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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진학 할 중학교, 어떤 학교일까? 요즘 예비 중1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중학교 배정과 관련된 내용이다. 우리 아이가 어느 중학교에 배정될 것인가는 물론 배정될 학교의 학력 수준은 높은 편인지, 내신 출제 경향은 어려운지 쉬운지 궁금하다. 이처럼 학교 배정과 관련해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G1230 중·상동캠퍼스는 오는 10월 15일(토) 오전 11시 예비 중1 학교선택 관련 설명회를 마련했다.학교 알리미 사이트 공시 내용 중 전국중학교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한 사항 비교G1230 중·상동캠퍼스는 이번 설명회에서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내용 중 부천시 관내 중학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 공개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내에는 총 33개의 중학교가 있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는 이들 학교의 학생 성적을 보통학력 이상(성취 50% 이상), 기초학력(20~50%), 기초학력미달(20% 미만)로 구분한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한 사항이 있고 이 내용을 모아 분석하면 각 학교별 학력 차이를 볼 수가 있다. 또한 부천뿐 아니라 타지역과의 비교로 부천지역의 학력은 어느 수준일지도 보여줄 예정이다.중학교 배정은 근거리 배정으로 고등학교 배정과 달리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이 없다. 때문에 일부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은 소위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G1230 중동캠퍼스 문동자 원장은 “학생의 성향에 따라 초등학교 때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 많이 가는 중학교가 유리한 학생이 있는가하면, 학력 수준이 높은 학교에서 더 큰 학습능력을 발휘하는 학생도 있다”며 “학교의 학력 수준과 내신 출제 경향 등을 미리 알고 내 아이의 성향과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미리 대비한다면 중학교 입학 후 학교 적응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중2부터 문·이과 통합 과정 적용, 고2부터 진로에 맞춰 선택 과목 이수예비 중1 학생들은 현 중2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 과정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공통 과목이 도입되는데 특히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모두 공부해야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에서는 진로에 맞춰 일반 선택 뿐 아니라 진로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새 교육과정과 연동되는 대입 최종안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으로 현재 중2가 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공통과목인 국어·수학·영어·공통사회·공통과학·한국사는 필수 과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문 원장은 “고등 과정과 달리 중등과정은 달라지는 것이 많지 않다. 수학에서 복잡한 계산과정을 축소하거나 단순화 시켜 계산기를 쓸 수 있게 되고, 중3 도형 파트 중 ‘피타고라스의 정리’단원은 중2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또 중3 통계 단원이 강화 되는 정도”라며 “예비 중1 학생들의 경우 지금부터 내년에 확정 발표될 대입 제도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입의 흐름을 파악하고 개정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진로에 맞는 학습을 진행한다면 고입과 대입까지 큰 틀에서 성공적인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수·사·과 균형학습 중요, 자기주도학습으로 바른 공부 습관 형성G1230의 예비 중1 수학은 서술형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 단순히 진도를 앞서 나가는 수업이 아닌 단원별 심화 학습과 서술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것을 직접 풀이를 써봄으로써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영어 과목은 특목고에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문법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중등 과정에서 꼭 필요한 문법을 강화했다. 국어는 논술과 국어 이론 수업을 병행한다. 대입에서 영어가 절대 평가가 되면서 국어의 중요성이 커졌다. 책을 읽고 해석할 때 필요한 핵심 어휘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발표와 토론까지 중등 국어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을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문 원장은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회와 과학도 중등부터 균형 있게 학습해야한다”며 “용어가 초등 시기보다 많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학 후 당황하지 않도록 관련 용어를 지금부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한다”고 조언했다.한편 G1230 중·상동캠퍼스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실시, 수업 후 복습 시간을 갖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모두 습득하는 효과 뿐 아니라 초등 시기 훈련되지 않았던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을 만들어 공부하는 힘을 키워준다.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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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최전선을 가다 부천시내 고교 탐방 ‘중원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면 그 첫째는 교육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입시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과정은 교육 투자와 관심의 클라이맥스이다. 부천내일신문에서는 학부모들의 교육관심을 해소하고 고교진학에 도움이 되고자, 시내 고등학교들을 찾아 진학을 위한 입시정책과 진로 찾기를 위한 학교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 총 1,235명 학생의 꿈과 진로를 찾다중원고등학교는 문과 2학년 9반과 3학년 10반, 이과 2학년 5반과 3학년 4반의 모두 1235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중원고에서는 해마다 진학률이 상승되고 있어 관심이 간다.그 배경에는 학생들에게 학년별 꿈과 진로를 찾도록 공통목표를 향하는 과정이 자리한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준비해 진학의 길을 개척하기 때문이다.먼저 이 학교 학생들은 학생 상호 작용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학습경험의 기회를 나누고자, 1, 2학년 학생들은 주 1회~2회에 걸쳐 영어와 수학과목에 각각 Tutor와 Tutee역할을 한다.또 6영역 75개 동아리 참여는 물론 학력수준과 대입전형에 따른 맞춤형 학력 향상반도 영문법 특강, 과학심화, 수능 특강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대입전형 대비 논술능력 향상을 위해 논술기초 인문논술, 논술기초 수리논술과정도 열린다.이밖에도 비교과 특기적성반인 미술대학 학생부종합 대비반, 체육대학 심화 체력단련반, 상설탁구반을 비롯해 화학탐구교실, 화학 실험, 생물 실험반, 물리탐구교실 등은 물론 교육과정 클러스터 ‘국제 경제반’과 ‘생명과학실험반’도 진로 찾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부 중심전형 준비를 위한 맞춤식 진로지도학생들은 설정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밟는다. 중원드림마일리지제도는 자기관리를 지속시키고 강화하는 대표 케이스이다. 학생들에게는 각 부서별 특색활동과 대회 참여자 시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학내활동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서이다.또 드림로드 프로젝트에 따라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학술주제를 정하고 팀을 조직해, 팀별로 과제 탐구 발표와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선배와 함께 하는 진로교실과 수시 체험 자료집 제작도 도움이 되고 있다.특히 학생부중심전형 대비 포트폴리오 관리는 입시에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중원고에서는 계열별 학과체험 진로 박람회, 진로직업체험 활동, 전문 직업인 특강, 러닝 멘토링 및 액션코칭, 문화체험 진로공연, 대입 플래닝 특강 등이 열린다.또 진로 관련 진로UCC대회, 자기소개서쓰기 대회, 현장직업체험보고서쓰기대회, 드림레터쓰기대회, 나의 꿈 발표대회 등도 마련되고 있다. 이밖에도 자연과학계열과 인문계열 대회는 물론 독서관련 대회도 열린다.< 부천수험생들을 위한 대입전략이란부천지역 학부모들은 그 동안 저조한 대학진학률로 적지 않은 고민을 해왔다. 물론 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 또한 다르지 않다. 이를 위한 중원고의 대입전략이 궁금하다.중원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학생부종합전형 도입으로 학교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학교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스템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교사는 활동하는 학생들을 관찰해 생기부에 기록해 주고, 학생은 자신의 진로목표와 연관해 하고자 하는 활동들을 신바람 나게 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특히 부천에는 특목고가 없다. 때문에 중학교에서 상위권의 학생들은 특목고로 빠져나가 부천의 학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회자된다. 그렇다면 일반고 학생들에게 어떤 대안이 있을까.중원고 측은 “학생들에게 성적 중심에서 벗어나 진로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활동들을 지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학교 시스템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상위권 대학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Tip 중원고 교육시스템 더 자세히 알기▶ 교육과정 클러스터-1년 동안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심화과목을 위해 인근 상일고와 연계해 열고 있다. 중원고에서는 교수님을 통해 국제경제를 배우고 상일고에서는 생명과학실험을 배우며 주1회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오후 3시간씩 해당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미술특성화 프로그램-미술 특기 방과 후 수업으로 3학년 동안 활동하며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미술대학 수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준비한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홍익미대 3명 외 수도권 등 대학에 모두 진학하는 결과를 낳았다.▶ 드림로드 프로젝트-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자기 기주도적으로 교과와 비교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탐구와 발표과정은 발표력과 면접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꿈 찾아 행복 job(잡)는 진로 캠프-1학년은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2학년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등의 학습 코칭위주의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특히 진로진학설계 특강, 진로 계획 수립 전략 노하우 등의 공유를 통해 맞춤형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학습코치 및 피드백 제공, 학습계획 및 플래너 작성법, 과목별 학습법 등을 배운다.▶독서교육활성화와 다양한 인문학 체험으로 인성교육-독서기록장 ‘햇살 가득한 창’ 이용을 활성시켜, 독서 후 독후활동을 기록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감상표현 방법을 익히고 독후활동 기록을 습관화시키기 위해 매 학기 시상한다. 또 독서활동과 인문학 체험을 통해 인성교육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익힌다.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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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중 도예교실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명일중(학교장 김명숙)의 지역주민대상 도예교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학령기 아이들이 줄어들며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흙을 만지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진솔하게 나누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1년 간 20여개의 작품 만드는 알찬 도예교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명일중 도예실은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도예교실 2기 수업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1년 간 총 22회, 88시간 동안 진행되는 ‘나를 찾아가는 흙(도자) 여행’ 프로그램에서 16명의 수강생들은 총 20여개의 작품을 만든다. 명일중 1학년의 학부모인 김은진(40·명일동)씨는 “올해 초 일을 그만두며 평생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학교에서 보낸 공문을 통해 신청하고 도예수업을 받으며 시간활용도 잘 되고 많이 웃을 수 있어 좋다”며 “만들기를 좋아하는 적성에도 잘 맞아 도예를 기초로 새로운 영역을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일중 도예교실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소속 학교 한 곳을 선정해 ‘평생교육 전용교실’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우리 지역에서 선정된 명일중은 예산 지원을 받아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알차게 바꿨다. 우선 버려져 있던 20평 정도의 창고를 도예실로 만들고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미술실을 평생교육전용교실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또 30여개의 물레와 직접 도자기를 굽기 위해 가마도 준비했다. 작업을 위한 싱크대와 전시 공간도 마련해 오는 11월에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숙 교장은 “앞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학교의 여유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 필요하다.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통해 일자리도 마련하고 정신건강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신경 쓰고 싶다”며 마을결합형 학교의 모습을 강조했다. 학부모와 학생 모두 감성 일깨우는 힐링타임 평생교육전용교실인 명일중 도예교실은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현재는 수강생 대부분이 학부모들이다. 작년에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3명에서 출발했지만 올해는 정원모집이 마감되고 대기자까지 줄 서 있다. 수업료와 재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가마사용을 위한 전기세를 소액 부담하는 선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예산편성과 지역주민의 참여도 등을 감안해 앞으로 도예교실 수강반을 더 늘리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중2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영은(42·암사동)씨는 “멀리 가지 않고 아이가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니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집중되는 느낌이다. 직접 만든 그릇을 사용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며 “사춘기 아이에게 듣지 못하는 학교 이야기를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들으며 답답함도 줄어들고 공감도 많이 생겨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보이는 도예교실 수강생들의 작품은 하남미술대전에서 수상하거나 지자체에서 여는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또 소질을 살려 경력단절을 딛고 관련 분야로 창업을 한 학부모도 있다. 점토의 촉감을 느끼며 형태 만들기에 집중하는 도예수업은 자유학기제를 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의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청토, 백토, 흑토 등 다양한 흙을 아이들이 자유자재로 만지며 한창 나이에 공격적인 감정도 줄어들고 안정된 정서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인터뷰지속성, 전문성이 강해지는 수업이 목표죠명일중 도예교실 유승현 강사 명일중 2학년생을 둔 학부모로 재능기부에서 시작해 2년째 도예교실을 이끌고 있는 유승현 강사.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도예가로 종을 이용한 설치도자기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유승현 강사는 “아이 학교에 관심을 갖다 보니 어느새 엄마도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며 “학교라는 안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평생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경력이 단절되거나 양육 스트레스가 있는 학부모가 편하게 학교에 오고 사춘기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며 한걸음 물러나는 양육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유 강사는 대부분 40대 주부들로 구성된 도예교실 수업을 진행하며 학부모 입장에서 공감대를 갖고 주부들의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흙줄을 한 줄씩 쌓아 올리는 기본적인 형태 훈련을 비롯해 핀칭 기법을 이용한 오브제 만들기, 판작업을 이용한 도판, 액자만들기, 색안료 작업, 페인팅 작업등 현대 도자에 필요한 테크닉을 가르치고 있다. “주부들의 잠재력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전문성을 갖춘 체계적인 수업을 이끌고 싶습니다.”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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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배 천일중 수석교사 ‘수업 중 배운 내용을 아이들은 얼마나 기억할까?’, ‘교사가 정한 학습 목표가 과연 학생들에게도 학습 목표일까?’ ‘수업 도사’ 소리 들으며 열정적으로 가르치던 이홍배 교사는 고민에 빠졌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는데 배움에 수동적인 학생들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신기술이 쏟아지는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을 가르치고 싶었다. “문제를 발견해 스스로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업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어떤 질문이든 맘껏 해라!’ ‘질문이 있는 교실’ 교수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현장에 적용했다. 수업방식도 확 바꿨다. “엉뚱한 질문이라도 상관없으니 궁금한 건 맘껏 물어보라고 합니다.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은 질문을 통해 길러집니다.” 그날 배울 내용을 압축한 10분 내외의 동영상 강의를 집에서 예습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고 숫기 없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도 열외 없이 수업시간에ㅔ ‘질문’할 수 있도록 팀플앱을 적극 활용했다. “엎드려서 자는 아이가 줄어들었죠. 온라인에 좋은 질문을 올리면 칭찬을 많이 해주니까 강의식 수업에서 소외됐던 중하위권 학생들의 자존감 역시 높아집니다.” 그간의 수업 경험을 전국의 동료 교사들에게 널리 알리며 질문이 있는 교실 전도사로도 맹활약중이다.영재·발명교육 전문가의 색다른 수업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과학교육, 영재교육, 발명교육 전문가인 그는 지도한 학생들마다 과학탐구대회, 발명대회, 로봇대회, 국내외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상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2007년 교사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교육부 인증 신지식인 선정, 2010년 한국창조인재양성 우수교사 표창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수석교사로 활동중이다. 교직 입문 30년 세월동안 쉼 없이 성장시킨 힘이 뭔지를 묻자 “지식에 대한 갈망”이라며 빙긋 웃는다. 그는 공고 출신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려는 그를 담임이 만류하며 대학진학을 권했다. 특유의 성실성과 집념으로 학비 벌어가며 공부해 대학을 마쳤고 25살에 교사가 됐다. 햇병아리 시절부터 과학교사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교사월급 30만원 시절에 당시 우리 보다 앞섰던 일본에 가서 과학참고서 100만원치 사다 문제 유형을 분석했어요. 치밀하게 교재 연구한 끝에 고난도 문제집을 펴내 참고서 시장에서 당시 인기를 끌었지요.” 신암중, 가원중, 아주중, 잠신중 등 부임 학교마다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열성적으로 진행했다. 과학 심화학습에 갈증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자청해서 무료 강의까지 열었다. “그 당시 가르쳤던 남학생이 3년 전쯤 찾아와 고맙다며 인사하더군요. 비닐하우스에 살만큼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내던 무렵, 내게 1주일에 3시간씩 과학을 배우며 너무 행복했고 마음 속에 선생님이란 꿈을 키울 수 있었노라고 고백하더군요. 지금 그 녀석은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요.” 말썽꾸러기 제자가 지금은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이 된 사연부터 서울대 의대교수로 당당하게 성장한 학생 이야기까지 끈끈힌 사제지간의 인연을 들려주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엿보인다. 삶의 지향점은 나눔 그는 늘 학생들을 살핀다. 동기 부여가 필요한 아이, 가정형편 때문에 속앓이 하는 아이... 마음을 보듬으며 친구처럼, 부모처럼 다가가려 애쓴다. “노상 지각한다고 혼만 내면 안되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아야 하죠. 집 나간 부모님 대신해 어린 동생 밥 챙겨 먹이느라 늦을 수도 있잖아요. 1:1 상담을 해 보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참 많아요. 다독이면서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 꿈을 심어주는 게 교사의 역할이죠.” 이 교사가 늘 강조하는 ‘학생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에는 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인성 덕목까지 포함된다. “영재교육을 오랫동안 담당했어요. 영재는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늘 주목 받다보니 협업 능력 부족하고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가 더러 있어요. 그래서 인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아예 영재교육 커리큘럼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이 때문에 그는 다양한 현장경험 기회를 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며 교육청을 비롯해 여러 정부기관 문을 두드리며 예산을 지원받는다. 올해도 중소기업진흥청 지원 덕분에 창업동아리를 운영중이다. “아이들이 비즈니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팝콘 제조기를 샀어요. 이 기계 하나로 과학 원리부터 실물 경제까지 다양하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지역 행사에서 팝콘을 팔아보기도 하고요. 수익금으로 나눔의 가치도 직접 경험할 수 있지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스스로 길을 만들며 ‘신지식인’의 영예까지 얻은 그는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힌다.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더군요. 허나 애쓰고 노력하면 길은 보여요. 나눔의 삶 역시 중요해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늘 다짐해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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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및 교과전형의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학교 현장의 두 가지 시선학교현장에서는 교사는 두 가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생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을 평가의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교육의 대상으로 볼 때, 교사는 학생의 자질과 성격적 특성 그리고 학습태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학습방법을 제시하고 학습동기를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한편 평가의 대상으로 볼 때, 교사는 학생의 학습참여도와 교과 성적 그리고 생활태도 등에 대해서 관찰하고 기록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간·기말고사를 통해 양적인 평가를 실시하게 되고, 평소의 관찰기록을 바탕으로 질적인 평가를 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함으로써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데 기본 자료로 제공하게 됩니다.학생 평가에 있어서 대학의 입장대학에서는 생활기록부라는 문서를 통해서 학생의 성취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은 기존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지원자의 서류 내용을 ‘1차 비교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일한 고교에서 지원한 고교 학생들 간에 ‘2차 비교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본평가 과정을 거친 뒤에 타고교 학생들과 ‘3차 비교평가’를 통해서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면접에서는 ‘확인면접’과 ‘인성면접’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데, 여기서 확인면접은 서류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인성면접에서는 서류에 드러나지 않은 사항들을 학생에게 질문하거나, 대학별로 면접 방식에 따라서 구술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확인면접과 인성면접의 유형확인면접은 학생을 평가하는 데 기준이 되는 서류인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교사추천서에 나온 내용을 물어보면서 학생을 평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성적변화 추이,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나온 학생의 활동 내역, 동아리와 봉사활동 과정 등에서 학생의 변화 그리고 독서활동에서 나타나는 학습수준과 자기주도성 등에 대해 평가위원들이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은 학교 자체의 평가기준에 따라 질문을 하기 때문에 ‘구조화된 면접’이 진행됩니다.※ 반구조화된 면접에서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자료에 대해 질문하고 평가합니다.그리고 구조화된 면접에서는 면접위원이 지원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을 제시하고 평가합니다.인성면접에서는 학생의 학습태도와 가치관 등을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서 세 가지 방식으로 평가하는 데, 1) 면접위원이 특정 상황을 제시하여 학생의 답변을 듣는 경우, 2) 면접위원이 학생에게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여 답변을 듣는 경우, 그리고 3) 제시문을 주고 문제 풀이를 유도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의 경우에는 학생이 제공한 서류자료를 기초로 질문을 던지는 데, 협동학습을 할 때 참여율이 낮은 학생을 어떻게 이끌었는가와 같은 학교현장형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특히 한양대 교과전형 면접의 경우에는 생활기록부만 학교측에서 제공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학과에 대한 내용과 학과와 관련된 시사문제까지 면접에서 묻게 됩니다.2)의 경우에는 직장 상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또는 교육예산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전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써야하는지 등과 같이 사려깊게 생각해서 답변해야 하는 것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3)의 경우에는 수능 전에는 고려대 학교장추천 전형의 면접에서 진행되는 면접인 데, 제시문을 3-5의 문단으로 제시하고 물음을 제시함으로써 학생의 학업수행능력(제시문 이해수준), 논리성(답변의 구성능력), 의사소통능력(답변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주영식 대표전) 대원외고 진학담당교사현) 한맥 스카이 프로젝트 대표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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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 고교금융경진대회 시상식 진행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가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생산성본부, 안산상공회의소, 더존IT그룹, 유비온(와우패스), 금융NCS교육협의회 등이 후원한 '제4회 전국고교생 금융경제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30일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 금융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금융경제상식, 시사경제, 금융권 활용 NCS 등 고교생들의 금융 경제에 관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이번대회에는 전국에서 47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금융NCS교육협의회에서 대회 문제의 출제 및 감수를 진행해 공정성을 높혔다.시상식에서 더존 IT그룹 대표는 "고교금융경진대회가 여러분이 진로를 고민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모두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충남삼성고등학교 김나연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12명의 학생이 금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주어졌다.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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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오동 사립 작은 도서관 ‘hj제니스영어도서관’ 중·고등학생들 영어도서관 자원봉사 어떠신가요? 얼마 전 리포터는 1365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 중학생이 봉사할 만한 곳을 찾던 중에 본오동 골목을 지키고 있는 ‘hj제니스영어도서관’을 찾게 되었다. 특이한만 한 점은 이곳이 안산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도서관이라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자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었고 회원으로 등록되면 도서 대출도 가능했다. 필독 베스트셀러와 인문서적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어도서까지 다 있는 ‘hj제니스영어도서관’ 소식이다.도서관 이용 이모저모도서관이 개관한 것은 지난 2013년도. 본오 동에서 20년간 영어학원을 운영해온 이행진(66년생) 원장이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도서관 개관을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재 도서관은 한국문화교육진흥회와 형연장학회의 후원을 받고 있었고 2013년12월23일부터는 안산 시에서 공공사립 작은 도서관으로 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이듬해인 2014년 1월부터는 1365 자원봉사 수요처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다음과 같다. 유명 베스트셀러와 중·고생 인문도서를 비롯한 한글 도서 1000여 권과 7개 국어로 들을 수 있는 특수 북과 함께 2000여권이 넘는 영어원서가 비치돼 있다. 영어원서의 경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수준별로 단계가 나눠져 있는가하면 이를 다시 각 단계별 4단계로 구분해 놓았다. 도서 열람은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년 회비 2만원을 내면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1회 3권의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회원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무료수업과 기타 프로그램에도 참여가 가능하다.관장을 맡고 있는 이행진 원장은 “도서관이 특성화되면서 꼭 필요한 회원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반도서도 많이 비치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폭넓은 이용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것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라 믿었다”라고 말했다.청소년이 참여가능한 동아리와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서관에서 상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동아리활동에 대한 소개다. 먼저 청소년들이 참여가능한 동아리로는 독서토론 동아리 ‘에르디아’와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동아리 ‘지니’가 있었다. 에르디아 같은 경우 3번 이상 책을 읽어 오지 않을 경우 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운영할 만큼 진행에 신경 쓰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hj제니스영어도서관’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한 동아리는 ‘지니’였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그 시간만큼 본인들 봉사 점수로 인정받는 일석이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사실 생각보다 수준 높고 실감나는 학생들의 동화책읽기 실력은 매주 동화책을 듣기위해서 도서관을 방문하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 그것이 이 활동을 아름아름 입소문 나게 만들었고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영어동화책 읽기에 관심 둔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실제 ‘지니’는 봉사를 하기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단다. 그 외 연령대별로 참여가 가능한 도서관 프로그램도 있었다. 먼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배·우·리’와 ‘아루마루’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60대 성인들이 책을 읽고 활동하는 ‘도란도란’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엄마와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한창이었다. ‘Mom & Kids’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참여 연령대는 5세~6세였다.도서관 프로그램은 참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었다. 올해 기준 ‘hj제니스영어도서관’ 방문객수는 회원과 비회원을 포함해서 100여명에 이른다.위치: 안산시 상록구 선암로 54개관시간 : 월~금 10시~6시·토요일 10시~3시문의 031-409-9999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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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안산시 평생학습박람회&도서관문화축제’ ‘체험(體驗)’이라는 단어를 빼면 요즘 교육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백번 듣고 한번 보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다. 즐겁게 공부하고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학습·오락 동시진행)와 익스테인먼트(extainment:체험·오락 동시진행)는 모든 학습에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지난 10월 1일, 평생학습도시 10주년· 중앙도서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평생학습박람회&도서관문화축제가 열렸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총천연색으로 펼쳐진 책과 평생학습세계로 푹 빠져들었다.‘책과 작가’ 깊은 배움 세계로 안내오전 10시 조용히 시작된 작가와의 만남, 커피한잔 손에 든 주부들은 배준석 시인의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만남의 잊고 지낸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안으로 멀리 뛰기’를 쓴 이병률 작가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자유로운 진행과 간간히 섞이는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화로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이 매우 컸던 시간이었다.한 참여자는 “동네서점은 이제 거의 볼 수 가 없고 대형서점마저 버티기 힘들다”며 “깊은 배움과 진정한 감성을 전하는 책 문화는 사회의 한 기둥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50여개가 넘는 부스마다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체험거리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표정은 풍성했다. 시간마다 준비된 북 콘서트와 텐트인문학 강의, 그림책놀이터 나눔 장터까지, “하루 행사로 끝내기엔 아깝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가져갈 손이 없다“같은 체험이라도 두 아들 성향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고 결과물도 다르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목공으로 만든 문패, 천연비누, 재활용화분 등 가져갈 것이 많은 행사였다.”두 아들과 친정엄마를 모시고 나온 한 주부의 즐거운 하소연이다. 함께 온 외할머니의 옛이야기와 경험을 함께 나누는 모습도 매우 정겨워보였다.시민들이 풍성함 뒤에 또 준비하는 손길도 만만치 않다. 여성비전센터 빵 나누기 동아리 이선경 회원은 “갓 구운 빵을 시민들과 나누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리는 동아리 활동이다. 이틀간 재료준비와 오늘 행사로 힘들었지만 회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했다”며 배운 후에 다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평생학습은 늘~ 진행형‘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업사이클링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교통사고로 몸이 아팠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기운도 나고 또 사람들과 어울리며 아픈 것도 잊는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항상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안산시는 배움터가 곳곳에 있어 집 앞 슈퍼마켓만큼 가까운 경우도 많다. ‘우리 동네 학습공간’인 작은 도서관, 커피숍이나 공방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학습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이 행사를 주관한 안산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친근한 이웃이 함께 모이면 배움은 더 가까워 질 것이고 또 세대가 공감하는 배움도 전통을 전수받는 평생학습이 될 것”이라며 “생활 속에 이미 평생학습이 녹아있음을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10-06
-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입시의 모든 것 (1) 복잡한 고등학교 유형 알아보기 그동안 오랫동안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가기’ 시리즈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회에 면접에 필요한 TIP까지 정리하였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수인 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면접까지 정리했습니다. 40회 정도 진행되었으니 거의 10달 가까이 정리했네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가기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이전 회차 찾아보셔도 되고요. 아니면 그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한 내용을 제가 7월 하순에 출간한 [부모가 완성하는 입시컨설팅] 항목에 충실하고 꼼꼼하게 포함시켰습니다. 그 책을 활용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고등학교가 존재한다. 이제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주제로 만나 뵈려고 합니다.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입시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진학 준비하는 중3 학생, 학부모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학부모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내용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막연하게 공부 잘하니까 특목고가 뭔지, 자사고가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보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모르고 공부잘한다고 지원하는 것보다는 합격의 가능성도 다르고 결과도 다릅니다. 우선은 바로 특목고, 자사고 입시 얘기를 하기 이전에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떤 고등학교들이 있는지부터 알아보고 각 고등학교별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현행 고등학교 분류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영재학교는 영재학교일 뿐 고등학교가 아니다.합격생 중 다수가 중3 학생들이어서 고등학교처럼 느껴지겠지만 영재학교는 영재학교일 뿐입니다. 고등학교가 아닙니다. 이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수학과 과학에 특출난 재능을 타고나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중학생들이 영재학교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여기에 포함시킨 것이지 영재학교는 고등학교 범주에 넣으면 안되는 학교입니다. 나중에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지만 영재학교만 적용되는 법 자체가 다릅니다. 다른 고등학교들은 초중등교육법에 적용을 받지만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적용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원 자격도 다른 고등학교들은 중3 학생에게 지원 자격을 주고 있지만 영재학교는 중학생 전체 (그러니까 중1, 중2도 지원가능) 그리고 현재 고등학생 신분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영재학교라고 독립된 형태의 학교인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습니다. 과학영재학교는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이렇게 총 6곳이 있습니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이렇게 총 2곳이 있습니다. 이과 성향의 학부모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은 영재고냐 과학고냐? 등에 관한 내용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영재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특수한 목적이 있다. 그리고 보통 특목고라 불리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등 특목고 내에서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목고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고등학교입니다. 물론 그 기능이 완전히 없지는 않지만 현실은 입시명문고로 전락(?)한 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특수한 목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고의 설립 목적은 수학, 과학분야 전문, 심화교육을 통한 수학, 과학 인재 양성이고요. 외국어고의 설립 목적은 외국어 분야 전문, 심화교육을 통한 외국어 인재 양성이고요. 국제고의 설립 목적은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국제 관련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고요. 예고, 체고의 설립 목적은 예술, 체육 분야별 전문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고요. 마이스터고의 설립 목적은 산학연계를 통한 분야별 기술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산업 수요에 맞춤형 인재 양성입니다. 여기서 과학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광역단위모집,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는 전국단위모집입니다. 영재학교도 전국단위모집이고요. 여기서 새로운 개념인 전국단위모집과 광역단위모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선발 방식 중 학교가 있는 시, 도 내의 중학교 출신자 위주로 선발하는 것을 광역단위모집이라 하고 해당 지역이 어디이든 상관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것을 전국단위모집이라고 합니다. 즉,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은 광역단위모집인 과학고는 서울에 있는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만 지원할 수 있고 그 외 지역 과학고에는 지원을 할 수 없는 것이 광역단위모집입니다. 씨앤씨학원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6-10-06
- 우리 아이 자기주도적 학습관 만들기 위한 부모의 노력 목동 세이트클레어즈 김재희 원장 Long Island University(뉴욕주 소재) 저널리즘 학사 & TESOL 석사Mount Ida University(보스턴 소재) 경영 석사현)[목동] 초중등영어전문 세인트클레어즈(St.Clair's School) 원장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결국 관건은 자기 주도 학습이고 반복 학습이라는 것을 매번 확인하게 됩니다.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내용의 학습을 받아 같은 시험을 치렀는데 점수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결국 학생들의 수업태도, 반복학습 여부, 효율적인 시간관리 이 세 가지가 학생들 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학습결과의 모든 책임은 학생 개인에게만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기 전에 자기만의 학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이끌어 주어야만 합니다. 간혹 “딴 집 아이들은 혼자서도 척척 알아서 하는데 우리 애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라 생각하시는 어머님들도 계시는데, 그 아이가 혼자서 척척 알아서 하기전에 교육적으로 잘 인도한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던 것을 간과하시면 안 됩니다. 과정에 대한 칭찬을 진심에서 우러나 해야일단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건 칭찬이지만 그 중에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나은 칭찬도 있습니다. 영혼 없는 칭찬과 결과에 대한 칭찬이 그것입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님들의 진심을 알아채기 마련입니다. 아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서 90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잘했네. 딴 애들은 몇 점이나 받았데? 문제가 쉬웠나 보구나? 아무튼 뭐 잘했다.” 또 이것보다는 낫지만 역시 아쉬운 이런 칭찬도 있습니다. “와 90점이나 받았어? 엄청 잘했다!” 90점에 대한 결과만 강조한 칭찬입니다. 이 역시 안 하니만 못한 칭찬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는 힘들고 괴롭지만 그래도 할 맛 난다라고 느끼는 칭찬은,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결국 해냈구나! 얼마나 힘들었니. 너무 장하다. 한번 안아보자.” 부모님의 진심어린 칭찬과 인정이 그리고 따뜻한 스킨쉽이 힘들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부를 견뎌내게 하는 힘이 되는 순간입니다.주부이기도 한 저의 예를 들면 어머님들의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집안일 정말 재미없죠. 몇 십 년 씩 하다 보니 내가 이러려고 공부했던 건 아닌데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 지겹고 짜증까지 나는 집안일을 하는 순간순간 그래도 아이들이 “와 정말 맛있어. 밥 더 먹을래.”, 남편이 “와우 오늘 당신 힘 좀 들었겠네? 집이 훤하네. 와 대박! 장롱 위치까지 바뀌었어!” 라고 인정해 주는 이런 사소한 말들로 또 힘내서 지겹고 재미없는 집안일을 할 힘을 얻습니다. 반면 난 바쁜 시간 쪼개서 겨우 급한 것부터 치우고 숨 돌리는데 “화장실이 왜 이리 더러워.” 하는 식구들 한마디에 쌓여있던 모든 짜증들이 올라오고 집안일 따위 다 내던지고 싶어지죠. 아이들도 똑 같습니다. 큰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엄마 아빠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죠. 저번 시험 때 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비교하고 싸워야 하는 것은 다른 아이들이 아니라 어제의 나임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반복학습관 꼭 들여야아이들이 학습할 때 절 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기억의 망각 곡선입니다. 즉 기억량은 시간에 반비례한다는 간단한 사실 말입니다. 오늘 완전히 이해하고 외워서 내 것으로 만들었다 싶은 것도 일주일 뒤 보면 그새 잊어버린 부분이 있고 한 달 뒤면 당연히 더 많이 잊어버렸겠지요. 반복 학습이 중요함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이건 내가 아는 건데...’라고 자만하며 반복학습을 게을리 하는 학생치고 성적이 좋은 학생은 없습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엄청나게 적습니다. 학교와 학원에 있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서 수업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절대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죠. 가끔 학생들이 짠 학습계획표를 들여다보면 본인의 가용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나누어집니다. 본인의 가용시간조차 파악이 안 돼서 비현실적인 학습계획표를 짜는 아이들이 성적이 좋을리 없겠죠. 내가 강한 과목 약한 과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시간배분의 황금비율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중학교 영어 내신 정도는 쉬워서 영어에 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도 있고, 중학교 수준 수학은 어느 정도 기반이 닦여있어 수학보다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 할애 하는 아이들도 있고 각각의 개인이 가진 특성이 다르니 본인에게 맞는 시험 공부 스케쥴이 무엇인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어야겠죠.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조건으로는, 1차 학습은 수업시간에 끝낸다는 각오로 수업 내용을 빠짐없이 흡수해야 하고, 자기주도학습 가용시간에 복습을 해 주어야 하며,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 요소를 바탕으로 적어도 중학 입학 전에는 자기만의 공부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까지 옆에서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잘 이끌어 주어야만 합니다. “넌 왜 성적이 이 모양이니!”라고 탓하기 전에 “내가 아이 공부 방법을 관찰 했을 때 놓친 부분이 무엇이었나? 어떻게 바로잡아 주어야 할까?’라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고민이 선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