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민간단체, 학교상대로 단체기금요구 말썽 경기도가 예산을 전액 지원하고 경기문화재단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는 학교도서구입지원 사업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이를 빌미로 기금수혜 대상학교에 단체발전기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 수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공정성이 요구되는 학교선정과정을 개인에게 맡김으로써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수원여성회 등 9개 시민단체가 수행하는‘좋은 학교도서관만들기 운동’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시작해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도 15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도에 따르면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운동이 실시하는 사서지원과 교육 등의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 도서관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도서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12월 학교 도서구입지원 예산을 8억원을 별도로 경기문화재단 위탁사업금으로 책정하고, 4억원은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운동협의회에, 나머지 4억원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남 모 사무국장에게 할당해 학교선정을 의뢰했다. 이후 남 사무국장은 지난 1월‘경기도 교육환경 개선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조직, 회장에 취임한 뒤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학교선정작업을 벌여 수원시 매산초교 등 도내 110개 학교를 수혜대상학교로 선정했다. 도내 1600여 초중고에서 선정된 110개 대상학교에는 300만원∼500만원까지 도서구입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의회는 지난 7일 협의회장 명의로 대상학교장들에게 지원금 신청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협의회가 도와 경기도문화재단, 도교육청 후원으로 학교 도서관 살리기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청과 함께‘경기도 교육환경 개선협의회 발전기금은 도서지원금을 수령하신 후 납부바랍니다’는 문구와 농협 온라인 번호를 기록했다. 공문에는 또 금액은 명시돼 있지 않았으나 ‘몇 학교의 서류미비로 전체학교에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기록돼 있으며, 지급예정일은 15일로 적고 있다. 이에대해 협의회 남 회장은“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냈으나 금액은 정하지 않았으며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다”면서“다만 학교운영위원들이 모여 벌이는 공익활동인 만큼 학교장이 자발적으로 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남 회장은 또“학교에 발전기금을 요구한 것은 사업비에서 활동비를 쓰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예산이 각 학교마다 있는 만큼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와관련“남 사무국장에게는 학교선정을 의뢰했을 뿐이며, 협의회는 뒤늦게 만들어진 것으로 이 사업이나 예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기금을 요구한 일이 있다면 감독관청인 교육청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일부에서는‘학교를 상대로 기금을 요구하는 것은 어처구니 는 발상’이라며‘경기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인을 상대로 이런 중대한 일을 맡기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도“기금요구에 대해 아직 신고가 접수된 일이 없으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진상을 확인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2-03-14
- 2003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발표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자연계열 이외의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3일 전국 192개 4년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22개였던 교차지원 불허 대학이 올해는 28개로 늘어났고 의·약학계열에 한해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했던 32개대학도 올해부터는 교차지원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따라서 2003학년도 대입 진학자들이 자연계열 학부에 진학하려면 자연계 수능을 보는 것이 상당히 유리하게 됐다. 올해까지는 인문계나 예체능계 수능을 응시한 수험생이라도 별다른 제한 없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이 가능해 자연계 수능 응시자보다 수능점수나 등급에서 유리한 입장이었다. 2003학년도에 이공계열을 모집하는 149개 대학 중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부산대, 동국대 등 28개 대학이다.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대학이 강릉대, 경북대, 부산대 등 국립대와 가톨릭대, 경희대, 단국대, 동덕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 등 16개나 된다. 또 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자연계열을 우선 선발하는 대학이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등 9개이고 가산점 부여대학이 25개이다. 수시모집(1학기, 2학기)은 지난해보다 1만2000여명이 증가한 11만8,332명을 선발하지만 합격한 경우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2002-03-13
- 뇌물챙긴 교육공무원 무더기 적발 학교건물 신축공사와 급식납품과 관련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아온 교육공무원 5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13일 경남지방경찰청(청장 민승기)은 학교 신축및 급식소설치, 급식 납품 등과 관련 건축업자 등으로부터 500-760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경남도교육청 예산담당 어모씨(5급) 등 교육공무원 51명을 적발해 이중 7명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S건설 대표 천 모씨, S식품 대표 차 모씨 등 건설 및 납품업체 대표 8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학교 건물 신축공사를 건설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맡기고 공사비를 과다계상해 업자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챙기거나, 급식재료를 계속 납품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식납품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창원 차염진기자yjcha@naeil.com 2002-03-14
- 2002년 노사관계 전망 올해 노사관계 쟁점 가운데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조정’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노·사 모두가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교육원(원장 이 선)이 14일 열린 ‘2002년 노사관계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노조 쪽에서는 59.5%, 사용자 쪽에서는 52.7%가 고용조정을 올해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노동교육원은 100인 이상 사업장 239곳(노조가 있는 곳)을 상대로 실시한 ‘2002년 노사관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노사관계 안정화 기조 올해도 계속 = 노사관계 악화요인으로 복수로 응답한 노·사는 고용조정에 뒤이어 ‘노사불신과 성숙하지 못한 노사관계 인식(노조 58.2%·사용자 51.9%)’을 지적했고, ‘임금인상을 둘러싼 갈등(노조 32.3%·사용자 48.3%)’,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노사이견(노조 26.4%·사용자 34.4%), ‘비정규 고용문제에 대한 대립(노조 10.9%·사용자 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 2월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4분의 1이 넘는 응답자들이 2002년 노사관계와 관련한 전망에서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어서 “노사관계 안정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정보에 관한 노사간의 교류를 촉진(노조 98.7%·사용자 98.3%)’과 ‘노사대화와 협의채널을 활성화해 노사상호간의 이해를 높인다(노조 100.0%·사용자 99.6%)’는 등을 기업단위 노사관계 개선책으로 꼽았다. 산업별 노조에 대해서는 사용자와 노사가 의견을 달리했다. 사용자 중에는 ‘향후 노사관계가 성숙화된다면 추진해도 무방하다(53.6%)’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놓은 반면, 노조 쪽은 ‘단계적이며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46.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열린 경영과 노사간 경영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90% 이상 지지했다. 투명경영과 정보공유를 추진하는 정부정책과 관련 노조 쪽은 ‘미흡하다(74.5%)’고 느끼고 있는 반면, 사용자 쪽은 ‘정책의 강도를 낮춰 가급적 기업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53.6%)’는 의견을 내놨다.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노·사는 개개근로자의 임금결정요소로 직무수행능력이 가장 중요시돼야 하며, 직무성격과 난이도, 연공요소 등의 순서대로 고려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과배분제도를 채택한 기업이 조사대상기업 239곳 중에서 42.7%(10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택한 다수의 기업은 성과목표의 설정과 배분을 노사합의(27.5%) 또는 노사협의(38.2%)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의 성과배분제도를 노사협의 없이 사용자 쪽의 경영정책으로 운영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34.3%). 2002-03-13
- 주민자치센터에 대학생 활용 서울 성동구가 주민자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 소속 대학생 120명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동구는 한양대 사회봉사단에서 계절학기당 30여명의 학생들을 배정받아 동사무소 ‘동민의 집’에 배치, 주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및 인터넷 기초교육, 어린이 방과후 교실지도,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 문고대여 등의 각종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대학생이 제출한 실습보고서를 활용해 주민자치센터의 주민 자율운영을 꾀하고 대학생들도 자원봉사 관련 학점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2-03-13
- 제9기 가정폭력 상담원 교육 사단법인 ‘성남여성의전화(대표 신연숙)’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알맞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상담가를 양성하기 위해 ‘제9기 가정폭력상담원’ 교육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초대졸 이상자나 사회복지·가정복지 관련분야에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자 가운데 가정폭력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3월11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금요일(오전 10시-오후 5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와 여성문제’ ‘가정폭력사례연구’ ‘상담의 기초원리와 기법’ ‘전화상담의 이론과 실제’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원은 선착순 25명이며 수강료 20만원이다. 자세한 문의 www.withwoman.or.kr, 751-2050(담당자 문경은)로 하면 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2-07
- <1면 포커스> KT 첫 여성임원 이영희 상무보 “여성으로 공기업의 임원이 됐다고 알려지자, 회사 안팎의 반응이 너무 달랐어요. 회사 바깥에선 특별한 사례라고 취급하더군요. 하지만 주위에선 자연스런 일이라고 평가했어요. 이건 KT가 이미 공기업 민영화라는 커다란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7일 KT의 첫 여성임원이 된 이영희(45) 상무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민영화 달성’과 ‘수익모델 발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영화 이후엔 KT도 경쟁사들처럼 많은 규제에서 벗어나겠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기업이라는 이점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앞으로 더 큰 변화를 겪겠지요.” 그는 공기업으로서 이례적이랄 수밖에 없는 이번 인사에 대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KT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지난 80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 상무보는 81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신인 체신부에서 사무관으로 통신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KT 영동지사 교환기술부장에서 출발, 서울전자교환운용연구단 운용지원2국장, 네트웍본부 인터넷설계팀장을 거쳤을 정도로 KT 기술분야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뿐만 아니라 이 상무보는 87년부터는 벨기에 BTM사 파견 근무를 나가기도 했으며, 미시건 주립대 교육 파견 등으로 해외 업무경험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글로벌사업단 해외ADSL사업팀장을 맡으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에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수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내부부인 이 상무보는 이 같은 맹렬한 활동 덕에 남편인 KT 법인영업단의 임순철 대형고객1팀장보다 먼저 임원이 됐다. 2002-02-07
- <전주 지방자치면 - 사진 2장 있음> 인터뷰 - 재선 도전하는 김완주 전주시장 "전주바꾸기 계속, 1등 전주 만들겠다" 나무심기 예산 삭감될 때 잠을 못 이뤘다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완주 시장은 생활한복 차림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아침 9시를 갓 넘긴 이른 시각에 잡힌 일정에도 불구, 벌써 결재를 다녀가는 시청직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띈다. 대담은 생활한복을 화제로 풀어갔다. ■ 생활한복을 입은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어쩌다 한복 마니아가 됐는지. 남원시장 재직시에 한 복을 처음 입었는데 춘향제를 치르고 나서 자주 입었다. 너무 편해서 지금까지 가끔 입는다. 다른 기관장들도 동참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기관장들 모임에 자주 한복을 입고 나간다. 전주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하는 게스트는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전주의 색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한복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입장객들과 함께 한복입기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 ■ 재임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누구를 설득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인 줄 새삼 느꼈다. 택시노조가 장기간 파업할 때도 그랬고 현안사업과 결부돼 부득이 피해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운수업계의 반발이 엄청날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의회에서 인기 있는 시장은 아니었다. 처음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노력했던 것이 의원의 눈에는 반발하는 인상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고, 아무튼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다. 대표적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던 ''나무심기 예산 10억원''이 계수조정위에서 삭감됐을 때는 억울하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잠을 못 잤다. 물론 충분히 설득하고 설명하지 못했던 책임이 있다는 생각도 컸다.(아래 박스기사 참고) ■ 김 시장은 행정가 출신이 단체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는 뜻을 계속 밝혀 왔다. 공직자 출신만 단체장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건 오해다. 정치가와 행정가를 비교하다보니 나온 얘기다. 전주시정은 민원서비스부터 도시계획 전반까지 정말 다양한 문제를 조율하는 것이다. 정치를 중심으로 두고 활동해온 인물이 이를 다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응도 늦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행정가 출신이 정치력을 겸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뜻으로 해석해 달라. ■ 재임기간에 자원봉사를 유난히 강조했는데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자원봉사에 대한 중요성은 유학시절에 배웠다. 월 150달러를 받는 분들이 그중 30달러를 고아원에 기부하면서도 미안해하더라. 이제 자원봉사는 사회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Dynamic)으로 자리잡았다.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 경력이 없으면 공직에 입후보하는 것도 어렵다. 엄밀히 말하면 사회적인 검증장치다. 그 일을 전주시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 군산 유흥가 화재로 14명이 사망했다. 전주시에도 대표적인 윤락가가 존재한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국회에서 법을 바꿔줘야 한다. 위생법과 주택법만으로는 어렵다. 현실적인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성매매 방지법''을 제정하고 행정이 단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줘야한다.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번 군산의 희생으로 사회의 인식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 시청 공직자들 사이에서 ''무섭게 몰아치는 엄한 상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조직이 동등한 권한을 갖지 않지만 상명하복이 유일한 방법은 아닐텐데. 공직은 일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보고 들은 후에는 엄할 수밖에 없다. 공직자에게 엄하게 대한 것 사실이다. 그러나 일은 ''세게'' 해야 한다. 일은 일이다. 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 다음에 지사직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정치적인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한다는 정치적인 미래는 결정하지 않았다. 공직에 있을 때 사무관만 11년을 했던 적이 있다. 사표를 쓸 생각으로 한 상사를 찾아갔더니 ''출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재미를 붙여봐라''고 조언했다. 생각을 바꾸라는 얘기와 함께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린다는 그 선배의 조언을 지금도 가슴속에 담고 있다. 우선 열심히 하고 여력이 보일 경우 그때가서 생각하면 된다. 대담 - 이정엽 전북본부장 jylee@naeil.com 정리 -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전북도 경쟁력 위해 전주-완주 통합해야" 생태문화도시 시너지 기대·광역시 독립은 반대 ■ 전주를 1등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하는가. 마련됐다기 보다 이제 밑그림을 그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도세가 줄어드는 이유는 좋은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다. 문화적 향유가 어렵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다. 일례로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물류나 부지문제가 아니다. 기업도 종업원의 의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육과 문화생활을 염려하는 아내와 자녀들 때문에 이전을 피한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도의 중심지에 이러한 시설과 여건을 갖춘다면 경쟁력을 서서히 확보될 것이다. ■ 듣기에 따라 전주의 경쟁력이 곧 전북도의 경쟁력으로 들린다. 맞는 말이다. 도내 타 자치단체도 마찬가지지만 전주가 발전하고 변하면 전북도의 도세가 변한다. 첨단업종이 교육과 문화시설이 준비된 지역으로 가야 인력이 움직인다. 경전철도 그 일환이다. 35사단의 이전도 마찬가지고 전주시내에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것도 같은 차원이다. 이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녹색 문화 교육의 도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전주가 그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되는가. 그렇다. 양 지역은 이미 기능적으로는 통합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단체장이 된다해도 추진해야 한다. 전주에 공장이 들어설 자리가 있나. 전주시민에게는 많은 공원과 휴식공간을 줄 수 있고 완주군에는 교육과 문화, 그리고 생산시설의 확대가 가능하다. ■ 반발이 너무 크지 않나. 사실이다. 완주군은 혐오시설만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갖고 있고, 전북도는 통합될 경우 광역시로 독립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완주군과 전주시, 전북도의회 모두에게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점인데 우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전남 주민들의 정치적 인식은 높게 살 만하다. 그리고 통합될 경우 광역시로 독립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2002-02-07
- 김포시 공무원 전화친절도 82점 김포시 공무원의 전화 응답 친절도에 8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는 김포발전연구소가 김포시 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표본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82.28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개인별 점수에서는 90점 이상이 22%로 지난 평가 대비 14% 감소한 반면, 70∼79점은 지난평가 대비 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은 신속한 수신, 수화요령, 고객관심도 등 총 9개 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우수부서로는 김포2동(91.4점), 기획담당관실(91점), 교통과(90.8점)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별 평가에서는 유철성(농업기술센터소장)씨와 최해왕(행정팀장)씨, 조근환(기획담당관실 8급)씨, 박성식(문화체육과 8급)씨 등이 전화친절왕으로 선정됐다. 한편 시는 우수한 성적을 얻은 부서와 개인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그린메달을 발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한편 평가가 낮은 부서장은 자체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정계성 기획담당관은 “전화친절은 대민행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로 올해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친절도를 조사해 개인별 점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02-07
- <의정부 행정뉴스라인> 의정부전화국∼호원동 신흥로 개설 출퇴근 시간대 만성 정체 구간인 의정부전화국과 호원동 한신아파트 구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총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길이 500m, 넓이 30m의 4차선 도로를 오는 5월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지난 99년부터 보상을 추진해 지난달 말 95%의 보상을 마치고 2월 중순께 공사에 들어간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을 가기 위해 장암동 방향과 함께 지하차도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호원동 건영아파트를 경유해 회룡역으로 바로 갈 수 있게된다. 경기북부 설 연휴기간 정전 방지 한전 경기북부지사는 설 연휴기간 중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9일까지 정전예방 특별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선로보강 활동에 들어갔다. 한전은 7일 가상 고장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해 현장출동 소요시간 점검과 사고복구 능력상태를 점검했다. 또 한전은 연인원 410명이 24시간 특별 비상근무를 실시해 정전 없는 연휴가 될 수 있도록 고장복구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상반기 주부교육생 모집 의정부농업기술센터는 상반기 주부 교육생을 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과정은 반가음식반(25명), 퓨전요리반(25명), 홈베이커리반(25명), 생활도예반(20명), 베란다원예반(25명) 등 전문지식과 취미교양과정으로 총 5개 과정 120명을 모집한다. 강좌는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동안 수강하며, 각 과정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며, 실습재료비(4만원∼8만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031-828-4571) 200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