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개설 분당환경시민의모임은 제17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자연체험교실’인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를 준비하고 함께 참여할 가족을 모집하고 있다.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지역환경의 소중함과 건전한 가족공동체 형성에 목표를 둔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의 자연생태교실은 2월16일부터 3월30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체험교실은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및 중앙공원, 탄천 등에서 이루어지며, 정기회원이 되는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이 실시된다. 회원은 매월 5000원을 납부하는 가족에게 주어진다. 또한 분당환경시민의모임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을 돌아보며 시민들과 더불어 자연생태학습을 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분당환경시민의모임 031-712-5600으로 하면 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2-07
- 6월지방선거 여성출마자에게 청신호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성후보자에게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 조현옥)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이트렌드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능력과 자질이 같다면 여성시장·구청장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78.4%나 됐다. 유권자들은 또한 ‘여성정치인이 늘어나면 정치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56.4%). ‘현재 한국의 정치인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늘어야 한다’는 응답도 73.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정치인 비율이 늘어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 미혼층, 학생’에서 높았고, ‘연령이 적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왔다. ‘여성의 정치참여로 정치가 개선된다면 어떤 점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부정부패가 줄어들 것’(30.9%), ‘사회복지분야 정책들이 강화될 것’(30.1%), ‘정치에서 다루는 문제가 다양해질 것’(23.4%), ‘일반국민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13.1%)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우리의 정치환경이 여성이 정치하기 나쁜 환경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8.7%) 정치환경이 나쁜 이유로는 ‘정당 주요직책의 남성독점’(48.9%), ‘정치부패’(26.9%), ‘능력있는 여성의 부재’(10.7%), ‘사회적 인식’(6.6%) 등을 꼽았다. ‘만약 지금 살고 있는 지역구에 여성 구청장이나 시장이 출마한다면 그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42%의 유권자가 판단을 유보한 가운데 ‘투표하겠다’(33.6%)는 응답이 ‘투표하지 않겠다’(24.4%)는 응답보다 9.2% 포인트나 높게 나왔다. ‘만약 남성후보와 여성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비슷하면 구청장이나 시장에 입후보한 여성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들은 훨씬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8.4%로 나타난 것이다. 이 결과는 1월 26~27일 양일간 서울의 송파구 마포구 은평구와 경기도 광명시 과천시 하남시 등 수도권 6개지역의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이다. 이 지역은 여성 지방단체장 후보가 출마를 희망하는 곳이다. 2002-02-07
-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 전형계획 2003학년도 전문대 입학생부터 졸업 후에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로 3학년 편입이 가능해진다. 대졸자와 전문대 졸업자가 전문대로 다시 진학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올해는 실업고 졸업생, 일반계고 졸업생 중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등을 뽑는 특별전형도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의‘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 모집 단위 및 일정 = 전문대는 4년제와 달리 전문대 사이의 복수지원이나 4년제 대학, 산업대와의 복수지원 등이 무제한으로 허용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눠 실시되며 필요한 특별전형의 모집 비율은 전년과 같이 주간 55% 이상, 야간 65% 이상이 되도록 각 대학에 권유했다. 모집단위는 원칙적으로 복수학과, 학부 또는 계열별로 정하되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는 학과 또는 학부나 계열내에서 전공별로 모집할 수 있다. 합격선에 동점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모집인원 유동제를 실시해 동점자에 한해 당초 모집 예정인원을 초과할 수 있다. 단, 이 경우에 해당 대학은 초과 모집인원 만큼 다음 학년도에 감축해 모집해야 한다. 모집시기는 일정기간을 정해 제한하지 않고 2003학년도 3월 학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 사이에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하며 기간 중 미 충원 인원은 내년도 9월 학기에 다시 모집할 수 있다. 9월 모집은 2003학년도 4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에 실시하면 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3우러말까지 각전문대별 입시요강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며 전문대 입시에 관한 정보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센터 www.kcce.or.kr 이나 전화 (02)786-5430을 통해 알 수 있다. ◇ 관련학과 3학년에 편입 = 2003학년도 전문대 전형계획에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의 신설이다. 이에 따라 전문대에 다니면서 4년제대 연계교육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대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다. 4년제로의 정원외 편입은 입학정원의 3%내에서 가능하며 모집단위별로 입학정원의 10%까지도 허용된다. 단, 수도권 인구집중을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을 고려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은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문대와 4년제대 간의 연계교육은 전문대와 4년제대에 공통적으로 많이 개설돼 있는 학과를 중심으로 상당수 학과에서 실시될 전망이며 전문대와 4년제대가 연계교육협약을 맺어야 가능하다. ◇ 대졸·전문대졸 정원 외 특별전형 = 입학정원의 10% 내에서만 정원외 모집이 허용됐던 대졸·전문대졸 정원외 특별전형의 모집 정원 제한이 사라진다. 단, 대학졸업자들이 몰리는 보건의료계열 및 유아교육과는 인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입학정원의 20%와 10%의 범위 내에서 모집할 수 있다. ◇ 실업고생 우선 선발 =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실업고 졸업생 선발전형과 일반계고 졸업자 중 직업교육과정을 이수자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 특성과 지역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특별전형의 대상 및 자격 기준 등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실업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시간제 등록제 확대 =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정규학업을 하기 힘든 가정주부나 취약계층 등은 매학기 일반 학생 취득기준학점의 절반인 10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시간제 등록제를 활용하면 4년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외부에서 학점을 확보하고 시간제 등록생이 되면 3년만에도 졸업, 학위를 받을 수 있다. ◇ 산업체 경력자 특별전형 =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 내 특별전형의 자격기준이 현행 1년 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정도로 낮아진다. 산업체 위탁생 정원외 특별전형 자격기준이 완화되며 행형성적이 우수한 교도소내 재소자도 산업체 위탁생에 포함돼 전문대 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다. 2002-02-06
- 성지고등학교 졸업생, 탈선학생·만학도 등 이력 다양 ‘34년간 홀로 아들딸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할머니 고교생, 조직폭력에 가담해 교도소 수감생활까지 한 청소년, 5세때 몸을 다쳐 척추장애인이 된 45세의 미혼 여성….’ 여건이 어려워 학업의 꿈을 접어야 했던 늦깎이 학생이나 제도권 교육에서 환영받지 못한 탈선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강서구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 졸업식이 7일 오전 강서문화예술강당에서 열렸다. 14회 졸업식의 졸업생 가운데에도 ‘보통의 이력’을 갖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다. 이중에는 ‘신토불이’ ‘99.9’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배일호(45·본명 김종원)씨도 포함돼 있다. 배씨는 지난 99년 뒤늦게 학업에 뜻을 두고 성지고에 입학해 지난 3년간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만학의 뜻을 놓지 않고 수업에 열중, 졸업장을 받게 됐다. 배씨는 지난해 12월 ‘KBS 가요대상’ 성인가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경북과학대 대중예술음악과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데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교장의 공로상까지 받는 등 경사가 겹쳤다. 이날 졸업식에는 배씨를 비롯, 많은 만학도들이 졸업의 기쁨을 함께 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한귀심(65)씨는 31세에 자녀 둘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34년동안 홀로 자식을 키우며 이들을 4년제 대학까지 마치게 한 억척 할머니. 그동안 행상, 파출부, 공장일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한 할머니는 타고난 근면함으로 고교 3년동안 한번의 결석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학급반장을 맡기도 했다. 또 김진례(63) 할머니는 98년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지중학교에 입학한 후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늦깎이 수재. 김 할머니는 배움의 열정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모범생이어서 93년도 전국 생활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100m, 400m, 1600m, 이어달리기 및 배드민턴, 투포환 부문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한때 ‘문제아’로 찍혀 학교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이번에 당당하게 졸업장을 받은 이들도 있다. 고교때 폭력조직에 가담해 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 한 이 모(22)씨는 출소 후 성지고에 편입, 학급회장을 거치면서 이번에 모 대학 경찰관련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한 이군은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다. 또 전과가 5회나 되는 이 모(18)군은 폭력, 절도 등 과거 범죄가 드러나 성지중 재학중 보호감호소에 수감됐다가 수감기간동안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용접기술을 배운 점이 인정돼 일시 출소, 졸업식에 참가했다. 2002-02-06
- 발언대 아이들은 어른의 벤처기업 “저 사실은 벤처기업 해요. 이번 달에는 120만원을 벌었어요.” 아침마다 지각을 하는 정민이는 밤을 새워가며 컴퓨터 게임을 한다. ‘디아블로’나 ‘바람의 나라’같은 게임을 업그레이드하여 팔기 위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밤을 지새며 게임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게임에 필요한 무기와 소품을 훔치거나 만들어 경매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방과 후 낮에는 호프집에 나가 아르바이트를 한다. 공부는 저녁나절 2시간 정도 잠깐 보습학원에 앉아 있는 것으로 대체한다. 그런 정민이에게 학교와 가정은 돈벌이 틈틈이 잠을 청하기 위한 휴식처로 평가절하된다. 그나마 학교에 애오라지 애착을 갖게 하는 것은 교실에 친구들이 있고, 특별활동인 컴퓨터 반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민이 같은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취미로 돈벌이에 나서기 시작하다가 중학생쯤 되면 본격적으로 장사에 몰두하는 것이다. 스스로는 ‘벤처기업’한다고 내심 자부하면서 선생님에게 자랑을 늘어놓는 것도 예사다. 부모도 아이가 심심찮게 학비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을 대견해 하며 내심 ‘천재’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정말 그럴까? 아이가 게임을 팔아 돈벌이하는 것을 벤처기업으로 치부하는 현실을 떳떳하게 수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교사와 부모들은 그런 아이의 행동을 놓고 어디까지가 ‘문제’이고 어디까지가 ‘문화’인지 갈수록 자신 없어 하고 있다. 벤처 열풍이 한차례 불고 지나간 상혼의 자리에 엉뚱하게도 아이들의 심성이 파편처럼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부터 멀쩡하게 존재하던 체험학습이나 특별활동을 교과 재량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오히려 1시간씩 줄여서 대체하고 있는 판국이니,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의 모험심을 담아낼 재간이 없다. 아이들이 밤을 지새며 게임에 몰두하면서 벤처기업(?)을 하든지 말든지 상관하는 하는 선생님도 없고, 바로 잡아 줄 교육 프로그램도 없다. 어른들이 명문대 타령을 하면서 대학서열화를 부채질하고, 학력이 하향 평준화되었다면서 고교입시를 부활하자고 난리를 피는 세상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학교를 떠나고 있다. 정민이 같은 아이들이 그나마 학교에 정을 붙이게 하려면 학교는 감성이 넘치고 체험학습이 가능한 체제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생각해 보면 청소년이야말로 어른의 벤처기업이다. 아이들을 위험한 벤처로 만드느냐 창조적인 벤처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 어른들의 손에 달려있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벤처 정신으로 구현해 내야 할 때인 것이다. 김대유(서울 서문여중 교사) 2002-02-06
- 해단이와 해빈이네 가족의 1000배 행복 즐기기 이영근(37세), 김성아(33세), 이해단(7세), 이해빈(6세)이 네 사람이 불로동 길훈아파트에 산다. 가장 이영근씨는 대한항공 조종사, 그의 아내 김성아씨는 평범한 주부, 그리고 첫째아이 해단이와 해빈이는 11개월 연년생. 뭐 그리 특이하지 않지만, 그의 가정은 여느 집과는 사뭇 달랐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아빠 이씨는 첫째 아이 해단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빠가 장난을 치고 놀아주어도 대답이 없었다. 아빠가 비행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갈 때도 그 흔한 ''빠이, 빠바이'' 한번 하지 않는 것이었다. 해단이가 18개월 때 소아정신과에 찾아가 검사를 하였더니 전반적인 발달장애아 즉, 자폐아라는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반응성 애착장애도 아니었고 난청도 아닌 자폐아라는 것이었다. 자폐는 쉽게 말해 사회성 형성 장애라는 말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사람들과 눈을 맞춘다든가, 옹알이를 한다든가 부모와 애착 현상을 보이는데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자폐의 1차 원인은 선천인 뇌의 손상에 의한 장애를 이야기한다. 이런 검사 결과에 바로 승복 할 부모가 있겠는가. 그들 부부는 단 하루 밤 아주 짧게, 하지만,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날 전주에 사는 자폐아를 고쳤다고 하는 유영아 선생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 분의 성공담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해단이를 위한 특수교육치료를 바로 시작했다. 그 때 당시 살던 부천 집에서 교육원까지는 2시간이나 걸렸다. 새벽 6시면 자고 있는 해단이와 해빈이를 이불에 둘둘 말고 차에 태웠고 가다가 잠에서 깨면 도시락을 먹였다. 교육원에 와서 세수시키고 옷 갈아 입히면서 2년 동안 하루같이 교육을 해왔다. 그러면서 교육원과 가깝게 돈의 형편에 따라 이사를 6번이나 했다. 해단이가 행동교육 수정 치료를 받는 3년 전만 해도 국내에는 자폐아 둔 부모를 위한 가정 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의 책과 자료가 거의 없었다. 아빠 이씨는 미국으로 비행을 가면 책이나 자료를 찾아서 호텔 객실에서 쉬지도 않고 책을 번역했다. 이러한 이들의 노력을 주위에서도 함께 해주었다. 이모와 이모부는 주말이면 힘든 그들 부부와 아이들을 위해 부모역할을 대신 해주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이나 산을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 주었다. 인터넷 신문 기자인 이모부는 홀로 8개월 동안 자폐아를 위한 홈페이지 난나야(www.nannaya.net)를 만들었다. 자폐아 부모를 둔 부모라면 자폐아에 관심 있는 연구생, 학생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난나야의 탄생 배경이다. 이씨는 더욱 열심히 자료를 찾고 번역하기 시작하여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리고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무료로 번역한 자료를 발송해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족이 노력하는 사이 해단이는 2년의 행동수정교육치료를 끝내고 일반 유치원에 다닐 수 있었다. 자폐아가 완치가 되었다는 것은 자폐아가 정상사람들과 의사소통 할 수 있고 정상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해단이는 그렇다면 완치이다. 지난 해 9월 해단이를 다시 검사 한 결과, ''해단이는 어쩌면 처음부터 자폐아가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라는 의사의 검사 소견이었다. 그들 부모의 조기 발견과 현명한 대처, 그리고 적극적인 치료와 친지들의 노력. 이 것으로써 해단이가 씻은 듯 완치 한 것일까? 해단이는 동생 해빈이와 미술학원에 다닌다. 여느 아이들처럼 예쁜 색깔 크레파스를 먼저 쓰려고 다투기도 한다. 해단이 부모는 갓 난 아이가 너무 늦되면 다시 말해, 발육이나 발달 상태가 늦으면 정확한 검사를 하여 조기 치료를 하도록 권한다. 그 것이 자신들의 최선이었기에. 엄마 김씨는 요즘 돈걱정을 한단다. 해단이가 아플 땐 꿈도 꿔보지 못한 그런 일이라고 하며 수줍게 웃으며 말이다. "아이가 아팠을 땐 이 집이라도 팔아야지 했어요, 건강이 최고죠. 돈은 뭐? 내가 복에 겨워 이런 걱정도 하네"하신다. 그러면서 "장애아를 두지 않은 집은 장애를 둔 집보다 100배 아니 아마 1000배는 행복 할거에요. 사람들은 그 1000배의 행복을 몰라요. 부모라면 아이들을 위해 아이가 부모를 필요로 하는 그 때가지 최선을 다해 키워야해요"며 "나는 부모에게 있어서는 아들이니까, 아내에게 있어서 친구이자, 남편이니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아빠니까 하며 이렇게 매일 나누어 생각하며 나의 역할을 찾아요. 밤새워 비행을 하고 왔어도 나의 역할을 찾다보면 가족을 위해 할 일들이 나를 위한 휴식보다 뒷일이 되지요"하고 아빠 이씨는 이야기한다. 오늘도 그 들 부부는 바쁘다. 해단이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놀 수 있도록 매일 친지나, 이웃, 친구의 집을 방문하거나 초대하는데 어제 장거리 비행에서 막 돌아 온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주세요. 그리고, 부모라면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교육 지침서 몇 권 정도는 읽어야지요. 언젠가는 아이들도 친구가 그리고 애인이, 배우자가 더 좋아 떠날 테니까 그 때까지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위해 부모라면 노력해야지요". 요즘 1000배의 행복을 누리는 그들 부부의 얼굴은 아이처럼 해맑았다. 유진희 리포터 harrymom@hotmail.com 2002-02-06
- 논단 취업난에 대한 단상 윤현배 서울대 의학 01 생산직 근로자인 김모(53)씨는 대학을 졸업한 아들(28)이 2년째 취업을 못해 고통을 겪자 28년 동안 자신이 근무해 온 회사측에 사표를 내는 조건으로 아들의 취업을 건의했다. 김씨는 “앞길이 구만리 같은 아들이 `백수’ 소리를 들으며 기약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보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워 이 같이 제의했다”며 아버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이 웃지 못할 사연은 현재 대졸자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작년 12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4년제 대학들을 상대로 올해 2월 졸업예정자의 가취업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졸업예정자 20만363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군입대자를 제외한 취업자는 4만5242명으로 순수취업률이 22.6%에 그쳤다. 또한 작년 기업들의 여성인력 채용비율이 20%도 안 되었다고 하니, 여성 대졸자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 대학생들의 현주소이다. 이런 절망적인 현실은 우리 모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경제적 불황이 사회적 불만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대중의 정치적 관심과 욕구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 대학 사회에서는 심각한 취업난이 오히려 학생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점점 더 엷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역시 냉담하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심각한 취업난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며 정치적인 관심과 행동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회에나 대통령에게 그나마 바라는 것조차도 현재 취업난의 해결인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취업난은 전사회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의 해결은 각자 구하려고 하는 것, 혹은 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학생회에서도 열심히 노동시간 단축,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거기에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느니 그 시간에 성적이라도 조금 더 올리고 영어공부를 한 시간이라도 더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대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즉 모든 대학생들이 좀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취업난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자리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결국 부족한 일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만 치열해지는 것이 현재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갈수록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의대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취업 때문에 걱정이 많은 친구들과 친척들로부터 “너는 의대 가서 좋겠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역시 의대에 오길 잘했다고 스스로 기특해하는 와중에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모두가 의대를 취업률이 높은 대학, 의사를 안정적인 직업으로만 바라보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의사들에게 실력 외에 직업적 양심과 인술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좀 더 솔직해보자. 모두들 취업난을 피해 의대로, 고시로 몰려드는 우리의 현실에서 직업적 양심을 논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물론 이런 고민에 너무 깊게 빠져서는 안 된다. 그 시간에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어야지, 어쩌겠는가? 2002-02-06
- 경기북부지역 상·하수시설 ISO 14001 인증 추진 경기북부지역 각 시·군의 상하수시설에 대한 ISO 14001 인증이 추진된다. 경기도 제2청사는 1일 하수종말처리장, 축산·분뇨처리장에 대한 ISO 14001(환경경영 체제)인증 추진을 위한 북부지역 10개시군 담당실무 교육을 실시했다. 경기 2청에 따르면 이번 실무교육은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1일 5만톤 이상 정수장과,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종말 처리장, 축산·분뇨처리장에 대해 ISO 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다. 경기 2청은 ISO 14001(환경경영체제) 인증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을 실시해왔고, 관련 예산 2억1000만원 중 6300만원을 확보하고 도비지원을 추진중에 있다. 상수도분야에 있어서는 1일 5만톤 이상 시설을 갖춘 동두천과 파주시 정수장 시설에 대해 올해내에 인증을 받도록 하고, 3만톤 이상 시설을 갖춘 남양주 연천 포천 구리 정수장 등 8개 시설에 대해서는 올해 사업추진을 검토한 뒤 내년에 인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기초시설 분야 10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환경기초시설 중 고양시 의정부시 구리시 동두천시 포천군 가평군 등 6개 시군에 대해서는 올해내에 모두 ISO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2청 관계자는 “그동안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발암물질 검출 등으로 수돗물의 안정성에 대해 불신이 높았으나 ISO 14001 인증으로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정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2-07
- 노숙자, 탁상행정에 거리로 내몰려 설을 앞두고 우리나라 최대 노숙자 보호쉼터 ‘자유의 집’(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800여 노숙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예산안을 확정하지 않아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단주(斷酒)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일부 노숙자들이 퇴소하거나 다시 술에 손을 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유의집에 따르면 단주 프로그램이 중단된 올 1월 한달에만 122건의 술로 인한 크고 작은 다툼이 빚어지는 등 하루 평균 4건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단주 프로그램을 이수중이던 박 모(52)씨가 며칠째 인력시장에서 일거리를 얻지 못하자 만취 상태에서 방 동료들을 칼로 위협하다가 퇴소조치를 당해 거리로 쫓겨 나갔다. 이처럼 올들어 알코올 중독증세를 보이는 노숙자들이 일으키는 심야 소란행위가 잦아지면서 이곳 노숙인들로부터 ‘술을 마신 노숙자들의 입소를 막아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자유의 집’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자유의집’에서는 노숙자쉼터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99년부터 알코올 중독 노숙인 상대 ‘단주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약물상담사와 사회복지사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한해만 120여명이 교육을 수료해 상당수가 술을 끊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며칠을 못견디고 다시 거리로 뛰쳐나가던 알코올 중독 노숙인들의 수가 줄어들고 만취한 노숙자들의 술주정으로 골치를 앓던 노숙자쉼터도 상당한 안정을 되찾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자유의 집’ 신은정씨는 “분노와 좌절로 살아온 노숙자들의 상당수가 알코올 중독상태이며 이곳 입소 노숙자들의 약 35%가 알코올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빠른 판단을 내려 주취자 응급보호실과 전문상당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촉구했다. 2002-02-06
- <사고> 본사 56번째 지역내일신문 본사는 56번째 지역내일신문인 ‘마산내일신문’을 창간했습니다. 마산내일신문은 24면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매주 목요일 발행하며, 마산시 지역에 배포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종합정보서비스’를 추구해온 본사는 ‘계양내일신문’ 창간을 맞이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마산내일신문은 창간호에서 황철곤 마산시장, 강삼재 국회의원을 비롯 독자들의 축사를 실었습니다. 머릿기사로 마산시 공동화 현상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보도했습니다. 또한 건강 교육 생활 문화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실었습니다. 마산내일신문이 창간됨에 따라 그간 1995년 3월에 창간, 발행해오던 ‘마산창원내일신문’은 창원내일신문으로 제호가 변경됩니다. △ 마산내일신문 본부장 문진헌 / 홍보실장 정하룡 / 기자 차염진 △ 경남 창원시 상남동 75-4 대동빌딩 603호 내일신문 영남1본부 △ 구독 및 광고문의 (055)279-0400 팩스 (055)279-0402 200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