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산대, 국립대 첫 외국인 교수 임용 일본인 히라사카 미쯔구 박사부산대가 국립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를 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국립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대학 교원에 임용할 수 있다는 99년 교육공무원법 개정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부산대는 19일 일본인 히라사카 미쯔구(31) 박사를 자연과학대학 수학통계학부 전임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대에서는 외국어 분야를 비롯한 일부 분야에서 일반 교수와는 별도의 신분을 갖는 외국인 교수를 객원교수나 초빙교수 등의 형식으로 임용해왔다. 히라사카 교수는 일본 나가사키현 출신으로 일본 규슈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포항공대에서 2년, 이스라엘 바 일란(Bar Ilan)대학, 대만국립대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수학의 유망한 분야인 조합론(Combinatorics)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히라사카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대학원 과정에서 현대대수학과 조합군론, 논문연구 등을 강의하는데 한국어도 잘하는 편이어서 강의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한다. 한편 부산대는 출신 학교와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한 학자들을 꾸준히 교수로 임용할 계획이다. 2002-03-19
- 이혼·노령화로 소득격차 확대 급증하는 이혼과 급속한 노령화가 소득분배 격차를 더욱 확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같은 소득분배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 누진도 강화나 실업자 재교육 보다는 노인인구에 대한 복지지출의 확대와 노동공급 여건조성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세연구원 성명재 연구위원은 18일 재정포럼 3월호에 기고한‘인구학적 특성 변화가 도시가구의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에서“지니계수 하락을 목적으로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확대한다면 성과보다는 오히려 재정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연구위원은 통계청의 도시가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가구주 가구비율이 지난 6년간(95년∼2000년) 13% 수준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져 지니계수를 0.00224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1에 가까울 소득분배가 불평등함을,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함을 뜻한다. 여성가구주 가구의 비율이 1% 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지니계수가 0.0004포인트 정도 높아진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6년간의 지니계수 상승폭 0.03915포인트의 5.7%에 해당한다. 지니계수는 95년 0.23743에서 2000년 0.27658로 악화됐다. 또 60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가구의 비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지니계수는 0.0004624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또는 70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비율이 1%포인트 상승할때 마다 각각 0.0005441, 0.0006503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80년 6.1%, 85년 6.8%, 90년 7.7%, 95년 9.3%, 2000년 11.2%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비중이 현재 2배 수준(17%)에 이르게 되면 지니계수는 2000년 지니계수를 기준으로 할 때 0.27658에서 0.28749로 0.0109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6년간 지니계수 상승폭의 22.9%에 해당해 노령화가 소득분배 격차확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위원은 “지난 6년간 여성가구주와 노인가구 증가라는 두가지 요인을 합하면 지니계수 상승폭의 11.62%를 차지한다”며 “소득재분배 정책의 확대, 경기호전과 실업률 하락이 가시화되더라도 이혼율 상승, 급격한 노령화 등으로 소득분배 격차는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2-03-18
- 외국인연수생 1만여명 변칙송출 비리수사 외국인산업연수생 송출을 둘러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중기협)와 현지송출업체, 국내 브로커간의 조직적 비리의혹이 빙산의 일각만 드러낸채 미궁에 빠졌다. 검찰은 중기협이 1만여명에 달하는 산업연수생을 불법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송출업체 및 브로커들과 짜고 막대한 송출 수수료를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반년간 집중수사를 벌였으나 17일 일부 중기협 임원들의 개인비리를 밝혀내는데 그쳐 ‘산업연수생 의혹’은 향후 상당기간 시한폭탄으로 남게될 전망이다. ◇부당이득 최소 500억=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8월 중기협을 대상으로 벌인 감사에서 중기협이 잠적한 연수생을 본국으로 돌아간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정부가 정한 연수생 배정한도보다 최소 1만915명을 추가로 들여온 사실을 밝혀냈다. 업계에서는 연수생이 송출업체에 100∼200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중기협은 연수생을 받은 국내업체로부터 1인당 30여만원을 교육비 명목으로 거두게돼있는 현행 연수생 송출제도를 감안하면 1만여명의 불법연수생으로부터 공식적으로만 100∼20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연수생이 송출업체에 400∼700만원의 웃돈을 얹어주는 것이 관행인 점을 감안하면 송출업체와 중기협은 연수생 비리를 통해 최소한 5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나라당 황승민 의원은 지난해 국감을 통해 “중기협이 연수생 쿼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송출업체들이 최대 10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도록 해준 의혹이 있다”며 이 돈의 행방을 밝혀내는 것이 연수생 비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중기협간부 연루설 무성= 검찰은 중기협이 조직적으로 연수생 비리를 주도했다는 상당한 심증을 갖고 지난해 10월부터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전 중기협 상근부회장 이 모(53)씨 등 2명이 송출업체 선정과정과 수십명 단위의 불법송출에 개입하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는데 그쳤다. 중기협 고위층의 개입과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수수료의 행방은 전혀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리규모로 볼때 이씨 등 일부 임원들의 소행으로 보기는 어려워 전직 중기협 고위간부의 연루 가능성을 쫓았으나 드러난게 없다”며 “이씨가 전직 중기협 고위간부의 대리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뒀지만 당사자가 완강히 부인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기협 간부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재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2-03-18
- 인사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이준근 ▲국립보건원 서무과장 길호섭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신의균 ▲기획관리실 국제협력담당관 최희주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과장 노길상 ▲〃 자활지원과장 정형선 ▲〃 노인복지과장 박경호 ▲〃 장애인제도과장 노연홍 ▲〃 재활지원과장 이우철 ▲보건정책국약무식품정책과장 왕진호 ▲〃 의료정책과장 권준욱 ▲〃 지역보건정책과장 양병국 ▲〃 보건자원정책과장 진행근 ▲〃 보건의료과학단지과장 유원곤 ▲보건증진국 정신보건과장 이상기 ▲〃 구강보건과장 서신일 ▲연금보험국 연금제도과장 고경석 ▲국립의료원 원무과장 여순상 ▲국립보건원 교육기획과장 안창영 ▲국립서울정신병원의료사회사업과장 김덕중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지원과장 이동욱 ▲〃 아동보건복지과장 주정미 ▲연금보험국 보험급여과장 김강립 ▲〃 보험관리과장 배종성 ▲의료급여전담반장 강도태 ▲총무과(인사) 장재혁 ■노동부 ▲국제협력관 조정호 ▲부산동래지방노동사무소장 서영삼 ▲구미지방노동사무소장 서창국 ■전남체신청 ▲목포우체국장 최춘성 ▲광주우편집중국장 김인수 ■건국대 ▲의료원장겸 민중병원장 이성태 ■경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학장 김준형 ■미디어오늘 ▲경영기획본부 부장 김종호 ▲ 〃 과장 김 훈 김성국 ■ SBS 미디어넷 ▲대표이사 사장 홍성완 ■㈜SBS 美(대체) ▲대표이사 사장 고대화 ▲대표이사 부사장 홍금례 2002-03-14
- <전남도 현안 관련 질의·응답 요약> * 민선 2기 전남도정을 진단하면. 정치인에게 맡겨놓은 전라도 7년은 임명직 지사 평균임기 1년6개월 보다 오히려 장기적인 계획없이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정부가 다 끝나가고 있는데도 이렇다할 전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 SOC 투자 증가를 치적으로 얘기하는데 우리 전남의 자체 발전모델 없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은 전남을 수도권에 빠르게 예속시킬 뿐이다. 전남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단적인 예다. * 도청이전에 대한 견해는. 전남지역을 돌아보니 소름이 끼치더라. 도청이 어디 간다고 살판나는 것인가. 마찬가지로 형(광주)이 도청을 동생(전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도청이전문제는 잘못된 행정의 표본이다. 잘못된 행정이 도민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교훈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도청이 전남 어느 곳으로 가든 전남 발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전남 발전방향이 제시되는 것이 중요하다. 목포권, 광양만권 두 곳에는 국제자유도시모델을 국가계획으로 확정해야 한다. 그러면 도청이전문제로 생긴 갈등과 상처는 근원적으로 치유되고, 도민들은 도청이전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 광주전남은 한뿌리다. 공동발전 방안은. 광주와 전남은 하나다. 전남이 살아야 광주가 살고, 광주가 활성화 될 때 전남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 광주발전을 위해선 도청 축에서 영산강 축으로 방향 전환이 돼야 한다. 광주가 영산강 축을 발전 시킴으로써 목포권과 연계된 도시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결국 광주는 목포권과 광양만권의 배후로서 교육 문화 환경을 지향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 농도 전남에 동의하나. 동의한다. 그런데 두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다. 농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낙후된 산업구조를 반영하는 것과 향후 농업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에서의 농도다. * 동의한다면 비전은. 식량자원 정책은 시장경제 논리에 얽매어서는 안된다. 냉엄한 국제경쟁 속에서 안보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쌀 과잉문제 해결을 위한 소비촉진운동 실천과 전남 쌀의 고품질 브랜드화, 논농업 직불제도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야 한다. 쌀농사 외 전남 농업은 지역별(권역별) 특화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 전남경제를 위한 전략은. 목포권 광양만권 다도해권 광주권 등 4개 광역시 행정체제로 특화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002-03-14
- “촌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인천지역의 시민단체와 교육단체들이 ‘촌지 거부 운동’을 선언했다. 새학기가 되면서 학부모들와 교사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학생을 만나는 기대감과 함께 “촌지를 줘야 하나”, “주는 촌지를 받아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지는 것이 현재의 교육현실이다. 이에 인천지역의 부평여성회와, 전교조, 인천교대 총학생회 등 8개 시민·교사·여성 단체들은 “촌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난 1·2월 예비학부모 학교를 진행한 부평구 산곡동부터 촌지 없애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오는 3월말까지 홍보활동을 시작해 가정별 방문 설명, 교사와 학부모간 간담회를 통해 촌지라는 악습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촌지 거부 운동으로 성실한 대다수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교사-학부모 관계를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인천지역 전역에 촌지 거부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02-03-19
- 탐방 -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정부가 제 밥그릇 찾기에 연연하는 사이 교육이 시장원리에 따라 상업화되어 가는 요즘, 우리 아이도 시들어 간다. 사방치기, 발짝뛰기 같은 놀이를 하는 친구들 대신 아이들은 문방구 앞에서 다닥다닥 붙어 오락을 하거나, 큰 장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거나 탑블레이드 따조를 돌린다.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 늘 걱정이지만 나도 할 수없이 친구따라 강남보낸다는 식으로 이학원 저학원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무거운 가방을 억지로 들여주며 말이다. 여기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모인 가족들이 있었다. 일명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이다. 올바른 부모역할 제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면 함께 모여 마실겸 모둠을 한다. 마실은 어릴 적 우리가 엄마 손잡고 다른 집에 놀러 갔던 그것이며 모둠이란 다과나 차를 마시며하는 회의를 말한다.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다. 이들 가족이 공동 육아를 결심한 이유는 각기 조금은 달랐다. 김포 공동육아 준비모임 책임을 맡고 있는 강미영씨는 공무원으로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육아가 큰 문제이다. 큰 딸 우정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겨 보기도 하고 언니 친구에게 맡겨도 보았다. 하지만 단순한 탁아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언론을 통해 공동 육아 어린이집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대가족처럼 두 살 세 살 네 살 다섯 살 그만그만한 아이들이 함께 모여 흙놀이에 나들이는 하는 곳. 강씨는 17개월 된 우정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맡기기로 결심했다. 여섯 살이 되어 지금까지도 우정이는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해맑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자기 집 대명리에서 계산동까지 차에서만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그 곳까지 말이다. 차를 오래 태워도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기에 감내하는 것이다. 사우동에 살고 있는 손정림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유치원에서 아직 어린 유아들을 "그대로 멈춰라"는 식의 통제 속에서 교육하는 것을 많이 보아 온 손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낙영이를 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경복궁에 가서 비둘기를 보았는데 "엄마, 내가 비둘기에게 안녕했는데, 비둘기가 나에게 안녕 안했어. 하지만 비둘기도 마음속으로 나에게 안녕 했을 거야" 여섯 살 난 낙영이의 말이다. 불로동에 사는 최선미씨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나 주부로서 자기개발에 있어서 열성적이다. 아이에게 책을 바르게 읽어 주고 싶은 마음에 두 아이를 데리고 매주 책읽기 모임에 나갈 정도이다. 최씨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 내에서 몇몇 가구와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품앗이형 놀이를 하다가 좀 더 체계적인 공동육아를 마음먹었다고 한다. 여섯 살 상진이와 상신이를 더 해맑게 키우고픈 욕심이다. 모임을 하는 동안 아빠 박완구씨는 아이들을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 주었다. 매주 일요일에는 제목이 있는 놀이 예를 들어, 산에가기, 냉이캐기, 롤러블레이드타기 등을 해주기로 한 그다. 이 모임을 시작하며 생긴 그들 부부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남편은 단순히 아이들을 보고(다치지나 않게 보는 단순한 의미의 돌 봄) 엄마는 밀린 집안 일을 했다. 하지만 이 준비 모임에 참가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할 일을 배운 것이다. 매주 모둠에서는 어린이집 전셋집 구하는 현안 문제나 조합원 모집 문제를 회의 할 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이나 회의를 한다. 물론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는 수다가 기본이다. 아이를 최고를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 보육을 선택한 이 모임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최선일까 노력하면서 부모들도 어느새 부모다운 부모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한다. □김포 준비모임은요! 2001년 11월 30일 첫 모임를 시작해 현재 다섯 가구가 조합원으로 있고요, 조합원을 모집 중입니다. 15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정도면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설립하기에 적당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준비모임 책임 강미영(전화 031-989-5241, email: god2000@hanmail.net)에게 연락바랍니다. □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홈페이지 www.gongdong.or.kr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3-19
- 드디어 남녘땅에 … “자유찾아 왔습니다” 스웨덴 대사관 진입 후 한국에 오기까지 ‘생애 가장 긴 4박 5일’을 보낸 25명의 탈북자들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인천공항 개항 후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든 가운데 이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환영객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서울 대방동 정부특급보안시설인 ‘대성공사’에서 남한에서의 첫날밤을 편안하게 보냈다. ◇탈북자들을 태운 대항한공 KE-662편은 당초 출발 예정시간보다 25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시 5분(필리핀 현지시각)경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5시 21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안착했다.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공항 여객터미널 9번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보인 이들은 게이트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후 각지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들에게 간단히 소감을 말했다. 고아 소녀인 김 향(15)양은 수줍어하면서도 “꿈을 위해 중국보다 한국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꿈은 어려울 때 도와주신 중국분들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함경북도 출신 최병섭(52)씨는 “중국에서 차별 받으며 한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탈북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와 이 서 목사 등 국내 탈북자 구명 단체 관계자들도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탈북자난민인권보호시민연대 소속 회원 10여명은 탈북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1시간여전인 오후 5시경 귀빈 주차장 앞에서 기습적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중국은 탈북자 검거를 중단하고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하며 정부는 즉각 탈북난민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정밀 건강진단에 이어 약 1달간 정부 관계부처 합동신문을 받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정착을 위해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 입소, 10주간의 교육을 받는다. ◇외교통상부는 논평을 통해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이들 25명을 인도적 차원에서 출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석 “해외 체류 탈북자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희망할 경우 체류국과 협조하여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협조를 하고 싶어도 어렵게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8일 정부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2002-03-19
- 중소·벤처기업 CEO 경영혁신 교육 중소·벤처기업CEO들의 경영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CEO 경영혁신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CEO들이 경영환경 변화 대응하고, 전문경영지식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2주간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일과시간 이후 야간과정으로 실시하게 되며, 강좌신청은 19일부터 28일까지 해당지역 연수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교육비는 무료이다. 이번 강좌는 각 지역 대학에 18개 일반과정이 개설되며, 여성과 벤처기업을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3개 단체에 특별과정이 개설된다. 대전 정성기 기자 tjdrl@naeill.com 2002-03-19
- [포커스] 서울 안착한 탈북자 25명 “한국에 오니 북한보다 잘 살아 반갑다. 소망대로 와서 기쁘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추방돼 필리핀으로 옮겨진 후 가슴 졸이는 사흘 밤을 보낸 탈북자 25명은 18일 100여 시간의 생사를 건 모험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오후 5시 21분 대한항공 KE 622편에서 내린 탈북자들은 인천국제공항 여객청사를 빠져나오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7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자 순간 얼떨떨해 하는 표정을 짓던 탈북자들은 긴장과 피로 속에서도 이내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반갑습네다”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끊임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쉬의 조명을 받으며 “한국이란 걸 실감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 소리로 “네”하고 대답했다. 한국에 도착해 “이루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최병섭씨·52)”는 이들은 “중국에 살면서 한국이 잘 사는 것을 알게 됐고 숨어사느니 빨리 한국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 성·43)”며 한국행 결심 배경을 밝혔다. 함흥 출신으로 15세 고아인 김 향양은“나이도 어리고 배운 것은 적지만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국보다 한국이 낫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며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어려울 때 도와준 중국분들이 많은데 나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고 싶다”고 답하는 김양의 두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토록 원했던 한국에서의 삶을 “아이들을 좋은 곳에서 교육시키고 싶다”는 소박한 꿈으로 채워나가겠다는 탈북자들은 당국이 준비한 버스에 오른 후 서울에서의 첫 밤을 향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 인천공항=김상범·이숙현 기자claykim@naeil.com 200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