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 자치구 공무원은 ‘공부’중 강서 광진 종로 마포 … ‘자발적 모임’ 잇따라 전문성 키우고 서비스 질 높이는 데 효과만점 # 광진구청 민원정보과에서 통계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상기 팀장. 얼마 전 구청 홈페이지에서 ‘학습동아리’ 모집광고를 보고 바로 가입했다. “평소 멀리하던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지만 그는 내심 정확한 통계 서비스를 위한 이론으로 무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통계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에 집중할 계획이다. # 종로구청 사회복지과 김형미 주임은 최근 바빠졌다. 지난해 여름 꾸려진 ‘종로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서다. 11일 모임은 그 신호탄이었다. 여성복지 전문가 초빙 강좌나 여성취업·창업지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은 스물두명 구성원 모두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자치구에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들이 과별로 혹은 동아리별로 모여 가외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벌써 몇해째 변함없는 학구열을 불태우는가 하면 정보공유에 목말라 새롭게 모둠을 꾸리기도 한다. 광진구는 최근 ‘학습동아리 광진 스터디그룹’을 발족했다. 구성원은 6급 팀장부터 9급 직원까지 30명. 첫 워크숍에서 문화 환경 지역경제 보건복지 네 개 분야로 조를 나눈 이들은 곧 모둠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한다. 정부정책과 학술논문 등 이론적 기반을 닦은 뒤 행정으로 옮길 때 응용할 점까지 살필 예정이다. 종로에는 ‘종로 여성정책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 17명을 비롯해 22명이 여성정책발전을 주제로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모임에서는 하반기에 여성 리더십 향상을 목표로 종로구 여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계획 중이다. 여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한 정책연구라는 장기 목표도 갖고 있다. 마포구 총무과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셋째 월요일이면 구청 대회의실에 모여 ‘이슈 토론방’을 연다. 직원복지와 공정한 인사, 쾌적한 청사 환경 등 업무 영역과 관련한 학습·발표·토론 모임이다.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43명은 지역복지 확대라는 목표 아래 ‘복지마포21’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정책 공공부조 지역복지서비스 사례관리 네개 분과로 모둠을 나눠 개별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복지 동향을 공유한다. 지난달에는 미국·영국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와 사례관리 이론을 검토했다. 세무과에선 매달 한차례 ‘오피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청 공무원들도 요즘 학습동아리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무 감사 민원전산 등 민원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5개 과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한 ‘고객만족팀’이 꾸려진 데 이어 몇몇 모둠은 ‘발족식’만 남겨둔 상태다. 사회복지과의 ‘틈새계층 지원연구반’과 ‘윈윈커뮤니케이션’, 기획공보과의 ‘정책홍보’ 등이다. 성북구청에서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의 학습동아리가 목표하는 바는 같다. 공무원 스스로는 맡고 있는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다.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혁신’의 또다른 이름으로 부담만 더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자발적인 동아리인데 구 혁신팀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의식하고 모임 조직이나 성과를 독촉하는 경향도 있다”며 “자칫 좋은 의도가 흐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8
- 공부하는 공무원1 자치구 공무원은 ‘공부’중 전문성 키우고 서비스 질 높이는 데 효과만점 강서 광진 종로 마포 … ‘자발적 모임’ 잇달아 # 광진구청 민원정보과에서 통계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상기 팀장. 얼마 전 구청 홈페이지에서 ‘학습동아리’ 모집광고를 보고 바로 가입했다. “평소 멀리하던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지만 그는 내심 정확한 통계 서비스를 위한 이론으로 무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통계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에 집중할 계획이다. # 종로구청 사회복지과 김형미 주임은 최근 바빠졌다. 지난해 여름 꾸려진 ‘종로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서다. 11일 모임은 그 신호탄이었다. 여성복지 전문가 초빙 강좌나 여성취업·창업지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은 스물두명 구성원 모두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자치구에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들이 과별로 혹은 동아리별로 모여 가외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고 있다. 벌써 몇해째 변함없는 학구열을 불태우는가 하면 정보공유에 목말라 새롭게 모둠을 꾸리기도 한다. 광진구는 최근 ‘학습동아리 광진 스터디그룹’을 발족했다. 구성원은 6급 팀장부터 9급 직원까지 30명. 첫 워크숍에서 문화 환경 지역경제 보건복지 네 개 분야로 조를 나눈 이들은 곧 모둠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한다. 정부정책과 학술논문 등 이론적 기반을 닦은 뒤 행정으로 옮길 때 응용할 점까지 살필 예정이다. 종로에는 ‘종로 여성정책발전을 위한 직원연구모임’이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 17명을 비롯해 22명이 여성정책발전을 주제로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모임에서는 하반기에 여성 리더십 향상을 목표로 종로구 여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계획 중이다. 여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연계한 정책연구라는 장기 목표도 갖고 있다. 마포구 총무과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셋째 월요일이면 구청 대회의실에 모여 ‘이슈 토론방’을 연다. 직원복지와 공정한 인사, 쾌적한 청사 환경 등 업무 영역과 관련한 학습·발표·토론 모임이다.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43명은 지역복지 확대라는 목표 아래 ‘복지마포21’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정책 공공부조 지역복지서비스 사례관리 네개 분과로 모둠을 나눠 개별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복지 동향을 공유한다. 지난달에는 미국·영국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와 사례관리 이론을 검토했다. 세무과에선 매달 한차례 ‘오피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청 공무원들도 요즘 학습동아리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무 감사 민원전산 등 민원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5개 과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한 ‘고객만족팀’이 꾸려진 데 이어 몇몇 모둠은 ‘발족식’만 남겨둔 상태다. 사회복지과의 ‘틈새계층 지원연구반’과 ‘윈윈커뮤니케이션’, 기획공보과의 ‘정책홍보’ 등이다. 성북구청에서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들이 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의 학습동아리가 목표하는 바는 같다. 공무원 스스로는 맡고 있는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다.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혁신’의 또다른 이름으로 부담만 더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자발적인 동아리인데 구 혁신팀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의식하고 모임 조직이나 성과를 독촉하는 경향도 있다”며 “자칫 좋은 의도가 흐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7
- “광주를 역사의 박물관에 넣지 말라” 문민정부 이후 ‘공산주의자들의 사주에 의해 1980년 5월 광주일원에서 일어났던 소요사태’는 ‘광주민중항쟁’으로 복권됐다. 정치권 인사들은 저마다 광주항쟁과 자신의 인연을 소개했고, 민주화운동을 하던 인사들도 정부와 국회에 진출했다.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부상자 및 사망자들과 가족들은 명예회복과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광주가 보상을 받으면서 광주정신이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도 동시에 등장했다. 광주가 역사의 박물관으로 들어가 기념식 대상으로 죽어버리지 않도록, 일부 인사들의 소유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꾸준히 ‘광주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광주를 넘어 광주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평택에서 맞이하는 광주 =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광주민중항쟁’에 참여한 사람들과 그 가족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추진했다. 그리고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시민단체 회원들은 ‘광주’를 한국사회의 갖가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징적인 ‘정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80년 당시 시민군으로서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정광훈(67) 전국민중연대 공동대표는 16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평택 집회와 관련된 모임을 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아직도 ‘광주항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80년 5월 광주항쟁에 앞서 1979년 부산·마산 민주항쟁을 일으켜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 부산지역의 시민단체들도 ‘평택’을 주제로 26주년 광주항쟁 기념식을 가진다. 부산민주공원 김광수 사무처장은 “18일 시내 중심가에서 ‘그 해 5월은, 지금 평택은’이란 주제로 기념식과 문화제를 가진다”고 말했다. 평택미군기지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은 300여 개에 이르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준비없이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부의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는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 광주항쟁을 일으켰던 정신이 광주와 80년대 인사들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세대를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애쓰는 인사들에게 광주는 기념식 대상으로만 머물 수 없는 살아있는 ‘정신’이다. 광주국제교류센터(이사장 윤장현)는 광주항쟁을 일으켰던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미래로,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단체 상임고문인 서유진(67)씨는 1년의 2/3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 머물면서 광주항쟁의 정신을 현지인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서씨는 “아시아국가 국민들은 하나같이 오랜 식민지배와 내전 그리고 독재를 거치며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그 많은 고통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한국인들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된 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광주를 다녀왔다는 신병준(26·부산 동아대학교 총학생회장)씨는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저항한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개인도 나라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가 광주에만 머물지 않도록 관련자들의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학살’이라는 시를 통해 신군부의 광주학살을 폭로한 시인 김남주의 친구 이 강(60)씨는 “한국사에서 광주가 차지하고 있는 명예에 걸맞게 광주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철학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처절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7
- 독일월드컵 열기, 한미FTA 삼킬 듯 한국팀 선전할수록 탈정치화 심화 우려 제기 대중의 자율참여 확산시킬 긍정 요인도 내재 오는 6월이후 본격 시작될 한미 FTA 협상이 같은 기간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열기에 사장돼 (국내에서)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은 대중의 자율적 참여공간을 형성해 효순이·미선이 추모시위와 탄핵반대 열정으로 이어졌듯 사회변화의 에너지로 전환될 잠재력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미 FTA 저지 교수학술단체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주최한 ‘한미 FTA 정세와 월드컵의 문화정치’라는 포럼에서 잇따라 제기된 주장이다. 이날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스포츠가 대중의 현실인식을 마비시키는 사례는 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다”며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월드컵 우승을 틈타 임금을 동결했고, 정권퇴진 위기에 놓였던 프랑스 미테랑 정부도 월드컵 예선전의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 등장한 신우익주의는 월드컵 열기를 오히려 보수적 애국주의로 무장 해제시키며 탈정치화를 부추길 수 있다”며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이 이어질수록 한미 FTA 정세는 사회운동 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실례로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이 남아있던 2002년 6월6일, 미군이 관리하던 고압선에 감전된 건설노동자 전동록씨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온통 월드컵 소식을 전하던 이날 대부분의 언론은 전씨 사망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또 지난 3월16일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경기가 있던 날 한국이 일본을 극적으로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하던 날. 지상파방송의 9시뉴스는 대부분 한일전 승리소식으로 채워졌고, 4년7개월간 법정싸움을 벌였던 새만금 공사 매립면허 소송결과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또 “경제 관료들과 보수언론은 월드컵 국면을 이용해 애국주의와 국가부흥론을 내세우며, 한미 FTA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전면적으로 홍보하는 이데올로기적 공세를 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한미 FTA 협상결과에 따라 미국계 다국적 스포츠 채널이 한국의 지상파 방송을 매입하거나 방송채널을 독식하는 상황에 이르면 시청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드컵 중계료 부담을 훨씬 가중되는 등 공공부문의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의 정치효과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시민사회의 참여민주화에 기여한 방향으로 흘렀다”고 평가했다. 광화문을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상징공간으로 만들었고, 이후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미선이·효순이 사망사건의 촛불시위로, 탄핵반대 국민운동으로 연계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투쟁, 철거민의 시위, 지방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48.9%), 서해교전 사태와 해군병사들의 전사 등의 사건도 있었다”며 “월드컵은 비판적 논의는 실종된 채 대중의 고통을 집어삼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월드컵은 한미 FTA를 앞둔 자본의 ‘블랙아웃’(black out) 선제공격에 다름 아니다”며 “미국과의 FTA는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의식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어의 블랙아웃은 정전, 소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군사용어로는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먼저 한발 또는 수발의 핵공격으로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5
- 월드컵 열기, 한미FTA 관심 떨어뜨린다 한국팀 선전할수록 탈정치화 심화 우려 제기 대중의 자율참여 확산시킬 긍정 요인도 내재 오는 6월이후 본격 시작될 한미 FTA 협상이 같은 기간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열기에 사장돼 (국내에서)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은 대중의 자율적 참여공간을 형성해 효순이·미선이 추모시위와 탄핵반대 열정으로 이어졌듯 사회변화의 에너지로 전환될 잠재력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미 FTA 저지 교수학술단체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주최한 ‘한미 FTA 정세와 월드컵의 문화정치’라는 포럼에서 잇따라 제기된 주장이다. 이날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스포츠가 대중의 현실인식을 마비시키는 사례는 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다”며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월드컵 우승을 틈타 임금을 동결했고, 정권퇴진 위기에 놓였던 프랑스 미테랑 정부도 월드컵 예선전의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 등장한 신우익주의는 월드컵 열기를 오히려 보수적 애국주의로 무장 해제시키며 탈정치화를 부추길 수 있다”며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이 이어질수록 한미 FTA 정세는 사회운동 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실례로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이 남아있던 2002년 6월6일, 미군이 관리하던 고압선에 감전된 건설노동자 전동록씨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온통 월드컵 소식을 전하던 이날 대부분의 언론은 전씨 사망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또 지난 3월16일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경기가 있던 날 한국이 일본을 극적으로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하던 날. 지상파방송의 9시뉴스는 대부분 한일전 승리소식으로 채워졌고, 4년7개월간 법정싸움을 벌였던 새만금 공사 매립면허 소송결과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또 “경제 관료들과 보수언론은 월드컵 국면을 이용해 애국주의와 국가부흥론을 내세우며, 한미 FTA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전면적으로 홍보하는 이데올로기적 공세를 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한미 FTA 협상결과에 따라 미국계 다국적 스포츠 채널이 한국의 지상파 방송을 매입하거나 방송채널을 독식하는 상황에 이르면 시청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드컵 중계료 부담을 훨씬 가중되는 등 공공부문의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의 정치효과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시민사회의 참여민주화에 기여한 방향으로 흘렀다”고 평가했다. 광화문을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상징공간으로 만들었고, 이후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미선이·효순이 사망사건의 촛불시위로, 탄핵반대 국민운동으로 연계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투쟁, 철거민의 시위, 지방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48.9%), 서해교전 사태와 해군병사들의 전사 등의 사건도 있었다”며 “월드컵은 비판적 논의는 실종된 채 대중의 고통을 집어삼켰다”고 진단했다. 이어 “월드컵은 한미 FTA를 앞둔 자본의 ‘블랙아웃’(black out) 선제공격에 다름 아니다”며 “미국과의 FTA는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의식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어의 블랙아웃은 정전, 소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군사용어로는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먼저 한발 또는 수발의 핵공격으로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5
- 국내 최대 청소년 종합박람회 열린다 청소년 분야를 총 망라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19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학여울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김석산)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을 세계의 주역으로 - 청소년! 대한민국의 힘’을 주제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총 3개의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제1전시실에서는 학교폭력예방, 청소년단체·활동, 청소년시설·상담, 워킹홀리데이와 국제교류 존(Zone)을 통해서 다양한 활동경험을 쌓으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동아리활동공연·축제 등의 정보가 전시된다. 제3전시실에서는 영어마을, 특목고, 유비쿼터스, 자원봉사센터 등에 대한 정보와 프로그램시연이 이루어지며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등 다양한 전시활동과 무대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사랑과 관심’, ‘멋과 흥 그리고 끼’, ‘꿈과 희망’등 주제별로 나뉜 모든 프로그램은 월 2회로 확대된 노는 토요일을 100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진다. 또 워킹홀리데이나 다양한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체험자들이 제공하는 생생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신홍기 사무총장은 “5월 청소년의 달, 주5일제 수업에 따른 노는 토요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청소년단체 및 동아리, 관련기관, 업체 등 300여개 단체와 기업을 참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 관람이며 청소년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시범경연, 프로그램 시연, 활동공연과 탤런트 이동건, 강정화씨의 팬싸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2
- 국내 최대 “청소년 종합박람회” 열린다 청소년 전 분야를 총 망라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19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학여울역)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김석산)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을 세계의 주역으로 - 청소년! 대한민국의 힘’을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 3개의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제1전시실에서는 학교폭력예방, 청소년단체·활동, 청소년시설·상담, 워킹홀리데이와 국제교류 존(Zone)을 통해서 다양한 활동경험을 쌓으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동아리활동공연·축제 등의 정보가 전시된다. 제3전시실에서는 영어마을, 특목고, 유비쿼터스, 자원봉사센터 등에 대한 정보와 프로그램시연이 이루어지며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등 다양한 전시활동과 무대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사랑과 관심’, ‘멋과 흥 그리고 끼’, ‘꿈과 희망’등 주제별로 나뉜 모든 프로그램은 월 2회로 확대된 노는 토요일을 100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진다. 또 워킹홀리데이 및 다양한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체험자들이 제공하는 생생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신홍기 사무총장은 “5월 청소년의 달과 주5일제 수업에 따른 노는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청소년단체 및 동아리, 관련기관, 업체 등 300여개 단체와 기업을 참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 관람이며 청소년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시범경연, 프로그램 시연, 활동공연과 탤런트 이동건, 강정화씨의 팬싸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12
- “향후 1년간 목표 1650P”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기업이익과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행진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년간 코스피목표치는 기존 1460포인트에서 1650포인트로 13% 상향조정했다. 우리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9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06년 우리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그동안 주가상승이 기업의 비약적인 이익성장단계에서 나타나는 저평가해소국면이었다면 향후엔 이익의 질적개선을 반영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면서 수출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소득증가와 구매력 증대 등으로 인해 내수경기 전망도 밝다”며 “안정성을 확보한 한국경제는 주가 장기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올해 하반기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제일기획 웅진씽크빅 금호석유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전력 KTF 동아제약 삼성전자 LG전자 다음 LG 를 추천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9
- 강서구 청소년 ‘놀·토’에 희망 나눈다 “강서구 청소년들은 ‘노는 토요일’에 이웃과 함께 희망을 나눈다.” 강서구 청소년회관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봉사활동 모임인 ‘희망 나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13일에는 헌혈 캠페인 ‘사랑은 동사다’로 움직이는 사랑을 전할 계획. 다음달 10일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7월(8일)을 비롯해 9월(9일)부터 12월(9일)까지는 강서구 내 복지시설에서 땀 흘리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활동이 익숙치 않아 시작하기 망설이는 청소년들을 위해 ‘희망 나누리’를 청소년 동아리 활동으로 지원해 제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수요일까지 신청하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강서구 내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매번 선착순 40명까지 활동할 수 있다. 참가비는 식비와 안전보험료를 포함해 5000원이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9
- 자치구소식2 녹지이용 좀더 편하게 영등포구 안양천 연결육교 개통 동작구 노량진공원 생태육교 정비 영등포구와 동작구가 시민들이 좀더 수월하게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을 단장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9일 안양천과 문래·양평동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세곳(신정교~오목교 사이, 오목교~목동교 사이, 목동교~양평교 사이)을 개통했다. 안양천은 자연환경과 체육·편의시설이 어우러진 영등포구 대표 시설이지만 두 지역은 그간 서부간선도로에 막혀 접근이 어려웠다. 이 지역 주민들은 다른 동네까지 긴 거리를 우회하거나 무단횡단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영등포구는 “주변 지형과의 조화나 구조물 전체에 대한 균형과 미적 감각을 고려하는 동시에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육교마다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최근 노량진근린공원(대방·흑석동 일대) 생태육교 주변을 재단장했다. 그간 도로로 인해 단절돼 있던 공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주변 녹지공간을 하나로 묶었다. 구 관계자는 “공원 내 동식물 생태환경을 하나로 연결해오던 생태육교 주변에 나무를 더 심고 배수로를 설치해 생태공원으로 이름 높은 근린공원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말했다. 강서구 청소년 ‘놀·토’에 희망 나눈다 “강서구 청소년들은 ‘노는 토요일’에 이웃과 함께 희망을 나눈다.” 강서구 청소년회관은 매월 둘째 주 ‘놀·토’에 청소년 봉사활동 모임인 ‘희망 나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13일에는 헌혈 캠페인 ‘사랑은 동사다’로 움직이는 사랑을 전할 계획. 다음달 10일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7월(8일)을 비롯해 9월(9일)부터 12월(9일)까지는 강서구 내 복지시설에서 땀 흘리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각 과정은 봉사활동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 형식으로 운영된다. 봉사활동이 익숙치 않아 시작하기 망설이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청소년회관측 설명. 청소년회관은 ‘희망 나누리’를 청소년 동아리 활동으로 지원해 제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수요일까지 신청하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강서구 내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매번 선착순 40명까지 활동할 수 있다. 참가비는 식비와 안전보험료를 포함해 5000원이다. 강북구 디카 편집강좌 강북구는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에 발맞춰 ‘디카 이미지 편집 강좌’를 연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더욱 개성 있고 보기 좋게 관리하고 싶은 구민들을 위한 강좌. 포토샵의 화면구성과 툴 기능, 사진편집과 디자인(얼룩제거 합성 등), 사진 포맷과 정확한 크기 조절, 음악을 삽입한 포토앨범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이 있는 강북구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좌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3주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두시간동안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강북구청 홈페이지 교양강좌 포털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강료는 교재비 포함 3만원이다. 양천구 사진으로 환경을 이야기한다 양천구는 사진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13회 환경 사진 공모전’을 열고 작품을 접수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도심개발로 인한 자연훼손과 환경오염 실태, 자원재활용 등 절약형 생활, 환경보전 활동 등 환경을 주제로 한 내용이 사진에 담기면 된다. 양천구에 살거나 양천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한 사람당 5점 이내에서 출품할 수 있다. 접수는 다음달 7일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입상작 14점을 뽑을 계획. 장려상부터 금상까지 10만~50만원에 달하는 상금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