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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군에 쫓기던 당나라 장수 이야기 담긴 불상 “전형적인 마을은 배산임수를 따라 자연발생하지요. 자연취락단위가 묶여서 법정동이 되고 2∼3개가 모아지면 행정동으로 나누어집니다. 때문에 역사현장의 발굴은 나라의 경계도 넘어서야 합니다. ‘과거를 지배한자 현재도 통치한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자신의 거울’입니다. 항상 승자의 손을 들어주기 마련인 역사관은 왕조중심, 지배자 중심으로 지역특성의 정치질서가 반영되어 있는 특색이 있습니다. 지방화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는 우리 문화를 보는 눈을 달리 가져야 합니다. 전체사 또한 부분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삶의 실체를 무시할 수 없듯이 개인적 사료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간이 빠진 역사는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는 권삼문(구미시 문화공보담당관실)씨의 설명이다. 황상동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보물 1122호) 옥계에서 인동방향으로 나오면서 2공단 중간에 있는 고개하나를 헐떡거리며 넘어서면 오른편에 보이는 작은 표시판 하나가 여기에 보물 제 1122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애여래입상을 찾아오는 길임을 가르쳐 준다. 바람결에 댓잎이 사르락 사르락 소리를 내며 낯선 방문객을 반겨준다. 자동차 엔진소리가 시끄럽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레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마애여래입상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분홍빛 철쭉 또한 얽혀진 마음을 올올히 풀어줄 듯 하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속칭 석현(石峴)이라 불리는 고갯길 좌측으로 솟아있는 암벽 전면에 조각된 높이 7.3m의 여래입상이다. 석불입상으로 풍만한 육체를 그대로 묘사한 조각미가 돋보인다고 한다. 암벽 위에는 별도의 판석을 얹어 불상의 머리 부분을 덮고 있다. 이는 야외에 노출된 고려시대 불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태이다. 불상은 바위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조각하여 전체적으로 율동감을 준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볼 때 고려시대의 조각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어 10세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설에 의하면 백제군에게 쫓기던 당나라의 장수가 어느 여인의 도움으로 이 바위 뒤에 숨어 목숨을 구하였는데, 그 여인은 간 곳이 없었다 한다. 그 여인이 부처님이라고 생각한 장수가 이 바위에 불상을 조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거의동 용샘(龍泉)의 전설 지금은 금오공대 신축공사로 시끌시끌한 거의동 마을. 이 거의동을 감싸고 있는 증산(甑山)에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었는데 이 샘을 용샘에라 불렸으며, 그 샘의 물의 양, 빛깔, 범람하는 시기 등으로 홍수, 그해의 농사를 예견하였고 음력 정월 14일에 용샘의 물이 흐리면 낙동강이 범람하였다고 한다. 이 용샘의 주위에 용마(龍馬) 한 마리가 항상 노닐고 있었는데 사람이 근접하면 어디로 숨어 버리곤 하였다. 병자호란 당시 해평(海平)의 의병장 박진경 장군이 그 용마(龍馬)를 데려다가 낙동강 갈대밭을 누비며 조련시켜 천하에 둘도 없는 용마로 만들었다. 하루는 해평의 영산에서 이 용샘으로 활을 쏘아 화살보다 먼저 용마가 다다르기로 달렸는데 당도하여 아무리 살펴봐도 화살이 날아오지 않아 화가 난 박진경 장군이 칼을 빼어 용마의 목을 내리치고 말았다. 그 순간 화살이 쌩하고 날아와 바위에 꽂혔으니 애석하게도 귀한 용마만이 우둔한 주인을 만나 죽음을 당하였다는 애절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용샘은 금오공대 거의 캠퍼스 공사로 인하여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바쁜 아침시간에 귀를 쫑긋하게 하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1929년부터 세계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동해가 서울대 지리교육학과 이기석 교수에 의해서 다시 제 이름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는 반가운 뉴스더군요.” 식구들의 아침출근(?)준비에 정신이 없었지만 끝까지 다 보았다는 임지영(32·상모동)씨는 이기석 교수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역사란 진실을 바탕으로 과거의 사실을 그대로 보고 반성하며 그것을 토대로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학문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문화재들을 찾아보면서 선조들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2-05-08
- 대구경북 선거 출마 공직사퇴 13명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공직을 사퇴한 인사는 1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방선서 공직사퇴 시한인 지난 14일까지 경북지역에서 공직을 사퇴한 인사는 모두 11명. 김휘동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오장홍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 조동호 전 영양부군수, 황주현 전 청송우체국장, 이지영 전 성주경찰서장 등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대구지역의 경우에는 이재용 남구청장이 대구시장에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것을 비롯해 제갈종규(諸葛宗珪) 대구시교육위원 등 2명이 대구시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2002-05-08
- 사물구조 이해, 스스로 그리기 ‘미술교육 핵심’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꿈인 다훈(초등학교 4년)이는 미술 과목을 좋아한다. 그리기와 만들기, 수놓기 등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에서 표어와 포스터 그리기 숙제를 내주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꼭 해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부쩍 마무리가 신통치 않다며 완성작에 심드렁해 한다. 미술학원을 다녔던 다훈이, 다훈이 엄마는 학원을 그만 시키면서부터 손끝이 무디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굳이 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기능교육을 좀 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주부 박진선씨(34·도량동)는 최근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보여주는 그림일기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여자들의 섬세함으로 굳이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도 잘 해내려니 생각했었는데 딸의 그림은 ‘졸라맨(?)’ 그 자체였다. 당황한 박진선씨는 지금이라도 미술학원에 보내고 싶지만 이미 딸아이의 하루일과가 도를 넘어설 것 같아 걱정이다. “잠재된 감성 깨워 줘야죠 ” 미술교육에도 ‘감성’이 새 화두(話頭)로 자리잡았다.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가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서개발 차원에서의 미술교육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숭의여대 김 정 교수는 “틀에 묶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미술교육”이라면서 “미술활동 시간 또한 너무 길면 지루하므로 자연스레 즐기면서 표현할 수 있도록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알맞다”고 조언한다. 미술교육이라고 하면 스케치북에 선을 그리는 것부터 떠올리고 무조건 그림을 많이 그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현실에선 상상력과 감성이 자랄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요청은 시대적 흐름이기도 하지만 수요자인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방문 미술지도, 부모·아이 함께 배워 부모가 올바른 미술교육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다면 반드시 학원에 보내지 않더라도 시간을 활용해 효과적인 미술교육을 시킬 수 있다. ‘방문 미술지도’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미대 출신의 방문교사가 데생 크로키 수채화 디자인 판화 파스텔화 등 미술의 전 영역에 걸쳐 지도해 준다. 학생들은 서너명이 한 팀이 돼 주 1회 두 시간씩 교육받는 시스템이다. 교사는 절대 직접 그려주지 않고 사물의 특성과 그림의 원리만을 반복해 설명해준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대상이지만 취미 삼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기도 하고, 기업체의 단체 여가활용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현직 초등교사들도 홍선생미술을 배우고 있다한다. 스스로 학습하도록 깨우치는 것이 초기에는 지도하기 힘들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는 발전속도 면에서 훨씬 빠르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터득한 때문이다. 머리에 그리는 미술 ‘스스로 학습’ 넓을 홍(弘)의 홍선생 미술교육은 머리에 그리는 미술을 도태로 한다.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는 게 원칙이다. 이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가능성을 최대한 키워 주기 위해서다. 홍선생교육의 특징은 교육영역을 그리기로 집중한다는 점과 소그룹 지도방식이다. 가르치는 학생수가 적어 학습목표를 달성하기가 수월하다는 게 지도교사의 말이다. “자녀를 키워본 엄마의 입장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임상실험을 거쳐 교재를 개발했다”며 “무조건 그리게 하는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그림과 사물의 구조적 원리를 이해시킨 뒤 아이들 스스로 그리게 하는 학습방법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하는 여미옥 대표(홍선생 미술교육)에게서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꼼꼼한 주부의 안목이 엿보인다. 도움말= 홍선생교육 ☎457-4974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2-05-08
- 신나는 취미생활, 인터넷으로 즐겨봐요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주말이면 피로풀기의 일환으로 집에서 잠만 즐기던 생활이 이젠 이박삼일의 여가선용을 위한 취미생활 즐기기의 문화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취미생활을 누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자신만의 취미생활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나른한 월요일 오후, 양현경(25·형곡동)씨는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아시아뮤직넷(kr.asiamusic.net)으로 푼다. “대중가요는 물론 클래식, 째즈, 영화음악, 중국음악, 일본음악까지 그야말로 대륙적인 이미지에 걸맞은 광대한 분야의 장르들을 섭렵할 수 있다”며 “이 사이트 하나면 취미생활 만족도 2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적극 추천했다. 이 사이트에는 또 중국음악가사방을 게시판에서 운영하고 있어 중국어 초보 학습자들에게 아주 좋은 학습거리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정인아(34·상모동)씨는 젊은 인터넷방송국을 자칭하는 청춘(www.chungchun.net)을 통해 대학시절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즐겨 불렀던 민중가요를 들으며 일상의 고단함을 잊는다고 한다. “민중가요 하면 데모나 시위할 때 부르는 노래라는 선입견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우리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는 가사들이 대부분이지요. 대중가요처럼 과장되거나 미화되지 않은 순박한 내용과 가락들이 좋고 제겐 젊은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니 더 의미심장합니다. 예전엔 숨어서 듣던 곡들이 이젠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서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386세대의 시대적 감성이 살아있는 말이다. 중학생인 정화영양은 뮤직탱크(www.muzictank.com)를 이용해 요즘 세대들이 좋아하는 가요나 드라만 주제곡들을 섭렵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가수나 가요 그리고 드라마 이야기들을 모르는 건 왕따 조건 1순위예요. 물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다 알고있고 같이 대화를 하려면 알아야하지요. 그래서 가끔 이 사이트에 들어가 최신가요를 듣곤 합니다. 개인홈페이지지만 가요나 연예계소식이 풍부하여 여느 전문사이트 못지 않아요. 그리고 신청곡도 올릴 수 있어 좋어요.” 가사나 가락이 맘에 드는 곡이 있으면 친구에게 메일을 통해 첨부해주기도 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고 한다. 외국 팝송의 경우엔 가사도 나와있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추천해주었다. 정양은 또 “어른들도 최신가요나 팝송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십대 자녀들과의 세대간 몰이해로 인한 갈등이나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가끔은 아버지나 엄마 메일로도 제가 좋아하는 가요들을 보내드린다”며 애교스런 교육론을 피력했다.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 향기로운 꽃나무아래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들고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운치 있는 취미생활이다. 그러나 그런 여유조차 없다면 전자책을 이용해봄은 어떨까. 흔히 e-book 으로 불리는 전자책은 컴퓨터 모니터 또는 요즘 많이 나오는 PDA라고 하는 개인정보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어학교재를 구입할 때 인터넷 전자서점 드림북(dreambook.dreamwiz.com)을 자주 이용해요. 읽고싶은 생각에 책을 사두긴 해도 나중에 짐이 될 때가 많은데 전자책의 경우는 페이퍼 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한 권의 책이라도 필요한 부분만 나눠 살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최일형(34, 임수동)의 추천이다. 주부 권성희(오태동)씨는 “전자책 서점은 아이들 책을 고를 때 책 이미지 옆에 있는 ‘미리보기’로 목차와 앞부분 몇 장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며 “굳이 서점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동화나 교육용 자료를 구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하며 북토피아(www.booktopia.com)를 추천했다. 이외의 전자책 서점으로는 하이북(www.hiebookstore.com)이 있는데 여기서는 18개의 전문서점을 링크해 놓고 있어 전자책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터넷활용 플러스 팁 - 바탕화면에 그림 깔기 Q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맘에 드는 이미지를 발견했는데 이 그림을 바탕화면에 깔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이미지를 바로 배경화면으로 지정하려면 그림에 마우스를 갖다 대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 팝업메뉴를 띄워 ‘배경무늬로 지정’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리고 파일에 저장하고 싶다면 이미지 위에서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른 이름으로 그림저장’을 선택하면 언제든지 그 이미지를 불러와 바탕화면에 깔 수도 있고 친구에게 멋진 그림을 메일로 보내줄 수도 있답니다. 이진희 리포터 fastfoot@naeil.com 2002-05-08
- “Welcome to 안동” 시민통역봉사단 출범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릴 외국어통역 시민봉사단(명예단장 이수창)이 지난 16일 안동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외국어통역 시민봉사단은 2000년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중 교사, 자영업, 주부 등 일반 시민들로 조직되어 현재 영어, 일어, 중국어, 독어 등 통역가능 언어별로 8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시민봉사단은 각 언어권별로 봉사단원증과 명패를 수여받고, 시민봉사단 출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통해 시민봉사단은‘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편의를 제공, 봉사단 상호간의 정보교환, 워크샵을 통해 안동문화를 제대로 알리며, 시민들이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문화관광도시 안동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시민봉사단은 각자 생활공간에서 안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안동을 알리고, 외국인들의 편의나 관광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통역봉사단의 영어권 대표를 맡고 있는 길원여고 교사 천오종(49)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외국어통역 시민봉사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안동은 불교와 유교뿐만 아니라 ‘민속 문화의 보고(寶庫)’라고 한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그리고 근·현대를 거쳐서 ‘한국 문화의 중심지’, ‘동양 문화의 작은 집약’이라 하는 것은 바로 안동이 역사적, 사상적, 문화적으로 한국 사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한국 정신문화의 고향인 안동에서 태어나 줄곧 안동에 살면서 우리 안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지금부터라도 안동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우기 위해 시민봉사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생업에 종사하며 아시안 게임, 올림픽, 월드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각종 국제 행사를 맞아 안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안동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한다. 한 마디로 말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외국인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홈스테이를 운영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 작년 겨울에 중국인 대학생 동우비(전남대대학원 유학 중)씨와 서기양(중국복단대학 재학중)씨가 2박 3일간 우리 집에 머물었다. 이들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CCAP(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 지방평가회(부산)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두 나라 문화에 관해 대화도 나누고 도산서원, 하회마을, 안동민속박물관, 안동댐 등을 관광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지금도 우리 집 아이들과 E-mail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홈스테이를 통해 혹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를 초월하여 인간애를 느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면서 서로간의 이해를 활성화시키며, 평화와 상호 존중, 상대방의 조국에 대한 건전한 지식 등을 갖게 한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영어교사로서 이런 기회가 학생들의 교육에 어떤 도움이 되리라고 보나. 학생들도 요즘 공공기관, 양로원,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되는데, 교사로서 직접 해봄으로써 학생들에게도 봉사활동을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보다 깊고 새로운 인식, 외국인과 대화를 하면서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원어민들과 많은 대화를 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런 영어 표현을 익혀 학생들 지도에 적극 활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안동문화는 무엇인가. 글쎄, 너무 많은데… 양반문화와 서민문화의 조화, 학문과 예의를 숭상하는 유교문화, 불교문화의 정수,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킨 삶의 미학, 민속 문화의 보고, 천혜의 청정 자연, 식·의·주의 멋과 여유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2002-05-08
- 대를 잇는 풍물이 살아있는 문화 “얼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풍물가락에 아이들은 어색한 몸짓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상모돌리기를 익히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2일 풍물단원, 교육관계 인사,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무을풍물 전수식과 더불어 시작된 무을중학교(교장 조농연)의 풍물 특기적성교육은 예전의 고아초등학교 등에서의 풍물전수교육 시도 및 진행이 항상 뜻은 있었지만 재정적 지원이 미비했던 관계로 꾸준히 유지되지 못한 부분을 보완, 구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되었다. 무을풍물단(단장 황진일)의 총무인 김언태씨는 “무을풍물을 중학교에 전수하게된 것은 무을(舞乙)풍물의 전승자 부족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어 풍물단과 무을면 기관장들이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칠 것을 제의, 무을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협의하여 이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을중학교는 지난 4일부터 무을풍물단원을 교사로 초빙, 전교생을 대상으로 1주일에 2번에 걸쳐 3시간씩 무을풍물 전수에 들어갔다. 수다사 정재진 스님이 초대 상쇠 300여 년의 긴 역사를 지닌 무을풍물은 조선 영조시대 무을면 상송리 수다사 정재진 스님이 가락을 만들어 민간에 전파시킨 것이 그 시초. 현재 무을풍물단원의 평균 연령대는 70대가 대부분인데, 이들에 의하면 상쇠 1대인 정재진 스님 이후 대물림은 분명하지 않으나 정재진 쇠가락을 이은 사람으로 이군선이 무을풍물을 집대성하여 이남문과 윤필선, 최일영에게 전수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남문 상쇠는 한국전쟁 이후 금릉군으로 이사하여 현재 전국에서 이름난 빗내농악을 남겼으며, 이외에도 50∼60년대에는 농악의 발원지인 무을의 여러 농악팀들이 전국농악대회 및 민속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무을풍물의 특색은 전투농악형태로서 북가락이 웅장하고 장쾌하며 소고놀음이 발달되어 있으며 행위가 다양하여 영남풍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약 45명의 인원으로 12마당을 연주하는 무을풍물은 상쇠의 전승계보가 뚜렷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인데, 김칠봉 상쇠를 비롯한 수많은 상쇠들이 무을풍물의 쇠가락을 전수받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김천의 빗내농악, 부산의 아미농악, 비산농악 그리고 날뫼북춤 등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80년대 이후 타 지역의 농악에 비해 겨우 명맥만 이어오는 정도로 유명무실하게 된 무을풍물이 전승단절의 위기를 맞은 이유는 기존의 상쇠들이 연로함과 더불어 40∼50대의 상쇠들이 없다는 것. 이에 지난 94년 무을풍물단을 다시 창단,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문화부장관(농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예전의 위상을 재정립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차례 故김택규교수(전 영남대 교수)를 비롯한 각계인사들의 ‘무을풍물의 문화재 지정’에 대한 시도와 추진노력이 있었으나 당시의 사정들로 계속 미뤄지거나 좌절되어 지금은 비지정 무형문화재로서 그 계승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여 풍물활동 50년의 경력을 지닌 황 단장은 “우리지역의 조상들이 남겨주신 훌륭한 정신문화를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어 감사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무을중학교 김현준 학생은 “올해부터 특기적성교육으로 우리 고장에 전해오는 무을풍물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무을중의 교사들과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지병관)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내 고장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애향심 고취 등 아이들의 정서적 전인교육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물은 징 쇠 장구 북의 4가지 악기로 구성된 사물놀이와는 달리 음악, 무용, 연극, 문학, 미술 등의 예술장르가 통일적으로 스며있는 종합적 매체로서 민중들의 생활 그 자체를 표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무을(舞乙), 새가 춤을 추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무을풍물이 언젠가는 하늘 높이 비상하는 그 날이 오리라 기대해본다. 이진희 리포터 fastfoot@naeil.lcom 2002-05-08
- 구미지역 학교운영위원 연수 열린다 구미지역의 학교운영위원을 위한 연수가 진행된다. 전교조 구미지회와 구미YMCA는 오는 18일 오후 4시40분 구미교육청에서 ‘학교운영위원의 올바른 역할’을 주제로 한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전국참교육학부모회 송대헌 정책위원과 문혜선 대구지부장이 강의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특히 좋은 학교 앨범 전시회와 이에 따른 설명회도 함께 열리게 돼 지난해 교복공동구매에 이은 학부모 소비자운동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르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운위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모두를 위한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 ☎465-3568 2002-05-08
- 오리온전기, 전직지원센터 개소 오리온전기가 희망퇴직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직지원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9일 개소식을 가진 오리온전기 전직지원센터는 CRV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회사를 떠난 700여명의 희망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이나 창업 컨설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무공간 제공, 적성검사 및 진로상담, 개인별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지원 등의 ‘공통지원서비스’와 채용관련 정보제공 및 교육 등의 ‘전직지원 카운슬링 서비스’, 창업아이템 선정부터 마케팅 전략 서비스 등의 ‘창업지원 카운슬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원센터에는 전문컨설턴트 4명이 상주해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실질적인 프로그램 총괄은 외부전문업체인 하이솔루션(대표 변연배)에서 맡았다. 오리온전기 관계자는 “연초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검토된 ‘전직지원서비스’가 회사 사정에 따라 다소 시일이 지난 시점에서 시행하게 되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희망퇴직사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여 활력적인 새 삶을 가꾸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2-05-08
- 내일칼럼 - 오리무중(五里霧中) 올해 봄 날씨는 우리의 정치·사회문제와 함께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농도 짙은 황사바람이 몇 차례나 불어닥쳐 봄맞이 기분을 잡쳐 놓더니 요즈음 지상은 온통 ‘노풍(盧風)’과 대통령 3아들들의 소위 ‘홍삼풍(弘三風)’으로 어수선하며, 대선 경선 후보자의 국가이념에 대한 불분명한 견해와 핵심권력 주변의 도덕적 해이 그리고 부패상에 대한 명쾌한 언급이 없어 우리를 의아스럽게 한다. 세계를 손아귀에 넣고 요리하는 미국과 경제개발의 탄력이 붙은 13억의 만만디 중국 등 세계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여념이 없는데 우리는 어떠한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교육문제가 개혁의 진로를 잃고 좌초 위기에 처해 있다.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문제 풀이와 받침 없는 낱말조차 받아쓰지 못하는 중학생이 10%를 넘는다 하니 하향 평준화된 교실 분위기를 짐작할 만하며, 1인1기와 소비자 중심교육으로 대변되는 소위 이해찬 세대들의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는 공교육의 위기를 반증하고 있다. 교육정책의 과오로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선생님들은 객체로 전락하였고, 사기 저하로 학생지도를 방임함으로써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또한 매년 바뀌는 대입제도는 공부보다 약삭빠른 눈치작전이 더 잘 통하는 것으로 인식되니 장차 우리 젊은이들이 짊어지고 나갈 미래 지식기반사회와 무한경쟁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과연 확보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되는 것이다. 정부는 고액과외 근절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대학진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능 난이도 조절, 고교평준화, 교차지원 허용, 자립형 사립고 반대, 내신성적 일류고 특혜배제, 과외신고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나 어느 것 하나 사교육을 잠재우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지 못했다. 이는 우리 교육정책의 뿌리에 일반 대다수의 지식 중산층보다는 지식 소외계층을 달래려는 실익 없는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산층의 교육이민과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 것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 학습능력이 다양한 이질적인 학생들을 같은 학급에 편성하지 않으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고 비민주적인 교육제도라고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우열반 편성을 반대하면서 수재와 둔재를 한 교실에 넣어 하향 평준화된 교육을 바라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학습능력에 따라 교육시스템을 달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사교육비에 상응하는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결코 사교육으로 국제수준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 정부 4년만에 교육수장이 7번이나 바뀌었으니 교육개혁과 교육정책이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 수 있었겠는가. 국민들은 변화 무쌍한 교육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열을 가진 까다로운 교육 수요자는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국가 전반적인 추세가 서울로 서울로만 이어지고 있으며 민주라는 탈을 쓴 고착화된 중앙집권적 제도가 가져다준 폐해는 이제 치유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교육정책을 어떻게 추진했기에 종전 지방의 일류대학들이 이제는 서울 소재 어떤 대학과도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지난날의 영호남이라는 지역 갈등에서 경향(京鄕)간의 위화감과 갈등이라는 새로운 오리무중에서 기나긴 고민을 강요받을 것이며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민초들이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우유부단한 포퓰리즘(Popularism)적 교육정책은 결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다. 남승섭 안동정보대학 사무처장 2002-05-08
- 독자 투고 - 바뀌어야 할 학교운영위 선거 2주전, 큰 녀석이 다니는 모 중학교 운영위원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했다. 나름대로 소견발표도 3장이나 준비했다. 오후 2시경 드디어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해당 학년 학부모의 인원이 입후보자 3명을 포함해서 12명이 채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소견발표는 일단 진행되었다. 그것도 오신 어머니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3분간만 시간을 준단다. 겨우 한장 발표하고 나니 마이크를 빼앗는 엄마 사회자. 끝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내려왔다. 그 다음 두 사람의 소견 발표. 현재의 운영위원장으로서 담장공사, 매점운영 등의 공치사만 늘어놓더니 꾸벅 내려가고, 또 한명은 그냥 무턱대고 열심히 잘해보겠다는 다짐만 하고 꾸벅 내려갔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생각났다. 결과는 47명이 투표에 참석해서 결정 났단다. 입후보자의 확인절차도 없이, 소견발표를 듣지도 못한 35명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을까? 궁금했다. 이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고민도 했다. 92년부터 97년 구미고등학교까지 6년의 교편생활을 했기에 교사 학부모 학생에 대해 나름대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95년 시작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초창기의 형식적 거수기 역할을 벗어나 제 역할을 함으로써 투명한 학교운영, 면학환경 조성, 교사-학부모간의 올바른 의사소통 등 풀뿌리 학교 자치화의 근간으로 어느 정도는 발전되었으리라 기대했다. 또 그러한 학운위 원래의 취지에 맞게 동반자로서 발전적으로 활동해 볼까 하는 생각이 출마의 이유였다. 혹자는 선거 떨어진 분풀이로 들릴지 모르지만 학운위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어떻게 자문하고 심의한단 말인가? 길 가던 견공(犬公)도 웃을 일이다. 무슨 감투도 아닌데 선거 이틀 전에 만나자 해서 사퇴를 슬그머니 종용하고, 그것도 학교측의 뜻 운운하면서… 어찌 부모가 이리도 정신을 못 차리는 지, 아직도 자식 학교 보내는 것을 볼모로 생각하는 지, 부모의 사고가 바뀌어야 학교 교장선생님의 잘못된 사고도 바뀔텐데 말이다. 3분간의 다하지 못한 소견발표와 투표 전후 교장 선생님의 30분에 걸친 협조 및 당부말씀. 우리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학부모님들께서 고민해 달라는… 학교 교사는 거지가 아니다. 밥이나 사주고 촌지나 몇 푼 주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사기 진작책이 결코 아니며 그런 유도성 말에 우리 학부모가 더 이상 돛대 없는 배처럼 우왕좌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녀문제를 선생님과 진지하게 의논하고 집에서 해야할 부모의 역할이 학교와 연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미국의 P.T.A.(Parents & Teachers Association: 학부모·교사회)처럼. 학교측과 학운위는 간섭과 견제의 대상이 아닌 서로를 진정 사랑하는 연인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연인사이는 숨기거나 속이거나 하지 않고 부족한 것을 서로 다독여 완전한 동반자로 발전해 가니까 말이다. 올해도 별 생각 없이 거수기 노릇에 만족하는 학부모와 그렇게 뽑힌 학교운영위원들이 얼마나 많을까 걱정된다. 내 아닌 다른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촉구하면서 보다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즐겁게 학교 가는,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박대근(형곡동 학부모) 200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