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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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제6회 취·창업박람회 ‘이룸’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주최하고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관장 서숙경)가 주관하는 제6회 강남구 여성 취·창업박람회 ‘이룸’이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취·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도움이 될 지 미리 살펴봤다.도움말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HRD사업지원팀 직업상담사 노세윤다양한 테마와 취·창업 관련 풍부한 정보 제공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강남구 여성 취·창업박람회 ‘이룸’은 강남구여성능력센터에서 주관하는 연간 행사 중 가장 비중이 크다. 강남구여성능력센터는 여성평생교육기관으로 분기별로 취·창업 교육/자격증 교육/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다.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고 특히 취·창업과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역량을 높이GO! 자신감을 살리GO! 취·창업 이루GO!’라는 부제 아래 특히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사회재참여의 기회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herstory.or.kr)에서 사전접수를 해야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존(zone)에서 전문 정보탐색행사는 크게 창업ZONE, 취업지원ZONE, 현장채용ZONE, 자기탐색ZONE, Herstory ZONE, 이벤트ZONE의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중에서도 참여자들의 호응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이벤트ZONE이다.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ZONE에 해마다 가장 많은 참여를 기록했다. 올해는 채용면접ZONE을 특히 눈여겨 보면 좋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HRD사업지원팀 노세윤 직업상담사는 “올해는 채용면접ZONE을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현장에서 취업 매칭이 물론 어렵지만 취업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장에서 취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받아가 사회 재참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업이냐 창업이냐, 경우에 따른 최적의 활용법 제시행사 참여자의 관심 있는 분야가 취업이냐 창업이냐에 따라 ‘이룸’박람회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세윤 직업상담사는 취업을 원하는 참여자는 자기탐색ZONE에서 성격유형검사 및 프레디저(흥미) 카드 진단 및 해석으로 자기이해와 본인의 적성과 적합한 직업을 안내받은 후 취업지원ZONE에서 입사 지원서류에 들어갈 프로필 촬영 후 취업 컨설턴트들의 1:1 맞춤형 면접 및 서류 컨설팅을 받아보면 된다고 추천했다. 한편, 창업을 원하는 참여자는 27(목)~28(금)일 양일간 진행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강좌를 신청해 예비 창업자가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면 좋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당장 취업이나 창업에 관심이 없더라도 멀지않은 미래를 위해 마음을 먹고 있는 경력단절 주부들이라면 ‘이룸’박람회를 주관하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수강한 후 교육과 관련된 취업처로 취업연계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는 전문경력개발상담사가 주중에 요일별로 상주하고 있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다면 1:1 경력개발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교육특강 및 직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이룸’박람회에는 취업과 창업 관련 정보 이외에도 샤론코칭&멘토링연구소 이미애 대표의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및 공부습관지도’ 특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여성과 봉사, 일, 정보, 힐링 등을 주제로 다양한 특강 및 체험행사가 <Herstory ZONE>에서 진행된다.또한 팝아트/손뜨개인형 전시, 후원 상품교환, 무료건강검진& 인바디 검사, 학습동아리 및 여성창업자 음식·물품 판매, 사주 취업운세, 정리수납 컨설턴트, 미술심리, 진로직업큐레이터 직업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징적인 ZONE 소개<창업ZONE>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로 27일(목)과 28일(금) 양일간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체계적인 창업정보와 실무지식을 제공하고 총 12시간의 무료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6개월 미만 사업자의 경우 서울시 창업자금 신청 자격혜택이 주어진다.<취업지원ZONE>에서는 전문 취업컨설턴트의 입사지원서 첨삭 및 1:1 맞춤형 면접클리닉, 면접 대비 메이크업과 헤어서비스 제공, 회사에 제출할 입사지원서 사진까지 무료로 촬영 및 인화하여 구직자의 취업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현장채용ZONE>은 강남고용지원센터, VOYSTORY, 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AIA생명, 동원CNS, 티아이시스템, ㈜케이티스 8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사무직, 영업, 판매, 강사 등 다양한 직종에 대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하고, 구직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자기탐색ZONE>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 프레디저(흥미카드) 진단 및 해석을 통해 개인의 적성과 맞는 1:1 경력개발상담(직업훈련교육 및 취업상담)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경력개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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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지 않는 아이 & 못하는 아이! 원인은 뭘까? 자녀가 공부하지 않거나 혹은 공부를 못한다면 부모 입장에서 속을 끓일 수밖에 없다. 자녀와의 갈등이나 학업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서초구 신반포 ‘힙스 한국의학최면심리연구원(원장 김홍림)’을 찾아가 조언을 들어봤다. 게임중독, 청소년 반항, 나쁜 습관 등사춘기 자녀와 부모 간 갈등 낳는 폐해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청소년 게임중독 실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게임중독은 폭력성을 키우고 게임을 하지 않을 때 우울, 불안, 정서장애,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기의 반항은 어떨까? 가출하거나 학업을 포기하고, 심지어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패륜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또,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부모의 기대와 달리 정반대의 행동을 일삼거나 성격적 갈등으로 자녀-부모와의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앞서 언급한 내용은 20년 넘게 청소년들의 학습 정서와 집중력 발달, 기억력 두뇌 발달, 시험불안 심리상담을 전문으로 해온 ‘힙스(hyps) 한국의학최면심리연구원’ 김홍림 원장의 상담 사례이다. 강남권 학생 공부 스트레스 질환 많아 그 원인 찾아 변화 끌어내야 김홍림 원장은 “게임중독, 청소년반항, 성격적 갈등 등 자녀의 반항적 행위의 원인은 85% 이상이 부모의 부적절한 가정문화 환경(가정교육과 부모와 자식 간의 교감 환경)에 기인한다고 했다. 부모들은 자식의 눈높이 교육, 인간적인 교감, 냉정하고 비평적 사고의 교육정신은 젖혀놓고, 부모의 대리만족, 비판적 사고 체제의 중심에서 맹목적이며 주관적 자식교육에 몰두하는 결과 때문에 죽자 살자 키워놓은 내 자식이 오히려 부모의 뜻을 그르치고 기본적 정서 혼란, 반항과 폭력, 성격문제, 악습관 유발, 심리적인 질병 등으로 가족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정서 심리적 혼란에 빠지는 경우 흔하다”고 지적했다.몇 해 전에 모 종합병원에서 강남권, 목동, 분당 등 교육특구 학생들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의 청소년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심리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 배가 아픈 경우는 60%, 그중 두통까지 앓는 아이가 50%였다.이런 상태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자기 개인적 감정, 불합리한 사고, 일관성 없는 교육정신에 희생되는 아이들이 인지가 확장되고 생물학적 성장기 즉, 사춘기와 맞물려 무의식에 쌓여있던 울분이 폭발되는 것을 반항적 항거 형태로 폭발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원장은 “일반 심리요법으로는 아이들을 이해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잔소리로 받아들일 뿐이다. 따라서 아이의 마음속 깊은 곳, 무의식에 고착되어있는 정서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는 최면심리요법으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울, 불면증, 화병, 공황장애 등 심리적 질환 마음속 무의식에 내재된 부정적 정서가 핵심 김홍림 원장은 그동안 게임중독과 청소년 반항, 성격적 갈등을 호소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해, 불안과 공포, 우울, 망상, 불면증, 화병, 공황장애, 부부상담 등 모든 심리적 질환에 대해 최면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김 원장은 “특히 강남지역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마음의 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 불면증의 약물치료는 강제로 잠을 자게 하는 수면 유도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다. 화병이나 공황장애 역시 마찬가지다. ‘힙스’는 최면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속에 내재 되어있는 스트레스와 그 원인이 된 트라우마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한편 ‘힙스 한국의학최면심리연구원’에서는 자녀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부모와의 1:1일 무료 상담을 진행하며, 최면요법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문의 1161-9418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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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 입시성공을 위한 3박자 우리가 자녀/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하는 조언 중 하나는 '노력'하자. 지금 현 상황(점수)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서 발전하라는 것. 이 조언은 자녀/학생 뿐 아니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가 스스로 되짚어 봐야 하는 조언이다.지금의 입시는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모두가 잘되지 않는다. 공부 외적으로 자녀의 장점은 극대화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전략적으로 완벽한 학생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 이러한 부분은 누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가서 채워가야겠는가? 바로 우리 자녀를 가장 잘 아는 부모이다. 교육과정 ‧ 입시전형은 계속 바뀌어가고, 이러한 전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여러 학생들의 학습적인 부분까지 관리를 해야 되는 선생님들이 혼자서 학생들의 입시를 전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더 베스트학원'은 학부모님들께 고입입시에 대한 설명회를 세분화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1부. 고등학교 종류 분석하기.‘특목고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자공고)는 무엇인가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자사고)의 전국모집과 광역모집에 차이는 무엇인가요?’, ‘왜 요즘 일반고보다 자사고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을까요?’, ‘왜 외국어 고등학교(외고)의 선호도가 떨어졌을까요?’학부모님들 마다 위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정확하게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학부모님은 없을 것이라 감히 추측해본다. 그래서 나또한 평상시 원생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코자, 혹은 이러한 설명회를 통해서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수없이 책을 읽고, 검색을 하고 여러 포럼에 참여하여 공부한다. 교육과정과 입시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고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충이라도 고등학교의 세부종류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한다. 정확하게 각각의 고등학교들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학생들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 필요는 없어도 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혹 어머니와 학생이 준비한 A 고등학교를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차선의 고등학교를 정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2부. 생활기록부(생기부) 분석하기.도입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부모가 입시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전략적 입시성공을 이루기 위하여, 그리고 우리 자녀만 봐줄 수 없는 선생님들의 한계 때문이라도 꼭 필요하다. 고등학교 종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이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한 들 무엇 하겠는가. 자녀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에는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이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이때에도 알아서 해주지 않은 학교선생님만 탓할 것인가? 물론, 생활기록부에 관한 내용은 전적으로 교사의 작성 영역이었기 때문에 과거에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알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변했다. 간혹, 어떤 학교에서는 학년 말에 선생님께서 생기부에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는데 부모가 생기부를 전혀 볼 줄 모른다면 수정의 기회, 즉 우리 자녀가 특정 고등학교에 조금 더 적합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더 좋은 고입을 위해서만 생기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현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에게는 '생기부관리'에 대하여 천 번을 말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 현 중학 1학년은 내신도 1년에 한 번이라 공부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초등 7학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적성과 직업을 찾기 위한 탐구활동은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커녕 토끼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반복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도, 조금이라도 발전한 내일을 위해서 지금 중학생활에 집중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훌륭한 미래를 위해 학습과 진로적인 부분을 채워가는 학생, 학생들 모두가 방황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 그리고 우리 자녀가 행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꾸준히 지지하고, 덜 고생하도록 학습과 진로적인 부분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부모님. 이 3명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자녀/학생들이 전략적 입시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더베스트학원에서는 학생, 학부모님과 함께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고 함께 발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베스트영어정소영원장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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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수와 기하 ‘문명과 수학’ (1) 여러 수상이력이 있는 동명의 EBS 다큐시리즈를 도서화한 ‘문명과수학’은 수학역사에 관한 내용이다. 교과서적인 역사책이 아니기 때문에 빠진 문명(바빌로니아,중국문명)들도 있지만, 수학사의 전반적인 주인공격인 이집트문명, 그리스문명, 인도-아랍문명에서 발생한 수학의 기원과 미적분을 비롯한 근현대 수학의 발전상을 꽤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교육적인 측면을 위해서 역사적인 내용속에 수학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요소들을 꽤나 포함시켰고, 또한 부록을 통해서 각 장에서 언급하는 수학적인 내용들을 한번 더 보충해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수학은 인류가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언어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1부에서는 먼저 수의 개념은 이집트 문명에서 시작된다. 생존의 필요에 의한 막연한 셈의 단계를 넘어선 수를 의미한다. 왕의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는 왕국 경영에 필요한 지식이 수학이었음을 보여준다. 기원전 1650년경 이집트의 서기 아메스는 견습생을 위한 기하, 산술문제집을 파피루스에 필사했다. 이는 왕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000년 전부터 내려온 것들이 적혀있다. 바로 수학으로 각종 다각형과 원 등 도형의 넓이와 부피를 구하는 법 그리고 단위분수의 계산과 일차방정식 풀이 등을 포함해 모두 84개의 문제가 담겨있다. 당시 수학은 고위 관리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고대 이집트의 신들 중 나일강의 여신 히피는 인간에게 수학을 하도록 만든 신이다. 그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집트에 홍수를 일으키는 신이다. 상류의 퇴적물을 하류로 옮기기에 땅이 비옥해지지만, 그 경계는 다 허물어진다. 파라오에겐 백성들한테 그들의 땅을 다시 찾아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경계를 다시 짓는 건 수학의 문제인데 그중 원의 넓이를 구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집트인들이 원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은 지름을 9등분하여 그중 1을 버리고 남은 8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를 원의넓이로 구했다. 이는 작은 돌멩이 64개로 정사각형을 만들과 다시 배열하여 원의 넓이를 만들었을 때 지름을 이루는 돌멩이의 수가 9가 되는 식으로 실증했다. 다양한 도형의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 곱셈을 만들었고, 피라미드를 건설한 노동자들에게는 월급이 지급됐는데 화폐는 아직 없어서 빵이나 보리 등 곡식으로 지급됐다. 이를 분배하기 위해서 나눗셈을 만들었다. (물론 현대적 방식의 곱셈과 나눗셈은 아니다.)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리와 치밀한 증명이 아닌 현실문제의 해결이었다. 이는 이집트수학이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도 거의 답보상태로 놓인 원인이기도 하다. 다각형들을 이용해 곡선의 면적을 구하는 착출법(소진법)이 나온 건 그 이후 17세기 미적분학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 2부는 고대 그리스 문명으로 넘어간다. 피타고라스와 플라톤이 산술과 기하를 논했고, 2000년동안 기하학의 핵심이었던 유클리드 기하학이 만들어진 건 모두 고대 그리스였다. 고대의 경험적이고 실용적인 차원의 수학을 흡수한 그리스인들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서기들이 사용한 원리들을 명증한 언어로 끌어냈다.(증명 또는 연역) 주어진 해법에 따라 문제를 푸는 것과 그 안에 내재된 보편적 원리를 규명하려는 태도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유클리드의 원론은 그리스적 사유체계를 예증하는 상징이다. 원론은 당시 왕이 배웠던 수학책이다. 피타고라스는 예언자이며 신비론자로 탈레스의 제자였다. 그는 대장간의 망치소리에서 길이가 2/3를 이루는 쇠막대에서 화음을 이룬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세상은 정수의 비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피타고라스 정리의 숫자들은 그 이전 바빌론과 이집트사람들도 알고 있었지만, 피타고라스가 증명을 통해 법칙을 만들었기에 그의 이름이 붙은 것이다. 하지만, 이후 그의 제자 히파수스가 무리수를 발견함으로써 피타고라스의 정수체계가 무너졌다. 그가 보이지 않는 무리수를 발견한 것도 증명의 힘이었다. ‘이세상은 무엇으로 이뤄졌을까?’ 에 대한 답으로 그리스인들은 자기들만의 이야기 방식을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증명이다.기하는 쪼갤 수 없는 점에서 출발한다고 유클리드는 원론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해서 23가지 정의를 나열하고 다음으로는 증명이 필요없는 자명한 명제인 공리가 나온다. 원론은 초등수학 입문용으로 만들어진 교재인데 한편으로는 체계적인 이론서이자 이후세대의 학술서와 선언문의 구성방식을 제시한 본보기이기도하다. 자명한 공리에서 출발해 부정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는 방식이다. 미국의 독립선언서, 뉴턴의 프린키피아, 스피노자의 윤리학등 많은 책이 이러한 형식을 따르고 있다.이집트문명과 그리스 문명의 대조는 수학의 양면성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즉 현실세계의 필요에 답하는 유용성의 측면과 우주질서에 대한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질문에 답하는 철학적 측면이다. 두 문명의 수학이 이리도 다른 이유는 전자는 측량이나 상업거래와 같은 구체적인 것이었고, 후자는 우주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 갈망이다. 3부는 신을 사랑하고 영원을 믿었던 나라, 인도문명이다. 그들이 만든 숫자 하나가 인류의 역사를 바꿨다. 존재와 부재를 넘나드는 기묘한 숫자, 0은 수학을 무한의 세계로 뻗어 나가게 만들었고, 과학에게 우주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종교의 나라 인도에서 인류 최고의 발명품 0이 탄생한 내력을 추적한다. 인도는 건물에 0층이 존재하는 나라 0의 고향이다. 인도수학은 천문학적 지식이 발전하면서 엄청난 진전을 보였는데 천문학에 필요한 큰 자릿수 계산 때문에 수의 계산방법이 발달했다.계산법뿐만 아니라 산술삼각법, 대수학, 기수법등으로 확대된다. 그중 삼각법이 가장 중요한 업적이다. 삼각법은 직접 잴 수 없는 길이를 잴때 편리하다. 삼각법의 기본개념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지만 그들은 몇 개의 특정한 각만 알고있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었다.인도인들이 만든 수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려면 다른 문명에서 사용되던 숫자를 살펴보면 된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모두 수가 커짐에 따라서 문자를 계속 만들어 사용했다. 그리스는 계산술을 천시하여 큰수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중국은 두자리마다 새로운 수를 만들었다. 바빌로니아는 두 개의 쐐기문자만 사용해서 60진법을 사용하였다. 60이 넘어가면 문자 사이를 띄어서 표기했지만, 이 역시 불완전했다. 약 1200년 전 인도에서 0이 발명되었는데 이것이 현대적 위치기수법을 만들어진 순간이 된 것이다. 우선 인도는 1부터 9까지 다른 수를 쓰고 새로 숫자를 만들지 않고 수하나를 덧붙였다. 이는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서 아라비아숫자라는 이름이 붙었다.7세기 브라마굽타는 인도 천문학의 중심지 우자인에서 천문관장을 했다. 당시 인도천문학은 서양을 훨씬 앞서 있었는데, 그들은 이미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았고 지구둘레를 실제와거의 비슷하게 계산했다. 수학은 당시 천문학의 보조수단이었는데 브라마굽타는 수학자체에 고민을 시작했다. 그가 쓴 ‘브라마스푸타시단타’에는 음수와 양수,0에 대한 사칙연산, 거듭제곱, 제곱근 구하기가 담겨있다. 대수학의 도약이다. 0이 최초로 수학에 쓰였고 0이 독립적으로 쓰인 것은 계산속에 포함되면서이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크림슨수학이진혁 원장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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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높아진 수학, 최고난도 문제를 정복하라 입시변화에 따라 수학실력이 더 중요해졌다. 여기에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수학을 통한 각 과목의 창의사고력과 융합능력까지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의 수학을 초등부터 기초를 잡지 못하면 수학포기 현상을 빚곤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학적 사고력 기르기와 학교 내신 및 특목 입시를 위한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부천 중동에서 10년간 수학 지도 노하우 결과부천중동지역에서 초중고 내신수학을 기본으로 특목과 대입을 지도한 실력수학학원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이곳에서는 소수정예반을 구성해 완전학습을 실시한 결과, 놀랄만한 내신 상위권자와 상급학교 진학실적을 기록했다.먼저 실력수학학원은 중동지역을 기본으로 부천시내 중등과 고등에서 학교 내신 상위권자가 정기고사 때마다 배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험을 치르지 않는 초등생이 처음 치르는 중학교 정기고사에서도 계남중을 시작으로 부명중과 심원중 등에서 다수의 내신상위권 학생이 배출된 바 있다.또한 고교 역시 계남고, 부천여고, 원미고, 부천고, 심원고, 부명고, 중흥고, 중원고 등에서 내신 1등급은 물론 함현고와 경기외고, 과천외고 및 북일고 등의 내신1등급을 배출하고 있다.이밖에도 원광대 한의대와 연세대 및 서울시립대 등의 대학 진학자 역시 우수한 수학실력을 기반으로 배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실력수학학원의 수학 지도 노하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초등부터 수학을 전문적으로 배워야 중등과 고등수학 가능부천 중등과 고등내신은 물론 특목과 대입에서 수학 실력을 발휘하는 실력수학학원의 노하우는 먼저 알 때까지 지도되는 자기주도학습 기반 완전학습 시스템에 있다. 이를 위해 이곳에서는 입학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반 배정을 한다. 한 반 정원은 4~6으로 소수정예이다.실력수학학원 전대준 원장은 “실력수학학원에서는 완전학습을 기본으로 창의사고력 훈련으로 지도한다. 특히 학생들이 고전하는 서술논술형 문항 지도는 다양한 풀이방법과 훈련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확장하는 기회”라고 말했다.특히 최고난도 서술논술형 문항 정복을 위한 창의사고력 훈련은 학생들에게 고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주고 있다. 학교 내신에서 만점자들이 특목고와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탄탄한 수학실력에 따른 자신감의 결과이기 때문이다.각종 입시에서 더 중요해진 수학비중최근 수능변화에 따라 수학이 더 중요해졌다. 따라서 수학을 초등부터 더 비중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입시전략에서 수학 비중은 예전보다 얼마나 높아지고 달라진 것일까.전 원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학의 비중은 늘어났다. 특히 특목고는 물론 대학 측에서는 우수학생 선발의 기준 중 하나를 수학적 능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학은 초등부터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중등과 고등에서 기피과목으로 전락되고 만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들어 초등과정이 과정중심 평가로 바뀌면서 시험을 치르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중학교에서 치르는 수학 시험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여기에 초등 고학년 과정은 중등과 고등수학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수학을 초등부터 전문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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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최전선을 가다 부천시내 고교 탐방 ‘부천북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면 그 첫째는 교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입시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과정은 교육 투자와 관심의 클라이맥스이다. 부천내일신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관심을 해소하고 고교진학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 고등학교들을 찾아 진학을 위한 입시정책과 진로 찾기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준비해둬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진로활동은 필수적이다. 부천북고에서는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대비반, 특성화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수시면접전형대비반의 학생부 종합전형대비반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체대입시반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도 따로 개설되어 있다.”Q 최근 이공계 진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과계열 지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부천북고의 이과와 문과 학생 분포는 어떠한가.A 부천북고에서는 1학년 공통과정으로 14학급이 운영된다. 그 중에서 남학생은 218명, 여학생은 173명으로 모두 391명이 공부하고 있다. 계열을 선택하는 2학년의 경우, 인문은 8학급 238명이, 자연은 7학급 188명이다. 3학년은 인문 10학급 285명이, 자연은 5학급 158명이 진학관련 계열별로 공부하고 있다. 1학년공통142181733912학년인문자연87102127136612381883학년인문자연10513910014658285158Q 귀교가 진로와 진학지도를 위해 가동하고 있는 입시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고 있나.A 먼저 1학년과 2학년은 진로 찾기를 위해 이공계체험활동, 체험 중심의 과학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과목별 경시대회, 과목별 전문적 능력 향상, 국, 영, 수, 사, 과의 전문적 경시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최근 자율적인 학생 능력과 학생부관련 활동이 중요해짐에 따라, 자율동아리를 학교 차원에서 활성화하도록 지원된다. 따라서 2016학년도에는 교내 109개 자율동아리에서 847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밖에도 전문적 비교문화 학습을 위해 지역 공동 동아리인 클러스터도 운영 중이다. 클러스터에서는 비교문화, 환경과학, 과제연구, 문예창작전공실기 등이 개설되었다.또 예술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예술교육과 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해서이다. 이밖에도 리드북, 자기주도 학습지원, 또래 멘토링을 통한 학력 향상과 마을 멘토링,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멘토링과 대학생 멘토링 등도 진로와 진학준비를 위해 열리고 있다.Q 입시의 마지막 코스인 3학년의 입시지원시스템은 무엇인가.A 3학년에서는 교과학습증진과 수능대비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는 물론 대학입학사정관 초청입시설명회가 연간 약 12회 정기적으로 열린다.특히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대비반, 특성화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수시면접전형대비반의 학생부 종합전형대비반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체대입시반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도 따로 개설되어 있다.Q 부천시교육지원청 측에서는 수시전형지원 등 부천지역 입시율 타개 위한 지난해부터 진로진학팀을 만들어 각 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천북고의 구체적인 활동과 지도 내용은 무엇인가.A 부천시내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부천북고 역시 정시보다 수시전형에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특히 학생 참여형 수업 확대, 배움동행 졸업생 멘토링제, 공동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정규 및 자율동아리 184개 운영, 인문학 콘서트, 자발적 교내봉사 활동 등이다.또한 부천북고에서는 체대 입시반 운영, 전국 최강팀 럭비부 운영, 각종 35개의 교내대회 실시, 유네스코 및 월드비젼 협력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영향력 있는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Q 부천지역의 입시율이 저조하다는 우려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며, 또 학부모나 학생들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입시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해 달라.A 각 학교에서는 정시는 물론 수시 학생부 전형을 위한 입시전략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 대상 홍보 및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학교 자체적으로 열리기도 하며, 각 대학의 입시사정관이 초청되기도 한다.따라서 다양한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진로를 탐색해 전공을 결정하고 진학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원하는 대학과 계열 찾기와 대학탐방도 진로와 진학을 위한 활동 중 하나이다.또한 진로가 결정되었다면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준비해둬야 한다. 최근 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진로활동은 필수적이다.또한 부천북고에서는 이공계 창의 캠프, 지역사회와 연계한 멘토링제, 학생부종합전형대비반 운영, 수시면접전형대비반등을 별도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2017학년도에는 예체능 교육과정이 편성된다. 예체능 계열로 진로 방향을 잡은 학생들에게 입시준비 도움을 주기위해서이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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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등학교 교사 동아리 트윙클매스 & 배재교사독서단 선생님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뭉쳤다.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연구 활동 활성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선생님들의 자발적 활동이다.배재고등학교(학교장 이재하)에는 6개의 교사동아리가 있다.우태재 연구기획부장 교사는 “교육과정개발연구, 융합독서토론연구, 학교경영연구, 진학연구, 수학과, 영어과 6개의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영역 별로 연구, 토론, 실질적 수업 반영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고 수학교사동아리 ‘트윙클매스’와 융합독서토론동아리 ‘배재교사독서단’ 교사들을 만났다. 태블릿PC·수학 깜박이, 수업 활용트윙클매스새로운 수학 학습법 개발을 목표로 운영 중인 트윙클매스(Twinkle Math)는 조성진 교사를 팀장으로 총 6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수학학습에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도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다. 빔프로젝트, 노트북, 전자칠판, PDF파일을 이용한 수업.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는 이런 수업이 과연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것이 이들의 과제였다. 먼저 지난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태블릿PC를 나눠준 뒤 교과서내용을 PDF파일로 띄어준다. 태블릿PC의 특징인 첨삭기능을 이용해 교사의 즉각적인 첨삭이 이뤄지고 이 또한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방법이다.조성진 교사는 “학생들이 풀어놓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찍어서 바로 첨삭을 해 주고 이 모든 과정은 저장해 바로 수행평가로 이어진다”며 “수행평가를 직접 해보니 실질적으로 모든 수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시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평소 꾸준히 수업반영이 가능한 수업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수업 구현 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교사연수에도 참여했다. 또 외부컨설팅 수업을 통해 다른 학교 교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외부 교사들도 “고등학교 수학수업도 이런 게 가능하구나”라는 걸 확인했고, 실제로 반영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올해에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했다. 기초가 부족해 못 따라오는 학생들, 또 시간이 부족하지만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깜박이 학습법. 중요한 개념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반복적으로 띄워주면서 머릿속에 이미지화하는 수업방법이다. 이런 방법의 수업을 통해 의지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상당한 점프업이 이뤄졌다. 이런 방식은 시간이 급한 고3수험생에게도 적용하고 있다.현재 이들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학습법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어떤 콘텐츠를 갖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가 이들의 몫. 조 교사는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잘 가르쳐서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방법이 개선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그는 “연구에서 끝나버리는 연구가 되어선 안된다”며 “교사들의 연구를 수업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또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까지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전공별 독서목록을 개발하라 배재교사독서단융합독서토론연구회인 배재교사독서단은 김중현 교사를 팀장으로 10명의 교사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동아리의 취지는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것.김중현 교사는 “독서활동이 강조되면서 독서토론프로그램이 연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책을 선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이 만들어지면 학생요구형 독서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독서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은 학생들의 희망전공과 교사들이 갖고 있는 교과전문성을 연결, 학생들에게 권할 수 있는 전공별 도서 목록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간을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며, 장르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 4개 로 구분했다. 이를 위해 팀원들 역시 국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 교사들로 구성됐다. 전공별 목록개발과 함께 학생들과의 독서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과 진행하는 독서토론이 아니라 융합 콘셉트를 바탕으로 ‘문학과 사회학의 만남’ ‘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등 여러 교사가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독서토론회는 방과후독서토론수업이나 고3 수능 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들은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카페에서는 개별적인 독서 활동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싶은 전공 관련 책을 함께 토론하기도 한다.겨울방학 전에는 이들 교사들이 권하는 전공별 추천도서가 간추려질 예정. 곧 배재고만의 차별화된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된다.배재고는 목요일마다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책을 선정해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면 학생들이 신청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토론이 끝나면 담당교사의 평가가 이뤄지고, 이는 창의인재부와 담임교사와의 공유를 통해 생기부에 반영되게 된다. 다양한 교과별로 많은 교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요구해 개설된 독서토론은 단 1회만 진행됐다. 독서목록이 만들어지면 목요독서토론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보면 독서활동에 기재되는 책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게 현실”이라며 “교사들이 추천하는 전공추천목록이 만들어지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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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하기 좋은 우리 동네 공유 공간 동네마다 크고 작은 소모임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자녀 교육 품앗이, 취미 공유, 스터디, 재능 기부,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준비처럼 형태도 연령대도 다양하게 운영중인데 이들 소모임들마다 맘 편히 쓸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소개한다.개인 사무실 이웃과 공유 ‘놀자카페’ 명일역 부근에 자리 잡은 ‘놀자카페’. 공연기획, 이벤트 분야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이용성 놀자씨씨 대표의 사무실이다. 청년 사업가답게 그는 작은 사무실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재기발랄하게 꾸몄다. “사무실에서는 밤샘 작업을 많이 하고 낮에는 주로 현장을 나가요. 어차피 임대료 나가는데 의미 있게 쓰고 싶어 2년 전 창업 당시부터 공간 공유를 염두에 두고 사무실을 꾸몄어요”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공간 한 켠에 마련된 미니바에는 각종 커피 추출기구, 간이 커피 머신과 로스팅기계를 설치했다. 여럿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회의할 수 있도록 빔프로젝트와 긴 탁자, 의자, 쇼파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방과후 이곳에 모여 커피를 공부한다. 원두, 우유 같은 재료는 이 대표가 부담한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중고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커피를 공부합니다. 로스팅과 에스프레소 추출, 카페라떼, 더치커피 같은 음료 만들기를 실습합니다. 갈고 닦은 실력은 강동구가 주말에 여는 야외 장터에 나가 직접 만든 음료로 시식 행사를 열면서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쌓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귀띔한다. 이 외에 동화책 읽는 강동구 엄마들 모임을 비롯한 지역내 소모임들이 이 공간을 애용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성을 위한 지역 모임이나 공익적 목적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도 놀자카페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도로와 접해있는 출입문 양쪽 쇼윈도우에는 가죽공예, 수제비누, 패브릭소품 같은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강동구내 마을기업, 협동조합, 동아리 모임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수공예품이다. “신생 협동조합 입장에서는 우리 제품을 널리 홍보할 접점이 많아질수록 좋지요. 놀자카페 쇼윈도우도 홍보 창구로서 의미가 있고 종종 제품 문의 전화도 받습니다”라고 놀자카페에 가죽소품을 전시중인 가죽공예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의 남청대씨가 말한다.주민 소모임에게 무료 개방 ‘송파마을예술창작소’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 중간 지점인 송파대로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한 송파마을예술창작소는 강의실, 북카페, 목공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공간이지만 주민 대상 인문학 강좌, 수채화, 규방공예, 목공 등 예술 강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산뜻하게 꾸며놓았다. 지난 7월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 소모임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빌려줘 호응을 얻고 있다. 3~15명 내외의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소통의 방, 상상의 방과 오픈형 소모임 공간 2곳을 갖추고 있다. 빔프로젝터는 1회 2만원, 피아노는 1시간 당 1만원을 내면 대여가 가능하다. “주민 대상 문화강좌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을 수소문하다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위치한 공간을 무료로 쓸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송파동 주민 윤영애씨가 말한다. 대관 신청은 하루 전까지 송파마을예술창자소 홈페이지(www.masulso.org)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네트워킹 공간 잘 갖춰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강남 테헤란로 현대타워 7층에 자리 잡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정부기관, 네이버, 투자·창업 보육기관이 힘을 모아 만든 민관협력 네트워크다. 스타트업 기업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로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했다. 빔프로젝터, 스크린, 음향시설을 갖추고 40~50명 대상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오픈 라운지, 서가까지 고루 갖춰 쾌적하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무료 강의, 세미나, 컨퍼런스,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최대 4시간까지 대관이 가능하다. 예약신청은 홈페이지(http://startupall.kr)를 통해 하면 된다. 공공기관 다목적 강의실 주민과 공유 송파구는 송파여성문화회관 5층에 자리 잡은 송파구평생학습원 공간을 강의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 내 학습동아리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관 공간은 빔프로젝터를 갖추고 최대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주민 강좌가 없는 시간 동안 사전 협의를 거쳐 예약할 수 있다. (·문의 : 02-2147-2376)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공유경제기업을 준비중인 주민들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 공간 지원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세미나실, 회의실, 다목적 소통공간, 창업인큐베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홈페이지(www.songpase.org)로 사전 예약을 한 주민들에게 세미나실, 회의실을 무료로 빌려준다. 이 외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http://yeyak.seoul.go.kr)에 들어가면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공공시설 가운데 주민들이 유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안내돼 있다.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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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예술 단체 - 풍물마당 터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멋들어지게 지어진 공연장만 있다고 문화도시가 될 수 있을까?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란 멋진 무대와 무대를 채우는 공연 팀 그리고 그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관객이 넘쳐나는 도시 아닐까.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남아 무대를 채워주는 전문예술단체들을 소개한다. 예술가들의 고뇌와 땀방울 덕분에 무대와 광장이 볼거리로 넘쳐나고 무료했던 시간에 감동과 즐거움이 깃들기 시작한다.전통 가락에 담긴 공동체 문화 우리가 지킨다97년 결성 매년 정기공연과 활발한 교육활동 펼쳐 전통 사물놀이 공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풍물마당 터주’는 1997년에 결성됐다. 사물놀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 원년멤버 이광수 선생의 ‘민족음악원 안산지부’로 출발한 풍물마당 터주는 한양대학교 풍물패 출신 단원들이 이끌어 오다가 지금은 국악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록구 이동에 자리한 풍물마당 터주의 연습실. 방음시설을 갖춘 크고 작은 연습실과 사무실로 꾸며진 공간에서 차도열 대표와 함주명 공연단장을 만났다.안산 사람 흥이 담긴 전통가락 보존에 앞장20년 전통을 이어가는 풍물마당 터주에는 5명이 활동 중이다. 차도열 대표는 터주의 원년 멤버. “직장을 다니다가 우연히 사물놀이를 배웠는데 참 재밌더라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 두고 이것(사물)만 했죠. 재미있고 좋아해서 하는 일이지 그거 없었으면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차 대표.풍물마당 터주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안산의 전통 가락을 계승하는 일이다. 천년 고도 안산에는 안산 사람들의 숨결이 담긴 가락이 남아 있다. 단원구 와동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와리 풍물놀이’와 초지동 둔배미 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둔배미 놀이’가 바로 그것이다.함주명 공연단장은 “안산지역의 풍물놀이는 경기 충청도 웃다리 풍물의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마당잽이 가락이나 진풀이 가락 등 안산 풍물 가락만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 보존하고 전승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예전엔 마을마다 지역마다 그 색깔이 달랐지만 요즘은 워낙 교류가 활발해 지역의 전통색이 희미해지는 것이 현실이다.20회 정기 공연, 전통 가락 잇는 ‘맥’터주는 잊혀져가는 안산의 가락을 오래도록 전승하기 위해 20회 정기 공연에 와리풍물 판굿을 올릴 예정이다. 11월 13일 예술의 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진행되는 정기공연은 매년 정기공연의 레퍼토리인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와리풍물 판굿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옛것을 잇는다는 의미로 공연 제목도 ‘맥(脈)’으로 정했다. 사물놀이가 앉은반 연주인데 비해 판굿은 치배들이 악기를 메고 상모놀음과 진풀이를 펼치는 역동적인 공연이다.함 단장은 “사물놀이는 평소 공연시간보다 줄이고 대신 전문연주자 30여명이 와리풍물 판굿을 공연할 예정이다. 와동풍물은 모든 연주자들이 나비상모를 쓰고 연주했는데 이날 공연도 모든 연주자가 상모와 전통 복장을 갖춘 판굿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풍물마당 터주에서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활동도 진행 중이다. 풍물 동호회를 꾸려 배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풍물교실도 운영 중이다. 매년 회원들의 기량을 뽐내는 회원 정기발표회도 진행한다.안산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서 풍물마당 터주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몇 몇 학교에서 문화예술 교육중 하나로 풍물교육을 선택해 2학기부터 단원들이 지도하고 있다. 1990년대 안산지역 모든 초등학교가 와리 풍물을 배우던 시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나마 전통 음악을 접할 기회라도 줄 수 있어 다행이다.사회적 기업 전환 추진, 젊은 예술가 취업 기회 제공풍물마당 터주는 전문공연단체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악을 전공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오던 사업이다. 예술가란 배고픈 직업이긴 하지만 다른 장르에 비해 특히 국악 연주자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차 대표는 “학생들을 가르치려 학교에 가면 ‘이거 하면 돈 많이 벌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아이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어요. 언제부터 돈이라는 게 아이들 인생에서 이렇게 큰 의미였었나 싶기도 하고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해 줄 수 없는 현실도 안타깝죠” 라고 말한다. 학교에는 국악을 가르치는 교사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긴 하지만 10년 이상 풍물만 치고 살아온 터주 단원들에 후회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기 때문이다.터주 풍물 교육시간어린이반 : 월요일 오후 5시성인반 : 초급반 화요일 오후 3시, 중급반 화요일 오후 8시문의 : 031-494-7974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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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진화한 중화요리, ‘홍푸’에서 만나세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세계의 중식 요리사들이 맛으로 진검승부를 겨루는 중식세계요리대회가 열렸다. 4년에 한 번씩 열려 ‘중식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안산 홍푸의 신철람 셰프는 첫 출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을 땄다. 신 셰프를 국제적인 무대에 올린 이는 한국식 중식을 세계적인 맛으로 끌어올린 ‘홍푸’의 박규희 오너세프이다.박 셰프는 화교(華僑)들에 의해 나라마다 독특한 재료와 다른 맛으로 자리매김한 중화요리를 새로운 한국시 중식으로 진화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이미 10여 년 전 부터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온 베테랑 박 셰프와 이제 막 새로운 국제적 흐름에 눈을 뜬 신세대 신 셰프. 그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한국식 중식이야기를 들었다.중식의 세계적 흐름‘홍푸’의 인테리어는 밝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여 저절로 새로운 중식의 맛을 기대케 했다. 박규희 오너셰프는 이미 4년 전 싱가폴에서 개최된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박 셰프는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을 함께 한 동료들과의 팀워크, 다음은 한국적인 식재료를 접목시킨 독창성과 맛 그리고 경험으로 다져진 국제적인 감각으로 손꼽았다.“전에는 주로 화교들이 중식요리대회에 출전했지만 2012년 세계대회에는 한국인들로만 구성되어 참가했다. 색감이나 모양도 좋아야 하지만 결국 ‘맛’으로 우승을 결정하는 대회에서 우리의 맛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이 기뻤다.”박 셰프는 국제대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부터 홍콩이나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나 대전에서 열렸던 세계조리사연맹(WACS)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내고 또 경험을 쌓고 수준 높은 음식과 중식의 세계적 흐름을 익혔다고 한다.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은 물론 후배 셰프들이 발전하는 바탕이 된 것이다.중식의 세대교체국제적인 대회용 요리는 손도 많이 가고 특별한 재료준비 그리고 새로운 조리법도 찾아야만 한다. 신 셰프는 “대회 준비를 위해 끝없이 연습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대회를 한번 경험하면 현장에서 몇 년을 배운 것만큼 큰 발전이 있다”며 “각 나라의 중식요리사들에게 ‘정말 맛있다’고 인정받고 교류하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친목과 중식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신 셰프는 “현재 중식은 조화롭게 어울려 모양 있게 담는 플레이팅이 중요시 되고 특히 염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한국식 중식은 다양한 소스와 재료들을 다루며 크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화교 중심의 중화요리에서 전문요리교육을 받은 한국의 젊은이들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앞으로 4년 후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식세계요리대회에서 더 많은 젊은 셰프들이 큰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도 좋겠다.새롭게 진화하는 중식“음식을 만드는 기본적인 기술을 다진 후, 진정한 맛의 선을 넘는 것은 ‘정성’이다. 타고 난 것 역시 정성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따라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만의 맛을 찾아내는 것이다.”박 오너셰프의 음식철학이다. 그는 요즘 직업체험을 통해 요리사가 되고 싶은 중학생들을 만나 그의 음식철학을 전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앞으로는 요리를 위한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 ‘종합예술&창작’으로 비유되는 요리를 잘 배우려면 자신 그 요리가 시작된 곳의 외국어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홍푸’의 음식과 메뉴를 궁금해 하자 두 셰프는 “온 가족이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중식레스토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만 한 접시를 내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홍푸는 이제 새로운 메뉴개편을 준비 중이다. 한국적중화요리에 세계적인 중화요리를 접목시킨 메뉴라고 한다. 국제적인 셰프의 손으로 만들고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한 귀한 음식 한 접시! 좋은 계절에 또 좋~은 사람들과 나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