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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박창규 인터뷰> ■ 출마의 변을 소개한다면 - 시의원 등을 거쳐 다양한 행정경험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의정부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들이 떠오르고 이를 의정부시민들과 함께 풀기 위해 시장 후보로 나섰다. 특히 당내 후보 경선과정에 보여준 당원들의 선택을 보면서 인구 40만 도시의 행정수장이라는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 처음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치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이 가지는 의미는 - 경선 선거인단이 5만명 이상 구성됐다. 이런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선출됐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형 정치문화의 입구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은 이미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 의정부시민 역시 경선 참여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경선의 당위성과 정치문화의 성숙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 끊임없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구체적인 대책을 소개한다면 - 신규 아파트 건설로 외부유입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신곡동과 금오동까지 지하철 7호선을 연장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어렵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고 단체장의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중앙정부 협의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대중교통 수단이 원활해야 한다. 버스노선을 재조정하고 민간단체에서 범시민 자전거 타기 운동 등을 진행할 때 답보상태인 지역교통문제에 활로가 열릴 것이다. ■ 의정부 현안문제 중 최우선 해결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의정부에 대한 애정문제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환경이 나쁘면 모두 떠나게 돼있다. 교육문제는 시장권한은 아니지만 시장의지가 중요하다. 문희상 의원이나 윤옥기 교육감이 경기북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교평준화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하향평준화는 안된다. 고교균형 맞추기와 4년제 대학 유치가 교육문제 해법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의정부 지역 발전에 저해가 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4년제 대학뿐 아니라 공장조성 등도 어렵다. 경기북부지역은 이와 함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그 피해가 크다. 경기북부는 개발에 묶여있으면서 45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왔다.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 한다. 4년제 대학유치와 도로개설 등을 위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 ■ 자신의 경쟁력은 - 무엇보다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됐다는 점이다.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경선을 시민축제로 일으키면서 현직 시장을 누르고 선출됐다. 이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으면 안된다. 행정에 대한 소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전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적 발판이 된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이 점에서 타 후보와 구별되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10
- ‘한마음 가족음악회’ 참가 신청하세요 ‘한마음 가족음악회’는 경기도가 제7회 여성주간을 맞아 남녀평등에 대한 관심촉진과 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7월 17일 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시는 김포시 거주 2인 이상 가족들을 대상으로 6월 20일까지 ‘한마음 가족음악회’ 신청을 받는다. 지역예선을 거친 12개팀은 본선에 출전하게 되는데 최우수상(1팀) 1백만원, 우수상(2팀) 각 50만원, 장려상(3팀) 각 30만원, 인기상 (2팀) 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청은 주민등록등본 가족소개서 신청서 신청곡악보를 시 복지과에 제출하면 된다. (980-2266) 여성회관 대강당 6월 문화행사 소년소녀합창단 제7회 정기공연 / 6월 15일(토) 18:00∼21:00 주관 : 김포시 문화체육과 제1회 김포 학생연극제 / 6월 17∼19일 9:00∼18:00 주관 : 김포 교육청 기타반 연주회 / 6월 20일(목) 19:00∼21:00 주관 : 사우고등학교 뮤지컬 ‘인어공주와 에릭왕자’ / 6월 22∼23일 12:00, 14:00, 16:00 주관 : 극단 파랑새 (980-2591) 김포여성의전화 ‘행복한 첫걸음’ 교육 김포여성의 전화는 경기도의 후원으로 미혼 예비부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가정의 기초를 바르게 세우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며 올바른 역할분담을 통해 평등부부로 출발하고 가정폭력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 건전하고 즐거운 가정에서의 성생활을 통해 성 매매춘 등 사회문제를 미리 예방하며 올바른 피임법과 회임법을 통한 무분별한 생명경시의 낙태를 예방하고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기간 : 6월 22일∼11월 23일(월 2회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 교육장소 : 김포1동 문화센터 교육비 : 무료(자료집, 리플렛, 피임기구 무료제공) (986-0136)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6-10
- <민주노동당 의정부시장 후보 목영대> ■ 출마 동기에 대해 간략히 밝힌다면 -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현재의 보수적인 여야 양당구조로는 의정부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없음은 물론 시민에게도 희망을 줄 수 없다. 노동자와 서민들 그리고 소외 받는 장애우와 여성, 어린이들을 지지기반으로 삼아 의정부시를 희망과 평화의 도시로서 만들어가겠다.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의정부를 건설하기 위해 출마했다. ■ 교육문제 해결 방안이 있다면 - 원론적으로 고교평준화가 제때 시행돼야 한다. 의정부가 실질적인 교육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교육기반을 확보하지 못함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장애우와 관련된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초등학교에 대한 무료급식을 실시하겠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협의하는 구조를 만들게 되면 지역 교육의 한 단계 성숙되리라 본다. ■ 지역문제 중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미군기지 30만평 신설이 지역을 황폐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가로막았던 미군기지가 다시 신설된다면 의정부시민의 삶의 질은 더욱 후퇴할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교통문제가 지역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며 이에 대한 해결 복안들을 만들어냈다. ■ 교통난 해결의 복안이 있다면 - 원칙적으로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보행자 중심의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먼저 대중버스노선이 엉망이다. 버스노선을 협의하는 당사자들이 아마 버스를 주 이용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버스노선의 전면적인 개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자전거 전용도로의 재정비 작업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출퇴근 문제는 경전철로만은 어렵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을 통해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노선 변경 등을 통해 교통흐름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 자신의 경쟁력은 나타낸다면 - 대학때부터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다.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으로 출마해 12.8%의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양당구도로 재편돼 있는 현 정치상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들을 대변할 사람이 필요하다. 선거에서 정책대결 중심, 시민이 직접 동참하는 선거를 치를 수만 있다면 당선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성숙된 유권자 의식도 필요하리라 본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6-10
- <한나라당 의정부시장 후보 김문원(60) 인터뷰> ■ 의정부시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 시장 후보 선출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들이 많았는데 의정부시 규모의 도시에서 시장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본다. 다양한 정치경험과 행정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내가 적임자로 지적돼왔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후보 추대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3번째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의 행정착오와 실수에서 이제는 완숙 단계로 들어가야 할 때다. 당내 분위기가 경선보다는 후보 추대로 방향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초기 지방자치제에서 나타나는 오류들을 이제 우리가 겪고 있다. 이번 선거는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지방정부, 외국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지역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지방정부가 만들어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 양주권 개발 등으로 시내 도로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있다면 - 교통문제는 의정부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접한 양주군, 남양주시, 포천군, 고양시와 연계한 도로망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도의 우회도로나 대체노선, 경전철 사업 등은 시 예산만으로 불가능하다. 국회의원 2번의 경험으로 중앙정부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의정부 택시기사가 하루에 130㎞정도를 운행한다. 운행거리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도로정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빠른 시일내로 해소책을 제시해야 한다. 여러 가지 대안 중 경민광장에서 양주 백석면을 잇는 직통 우회도로를 건설해 의정부 진입시 혼잡을 예방토록 하겠다. ■ 고교평준화 문제 등을 비롯한 지역 교육 현안사업의 우선순위를 둔다면 - 원칙적으로는 고교평준화로 가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실사작업이 필요하다. 그보다는 먼저 4년제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중심인 의정부시에 4년제 대학이 없다는 것은 자치단체의 교육사업에 대한 마인드가 없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4년제 대학유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결방안은 -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을 위협하는 법은 바꿔야 한다.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만한 공장 하나 제대로 설립할 수 없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는 시장의 힘으로는 어렵다. 중앙부처와의 협의, 법안을 마련하는 국회의원과의 협의 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법안을 다루는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 선거에서 자신의 경쟁력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나 - 두말할 나위 없이 국회의원을 2번했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8년동안 입법활동을 한 것은 여러모로 봤을 때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그 경험을 살려 의정부를 위해 기여하겠다. 그만큼의 능력과 조건이 되는 인물을 따져보면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6-10
- 대안교육 받으면 정규수업 인정 내년부터 정규학교에 다니기 힘든 청소년들이 학교에 적을 둔 상태에서 대안교육 시설에 다니거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교수업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매년 6만∼7만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이들이 정규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대안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면 정규학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을 수립,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규중·고교에 다닐 수 없게 된 학생들이 종전처럼 학교를 중퇴하지 않고 소속 중·고교에 적을 둔 상태에서 대안교육시설에서 수업을 받거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소속 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미 중퇴한 청소년도 학교로 일단 복귀해 소속을 둔 뒤 학교 밖의 대안교육을 받으면 역시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안교육시설은 정부부처나 자치단체, 사회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보호시설 △사회복지관 △아동상담소 △종합상담실 △청소년 쉼터 △수련시설 등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규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가 중학교 1개, 고교 13개가 지정돼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대안교육의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2002-06-10
- 아름다운 퇴장 … 임창열 경기도지사 국가적인 경제난 속에 경제도지사를 자임하며 도정에 뛰어든 임창열 경기지사는 지난 4년간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한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통일시대, 서해안시대를 내다보며 경기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임지사는 그러나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를 잃었다. 고심 끝에 도지사 재선의 포부를 접어야 했지만 임지사는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차기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임지사를 만나 쉼없이 달려온 민선2기 경기도정을 돌아본다. /편집자주- 민선2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경제지사를 자임하며 도정에 임했는데 어떤 성과를 거뒀나. 도지사에 취임할 당시, IMF 경제난속에서 경기도는 부도율이 전국 최고였고, 실업율도 10.3%에 달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경기도 경제를 살리는 경제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도정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지원, 외자유치, 규제완화, 공공근로 등을 통해 임기내 국내 일자리 창출실적의 45%인 6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실업률은 3%대로 안정됐고, 경제성장률은 2년 연속 20%이상 기록했다. 수출, 무역흑자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경제가 우리나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믿고, 보람을 느낀다. 경기도 미래를 위한 여러가지 프로젝트 가운데 평택항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발전시켜 왔다. 취임 당시 평택항은 콘테이너 하나 없었다. 그러나 불과 4년만에 3대 항만으로 성장했다. 수도권의 물동량을 부산까지 가지 않고 평택항에서 처리하면 연간 75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10분 거리인 평택항을 이용하면 1년에 100억원이 절감된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 항만물류정책이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지사는 지난 5일 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회의에서 평택항을 특구로 지정해서라도 수도권 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또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경기북부지역 규제 완화도 최고회의에서 의결했다며 경기북부지역의 비전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북부지역에 향후 10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려면 이 지역 규제를 풀고 교통망을 개선해야 한다. 250만 인구가 사는 북부지역에 고속도로 하나 없다. 연천에서 신공항까지 잇는 논스톱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앞으로 북한 개성까지 연결, 경기도 경제권에 개성이 연결되면 북한도 개발실효를 거둘 수 있다. 한수이북지역 최초로 파주에 100만평 규모의 국가공단이 조성된다. 고양에는 동양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건립된다. 그러면 대한민국 무역과 금융서비스 산업의 중심이 경기도로 옮겨올 것이다. 이는 경기도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이다. - 임지사는 경제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으로 경제중심으로 도정을 펼쳐 다른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다른 분야도 전국 최고를 지향해 왔다. 우선 환경문제와 관련, 몇가지 큰 일들이 경기도에서 진척됐다. 하나가 난개발 시정 노력이다. 우선 준농림지에 아파트를 더 이상 짓지 못하도록 도가 제안해 중앙의 정책을 바꿨다. 교통대책 관련, 개발이익금을 환수해 광역교통부담금으로 쓰도록 했고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기준도 강화했다. 지방정부나 환경단체 모두 깨끗한 환경을 원한다. 경기도는 NGO와 파트너쉽을 갖고 환경정책을 추진해 왔다.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질과 관련된 제도를 적극 개선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담 부서와 여성정책국을 만들었다. 생활체육 예산은 서울시의 두배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광예산도 4.4%를 투입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체육 복지 환경 모두 전국 제일을 지향하며 실현해 왔다. - 도정운영의 철학은 무엇인가. 안되면 되게 하라는 도전정신이다. 관선시대 지방정부는 중앙의 지시를 이행하는데 안주했다. 여기서 벗어나서 잘못된 정책, 법령은 고치고 개선하면서 일해왔다. 판교개발도 과거 모델과 똑같이 베드타운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도가 나서서 반대,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안되면 되게 하라는 도전 정신, 프로정신으로 경기도는 발전했다. 민선2기를 정리하면서 아주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 재선 도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현재 심경은 어떠하며 이후 개인적인 전망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재선을 통해 경기도의 비전을 완성하고자 했다. 도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도 있었다. 그런데 경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당이 당헌당규까지 바꿨다. 특정인의 출마를 막기 위해 당헌당규를 바꾼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소속 당원으로서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 경기발전의 구상을 완성시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이 다져지길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려면 사람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슨 힘으로 여기까지 발전했나, 교육과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집된 것이다. 수십년 동안 투자하고, 본인도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 여기까지 왔는데 집에서 신문이나 보고 산책이나 할 순 없다. 나라를 위해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국제분야, 지방행정까지 경험한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나름대로 기여할 부분이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우선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4년동안 휴식도 제대로 못 취하고 열심히 따라 줬다. 외자유치의 경우, 과거에는 1년에 80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 4년동안 매년 30억달러 이상 들어왔다. 일을 40배는 더 한 것이다. 일등 경기를 만든 것은 공직자들의 노력이다. 도민들의 협조에도 감사드린다. 도자기엑스포와 교육대학 설립은 도민들이 한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에 감사드린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여야 가리지 않고 도가 도민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적극 지지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대담 이상선 수도권1본부장 sslee@naeil.com 2002-06-09
- 지방선거 현장- 경기 용인시 경기 용인시장 선거는 난개발에 대한 한나라당 이정문 후보와 민주당 예강환 후보간의 책임론 공방이 뜨겁다. 현직 예강환 후보에 도전하는 이정문 후보는 “예강환 취임 후 난개발이 심해졌으며, 공약사항 중 지킨 것은 대규모 택지 개발 뿐”이라며 현 시장 책임론을 내세웠다. 예강환 후보는 “난개발은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에 따라 준농림지에 무분별한 허가를 내준 게 원인”이며 “전직 한나라당 윤병희 시장이 난개발을 저질러 놓은 뒤 보선으로 시장에 당선됐으므로 난개발의 책임은 오히려 이 후보측이 져야한다”며 한나라당 책임론을 내세우며 역공했다. 두 후보가 공통으로 내세우는 공약 사항도 난개발 해소가 먼저다. 이 후보는 “난개발의 대명사인 용인시의 이미지를 바꿔 개발을 늦추더라도 살만한 땅 용인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 후보는 “광역 교통망 발전계획의 마무리와 100만 용인시를 대비한 도시기반시설 정비,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등 실력 있고 깨끗한 시장인 본인에게 살림을 맡겨달라”고 말했다. 현재 신도시인 수지지역을 포함한 서북부 주민들은 “서울에서 가깝고 살기 좋다고 해서 이 지역으로 왔는데, 서울 9시 출근을 위해 6시에 집을 나서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구시가지를 포함하고 있는 동부지역 주민들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균형발전을 바라고 있다. 불균형 개발과 이로 인한 땅 값 차이, 생활·문화적 차이 극복 등은 차기 시장의 몫이다. 용인시장 자리를 놓고 정치인 출신 후보와 행정가 후보간의 오차범위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 용인 조준호 기자 jhjo@naeil.com 2002-06-06
- 지방선거 현장- 경기 안양시 경기 안양시장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진영은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 후보도 정책우위를 강조하며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중대 후보측은 지난 2일 첫 합동연설회와 각종 토론회의 정책대결에서 앞섰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신 후보측은 1차 합동연설회에서 유권자들에게 “도시경영전문가의 면모를 확실히 인식시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후보측 관계자는 “안양시의 행정을 꽤 뚫고 있어 자신감 있는 토론과 연설로 시민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며 “초반 우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막판 판세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종태 후보측은 1차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초반의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열세에서 경합지역으로 전세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측은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어 초반에는 인지도 격차가 워낙 컸지만 시민운동과 교육전문가로 활동해 온 후보자를 진심으로 돕는 많은 지인들과 충청도 출신, 안양중학교 동문 등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역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한나라당 자체 분석에서도 안양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며 “1차 연설회 이후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규봉 후보측은 지연·학연에 의한 표몰이를 거부하고 골목골목을 발로 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두 정당후보들보다 정책공약측면에서 앞서고 있으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02-06-06
- 정읍시장 후보의 정책과 비전<꼭지> -2/3면 도내 최대 접전 지역 평가·후보자간 설전 내장산 개발· 방사선이용연구센터 쟁점 부각 공약 현실성 지적 목소리 높아 도내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정읍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후보자간의 설전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각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나름의 정책과 소신을 펼쳐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본지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전주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내용을 요약, 보도한다. 기호2번 민주당 유성엽 후보는 “정읍시는 지금 개혁과 퇴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 약점이 많아 대외교섭력이 떨어지거나 과거지향적인 후보 대신 중앙정부와 도청을 모두 거친 능력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호3번 무소속 강 광 “10년 동안 정읍을 지키며 온 인물에게 일한 기회를 달라”며 시민정서에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은 자질과 능력, 추진력을 검증 받은 만큼 앞으로 발로 뛰며 고향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호4번 무소속 국승록 후보는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2기때 벌려 놓은 사업을 이어가도록 성원해 달라. 성실한 능력으로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정읍을 효, 문화, 체육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호5번 무소속 김철규 후보는 “정읍을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백지화를 거듭 주장했다. 또 내장산 관리권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기호6번 무소속 최창묵 후보는 “농촌과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고인물을 썩고 철새는 날아간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 “청렴하고 정직한 정읍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1) 내장산 관광지 개발사업 관련 유성엽 - 국립공원지역 지정으로 사계절 관광지화 사업의 발목이 묶여 있다. 내장 개발사업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계획과 지역자체의 개발계획을 각각 진행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조정하는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강 광 - 정읍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사업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때문에 본격화되고 있지 못하다. 부분적인 해제가 필요하다. 물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일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승록 - 내장산 개발이 곧 정읍의 개발을 의미한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통하는 차집관로가 놓여져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 기반은 갖췄다. 순창군과 협의해서 상수원 확보에 나서면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철규 - 단체장의 권한이 전혀 없다. 급한 것은 국립공원 관리권이 지방자치단체가 되찾아오는 것이다. 전국 17개 국립공원 지역과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연대해서 도시계획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 최창묵 -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놔야 하는데 과거까지는 비현실적인 공약이 많았다. 계절별 특화전략으로 개발방향을 잡아야 한다. 용산레져타운을 중심으로 한 가족관광객 유치계획을 충실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2) 차별화된 국책사업 구상 최창묵 - 정읍사의 고향답게 역사 문화를 살려 특화된 프로젝트를 구성해 운영하겠다. 유성엽 - SOC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첨단바이오벤처타운을 조성해 생명생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 강 광 - 내장과 서해안 연결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 동학혁명기념제를 전국행사로 추진하겠다. 국승록 - 피향정 등 역사문화 시설 보존과 개발에 국고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철규 - 내장산 관리권을 찾아 특구로 지정, 개발해 나가겠다. * 개별질문 강 광 - 2번 낙선한 뒤 정읍발전을 위해 뭘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르게살기협회와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봉사활동에 전념했다”고 답했다. 또 특별한 공약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장발전, 공장유치, 4년제 대학 유치, 구시장 현대화 등 30여가지 공약이 있다”고 말했다. 국승록 - 부인이 구속된 가운데 공직자의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는 무관하게 심려를 끼친 점은 미안하다. 그러나 억울하다. 법의 심판에 앞서 주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읍을 정보화 도시로 변화시킨다고 했는데 개인 홈페이지가 없다는 질문을 받고 “전자결재를 하는 수준이며 지역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철규 - 선거 앞두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전시성 행사를 갖는다는 비판에 대해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의 힘을 모으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소재 대학의 정읍분교 설치가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역의 인재와 자금유출은 교육시설의 절대부족에서 나온다.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꼭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창묵 - 20여년간 시청에만 근무, 단체장 당선시 중앙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에서 고시공부를 하면서 친구와 선후배 많이 사귀었고 1급이상의 고위 공직자들과 친지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시청의 부채를 대폭 줄인다고 했는데 그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방만한 예산을 줄여나가면 360억원의 부채중 10%를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줄이고 경영수익사업을 펼쳐 소득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 자서전에 기술한 바에 따르면 삶에 대한 진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시정도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임해왔다. 성실한 공직생활을 해 왔고, 맡은 분야마다 해결해 왔다.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예산 낭비성 축제공약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명무실한 축제를 정리하고 지역문화를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세계혁명축제 등 자부심 갖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 후보간 교차질문 1) 국승록 - (김철규 후보에게) 방사선이용연구센터내에 원자로와 핵폐기물 등을 거론했는데 시설 계획이 없다는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았다. 왜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느냐. 대전 인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 않느냐. 김철규 - 대덕단지에 있는 방사선 시설과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정읍에 계획되고 있는 것은 대형이다.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정읍시청 측에서 법적대응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고소하면 여러 가지 자료로 대응하겠다. 오히려 초기 시설 유치와 관련해서 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 받아야 한다. 최창묵 - (유성엽 후보에게) 내장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주장하는데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 또 방사선이용연구센터에 대한 입장이 때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유성엽 - 전북도에서 환경보건국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정읍시민을 20만으로 가정하고 상수도 보급율 90%를 가정할 때 1일 2만3000톤의 물이 필요하다. 섬진댐의 1일 생산량이 9만톤 정도여서 물 공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방사선 센터는 개인의 의견을 일일이 내세우기 보다 일의 매듭이 중요하다. 찬반입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유성엽 - (강 광 후보에게)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단속과 규제업무에 익숙하고 현대행정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2번 낙선한 뒤 차별화된 공약보다는 정서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있다. 강 광 - 걱정할 것 없다.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몇이나 되나.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재선을 했지만 시민에게 누만 끼쳤다. 나는 적어도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시민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며 차별화된 공약을 충분히 준비했다. 강 광 - (국승록 후보에게) 사업 마무리를 위해 3선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할 수도 있는일 아닌가. (유성엽 후보에게) 지휘관 경험이 없다. 너무 2002-06-05
- 성남시장 제1차 합동연설회 - 정책대결 아쉬움 남겨 유권자들이 성남시장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첫 관문인 시장후보 합동연설회가 지난 2일 열렸으나, 공약제시 등 정책대결 보다는 상호 비방에 치우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일 오후 3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차 합동연설회 첫 연설자로 나선 이대 엽 후보(기호1번)는 “21세기를 책임질 성남시장은 관료적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인이 되어 야 한다”며 “정치력을 발휘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과 경륜을 갖 춘 자신이 적임”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과 관련해 공격의 날을 세웠다. 백궁·정자지구 의혹 제기 이 후보는 “1억원짜리 구멍가게 회사에 이익을 주기 위해, 자기 고향 사람을 위해 용도변 경을 했으며, 용도변경으로 벌어들인 3500억원, 분양개발이익금 9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 이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갔겠느냐”며 수위를 높였다. 또한 “(백궁정자지구의) 의혹을 반드시 밝혀내 실추된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곡 찾겠 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외에도 특정지역 출신 인사를 편파적으로 기용했다면 인사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김병량 후보 헐뜯기에 주력하고, 공약이나 비전제시 등 정 책적 대안제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 해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 아들도 잡혀가는 세상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김병량 후보(기호2번)는 “정당을 일곱번이나 바꾼 사람을 어떻게 시장으로 뽑아줄 수 있느냐”고 이대엽 후보의 공세를 맞받아 친 후, “취임 당시 2500억원 이었던 부채를 IMF 기간동안 770억원으로 줄여놓았고, 3년 동안 3600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유치했다”며 자신의 경영능력을 제시했다. 백궁·정자지구와 관련한 공세에 대해 김 후보는 “정치적 음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검찰청에 ‘진실을 밝혀달라’며 자청해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용도변 경을 하지 않았다면 일산처럼 오피스텔과 향락업소만 들어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대통령 아들도 잡혀가는 세상에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용도변경으로 특 혜를 주었겠느냐”며,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과 관련 ‘돈 한 푼, 땅 한 평, 아파트 한 채’받은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주택 5만호와 임대주택 8000세대 건설, 18.7㎞의 도심 경천철 건설, 자연형 탄천 만들기 등 7개 분야의 공약을 제시하며, 중단없는 성남발전을 강조했다. 나머지 3후보, 세대교체와 뉴 리더십 강조 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민국당 최상면 후보(기호4번)는 “대선몰이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 과 민주당 후보는 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40대의 젊고 개혁적인 인물인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1기 오성수 시장은 청백리라고 했지만 퇴임후 옷을 벗었으며, 김 후보도 백 궁·정자지구 의혹과 관련 개인적으론 해명하고 있지만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다”며 김 후 보를 비판했다. 또한 이대엽 후보에 대해 “재산이 13억이라고 하는데, 서민과 함께 생활한 사람이 어떻게 돈이 많은지 궁금하다”며, “서민후보 외치면서 귀족생활하고 있는 이회창 총재처럼 귀족생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하남시와 광주시와 협의해 ‘남한산성권’을 중심으로 한 인구 200만의 광역도시 추진과 서울공항의 김포공항으로의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네 번째 연설자 무소속 정원섭 후보(기호5번) 역시 “특혜분양 등 의혹에 사로잡힌 김병량 후보와 칠순을 바라보는 구시대 정치인인 이대엽 후보에게 성남시를 맡길 수 없다”며, “지식혁명과 글로벌 시대에 성남시를 수도권의 중심도시, 나아가 동남아의 중심도시로 만 들기 위해 국제적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자민련 최인식 후보(기호3번)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유권자를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날 막걸리 한잔과 고무신에 노 비문서를 넘겨준 우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된다”며 금권선거를 경계했다. 이어 최 후보는“3선의 정치인으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제 본인이 직접 나 서기보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대엽 후보를 비판하고, 김병량 후보에 대해서도 “관료중심의 행정전문가 일뿐 주민자치시대의 행정가는 아니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연설장 분위기 구태의연 여전 이날 첫 합동연설회는 1500여명이 참석해 열띤 지지와 경청을 했다. 그러나 첫 번째 연설자 로 나선 이대엽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지지자들이 빠져나갔으며, 두 번째인 김병량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역시 지지자들이 빠져나가 세 번째 후보부터는 맥빠진 연설을 했다. 아직도 관중을 동원하고 타 후보의 연설을 무시하는 구태의연을 보였다. 한편, 김병량 후보 연설 도중 앰프가 고장나 연설이 20여분간 중단되는 등 진행상의 문제점 이 나타나기도 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