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 1 예비생 대상 ‘금연교육’ 열어 경기도 성남시립청소년수련관(관장 이 춘)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동안 고 1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 성남시는 서울위생병원 금연교육 전문팀에 의뢰,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금연교육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강연과 영상교육 등을 통해 흡연의 문제점과 폐해사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건강상태, 청소년기 흡연의 심각성, 흡연 실태에 관해 청소년들에게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주일 씨의 폐암투병으로 전국적인 금연열풍이 부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중학교 3학년생을 중심으로 교육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신청인원이 이미 1200여명을 넘어 접수가 마감된 상태. 금연교육을 준비한 송재호(31) 청소년 지도사는 “세계 2위라는 청소년 흡연율은 어른들이 흡연 환경을 방치한 결과”라며 “참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역관련 단체들과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2-02-06
- 김포시 주부 대상 전문 강좌 봇물 김포시 사우동 김순희씨는 아침 8시면 김포고등학교로 향한다. 김포시 여성회관 취업반 수강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그는 지금까지 김포고교 급식소 조리실장으로 학생들의 영양식을 책임지고 있다. 김순희씨는 지난 98년 여성회관 개관과 함께 조리사자격증반 1기생으로 여성회관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4개월 과정의 자격증반에서 3개월만에 자격증을 딴 김씨가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이 김포고등학교다. 그는 “여성회관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런 훌륭한 직장에서 성실한 직장인의 모습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98년 6월 개관한 김포시 여성회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1212평 규모로 현재 1300여명의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시 여성회관에서 한국무용을 수강하는 이연희(56·김포시 풍무동)와 김상길(67·김포시 사우동)씨는 2년여 수강 끝에 무용 전문가가 됐다. 이연희씨는 오전 8시면 집을 나서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한 뒤 3시경 귀가한다. 하루의 3분의 1을 여성회관에서 보낸다. 이렇게 지낸 것도 벌써 2년째다. 김상길씨는 4년째 여성회관에서 한국무용을 하고 있다. 이미 중급자 반에서도 고참. 그는 가끔씩 경로당 등에서 진행되는 자선 공연에도 앞장서면서 그동안 배운 것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춘다는 사실에 매료돼 있다. 이들 두 수강생은 “김포시에 살면서 여성회관 프로그램의 덕을 독톡히 봤다”며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을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회관에서 1300여명이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기술과목을 수강하고 있을 때 김포시 예절교육관에서는 다도 교육이 진행된다. 10여명의 주부가 말끔한 한복을 차려입고 조심스레 차를 따른다. 김포 주부 중 일부는 이미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김포시의 각종 프로그램이 주부들의 이목을 끈 이유로 교양문화강좌에서 기술교육강좌까지 프로그램 구성의 완결성이 지적된다. 또한 여성회관에서 담당하지 못한 부분은 문화의 집과 농업기술센터, 예절교육관 등에서 분담한다. 김포 문화의 집과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팀에서는 오는 3월부터 학부모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센터의 ‘전통한과 만들기’와 ‘폐백·이바지 음식 만들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전문 강좌로 수강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의 집도 자체 소공연장을 이용한 스포츠댄스 강좌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타 기관에서 운영하기 힘든 넓은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회관은 이미 재수강율이 30%를 넘어 한 번 찾은 수강생이 다시 찾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과목 취업강좌에서는 자격증 응시생의 90%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 직업을 찾아나선 것으로 조사돼 김포시의 각종 교양강좌 및 취업강좌가 주부들에게 실상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성회관 운영팀 관계자는 “교양문화강좌의 경우 40∼50대 주부들의 참여가 높은반면, 취업과정인 자격증반은 상대적으로 30대 주부들의 수강율이 높다”며 “젊은 주부들의 취업 선호도가 다양한만큼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2-06
- 김포시민자치대학 강연 안내 김포시는 시민을 위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습득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김포시민자치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강좌로 매달 1·3주 목요일에 여성회관에서 한다. ☞제32회‘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가꾸는 수맥과 풍수’ 일시: 2월7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유육현 한국수맥학 중앙회 회장. 1948년생으로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하여 1977년 일본에서 전통풍수학술원 수학하고 필리핀 테살라대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맥과 풍수지리학을 연구하면서 한국명당풍수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산소와 택지의 명당 감정 및 수맥 차단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 전주대, 한남대, 충남대 등 각 대학 및 사회단체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수맥 바로잡기와 풍수비법’책이 있다. ☞제33회‘마음만 바꾸면 나도 백만장자’ 일시: 2월21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최윤희 카피라이터. 1947년생으로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하여 금강기획 카피라이터, 동 회사 부국장을 지냈다. 현대방송 홍보국장,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서울특별시 홍보위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카피라이터 최윤희의 유쾌한 카운슬링'', 월간지 코스모폴리탄에 카운슬러로 연재하고 있으며, 각 기업체, 공무원, 시민대상 강의하고 있다. KBS TV ''아침마당'', MBC TV ''목요특강'', SBS TV ''행복찾기'', SBS 라디오 봉두완의 ''SBS전망대'', KBS 라디오 ''즐거운 세상'', KBS 라디오 ''행복만들기'', MBC ''아주 특별한 아침'' 출연 중에 있다. 저서로는 ''행복, 그거 얼마예요?''와 ''어디서 감히 짹짹'', ''고정관념 와장창 깨기'' 등이 있다. ☞제34회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유머기법 7가지'' 일시: 3월7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김진배 한국유머개발 연구원 원장. 1958년생으로 연세대, 감신대 대학원 졸업하여 KBS라디오 ''사랑의 소리'' 방송 유머작가이다. 한양대, 명지대, 안양대 개그학 강사로 출강 중이며 DC유머개발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행복이 가득한 집'', ''워킹우먼'', ''주부생활'', ''주간한국'', ''행복'', ''마리끌레르'', ''10대들의 연'', ''리더스투데이'', ''월간인사관리'', ''위드''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KBS라디오 ''사랑의 소리'' 구성작가 겸 성우를 하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 교육원, 새마을 연수원, 현대자동차, 동양화재, 신동아그룹, 미원그룹, 농협, 삼성그룹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유머화술'',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유머기법7가지'', ''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 등 외 다수 있다. ☞제34회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 일시: 3월21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강선숙 국악인. 1960년생으로 서울예술전문대 졸업하여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인간문화재 오정숙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받았다. 1986년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전수자로 지정받았으며 민예극단, 동랑극단, 국립창극단, 창조극단, 서울극단, 신시극단, 반도극단 등에서 공연하였다. 마당놀이 「별주부전」「놀부전」「이춘풍전」「방자전」등 다수 출연하였고, ''영화 서편제'', ''그 섬에 가고 싶다'' 등 출연하였다. 공무원 연수원 및 각 기업체 연 100회 이상 출강하고 있다. ☞제36회 ''목숨을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 일시: 4월4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김규환 대우종합기계 명장. 1956년생으로 1992년 창원 기능대를 졸업하여 전국근로청소년 최우수저축상, 전국품질관리 활동수기 최우수상, 전국품질관리 분임조 경진대회 금메달, 국제품질관리 한국대표, 전국 직장 최우수 국민훈장 석류장, 전국 새질서 새생활 최우수 지도자 대통령상, 창원기능대학 우등 공로상, 전국최우수명장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KBS TV ''아침마당'', ''새벽을 여는 사람들'', ''얼쑤코리아'', MBC TV ''성공시대'' 149회 주인공으로 출연하였고, 박경림의 ''길거리 특강'', ''EBS 특강'' 등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품질관리로 이룬 나의 꿈'', ''힘들고 어려운 길 행복으로 가는 길'',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등이 있다. ☞제37회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일시: 4월18일 오전9시30분-11시30분. 강사: 조동춘 밝은가정협의회 회장. 1947년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여 한국언어 문화원 상임이사를 현임하고 있다. 도서출판 언어문화사 대표였으며 현재는 사랑받는 아내모임 회장, 해외한민 연구소 이사이며 동해대 교수이다. 저서로는 ''의식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아내의 조건'', ''화술과 인간관계'', ''사랑받는 당신을 위하여'', ''사랑을 가꾸는 법''외 다수 있다. 문의: 김포시청 행정과(031-980-2532∼35). 정규회원 신청방법: 강의 당일 날 참가신청서에 기재하거나, 전화신청(980-2532) 또는 김포시 홈페이지 혹은 이메일(mmju@kg21.net)로 신청하면 된다. 정규회원 특전: 신청 후 매달 강의 안내자료를 발송 받으며 일정 기간 참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2-06
- 논단 취업난에 대한 단상 윤현배 서울대 의학 01 생산직 근로자인 김모(53)씨는 대학을 졸업한 아들(28)이 2년째 취업을 못해 고통을 겪자 28년 동안 자신이 근무해 온 회사측에 사표를 내는 조건으로 아들의 취업을 건의했다. 김씨는 “앞길이 구만리 같은 아들이 `백수’ 소리를 들으며 기약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보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 이 같이 제의했다”며 아버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이 웃지 못할 사연은 현재 대졸자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작년 12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4년제 대학들을 상대로 올해 2월 졸업예정자의 가취업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졸업예정자 20만363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군입대자를 제외한 취업자는 4만5242명으로 순수취업률이 22.6%에 그쳤다. 또한 작년 기업들의 여성인력 채용비율이 20%도 안 되었다고 하니, 여성 대졸자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 대학생들의 현주소이다. 이런 절망적인 현실은 우리 모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경제적 불황이 사회적 불만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대중의 정치적 관심과 욕구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 대학 사회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이 오히려 학생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점점 더 엷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역시 냉담하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심각한 취업난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며 정치적인 관심과 행동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회에나 대통령에게 그나마 바라는 것조차도 현재 취업난의 해결인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취업난은 전사회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의 해결은 각자 구하려고 하는 것, 혹은 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학생회에서도 열심히 노동시간 단축,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거기에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느니 그 시간에 성적이라도 조금 더 올리고 영어공부를 한 시간이라도 더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즉 모든 대학생들이 좀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취업난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자리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결국 부족한 일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만 치열해지는 것이 현재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갈수록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의대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취업 때문에 걱정이 많은 친구들과 친척들로부터 “너는 의대 가서 좋겠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역시 의대에 오길 잘했다고 스스로 기특해하는 와중에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모두가 의대를 취업률이 높은 대학, 의사를 안정적인 직업으로만 바라보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의사들에게 실력 외에 직업적 양심과 인술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좀 더 솔직해보자. 모두들 취업난을 피해 의대로, 고시로 몰려드는 우리의 현실에서 직업적 양심을 논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물론 이런 고민에 너무 깊게 빠져서는 안 된다. 그 시간에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어야지, 어쩌겠는가? 2002-02-06
- 지산동 명륜교실 ‘인기’ 지산동사무소는 전통윤리와 생활예절 함양으로 도덕성 회복과 밝고 건전한 사회 기풍조성에 기여하고자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초·중등생 등 청소년에게 무료로 명심보감, 한문, 윤리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명륜교실을 1월 2일 개강했다. 50명이 수강신청을 한 이번 명륜교실은 지산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순녀)에서 주관하고 지산동사무소에서 후원으로 운영된다. 지산동 명륜교실 훈장선생님은 이교형(79)옹으로 춘천이 고향이며, 16년 전 지산동으로 이주해왔다. 이미 이옹은 92년부터 현재까지 10여년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한자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명륜교실 교육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며 지산 2동 노인회관에서 한문교육, 전통윤리, 생활예절 등을 내용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2-02-04
- 디스플레이 중심공단 입지 ‘흔들’, 근본대책 필요 천안·아산 지역이 구미공단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의 잇따른 지원 발표로 인구 40만명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 건설은 물론 2006년까지 이 지역에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공단 고도화와 함께 단순 생산형 공단형태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구미지역의 경우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시대적 요청과는 무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미시 ‘장미빛 전망’ 문제 구미시는 지난 19일 구미국가단지 4단지(4공단)에 구미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6년까지 구미지역에는 867억원의 각종 예산이 투입돼 부지 4만1272평, 연건평 1만1700평 규모의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 단지는 연구개발집적단지, 첨단산업생산단지, 업무지원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개발집적단지는 △전자·정보통신분야 연구개발 △기술교육훈련 △기술창업 등을 담당한다. 첨단산업생산단지의 경우에는 △전자정보기기 전문생산 △중소·벤처산업 성장보육 △부품 소재산업 등을 담당하고 업무지원단지는 △업무지원지구 △공동물류지구 △Intelligent Village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산업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와 연관된 소프트웨어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지방화·세계화의 추세에 걸맞게 육성 발전시켜 단순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기술집약형 미래산업의 거점단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최고의 핵심적 R&D 콤플렉스(Complex)인 ‘구미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의 유치로 구미공단이 활력을 회복하고 구미공단에서는 전자·정보통신기기 등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의 전기가 되고 세계 제일의 디지털전자·정보벨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 게 구미시의 장미빛 전망이다.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산업 집중육성 계획 하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하는 일련의 정책들은 구미시의 이 같은 전망과는 무관한 방향이다. 구미시가 ‘성급하게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에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를 조성한다는 산업자원부의 발표문 안에는 구미시가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산업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모니터, TV, LCD 등의 영상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전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구미공단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세계최대의 생산단지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 “모니터 하나를 만드는데 5분 거리 안에서 모든 관련 부품을 구할 수 있는 지역은 세계에서 구미공단이 유일하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산업자원부 발표에서 정작 구미공단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산업부문이 천안·아산지역에 배정돼 있다. 산업자원부는 충남도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관련 부품·소재·장비산업을 육성하고 혁신거점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디스플레이관련 시험생산공장·창업보육센터·연구기관 등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비 융자를 통해 32만6000평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되는 금액은 모두 1516억원. 구미공단에 투자되는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산자부는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90년대이후 정보기기의 생산에 관련된 전자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반도체, TFT-LCD, 무선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부품 및 장비업체들의 공장 신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충남의 전자·정보기기 관련 기업을 계획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족형 신도시 건설로 연구소·벤처 유혹 문제는 여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23일 건설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천안·아산 지역에는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876만평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가 건설된다. 수도권의 공공기관 및 서울소재 명문대학의 이전도 적극 추진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건교부가 솔선한다는 방침아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와 11개 관련 기관이 이전하면 근무인원 1만5000명의 유입효과가 발생한다. 서울대는 2000년 말 약 1조원의 예산을 들여 아산 신도시 인근에 1학년과 2학년을 위한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보류된 상태다. 이미 천안·아산 인근에는 26개의 각종 대학이 들어서 있다. 서울과의 거리도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34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수원-천안 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지하철로도 서울과 연결된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천안·아산지역에는 각종 연구기관이나 벤처기업이 입주할 완벽한 여건이 갖춰지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유치문제에 대해서도 구미공단은 천안·아산지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미 천안·아산지역 인근에는 천안 15만평, 광주평동 29만평, 목포대불 49만평 등의 외국인전용단지가 지정돼 있다. 반면 구미시는 최근에 들어서야 4공단 일부지역을 외국인 전용단지로 지정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관련 정보에 어두운 구미시 이처럼 천안·아산지역이 구미공단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되고 있는데도 정작 구미시 관계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의 내용 중 일부분으로 포함되어 있다”면서 “천안·아산지역의 디스플레이산업센터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별다른 근거 없는 자신감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안·아산에 디스플레이지원센터가 들어선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해 아예 관련 정보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가 구미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앙부처의 정책결정이나 다른 지역의 움직임에 대해 무지했던 것이다. 구미시 관계자들은 입버릇처럼 구미공단 생산제품의 68.2%가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있고, 지역 업체의 93.5%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산업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천안·아산이 디스플레이산업을 육성하고 있을 동안 구미시의 태도는 여전히 구태의연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대다. 구미공단이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지로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절실할 때다. 2002-02-04
- 미리 듣고, 가서 보고, 직접 체험하고 속이 꽉찬 유적답사 “우리에게 많은 상식과, 조상들의 정신문화, 충효정신 등에 대하여 많은 상식과 예절에 관한 이야기, 특히 부모님께 왜 효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탐방 갈 때마다 가르쳐 주시는 장영도 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칭찬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구미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려진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우리문화 바로 알기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고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 장영도 소장(47·비산동). 연구소 주관으로 94년 5월부터 약 450여회의 문화유적지 탐방을 주도해온 장영도 소장은 구미문화연구회 및 박록주기념사업회의 창립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시민복지회관 ‘박물관문화강좌’와 (주)삼성전자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94년부터 450여회 문화유적 탐방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따로 사무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굳이 홍보를 하려 애쓰지 않는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서 또 여행을 좋아하고 전통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게 장 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세월이 끈이 되고 학부모들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요즘에는 200여명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대구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오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기저기로 이사간 회원들도 해당 지역으로 탐방을 가면 꼭 참석한단다. “저는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학교의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일반적인 문화재에 대한 상식, 기타 생활 속에 들어있는 조상들의 슬기로움에 대한 이야기 등 매달 탐방 가실 때마다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지도 않으시고 얼마나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지 몰라요. 탐방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민속놀이나 옛 동요와 시조 등을 익히고 체험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형곡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인양의 자랑이다. 김양은 특히 “장영도 선생님은 꼭 구미의 소파 방정환 선생님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200여명 장 소장은 매년 1월이 되면 감포 문무왕의 수중릉에 가서 아이들로 하여금 호국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새해를 맞아 ‘나의 다짐’을 발표케 한다. 비장한 각오를 하듯 발표한 ‘나의 다짐’은 어느새 아이들이 한 해를 살아가는 데 있어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한단다. 그리고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나누어주어 일년동안 근검 절약하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돈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시청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문화유적지나 박물관 탐방 시는 아이들에게 꼭 책 한 권씩을 쥐어준다. 아이들의 생일을 챙기는 것도 그의 즐거움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아닐까.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단 제가 많이 배워요. 그래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답니다.” 두 아이들과 5년째 탐방을 다닌다는 오세숙(학습지 교사·원호동)씨와 학원강사인 정인모씨는 “자녀교육은 물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임신 6개월 째인 윤신혜(주부·신평동)씨는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한 것도 있지만 둘째 아이의 태교차원에서라도 출산 전까지 꾸준히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저 ‘갔다가 보고만 오는’ 일반적인 유적답사와는 달리 탐방지와 유적에 대해 선생님으로부터 미리 듣고, 가서 보고, 또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속이 꽉 찬 배움이라는게 윤씨의 평가다. 마지막엔 관련자료는 물론 가족사진까지 꼼꼼히 챙겨줄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시조외우기, 전(前)탐방지 기행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조상의 얼을 머리로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도 눈에 띈다. 오는 2월 3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특별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문화유적지 탐방을 하는 1군 팀과 매월 둘째 일요일 탐방을 하는 2군 팀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존경’이라는 단어로 새겨진 장영도 소장의 삶 속에는 옛 선비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여유로움이 담겨있었다. ☎문의 011-539-1809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2002-02-04
- 아주대 총장에 오명씨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수원 아주대학교 제10대 총장에 前 동아일보 회장 吳明(61)씨를 선임했다. 오 신임 총장은 오는 15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오 신임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건설교통부 장관과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 동아일보 회장을 역임했다. 아주대는 김덕중 전 총장이 교육부장관 사직후 총장 복귀를 둘러싼 학내 분규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6월 사표를 내 김철(63) 교학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아왔다. 2002-03-13
- 경기북부 환경교육 교재 제작 경기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교육 교재가 제작된다. 12일 경기2청은 지역환경보호 활동을 위한 교재를 제작해 어린이 교육용으로 활용키로 하고 교재에 경기북부지역의 환경지표를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또 각 분야별 환경보전 실천방법 및 환경이론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수록, 환경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학습 후 토론 자료 및 사례 수록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내 경기북부지역 초등학교에 교육교재 300부를 배포하고 환경오염 체험발표, 웅변 및 그림그리기 대회 등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2청 관계자는 “앞으로 초등학생은 물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교육청·환경단체 등과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3-12
- 방북불허자 정부에 손배청구 지난달 26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 참석을 위해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을 했다 불허된 ‘통일연대’회원 40명이 최근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통일연대는 “신창균 통일연대 명예회장 등 방북불허자 40명은 방북교육까지 받은 상태에서 정부가 방북 직전 자의적 잣대로 불허 통보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8일 서울지법에 1인당 300만원, 총 1억2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통일연대 김이경 사무처장은 “정부의 자의적인 무더기 방북불허로 1년 이상 준비한 남북교류행사가 무산됐다”며 “좀더 포용력 있고 일관성 있는 정부의 통일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방북불허자들은 소장에서 “정부당국이 ‘이적단체 소속원·사법처리 진행중이거나 수배, 출국금지자·기타 대북민간교류 승인기준 미부합자’등을 방북불허 이유로 들고 있으나 개인별 불허사유를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또 함께 행사를 준비한 민화위와 7대종단협의회 소속원들에게도 이 기준을 형평성있게 적용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지난달 22일 통일연수원에서 열린 방북교육 참석을 위해 지방 등지에서도 상경해 ‘각서’까지 작성했음에도 방북이 불허됐다”며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이념과 헌법 4조(평화통일 지향), 헌법 11조 1항(평등권)에 반하는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200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