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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특집② 신산업 ‘정보기술의 미래’ 미국 업무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김 과장은 집에서 아내와 열번째 결혼기념식을 치렀다.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둔 포도주와 상어 요리는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이다. 포도주 첫잔을 내려놓은 아내는 벽걸이형 고화질디지털 텔레비전(HD-TV)를 켰다. 결혼 전에 봤던 영화‘메트릭스’를 주문형비디오(VOD)로 보기 위해서였다. 화면이 밝아지자 메일 수신안내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미국에서 남은 일을 처리중인 최 부장이 환율변화와 수출변동에 대한 현지 자료를 보낸 것이다. 김 과장은 즉석에서 짧고도 명쾌한 분석자료를 만들어 회신했다. 영화를 보던 중에도 메일 도착음이 울렸다. 화면을 중단시키고 인터넷 화면으로 전환하자 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린이 캠프를 떠난 딸의 축하 음성메일이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 화일도 딸려왔다. 병원에서 보내온 메일은 며칠 전 김 과장이 사무실에서 보낸 원격건강진단의 답신이었다. 아내의 것도 있었다. 카센터에서 보낸 그 메시지는 자동차 점화플러그에 이상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걱정하던 아내는 즉시 정비 예약서를 접수했다. 개인 가정 사회생활 변화시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구상하는 미래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정통부의 5대 국책기술개발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래의 정보통신에 대해 인간화·지능화·이동화·고도화를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개인과 가정 및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욕구가 충족되고 안전하며 편리한 복지사회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인생활에서는 고도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주거·근무·학습·레저·취미 등 모든 개인생활에서 정보통신 서비스를 누린다는 의미다. 특히 멀티미디어 휴대통신과 가상현실 서비스는 인간 친화적인 모습을 띄고, 이용자는 여가시간 증대와 편리성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향유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가정생활에서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기의 발달로 안락하고 자동화된 가정생활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고속통신망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교육·원격진료·재택근무 등 원격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진다. 이는 최근 이루어지는 여성인력의 사회참여와 독신인구의 증가로 인한 가족관계 변화와 다양한 새로운 생활양식 확산의 계기가 된다. 사회생활에서도 사람들은 전자정부 구현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사이버 사회의 출현도 예고된다. 특히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생활환경의 편리성과 자동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의료·복지와 관련된 기술이 점차 중요해진다. 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정보의 오·남용에 대한 감시 등 지식가치 정보보호문제 등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3단계 정보통신은 인간중심 국내 정보통신 주요 국책과제를 수행중인 ETRI의 엔지니어들은 통신서비스의 발전단계에 비추어 현재 정보통신 서비스 수준을 1단계로 보고 있다. 개인화·다양화를 핵심으로 하는 현 단계에선 유·무선상 음성과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현대의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욕구를 충족시킨다. 2단계(2002년~2006년)는 정보통신 수단의 지능화와 가상화가 핵심이다.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받을 수 있는 양방향성의 주문형(On Demand) 서비스가 발달하고,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본격 제공되는 시기다. 3단계(2007년~2011년)는 정보통신의 인간화·실감화가 이루어지는 때다. 실감형 3D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등 고도화된 휴먼인터페이스를 통해 인간중심적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 정보기술 어떻게 발전하나 꿈의 디지털 사회를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및 업체들이 고민하는 기술적 과제는 현재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추세에 비추어 크게 고속화·유무선통합화·이동화·대용량화·지능화 등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경향은 지능화와 인간화다. 사람과 기계간의 양방향성을 강조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앞세우는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속화에도 점차 우선시 되고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인터넷 통신은 초당 메가비트(Mbps)를 전송하는 수준이다. 컴퓨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저장장치인 플로피 디스크가 1.4메가다. 하지만 미래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운용하기 위해 기반통신망은 테라비트(Tbps)~수십 테라비트급으로 고도화돼야 한다. 유·무선 통합화도 일반적인 기술 추세다.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을 포함해 4세대 이동통신에서도 유·무선 통합은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이동통신망과 인터넷망, 지능망 등 기존 유선망을 통합해 ‘이음매 없는 통신망’(Seamless Network)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동화 추세는 통신단말기의 대용량화와 초소형화 경향에 따른 것이다. 최근 장비제조기술의 고집적 다기능 저전력화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 통신기술의 대용량화 추세는 테라급 파장분할다중방식(WDM) 전송기술 확보로 광통신망이 실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분산처리 컴퓨팅과 중앙전산처리장치(CPU) 등 대용량 처리기술이 기초로 됐다. ■ 해외 정보기술개발 동향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이미 정보통신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범정부적 IT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연방정부주도의 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미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MIT 연설에서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PITCA)는 IT 비전을 제시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연구자들은 새로운 기술도전 과제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수십 메가비트급의 목표를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21세기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기본방향’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 모바일통신, 휴먼커뮤니케이션, 환경보존, 우주개척 등 5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또 지난해 1월에는 ‘e-제팬’전략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도 이미 2000년에 전자유럽을 위한 정보사회 실현계획을 수립해 미·일에 대비한 경쟁력 격차해소 대안을 제시했다. 또 유럽은 제5차 프래임워크에서 정보사회 기술프로그램을 추진키고 하고 정보사회 구축을 위한 서비스와 시스템 구현, 전자상거래 기술개발 등에 나섰다. 2002-01-01
- 동정인사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은 1일 오전 고속도로 교통상황실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도로 및 공항제설 상황과 교통소통 상황을 점검하고 아직까지 도로노면에 남아있는 잔설과 결빙구간을 신속히 제거해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염홍철 한밭대학교 총장은 2일 오후 2시 한밭대 2층 세미나실에서 교수 수필집 출판기념회 및 한샘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앙일보 ▲부국장대우 홍은희 ▲부장대우 손병수 김석환 ▲편집.사진담당 부국장 노상훈 ▲사회담당 부국장 도성진 ▲행정담당 겸 월드컵담당 부국장 권오중 ▲경제담당 에디터 박태욱 ▲국제전문기자 부국장 정우양 ▲경제전문기자 부국장 김수길 ▲사회전문기자 부국장 한천수 ▲경제전문기자 부장 양재찬 ▲정치전문기자 부장 이년홍 ▲야구전문기자 이태일 ▲종합편집부장 배두일 ▲섹션편집부장 안용철 ▲경제부장 민병관 ▲문화부장 이경철 ▲체육부장 김동균 ▲대중문화팀장 허의도 ▲전국부 (부장대우)성태원 ▲학술분야 선임전문위원 김창호 ▲음악분야 전문위원 이장직 ▲홍콩특파원 이양수 ▲워싱턴특파원 이효준 ▲베이징특파원 유광종 ▲아트디랙터 하한수 ▲전략기획실장 (부국장대우)김왕기 ▲기획팀장 (부장대우)이상언 ▲심의위원 (부국장대우)김창회 ▲전문위원 이동현 ▲기획팀장 (부장대우) 이재학 ▲광고지원팀장 (부장)장동승 ▲영업담당 (수석부장)김철호 ▲수도권3팀장 (부장)신우식 한국경제신문 ▲이사대우 독자서비스 국장겸 사업국장 최종천 ▲제작국장 양정진 ▲논설위원 박영배 허정구 ▲부국장대우 편집총괄부장 추창근 ▲부국장대우 산업부장 이봉조 ▲증권부장 송재조 ▲사회부장 이동우 ▲여론매체부장 김화주 ▲경제생활부장 김희주 ▲과학바이오팀장 김경식 ▲금융팀장 이학영 ▲독자팀장 양승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권태신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 박용만 ▲대통령 비서실 최원목 ▲국제금융과장 신제윤 ▲재정정보과장 박동식 ▲회계제도과장 우종안 ▲외환제도과장 윤여권 ▲국심심판원 행정실장 이영우 ▲국세심판원 조사관 옥우석 ▲ 공보관실 김재호 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장 박효욱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 장의성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신삼랑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권성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최진해 통일부 ◇이사관 승진 ▲교류협력국장 이사관 조명균 ◇과장급 전보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 서기관 배대원 국방부 ▲한국국방연구원 파견 오중근 ▲감사관 강행중 ▲분석평가관 김홍식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고경석 ▲기획조정관 고태영 ▲국립대전현충원장 김광원 ▲국립현충원 의전관 하병락 ▲정훈공보관실 홍보기획담당관 안영부 ▲감사관실 감사2담당관 정삼균 ▲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박태규 ▲〃 민정협력담당관 최홍숙 ▲계획예산관실 총괄조정담당관 박상순 ▲군사시설국 시설기획과장 오윤배 ▲〃 관재보상과장 장만철 ▲〃 건설기술과장 오기영 ▲〃 환경과장 김용남 ▲군수관리관실 군수기획담당관 전세진 ▲〃 군수관리담당관 박만근 ▲획득정책관실 국제협력담당관 윤창옥 ▲국립현충원 관리과장 박종선 ▲〃 현충과장 김승남 ▲〃 현충선양과장 윤수만 ▲국방홍보원 박충신 이강하 ▲세종연구소 파견 이서구 ▲국방대학교 파견 우국석 김인호 한국산업인력공단 영남지역본부장 김영길 국립의료원 ▲약제과장 최기송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보 ▲기획조정본부 기획예산 장수목 ▲〃행정관리 박정열 ▲재정관리실 자금운용 김일문 ▲총무관리실 교육훈련 오동석 ▲노사협력실 직장노사협력 조진호 ▲홍보실 홍보2 김경준 ▲보험급여실 급여조사 장동환 ▲〃보험급여 김 혁 ▲민원관리실 의료보호 남성현 ▲〃민원총괄 성백길 ▲지역관리실 지역급여관리 이종균 ▲〃지역부과 문덕채 ▲〃지역자격 김필권 ▲직장관리실 직장징수 김용우 ▲〃직장부과 홍성로 ▲정보관리실 정보2 송선엽 ▲감사실 감사2 김경삼 ▲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 김연집 ▲마포지사 직장관리 정영현 ▲영등포〃 행정지원 전택수 ▲관훈동출장소 징수급여 선만수 ▲광화문〃 징수급여 박민기 ▲중구지사 직장관리 곽지훈 ▲서소문출장소 징수급여 이원길 ▲동대문지사 보험급여 김종락 ▲〃 지역관리 김정완 ▲성북〃 보험급여 이진택 ▲양천〃 직장관리 이흥주 ▲강서〃 행정지원 나기환 ▲〃징수급여 전경수 ▲구로〃 지역관리 정재영 ▲금천〃 지역관리 박기현 ▲동작〃 행정지원 변동록 ▲관악〃 행정지원 지명섭 ▲강남〃 직장관리 이종희 ▲신사동출장소 행정지원 조영현 ▲〃징수급여 형성열 ▲강동지사 보험급여 양균철 ▲홍천지사장 임준택 ▲강릉〃 최일배 ▲삼척〃 이진우 ▲정선〃 신남용 ▲철원〃 이상국 ▲양구〃 김영만 ▲강원고성〃 이인경 관세청 ◇이사관 승진 ▲기획관리관 이홍로 ▲정보협력국장 朴在洪 KTF ▲법무팀장 김성배 ▲국제로밍사업팀장 김기봉 ▲매직엔기획팀장 김윤수 ▲페이먼트사업팀장 윤기영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형서 정일호 김광익 이원섭 문 채 ▲책임연구원 김미정 박성미 이형찬 김민철 문경희 한국방송협회 ▲총무팀 김범수 ▲기획조사팀 손계성 김유진(삼성 중국본사 사장)씨 모친상 = 31일 오전 9시 서울삼성병원, 발인 1월4일 오전 8시 (02)-3410-6917 안정남(전 건설교통부 장관)씨 모친상= 31일 오전 6시 현대중앙병원, 발인 1월2일 오전 10시 (02)-3010-2295 2002-01-01
- 안동지역 청소년 ‘외국어 공부’ 열풍 안동 지역에서 성업 중인 외국어학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하는 등 지역 청소년 사이에 영어 등 외국어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26일 안동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에서 문을 연 외국어 학원은 모두 9개. 절대적인 수로 보면 그리 많지 않은 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안동지역의 외국어 학원이 3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어 학습에 대한 사회적인 열풍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동지역의 외국어 학원의 많은 수가 중고생 등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있어 학원을 통한 외국어 공부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개설하고 있는 외국어 학원 대부분이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특히 외국인이 강사로 있는 학원의 경우엔 수강료가 1.5배정도 비싼데도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기 외국어학습 열풍은 안동지역만의 특성은 아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외국어 학원수가 27개였던 구미지역의 경우엔 현재 47개의 외국어 학원이 성업 중이다.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중심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용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학원도 상당수에 달한다. 조기영어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영어회화는 필수’라는 사회적인 풍토 때문. 게다가 달달 외우는 외국어 학습으로 인해 정작 ‘회화에는 약하기만 한’ 기성세대들의 경험은 어릴 때부터 외국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일종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우는 것이 아닌 습관으로서의 언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런 신드롬은 짧은 혀로 인해 발음이 시원찮다는 이유로 혀 성형까지 받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낳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찍 시작하는 외국어 학습이 반드시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언어는 사회를 인식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이야기다. 사회화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정체성이 일찍 시작한 외국어 공부로 인해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찍 시작하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을 버리고 외국어학습에 대한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01-12-31
- <신년사/정통장관> 초고속인터넷 4세대이통 주력 정통부 양승택(사진) 장관은 2002년 새해에는 초고속인터넷 산업과 4세대 이동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창조적인 지식기반 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양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이처럼 밝히고 중국·일본 등과의 공동 기술 개발, 표준화 공조를 통해 국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수한 IT인재를 배출하는 데 노력하고 특히 올 7월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보호법’ 시행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양 장관은 덧붙였다. 이 외에도 양 장관이 이날 밝힌 새해 정보통신분야 중요 과제는 △국가·사회의 정보화·디지털화 △경제 활력을 위한 IT산업 수출 촉진 △정보통신서비스 경쟁력 강화 △중장기 통신방송정책 방향 정립 등이다. 특히 정통부는 국가 정보화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자정부 구현, 전통산업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2001-12-30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호 위원장 지난 한 해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며,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둔 채 또 한해를 맞이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2001년 정부 교육정책의 뼈대가 교육을 시장기능에 내버려두는 쪽으로 가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꼭 필요한 것은 공교육을 그 이름에 걸맞게 국가와 사회의 책임하에 두고 투자를 늘려나가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시장기능에 방치하는 정책으로 그렇잖아도 지나친 경쟁과 불평등으로 몸살을 앓는 교육을 악화시켜 왔습니다. 경쟁의 몸살 속에 교육이 시장에 내맡겨졌을 때 선진국에서는 이미 교육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경쟁만이 미래사회를 사는 유일한 덕목이라는 주장을 우리는 교사로서의 교육적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교육에서 시장의 효율은 애초부터 적용될 수 없습니다. 교사로서 우리는 단 한 명의 아이들도 버릴 수 없는 교육을 열망합니다. 나아가 하나뿐인 지구촌의 미래인들이 아름다운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그것은 경쟁이 아니라 평등이며, 효율이 아니라 형평이라고 확신합니다. 전교조는 새해에도 입시경쟁교육보다는 사람다운 삶을 가르치는 본래의 교육을 끊임없이 추구할 것입니다. 일부 부유층을 위한 교육보다는 전체 국민을 위한 평등교육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학교현장에서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교사로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참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또 교사들이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일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전교조에게 교육은 진정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2001-12-30
- <전주1면 기사 내용 다시> 제목 역시 그대로 초등학교 예비 선생님들의 시험성적이 공개되자 교육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1월25일과 12월16일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예비 교사들의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예비 교사들의 ‘자질론’을 들먹일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는 평이 우세하다. 교육과정 시험 45%가 과락 겨우 모면 28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임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신규임용 교원으로 총 309명이 합격한 가운데 169점 만점에 최고득점자는 164.17점을 얻은 반면 최저득점자는 90.5점을 획득, 무려 74점이란 큰 편차를 보였다. 결시인원을 제외하고는 370명이 초등교사 시험에 응시해 4명이 탈락했다. 90.5점을 기록한 최저점은 지난 98년의 118점에 비해 28점이나 낮은 것으로 성적의 뚜렷한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전공지식을 묻는 시험인 교육과정(70점 배점)은 합격생의 45%인 138명이 29~39점 대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총점의 40% 미만의 점수를 과락으로 정하는 기준으로 볼 때 교육과정의 과락점수는 28점에 해당한다. 합격생의 절반정도가 가장 중요한 과목에서 과락점수를 간신히 넘은 것이다. 초등교원 수급 시스템 개선 지적도 물론 임용시험 자체가 교사의 자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초등교사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을 갖췄는가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에 불과하다는 것이 교육계 일부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과락을 간신히 면한 예비 선생님에게 아이 교육을 맡겨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 났을까. 교육계는 예비 초등교사의 성적저하를 두고 원인분석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응시인원이 모집인원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당장 이번 시험에서 전북도교육청은 370명의 초등교사를 모집했다. 그러나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313명에 불과, 과락자 4명(교대졸업생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했다. 또 하나는 교사 재원 부족에 따른 고령의 퇴직자들의 시험 응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직 교단에서 퇴직했다가 다시 시험을 위해 책을 든 응시생들의 성적이 막 대학을 졸업한 응시생들의 평균점수를 깎았다는 것. 실제 309명의 합격자 중 30세 이상이 11명이고 277명만이 교대 졸업예정자다. 지난해 362명의 합격자 중 교육과정 시험에서 38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응시생은 4명에 불과했다. 점수 분포별로 살펴보면 60점대 24명 50점대 250명 40점대 89명 등으로 올해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초등교원의 수급 시스템의 개선 여론이 불거진다. 교육계에서도 합격자들의 실력저하 현상은 초등교사가 절대 부족한 현실에서 과락만 면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심리가 팽배했다고 분석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졸업과 함께 임용이 보장되는 현실에서 교대생들이 과거에 비해 시험준비에 소홀한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점수는 높아지는 반면 대다수 학생의 점수는 더욱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전북대 N 모(46 교육학) 교수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 초등교육 질 저하가 염려된다”면서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재교육해서 졸업시키는 등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계의 걱정이 앞서고 있지만 누구보다 마음을 졸이는 이는 초등생을 둔 학부모 들이다. 실력이 떨어지는 교사들의 교단 진출이 자녀들의 학습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몹시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전주 모초등학교 학부모 김 모(35.주부)씨는 "과락을 겨우 면한 예비교사들이 과연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전수해 줄지 의심된다"면서 "예비교사들이 임명되기 전에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연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과락을 간신히 면한 예비 선생님들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에 초등교육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시점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2-28
- [포커스] 사법시험 48세 최고령 합격자 송병춘씨 “모든 사람이 제대로 교육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울 겁니다.” 제43회 사법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송병춘(46)씨. 그의 합격 소감은 앞으로 이루어낼 또 다른 목표에 닿아 있다. ‘교육권 보장’. 지난 97년 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그를 끊임없이 채찍질한 건 바로 이 ‘꿈’이 있기 때문이다. 충남 논산의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 소망은 선생님이 되는 것. 73년 서울대 교육학과에 입학할 때만 해도 그는 이 꿈에 가깝게 다가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75년 유신 반대 데모를 시작하면서 그의 대학 생활은 두번의 구속과 계속되는 수배 생활로 변해갔다. 그리고 80년, 군 복무를 마친 후 복학한 학교에서 5·18 광주 항쟁의 소식을 접하고 그는 ‘교육자’의 꿈을 포기했다. 오랜 노동운동 생활. 그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두 아들을 낳았다. “모든 사람의 ‘자유’와 ‘해방’을 꿈꿨던 그 때의 소망은 아직도 제 이상입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길이 하나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십수년 바쳐온 노동운동이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던 시절, 그는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았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제대로된 교육’을 하고 싶었던 어린시절의 꿈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연수원에 들어가면 먼저 연수생들을 순위 매기고 권력과 돈을 향한 무한 경쟁으로 몰아가는 ‘연수원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겁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되면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재정 확보 등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싸워나갈 겁니다.” 이뤄야 할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 송병춘씨.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자리에서 계속 젊은 시절의 이상을 이뤄나갈 생각이다. 2001-12-28
- 시험과목 공부 위해 입사학원으로 몰릴 가능성 2005 수능 개편안은 학생의 특기 적성을 존중해 진로에 관련있는 과목을 선택, 깊이있게 공부하는 내용을 중시해 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잇다. 그러나 입시 풍토상 학생들이 일찌감치부터 수능에 필요없는 과목은 포기하고 시험 과목 공부를 위해 입시학원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학교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현재보다 더욱 공고한 입시 교육체제로 진행될 위험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수험생 선택과목수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선택과목별로 출제하고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시험관리에도 엄청난 부담이 뒤따르는 등 남은 3년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 사교육 부담 늘어날 듯 = 대체로 인문계열 학과는 수리탐구와 과학탐구를, 자연계열 학과는 언어탐구와 사회탐구 영역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은 언어와 사회탐구를,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를 미리부터 집중 공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회탐구의 11개 선택과목과 과학탐구의 8개 선택과목, 수리Ⅱ나 미분과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은 난이도도 종전보다 높아지므로 이들 과목을 집중공부하기 위해 사설학원 단과반이 기승을 부려 사교육비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공부 편식 심해진다 = 각 대학들이 내년까지 전형 기준 및 가중치 반영여부 등을 사전예고 해야 하는 만큼 선택과목의 첫 대상인 현 중3이 고교2학년이 되는 2003년도에는 대학에서 발표한 전형 방식에 따라 학생들이 입시 준비를 하게 된다. 또 사회/과학/직업탐색 영역도 인문계 학과는 사회탐구를, 이·공계 학과는 과학탐구 등을 전형시 필요한 영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과목 또한 각 때문에 고교 1학년때부터 인문계 학과 지원자는 수리와 과학탐구를, 자연계 학과 지원자는 사회탐구나 언어를 포기해버릴 수 있다. 고교 1학년때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과에 이들 과목이 모두 포함돼 있고 내신에 반영되기는 하지만 수능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래도 소홀히 하기 쉽다.이에 따른 고교 수업이 파행을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입시 중심으로 학교 수업 운영될 수도 = 현실적으로 고교 2학년때 선뜻 진로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같은 계열 학과라도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과 선택과목이 다를 수 있는 것도 문제. 그러나 대학들이 지원 기준으로 몇몇 과목 응시자로 자격을 지정할 수 있게 될 경우 상위권 대학의 선택 과목에 따라 하위권 대학의 선택과목이 결정되는 학과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이미 고2 때부터 입시 체제 위주의 교육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 전교조 김대유 정책연구국장은 “개편안이 7차 교육과정의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의 취지를 살리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대학들이 대학 전형시 수능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할 경우에는 입시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특목고나 자립고, 전국단위모집의 자율 학교들로 학부모들이 몰리게 되고 이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와 고교 보충수업 부활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관리 제대로 될까 = 언어, 외국어 영역 각 1개, 수리영역 `‘가’형, `‘나’형,사회탐구의 11개 선택과목, 과학탐구의 8개과목, 직업탐구의 17개과목, 제2외국어/한문의 8개 과목 등 이론상으로 총 48가지 문제지가 필요하게 된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8가지 과목별 문제를 출제하고 난이도까지 비슷하게 맞출 수 이는지에 대해 의문스럽다. 수험장 풍경도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학생별로 최고 5개영역에서 1개 영역까지 응시영역이 다른데다, 수리와 사탐.과탐.직업탐구에서 선택과목수와 종류도 또 다르게 되기 때문. 때문에 교육부는 하루에 모든 시험을 마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이틀로 나눠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001-12-28
- 1급시각장애인 신창현씨 국내에서 처음으로 1급 시각장애인이 서울시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천적 녹내장으로 태어난 신창현(43) 박사가 내년 3월부터 장애인 정책연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인사위원회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공무원 일반직 7급에 해당하는 계약직 다급에 신 박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신 박사는 미 컬럼비아대에서 특수교육학 박사를 받았으며 지금은 단국대 강남대 한세대 한신대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신 박사는 “장애인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고 이 경험을 학문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1-12-28
- AA기 폭파 미수사건은 사전 실험용 지난 22일 발생한 아메리칸항공(AA) 여객기 폭파 미수사건은 9·11 테러후 미국의 항공기 보안조치를 테스트하고 향후 거사를 모의하기 위한 사전실험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유에스에이(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9·11 사건 테러범들의 경우 테러 성공직전까지 자신들의 행동을 철저하게 은폐했지만 이번 사건 용의자인 리처드 리드는 범행수법이 매우 서툴러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쉽게 제압 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를 당초부터 여객기 폭파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리드는 편도항공권을 구입해 짐도 없이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탑승수속 중 “무엇엔가 홀린 것처럼 보였다”는 목격담이 있으며 기내에서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범행을 실행할 수 있었으나 일반좌석에서 성냥에 불을 붙여 폭발장치에 점화시키려다 서툰 몸짓 때문에 범행이 발각됐다. 미국 총기마약단속국(ATF) 요원 출신 항공테러방지 전문가 레이놀드 후버는 리드가 자신을 이처럼 쉽게 노출시킨 것은 신발속에 폭발물을 감춘채 보안검색을 뚫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시도였다고 누군가 레드를 지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C방송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된 알 카에다 전사가 리드를 같은 테러훈련캠프에서 교육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고 프랑스의 한 일간지도 리드가 빈 라덴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급진단체 소속이었다고 전하는 등 그가 알 카에다나 이슬람 급진단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이번 사건이 지난 1995년 빈 라덴이 ‘보진카’라는 암호명으로 태평양 상공을 오가는 여객기들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를 모의했다가 1년전 필리핀 여객기내에서 폭발물이 터져 사전에 발각된 사건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리드가 한때 다녔던 런던의 이슬람 사원 지도자의 주장을 인용, 이슬람 급진단체가 항공보안 사전 테스트를 위해 리드를 파견했으며 사원 관계자들은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여러 정황들을 근거로 리드가 만약 빈 라덴의 테러조직에서 훈련을 받은 테러리스트가 확실하다면 향후 거사를 위한 사전실험차원에서 이번 사건이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