면 통일부는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을 예정대로 추친하고 금강산관광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같은 태도는 북한군의 의도적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국민감정이 격앙되면서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더해가는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한쪽에서 북한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마당에 다른 한쪽에서 대북유화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을 따름이다. 국회 즉각 소집해 북 도발 원인 대책 따져야 북한의 ‘서해만행’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예정대로 일본을 방문하고, 월드컵 성공축하 국민축제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순국한 장병 장례식에 총리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은 서해만행을 자행하고서도 ‘남조선의 선제공격에 따른 자위적 조처’라고 강변하면서 이번 사건을 공동조사하자는 유엔사의 제의에 대해 북방한계선(NLL)을 먼저 제거해야 응할 수 있다는 고압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나아가서 남한의 월드컵 4강진출을 축하하는 이중적 양동작전을 펼쳐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즉각 국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도발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 정부도 햇볕정책을 조절함으로써 국민들의 격앙된 감정을 누그러뜨려야 할 책무가 있다. 이경일 언론인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2002-07-04
- ‘김포 환경, 우리가 지킨다’ 지난 5월 27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맑은김포21 실천협의회가 주관하고 생태도시분과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체험환경역사교육 지도자 양성과정 1기 발대식’이 관련기관 내외 인사와 전문강사 그리고 22명의 교육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맑은김포21 김기송 상임의장은 축사를 통해 “김포가 다른 지역보다 환경이 빠르게 훼손되었다”면서 “다음 후손들에게 기성세대들은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포시청 신광철 사회산업국장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여성참여로 인해 김포 환경에 대한 미래는 밝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자신 뿐 아니라 김포를 생태도시로 바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육과정의 강사로는 한국갯벌연구소 소장 백용해, 중봉 조헌기념연구소 부이사장 유지만, 군포 수리산 자연학교 팀장 이금순,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 가이드 팀장 신상영씨로 교육내용은 덕포진 장릉 조각공원 애기봉 등 역사와 문화유적을 체험 교육하고 한강 장릉산 김포평야 소하천을 중심으로 한 습지 철새, 야생화 등 생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용해 소장(한국갯벌연구소)은 교육생들에게 “자연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며 “자연은 배운 만큼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한 만큼 보이고, 보이면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다”고 열심히 교육과정을 이수하기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강정운(장기동)씨는 “장릉산에 유치원 아이들과 다녀 올 기회가 있었는데 풀이름 나무이름 하나 알려 주지 못해 부끄러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하여 좀 더 환경 생태에 관심을 갖고 어디를 갔다 오더라도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은 총 36주로 월 2회는 전문 강사들의 현장 교육이 이루어지며 나머지 2회는 자체 연구모임으로 진행한다. 6월 3일 첫 교육은 ‘초여름에 만나는 들꽃들’이라는 내용으로 김포평야(양촌면 누산리)에서 이금순(군포 수리산 자연학교) 팀장의 현장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교육이 끝나면 교육생들은 김포의 환경 지킴이로서 또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 이끄미로서 역할을 해 나갈 전망이다.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6-03
- 김포시 주관 정보화 교육 정보화 시대를 맞아 김포시민의 컴퓨터 활용 능력 및 인터넷 사용 방법을 위해 시에서는 시민 컴퓨터 교육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초급과정부터 활용과정을 거쳐 전문과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재취업 및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화교육으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월 시민정보화 교육일정은 아래와 같다. ● 자원봉사자 활용 시민 정보화교육(무료교육) ·교육일정 : 2002. 6. 10∼7. 4(기별 2주/20시간) ·교육시간 및 장소 : 일반 오전 09:30∼12:00 시청정보화교육장 실버 오후 2:00∼4:30 북변동정보화교육장 · 교육내용 : 컴퓨터 기초 사용법, 문서작성, 인터넷 초급 ※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전업주부는 우선적으로 모집한다. ● 일반과정 정보화교육(유료교육 교재비포함 1만∼2만원) ·교육일정 : 2002. 6. 3∼7. 4 ·교육시간 및 장소 : 시청정보화교육장 오후 2:00∼4:30 북변동정보화교육장 오전 09:30∼12:00 ·교육과목 : 윈도우즈 활용, 인터넷, 페인트샵프로, 한글2002, 엑셀2000, 파워포인트2000, 인터넷알기, 홈페이지만들기 등 · 신청방법 : 방문 또는 전화접수 · 문의전화: 자원봉사자활용 시민 정보화교육 (980-2086, 980-2083) 일반과정 정보화교육 (980-2088, 980-2121) ●인터넷무역실무 교육 안내 김포시 지역경제과에서는 관내 중소 수출업체 무역 담당임직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무역 실무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인터넷 고급 정보검색, 인터넷무역 마케팅의 방법과 절차, 홈페이지 및 전자카달로그 만들기, 도메인 신청 및 검색엔진 등록 등 무역실무의 중급과정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강사로는 중기센터 및 안산테크노파크 ECRC에서 지원하는 전문 외부 강사가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 ·일시 : 2002. 6. 19∼6. 21(3일간) ·인원 : 선착순 28명 ·장소 : 시청전산 교육장 ·문의 : 김포시 지역경제과 980-2283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6-03
- 여성의 일감찾기-공인중개사 김정해(40)씨가 운영하는 풍무동 한 중개업소에 3명의 주부가 찾아왔다. 분양된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었는지, 새 아파트 인테리어는 어떤지, 주변의 교육환경은 어떤지... 마치 동네 마실을 나온 것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서로 풀어놓는다. 요즘은 집을 사고 팔 때 주부들이 선택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중개업소가 주부들의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주부들과의 친밀도 면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중개업소는 ‘고객밀착형 마케팅’으로 다가서기가 쉽다. 김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올 1월. 작년에 공인중개사시험에 합격하고 곧바로 개업을 했다. 중개업소에서 일하는 형부의 제안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공인중개사 학원에 등록하러 갔다가 6권이나 되는 두꺼운 책에 기겁을 해 되돌아 온 적이 세 번. 다시 용기를 내어 시험 6개월을 앞두고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라 직접 해 본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막상 따고보니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중개업소를 열게 되었어요”라며 급히 전화를 받는다. 근처 원당지구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단다. 여성취업, 하늘의 별 따기 여성들이 취업하기는 아직 제한이 많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집안살림을 하다 다시 직장을 잡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이런 취업적령기를 놓친 여성들에게 자격증 취득은 사회진출 하는데 마지막 수단이 될 법하다. 도전해 볼 만한 자격증 중 국가자격증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다. 점차로 고학력과 젊은 여성의 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곧바로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김씨가 이 분야를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평생자격증이 있어 언제 남편이 어떻게 되더라도 마음이 든든하다는 것,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것, 인건비가 안 들고 목돈이 들어오는 장사며 자유시간이 보장된다는 것이 김씨에게는 커다란 매력이었다. 자신에 맞게 준비를 하자 하지만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만하더라도 공인중개사 시험 15만명이 응시한 가운데 불과 15%만이 합격. 그만큼 도전을 위해서는 힘든 과정이 뒤따른다. 흔히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 화상 강의을 통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이 된 김정희(32)씨는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남편의 권유로 학원에 등록했다. 동사무소나 등기소 일, 하물며 은행일 조차 멀게 생활하던 김정희씨에게 이 공부는 커다란 부담이었지만 빡빡한 학원강의 일정과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의욕을 갖는다고 한다. 아침 9시20분에 집을 나와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원에서 수강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올 시간. 학원시간 외에 사실 집에서 시간 내어 공부하기가 힘들어 학원수업에 집중하는 편이다. 김정희씨가 다니는 김포 공인중개사학원은 전체 수강생 360여명 중 여성 수강생이 80%. 학원비는 한 달 10만원(2개월 이상 수강시)이다. 또한 인터넷(www.landya.co.kr)에서 화상 강의를 받고 있는 박미경(36)씨는 이미 몇 년 전에 학원에 다니며 준비한 경험이 있는 주부다. 학원에 다니며 시간 제약을 받는 게 불편해 인터넷 화상 강의를 듣게 되었다는 박씨는 집에서 짬짬이 공부를 할 수 있고 학원비를 절감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시험 정보라든가 강의 내용이 학원에 비해 한 템포 늦다고 한다. 화상강의는 한 과목당 2만원(60일 기준)정도고 문제풀이도 받을 수 있다. 무엇을 공부하고 얼마만큼 준비하는가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면 개인 사무소를 열거나 합동사무소를 열거나 합동사무소를 설립하는 경우가 있고 직원으로 취업해 근무할 수 있다. 시험 과목은 개론 민법 중개업법령 공시법 세법 공법 등 6개 과목이 있다. 주부들로서는 흔히 실생활에서 접하지 않았던 생소한 경제용어와 법조문들에 처음엔 당혹스러워 한다. 하지만 일단 준비기간은 여유 있게 8∼9개월 정도, 최소 5∼6개월 정도를 두고 한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김포공인중개사학원 신현철 부원장은 “일단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주변정리(취미 여가)가 필요하다”며 “공부하는 것을 남에게 숨기지 말고 주위(특히 가족)사람들에게 공개하여 협조를 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6-03
- 지역경제 활성화·사회복지 확대 방안 제시 강원도내 최대 접전 지역의 하나인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2일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후보간 치열한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한 무소속 정태섭 후보(기호 3번)는 “11년 간 춘천시의원으로 6선 의장을 역임하면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뒤 “시장이 시정을 집행하는 과정의 문제를 시정하여 민주주의 주민자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후보는 ▲농촌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지향적 도시발전 계획수립 ▲선진 복지사회 구현 ▲2011년 인구 50만의 광역 거점도시 기반 구축 ▲태권도 성전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물값반대 운동 선도, 수질개선특별법 제정, 그린벨트 해제 등을 이뤄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선 한나라당 류종수 후보(기호 1번)는 “(14, 15대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 발전을 앞당기려고” 시장후보에 나서게됐다며 “(의원 재직 당시) 10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수부도시로서의 자존심 회복 ▲춘천경제 활성화 ▲교통망 확충 ▲선진 복지 도시기반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체제 확립 ▲여성의 사회참여 및 복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춘천시민 스스로가 춘천발전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추첨에 따라 마지막 연사로 나온 민주당 배계섭 후보(기호 2번)는 “이제 춘천은 7년전의 춘천이 아니”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신 교통망 구축,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구조개편, 부채 감소 등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며 “민선 3기는 이러한 성과 위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수확기”라고 밝혔다. 배 후보는 ▲균형개발을 통한 도시기반 구축 ▲복지 춘천 건설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재래시장 현대화 및 중소기업 지원 ▲첨단미래산업 도시의 완성 ▲교육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며 자신을 시장으로 만들어 준다면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도시 춘천을 위해 일로써 기필코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방어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한승수 국회의원이 무슨 정당의 힘으로 세계대통령이 됐냐”며 “정당이라는 꼬리표는 큰 뜻을 펼치는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행정경험이 배 후보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행정경험보다 정치력과 경영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그동안 당적변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이 있었”지만 “지역과 시민을 위해 뱃심 하나 가지고 제 한 몸을 던져 당적을 변경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후보 연설회에 앞서 열린 도의원후보 합동 연설에서는 제2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선열 후보(기호 1번)와 민주당 지남기 후보(기호 2번)가 지지를 부탁했다. 백 후보는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춘천의 소리를 강원도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백 후보는 또 “우리는 네 번째 지방선거 경험이 있으므로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의 현명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 후보는 “4년 동안 도의회의원 활동으로 의정경험을 쌓아왔다”며 “피부에 와 닿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활발한 도정으로 도청공무원 평가에서 도의원 50명 중 5등 안에 들었다”며 자신을 재선의원에 당선시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선거사무원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몰렸으나 후보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 동원되지 않은 ‘순수’한 청중은 거의 없음을 보여줬다. 또한 일부 선거운동원을 제외하고는 젊은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월드컵에 묻힌 선거열기를 실감케 했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06-02
- <전주2면> 뒷짐진 민심에‘기회를 주오’ 각급 단위 후보자, 유권자 찾아다니며 '주민자치' 역설 쟁점 부재, 월드컵 겹쳐 투표율 저하 우려 ‘다윗과 골리앗을 싸움.’ 민주당의 추대를 받은 현역 단체장에 언론인 출신 무소속이 도전장을 내민 전주시장 선거에 대해 지역의 한 언론의 관람기다. 전주시장 선거는 무소속 김현종 후보의 줄기찬 공세에도 불구,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대응을 자제하면서 이렇다할 쟁점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김완주 후보는 직접적 대응 대신 시정운영의 계획과 방향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김현종 후보는 특정언론과 민선2기 시정에 대한 직격탄을 날리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주시장 선거는 물론 각급 단위 지방선거는 후보간의 정책대결이 형성되지 못하고 중앙정치권의 부패사건과 월드컵이 겹치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들이 지지호소와 함께 뒷짐지고 있는 민심을 되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 기호2번 민주당 김완주 후보= 김 후보는 특유의 부지런함을 내비치며 민선2기 시정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일이면 더 달라집니다’는 슬로건에서도 보여지듯 지난 4년간의 시정을 기반으로 더 나은 4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공세에 대응을 자제하면서 시정경험에 대한 경험을 강조하며 차별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4년간 지속됐던 전주 바꾸기의 토대 위에 잘사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4대비전 12개 추진목표를 핵으로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잘사는 지역산업도시 △신나는 문화교육도시 △건강한 녹색복지도시 △활기찬 광역기반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서부신시가지 개발, 경전철 사업, 35사단 이전 등의 사업을 민선 3기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부에서 과다한 투자라는 의견이 제기됐던 경전철 사업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 후보는 “전체 사업비 4000~5000억원중 전주시가 부담하는 비용은 10%대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최대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고 못 박았다. ◇ 기호3번 무소속 김현종 후보= 중앙언론사 정치부 기자와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답게 성명서를 통한 선거전이 두드러진다. 무소속의 한계를 벗기 위해 각종 사안을 쟁점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전주시민의 1%! 그들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는 도발적인 슬로건에서도 드러나듯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이끌어 온 전주시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김 후보는 “몇년째 인구가 정체되고 부채가 전국 2위 수준으로 성장잠재력이 고갈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선 2기 전주시정은 각종 전시행정으로 겉치장에 치중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전주의 위기에도 불구,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해방이후 전주의 리더로 활동해 온 특정학맥이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는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또 특정학맥과 연계된 특정언론이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특정학맥 중심의 파워집단의 인적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축제행정을 전면 재검토 △ 경천철 사업-자전거도로사업-노송광장 조성사업-전주천 정화사업 주민투표로 지속여부 결정 △일일시장제 도입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시장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전주시 1선거구= 도의원 출신끼리 맞붙은 전주시 1선거구는 선거 초반부터 후보간 설전이 오고 갔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철갑 후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의 의정활동으로 주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공약을 제시한다. 비례대표 출신의 황병근 후보는 지구당의 경선방식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문화계 인사답게 전북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화계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량감 있는 후보간의 맞대결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전주시 2선거구= 전주시 도의원 선거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박영자 후보는 당의 후원과 여성계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성계 대표로 비례대표를 역임한 무소속 김완자 후보 또한 성실한 의정활동 등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완산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종엽 후보는 행정실무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내세우고 있다. 교통범칙금의 지방세화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이용완 후보는 도의원 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맥 등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에 맞서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자세다. 무소속 조형철 후보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민주당 독식을 막겠다는 자세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내세웠다. ◇전주시 3선거구= 한나라당 심형섭 후보는 “민주당만 있는 지방의회 시대를 종식시키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최진호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소속 남상간 후보와 박기만 후보도 자치의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성을 활용한 시민의 정치를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의원 출신 태광호 후보는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이 나서 민주당이 망친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주시 4선거구= 한나라당 김순호 후보는 ‘정치발전을 위해 바꿔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지역정서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김희수 후보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노동당 양용모 후보는 지방자치다운 자치시대를 이끌어 내겠다며 개혁세력 결집론을 펼친다. 덕진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황인택 후보는 경선과정의 비민주성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200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