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민석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25일 제3대 민선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1세기형 시정을 펼치는데 필요한 미래지향적 리더십과 본선필승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고 자신을 평가하면서 “시민과의 쌍방향 행정, 시민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창조적 행정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또 출퇴근 교통난과 주택가 주차전쟁, 수돗물 불안감과 대기오염, 교육걱정 등을 서울시민 3대 불편사항으로 꼽고 이의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김 의원의 서울시장 도전은 세대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권의 ‘시대교체’흐름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현대행정학을 전공했으며, 조 순 시장 후보 대변인, 고 건 시장 유세단장 및 시정인수위원 등 1,2대 민선 서울시의 출범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지도자 100인의 한사람으로 꼽혔으며, ‘살기좋은 나라문화운동본부’를 창립해 한국의 정치비전을 개척할 두뇌집단을 운용하는 등 ‘국가경영’을 착실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공식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고 건 시장의 추대움직임에 따라 주춤했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이상수 김원길 의원 등 당내 경선입지자들의 출마도 조만간 잇따를 예정이다. 2002-02-25
- 여야 ‘국민의 정부’ 4년 공과 공방 여야는 국민의 정부 집권 4년의 공과를 놓고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와 남북관계,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이를 선도해야 할 정치에서만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또한 △IMF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 기반 구축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 구축 △새로운 정치문화 조성 노력 △민주인권국가로의 발전 △더불어사는 사회 조성 △지식정보강국 구축 등을 6대 성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4년간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를 △방탄국회·해임안 남발 등 국정 발목잡기 △색깔공세와 남남갈등 조장으로 햇볕 가로막기 △특정지역 장외집회로 지역감정 부추기기 △유언비어 유포 등으로 국회의 정쟁 볼모화라고 규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4년의 성적표는 낙제 그 자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도덕성의 파탄, 민생경제의 파탄, 각종 인사의 파탄, 외교안보의 불안, 사회안전망의 불안 등 온전한 구석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제 이 정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정권이 지금이라도 그간의 잘못을 깨닫고 성심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데 노력한다면 우리 당은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음모와 계략을 통한 정권연장을 기도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정책위도 23일 《부정부패와 정책실패로 얼룩진 4년,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을 통해 ‘국민의 정부 4년 동안 △햇볕정책은 내부분열만 초래했고 △특정지역 출신의 요직 독점으로 지역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으며 △대형비리사건으로 얼룩졌고 △교육개혁 의료개혁 언론개혁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결국 교육이민 의료대란 언론탄압으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2002-02-25
- 컴퓨터로 읽는 동화 ‘색다른 즐거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옛말, 오히려 겨울에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느 계절에 비해 겨울엔 활동량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쇄된 공간에서 책만 보고 있자면 잠도 따라오기 마련. 책 보다 잠이 든 아이에게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좀 더 ‘색다른 방법의 동화 읽기’를 추천해주면 어떨까. 인터넷 안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좋아할 동화들이 넘쳐나고 있다. 물론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건 금물, 하루에 몇 군데씩 시간을 정해놓고 ‘동화 웹서핑’을 하도록 해보자. 글쓰기 및 논리, 창의력교육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정숙(임오동)씨는 “웹사이트를 통해 글쓰기교육에 필요한 정보나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이들도 책과 더불어 가끔 이런 매체를 이용해 독후감을 발표하게 하거나 퀴즈를 풀게 하니까 더욱 재미있어하고 책읽기를 지루해하지 않다”"라며 동화사이트의 유용함을 설명했다. 강현정(주부·오태동)씨는 “아이들이 어리고 도서관도 멀어 늘 고민했는데 인터넷전용선을 깔고 나서는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동화사이트에서는 음성서비스가 되니까 가끔 그 소리를 녹음해서 영어교재나 동화구연교재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유치원생인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들으려한다고 말했다. 유아들의 국어학습은 물론 초등생을 위한 글쓰기, 학부모들의 독서교육까지 포괄적인 우리말교육 및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이트들 안에서 색다른 독서삼매경을 경험해보자. ▶동화사랑 www.donghwasarang.com: IQ/EQ 동화를 비롯해 영어, 민화, 논리동화 등 9가지 분야로 나누어진 테마동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나누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나눔방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의 모든 것들이 담겨있는 사이트로서 전자동화책(e-book)의 역할에 손색이 없는 동화들이 모여있고 동화구연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사이버 강좌도 진행중이다. ▶어린이도서연구회 www.childbook.org: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을 전국적으로 꾸리고 있는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사이트로 각 지역 모임들의 홈페이지와 회보를 볼 수 있으며, ‘책돌이의 열린 창고’를 통해 어른들이 다양한 종류의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 삶을 하나 둘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다. ▶오른발왼발 www.childweb.co.kr: 어린이 창작동화들에 대한 비평과 추천 등을 볼 수 있으며 출판사에서 하는 행사들이나 기타 공연 등이 게시되어 있어 좋은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어린이 신문에 나와있는 동화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동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동화를 보는 관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있다. ▶아이와 www.iwaa.co.kr: 아이들 독서지도용 사이트로 각 교실별로 추천한 책들을 일고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퀴즈도 풀어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부모를 위한 교육정보,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휘를 위한 어린이방에서는 각각의 문제를 푼 아이들에게 매달 수상자를 내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글쓰기 교실 및 학부모가 알아야할 독서의 기술에 대한 강의도 볼 수 있고 독서클리닉을 통한 심리치료도 실시하고 있으며 동화에 관한 사이트들이 링크 되어 있다. ▶해리포터클럽 www.harrypotterclub.co.kr: Christopher Little Agency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한국어판 저작권과 판권을 소유한 ‘문학수첩’이 운영하는 한국내 해리포터 팬클럽을 위한 사이트. 소설로나 영화로나 흥행을 이룬 작품이나 만큼 아이들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해리포터를 접해본 친구들은 이 사이트에도 푹 빠지게 되어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다.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2002-01-23
- 롯데 아트 갤러리, 소년·소녀 가장 돕기 기금마련 롯데 아트갤러리에서는 지난 1월16일부터 31일까지 서양화가 윤석언, 이필언씨의 ''2인 Sketch 그림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판매 수입금 전액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해준다. "기분이 좋아요. 수입금 전액이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쓰여진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주 편해요. 진작에 왜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 전시를 위해 아끼고 아끼던 작품만 골랐지요"라고 말하며 넉넉한 웃음을 보이는 화가 이필언씨. 윤석원씨 또한 경제적으로 불우한 학창시절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특히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결심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두 화가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김장현 롯데 아트갤러리 관장의 권유로 추진되었다. 김장현 관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의 첫 장을 이렇듯 의미 있는 전시회로 출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흔쾌히 전시를 준비해준 이필언 윤석원씨에게 고맙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가 성황리에 끝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 감상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해보세요 이번 전시회에는 두 화가의 국내외 수채화 유화 스케치 등 다양한 소재의 작은 그림들만을 전시하고 있다. 41점의 작품이 전시판매 되고 있는데 그 가치에 비해 가격이 반값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어 미술애호가들에게는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유명 화가의 훌륭한 작품을 모처럼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20년 넘게 친분을 쌓아온 윤석원, 이필언 두 서양화가의 작품세계와 활동은 이번 전시작품에서도 나타나듯 뚜렷한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에서의 오랜 생활과 함께 인물이나 풍경 등의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는 윤석원씨는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1981-1995), 9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구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84년부터 현대 미술 초대 작가 및 출품 전시(국립 현대 미술관)를 하였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호주 시드니 NAVA 정회원 및 강사, 중앙일보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담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필언씨 또한 76년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 78년 프랑스 르 살롱 공모전 금상, 80년 국전 대상, 81년 Saint Geman Pres 금상, 81년 Grand-Pris in Humanitere De France, 99년 한국일보 초대 개인전과 대한 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분과 위원장으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이날 이필언 화가의 중학교 제자로 전시회를 찾은 강리나씨는 "평소 존경하는 이필언 윤석원 선생님의 좋은 그림도 감상할 수 있고 뜻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롯데 아트갤러리: 031-908-5003)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1-23
- 석·박사 4000명에게 1212억 지원 올해 인문학 및 기초과학 등 기초학문분야에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1212억원이 투입돼 석·박사급 연구인력 약 4000명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실용학문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로 인해 인문학 등 기초학문의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문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초학문 육성사업비는 지난해엔 190억원이 지원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1022억원 증액됐으며 2003년과 2004년에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이 투입돼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정책이 집중 추진된다. ◇ 지원 계획 = 기초학문 학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1425개 과제에 290억원이 투입되며 기초학문 연구력 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935개 과제에 대해 922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지원되는 기초학문 육성사업비 1212억원을 2360개 연구과제에 지원하면 책임연구원.선임연구원 등 박사 1600명, 박사과정생 950명, 석사과정생 1300명, 전문연구인력 150명 등 4천명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기초학문 분야별로는 △문학·사학·철학·어학·사회학·심리학·경제학·정치학·한국학 등 인문사회분야에는 고전 연구 및 한국근현대 100년 연구 등 315개 대·중·소형과제별로 총 650억원이 지원되고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기초과학분야 620개 과제에는 272억원이다. 우수연구자를 위해 10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5년간 연구 실적과 연구계획서를 평가해 연구실적이 우수한 연구자에 대해 1년 동안 500과제에 70억원이 지원되며 인문사회 분야의 일반 공모에 의해 심사·선정을 거쳐 교원임용 경력 5년이내의 신진교원에 한해 올 한해동안 300과제에 3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기초학문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중 연구업적과 연구계획이 우수한 연구자 150명을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전문연구인력’으로 지정, 1인당 연간 3000만원씩 1∼3년간 지원하는데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부제 하에서 기초학문의 고사를 막기 위한 대학별 교양 교육과정 개편방안 개발이나 학문분야별 또는 학문간 연계 교육과정 운영 방안 개발등을 위해 60억원을 지원하고, 대학에서도 지원받는 돈의 30% 이상을 대응 투자토록 해 약 70여개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과학 분야에서 출판된 우수 도서나 동서양 고전 중·우수 국역서를 직접 구입해 대학도서관이나 연구소에 배포하고 저술장려금을 지원하는데 50억원이 투입된다. ◇ 운영 및 지원방법 = 학술진흥재단이 육성방안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별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2월중 공고한 후 연구계획서 신청 접수, 선정을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연구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선정 방법은 개인, 연구팀 및 연구소 또는 연구소간 컨소시엄 단위로 자유공모형식으로 신청을 받아 연구계획의 타당성, 연구 업적 및 학문 창출의 공헌도 등 기대효과를 종합 평가해 연구과제를 선택하고 연구비를 차등 지원한다. 우수연구자 등 개인연구과제는 1년 단위로 지원하고 연구팀 및 연구소의 공동연구과제는 3년 단위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연구과제 성격 및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원된다. 2002-01-23
- <발언대> 20대, 진창에서 구르고 쓰러진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 꿈을 안고 산다. 가까운 친구 하나는 만화가가 꿈이었고, 다른 하나는 외교관을 꿈꿨었다. 제도권의 교육을 받으면서도 나름의 개성과 적성을 가늠하며 꿈을 지었다. 우리의 미래 역시 이러한 꿈과 관련된 것만을 그리며, 말 그대로 청운(靑雲)의 꿈 시절. 언제냐고? 나의 경우는 대학을 입학하기 전까지였던 듯. 초등학교 시절부터 조금 더 전 혹은 후까지 부모님의 바램을 꿈꾸다가 사춘기라는 시절이 촉촉하고 거친 바람으로 지나가면 우리는 좀더 구체화되고 현실적인 꿈을 꾼다. 여기까지는 그 정체는 흐리지만 순수한 모양의 꿈이다. 대학을 입학해 사회를 알게 되고, 학벌이나 자격증이 적성이라는 자리를 대체하면서 우리의 꿈은 단순해진다. 취직, 결혼, 안정된 가정, 편안한 노후이런 식으로. 대학엔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사람이 있다. 다양한 사람을 거치면 우리의 개성도 다양화 되야 할 것이 자연스런 계산인데, 여기에는 뭔가 복잡한 것이 있는지 이 다양성을 겪으며 우리는 더 단순해지고 더 빨리 사회화가 된다. 1학년 때 같이 사회를 비판하고, 장구 치고, 연극하던 친구들 3년 만에 모두 도서관에서 머리에 김 나게 취업공부하고 있다. 몇은 지난 대학시절을 후회하고, 몇은 어학연수를 떠나고, 몇은 아직도 방황하며. 학교에서 최고 학년인 4학년이 되니 행동반경도 작아지고 조심스러워지는 게 사실이다. 또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도 갚고 싶고, 내 스스로 돈도 벌고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진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또 후회한다. 앞에 말했던 친구 두 명중 하나는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로 꿈을 선회했다. 외교관이 되겠다는 친구는 이제 대기업 비서가 꿈이다. 이 변색된 꿈도 이루기 힘들어 꿈이다. 이 친구들이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고 한다. 한 친구가 먼저 왜 사냐고 물으니까 나머지 하나가 대답한다. 재밌어서 사는 사람 없다.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애늙은이 같은 소리지만 우리는 그 말에서 위안을 얻고, 다시 현실에 몰두했다. 이게 대학 생활이고, 현실일까? 그렇다면 당초에 꿈이나 지망, 모험이라는 말은 왜 있는 걸까? 나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남다르지 않다.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고 잊다가 다시 떠올리며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대는 진창에서 구르고 실패하는 시기란다. 죽고싶도록 괴롭지만 그 시절이 없으면 나머지 인생도 없다 라는 말을 위안으로 삼으며 아직도 난 실패할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고 스스로를 독려한다. 꿈꾸기를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꿈꾸기를 포기하고 단순한 일상에 만족하려 할 때 우리는 나이를 먹기 시작한다. 도전하지 않고 안정을 찾을 때 마음은 더욱 허전하고 인생의 의미를 잃어 갈 것이다. 지금 상태의 도전과 꿈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이다. 20대는 그러한 시기이기 때문에. 진창을 구르는 쿼터 백처럼 한 번쯤 온몸이 아프게 도전해 본 뒤에야 그 인생의 맛이 달라지고, 윤이 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본 뒤에 후회하자. 20대중에서도 최고로 깨지고 거뜬히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때는 대학 시절 뿐이다. 지금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쉽게 포기하고, 꿈을 잃고, 가슴 한 쪽의 바람을 안주 삼아 인생을 보내지 않아야 한다. 나 역시도. / 조수현 명지대 아랍어문학부 4 2002-01-23
- ILO 산업안전보건백과사전 한글판 나왔다 ILO(국제노동기구)가 발간한 안전보건활동 지침서인 《산업안전보건 백과사전(Encyclopedia of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의 한국어판이 나왔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문형남)은 22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각종 안전보건 조치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ILO 지침서를 번역·출간하게 됐다”며 “65개국 20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만든 책자인 만큼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과사전에는 △작업장에서 드러난 위험요인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있고 △작업장내 위험과 대처방안이 소개돼 있으며 △안전보건과 관련된 용어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이 수록돼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안건보건 확보를 위한 교육훈련 및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이 국가별, 사례별, 국제기구와 NGO(비정부기구)별로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면서 “작업장내 안전보건조치의 성공률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은 2월까지 산업안전보건 유관기관과 국·공립대학 도서관, 산업안전 관련학과에 백과사전을 배포할 예정이며, 종합정보통신서비스(kosha.net)에 D/B로 구축해 사업장 및 일반인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2-01-22
- <권하는 새책> ■『The Blue Day Book』-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지음. 신현림 옮김(바다출판사) 처음 읽을 때는 10분이면 충분한 책, 하지만 다시 읽을 때는 1시간쯤 더 걸리는 책이라는 말을 달고있는 이다. 동물들의 표정을 통해 사람살이의 신기한 감동을 전해주는 말이 없지만 많은 말을 하고 있는 책이다. 현재 베스트셀러의 대열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책으로 자리매김한 시인 신현림이 옮긴 전달서. ■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최민희 지음. (다섯수레) 자연건강법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가 들어있는 책. 저자 최민희가 마흔에 늦둥이를 낳고 키우며 경험한 잉태, 출산, 육아에 대한 자연건강법의 노하우를 볼 수 있다. 생후 3일 단식이나 태어나자마자 100분 동안 발가벗겨두는 것 등 첫아기를 기다리는 예비부모와 임신중인 부부, 첫아기를 키우는 초보엄마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 동화 태교에서 명화 태교까지- 문미화. 김경애 지음. (세상모든책) 자녀교육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써온 문미화씨와 보육시설 교사와 어린이 글쓰기 교사로 활동하는 김경애씨가 함께 쓴 책이 나왔다. 태아의 감성을 높여주는 동화태교, 태아의 언어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동시태교, 태아를 위한 부모의 명상록 등 다양한 방법의 태교법이 실려있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부천점) 임옥경 리포터 jayu777@hanmail.net 2002-01-22
- 석·박사 4000명 1212억 연구비 지원 올해 인문학 및 기초과학 등 기초학문분야에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1212억원이 투입돼 석·박사급 연구인력 약 4000명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실용학문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로 인해 인문학 등 기초학문의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문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초학문 육성사업비는 지난해엔 190억원이 지원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1천22억원 증액됐으며 2003년과 2004년에도 1천억원씩 총 3천억원이 투입돼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정책이 집중 추진된다. ◇ 지원 계획 = 기초학문 학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1425개 과제에 290억원이 투입되며 기초학문 연구력 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935개 과제에 대해 922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지원되는 기초학문 육성사업비 1212억원을 2천360개 연구과제에 지원하면 책임연구원.선임연구원 등 박사 1600명, 박사과정생 950명, 석사과정생 1300명, 전문연구인력 150명 등 4천명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기초학문 분야별로는 △문학·사학·철학·어학·사회학·심리학·경제학·정치학·한국학 등 인문사회분야에는 고전 연구 및 한국근현대 100년 연구 등 315개 대·중·소형과제별로 총 650억원이 지원되고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기초과학분야 620개 과제에는 272억원이다. 우수연구자를 위해 10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5년간 연구 실적과 연구계획서를 평가해 연구실적이 우수한 연구자에 대해 1년 동안 500과제에 70억원이 지원되며 인문사회 분야의 일반 공모에 의해 심사·선정을 거쳐 교원임용 경력 5년이내의 신진교원에 한해 올 한해동안 300과제에 3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기초학문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중 연구업적과 연구계획이 우수한 연구자 150명을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전문연구인력''으로 지정, 1인당 연간 3000만원씩 1∼3년간 지원하는데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부제 하에서 기초학문의 고사를 막기 위한 대학별 교양 교육과정 개편방안 개발이나 학문분야별 또는 학문간 연계 교육과정 운영 방안 개발등을 위해 60억원을 지원하고, 대학에서도 지원받는 돈의 30% 이상을 대응 투자토록 해 약 70여개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과학 분야에서 출판된 우수 도서나 동서양 고전 중·우수 국역서를 직접 구입해 대학도서관이나 연구소에 배포하고 저술장려금을 지원하는데 50억원이 투입된다. ◇운영 및 지원방법 = 학술진흥재단이 육성방안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별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2월중 공고한 후 연구계획서 신청 접수, 선정을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연구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선정 방법은 개인, 연구팀 및 연구소 또는 연구소간 컨소시엄 단위로 자유공모형식으로 신청을 받아 연구계획의 타당성, 연구 업적 및 학문 창출의 공헌도 등 기대효과를 종합 평가해 연구과제를 선택하고 연구비를 차등 지원한다. 우수연구자 등 개인연구과제는 1년 단위로 지원하고 연구팀 및 연구소의 공동연구과제는 3년 단위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연구과제 성격 및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원된다. 2002-01-22
- 화제, 톡톡 튀는 아이들! KMWS(기업용솔루션제공업체) 창업, 광주광역시 중앙소방 전사적침입탐지시스템, 침입탐지시스템 설계 및 개발, 에듀넷 컴퓨터 경시대회 대상, (주)엔드리스 객원사원,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국내 최초의 IT소프트웨어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오는 3월 5일 안산에서 첫 개교하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신입생들이 다양한 이력과 전문가 뺨치는 기량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위 명함은 벤처기업 대표나 임원들의 명함처럼 보이지만 실은 디지털미디어고교 신입생들의 명함이다. e-비즈니스, 디지털콘텐츠, 웹 프로그래밍, 해킹방어 등 4개학과로 구성된 디지털미디어고교는 올 3월 개교를 앞두고 학과별 30명씩, 전국에서 120명의 남녀 신입생을 이미 모집한 상태. 전형별 평균 내신백분율이 특별전형은 전교상위 5%, 일반전형 전교상위 12%대의 성적을 나타낸 신입생들의 이력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중3년의 나이로 기업을 창업한 강병수군은 기업용솔류션제공업체 KMWS의 어엿한 창업자. 12개 학교의 웹서버(Web Server)를 무료로 구축하고 웬만한 전문가들도 고개를 내젓는 소방 방화벽 전사적자원관리 및 침입탐지시스템(ERP System, IDS)을 설계하고 개발, 구축까지 완료했다. 국민정보화교육 강사,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금상, 컴퓨터 꿈나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듀넷 컴퓨터 경시대회에서 대상(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철안군은 2001 물리홈페이지 경연대회 최우수상, 전국학생 플래시경연대회 우수상, 제8회 청소년디자인전람회 동상외에도 제9, 10회 대산 청소년문학상 동상 및 우수상을 수상한 문학소년이기도 하다. (주)엔드리스레인 객원사원으로 재직중인 안상현군은 나우누리 아카데미아 동호회 부시삽, 소프트웨어 평가단 부시삽과 나우누리 부시삽용 및 회사용 명함을 제작한 경력의 소유자다. 전국학생컴퓨터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인 안준용군은 타자왕대회 은상 등 4회에 걸친 전국대회 수상경력에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기기운용, 정보처리기능사이며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의 자격증도 소유하고 있다. 인터넷 정보기사 박두열군은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소유하고 제11회 대한만국컴퓨터 경시대회 금상 등 전국대회 4차례의 상을 수상했다. 수석 입학생인 정나현양은 컴퓨터와 과학 수학 영어 경시대회에서 무려 106개의 수상실적을 소유한 수재로 내신 평균이 198.70에 이른다. 학교측은 영재들의 교육을 위해 최첨던 장비를 갖춘 실습실과 석·박사급 100여명을 전문강사진으로 구성했다. /안산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