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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시설 거리제한 폐지 논란 순천시에서는 사실상 숙박·위락시설의 거리제한이 폐지됐다. 더욱이 임기만료를 앞둔 시의회가 논란이 되는 조례 개정안을 전격 통과시킨 데 대해 순천지역 시민단체 등이 격렬히 항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24일 순천경실련 등 순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례개정안은 실질적으로 주거지역에서 거리제한 없이 러브호텔, 단란주점 등 숙박,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미 주거지역과 학교 주변은 기존 숙박시설과 위락시설로 몸살을 앓고있는 실정”이라면서 “최소한의 기준마저 없애자는 의도가 무엇인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까지 시행지침으로 학교부지에서 150m 이내에는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에는 아예 삭제됐다”면서 서명운동 등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순천시는 인근 시군과 형평성을 고려해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리제한 완화가 교육환경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거리제한이 지나치면 상업지역의 기능이 저하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근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시의회가 24일 임시회에서 통과시킨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상업지역의 경우 50m 미만에는 숙박 위락시설을 건축할 수 없고, 50m∼100m 이내는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주거환경 유지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허용한다고 되어있다. 또 단서조항을 두어 공원과 녹지 또는 지형지물로 주거지역과 차단된 지역은 거리제한에 상관없이 허용하도록 되어 있어 주거지역 100m, 아파트 단지 150m, 학교부지 150m 이내에는 숙박,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시 지침보다 대폭 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2-06-25
- 반찬 전문점 ‘장독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식구 수의 감소로 반찬을 집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사먹는 것이 오히려 싸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이와 어른의 입맛이 다르니 반찬을 달리 준비해야 하고, 정성들여 만든 반찬이 냉장고 속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결국에는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일이 잦은 것도 주부에겐 스트레스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집에서 내가 만든 것처럼 깨끗한 반찬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생긴다면 반가운 일 아니겠는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찬가게라 하면 솜씨 좋은 주부들이 하는 구멍가게를 떠올렸다. 그런데 기존의 반찬가게와 달리 현대적이고 밝고 환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반찬을 판매하는 곳이 한 두 군데 생겨나기 시작하고 있다. (주)더난식품이 체인으로 운영하는 ‘장독대’도 그런 곳들 중의 한 곳. 전국 300여 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장독대에서는 김치 밑반찬 즉석반찬 스페셜 국 전 등의 반찬을 코너 별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150여 가지 종류의 반찬이 판매되고 있는데 밑반찬은 물론 1일 반찬, 아동용 반찬, 도시락 반찬, 찌개나 국, 생선조림류도 함께 팔기 때문에 반찬에 관한 한 백화점이라 할 만하다. 8평 이상 규모의 점포를 갖고 있다면 창업이 가능하고 기업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 본사에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조리장이 즉석 반찬류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본사에서 완제품 반찬을 매일 배달 해준다. 전문 조리장이 100%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 전문 조리장이 반찬 조리를 책임져 주므로 점주는 접객과 판매, 재료 조달에만 열중하면 된다. “전자렌지에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밥’ 시장의 작년 매출이 250억이었습니다. 밥도 사먹는 게 요즘 세월인데, 반찬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망합니다” 더난식품 윤석수 전무의 이야기이다. 장독대에서는 반찬의 맛을 항상 일정하게 조리하는데 가장 치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조리법을 표준화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나물류는 200g에 2000원, 김치는 1Kg에 4000원 된장은 200g에 1000원에 팔고 있다. 가격은 종전의 반찬가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전망대로 향후 몇 년 이내에 우리나라 가정의 부엌에서 도마가 사라질지 그건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주부들이 예전보다 바빠지고 반찬을 만들고 부엌일을 하는 대신 자기 자신의 일을 갖고 싶어한다는 점은 분명한 일이다. (백송마을점 031-965-9933 / 중산마을점 031-975-9345 / 후곡마을점 031-919-0034)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2002-06-24
- 행사 안내 나운시네마 9층에 위치한 파씨 스포츠센타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특강반을 모집하고 있다. 접수기간은 6월24일∼7월18일까지이며 강습기간은 7월18일∼8월17일까지이다. 수영의 경우 월∼금 오전8시∼오후5시반과 화·목·토반이 운영되며 골프+수영, 헬스+수영이 오전10시∼12시/ 오후4시∼오후6시 운영된다. (907-0055) 이상욱 논리속독 아카데미, 세미나 개최 ‘이상욱 논리속독 아카데미’가 학회 창립 27주년을 맞아 청소년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학부모들 상대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시: 2002년 7월 10일(수) 오전 11시 주제: 21C 신교육 학습법/ 21C 자녀교육 방향 강사: 논리속독 창안 저자 이상욱 박사 접수: 전화 및 방문 신청(35명 선착순 마감, 한정된 좌석 관계로 예약 접수해야 참석 가능하다) 문의: 966-6882 정리/ 홍보실 2002-06-24
- 녹색농원에서 작업후원을 받습니다 파주시 문산읍 이천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그리스도수도회 녹색농원에서는 부랑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작업을 후원해줄 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녹색농원은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부랑인 자활센터로 노숙자들에게 인성과 직업재활 교육을 시키고 있다. 현재 자활의지가 높고 일정기간의 훈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앞두고 있는 노숙자들은 50여명.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일은 단순작업이나 부품조립 등이다. 담당사회복지사는 “사회복귀 전 단계인 이들에게 자활작업은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단계로 사회에 대한 자신감과 적응력을 높여주는 소중한 일이다”며 “작업을 통해 얻는 수익은 전액 개인에게 돌려주어 부랑자들의 자립을 돕는다”고 했다. 녹색농원에서는 비록 단순한 일이라도 장기적으로 이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도록 업체들의 많은 관심 성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나 실습생 등 이들을 도와줄 따뜻한 손길도 기다리고 있다. (녹색농원 문의전화 953-3492, 016-9424-7688 담당사회복지사 김택주)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02-06-24
- 교육단신 2002년도 경기도 과학전시회 입상자 시상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월 21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별관) 대강당에서 제24회 경기도학생발명품전시회, 제30회 창안품전시회, 제8회 경기도과학작품전람회 입상자 518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5월 3일부터 14일까지 지역교육청별로 예선대회를 실시하였으며 이때 출품된 작품은 총 1485점으로 과학작품 217점, 창안품 145점, 학생발명품이 1123점이었다. 도 대회는 사계의 권위자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교원 창안품 및 학생발명품은 5월 21일, 과학작품은 6월 4일에 실시하였으며 입상된 작품은 과학작품에서 특상 23점, 우수상 39점, 장려상 53점이었고 창안품은 특상 9점, 우수상 69점, 장려상 103점을 시상하였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종합하면 작품의 설계와 제작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독창성이 있고 수준 높은 작품이었으나 이론적인 측면에서 객관성이 부족한 점이 있어 앞으로는 충분한 이론의 기초 위에서 작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통된 심사평이었다. 또한 예년에 비해 올해에는 환경 및 동물분야의 출품 작품이 많았고 학생발명품 분야에서는 다소 감소하였으나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 한편 도 대회 입상작품 중 경기도학생발명품, 창안품 전시회는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과학작품전시회는 6월 15일부터 6월 20일까지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별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하였다. 이들 작품 중 학생발명품 특상 23점과 과학작품 특상 23점은 각각 6월과 8월에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담당 : 과학산업교육과 장학사, 권순일 (2490-258) 경기도교육위원선거 오는 7월 11일 실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도교육위원선거를 오는 7월 11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6월 20일 선거일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교육위원선거에서 뽑게 되는 교육위원수는 6개 선거구에서 총 13명으로, 경기도 관내 1660개 특수학교 및 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 1만9000여명이 선거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교육위원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후보자, 학교운영위원 및 선거사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위원선거 관련 법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고·제보망을 구축하여 음성적인 불·탈법행위까지 철저히 단속할 것이며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경기도 교육청 총무과(공보담당) 제공. 2002-06-24
- 김포 문화유적 장릉 관람기 주말이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곳을 찾아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가까운 곳을 찾는다. 길을 가는 김포 시민 누구에게 “가까운 곳 어디를 자주 가세요?”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장릉’을 말한다. 장릉산에 위치한 장릉은 울창한 숲 덕분에 김포시민의 공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휴일이면 700~800여명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한 두번쯤은 정자각까지 올라가 한번 둘러보고 먼발치 봉분이 있는 왕릉을 보고는 조금은 실망한 채 그냥 나무 그늘을 찾아 점심만 먹고 놀다 오곤 한다. 그 다음 갈 때는 아예 시원한 나무 그늘로 가서 있다가 오기 일쑤이다. 왕릉의 참모습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환경생태체험지도자 교육과정의 하나인 ‘장릉의 역사문화’에 참여해 역사학자 한동민 교수(중앙대 사학과)의 현장 강의로 장릉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홍살문과 참도는 왕릉의 신성함을 더해 줘 장릉(章陵)은 사적 제202호로서 조선 제16대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 구(具)씨의 능이 자리잡고 있다. 장릉이 있는 장릉산은 원래 북성산이라 불리어 왔는데 장릉을 이 곳에 마련하면서부터 장릉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왕릉의 시작을 알리는 홍살문은 우주목을 상징하는 솟대처럼 신성한 곳을 알리는 붉은색 칠을 한 문으로 홍문(紅門)이라고도 불린다. 30자 이상의 둥그런 기둥 2개를 세우고 위에는 지붕이 없는 붉은 살을 쭉 박았다. 홍살문 바로 오른쪽에는 왕이 제례시에 홍살문 앞에서 내려 절을 하고 들어가는 네모난 돌로 된 배위(拜位)가 있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정자문까지 긴 돌길인 참도(參道)가 펼쳐져 있다. 참도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왼쪽 부분은 한 단을 높게 만들었고, 오른쪽 부분은 한 단을 낮게 만들었다. 이는 혼령이 마중 나오는 길 왼쪽 신로(神路)와 오른쪽 인로(人潞)를 분리해 놓은 것이다. 삼각형이나 사각형 모양의 얇은 돌 박석(薄石)을 깔아 반듯하게 조성한 참도는 왕릉의 신성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자각(丁字閣)은 왕릉이나 원의 앞에 있는 제전으로 건물형태가 ‘장정 정’(丁)자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정자각에는 양쪽에 계단이 있는데 동쪽으로 난 계단은 올라가는 계단, 서쪽으로 난 계단은 내려오는 계단으로 동입서출(東入西出)의 의례를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동쪽의 올라가는 계단이 2개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왼쪽은 신령이 올라가는 계단이고 오른쪽 계단은 사람이 올라가는 계단이라고 한다. 정자각 내에는 왕의 위패를 조각해 두었으며 제사 때 이 곳에 제물을 진열하고 제사를 지낸다. 정자각 동쪽에는 능의 비를 안치하기 위해 비각(碑閣)을 조성했는데 비에는 ‘조선국원종대왕장릉 인헌왕후부좌(朝鮮國元宗大王章陵 仁獻王后 左)’라고 쓰여 있어 능의 주인이 누구인지 이 비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자각에서 봉분까지는 심한 경사의 사초지(莎草地)가 있고 대게 울타리로 보호막을 만들어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왕릉의 참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능의 비라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능을 만드는데 3~5개월이 걸리고 몇 천명이 동원 사초지를 올라 봉분이 있는 능원으로 오면 장릉은 병풍석이나 난간석을 설치하지 않고 호석을 두른 쌍릉(왕과 왕비의 능으로 하나의 곡장 안에 모셔 봉분이 나란히 조성된 능)의 형태를 띠고 있다. 양쪽엔 관을 쓰고 홀을 들고 있는 문인석(文人石)과 갑옷에 검을 들고 있는 무인석(武人石)이 각각 양쪽에 석마(石馬)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봉분 바깥쪽을 바라보고 있는 석호(石虎)와 석양(石羊)의 모습은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밖에 연못 옆 장릉 관리사무소라고 푯말이 있는 곳이 바로 제실이다. 제실은 직무실 겸 숙소로 제를 지낼 때 음식물을 만들거나 제기를 보관하기도 하고 임금들이 와서 제실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 곳이다. 아무 의미 없이 바라본 건물구조, 위치, 모양새 하나 하나에 깊은 의미와 내용이 숨겨져 있어 신비롭기까지 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었다. 대게 능을 만드는 일은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걸렸고 능역에 동원된 인원만 해도 몇 천인에 달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단순한 관람이나 사진촬영 정도로 왕릉의 참모습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아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한 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처럼 조선시대 왕릉의 하나인 장릉을 참모습을 알아 간다면 장릉이 주는 자연적 혜택 이외에 우리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더 애정 있게 바라보고 아이들에게도 역사와 문화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장릉은 김포시청에서 오른쪽으로 풍무동 가는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하고 어른은 400원, 만 18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984-2897 장릉관리사무소)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6-24
- 6월 우리에게 남은 숙제 ‘통일’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하나되어 즐거운 요즘 6월이 정겹기만 하다. 우리네 어릴 적엔 6월이면 6·25와 반공교육의 달이었다. ‘무찌르자, 공산당!’이란 구호를 ‘오∼ 필승 코리아’처럼 외쳐대었던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철없이 빨갱이를 욕하던 그때, 동족상잔의 비극은 빨갱이 공산당 때문인 줄 알았다. 월드컵 역사상 8강에 들었던 딱 두 나라, 강호 이탈리아를 통쾌하게 이긴 두 나라 North Korea, South Korea 북한과 남한. 어릴 적 잘못 배운 반공사상은 떨쳐버리고 아이들과 손잡고 북녘 땅을 보며 이 아름다운 6월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성면에 위치한 애기봉은 김포에서 4km, 서울시에서는 48km에 위치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북녘 땅 개성까지는 23km이다. 기생인 애기와 평양감사의 슬픈 일화가 서려 있는 곳으로 북녘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애기봉이다. 파주시에 마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오두산 전망대에서는 멀리 보이던 강 건너 북한이 애기봉에선 눈앞에 바로 보이는 땅이 북한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지 연신 놀란다. “조강물이 남북을 꾀뚫어 민족의 한을 껴안고 띠같이 흐르네. 여기 한강을 가로질러 선 없는 금을 그어 놓았다. 누구의 짓이랴. 사랑하는 이를 잃고 일편단심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통곡하다 죽었네” 애기봉에 서서 북녘을 보며 지은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다. 기생 애기는 북녘으로 끌려간 평양감사를 기다리며 이 봉우리에서 그리움을 묻었는데 우리들 가슴에도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반쪽을 그리는 마음을 애기봉에서 달래보면 어떨까 한다. 애기의 한과 망향의 한을 깊고 너른 저 한강이 서해 바다로 실어갔으면 한다. 해마다 6월이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외쳤던 어린 철부지 연사는 어른이 되었다. 북녘을 그리는 망향의 동산이 된 애기봉에서 이제 어릴적 철부지 연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참된 통일의 희망을 심어주는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애기봉 찾아가기: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 쪽으로 달리다가 한누리 휴게소 앞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관람시간 및 주의사항: 오전 10:00∼18:00까지 개장하며 신분증을 지참한다. 주차비 1500원 ▷주변명소: 전류리 물량장 ▷먹거리: 옛날집(987-4688) 천정 꿩만두(987-9999)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6-24
- 발산중학교 ‘태권도부’ 소수정예로 이루어낸 알찬 성과 고양시 주엽동에 위치한 발산중학교(교장 최성윤)는 지난 93년 6월 개교한 이래 첫째 덕성함양, 둘째 기초학력 기르기 및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셋째 고양시의 빛나는 명문학교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물의 하나인 태권도부에서는 짧은 연륜과 선수층이 두껍지 않음에도 올해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 태권도의 역사를 더듬어보자면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동쪽 만주주변 한민족의 부족국가에서는 영고 무천 동맹 등으로 불리운 제례에서 하늘을 숭상하는 가무, 유희오락을 통해 부족 단합과 많은 수확을 기원했다. 이런 큰 잔치 중의 가무, 유희는 자연스럽게 경쟁 의식을 갖게 되어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전제례행사인 올림피아 제전처럼 경기적 성격을 갖게 되었다. 부족의 방어와 세력확대를 위해서는 전투능력향상을 도모해야 했으며 자연스럽게 숭천제례의 신체활동은 투기를 중심으로 경기화 되고 발달하게 되었다. 태권도는 이런 가운데 한민족 고유의 투기형태로 생성되었다. 하지만 국운 쇠퇴와 더불어 무인들의 몰락은 군대의 해체 등으로 가속화되었고 일제는 강압적인 무력침략을 통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일제의 한민족 탄압이 강화되기 시작하고 항쟁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백성들의 무예수련은 금지되었다. 그러나 독립군, 광복군 등 항일조직의 심신 훈련방법으로써나 개인적인 무예 전승 의욕에 따라 태권도(태견)의 명맥은 미미하지만 민족의 숨결 속에 이어지고 있었다. 8·15 해방 후 잊혀진 우리의 태권도를 되찾자는 뜻있는 이들이 모여서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점차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게 되어 드디어 1961년 9월 16일 대한태권도협회가 창설되고 1963년 2월 23일 대한체육회에 27번째 가맹단체로 가입되어 1963년 10월 9일 전주에서 개최된 제 44회 전국체전에 태권도가 공식경기로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오늘날 인류의 스포츠제전인 올림픽 무대에서까지 각광받고 있는 태권도 경기는 바로 25년 전인 1963년의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경기규칙과 보호용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런 우리의 민족정기를 담은 태권도부가 발산중학교에서 결성된 것은 지난 94년 4월, 하지만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97년 다시 재 결성하게 되었다. 간형래 감독과 홍문주 코치, 그리고 15명의 선수가 발산중학교 태권도부의 정예멤버들. 동네마다 태권도체육관이 몇 개씩 들어서 있고 어릴 때 조기교육으로 태권도가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지만 사실상 태권도를 꾸준히 배우는 학생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고양시내 초등학교 체육특기부에 태권도부가 없는 것도 선수수급에 문제점이라고 간형래 감독은 말한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15명의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학교 2학년 김정란 학생이 전국여성부장관기에서 헤비급 1위 금메달을 획득하고 손준 학생이 전국중고연맹회장기배 헤비급 2위에 입상하는 등 쾌거를 올렸다. 15명의 선수 중 여학생은 3명.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태권도특기생들 3명이 이 팀에 합류하여 방과후 3시간씩 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 홍문주 코치는 부산 동아대학교 졸업 후 실업팀 선수생활을 거쳐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코치다. 홍 코치의 탁월한 지도와 선수들의 단결, 선후배간의 조화로 발산중학교 태권도부의 미래는 탄탄하다. 이는 태권도부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아끼지 않는 최성윤 교장의 열의와 불모지나 다름없는 훈련환경개선과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의 공동작품이라 할 수 있다. 태권도부 학생들은 운동뿐 아니라 학업에도 그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주어 이런 주위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들이 꿈꾸는 최종목표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리의 꿈나무들이다. 2002-06-24
- 김포 장기지구 택지개발사업 본격 착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난 99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경기 김포시 장기지구(26만5000평)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는 18일 경기도로부터 김포장기지구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얻어 오는 10월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4848가구, 1만9000명의 인구가 수용되는 장기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환경친화적 공원·녹지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생태계보존을 위한 야생동물 이동통로(eco-bridge)를 설치, 자연형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계획돼 택지지구 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청송·월드아파트 등 지역주민들에게도 질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공사는 △토지 및 지장물 조사 △보상대상 물건확정 △감정평가사의 보상평가 및 개별통보 △보상심의위원회의 보상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중 보상에 들어간다. 장기택지개발사업은 10월경 경기도에 실시계획승인을 신청,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24
- 김포대학 평생교육원 김포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여름특강 생활도예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역인들에게 다양한 지적자원을 제공하고자 김포대학 평생교육원은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여름특강 도예교실은 전문적인 도예과정을 가르치는 것이라기보다는 생활 속의 도자기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도예의 기초이론 설명과 물레작업, 굽기 등 실습위주로 초보자부터 단계별로 수준에 맞는 개별 지도로 자신만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직접 물레를 돌리며 옹기도 만들고 그릇 화병 거울 티테이블 장신구 등 집안 한 곳을 자신의 작품으로 장식할 수 있을 만한 생활도예 소품을 만들거나 회화와 도자기를 접목한 아트타일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보통 2개월 수강정도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도예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도자기를 좋아하는 개인이나 단체 뿐 아니라 방학을 맞아 자녀와 부모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기간: 7월 2일∼8월 27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자유작업시간은 목요일, 토요일 ▶자녀와 부모가 함께 교육받는 수강 시간: 화요일, 토요일 오후 2∼5시, 주 1회 3시간 ▶수강료: 10만원(8주) ▶재료비: 8주에 2만원 ▶접수기간: 7월 16일까지(전화접수 가능) ▶문의: 교학과 999-4242∼3, 도예실 999-4764, 도예강사 016-306-9208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