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특수목적고등학교에 가려면 일산 지역 고교 평준화로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외국어 고등학교와 과학 고등학교,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말한다.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유형이다. 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하여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민족 사관학교이다. 이 학교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중에서도 아주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이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일반화된 유형이다.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와 개선된 교육 환경으로 인해 등록금이 다른 학교의 3배 이상이 되어도 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는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족 사관학교가 그 모형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활하게 자립형 사립고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민족 사관학교만 하더라도 입학 기준이 웬만한 영재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기존 선발 고사 시 학부모들은 일류 고등학교 입학이 곧 일류 대학교 입학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여 내신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앞으로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특수 목적고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로 학부모들의 특목고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일류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과정으로 특수 목적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토플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외국어 고등학교와 과학고등학교, 민족 사관고 같은 경우 학교에서 이미 토플 성적으로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토플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탄탄한 영어 실력을 유지하려면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여야 한다. 그래서 외국어 학원에서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겨냥한 영어 실력 향상에 집중을 하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인 민족 사관고등학교는 아예 올해부터 토플 성적이 CBT220점 이상으로 못을 박았다. 파고다 외국어 학원에서는 CBT190점 이상이 되는 학생들을 외국어 고등학교 입학 과정 반에서 지도하고 있다. 고양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일년에 한번 정도 토플을 치르게 해서 점수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강남지역과 목동 학생들의 경우 중학생 이상만 되면 토플을 병행하여 지도하고 있다. 일산 수학 과학 보다 영어 실력 떨어져 일산 지역 아이들의 경우 영어 실력보다는 수학과 과학 방면에 더 강한 편이다. 따라서 영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외국어 고등학교와 과학고, 민사고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전반을 이끌어나갈 아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아이들의 좋은 자질이 적절하게 발산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영어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과학고의 입학은 수학, 과학 분야의 경시대회 성적을 보나 일단 입학을 하면 토플 공부를 위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한다. 민족 사관학교는 아예 전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제 계열의 아이들은 CBT성적(바뀐 토플 성적 기준)이 260이상이 되어야한다. 이 학생들은 선발 기준 자체를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하버드, 예일, MIT 등)을 염두에 두고 선발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아이들은 영어를 마치 모국어처럼 사용해야만 한다. 사실 CBT성적이 260이상은 전체 인구의 극소수가 되는 인원이다. 특수한 영재들의 경우이다. 일산 아이들 가능성 많다 일산 지역은 자질 있고 가능성 있는 아이들이 많다. 서울의 강남이나 목동 등의 아이들 보다 수학 실력이 높은 것만 해도 그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영어 실력이 다른 곳보다 뒤쳐진 데는 시작하는 시점이 늦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올해부터 평준화가 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백석고를 목표로 내신에 시달리던 심기가 한결 가벼워진 탓일 게다. 체육과 음악 등 예체능에 신경을 조금 덜 써도 되니 말이다. 즉, 이 말은 공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그 만큼 폭넓어졌다는 얘기도 된다. 영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더 많아진 셈이다. 개성, 자질을 중시하는 교육 이제 일산 지역 고등학교 평준화로 인해 수학과 과학분야도 더욱 세분화된 교육이 실시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수학과 과학 쪽에 흥미가 많은 아이들은 더욱 더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전 과목 위주의 교육은 몇 년 동안 신도시 입시 학원이 그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토플 점수가 600 이상인 아이들은 영어 하나만 잘 해도 대학을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시대는 소비자가 자기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교육하는 것이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될 것이다. 이제 학부모들도 전근대적인 입시 실적 위주의 교육을 과감하게 버리고 양적인 교육보다는 질적인 교육 즉,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각각의 자질에 다라 아이들을 교육시킴으로서 진정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아직 까지 특수 목적고도 입시에 치중된 교육을 하는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대학은 이미 많이 바뀌었음을 학부모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머지 않은 장래에 영어 한과목만 잘해도 외국어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황미야 리포터 tomorgen@hotmail.com 2002-03-12
- 덕이동 할인매장 알아보기 the Athlete''s Foot the Athlete''s Foot은 ‘편안한 발’이라는 뜻으로 세계적인 브랜드의 스포츠 멀티샵이다. 2년 전 국내에 들어와 현재 전국적으로 15개의 매장이 오픈한 상태. 세계적으로 유명한 16개 브랜드의 스포츠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푸마Puma 뉴 밸렌스New Blance 싸커니SAUCONY 에어 워크Air Walk 닥터 마틴 등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브랜드의 제품이 많아 10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the Athlete''s Foot 매장에 일정간격으로 들러 신제품을 구경하며 즐겨 찾는 이도 꽤 된다고 한다. 이렇게 10∼20대 초반 고객들의 입소문에 신제품이 들어오면 바로 품절이 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한다고. 타 매장과의 차이점도 있다. 주말에도 가족단위로 많은 고객이 찾아오지만 평일에는 삼삼오오 친구들과 무리 지어 오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 the Athlete''s Foot에서는 신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도희 사장은 유명스포츠 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해오다가 작년 3월 the Athlete''s Foot 일산점을 오픈했다. “스포츠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the Athlete''s Foot은 선진국형 유통방법과 전 직원들에게 성과급지급, 각 지사의 체계적인 지점관리 등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며 the Athlete''s Foot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퇴사 후 철저한 준비 끝에 문을 연 the Athlete''s Foot 일산점. 이도희 사장은 현재 월매출 2억을 거뜬히 넘기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개의 매장관리를 한국지사 12명의 인원이 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적은 인원이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매장의 직원들도 본사 규정대로 기본월급에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매장을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 16개의 브랜드를 다루고 유통을 배우기 위한 현장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사에서 한 달에 한번 점주와 직원에게 신제품 및 상품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판매뿐 아니라 상담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일산점에서 일하고 있는 7명은 시작부터 이씨와 함께 한 가족이라고 한다. “똑같은 밥 먹고 같은 곳에서 일하고 그게 가족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이씨는 간식으로 직원들 라면을 손수 끓여주는 아버지 같은 사장이다. 또 청소는 물론 매일 손수 매장 문을 열고 닫는다. 올 하반기 9월 11월에 매장을 두 개 더 오픈할 예정인 이씨는 “매장이 한 개씩 늘어나면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지점장으로 발령시킬 예정이다”라며 “그만큼 직원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매장에는 조깅화 런닝화 산악화 헬스화 농구화 축구화를 비롯해 의류 및 가방 모자 등 150여가지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대부분 신제품으로 가격대는 나이키 런닝화 에어맥스97 20%할인가격 14만3200원 아디다스 운동화 10%할인 8만원대 뉴 밸런스 6∼8만원대 나이키 4만원대부터 나이키 베이비운동화는 2만9400원 수입산 써커니 4∼8만원대 의류는 20%∼50%할인 나이키 컬러면 티셔츠 2만8000원 에어 워크 가방 20%할인가격 3∼6만원 나이키 초등학생용 책가방 신주머니세트(구입 시 우산증정) 5만68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the Athlete''s Foot 일산점 문의: 911-8681 양수연 리포터yeeunmother@hanmail.net 2002-03-12
- 경기도 금빛 평생교육봉사단 설치 운영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공동으로 금년 3월부터 도내 퇴직교원 공무원 등 전문능력을 가진 고령의 인적자원을 평생교육봉사자로 위촉하여 경기도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을 설치, 운영키로 하였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평생교육봉사자 모집 절차는 3월 30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아 금년 4월 18일 최종적으로 금빛 평생교육봉사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 금빛 평생교육봉사자는 주로 평생교육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거나 지역주민 청소년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문의 및 접수처 :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경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담당·전도근, 031-2490-728) 국내 최초의 IT분야 첫 특성화고교 개교 국내 최초의 IT소프트웨어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받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교장·양한춘)가 정부로부터 테크노파크로 지정 받은 안산시에 설립되어 오는 3월 5일 개교하여 첫 입학식을 가졌다. 학과는 e-비즈니스, 디지털 콘텐츠, 웹 프로그래밍, 해킹방어의 4개학과를 설치하여 학과별 30명씩 120명을 남녀 공학으로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한 상태다. 합격생의 수준은 전형별 평균 내신 백분율(2, 3학년 수학 영어 국어 선택 1과목)이 특별전형은 전교 상위 5%, 일반전형이 전교 상위 12%대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특히 컴퓨터 관련 각종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각종 전국적인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컴퓨터 영재들이 첫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031-401-5533) 제5회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 민간 교육용 S/W의 개발·보급을 활성화 시켜 다양하고 질 높은 S/W를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최신의 정보동향 및 활용사례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제5회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EDUEXPO2002)가 다음과 같이 열릴 예정이다. - 2002. 3. 14(목) ∼ 2001. 4. 6(토) 지역 기간 장소 주관교육청 - 서울 : 2002.3.14(목)∼3.16(토) 서울무역전시장 - 광주 : 2002.3.21(목)∼3.23(토) 염주체육관 - 대구 : 2002.3.28(목)∼3.30(토) 대구전시컨벤션센터 - 부산 : 2002.4.4(목)∼4.6(토) 부산전시컨벤션센터 *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와 ICT활용 교육관련 세미나를 병행하여 추진 * 서울지역 전시회는 교육정보화 종합박람회 형태로 추진 *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홈페이지(www.kefa.or.kr)참조 한국도예고등학교, 전입학생 선발 안내 도예분야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도예고등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로서 2002학년도 1학년 전·입학 학생을 선발한다. - 학교명 : 한국도예고등학교 (공립) -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둔내면 수남리 산 32-1번지 - 개교 예정일 : 2002년 3월 2일 - 전입학 학과 및 학생수 : 도예과 31명, 전국 단위(거주지 이전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전입학 가능) - 전입학 신청 기간 : 2002년 3월 2일(토)부터 - 전입학 신청 대상 :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중 전입학 희망자 - 전입학 신청 절차 : 전입학 신청서, 재학증명서 1부를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전입학 동의서 발급 - 기타 사항 : 교내 기숙사 운영 (희망 학생 112명 수용가능) - 문의 :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2490-266), 한국도예고 교무부 (031-638-6841) 2002-03-12
- 여행을 떠나요! 문촌7복지관에서는 작년 4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성인지체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금의 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비해 성인지체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볼 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은 고양시의 경우 3개의 특수학교가 있으며 고등학교까지 졸업 후 배출되는 인원 또한 적지 않으나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은 현재 거의 전무한 상태다. 또한 성인 장애인들은 여가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자신의 여가를 즐기는 법을 잘 몰라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자신의 여가시간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반복교육을 실시하면 즐거운 여가 활동을 즐기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고 여가활동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여 사회성과 자조자립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코자 작년 일년간 경기도 공동모금회의지원으로 운영된 ‘성인장애인 여행 동아리’는 처음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정신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실제 고등학생 3명이 참가, 20대의 낮은 연령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보행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신변처리나 표현이 가능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껏 여행한 곳은 대천 양평 춘천 청평사 안면도 제주도 강화도 설악산. 비교적 시설이 편리한 콘도는 물론 민박에서의 숙박 또한 아무 사고 없이 진행되었고 보통 18명 정도의 장애인들과 10명의 봉사자들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관광 식사준비 산책 외에 공동작품 만들기가 있는데 이는 모자이크화 테이프화 그리기 판화 그림 만들기 계절과 여행지의 특성에 맞춘 조개껍질 목걸이 만들기 단풍을 이용한 책갈피 만들기 부모님께 편지 쓰기 등이며 제일 만족도가 높은 여가 활동으로 노래방과 볼링장 이용하기 등이 있다. 여행으로 변화된 밝은 모습 또한 이 기간은 보호자들에게는 황금 같은 휴식시간으로 그 동안의 보호자로서의 심적 육체적 고통을 조금 덜어주고 있다. 약 1년 동안 진행되어온 여행동아리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변화된 모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의젓해지고 사회성이 향상되었다. 밝아지고 표현력이 향상되었다. 차분해지고 상태가 좋아졌다. 여행가는 것에 대해 즐거워하고 또 다시 여행가고 싶다고 표현한다.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한다’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보였음을 82% 답했으며 ‘별다른 변화보다는 부모를 떠나 여행을 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도 소수 나왔다. 문촌7사회복지관의 윤영 부장은 “성인 장애인들이 세상을 향해 나올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생각이 많이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관에서도 이를 위해 성인지체 장애인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행지에서 회원들의 변화 과정을 꼼꼼히 지켜본 최유라 사회복지사는 “기대이상으로 회원들이 프로그램을 잘 따라오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것은 순전히 부모들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후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성인장애인 여행 동아리’는 겨울방학의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3월15일 2002년 첫 여행지 산정호수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문촌7사회복지관. (031-916-4071)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3-12
- <발언대> 학급 정치의 계절 학급 정치의 계절이다. 반장 선거와 임원 선출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치맛바람이 극성을 부리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학급의 반장 자리는 교사와 부모가 적잖게 신경을 쓰는 자리다. 3월이 되면 담임교사는 어떤 아이들을 임원으로 임명하여 학급의 한 해 살림을 맡겨야 할까를 고심한다. 학교가 사회의 못자리이듯이 학급은 해당 학교의 분위기를 탄다. 반장과 임원을 선정하는 관례는 어느 학교 어떤 학급이든지 엇비슷하다. 공부 잘하는 모범생,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둔 아이, 혹은 드물게 인기 짱인 아이…, 이쯤 되면 어디 정부 투자기관이나 허울 좋은 어용 위원회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나도 교직생활 초기에는 그렇게 학급 임원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줄 알았다.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능력이 있는 학부모를 임원의 부모로 만나야 학부모회 임원진을 구성할 수 있고, 머리 좋은 아이가 반장이 되어야 복잡한 학급 잡무(학급비, 쌀, 휴지, 캠페인, 우유값 걷기, 환경미화 등등)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민주화 속도는 그만큼 학교의 민주화에 영향을 끼친다. 학급마저도 약육강식의 사회를 만들 수는 없다고 다짐하지만 교사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그 다짐을 슬그머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다. 선생님에게 귀여움 받고 사소한 실수 정도는 임원이라는 팻말로 가려가며 학급에서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가운데, 어느새 교실은 불평등이 평등처럼 곰삭혀진 ‘엘리트 공화국’이 되어 버린다. 아무리 교육개혁을 부르짖어도 교실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3월에 선생님들은 ‘마음 비우기’를 연습해야 한다. 학부모는 과욕을 자제하고 자녀를 아이들의 숨결이 넘치는 ‘교실’에 맡겨야 한다. 담임교사는 자신이 원하는 아이가 임원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아이들이 원하는 아이가 반장이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모자라는 아이들이 임원을 맡으면 모둠활동을 통해 훈련시키고 조직화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중하위권 성적의 아이들로 임원진을 꾸리면서 모범적인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가 늘어나야 한다. 교실은 이 사회의 못자리이고 모델이다. 교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좋은 교사들이 차고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7차교육과정도 올바르게 고치고, 교장도 학부모와 교사의 손으로 뽑고, 무엇보다 학생회의 자율권을 대폭 신장시켜야 한다. 교실이 변하면 교육이 변하고, 아이들이 아름다우면 세상이 아름다울 것이다. / 김대유 서문여중 교사 2002-03-12
- 제5회 교육정보화종합전시회 개최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서울, 광주, 경북,부산교육청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5회 교육정보화 종합전시회(EDUEXPO 2002)가 오는 14일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교육정보화 관련 100여개 민간기업이참여해 교육용 소프트웨어 1천여가지, 교육환경 개선관련 첨단 정보통신기술장비 500여가지, 온라인 교육자료 100여가지를 전시한다. 또 시도교육청별 교육정보화 우수사례를 전시하는 `시도교육청 특별관''과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변화된 교육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교육정보화 종합테마관''이 설치 운영되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정보화 세미나''도 열린다. 시도별 개최지와 개최일정은 ▲서울 3.14∼16일 서울무역전시장 ▲광주 3.21∼23 염주체육관 ▲대구 3.28∼30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부산 4.4∼4.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등이다. 2002-03-12
- 양규환 식약청장 돌연 사표 국민의 정부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청 개혁의 일환으로 개방형 직위로 기용됐던 양규환 청장이 11일 행정자치부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양 청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했으나 박정구 차장과의 계속된 내부갈등이 원인으로 작용, 물러나게된 것 같다는 게 복지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양 청장과 박 차장의 갈등은 식약청에서는 물론이고 복지부 공무원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양 청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난 99년 5월 공개채용을 통해 독성연구소장에 기용됐다. 그는 20여년간 식품·의약품 안전성 연구에 관한 논문 90여편을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발표한 독성학계의 전문가. 양 소장은, 이듬해 8월에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사를 영입한다는 차원에서 개방형 직위인 식약청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취임 이후 양 청장과 박 차장 사이에서 잦은 충돌이 일어났다. 독성연구소장에서 식약청장이 되면서 박 차장과의 상하가 역전된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는 해석이다. 또 식약청에서 두 사람과 자주 회의를 가졌던 공직자들은 청장과 차장간의 성격차를 지적했다. 양 청장 본인은 두 사람 간의 갈등에 관해 “외부인사가 영입될 경우 기존의 공무원들이 개혁적 시도에 대해 저항하기 마련”이라며 “식약청도 마찬가지였으나 (양 청장 자신은)전혀 개의치 않고 업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장이 결정권을 가진 일에 지나치게 반대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갈등이 있었던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양 청장은 그러나 “사표제출이 내부갈등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KAIST 교수인 양 청장은 학교로 돌아가 연구와 교육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사표를 낸 이유에 관해 양 청장은 “KAIST가 허용하는 3년간의 휴직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최근 혈압이 크게 올라 주치의로부터 휴식을 권유받고 있다”며 세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그러나 양 청장은 휴직기간이 올해 5월까지인데다 지난번 인사에 유임되면서 현정권 동안은 청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후임 청장은 이르면 12일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2-03-12
- 의왕 정원고 학사운영 파행 위기 의왕 정원고등학교가 무더기 전학 신청과 등록거부 등으로 인해 학사운영에 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정원고는 당초 배정인원 258명 가운데 타지역 중학교 출신자 114명이 지난 10일 추첨을 통해 안양권 다른 학교로 전학 배정됐으며 7명은 서울 등으로 관외전학을 신청해 놓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전학자 허용에 따라 학사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의왕지역 중학교 출신자 104명이다. 이들 의왕출신 학생·학부모들은 부적합 학교를 평준화대상에 포함한 것부터가 잘못이며 전산오류사태 해결을 위해 안양 등 타지역 학생의 전학을 허용, 의왕 학생들만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등록을 거부하고 타 학교로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도교육청도 정원고가 평준화대상으로 부적합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을 배정한 것은 비교육적 처사”라며 “재배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끝까지 등록을 거부하고 검정고시 등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들이 이달말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되고, 이 학교에는 33명만 남게된다. 더욱이 의왕지역 중학교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도 농성에 가세, 이번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사를 가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들 학부모들의 전학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최근 정원고 진입로 공사, 다목적 교실건립, 냉난방시설확충 등 시설비로 41억여원을 투입하고 특채 교사초빙, 충분한 장학지도 등 획기적인 개선계획을 담은 서한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 설득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상당수 학부모들이 이달 안에 입학등록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측도 최소 33명에서 최대 120여명까지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20명 정도씩 2∼6개 반을 편성, 운영하고 학기 중 다른 지역에서 전학 오는 학생들을 우선 배정받아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피학교로 분류됐던 고양의 N고교 학부모들은 스스로 생각을 바꿔 1류 학교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학부모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주관적 기준에 따른 재배정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12
- 해병대, 백혈병 환자에 헌혈증 1100장 헌납 해병대가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헌혈증 1110장의 헌혈증서와 500여만원의 성금을 투병중인 이씨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해병대 청룡부대 제3167부대원들은 김포 마송리 이성덕(33)씨가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사연을 접하고 이씨를 돕자는 호소를 통해 부대 장병들과 예비역 해병 전우로부터 모은 헌혈증과 성금을 이대 목동병원에서 투병중인 이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해병대 교육단 훈련교관으로 재직하던 김 중사는 당시 훈련병이었던 이씨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씨를 비롯한 해병대 예비역들과 연락을 해오다가 최근 이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해왔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3-12
- <신문로 칼럼>과학인 육성 몇 가지 과제(박성현 2002.03.12) 과학인 육성 몇 가지 과제 박성현 서울대학교 교수 통계학 미래사회는 전문지식을 요하는 고도의 정보화 지식사회가 될 것이며,과학기술이 사회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견하고 있다. 미국의 RAND 보고서는 “2015년까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극미세기술(NT)등의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하면서 과학기술혁명이 지속,전세계적으로 사회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정보화 지식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준비하여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인적자원의 육성이다. 한 기업의 운명이 연구개발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것처럼,한 국가의 미래도 과학기술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특히 고도 지식사회에서는 과학기술 지식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사회의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는가? 개선 및 추진해야 할 몇가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과학기술자의 사회.경제.정치적 위상이 낮다는 점과,과학기술이 경시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 중 과학기술계 사람의 비중은 국회의원의 8%,3급 이상 공무원의 16%,상장회사 대표이사의 26%에 불과하다.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집중투자해야 중국의 고위급 정치지도자 중 상당수가 과학기술계인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대입 응시생 중 자연계 학생비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5년도에 43%이던 것이 올해에는 27%로 줄었다. 반면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각각 7%,8%씩 증가했다. 여기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기초과학 전공자가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다. 기초과학을 맡고 있는 서울대 자연대의 경우 석사경쟁률은 97년 2.2대1이었으나 올해에는 1.0대1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결국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지식사회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서울대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더 늦기 전에 과학기술인들이 긍지를 가지고 교육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고급과학기술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하여 몇개의 대학을 선정하여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 과학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모든 대학의 과학교육을 지원할 필요가 있으나,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선두경쟁에 나서기 위해선 소수 대학을 선택하여 집중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수준이 낮고 원천핵심기술에서 뒤져 있다. 그런만큼,예를 들어 서울대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기초학문중심 연구대학으로,한국과학기술원은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중심 연구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대,교토대 등 13개 대학을 핵심 기간대학으로 지정하여 정부가 집중지원하고 있는 것을 참고할 만하다. 셋째,대학도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새로운 과학기술분야의 교육과 연구가 수월하도록 대학의 학사운영 및 조직의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오래 전부터 고착된 단과대학 간의 벽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BT,IT,NT 등의 연구를 효율적으로 다루기는 어렵다. 대학이 변화에 적응하는 개혁성향을 가져야 한다. 기초과학 분야 연구 정부주도 필요 넷째,기업에서 하기 힘든 기초과학분야의 연구는 정부에서 주도해야 한다. 대학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각 학문별로 연구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기초과학 관련 국립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수학연구소나 통계연구소 등을 설립하여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선진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우리의 주변국가들도 모두 기초과학관련 국립연구소를 갖고 있다. 결국 기초과학 육성은 정부의 몫이다. 과학은 국가 최고의 자원이며 발전의 원동력이다.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도 지금 과학에 적극 투자할 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과학기술부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서울과학관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고,또 내년도 정부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15.8%로 정부예산 증가율(5.9%)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 모두 과학 마인드를 높여 지식기반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박성현 서울대학교 교수 통계학 200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