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포 정보화 시범마을 6월까지 조성 김포시 통진면 동을산리가 정보화 지정마을로 선정돼 오는 6월말까지 새단장한다. 14일 경기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화 시범마을로 선정된 김포시 동을산리를 포함한 3개 지역에 대해 지난 4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도비 54억7000만원을 들여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컴퓨터 보급, 마을정보센터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정보콘텐츠 확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영농정보수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주민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범마을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정보화 지도자를 양성하고, 시범마을 주민의 주민정보화교육을 병행 실시하는 등 정보화 마인드 제고에 적극 힘써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마을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정보소외계층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1-15
- 탐방-김포병설유치원·동심유치원 ☞김포병설유치원 김포 시내 구도로에서 김포 경찰서옆 오르막길을 오르면 김포 초등학교가 있다. 그 옆에 노란 병아리같이 따뜻하게 푸른 하늘처럼 높게 김포병설유치원이 보인다. 김포병설 유치원은 병설 유치원으로서는 경기도에서 두번째, 김포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진 단설 유치원이다. 초등학교 귀퉁이 교실을 빌리지 않고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창문 등 세심한 배려로 건축된 유치원 전용의 단독 건물이다. 유치원에 들어서면 원목으로 된 실내 놀이터, 고사리 손으로 꾸민 벽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2002년 신학기는 4학급으로 만 3세반과 만4세반 각 1반, 만5세반 2반 등 총 4학급을 모집했다. 올해부터는 교원자녀들을 위한 종일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4개 교실과 식당, 주방, 상담실, 교사 업무실, 자료실이 있다. 교육적 환경만큼 교육의 내용을 중요시한다. 김포병설 유치원 교사들은 임용교사를 통해 선발되어 자질 있고 역량 있는 교사들이다. 매주 토요일 교육청에 모여 교육과정 연구회를 조직하여 수업 자료준비와 실기를 함께 연수한다고 한다. 제6차 교육과정에 따라 유치원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초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안인환 원장은 요즘 특기적성 위주의 재능개발에 욕심을 내는 부모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다고 한다. OECD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 유아의 취원율이 42%에 그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보고는 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유치원이 아닌 사설 학원의 특기 적성위주의 교육 남발과 보육시설에 유아 교육을 맡기기 때문이라고 현 우리 나라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앞으로 김포병설 유치원은 교육면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2003년엔 5학급으로 늘일 계획입니다. 그래야, 유아교육을 전공하신 원장님이 오실 수 있거든요. 유아교육에 더 전문성을 키우고 또 소외된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 학급을 운영하고 싶어요" 안 원장의 소신이다. ☞동심유치원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동심 유치원은 월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동화 속 같은 아기자기 한 아이들의 세상. 방학중인데도 유치원 안에는 아직도 아이들이 만든 교육자료들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그 동안 유아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보인다. 삐뚤빼뚤 글씨로 만든 공동작품들과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동시들 유치원은 이렇게 동심을 이끌어 내는가 싶다. 동심 유치원은 1999년 개원하여 올해 제4회 신입생을 6학급 모집하고 있다. 원 설립 후 경기도 교육감으로부터 3년 연속 유치원 표창을 받았다. 유치원과 체육장, 자연학습장, 주차장이 있고 원사 내부는 6개의 교실과 도서공간, 시청각실, 컴퓨터실, 미술실, 주방, 자료실, 다용도 홀, 교무실, 원장실로 되어있다. 유미선 원장은 갖추어진 교육 환경 속에서 소신 있는 유아교육을 하고 있다. 동심유치원의 교사들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여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로 모두 교육청의 임용을 허가 받았다. 유 원장은 자격과 자질 있는 교사만이 올바른 유아교육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사임용이 무척 까다롭다. 교사들은 교육부에서 지침한 교육과정 자료로는 부족하여, 인터넷학습자료, 신문 등 다양한 매체 자료를 이용하여 늦은 시간까지 학습 준비에 열성이다. 참여수업과, 멀티미디어 수업, 전문가 초청 수업, 학부모 수업 등 아이들이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한다. 눈에 보이는 교육보다 유아의 '인성이, 창의성이, 사회성'이 발달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매주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기본생활습관지, 아동관찰일지, 동심소식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교육과 부모님 교육을 한다고 당당히 말한다. 잘못된 교육관을 지닌 부모에게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명감으로 올바른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유아교육기관 그것은 소신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기초교육장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미선 원장은 이야기 이다. www.kimpo.org.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1-14
- 육아협력자 '베이비 시터' 아이들과 하루종일 씨름을 하다 보면 엄마들의 스트레스는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럴 때 단 하루라도,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아이에게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 어디 아이를 맡길 때도 마땅치 않고 부모님께 폐 끼치자니 눈치가 보이고,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시간제 보모를 파견해 주는 '베이비시터'가 바로 그곳이다. 베이비시터란 아이를 돌보는 일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주부나 대학생들이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아닌 부모를 대신하여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육아 협력자를 말한다. 베이비시터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핵가족화 어머니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비시터들의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베이비시터 파견업체는 생후 2개월 이상 유아부터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돌보며 시간제로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만큼 쓸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덜하고 아기가 편안하고 안전한 집안에 시터가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운영되는 베이비시터 파견업체들은 필요할 때 아이를 맡아주는 단순탁아 프로그램으로부터 육아교육 전문 베이비시터가 교육지도를 해주는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문화체험을 같이 해주거나 방학숙제 등을 관리해주는 학습관리 프로그램, 체육전공자가 비만방지를 위해 같이 운동을 해주는 체육활동 프로그램, 특수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어 시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하고 있다. 또한 얼굴도 못 본 사람에게 사랑스런 아이를 맡길 수 있을지, 베이비시터 파견업체의 홈페이지에는 베이비시터들의 얼굴, 음성 및 프로필을 직접 확인하고 예약 요청할 수 있는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갖춰 조금이라도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포지역으로 베이비시터의 파견이 가능한 업체를 소개한다. ☞ 캥거루베이비시터 회원 연가입비(1인: 70,000원/ 2인: 100,000원), 기본3시간 1인 12,000원, 시간당요금 4,000원, 맞벌이 부부인 경우 회원가입비는 50% 할인, 하루전에 예약하면 24시간 내에 언제나 이용가능. 031-718-5561. http://www.babysos.com. ☞베이비시터 코리아 회원 연가입비 70,000원, 영어 베이비시터 연가입비 100,000원 (영어 베이비시터 이용시). 기본2시간 1인 12,000원, 추가시간당 3,000원, 1박 요금 60,000원. 031-921-3888 http://www.babysitter-korea.com. ☞놀이친구 회원 연가입비 70,000원, 기본2시간 1인 12,000원, 시간당요금 3,000원, 회원제로 운영, 시터를 이용하시기 위해서는 늦어도 하루 전 5시까지는 예약하여야 한다. 당일에 요청하면 가산금이 부과될 뿐만 아니라 시터 배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032-464-2365, http://www.irang.co.kr. ☞프리맘 회원 연가입비 80,000원, 기본3시간 1인 15,000원, 추가시간당 5,000. 하루 전 예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02-462-7722, http://www.primom.co.kr. 조슬기네 리포터sellyjung2@hanmail.net 2002-01-14
- 성남시민, 도 교육청 인사비리 불복 항고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 105인 위원회(공동대표 이해학·김윤주·김정화 이하 105인위원회)'가 지난 해 7월 10일 조성윤 경기도 교육감의 처남이 교원 인사청탁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사건과 관련, 교육감 등을 검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지난달 11일자로 수원지검(최해종 검사)이 각각 '혐의 없음'과 '각하 처분'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불복해 14일 항고를 제기했다. '105인위원회'는 수원지검에 제출한 항고장을 통해 "검찰이 수사 기간을 5개월씩이나 끌며 조사한 결과가 결국 불기소 처분이냐"며 "이같은 수사기관의 성의 없는 태도로는 고질적인 교직사회의 인사청탁 관행을 뿌리뽑을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또 "경기교원 인사청탁 비리 사건은 교육감의 비호·묵인 아래 계획적·직업적으로 자행된 '교육권력형 비리'라는 데 그 핵심이 있다"주장했다. 나아가 이들은 "검찰이 뇌물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사과정인 수표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부정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를 의심했다. 수원지검(검사 최해종)은 지난 12월 15일 고발인 대표에게 보낸 '불기소처분 통지서'에서 "피의자인 교육감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교육감 처남·교육감의 처·P양복점 책임자·관련 교원 3명 등의 진술을 들어 본 결과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교육감과 관련 교원들에게 각각 '혐의 없음'과 '각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성남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1-14
- 국제통계로 살펴본 우리나라 교육현황 우리 나라 정부예산 대비 교육비 비율은 16.7%로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5개 주요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GDP대비 공교육비 비율에서 사부담 교육비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OECD(국제경제협력기구)의 ‘한눈에 본 교육(Education at a Glance) 2000’과 UNDP(유엔개발계획)가 2000년에 펴낸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를 분석해 지난해 펴낸 주요 교육지표 국제 통계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다음은 주요 항목별로 살펴본 국내 교육 수준 현황 ◇ 성인의 학력 = 26세부터 64세까지 성인인구의 학력을 살펴보면 우리 나라 전문대학 이상 이수자가 22.1%로 다른 5개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과 미국의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가 30.4%, 34.9%를 기록해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23%, 20.6%, 23.6%로 우리 나라 현황과 비슷했다. ◇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 = 정부예산대비 교육비를 살펴보면 5개 국가 중 우리 나라가 16.7%로 교육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6.0%로 우리나라의 뒤를 이었으며 △프랑스 11.1% △영국11.0% △일본 10.1% △ 독일 9.8% 순이었다. 이 같은 현실은 우리 나라 전체 예산에서 교육에 투자하는 비율은 높은 반면 다른 선진 국가에 비해 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있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GDP대비 공교육비 비율에서는 정부부담 정부부담 교육비는 우리 나라를 포함한 6개 국 중 프랑스가 5.8%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 5.2% △영국 4.6% △독일 4.5% △ 한국 4.4% △일본 3.6% 였다. 그러나 공교육에서 사부담 교육비는 우리 나라 2.94%로 가장 높아 6개국 중 공교육에서 사부담 교육비율이 가장 낮은 프랑스(0.4%)의 7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해 공교육에서도 개인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우리 나라였다는 점에서 정부 예산 대비 높은 투자율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을 살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교사 1인당 학생수 = 초·중등에서 교사 수가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의 경우 우리 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1명인 데에 반해 주요국가의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21.4명 △ 미국 16.5명 △독일 21.6명 △영국 22명으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수가 최고 2배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등의 경우도 비슷해 우리 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2.8명이었으며 △일본 15.7명 △미국 15.9명 △독일 15.5명 △영국 16.7명 등이었다. ◇ 고등교육기관 유학생 비율 = 우리 나라에서 외국으로 유학가는 학생들은 많은나 정작 우리 나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은 적어 외국 학생들의 적극적인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나라에서 전체 학생대비 외국학생비율은 0.1%에 그쳤으나 이에 반해 영국은 10.8%를 기록했으며 △독일 8.2% △프랑스 7.3% △미국 3.2 △일본 0.9% 정도였다. 반면 OECD 국가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은 6개국 중 우리 나라 학생 비율 2.6%로 가장 컸다. 이러한 수치는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미국의 0.2%에 7배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01-14
- 디지털 여성이 더 아름답다 ‘도전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주최하는 제1회 IT전시회 ‘디지털여성 2002:그 도전과 비전’이 오는 17일∼19일 동안 성남시 야탑동 소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년동안 이곳에서 교육받은 21개 분야 20∼30명씩의 졸업생과 창업보육센터 10개팀의 성과가 농축된 대회로 IT작품전시회, SOHO창업전시회, 정보화 포럼 등 3개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향후 우리 기업문화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T작품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은 여성센터 지난해 졸업생들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등 멀티미디어 창작품. 여성센터 졸업생의 80%가 가정주부로 이에 따른 사회환경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기자신에게 도전하는 아름다운 프로정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HO 창업전시회는 그동안 여성센터에서 보육하고 성장시킨 IT관련 업체들의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으로 참가업체 대부분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고용창출과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여성정보화포럼은 디지털시대 흐름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여성들의 경제세력화 측면에서 성공전략과 체험담을 공유하도록 엄길청교수, ㈜인터넷메트릭스 이상경 대표, ㈜퓨전테크 윤정자 대표의 강의와 토론으로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IT전문직업훈련, SOHO 창업보육을 통한 여성기업인 양성, 여성정보자원의 종합DB화 등을 부단히 추진해 왔다. 2001년 유네스코(UNESCO)로부터’IT과학기술 교육과 창업을 통한 여성의 경제세력화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인력개발원으로부터 2001한국산업교육대상(교육부문)을 수상, IT 여성인적자원 개발의 중심체로 평가받고 있다. /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2-01-14
- “엄마야 뒷집에 돼지 부랄 삶더라” 엄마야 뒷집에 돼지 부랄 삶더라 좀 주더나 좀 주더라 맛 있더나 맛없더라 찌찌 찌릉내가 나더라 꾸꾸 꾸릉내가 나더라 어린 시절 향기를 자아내는 가락이 10일 오후 2시 형곡동에 위치한 구미놀이패 말뚝이 사무실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아이들의 사물놀이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명나고 야무지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견스러움과 함께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수료식도 신나고 재미있어요” 구미놀이패 말뚝이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방학을 맞이한 유치, 초등부를 대상으로 풍물강습을 실시 지난 10일 수료식을 가졌다. 약 10회에 걸친 강습에서 31명의 아이들은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오방진 휘모리 등의 우리 장단을 익힘과 동시에 사라져 가는 전래놀이와 노래들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풍물강습을 받은 적이 있는 친구의 권유로 배우게 되었다는 조현우(형곡초등 5)군은 “여러 장단의 장구치는 법을 배우면서 신나고 재미있었다”면서 “힘도 길러지고 운동도 되는 것 같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 된다. 어머니가 한때 말뚝이 회원으로 활동했다는 김수경(송정초등 3)양도 “신나고 재미있다”는 말을 연신 들려줬다. 지도 강사 이제숙(38)씨는 “아이들이 지식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놀이를 하면서 배우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말뚝이의 풍물강습은 전통이 사라져 가고 접할 기회조차 별로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풍물에 대한 익숙함과 함께 방학동안의 특별한 과제수행의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말뚝이 사무실 전통놀이 공간으로 개방 계획 앞으로는 방학뿐만이 아니라 말뚝이 단체공간을 주말에 학생들을 위한 전통놀이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주로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강습을 해 오다 3년 전부터 회원 자녀를 중심으로 실시한 풍물강습에서 말뚝이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전통놀이 문화를 선도해 온 구미놀이패 말뚝이. 잊혀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해 안타까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두에 나서 복원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 문화의 앞날은 어둡지만은 않다. 이들의 노력이 구미시의 지원과 함께 뜻 있는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전통·전래놀이들이 더욱 보급되고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 놀이패 말뚝이 관련 문의 ☎456-3041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1-14
- <발언대> 경제논리의 독선 우리 사회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다. 그것은 경제논리라는 권력이다. 그 동안 구조조정이니 정리해고니 경쟁력 강화니 하는 것도 경제논리가 밑바탕이 되었다. 급기야는 대통령도 CEO 대통령이어야 한다는데 까지 이르렀다.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CEO와 경제뿐만 아니라 공익과 사회적 합의를 다같이 고민해야하는 한 나라의 대통령은 분명 다른데도 말이다. 80년대 이후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조류와 함께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경제논리는 이번에는 교육분야를 강타했다. 고교 평준화 정책의 수정과 대학의 기여입학제 도입을 주장하는 KDI 보고서로부터 촉발된 ‘교육논쟁’은 재경부와 교육부 관료, 학자들과 이해 관계자, 그리고 일부 언론까지 합세하면서 교육문제를 다시금 핫이슈로 만들었다. 기존 정책의 수정을 주장하는 측은 30년에 걸친 고교 평준화 실험은 실패했으며, 이제는 국민의 선택권을 확장하고 교육부문에서도 경제적 효율성이 작동하도록 시장에 맡기자고 주장한다. 많은 국민들이 이 주장에 반대하고 있는지를 아는지 어떤 언론은 교육의 평등 포퓰리즘에 영합하지 말라고 넌지시 훈계하기도 한다. 그리고 국민적 합의만 내세워 평준화와 기여입학 불허를 언제까지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이들의 주장 밑바탕에는 교육 문제를 국가의 개입이나 사회적 합의보다는 시장의 손에 맡겨야 효율적이라는 경제논리가 깔려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경제논리로 재단한다면, 교육뿐만 아니라 복지와 문화 영역도 경제논리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국민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비효율성을 극복한다는 명분으로 기존의 4대 사회보험을 과감하게 사보험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경제논리는 분명 매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무능한 정치 권력이 정치논리로 경제적 사안을 재단할 때, 경제논리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교육이나 복지, 문화 등 사회적 합의와 국민의 공공적 이익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분야까지도 경제논리를 갖다댄다면 그것은 독선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또한 국민적 합의나 대다수 여론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것은 위험스럽기까지 하다. 현재의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한 지혜로운 방책을 국민들의 여론과 사회적 합의 속에서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은 민주주의의 기본적 철학이다. 따라서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경제논리 속에서 교육에 대한 털끝만큼의 철학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탄은 타당하다. /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2002-02-18
- 조성윤 경기교육감 전격 사임 조성윤 경기도교육감이 18일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재배정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조 교육감의 사임통지서를 도 교육위원회 강창희 의장에게 제출했다. 조 교육감은 사임서 제출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5개 고교평준화 지역 학생배정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며 “경기교육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갖도록 한 책임을 지고 교육감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배정에 불만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상식 에 맞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학교장 추천에 의해 동일 학군내 전입학이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사임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선거일정을 잡아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감 보궐선거는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 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보궐선거 사유가 확정된 날은 우편송달일을 감안, 오는 20일쯤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보 궐선거 일자는 오는 4월 20∼22일로 예상된다. 교육감직은 후임 교육감이 선출될 때까지 부교육감이 대신하며, 후임 교육감은 잔여 임기인 2005년 5월 5일까지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된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2-18
- 경기교육청, 배정취소 관련 문책인사 경기도교육청은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배정취소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학재 교육국장과 구충회 중등교육과장을 16일자로 직위 해제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국장과 중등교육과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윤식 초등교육과장을 교육국장 직무대리로, 오병춘 과학산업교육과장을 중등교육과장(겸임)으로 각각 발령했다. 이에 앞서 조성윤 교육감은 16일 고교 재배정결과 발표 전 사과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소재가 드러난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