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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파이팅 24살, 첫 직장에서부터 창업의 꿈을 키워 온 선희정(32세·일산구 백석동)씨. 32세의 창업. 어찌 보면 이른 창업일 수도 있으나 그가 짜 놓은 삶의 계획표대로라면 좀 늦은 셈이다. 그녀의 경력은 신문 잡지 관련 일로 꽉 채워져 있다. 출판 관련회사에서 두루두루 열심히 일을 배우고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 드물게 28세에 편집장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선씨. 그러나 임신 3개월 째 유산기미가 보이자 그녀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출산과 육아에만 전념했다. 그런 가운데 아이가 돌을 지나자 천리안 주부 동호회에서 알게된 유아영어교육모임에서 활동하고 인터넷 가족 포탈사이트에서 기획팀으로 아르바이트를 잠깐 하기도 했다. 그 후 다시 회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딸아이가 놀이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자 그만두게 됐다. 그런 과정을 겪어내며 언젠가 사업을 한다면 여성을 위한 특히 임신한 여성, 젖먹이 아이를 갖고 있는 여성을 위한 사업을 하리라 마음먹게 됐다는 선희정씨. 남편은 첫 직장에서 만나 평생을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가 된 경우. 남편은 결혼 전부터 선씨의 든든한 후원자요 팀의 동료로써 창업의욕을 고취시켜준 사람이다. 결혼할 당시에도 남편과 함께 사무실을 얻을까 집을 얻을까 고민했을 정도라고. 그러다 작년 8월 남편과 함께 ‘애드피플’이라는 인쇄 광고기획 사무실을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결혼 전부터 컴퓨터 디자인 작업 등 웬만한 일은 독학으로 배워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선씨는 지금도 남편과 함께 두 부부가 전 과정을 도맡아 한다. 피교육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들 부부가 꿈꾸는 사업은 출판업과 여성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실버사업 등 무궁무진하다. 그 첫 단계로 지난 3월 ‘에듀 인포넷’이라는 격월간 종합교육정보지가 창간됐다. “창간호가 처음 나온 날 마치 쭈글쭈글한 아기하나를 탄생시킨 기분이었어요. 부족한 것이 많아 흡족치는 않았지만 기쁘면서 긴장되기도 하고... 요즘은 주부들로부터 받는 격려메일로 힘을 얻고 있어요. 그럴 때면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밤샘 작업을 하던 일, 딸아이가 보고 싶어 베개를 끌어안고 눈물로 지샌 일 등 지난 시간들의 수고가 많이 덜어지죠. 2주만에 데리고 온 딸 지수는 3월부터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어 이젠 안심이 돼요” 본인 자신이 일산에 처음 이사와 교육시설 정보를 얻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유모차를 끌고 동사무소를 찾았으나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어 허탈했던 기억을 안고 있다. 바른 교육정보와 피교육자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선씨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정보를 싣는 일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세미나와 캠프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 “여성들의 소비를 조장하는 사업은 많아도 정작 여성들을 위한 사업은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상점에서도 물건을 빨리, 많이 사고 가는 여성들을 바라지 아기로 인해 소란스럽게 구는 엄마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은 없어요. 배가 부르면 갈 곳이 없는 거죠. 젖먹이 아이를 안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그녀는 작년 봄부터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이 되어 매달 한번 모임을 갖고있다. 그곳에 가면 새로운 힘을 얻는다는 선희정씨.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며 그녀가 이루려는 사업으로 여성의 삶의 질이 좀더 향상되길 기도해본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4-17
- 유치원에 간 우리 아이 - 인터넷으로 봅니다 ‘자녀관찰시스템’을 도입하는 유치원이 일산 지역에서도 하나 둘 눈에 띄고 있다. ‘자녀관찰시스템’이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간 아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살펴볼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을 말한다. 이 기술은 99년 인천 색동 어린이집 대표 박지성씨가 인하대 창업지원연구센터에 입주 개발하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메인 카메라용 서버 웹 카메라 인터넷 주소가 있는 전용선 등의 장비가 필요하다. ‘JMPEG’라는 화상전송기술을 이용하여 초당 5∼6프레임의 사진을 쏘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론 소리를 지원하고 동작이 더 자연스러운 ‘리얼 플레이’ 기술도 가능하지만 가격이 껑충 뛰는 단점이 있다. (주)골든넷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설치를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화면을 지켜볼 수 있게 해 주는 메인 카메라용 서버가 80∼120만원 웹 카메라가 1대당 25∼40만원 화질을 좌우하는 전용선이 월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문화유치원(일산구 주엽동) 원장 고금수씨는 “자신 있어서 유치원의 문을 연 것은 아니다. 교육은 부모 아이 교육기관이 함께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 시스템 도입 이유를 밝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 학부모들은 내가 모르던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워하기도 하고 일선 교사들의 애로 사항을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또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출장지에서도 인터넷으로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아이들의 교육을 직접 살펴보기 어려웠던 아버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기초에는 사소한 문제, 예를 들면 아이가 더워하는데도 왜 옷을 하나 더 벗겨주지 않느냐 등의 문제로 너무 자주 전화를 해 수업에 차질이 생길 때가 잦았다. 자신감을 갖고 오픈한 만큼 믿고 맡겨주시면 좋을 듯”이라고 2001년 4월부터 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주엽동 동화나라어린이집 서선숙 원장은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보육시설의 닫힌 문 앞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학부모들의 궁금증이 이 시스템 덕분에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육기관과 학부모간의 연계가 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대될수록 이 시스템의 도입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한 자녀관찰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참견이나 간섭보다는 학부모와 교사간의 상호신뢰가 더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2002-04-17
- 서초구 가정복지과에 근무하는 장애인 유은상씨의 홀로서기 서울 서초구에는 조금 특별한 직원이 있다. 정신지체 3급이라는 장애를 극복, 서초구 가정복지과에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유은상(여ㆍ29)씨가 주인공이다.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은상씨는 항상 즐겁고 신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부정확한 발음이지만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주어진 임무를 누구보다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게 동료들의 평가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 지하철로 출퇴근 하지만 지각이나 결석한 경우가 없다는 것도 그녀의 성실성을 증명한다. 은상씨가 서초구청과 인연을 맺은 것은 3년 전. 비장애인도 어렵다는 취업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에게 허락된 일은 전자제품을 조립하는 일 뿐이었다. 신경약 부작용으로 건강이 안 좋은 은상씨에게 열악한 작업환경과 과중한 업무는 견디기 힘든 고역이었다. 결국 취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은상씨였지만, 자신의 일을 갖고 싶다는 열정만은 변함이 없었다. 이런 딸의 처지를 가슴아파하던 어머니의 용기가 구청과 은상씨 인연의 씨앗이 됐다. 우연히 ‘전국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서초구’라는 현수막을 본 어머니 김수옥씨는 “우리 은상이도 서초구민으로서 마땅히 사람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서초구청장에게 편지를 썼다. 장애인을 둔 가정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었다. 뜻밖에 회신이 왔고 서초구청의 배려로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구청장뿐 아니라 모든 구청 직원들이 은상씨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준 덕분에 점차 정상인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값진 소득이다. 은상씨에 대한 가족의 사랑은 남다르다. 교육학을 전공한 어머니는 딸을 위해 특수교육을 다시 전공했고 여동생 또한 몸이 불편한 언니를 위해 사회복지학을 선택, 둘 다 특수교사로 활동중이다. 어머니 김수옥씨는 은상씨의 변화에 대해 “책임감, 인사성 판단력이 몰라보게 향상됐다”며,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김씨는 “장애인이 제 삶의 주인으로 서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배려와 이해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형미 기자 kkang@naeil.com 2002-04-16
- 전국공무원노조 대정부 투쟁 본격화 전국공무원노조가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 할 계획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오는 20일까지 16개 시도별 지역본부와 직능별 조직을 결성, 출범식을 연이어 개최 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7일 ‘공직사회개혁과 공무교수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주최로 ‘공무원노조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전국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16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 산하 16개 시도별 지역본부와 5개 교육기관 등의 창립대의원 대회를 오는 20일까지 마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따라 21개 지역 직능본부들이 창립대의원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노조는 일부 지역·직능본부의 출범식이 시작되는 17일부터 20일까지는 조직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서울지역을 비롯한 5개 지역본부에서는 본부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본부를 비롯, 산하 조직도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조는 이어 27일에는 16개 시도에서 노동계 시민단체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집회를 통해 노조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공대위는 이미 구성된 시도별 공대위를 기반으로 시군구 공대위 구성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부는 강력히 저지할 방침이다. 행자부 인사국 관계자는 “지역·직능본부 출범식 역시 법을 어기고 있어 경찰력을 동원해 저지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 출범식 가담자들에 대해서는 가담정도를 고려해 해당 자치단체 등에 징계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이에대해 노조 핵심관계자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노조 준비위에 출범식의 원천봉쇄를 통보했다”며 행자부의 강경대응을 비난했다. 또한 노조는 선거에 공무원 동원 문제 등을 제기하며 정부를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2-04-16
- 부산 변호사들 대학강단 선다 부산지역 변호사들이 학교강단에 선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과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조성래)는 16일 ‘변호사 명예교사제’ 결연식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양 단체는 서로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학교의 폭력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대처능력을 높이고 △변호사들이 직접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준법의식과 인권의식을 높여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부산지역 변호사 260여 명 중 명예교사제에 참여하기로 한 변호사는 30명.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하면 부산의 변호사들이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변호사회는 “학교는 많고 변호사 수는 적어서 올해는 희망하는 학교 중 30개 정도 학교에 대해 우선 실시해보고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각 명예교사는 담당학교를 지정받아 학생 및 교원들을 대상으로 강의, 모의법정운영, 법률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2002-04-16
- 서울대 사대 집단휴학원 제출 서울대 사범대 신입생들이 대학측 모집단위 광역화 철폐를 요구하며 집단 휴학원을 제출했다. 사범대 학생회는 16일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체 신입생 329명 중 205명의 휴학원을 학교측에 제출했다”며 “학교측이 모집단위 광역화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회측은 지난 3일 `‘광역화 철회를 위한 신입생 총회’에서 휴학원제출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사범대학생회 관계자는 “사범대는 교원 양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대학은 대부분 전공별로 모집하고 있다”며 “다른 단과대와 형평성을 들어 사범대에도 모집단위 광역화를 적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학생들이 제출한 집단휴학원이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만큼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대총학생회도 모집단위 광역화 철폐와 등록금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총장실을 점거한 바 있다. 2002-04-16
- 민주당, 시장후보 김병량 현 시장 선출 김병량 현 성남시장이 새천년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성남시 민주당원 및 시민선거인단 5000여명은 1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민주당 성남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당원대회’에서 단독 출마한 김 시장을 만장일치로 민선3기 성남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김 시장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의 뜻을 귀하게 받들어 6·13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바로 이 자리에서 성남발전을 위한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성남발전은 중단 될 수 없다는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의 뜻을 받들어 민선 3기시장에 꼭 당선되어, 시민의 3대 숙원 사업을 완수해 성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치일선에서 10년 동안 떠나 있었으며, 이당 저당 옮긴 철새정치인에게 성남의 자존심을 맡길 수 없다”며, 이대엽 한나라당 시장 후보를 꼬집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IMF시기에 2500억원의 빚더미를 안고 출발한 시 채무를 절반이상 갚고 재정 1조원 규모의 부자도시로 만들었으며, 30년 묵은 3대 시민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수정·중원구 재개발, 판교 신도시 개발 사업을 이끌어냈다”며 “디자인 문화 벤처도시 성남의 기틀을 마련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 성남경제를 다시 살려냈다”고 시정성과를 설명했다. 후보자 선출을 위한 찬반투표를 앞두고 손정문 선관위원장은 합동선관위에서 협의해 이윤수 국회의원에게 후보 선출을 위한 사회를 맡겼으며, 이 의원은 성남시장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병량 시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자고 제의했다. 이 의원은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의 동의를 얻어 김 시장을 민선3기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선출됐음을 선포했다. 한편, 이상락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엔 이윤수·조성준·허운나·김재일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독립지사 이용상 옹, 오욱랑 목사, 우 향 스님, 김주인 성남상의 회장, 서인수 성남의제21 의장(전 성남시교육장), 김성태 성남예총회장, 이정숙 성남장학회장, LA한인회 김명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이용상 옹 및 박연수 의장 축하인사 이용상(79) 옹은 “나의 선조인 광주 이씨 시조(둔촌 이 집 선생)가 모셔진 성남은 나의 고향”이며, “가슴이 따뜻한 김병량 시장은 우리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또한 “4월13일은 84년전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됐던 날로, 오늘 4월 13일 시장후보 선출은 임시정부의 출발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이용상 옹은 선조를 모시고 있는 후손으로 성남의 발전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판교개발, 수정·중원구 재개발 등 성남의 발전을 매듭짓는 일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해 왔다. 이날 박연수 한국노총성남시지부장도 김 시장의 시장후보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노사정이 하나되고 서민들의 생활을 돌 볼 수 있는 시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4-17
- 2002 한국정치 신풍속도 ① 2002년 상반기에 한국정치의 철벽같던 관행이 녹아내리고 있다. 지역주의 보스정치 금권정치 색깔론 등 과거 한국정치의 어찌할 수 없었던 걸림돌이 치워지고 있다. 여야가 앞다퉈 도입한 국민참여경선제가 21세기형 국민참여정치의 흐름을 여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하면서 부수적으로 숱한 변화가 일어나 기성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일찍이 ‘제3의 길’을 제시한 영국의 정치학자 앤서니 기든스는 “21세기는 민주정치 본연의 역할인 국민의 희망을 대변하는 ‘정치적 이상주의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그 첫 걸음은 국민에게 정치주권을 돌려주는데서 시작되는 것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에 본지는 2002년 봄 한국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는 연재기획을 마련했다. 과거의 관행이 혼재해 있는 현재진행형이지만, 새싹의 잠재력을 보는 차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3김정치시대는 가신과 계보가 정치권력의 뼈대를 이뤘다. 보스정치 아래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이들에 의해 민의는 왜곡되기 일쑤였고 정치권력 내부의 은밀한 논리가 국민에게 강요됐다. 올 봄 정치권에 ‘특보’ 명함을 단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가신과 계보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 진영에서 후보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을 꼽으면 공보 정무 정책 조직 등 분야별 3~8명의 ‘특보’다. 지난달 25일 후보사퇴를 고려하며 강남구 자곡동에 칩거중인 이인제 후보 집 주변에 몰려든 이 후보 지지자들은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 구호를 외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의 구호 속에 등장한 또 한사람이 있었다. ‘유종필은 자폭하라’였다. 노 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은 유종필씨는 이인제 경선불복 이슈를 주도하면서 이 후보 지지자들의 눈엣가시가 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후보의 김윤수 특보도 이인제 후보의 진로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노 후보의 재산, 사상검증 등을 주도한 그도 일약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9일밤 심야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이 DJ공격 중단을 요구하면서 “김윤수 특보를 배제하라”고 요구한 것도 이인제 후보의 진로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을 입증한다. ◇ 후보에게 막강한 영향력 행사해 눈총 = 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퇴 전 이회창 총재는 특보단을 설치 운영했다. 계선조직인 대변인은 공식브리핑만 맡았고, 기자들은 고급정보를 얻기 위해 공보특보에게 몰렸다. ‘특보’명함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사용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 특보단 때 부터였다. 문희상 특보단장을 필두로 정동영 신기남 추미애 천정배 조성준 정동채 김한길 등 15명으로 짜였던 이들은 지난 연말 민주당 쇄신파동의 주역이 됐다. ‘특보’명함이 가신·계보정치의 대체세력이었음을 역사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당시 이 특보단 운영간사였던 교육부 고재방 차관보는 “조직원리상 선에 해당하는 계선조직이 있다면 특보는 점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특보’는 90년대에 이미 기업과 사회에 불어닥친 네트워크형 팀장체제라는 ‘작은 조직, 큰 효율,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큰 덩치에 의존하여 고비용을 요구하는 기존 정치권 조직행태와 구분된다. 노무현 후보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후보와 호흡을 일치시킨 전제아래서 독자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대응하며 일일이 후보의 지시를 받지 않고 자율성을 갖고 있어 상황대응이 신속하다”고 말했다. 유 특보는 “충성심 하나로 뭉쳤던 가신 계보와는 달리 특보는 능력에 따른 전문성과 후보와의 신뢰관계로 맺어진 동업자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인제 후보가 3월하순 사퇴소동을 치른 뒤 가장 먼저 경선본부를 해체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권노갑계와 결별을 위한 수순이면서 동시에 결재라인이 다단계인 계선조직을 가지고 선거운동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노 후보 진영이 노사모 등 자율성을 지닌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움직이면서 기민하게 현장상황에 대응한 데 비해 막대한 돈과 관료주의, 조직내부 갈등을 겪을 수밖에 경선본부 체제로 맞서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때문이었다. ◇ 박지원 실장도 계보척결 덕봤다(?) = 한편 청와대에서도 비서실과 별도로 3명까지 둘 수 있는 특보의 힘이 막강하다. 비서실장으로 옮겨간 박지원 전정책특보를 비롯해서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보, 이기호 경제복지노동 특보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특정분야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박지원 전특보의 비서실장 기용은 가신계보정치가 막을 내리면서 성사됐다는 역설이 작용하고 있다. 박 실장은 김 대통령의 가신그룹에 의지해 성장해왔음은 공지된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비서실장 기용은 권노갑씨 등 가신그룹의 발이 묶여 몰락하면서 측근정치 폐해 여론이 수그러들자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박 실장이 특보 때에 비해 활동의 역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적인 대통령 수행활동이 많아지면서 효율적 활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02-04-17
- 미 민주당, 부시 정책 총공격 최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전시 대통령 위상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정치 무대에 본격 컴백한 앨 고어 전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미국 민주당 진영이 이른바 ‘부시 때리기’ 총공세에 나서 정치판도와 선거판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자리 장악은 물론 2004년 백악관 탈환을 겨냥한 듯 민주당 진영의 총공세는 지난주말 플로리다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앨 고어 등장 후 본격 공세 나서=특히 2000년 대선에서 전국 득표에서 이기고도 부시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내주었던 앨 고어 전부통령이 15개월 동안의 정치적 유배생활을 끝내고 부시 대통령의 내치에 맹공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을 올렸다. 중동사태에 파묻혀 방송보도에서는 밀렸으나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토요일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36일간의 분쟁을 겪었던 플로리다주를 방문, 부시 행정부가 경제, 교육, 환경, 연방 적자 등 각종 정책에서 실정을 저질렀다고 공격을 퍼붓고 우파와 특정이익집단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도록 당원들에게 독려했다. ◇고어 대안부재론 재부상=고어 전부통령이 과연 2004년 대선에서 숙명적인 라이벌 부시대통령에게 재도전할 것인지 그리고 백악관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으나 아직은 당내 분위기마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민주당원들마저 고어 전부통령이 차기 대선에 더 이상 나서서는 안된다는 당내 여론이 48%로 지지여론 43%보다 많았다. 민주당 진영내 일각에서도 “앨 고어는 이미 기회를 가졌으나 실패했고 이제는 후진들에게 물려줄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부시대통령과 대적할 만한 전국적인 인기스타가 없다는 대안 부재론도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어 전부통령이 부시 행정부의 내치에 잽을 날리면서 등장, 차기대선 재도전을 위한 드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함으로써 대안 부재론이 민주당 내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부시공격 경쟁=플로리다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고어 전부통령 외에도 2000년 대선 당시 그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과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이상 코네티컷),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등 민주당 대선후보 물망에 올라있는 5명이 이틀동안 잇따라 연단에 올라 당내 경선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부시대통령의 내치는 물론 외교정책, 심지어는 금기시 돼 온 테러전쟁 수행전략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부시대통령이 테러를 분쇄하려는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어 미국의 도덕적 명료성까지 진흙탕 속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떠오르는 차세대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빅토리없는 테러전쟁승리는 없다”면서 테러전쟁 수행능력까지 건드렸다. ◇민주당 반전가능성과 과제=민주당 진영은 공화당에 밀려온 여론 지지율에서 최근 USA 투데이, CNN조사결과 50% 대 43%로 역전시켜 중간선거약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변화를 계기로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 장악, 나아가 2004년에 백악관을 탈환하겠다는 선거전략을 본격 가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부시대통령의 테러전쟁몰이를 떨치고 국민관심사인 사회보장정책, 의료문제 등 민주당의 우세한 정책을 조기에 되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2-04-17
- 2002년도 중입 검정고시 5월 25일 시행 경기도교육청은 4월 8일 2002년도 중입검정고시를 다음달 5월 25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오는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 경기도교육청 후관 지하상황실(031-2490-420)에서 실시하며 고사장소는 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 소재 숙지중학교에서 실시한다. 응시자격은 만 12세 이상(1990년 3월 1일 이전 출생)인자로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아니한 자이며 초등학교(특수학교 포함) 재학생(학칙에 의하여 정원 외로 관리되는 자 제외)은 응시할 수 없다. 합격자 발표는 6월 7일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문의 : 경기도교육청 교직과(학사담당: 031-2490-236) 경기도고양교육청 홈페이지 새 단장 경기도 고양교육청 홈페이지가 http://www.kengy.go.kr로 재구축 됐다. 200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