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지은이 존 판던 지음 / 유영훈 옮김펴낸 곳 RHK가격 13,500원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면접 질문은 응시생들을 당황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에 감히 응시한 겁 없는 학생을 겁주기 위한 덫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건 멋진 질문이다. 왜냐고? 당신을 생각하게 하니까.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려면 영리해야 한다. 영리함은 지식과 크게 상관이 없다. 교육도 크게 상관이 없다. 영리함이란 머릿속 생각을 온갖 흥미로운 방식으로 휘어보고 꼬아보는 자질이다.세계 1% 천재들의 통념을 깨버린 37가지 질문들대입과 고입 면접 준비가 한창인 시기이다. 아무리 문제를 예상해본다 한들, 면접 문제를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을까? 결국은 생각하는 힘과 그것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과대하게 포장된 서류가 변별력을 잃어가는 요즈음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으로 철학과 과학, 물리학과 수학, 문학과 예술, 역사와 현대 사회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여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존 판던이 집필했다. 옥스브리지의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면접 과정을 담은 그의 전작 <이것은 질문입니까?>의 성공에 힘입어 나온 후속 작이 <생각의 힘>이다.융합적인 질문을 통해 창의적이며 내공 있는 답변을 듣고 싶어 하는 최근 면접의 추세 속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책이 면접 대비용은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책의 내용이 질문의 정답을 제안한 것도 아니고, 면접관이 요구하는 모범답안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답보다는 질문에서 촉발한 생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달은 생치즈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수의학적인 접근을, ‘이 가방을 완전히 비울 수 있을까요?’에는 자연과학적 사고의 답변을,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공정합니까?’는 지리학적으로 배경지식과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지적 체험을 할 수 있다. 2016-10-12
- 국내 최초 감자탕, 뼈 찜 무한리필 전문점 수지 상륙 눈길 지난 8월 수지구청 근처에 국내 최초 감자탕, 뼈 찜 무한리필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다 퍼 주는 무한리필’이라 하여 간판도 ‘다퍼무리 감자탕’(이하 다퍼무리)으로 달았다. 과연 얼마나 좋은 음식을 어떻게 퍼준다는 것인지, 찾아가 보았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공수“저희는 순대국과 감자탕의 식자재 유통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고 유통의 거품이 없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부산물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품질관리를 하기에 ‘질 좋은 돼지고기 감자탕과 뼈 찜’을 ‘무한리필’ 할 수 있는 거죠.”‘다퍼무리’의 최양국 대표는 어떻게 청정 제주산 돼지 뼈로 만든 감자탕이 무한리필이 가능한지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공되는 점심특선의 경우 성인 7,900원, 초등학생 5,900원의 가격에 감자탕과 뼈 찜은 1회 제공되고 찰순대, 떡볶이, 샐러드 및 감자탕에 들어가는 각종 사리가 무한리필 된다. 평일 오후 4시 30분 이후 또는 주말과 공휴일 전일에는 본격적인 무한리필 메뉴인 ‘다퍼무리 세트’를 즐길 수 있는데 성인 9,900원, 초등학생 6,900원에 감자탕과 뼈 찜, 막국수가 무한리필 되고 점심특선과 마찬가지로 찰순대, 떡볶이, 샐러드 및 각종 사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신선한 돼지고기와 뼈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늘, 생강, 된장, 고춧가루, 대파 등 각종 양념과 야채를 아낌없이 사용해 1차 조리를 마친 상태로 손님상에 올라가는 감자탕은 돼지 잡내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소 생소한 뼈 찜 역시 돼지등뼈를 마치 찜닭처럼 국물이 자작하게 조리해 낸다. 감자탕과 또 다른 별미로 특히 여성고객들의 호응이 높고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40년 전통, 3대째 내려오는 순대도 일품매장 가운데 위치한 셀프 바에는 라면, 당면, 수제비, 떡, 감자, 팽이버섯, 양파, 배추김치, 깍두기와 볶음밥을 위한 다진 야채, 다진 김치, 김 가루, 육수 등이 구비되어 있다. 육수의 경우 테이블에서 감자탕을 끓이면 점점 짜지기 때문에 염도를 적당히 낮춰서 제공이 되는데 매일 매장에서 돼지 뼈와 함께 고춧가루, 된장, 마늘, 생강, 대파 등을 넣고 정성껏 끓여낸다.셀프 바에 놓인 것 가운데 특이한 것이 알감자다. 손님들이 잘 익지 않는 감자를 오랜 시간 익히다가 타 버리는 것에 착안했단다. 잘 익지 않는 감자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 감자보다 원가가 더 높더라도 작은 알감자를 살짝 데쳐서 반을 잘라 셀프 바에 올린다.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맵지 않게 조리한 간장 떡볶이도 ‘다퍼무리’의 세심한 배려의 일환이다.순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 대표의 할머니 대에서부터 40여 년 동안 제조해 온 순대는 최 대표 집안의 가업이다. 40년 전통의 찰순대는 물론 돼지사골과 소사골을 섞어 끓여낸 사골 국물로 만든 토종순대국, 얼큰하게 끓여 해장에 좋은 얼큰 순대국, 오랜 연구 끝에 장시간 푹 삶아낸 시래기와 된장으로 만들어낸 시래기 순대국 등 최 대표는 “순대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감자탕집 맞아? 여느 키즈 카페 안 부러운 어린이 편의시설‘다퍼무리’에 처음 들어서면 높은 천정 높이와 환한 실내, 입구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원두커피 향에 ‘과연 내가 감자탕집에 온 것이 맞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세련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우측으로는 입식 테이블이, 좌측으로는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좌식 테이블이 놓인 자리에는 알록달록 크고 작은 문들이 눈에 들어온다.“수지라는 지역의 특색 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구성원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가족들이 와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어린이 놀이공간을 크게 할애했죠. 전체 가게 면적의 1/4이 넘으니까요. 안전을 위해 보호시설을 강화한 트램펄린, 정글짐, 미끄럼틀 외에 레고 같은 블록도 채워 넣었습니다. 곧 책도 들여올 예정이고요. 아, 그런데 음식점 놀이방에 으레 있는 흔한 TV는 없어요. 이유는 아시겠죠?”그냥 구색만 갖추거나 번드르르한 어린이 놀이시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들이 밥 먹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의 동선을 구성한 것이나 메인 출입구에서 파는 유기농 아이스크림도 그렇다.‘다퍼무리’는 이제 막 수지에서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가게다.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해 가야할 점을 찾겠다는 최 대표. 매일 아침 치러지는 직원교육 시간에 “항상 웃어라, 절대적으로 위생에 신경 쓸 것”을 강조한다. 위생과 친절, 이 두 가지는 음식점 종업원이 신경 쓰고 지켜내야 할 기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어 “음식의 맛과 재료의 질 등 그 외의 모든 것은 대표인 내가 책임진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고 믿는 ‘다퍼무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위치 :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296번길 51-12 (여성회관 주차 시 3시간 무료 주차권 증정)문의 : 031-262-4562 2016-10-12
- 지리산이 교실 속으로, ‘따로 또 같이’ 교과 융합수업 # 9월 23일(금) 1교시_ 독서 문법과 한문 융합수업‘교과통합 프로젝트 수업’이란 타이틀 아래 ‘한 반, 2명의 선생님’의 수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다. 첫 시간인 ‘독서 문법과 한문 융합수업’, 고색고의 지리산 등정 관련 기사문 중 굵게 표시된 글자들의 음운변동을 적어보는 국어 활동지는 꽤나 흥미로워보였다. 모둠으로 묶인 학생들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정답을 찾아가는가 하면 영상과 기사문을 바탕으로 한 ‘산악등반 응원문구 만들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한문수업은 화랑과 고색고 지리산 종주 체험활동 연계 수업으로 김대문의 ‘화랑세기’ 원문을 배운 후 그중에서 화랑의 수련방법을 찾아내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리산 체험학습의 수련활동과도 연계해 의의를 재해석하고 앞선 활동과제였던 ‘산악등반 응원문구’도 만들어봤다. ‘不今不能(불금불능-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 ‘進自博世(진자박세-스스로 나아가서 넓은 세상을 보아라)’ 등의 창의성어가 지리산 극기캠프에 임하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수업에 참여하고 모금활동을 기획한 왕한휘(2학년) 학생은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 활동 중심 수업에 지리산 체험학습을 주제로 한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직접 만든 응원문구를 한문으로 재창작해서 책갈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더욱 열심히 참여했다”며 웃어보였다. 21일 지리산 등정 예정,이를 위한 체험학습 연계 프로젝트지난 9월 중순부터 고색고(교장 정종욱)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독서 문법과 한문 융합수업 외에도 생명과학 시간에는 4차시 과정으로 지리산의 임산자원 조사와 체험학습 의의 조사, 환경시간에는 2차시 과정으로 지리산 환경 지키기 삼행시와 표어 및 포스터 제작활동, 지리시간에는 지리산 형성과정과 식생분포 조사활동을 했다. 자율동아리 학생들은 창의성어 문구 피켓을 만들어 등교시간에 체험학습 참여를 홍보하기도 했다.‘따로 또 같이 함께 걷는 지리산 체험학습’ 연계 프로젝트는 고색고에서 지난 2009년부터 8년째 운영하고 있는 산악등반 극기캠프를 일회성 체험학습을 넘어 수업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해보고자 마련됐다. 21일에 있을 지리산 등정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수업을 계기로 “교과의 경계를 넘어선 통합수업, 삶의 가치가 연계된 수업 등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도 흥미 있고 유의미한 수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이승현 교사는 설명했다.Interview 한문과 이승현 교사교사 공동의 수업 실천이 학생의 역량 키우는데 효과적1. ‘백두에서 한라까지’ 극기캠프는 어떤 캠프인지 소개해 달라.‘백두에서 한라까지’는 2009년부터 8년째 운영하고 있는 고색고 대표 극기캠프다.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사제부 동행 산악등반으로 매년 200여 명이 꾸준히 동참해오고 있다. 봄에는 설악산과 한라산, 여름에는 백두산, 가을에는 지리산 등반을 실시하는데 지난해부터는 네팔 난민 돕기 무박 2일 설악산 극기캠프, 광복 70주년 통일조성 기금마련 지리산 등정, 올해 5월에는 위안부 할머니 돕기 설악산 등반 등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리산 종주 체험학습 역시 ‘1m 1원 성금’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경주 지진피해 지역 지원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2. ‘따로 또 같이 함께 걷는 지리산 체험학습’ 연계 프로젝트 수업은 무엇인가.‘따로 또 같이’는 여럿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자는 고색고의 교육 슬로건으로 학생-교사, 교사-교사, 교과수업-창의적 체험활동이 함께하는 교육을 뜻한다. 지리산 종주 체험학습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극기정신을 키워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체험학습으로 그동안 교과수업과 연계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이런 요구들을 모아 교과통합 프로젝트 수업을 열게 됐다. 3. 이번 프로젝트 수업은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나.수업이 바로 서야 하고 더 나아가 수업이 교과와 교과 간 통합을 이뤄 사회적 가치와 연계되면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2명의 교사가 합심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교사연구모임을 운영하며 수업공개, 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 범교과 주제 통합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래서 교과의 장벽을 넘어 교사 공동의 수업 실천으로 독서 문법과 한문, 국어와 한문, 생명과학과 한문, 환경과 한문이 만나게 됐다. 4. 향후 ‘지리산 체험학습’ 주제 통합 수업 실천은 어떻게 이어나갈 계획인가.이번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익힘으로써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극기캠프 참여, 성금 기탁 등 민주시민의 실천적인 행동에 이어 구체적인 수행 결과물을 모아 학기말에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연계성을 갖춘 사후 활동으로 통합교육 과정의 의미를 살릴 계획이다. 학생부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록으로 남겨 학생들의 진학 자료로도 활용할 것이다. 이는 이른바 경기도 교육에서 추구하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라고도 할 수 있다. 2016-10-11
- 2016 영주풍기인삼축제, 체험형 행사로 거듭나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영주시(시장 장욱현)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16영주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건강 체험, 인삼 수확체험, 인삼시식회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건강축제다.세계최고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풍기인삼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북위 36.5도에 위치한 인삼의 재배적지로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전국평균 6.3시간) 11.9도의 높은 일교차(전국 10.2도)로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최고의 상품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해마다 10월이면 영주에는 인삼 향이 가득하고 풍기역과 풍기인삼시장 인근은 풍기인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풍기인삼의 수확기에 맞춰 개최되는 영주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인삼을 믿고 살 수 있다는 데 있다. 인삼포 현장에서 채굴된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삼과 가공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풍기지역의 인삼은 산지 재배한 인삼을 직접 채취, 가공하여 인삼재배에서 상품의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져 신뢰감을 높인다.세계 제일의 인삼을 만나는 풍기인삼 축제지난해 민간이 주도하는 산업형 축제로 변경한 후 더욱 큰 효과를 얻은 영주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판매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 스토리텔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풍기인삼의 역사는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 인삼 가운데서도 풍기인삼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인삼 효시인 역사성과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우수성이 한 몫한다. 역사서 서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기록되어 있는 풍기지역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최적의 자연여건으로 조선왕실에서는 풍기인삼만을 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서기 734년(신라 성덕왕 33년) 당헌제에게 산삼 200근을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신라시대에 이미 소백산에 산삼이 자생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풍기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인삼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부터다. 영주지역의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 인삼재배에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해 재배한 것이 풍기인삼의 시작이다. 미리 가 본 축제장인삼이라고 하면 수삼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을 벌꿀에 당침하여 원형을 살린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가공식품의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영주 풍기인삼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가공해 신선도가 높고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노하우가 집약되어 가공기술이 뛰어난 것은 물론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 신뢰도가 높다.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풍기인삼축제는 기간 내내 다채로운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0월 15일 특별행사인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색볼거리인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행렬이 펼쳐진다. 주세붕은 1541년 풍구군수로 부임하면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장본인으로, 영주 풍기인삼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다. 이밖에도 우량인삼 선발대회와 영주풍기장사 씨름대회, 인삼 깎기 경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순흥 지역의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비극적 인생을 읇은 내방가사 덴동어미화전가를 마당놀이극으로 만든 덴동어미전을 선보인다. 마당놀이 덴동어미전은 지역문화콘텐츠로 축제기간 내내 공연된다.대표적인 공연행사로는 전국통기타공연,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전국벨리댄스 경연대회, 소백산인삼가요제 등이 있으며 전시 체험 행사로는 인삼캐기,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수상작 전시,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경매 등이 매일 열린다. 또 인삼축제장과 소백산 자락길, 영주시가지와 무섬마을을 걷는 2016소백산 힐링 걷기대회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20일 영주풍기인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수상자는 축제기간을 비롯해 1년 간 풍기인삼과 인견, 영주사과, 한우 등 이곳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미의 사절단으로 활동하게 된다.▲축제 포인트 2016영주인삼축제의 특징은 참여형 축제라는데 있다.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인삼 캐기는 해마다 신청자가 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으며 인삼주 만들기, 인삼 깎기, 인삼경매 등과 함께 올해는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풍기인삼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 등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 행사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건강축제인 만큼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로 치러진다. 그동안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우리나라 산업형 대표축제로 자리를 굳혔고, 프로그램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보완하고 강화하여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유산 등 문화의 향기와 교육체험도 덤으로영주시는 천혜의 자연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풍기인삼축제만 즐기고 가기엔 너무나 아쉬운 고장이다. 천년고찰 부석사에서 시작해 소백산 국립공원, 희방폭포, 죽계구곡의 비경,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문화의 보고인 선비촌 그리고 무섬마을은 각종 드라마와 광고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10월은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부석사의 감동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시기로 축제장에서 부석사에 이르는 지방도에는 환상적인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빨갛게 익은 사과와 어울려 끝없이 펼쳐진다. 영주지역은 풍기인삼은 물론 단산포도, 영주한우, 영주사과 등 소백산 청정 자연에서 자란 특산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축제장과 멀지 않은 부석면은 영주사과 집산지로 주렁주렁 열린 사과와 각종 농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10월은 부석사의 은행이 아름답게 물들어 영주의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기로, 풍기인삼축제를 통해 몸의 건강과 힐링고장 영주에서 마음의 건강을 챙기기에 적격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11
- 대구 수성여성클럽, 범어도서관에 창업형 일자리 오픈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범어도서관 2층에 수성여성클럽의 창업형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카페 더 로즈 범어점’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 도서관 내 카페는 수성여성클럽에서 교육을 진행한 바리스타 과정 이수자를 매니저로 채용해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또,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커피와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할 수 있어 범어도서관이 독서 공간 뿐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카페 더 로즈 범어점은 범어도서관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서관 운영시간과 같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도서관 휴무일인 월요일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복지정책은 일자리를 제공해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 며 “카페 더 로즈 범어점이 수성구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11
- 전문가 조합원의 상담과 교육 가능한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공동체 경제로 이윤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경영의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한다.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2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문남희 이사장은 오랜 시간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는 인큐베이터 사업을 하다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성장의 기회를 여성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며 심리상담, 교육프로그램,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은 고용노동부나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직종훈련 교육에 참여한 경력단절여성들이다. 현재 모든 조합원이 상담심리학과를 전공하거나 졸업한 상태이고, 지역사회에서 상담가로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문남희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을 소개하자면?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상담·교육전문기관이다. 조합원의 발전과 복리를 증진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급변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개인과 집단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평생교육을 통해 여성의 자기개발과 역량강화를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부모가 행복해짐으로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 현황은? 16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리상담은 가족 부부 자녀 진로 학습상담 등 분야별로 이루어진다. 교육 및 코칭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심리지원 등 바우처 사업과 부모교육 가족간 의사소통 등 성인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초등독서논술지도사 의사소통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증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장점이나 강점은 무엇인가?상담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조합원들이 모두 관련 학문을 전공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양질의 상담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정책의 흐름에 발맞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이 확보되어 있고 오랜 시간 지역사회 주민과 교류했기 때문에 지역의 특징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으로 인터넷과몰입아동·청소년 치유와 비전 형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최근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우리 협동조합은 충남 이·통장 인권감수성 공모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지적발달장애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눔교육운동본부 중부권 거점으로 나눔교육캠프와 농촌재능나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아산 다문화센터와 협업으로 다문화 초·중·고 학생 및 성인 집단상담과 개인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 소비자인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건강한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 우리 기관은 비영리 사회적기업의 전문상담교육기관이므로 믿고 방문하면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되었던 일들이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또 자기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으로 많은 관계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사회적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사회적기업은 가치창출과 사회공헌이 중요하므로 공동체 의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일반기업처럼 이윤창출도 해야 하기 때문에 두세 배 더 노력이 필요하다.사회적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끼리 소모임을 통해 가치에 맞은 사업 모델링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상담교육사회적협동조합 041-532-3343 http://kcespc.com 충남 아산시 모산로 146 2층 2016-10-11
- 안전하고 보람 있는 일자리, 찾아드립니다!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 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천안새일센터는 인턴십 지원을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민여성의 취업을 돕는다. 인턴십 지원은 경력단절여성 및 결혼이민여성을 3개월 인턴으로 채용한 기업에게 매월 인턴급여의 50%(60만원 한도)를 인턴채용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인턴 종료 후 정규직 또는 상용직으로 전환하고 3개월간 고용을 유지한 경우 기업 및 인턴에게 각각 취업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4대보험 가입, 상시근로자 5인 이상 1000인 미만인 기업체가 대상기업이다. 인턴참여 대상 구직자는 출산 육아 가족돌봄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구직 여성이다. 인턴십 참여를 원하는 기업체 및 구직자는 천안새일센터 등록 후 이용이 가능하다.(주)제이디테크놀러지는 김갑순 과장주로 여성근로자로 이루어진 일하기 좋은 기업 - (주)제이디테크놀러지는 어떤 회사인가?(주)제이디테크놀러지는 천안새일센터의 인턴십연계기업이다. 2014년 개업한 자동차부품제조업체로 아산 음봉에 자리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으로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천안새로일하기센터를 알게 되었다. 중소기업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면 인건비도 지원해 주고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고 해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센터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 근로자들의 주된 업무는?공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자동차부품을 조립하는 일이 주업무다. 작업하는 동안 계속 서있어야 하고 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팔이 아프다. 처음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힘들어 하는데 보통 일주일 정도면 적응하고 익숙해진다. 직원은 주로 40대 주부들이고 50대도 몇 분 계신다. 장성한 자녀를 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천안과 아산 지역분이 많다.회사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일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 작업이 매우 어려운 편은 아니다.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 근무고, 물량에 따라 잔업이 있거나 토요일 특근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50명 직원 중 48명이 여성이기 때문에 일하는 분위기는 편안하고 좋은 편이다. 4년 정도 된 신축건물이기 때문에 작업장 환경도 나쁘지 않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지역 곳곳으로 통근차량을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도 용이하다. -(주)제이디테크놀러지의 장점은 무엇인가?근로자이기 전에 한 가정의 주부인 여성이 주로 일하다 보니 크고 작은 집안 일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 발생한다. 사장님이 그런 일을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편이라 심적 부담을 좀 덜 수 있다. 직원들끼리도 서로 비슷한 처지라 이해와 공감이 가능해 함께 일하기 편한 분위기라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우호적 분위기의 일터라고 말할 수 있다.직원들의 임금이나 처우, 작업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장님의 노력을 직원들이 알기 때문에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나름 좋은 점이다. -천안새일센터를 통한 구인의 장점은?수시채용하는 소규모 사업장 입장에서 천안새일센터는 인력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곳이다. 인력 충원이 필요할 때 센터에 부탁하면 어떻게 해서든 적합한 인력을 배치해 주려고 노력해 준다. 경력단절여성이 우리 회사에 취업하면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해준다. 인턴 3개월이 지나고 나서도 어려운 점은 없는지, 근무상황을 점검해 주기 때문에 근로자와 회사 모두 큰 도움을 받는다.-재취업을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무슨 일이든 고비가 있다. 그 과정을 넘기지 못하면 어느 곳에서도 일할 수 없는 것 같다. 같은 일을 해도 3~4년씩 근무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2~3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두는 분도 있다. 이왕 다시 일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그 일에 적응하기까지는 꾸준히 일해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 나면 월급 받는 것 말고도 나름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이디테크놀러지 041-548-3936 2016-10-11
- 바른 식생활 교육 넘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출발 요리사들이 정성 들여 음식을 준비한다. 에피타이저로 시작해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각각 접시에 담아 차례대로 테이블로 옮기는 동안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천천히 음식을 먹는다. 요리사들은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돕고, 요리한 재료가 무엇이고 어떤 영양분을 갖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해준다. 간혹 식사예절과 어긋나는 행동이 있으면 조언도 한다. 식사 시간은 1시간 정도. 여유를 누리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어느 유명 레스토랑의 모습일 것만 같은 장면은 프랑스 초등학교의 점심시간 모습이다. 최근 개봉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에 소개된 내용이다.프랑스 학생들은 1시간 동안 천천히 음식을 먹고 음미하며 맛과 영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는 음식을 즐기고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프랑스인의 식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한 식생활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속도와 효율성, 급식에도 적용하는 현실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급식판을 들고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아 자리에 앉는다. 대부분 학교는 급식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빨리 음식을 먹고 자리를 비워야 다음 학년의 차례가 온다. 때문에 그날 나오는 음식이 어떻게 조리되었는지 느끼며 음미하기란 쉽지 않다. 선입견이나 그동안 식습관에 따라 달가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잔반처리로 넘어간다.최근에는 급식시간을 1시간 넘게 지정한 학교도 많다. 특히 고등학교 대부분은 급식 시간을 1시간 넘게 잡는다. 하지만 온전히 식사를 위한 시간은 아니다. 대입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동아리 활동에 활용하도록 배려한 시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의 식사 시간은 더 줄어들기도 한다. 빨리 먹고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하고, 동아리 활동이 몰릴 때는 급식을 건너뛰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한 끼 식사는 즐기는 시간이 아니라 때우는 시간,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배고픔만을 채우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맛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빨리 먹어치우는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친다. 10분이면 끝나는 식사 시간이나 원재료의 맛보다 조미료의 맛으로 좌우되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의 유행은 음식 자체의 의미를 생각하지 못한 습관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사)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 전문숙 대표는 “몇 년 사이 매운 맛을 위주로 하는 자극적인 맛이 인기를 끄는데, 그것은 음식 본연의 맛이 아니라 자극에 길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음식의 재료를 알고 요리한 음식을 천천히 맛보며 느끼게 되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철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먹거리 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산물 교육에서 먹거리 교육까지 진행먹거리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움튼다. 2011년부터 천안시친환경생산자협의회에서 천안서당초 쌍정초 등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벼농사 체험이 대표적. 학생들은 학교에 조성된 도시 속 농촌에서 벼를 키우고 추수하며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식탁에까지 오르는지 체험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천안중앙초등학교는 아예 교내에 텃밭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천안중앙초는 2013년 1600㎡ 농장에 10~13㎡ 규모의 텃밭 60개를 조성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경작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먹거리 원재료의 나고 자람을 직접 체험한다.더 나아가 바른 식생활교육도 시작됐다. (사)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는 충남 지역 학교들에서 바른 식생활을 위한 이론 및 조리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식생활교육 핵심가치인 ‘환경, 건강, 배려’의 내용을 중심으로 ▷ 바른식생활 실천 방법과 식품첨가물 실험 ▷ 아침밥 먹기 실천과 캐릭터 주먹밥 만들기 ▷ 채소·과일에 담겨있는 컬러푸드이야기와 채소·과일 샐러드만들기 ▷ 로컬푸드교육과 충남지역 농산물 지도 만들기 ▷ 나의 간식 습관 알아보고 영양 만점 꼬지 만들기 ▷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이해와 홍보 포스터 만들기 등을 이론과 실습 두 시간으로 구성해 총 6회에 걸쳐 교육한다.학생들이 접하는 먹거리 교육은 출발선에서 발걸음을 뗀 정도기에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 모든 학교가 아니라 신청한 학교 몇 곳, 더욱이 6회 교육으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게 하는 것은 섣부르다. 하지만 이것이 시작. 전 대표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고 그를 위해 어린 학생들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사람들이 많아지며 학교에서의 식생활 교육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바른 식생활 교육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사)식생활교육충남네트워크천안중앙초 사진 설명 : 천안아산내일신문 자료사진“우리 주식인 쌀, 얼마나 알고 먹나요?”10월 12일, 은행나무길에서 건강한 먹거리 찾는 인문학 강좌 개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교육은 한계가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 함께 진행되어야 아이들의 바른 식생활 교육은 의미가 있다.그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어른들을 위한 먹거리 인문학 강좌가 아산에서 열린다.인문학 강좌는 충남 5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여와 홍성에서 이미 진행되었고, 12일(수) 아산이 순서를 맞았다. 이후 천안과 서산의 강연도 기다리고 있다.인문학 강좌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강사와 내용을 구성한다. 아산은 친환경 농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인 만큼 <밥의 인문학> 저자 호서대 정혜경 교수가 우리의 주식인 쌀을 주제로 역사 속 밥과 쌀 이야기와 문화를 짚어보는 내용을 알린다.강좌는 12일(수) 오후 1시 30분 은행나무 길 은행나무 카페에 위치한 아산문화관광진흥협동조합에서 진행한다. 2016-10-11
-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펼치는 최고의 무대로 초대합니다” 아산 관내 초·중·고 음악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는 최대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예술교육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된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준표)은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온양온천역과 은행나무길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나눔 음악축제’를 개최한다.“우리들의 숨은 실력 보여드릴게요”아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축제는 관내 초·중·고 학생 및 교원 700여명이 참가, 총 5회에 걸쳐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음악행사다. 전국체전 개최 기간과 어우러지는 이 행사로 아산교육지원청은 아산개최 성공기원에 힘을 보탠다.아산교육지원청 윤영림 장학사는 “이번 음악축제는 희망학교를 신청 받아 초등학교는 20곳, 중학교는 5개 학교, 고교는 관현악 앙상블을 준비한 설화고가 참여한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음악적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보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학생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꿈과 끼는 매우 다양하다. 사물놀이 댄스 중창 통기타 플루트 우쿠렐라 밴드 음악줄넘기 오카리나 그룹사운드 등 관심과 열정으로 실력을 쌓은 학생들의 무대가 빼곡하게 이어진다.학생 동아리 음악팀을 취미 수준에 머무는 실력이라고 얕보면 오산이다. 보이소프라노 합창단으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며 주요무대를 휩쓴 아산중 합창단은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소년들의 고요한 미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를 마련한다. 아산중 안상묵 교사는 “남학생들만으로 구성해 소프라노 음역을 노래하는 아산중합창단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소년합창단”이라며 “전국대회 대상을 5번이나 거머쥔 실력파 아산중 소년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축제 TF팀을 맡은 연화초 박천미 교사는 “이번 무대를 위해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인 온양풍기초 난타팀, 아산에서 사물놀이 강자로 인정받는 동방초 사물놀이팀, 도대회 입상 후 전국대회를 준비 중인 권곡초 중창팀, 전국대회마다 화려한 수상실력을 자랑하는 신창초 관악부 등은 물론, 이밖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각 학교 학생들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무대가 풍성하게 이어진다”고 소개했다.퀸즈, 여해학교 등 교사 동아리도 학생들과 나란히 무대에 서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아산시 관내 여러 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인 아산시연주봉사동아리는 전문봉사동아리답게 실내악 외 6종의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축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국체전으로 아산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아산시민들 앞에서 연주할 것을 상상하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아산교육지원청 김준표 교육장은 “이번 음악축제가 학생들의 꿈과 끼, 감성을 살리고 학생의 삶을 위한 예술교육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관내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아산시민 전체가 한마음으로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10-11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 1부 저는 매일 새벽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늘 저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10명 정도 되는 회원들에게 수영코칭을 하고 있거든요.수영 연습은 레인 앞에 수영 전용 시계를 가져다 놓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훈련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자신이 훈련하는 속도를 아는 것이 훈련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다음으로 훈련할 준비가 된 회원들에게 연습량을 주지시킵니다. 보통은 2~3km 정도를 40분에서 60분 사이에 훈련합니다. 물론 매일 훈련하는 내용도 달라집니다.자주 하는 훈련법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100m 15set를 이어서 하는 훈련입니다. 처음 100m는 1분 30초, 다음 100m는 1분 28초, 1분 26초 식으로 2초씩 줄여가서 마지막 15번째 set는 100m를 1분 2초에 들어옵니다.처음에는 여유가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어지지요. 어떤 분은 씩씩 거리면서 욕을 할 것 같은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중간에 속도가 쳐지기 시작하는 회원은 자기 속도에 맞춰서 끝까지 돌게 합니다.그런데 훈련이 끝나고 나면 하나같이 즐거워합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말입니다. 도대체 그 즐거움의 근원은 무엇일까요?성장의 즐거움현대 첼로 연주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스페인의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95세의 나이가 될 때까지도 하루 6시간 정도의 연습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그토록 열심히 연습한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요새 실력이 조금 느는 것 같아"그는 그 나이가 될 때까지도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살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전설적인 첼리스트가 실력이 늘어서 즐거웠다는 것입니다. 그는 뛰어난 연주자를 넘어 행복한 연주자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이 가져다 준 축복입니다.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습니다. 욕구가 만족될 때 오는 즐거움들이지요. 맛있는 것을 먹거나 피곤할 때의 단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거나 갖고 싶은 것을 가졌을 때 오는 것들입니다.하지만 이런 욕구만족으로부터 오는 즐거움만 추구하다보면 무기력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성장과 성숙에서 오는 즐거움이 없으면 삶의 의미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