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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웅 칼럼] 리커창 중국 부총리의 방한 임춘웅 본지 논설고문리커창(李克强) 중국 상무부총리가 26일 서울에 온다. 우리가 리 부총리의 방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부총리가 평양을 방문(23→25일)한 데 이어 곧바로 서울에 오는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고, 두번째로는 리 부총리의 위상 때문이다. 리 부총리는 내년 중국에 있을 정권 교체기에 차기 총리가 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방한이 그동안 소원해졌던 한중관계 복원에 발전적인 모멘텀이 됐으면 하는 기대인 것이다. 리 부총리가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그밖에도 남북관계 관련인물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 게 없다. 그러나 6자회담 조기재개를 위한 양자간 협의가 있었을 것이란 점과 꼭꼭 닫혀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중국측의 모종의 조언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 볼 수 있다. 6자회담은 2008년 12월 이래 벌써 3년여째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6자회담이 장기간에 걸쳐 표류하고 있는 것은 원인이 어디 있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담이 이처럼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빌미는 북한측에서 제공했지만 한국과 미국이 회담재개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측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북측의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도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인 명분일뿐 실은 이명박정부의 대북압박정책, 미국의 대중견제정책과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그런 입장은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돼 있을 것이다. 어떻든 한국이 6자회담에 소극적이란 인상은 어떤 이유에서도 적절치 않다. 북한의 비핵화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한국에 가장 중대한 문제이고 현재로는 6자회담외에 북핵문제를 다룰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연평도 사건 등 북의 도발문제는 핵문제와 별개로 다뤄야 하는 게 옳고 진정성 문제도 6자회담에서 확인하면 되는 일이다.6자회담은 열려야 한다 한미양국은 6자회담 재개조건으로 먼저 남북간 핵접촉을 시작하고 다음으로 북미대화, 마지막으로 6자 본회담이란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로드맵에 따라 남북간에 이미 두차례 핵접촉을 가졌고 북미도 7월 김계관 부상의 뉴욕 방문에 이어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접촉이 진행중이다. 따라서 본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일정 요건을 갖춘 셈이다.리 부총리의 남북한 교차방문도 이런 시기적 여건 조성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더 이상 6자회담을 미뤄야 할 명분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루 빨리 6자 본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중관계의 발전이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국교를 수립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중간 교역규모는 미국, 일본과의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두 나라가 목표로 했던 연간교역액 2000억달러는 목표보다 2년 앞서 작년에 이미 달성했고 금년에는 25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양국관계가 경제적으로는 이처럼 크게 발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안보적으로는 최근 오히려 갈등국면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양국은 2008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시켰으면서도 실상은 오히려 반대로 가는 기현상을 보여온 것이다. 그것은 이명박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정책을 강행하면서 나타난 필연적 현상이다.대중국외교의 1차적 목표는 양국관계를 심화하고 고도화하는 것이다. 경제관계를 토대로 안보 정치 문화 등으로 폭과 깊이를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더욱 중요한 대중국외교의 과제는 한반도가 통일을 하는 데 중국이 한민족의 자결권을 인정하고 통일한국에 우호적인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실질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그러자면 한국외교의 좌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정부의 정책은 그 반대였다. 한미동맹에 '올인'한 나머지 중국을 북한 편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국외교의 최악의 경우는 한·미·일 대 북·중·러와 같은 블럭외교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냉전체제를 복원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이 정부는 그렇게 해왔다.리커창 부총리의 방한에서는 6자회담 재개, 남북정상회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바라는 것은 리 부총리의 서울 방문이 한국과 중국이 실질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그 기초는 한국정부의 전략적 인식전환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6
- 수타는 속도와 힘의 싸움, 수타전문학원 여는 게 꿈 밀가루 반죽이 나무 도마 위에 놓였다. 반죽을 잡은 손은 빠른 속도로 반죽 덩어리를 때리고, 접고, 늘리고 꽈배기처럼 빙빙 꼰다. 엿가락처럼 늘어난 반죽을 나무 도마 위에 몇 번을 내리치자 반죽 덩어리에서 국수 가닥이 생긴다. 네 가닥이 여덟 가닥이 되고 다시 열여섯 가닥이 된다. 국수 가닥은 세포분열을 하듯 순식간에 실타래처럼 변한다. 속도와 힘의 싸움. 이것이 수타면이다. 이병철(39)실장은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밀가루 속에 손을 넣어 본다. 밀가루 입자를 섬세하게 느껴보며 그날 반죽할 물을 가늠한다. 습한 날은 물의 양을 조금 더 잡는다. 때문에 사계절 모두 물의 양이 다르다. 수타면은 반죽부터 까다롭다.그의 나이 열 살 때 부모님은 부도 때문에 4남매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실장의 누나는 1급 지체장애인이었고 막내 누이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그는 아침마다 바가지를 들고 보리쌀을 얻으러 다녔다. 힘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사립 중학교에 입학했다. 한 달 뒤에 그는 자퇴서를 냈다. 공납금 3만 7000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매일 공납금 때문에 지독하게 맞았어요. 더는 못 견뎌 자퇴서를 내고 버스비가 없어 두 시간 반을 걸어오는데 어린 나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이때부터 이 실장은 거제도의 ‘남성관’이란 중화 요리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양파 껍질을 벗기는 일부터 갈탄으로 화덕을 데우기까지 온갖 일을 다 하며 화교 출신 주방장 밑에서 정통 중국 음식을 배워갔다. 처음 수타면을 배울 때 하루에 반죽한 밀가루 양이 160㎏. 하루 종일 면을 뽑고 나면 몸을 가눌 수조차 없었다. 수시로 코피가 쏟아졌다. 매일 1000 그릇씩 수타면을 뽑았다.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 나와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실장은 최고가 되고 싶었다. 울진 ‘영덕대게 축제’에 인삼과 대게로 만든 깐풍기를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다. 거제도에서 서울까지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식은 천직이었다. 원양어선을 탔던 95년에도 그의 일터는 어선의 주방이었다. 정통성과 개성이 공존하는 음식 만들어야라스팔마스를 왕복했던 어선의 선원들은 모두 40명. 그들의 세 끼 식사와 세 번의 참을 준비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한정된 재료로 먹성 좋은 바다 사나이들의 여섯 끼를 맛깔나게 준비해야 했다. 이 실장에게 배를 탔던 18개월의 시간은 식재료에 대한 존중과 활용성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선 껍질 한 쪽도 낭비할 수 없어 젤라틴을 만들어 활용했다. 참치 하나로 수 백 가지의 요리를 만들었다. 지금 이 실장이 보유한 레시피는 400개가 넘는다. “정통성 속에서 요리사 각각의 개성이 들어간 음식은 찬사를 받기 마련이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중국 음식처럼 한식도 곧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음식만큼 강력한 외화 벌이 수단이 없습니다.” 이 실장은 ‘수타전문학원’을 여는 게 작은 꿈이다. 초벌 반죽부터 기계에 의존하는 지금의 세태를 걱정스러워한다. 기본기부터 끈기 있게 쌓아 놓아야 험한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대고 접고 때리는 지루한 반죽의 과정처럼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시키기를 당부한다. 이 실장은 오늘도 밀가루 포대 속으로 손을 넣는다. 미스터왕 태평점(중구 유천동 307-1) 042-320-9999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순식간에 수타면을 뽑아 짜장면을 만든 이병철 실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
-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장암 지난 14일, 최동원 전 한화 감독이 별세했다. 그의 나이 55세. 너무 이른 죽음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대장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장암은 폐암과 함께 최근 들어 발병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암 질환이다.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4위, 아시아에서는 1위로 나타났다.육식위주의 식습관이 대장암 발병 원인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결장암, 직장암을 통칭하여 대장암으로 부른다. 대장암은 식생활과 연관이 많은 질병이다.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섬유질, 칼슘, 비타민 D의 섭취 부족도 대장암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육류를 굽거나 튀길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대장암은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노동량과 운동량이 많은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동이나 운동을 하면, 장의 연동 운동이 활발해져 대변 내에 있는 발암 물질이 장 점막에 접촉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장암 발병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관련이 깊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체 대장암 환자 중 5~15%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병 확률이 2~3배나 높다. 대장암 조기 발견율은 10% 안팎 대장암에 걸리면 어떤 증세가 나타날까?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장암 조기 발견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장암은 초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별로 없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빈혈과 체중감소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대장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기 때문에 치질과 혼동하기도 한다. 많이 진행되면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섬유질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장암 예방을 그렇다면, 대장암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우선,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야채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크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에 있는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수분 섭취 없이 섬유질만 먹으면 오히려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칼슘과 비타민 D도 대장암 예방 효과가 크다. 합성조미료, 염분,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가공 식품이나 간편식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4회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과 술?담배?스트레스 등을 멀리하는 생활습관도 요구된다. 대변검사는 정확도 떨어지므로 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이와 더불어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들어있는 대변검사를 통해 대장암 양성 반응 여부를 알 수 있다. 대변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 탄방동 서울항외과의 윤상기 원장은 “대변검사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을 반드시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장암은 진전 속도가 느려서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외과 요법으로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7배 증가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대장검사를 받아야 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률이 2~3배 가량 높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윤 원장은 “일반적으로 50대 이후에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최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40대부터 검진할 것”을 권했다. 도움말 : 건강보험공단, 서울항외과 윤상기 원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 정기 암 검진 ‘국가’에서 받아볼까 - 정부는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국가 암검진을 실시한다. 위암,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에서 진행되며 간암은 과거 2년 동안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서 간장질환진단을 받은 만 40세 이상이 받게 된다. 검진 결과 암으로 진단되면 암치료비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암 의료비를 지원해준다(건강보험 - 연간 최대 200만원, 의료급여 - 연간 최대 220만원).자궁경부암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암 검진(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은 비용의 80%를 공단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본인이 부담한다. 이때 건강보험 가입자 중 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50%에 속하는 사람은 검진 비용은 무료이다. 상위 50%에 들더라도 만40세와 66세인 경우 ‘생애 전환기 암 검사’ 프로그램에 따라 검진비용이 면제된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대상이다. 문의 :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1577-1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
- 무디스, 伊 양대 은행 신용등급 강등(종합) 석유 메이저 에니 등 기업도 줄줄이 등급 하락 (로마 AFP=연합뉴스) 송혜진 기자 = 이탈리아 국가 신용도 강등 하루 만에 양대은행과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됐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로마 현지시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와 2위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두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무디스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유니크레디트의 수익성 전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양대 은행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끌어내린 지 하루 만이다.무디스는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은행의 위기 시 지원 역량이 약화됐다면서 이날다른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도 무더기 하향 조정했다.유니크레디트 등 일부 은행은 자체적으로도 신용등급 하락 요인이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무디스는 또 국가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 메이저 에니(ENI)와 에넬(Enel)의 장기 선순위무보증채권의 등급도 각각 Aa3→A1과 A3→A2로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방산업체 핀메카니카의 신용등급도 A3에서 Baa2로 낮춰지는 등 공공부문 관련 기업의 신용도도 줄줄이 하락했다.hope21@yna.co.krtr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
- [신문로] 사회적기업 육성과 정부의 역할 안평환 광주YMCA 사무총장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지향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1월 13일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공포되어 2007년 7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2008년 10월 정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회적 기업 육성 기본계획(2008~2012)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 인증현황을 보면, 2011년 8월 현재 총 1165개소가 인증신청을 하여 572개소가 인증을 받아 555개소가 활동하고 있는 바 49%의 인증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의 근간인 시민사회 기반, 가치 기반, 착한 소비시장 등이 너무 취약하다. 특히 지역으로 가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한국의 사회적 기업은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시장에서 영세 자영업(small business)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협동의 힘과 민주적인 소통 경험 부재사회적 기업의 경우 우리사회의 절박한 필요에도 불구하고 또한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정부가 상당한 규모의 공적 지원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기대만큼의 활성화는 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 사회가 민간의 자생적 협동조합운동의 경험을 충분하게 축적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는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자발적인 협동의 힘과 민주적인 소통으로 해결해온 보편적인 경험과 전통이 부재하다. 따라서 오직 경쟁과 효율만을 최우선의 가치로 추구해왔던 사회에서 영리가 아니라 사회적인 목적을, 그리고 지배와 명령이 아닌 민주적 소통을 우선하는 그러한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 자체가 대중에 대한 일종의 변형된 폭력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사회적 기업 육성은 보호된 시장을 포함한 사회적 시장의 형성과 활성화에 활동의 목적과 초점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육성 네트워크가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체계로 구축되어야 하고, 2011년도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 등에 89개 사업, 총 2조5163억 원의 예산이 반영되기도 하였지만, 사회적 기업의 사업내용을 향후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구매를 넘어 적극적인 사회적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 시민 참여형 도시 재생 사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사회적 시장이 창출되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의 재구성을 통한 사회적 시장의 형성 즉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원, 공공예산, 기금, 모금 등 다양한 자원의 발굴을 통한 사회적 시장의 형성 및 문제해결을 위한 서비스 생산자로서 사회적 기업의 적극적 육성이 필요하다.사회적기업 육성 네트워크 구축 절실그리고 사회적 자원 및 사회적 가치의 발굴을 통한 사회적 시장화가 필요하다. 기존 영세자영업자들과의 경쟁을 탈피하기 위하여 지역 정체성과 관련된 자원, 문화, 혹은 지역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자원의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시장화는 자연스레 사회적 기업의 육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과 여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S&T대우, 자동차부품 수출액 급증 매출 8천억원 달성 예상 … 방산도 급성장 … 푸조·르노·다이하츠에 1천억원대 매출S&T대우가 자동차부품 수출 성장으로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 S&T그룹에 합병될 당시 52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생산성 향상과 수출 확대가 한 몫 했다. S&T대우는 5일 "자동차 부품은 물론 총기류의 수출 증대와 자회사인 S&T모터스의 약진으로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는 자동차 부품 수출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에 친환경 구동모터를 공급키로 했고, 7월에는 일본의 다이하츠 자동차와 경차용 현가장치(쇼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대우 매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역시 수출. 수출길은 모터기술이 먼저 열었다. 북미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 최대 점유율을 자랑했던 시트모터를 비롯해 선루프모터, 보조오일펌프모터 등 다양한 기술이 북미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통해 공급된 MDPS와 HSG모터는 모터기술을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자동차부품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바 생산라인은 2005년 180명의 인원이 하루 22시간 작업으로 최대 1만6000개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80명의 인원으로 19시간 작업에 4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김택권 S&T대우 대표이사는 "2006년 기업인수합병 이후 5년간 공장설비투자는 69억원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2배 성장했다"며 "효율성을 추구하고 원가절감의 체질개선으로 통해 기업구조를 성공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고객 다변화 성공 …소구경 화기의 약진 = S&T대우는 국내 유일의 소구경 화기생산업체다. 회사 출범 이후 해외수출 물량이 급성장했다. 동남아 중동 남미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6년 200억원대의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K2 소충 300정 수출하고, 9㎜ 권총과 K3기관총 등 2000정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대한민국 명품 무기 K11복합형소총의 수출길도 열렸다. 복합형소총 전력화가 재개됨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영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국가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K12 7.62㎜ 기관총의 매출전망이 눈에 띈다. 이 기관총은 최첨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장착될 예정이다. S&T대우의 자회사인 S&T모터스는 영화 '7광구'에 대표상품인 125㏄급 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 RT125를 협찬했다. 바이크 레이싱 경주 장면 등에 등장한 모터사이클이다. ◆30년만의 무분규 교섭 한 몫 = S&T대우의 매출 성장세는 국내에 집중됐던 불안한 구조에서 탈출해 세계를 고객으로 다변화했기에 유지할 수 있었다. 그동안 GM대우가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던 구조에서 올해 한국GM 38.8%, 현대모비스 12.6%, 방위산업 10.6%, 모터수출 11.9%, GM글로벌 12.5%로 확산됐다.성장 기록의 이면에서 노사의 협동도 한 몫 했다. S&T대우는 올해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지난 7월 27일 사상 최초로 '휴가 전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노사는 부산 본사 교섭회의실에서 임금교섭을 열어 기본급 6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430만원 지급, 무쟁의타결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1992년 대우정밀 노조 당시 120여일간 기록적인 파업을 벌이는 등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 왔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노사 양측의 교섭은 급진전을 이루었고, 사상 첫 휴가 전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S&T대우는 1973년 국방부가 설립한 조병창에서 시작해 1981년 대우정밀공업으로 민영화한 뒤 대우그룹 해체로 2006년 S&T그룹에 합병한 회사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부천남중학교 친구 사랑의 날 ‘애플 데이~!’ 부천남중학교는 지난 21일 학교 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소사경찰서와 함께 하는 ‘친구사랑의 날- 애플 데이’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아침 등교를 통해 친구를 위로하기 위한 사랑의 밴드를 나눴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사과나무 포토 존, 반 친구들에게 보내는 학급 롤링 페이퍼, 사행시 짓기 등을 진행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날 심곡복지회관에서는 부천남중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물품을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기도 했다. 남중학교 2학년 김영수 군은 “사소한 오해와 감정을 풀고 친구에게 가졌던 미안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하면서 다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6
- 10월 고양파주김포 - 동네방네 소식 송포동 새마을 부녀회 대화초에 사랑의 장학금 전달 지난 3일 일산서구 송포동에서 대화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대화초등학교 동문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를 돕기 위해 송포동 새마을부녀회와 동 직원도 참여했다. 송포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지희)에서는 이날 행사를 위해 하루 전부터 맛난 먹거리를 준비해 제공했으며, 수익금 전액을 10월 5일 대화초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정희정 대화초등학교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꼭 사랑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SBS 탄현제작센터 고양열린청소년쉼터에 기부금 전달 SBS 탄현제작센터 직원들이 관내 무의탁 청소년들에게 써달라며 고양열린청소년쉼터(소장 윤기선)에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청소년쉼터는 가정에 어려움이 있거나 가출한 소녀들에게 쉴 곳과 먹을 것을 무료로 제공하고 고민을 함께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상담전화 및 무료심리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제해결과 비행, 탈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쉼터 윤기선 소장은 “쉼터의 청소년들에게 따듯한 후원을 보여주신 SBS 탄현제작센터 직원일동에게 감사를 드리고, 보내주신 정성을 헛되이 쓰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 공동체 후원 문화가 사회적으로 조성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고양시새마을금고협의회,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 후원 고양시새마을금고협의회에서는 관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양시지역희망공헌사업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고양시지역희망공헌사업은 그동안 고양시새마을금고협의회가 직접 나눔을 실천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하여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 프로젝트를 통한 프로그램 공모방식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총 7개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 공모에는 고양시 관내 아동 청소년 시설인 가나안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음악대’, 고양시청소년문화의집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희망캠프’, 고양열린청소년쉼터의 청소년 타악기 교육 ‘드림(Dream) 드림’, 위스타트 고양마을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제와 우유 제공 프로그램인 ‘마중물 드림’, 푸른학교 반디교실의 춤 테라피 ‘춤으로 만나는 행복한 나와 너’, 하늘문지역아동센터의 ‘미술치료’, 한울타리지역아동센터의 ‘역사탐방’프로그램이 선정돼 총 2천5백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각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약 140명의 아동 청소년이 교육 문화적 혜택을 받게 됐다. 고양동부새마을금고의 정종화 상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고양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운정3동 손연희씨 효부상 수상 대한노인회 파주지회 주최로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운정3동 벽산아파트 손연희(72)씨가 효부상을 수상했다. 손연희씨는 6남매의 맏며느리로 40년이 넘게 현재 102세인 시아버님을 봉양해 오래전부터 효부로 이웃 주민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45년 전 시집와 3년 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손연희씨는 나이 어린 시동생들을 뒷바라지했고, 홀로 되신 시아버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와 봉양했다. 또한 시아버님이 노환으로 거동 및 대소변 구분을 못하게 되자 10여년에 거쳐 대소변을 받아드리며 모든 병수발을 해왔다. 본인 또한 심한 발목 통증으로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극진히 시아버님을 모셔왔다. 손연희씨는 “시아버님, 남편, 시동생, 아이들을 바라보며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시아버님뿐만 아니라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욱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5
- 우리 동네 약수터 물, 믿고 마실 水 있나? 고양시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관리하는 약수터는 모두 40여 곳이다. 그 가운데 지난 9월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모두 9곳이다. 구제역 파동이 온 나라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후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로 지하수를 비롯한 약수도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우리 동네 약수터 물, 과연 믿고 마실 수 있을까?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약수터의 수질검사표 이렇게 확인하세요 약수를 마시기 전에는 정밀한 수질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약수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관리되지 않는 약수를 마실 경우 들쥐 등 동물의 병원체인 여시니아균에 감염되어 심한 복통과 함께 급성위장관염을 앓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약수터에는 수질검사표가 부착되어 있다.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같은 미생물류에서 납이나 불소처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물질류, 페놀이나 다이옥산같은 유기물질류까지 검사한다. 냄새와 맛도 체크한다. 항목은 모두 47개로 안전한 기준치와 검사 결과가 함께 게시되어 있다. 고양시 약수터,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고양시의 약수터는 4~9월에는 월 1회, 10월 이후 동절기에는 3개월에 1회 수질 검사를 해왔으나 올해에는 10월 이후에도 월 1회씩 검사하고 있다.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먹는물검사기관 수질시험팀 홍경호 씨는 “구제역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우려 해 검사를 자주 실시하라는 도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검사 항목도 47개 항목으로 세균 등의 검사를 폭넓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홍경호 씨는 “구제역으로 인해 수질오염이 되었다면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미생물 세균류가 검출된다”고 말한다. 현재까지는 고양시내 약수터는 해당 항목으로 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약수터들이 산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지에 위치하고 있더라도 구제역 매몰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식수로 마시는데 큰 영향은 주지 않는다는 것이 홍 씨의 설명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의 약수터도 8곳은 대장균류, 1곳이 세균류 검출이 부적합 이유다. 우리 동네 약수터에서 만난 사람들운동하고 돌아가는 할아버지도, 방과 후에 집으로 돌아가다 목이 마른 학생도 목을 축여 가는 곳이 동네 약수터다. 샘물을 뜬 바가지에 나뭇잎 띄워 주던 운치는 이제 옛말이 되어 버렸다. 수도꼭지를 달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운동시설이나 산책로가 있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네 약수터를 아끼는 단골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성저공원 약수터 “우리 집 약수터 담당이 저예요” 후곡마을 2단지에 사는 황인환 씨는 십년 째 약수를 마시고 있다. 2~3일에 한 번씩 자전거에 10리터짜리 물통을 싣고 와 물을 담아간다. 성저공원은 약수도 마시고 둘레를 따라 산책을 하고 갈 수 있어 자주 찾는다. 한 달에 보름은 약수를 받으러 올 정도로 자주 이용하는데 겨울이면 물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집에서 ‘약수 담당’을 맡고 있다는 그는 “식구들이 이 물 아니면 안 마시려고 해 한 달에 보름은 온다”면서 환하게 웃는다.중산동 약수터“좋은 물 24시간 흘러나와 아까워요”중산동 이수열 씨는 날마다 한 번씩 약수터를 찾는다. 5리터짜리 병 하나에 물을 담아가면 하루동안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중산동 약수터는 물이 잘 나오고 물맛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24시간 계속 물이 흘러나오지 않게 수도꼭지가 생기기를 바란다. 좋은 물이 유실되는 것이 아깝기 때문이다. 중산동 약수터는 아파트 단지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야간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성라공원 약수터 “위생적으로 만들어 관리하니 좋아요”화정동 김영주 씨는 성라공원 약수터의 15년 단골이다. “처음에는 땅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줄 서서 받아 갔어요. 십년 만에 이렇게 위생적인 약수터로 만들어 주고 검사 결과도 붙여주니 감사할 따름이죠. ” 김 씨는 1.8리터짜리 통 6개를 자전거에 싣고 약수터에 온다. 성라공원에는 오래 된 숲 속 운동시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약수터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와 약수를 실어가는 사람들도 많다.[우리 동네 주요 약수터] 약수터 이름 /위치 / 9월 수질검사결과마두 /일산동구 마두1동 1121 /적합수연 /일산동구 성석동 산66-12/ 적합범룡골 /일산서구 탄현동 산15-13/ 적합능안골 /일산동구 식사동 425-3/ 적합중산마을 /일산동구 중산동 138-14/ 적합고양19통/ 덕양구 고양동 산39 /적합돌산/ 덕양구 지축동 산159-1 /적합대동사 /덕양구 북한동 376 /적합꽃마을 /덕양구 화정동 산41-7/ 적합덕산1/ 덕양구 향동동 산13 /적합유곽골 /덕양구 덕은동 산2-1/ 적합천일/ 덕양구 원흥동 산16 /적합성라공원1 /덕양구 성사동 산69 /적합성라공원2 /덕양구 성사동 산70 /적합성불사/ 덕양구 향동동 110 /적합대궐 /덕양구 주교동 산44-1/ 적합고양/ 덕양구 고양동 산1-10/ 적합자세한 문의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 031-8075-454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5
- ‘작가주의 미술로 시작하는 혁신 미술교육’ 최미경 선생님귀큰여우 창작소일산원 : 912-9790교하원 : 939-9790운정원 : 941-4484금릉원 : 945-9730시작부터 창의성 외면, 기술위주 대학 교육, 졸업해도 실무엔 한계 얼마 전 한 조간신문에서 우리나라의 미술과 디자인교육에 관해 쓴 소리를 한 기사를 접했다.‘디자인교육마저도 입시용으로...한국의 샤넬은 아직 멀었다!!’라는 기사였다. 우리나라는 디자인 전공자를 매년 2만 5천여 명을 배출한다고 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이는 ‘디자인 인력대국’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가우디나 코코 샤넬, 조나단 아이브, 폴 스미스 등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디자이너는 아직 없다. 또 우리 기업들은 아직도 제품 디자인 혁신 얘기가 나오면 외국 디자이너를 부른다. 왜 그런 것일까? 이는 아직까지 기술위주의 대학교육과 창의성을 외면해 졸업을 해도 실무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입시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은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저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했고, 시장은 결국 이들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박영춘 삼성디자인학교 디자인 석사과정 학과장은 “우리나라에서 디자인을 하려면 대입이라는 큰 관문을 지나야 한다.”며 “입시 위주로 미술 교육이 이루어져 학생들이 창의력을 펼치기 힘들다.”고 했다. 대학을 가도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기보다는 스타일링 위주로 시각적 창의성만 키우는 데에 주력한다. 최근 디자인의 범위가 ‘예쁜 제품’에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모든 것’으로 확장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대학 교육은 창의성 있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스킬이 좋은 ‘기술자’를 육성하는 셈이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얼마나 세상을 개선시킬 수 있느냐는 것. 디자인의 사명은 외형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을 넘어, 얼마나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드느냐에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하루 평균 600여개의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데, 이런 사물을 사람들의 감성과 편의에 맞게 변형하면 이들이 구성하는 세계도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의 디자인 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선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실제로 디자인 선진국인 프랑스, 영국, 미국 그리고 독일 등은 모두 창의성 위주의 디자인 교육을 핵심으로 두고 있다. 영국의 경우 7~16세 아이들에게 디자인 교육을 의무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을 위해 해마다 새로운 교재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디자인과 공학경영 등의 융합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한다.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미술전공과 무관한 아이들도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르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영·유아 때부터 모든 과목을 그림과 미술도구를 통해 배우고 있으며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에꼴 데 보자르’로 유명한 프랑스는 5년 과정의 국립 디자인학교를 운영한다.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은 국가가 운영하는 고등산업 디자인학교와 고등장식 예술학교, 고등 응용예술, 조형표현학교 등에서 고급 디자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핀란드의 헬싱키 대학에서는 연합프로그램을 신설해 학생들이 디자인 프로젝트를 1년간 수행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판 샤넬이 없는 이유를 획일적인 미술교육에서 찾는다.입시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은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럼 작가주의 미술교육은 어떠한가? 작가주의 미술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창의력과 표현력.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먼저 창의성. 요즘의 미술교육기관들을 보면 정해진 주제에 맞춰 일정 포맷을 갖고 결과물을 도출한다. 때문에 한 아이의 작품만 본다면 기발해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여러 작품들을 놓고 본다면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본원에서는 같은 주제를 택한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어도 모두가 개성이 넘치고 자신만의 생각이 녹아 들어있다. 그리고 표현력. 아무리 멋진 생각을 갖고 있어도 그 생각을 도화지에 그려낼 수 없으면 아이들은 무척이나 답답해 할 것이다. 그래서 같은 모습을 표현해도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도록 많은 작가주의 교육기법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런 작가주의 교육법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워 꼭 미술 분야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감을 갖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아이들의 재능은 제각각 달라서 영어나 수학 등의 교육을 잘 하기보다는, 내 아이가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발견 해 주어 아이의 장점을 발휘하게 도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로운 부모들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The Best가 되기보다는 Only 1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