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무원 친절교육 양주군은 23일 대회의실에서 월드컵 및 아시안 경기대회를 맞아 공직자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본청 및 읍·면 사업소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에서는 미래사회교육원의 기현주 강사가 고객감동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 등에 대해 강의했다. 군에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정보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대민 친절 자세를 재정립하고 고객만족서비스를 대민봉사행정의 기본이념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02-04-25
- 주부 파이팅 화정동 은빛마을에 사는 주부 최안젤라(37세)씨 집 현관에는 늘 크고 작은 예쁜 천 가방이 걸려있다. 검은 비닐 대신 담아오는 장바구니는 이젠 가족의 필수품으로 된지 오래다. 휴지대용으로 쓰도록 예쁜 통에 담겨진 20여장의 헌 천 조각들도 항상 준비해두는 물품. 최씨가 이렇게 친환경적인 생활을 한데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모임’에 가입하고 환경에 관한 동화책을 자주 접하면서다. 그러다 재작년 고양시로 이사오던 해 비영리 단체인‘한살림’이라는 친환경농산물공급처를 알게되면서 최씨 가족의 환경사랑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심한 고통을 겪었던 작은아들의 치료를 위해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집안에서의 생활을 하나하나 바꿔 나갔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 환경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쇼핑은 하지 않으면서 유해한 인스턴트 음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아이들은 이제 치킨이나 피자는 생일 같이 특별한 날에만 먹는 음식으로 인식됐다. 그래도 나물 반찬은 비빔밥이나 김밥 속에 넣는 위장전술?을 펼쳐야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성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아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됐다. 자동차 대신 책을 사는 행복 최안젤라씨 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번듯한 내 집까지 마련한 지금도 둘 다 자동차 사기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가족외출시 약간의 불편은 크게 이들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부터 바자회를 이용한 물품구입 재활용가구 이용하기 옷이나 신발 물려받기 세탁소 옷걸이 돌려주기 절전형 콘셋트 쓰기 목욕물로 손빨래하기 렙이나 호일 대신 뚜껑 있는 그릇 쓰기 싸인펜이나 볼펜심 갈아 쓰기 등 절약정신이 집안 생활 곳곳에 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가족이 사치 아닌 사치를 부리는 대목은 바로 월 10만원 정도의 도서 구입비. 주말이나 평일 여가시간엔 누구 하나 강요하지 않아도 네 명 모두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광경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방학이면 천연염색이나 전래놀이를 즐길 줄 알고 영어는 엄마, 수학은 아빠에게 보충지도를 받는다. 특히 요즘은 자격증 시험준비에 열심인 아빠의 모습이 산 교육이 되고 있다. 이들 가족이 찾는 주말 나들이 역시 대형 놀이공원 대신 옆 동산이나 역사유적지 등 자연의 훼손이 덜 해진 곳이다. 최안젤라씨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큰아들이 활동하고 있는 환경청소년단에서 어머니 회장을 맡게 됐다. 내성적이라 처음엔 겁도 났지만 이젠 식구들만이 아닌 내 이웃을 위해 환경사랑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이런 그녀가 약간의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혹시나 이웃에게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쳐질까 조금 걱정도 돼요.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이전 보다 더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지요.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어진 것도 사실이고요. 가까운 내 이웃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은 거죠” 염색이나 스프레이 사용을 안하고 세탁 시에는 섬유유연제 대신 약간의 식초를 쓴다는 그녀는 점점 인공향내가 싫어지고 자연 향이 더 좋아지듯 자신 또한 자연을 닮은 사람이 되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려 한다. 환경 사랑이 곧 이웃사랑이기에.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4-25
- 전통주 담그기에 관심 있으세요? 파주시에서는 파주시 생활개선회와 연계하여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전통음식계승차원에서 쌀을 이용한 ‘전통주 담그기’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주최측인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팀 담당자는 “전통주 담그기하면 어르신들이나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부모세대와 함께 사는 신세대 젊은 주부들이 의외로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전한다. 이번 공개강좌는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전통주에 대한 이론강의나 실기 등에 대한 강좌가 드문 상황에서 전통주 매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강의 내용은 전통주 문화론과 술 빚기 기초이론으로 강사는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 박록담. 공개강좌 후 누룩빚기 등 실기교육 희망자를 신청 접수할 계획이며 일정은 5월 하순이나 6월 상순으로 예정. 공개강좌 신청은 4월 27일까지, 계획인원은 60명, 일시는 2002년 5월 1일(수) 오후 2∼4시까지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실기교육강좌는 재료비 일부를 자부담하게 된다. (940-4905∼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4-25
- 강촌수필 주최 공개강의 서구화되어 가는 것이 선진적인 양 무조건적인 호의를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오히려 서양에서는 우리 동양의 문화와 철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예전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오히려 풍요가 넘치는 현실에 왜 범죄는 늘어가고 살기는 더 각박해지는 것일까?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경제적 풍요 속에 극심한 정신적 빈곤’이 가져다 주는 정신적 공황상태는 아닐까. 이런 모든 혼란스런 질문에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해답을 전해주는 공개강의 ‘동양사상 중심강의’가 지난 4월 4일 개강이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고양교육청(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롯데백화점 맞은 편)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강좌를 마련한 ‘강촌수필문학회’는 지난 2001년 동인지 제8집까지 발간 한 바 있는 고양시 중견 문학회. 문학에 대한 강의 외에 다양한 교양강의를 마련해 회원들의 내적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시도를 해온 이 문학회에서 이번에는 고양시민 모두와 함께 하는 ‘실천철학’에 대한 공개강의를 마련했다. 강사는 문학박사이며 서양화가,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규 교수로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거쳐 대만 문화대학교 찰학연구소에서 미학전공 문학 석사, 대만 동해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미학전공 문학 박사과정을 마친 바 있다. 저서로는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법’ ‘미학이란’ ‘사색의 모델’ ‘예술이냐 외설이냐’ ‘산수화와 조경이론’ ‘공자는 안죽어’ ‘멍청한 심사와 응모작품’ ‘제멋대로’등 다수. 최근에는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과 멕시코수채화 비엔날레, 한국수채화협회전 등에 작품 출품과 여러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박교수의 저서인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교재로 동양철학을 어떻게 우리의 생활과 접목시켜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철학’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총 25강 6개월 기간으로 이어질 이번 강좌는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 (903-4950/017-211-6007 www.kangchonessay.com)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4-25
- 관절염 자조관리 교육 실시 양주군보건소는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보건소 내 나누리방에서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관절염 자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자조교실은 류마티스 관절염학회 신희자 강사를 초빙해 완치가 어려운 만성퇴행성질환의 하나인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운동요법(유연성과 근육강화) 교육 및 실습 △물리치료 및 이완요법 △약물 및 민간요법의 허와 실등 실기 및 이론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소에서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분만 및 모유수유에 대한 상식을 소개하고 출산에 도움이 되는 라마즈 호흡법 및 임산부 체조 등 출산준비 교실을 운영중이다. 2002-04-25
- 의정부교도소 직원 영어교육 실시 의정부교도소는 4월 22일부터 소내 교육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한다. 월드컵 등 국제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이번 외국어 교육은 매주 월요일·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직원 약2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소내에 설치된 랩(lab)실에서 수용자 외국어 교육 자원봉사자인 박혜영 교정위원의 지도로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교도소는 수용자 외국어(영어·일어) 전담교육기관으로서 각종 교육 기자재와 유능한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어 자체적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실있는 직원외국어 실시로 국제경기대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4-25
- 파주시 금촌초등학교 탁구부 파주시 금촌동 346번지 소재 금촌초등학교(교장 김성기)는 통일의 길목 파주지역에 3.1운동 이후 신교육 사조와 설립자의 교육에 대한 선구자적인 깨달음으로 학교를 연 지 80여 년이 되는 전통 깊은 학교다. 개교 당시 3개 교실에 불과했던 이 학교는 현재 만 4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명실상부 지역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학교. 이 학교에 파주시 학교체육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 12월 14일 탁구부가 탄생했다. 파주시는 축구와 함께 탁구에서도 강한 시로 과거 상무대표로 있던 남기오 동아증권대표 박광평 상무대표 최정안 경희대 대표 이미연 인하대 대표 음성운 한성대 대표 엄기훈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배출했으며 경기도체전에서 탁구종목을 여러 차례 석권 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적이 부진하여 앞으로의 탁구발전을 위하여 이구동성으로 체육의 기초인 학교체육육성에 뜻을 모으게 된 것. 이 결실로 파주시의 적극적 지원으로 체육관시설이 있는 금촌초등학교에 탁구부가 결성되게 됐다. 지난 2001년 12월 14일 있었던 창단식에서 황능주 파주시 탁구협회장은 탁구대 4조를 비롯한 라켓 탁구공 등 400만원 상당의 탁구용품을 기증했으며 박정 파주시축구협회장도 6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금촌초등학교 탁구부에 거는 각계각층의 기대는 남다르다. 이 창단식에서는 서울 명지중학교 탁구부 (코치 최정안) 6명이 멋진 시범경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탁구부의 지도자는 교사 한형기, 전 경희대 대표인 이미연 코치이며 선수는 3·4학년 선수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체육관에서 방과후 3시경부터 매일 2시간 여 맹훈련을 쌓고 있는 탁구부는 아직 결성 4개월 여에 불과해 경기참가나 이렇다할 성과가 없으나 앞으로 탁구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를 예비스타들의 땀방울이 알차게 영글어 가는 중이다. 체육주임 한석주 교사는 “교장선생님의 체육교육에 대한 열의가 남달라 이미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교 육상부와 더불어 금촌초등학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탁구 꿈나무들”이라며 “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대한항공과 명지중학교 탁구부의 훈련도 학교 체육관에서 같이 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서투른 첫 발자국을 내딛은 금촌초등학교의 탁구 꿈나무들. 이들의 이름이 파주시 뿐 아니라 전국제패, 세계제패의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4-25
- 어깨제목:인터뷰-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송하성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무소속)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말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안가면 되는가. 그러면 까마귀 시대가 오는데. (내가 백로라는 말은 아니지만) 문제가 산적한 전남에 뜻있고 실력있는 사람이 가만히 있어야 되겠는가.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뛰어들어야 한다.” ‘잘 나가는 고급 관료가 왜 자리를 박차고 기반도 없는 정치판에 뛰어드느냐’는 첫 질문에 송하성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이 담담하지만 힘있는 어조로 대답했다. 송 전 심판관리관은 “민주당 서울시장 김민석 후보를 빼면 40대에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사람은 처음이 될 것”이라면서 “그 어떤 유혹이 와도 예정대로 무소속 출마할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재차 물었다. “그 실력으로 중앙에서 더 성장해 국가 경영에 남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의미있는 일이지 않느냐”고. 이에 그는 “민의(民意) 말고는 나를 아무도 꺽을 수 없다”면서 “오직 도민만이 나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고한 출마의지를 내보였다. ‘세대교체 돌풍을 바라는 민심변화가 크다’는 것이 송 전 심판관리관이 자신하는 근거이며 ‘민심을 강력하게 확인하고 싶다. 진군하는 것 외엔 다른 일 있을 수 없다’는 표현에서 그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무소속 출마의지 강변 ‘돈과 완장보다 실력과 열정이 더 필요한 시대가 왔다. 나는 이제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책 ‘21세기 장보고 시대를 열자’ 중:송하성 지음) 바로 그 소명은 전남사람들의 ‘돈 벌 거리’를 만드는 일이며 그 무엇은 ‘전남도지사’가 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송 전 심판관리관이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전남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은 ‘자식 키우며 살만한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내가 떠나지 않고 자식도 떠나 보내지 않으며 사람들이 모여들고 나이가 들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땅을 말한다. 어떻게 만드냐가 관건이고, 바로 21세기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여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전상(全上, 전남-중국상해)의 시대를 열자고 말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과 중국상해가 서로 발전협력관계를 만들고 광양과 목포가 아시아 물류이동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전남의 관광 문화 예술산업을 꽃피워 전세계에 팔아야 하고, 농업 수산업 교육을 비롯한 모든 산업을 국제분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농사 역시 국제경쟁에 참여, 친환경 무공해 유기농으로 탈바꿈한 문화산업화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에라도 그는 전남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원을 돈이 될 수 있게 마케팅하고 세일즈 할 수 있는 젊고 능력있는, 그리고 국제적 안목과 식견이 있는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전남 고흥 출신의 송 전 심판관리관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솔본느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조지타운대학 로스쿨을 마쳐 LL.M 학위를 취득했다. 재경부, 청와대 경제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에서만 공직생활을 해온 송 전 심판관리관은 주미대사관에서 경제외교관으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경제전문가로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0여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경제학을 강의했으며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이 끝나면 본선은 최소한 3파전이다. 같은 송씨 집안에서 두사람이나 나오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않고, 당선가능성도 없어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송구스럽고 그 어른(송재구 전 전남부지사)의 인품을 존경한다. 하지만 전남을 잘 살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도지사를 선택하는 것은 순전히 도민 몫이다. 장유유서 논리로 문제삼으면 안된다. 민의가 결정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이다. 나는 2년 전부터 이미 화살이 출발한 상태였다.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1년 전에만 그 어른이 거취를 분명히 하셨어도 조정됐을지 모른다. * 무소속 출마할만큼 시스템을 갖췄다고 보는가. 차관급은 돼야한다거나, 타인에게 빌붙지 않고 스스로 물질토대를 구축해 자율성을 갖는 것,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던 과정 등을 포함하는 조건을 말한다. 차관이 돼 나오려면 나이 50을 넘어선다. 세월이라는 변수는 젊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40대이니까 젊은 인물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500명의 미국기업인과 관계가 만들어졌고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했다. 돈 있는 사람이 정치까지 하면 어떡하나. 법정선거비용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다비용 체제구조로 선거에 임하면 빨리 무너질 수 있다. 나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과 분야별 모임을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처럼 무모한 사람이 있어야 역사는 발전한다’고 신념을 각인시키듯 낮은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또 변화와 새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경제학 박사답게 ‘수요와 공급’론을 만고불변의 법칙으로 내세우며 도민의 뜻(수요)에 얼마나 부응하는 후보냐(공급)에 대한 선택은 도민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고시 합격자는 장교로 군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대접받지 않는 삶을 살아보자는 생각에서 졸병군대생활을 선택했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다른 야망을 펼치기 위한 준비된 작전은 아니었는지. 대접받지 않는 삶을 살자는 생각은 진실이다. 병장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병장출신의 공무원들이 다수다. 정열적이던 20대 중반이었다. 그러나 내 야망 혹은 욕망을 숨기지 않겠다. 막연하게나마 보통사람들의 삶과 대중정치를 마음속에 담고있지 않았나 싶다. 큰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 * 선거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그렇지만, 자칫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좌절할수도 있을텐데. 장보고 시대를 여는 전라도 만들기에 나서는 것이 내 그릇과 배짱에 맞다. 기존 관료로서의 성공은 주어진 것이다. 권력 귀퉁이에서 맴돌며 사는 것은 내 길이 아니다. 23년간 끓어오르는 열정을 억누르고 오랜 세월 참았다. 전남에서 역할을 하고 싶더라. 그러려면 관료사회에서 최소한 국장은 돼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 전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인내하며 정말 충실하게 해냈다. 규정된 세상에 들어가기 보다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선택했을 뿐이다. 집안 식구들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민주당 실세와 조우하지 않도록 신경쓰라고 주문한다. 수요와 공급법칙에 따라 변함없이 내 갈길 가겠다. 도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공헌하는 삶을 살고싶다. (한편 전남대 조선대 등에서 외래·겸임교수로 지내고 있는 그는 ‘후학을 가르치고 역사를 관조하는 기회’라며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 이번 무소속 출마 도전은 2년 후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말이 있는데. 도지사 떨어졌다고 국회에 도전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러면 정치적 낭인이 된다.(그는 단호하게 부정했다.) * 상고 출신 학맥이 힘은 되는가. 고등학교 믿다가 일하면 실패한다. 김영곤 광주전남본부장 / 임선진 기자klims@naeil.com 2002-04-25
- 서울시교육청 "0교시.보충수업 계속 금지" 서울시교육청이 26일 보충수업 금지와 ''0교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자 교육인적자원부의 사실상 보충수업 허용 방침이후 보충수업 준비를 해온 서울시내 일선학교들은 혼란에 빠졌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26일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규수업을 내실화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정규수업을 저해하는 어떠한 형태의 보충수업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발표에 대해 사립학교 교장이나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따라 보충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교육청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니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18일 교육부의 발표이후 서울지역 학교들은 수업시간과 반편성작업을 해왔다. S고 최 모 교장은 "교육부의 공교육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교육청에서는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니 혼란스럽다"며 "일선 학교들은 결국 교육청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지역 사립고인 Y고 정 모 교장은 "교육부의 발표이후 학생들을 상대로 보충수업 수요조사 등 사전준비를 해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3 딸을 둔 학부모 박 모(44.송파구 잠실동)씨는 "수능시험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교육당국간 이야기가 서로 다르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교조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교육청의 발표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소신있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이경희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청의 발표는 지난 18일 발표한 교육부 방침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은 것"이라며 "학생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무시한 0교시 수업을 비롯한 보충수업 금지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2002-03-27
- 경기교육청, 올해 초·중학교 교실 1740실 증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7.20 교육여건개선지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고교 학급증설 사업에 이어 올해는 초·중학교 학급증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모두 1105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403실, 중학교 922 실 증축 등 여유교실 415실을 포함해 모두 1740실(초 665실, 중 1074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3월말까지 본청과 지역교육청별로 추진위원단을 구성하고 4월부터 6월까지 공사 착공전 입찰, 안전진단, 설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7월부터는 하계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사를 실시하고 추진점검단을 구성, 공사현황을 수시로 점검·감독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초·중학교 학급증설은 증설물량이 많아 단계적으로, 교원 수급여건 등 을 감안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과대규모 학교(초 49학급, 중 37학급)와 오는 2004년까지 개교가 가능하거나 부지확보가 가능한 학교, 증축부지가 없는 학교, 체육장 잠식학교는 이번 학급증설 대상에서 제외하며, 기존 여유교실 활용이 가능한 학교는 학급만 증설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급증설 사업지침을 최근 지역교육청에 시달했으며 시·군교육 청별로 최종 확인이 끝나는 대로 교육위원회 및 도의회에 상정하고 우선설계를 실시하는 등 연내 모든 사업을 끝마칠 예정이다. 또 2004년 개교 예정학교의 부지매입을 앞당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적기에 학교를 신설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