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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제는 화합과 협력의 시대, 아이들의 교육도 화합과 조화의 흐름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경쟁하고 밟고 올라가던 시대는 이제는 점점 잊혀가고 있습니다.이유는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경쟁을 통해 얻어지는 건 달콤한 승리뿐이 아니기 때문이죠. 뼈아픈 패배도 있으며 잊을 수 없는 상처도 있을 테니까요. 이를 테면 경쟁업체들의 제품 경쟁은 시장을 장악하는 화려한 승리가 있겠지만, 실패한다면 시장 퇴출, 사업 철수 같은 최악의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전처럼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하던 시대는 이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얘기가 된지 오래입니다. 여러 개의 우물을 팔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대접받는 시대이고, 내가 판 우물과 남이 판 우물을 연결할 수 있는 커넥션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입니다.아이들의 교육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수학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수학도 잘하는 아이가 인정받고 있으며 점수가 높은 아이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팀워크를 잘 이룰 수 있는 아이가 선호하는 인재상이며, 점수가 높은 아이가 아니라 지식을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아이가 최고의 학생이라고 평가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그런 상황에 아이들의 교육에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언컨대 점수보다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역량은 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입니다.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소통역량, 지식을 잘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역량, 1등이 되고자 열심히 하는 것보다 다함께 1등을 꿈꾸게 할 수 있는 리더십역량과 같은 아이의 능력을 표현하고 발휘하는 역량이 최우선 되어야 할 교육 목표일 것입니다.역량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며, 길러 나갈까요? 역량은 타고난 성향이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만, 학습 및 교육을 통하여 길러지는 것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자녀들의 점수가 역량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량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지금 초등 저학년에게 필요한 역량이라면 자기주도적 역량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수학점수가 낮다고 해서 “나는 수학을 잘 못해”가 아니라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도 수학을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수학공부를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어야만 수학이라는 과목에 있어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사고력수학 시매쓰 불당센터 장원창 원장041-551-0911 2016-10-04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중간고사 평가하기 ●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하라시험 결과에 마주서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가 안 좋을수록 그 마음이 더 크겠지요. 아픈 것은 빨리 잊고 싶겠지만 아파야 성장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적당한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 탓도 하지 마십시오.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은 창피함을 느껴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왜 열심히 공부했느냐?"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꿈과 비전을 위해서"나 "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답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했던 답은 "공부가 아니면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였습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했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공부를 안 하는 학생들이 환경이나 사회를 탓합니다. 공부 안 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시험은 자신을 냉철하게 보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지난 글에서● 성장과 변화의 계기로 만들라 시험의 성패는 성적이라는 절대적인 기준만은 아닙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성장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이 잘 나왔어도 성장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했어도 성장을 경험했다면 의미 있는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시험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고등학생은 대학입시에 대한 영향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평가가 중요합니다. 결과 때문에 너무 기죽지 마십시오. 지나간 과거이고 과정일 뿐이라고 여기길 바랍니다. 제대로 평가하면 성장합니다. 그리고 성장했다면 그 시험은 성공입니다. 올바른 평가가 있다면 다음 시험에 대한 희망이 시작됩니다.시험이 끝나고 다시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의 동일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시험을 못 봤어도 '난 안 되나봐'라는 감정의 올무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험을 잘 봤다면 더 꼼꼼히 평가하여 성장의 기회를 삼길 바랍니다. 중간고사 시험평가가 발판이 되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6-10-04
- 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한 실력, 앱 개발과 실용화로 확인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가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갈 때다.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되고 판가름 날 시간을 기다리며 고3수험생은 이미 여름방학부터 조바심이 가득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 분주한 때, 결이 다른 분야에 정성을 들인 수험생들이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탑재해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한 이들은 천안월봉고등학교(교장 박돈희) 교내 정보 동아리 ‘infotherapy(인포테라피)’ 3학년 학생들. 이들의 학교생활은 앱 개발에 관한 기획과 논의로 꽉 찼다. 좌)점을 찍자를 개발한 유정주, 조민기, 권수빈우)Math 미니사전을 개발한 김동주, 함보람, 황효빈좌)모두의 마블 가이드북을 개발한 이동환 박정수, 류다현우)Study Plus를 개발한 김용호, 김찬규, 박성훈탑재 열흘 만에 다운로드 1800건 기록학생들이 개발한 앱은 모두 네 개다. ▷ 시각 장애인 보호자들이 쉽게 점자를 접할 수 있도록 점자에서 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정리해주기 위한 ‘Math 미니사전’ ▷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게임 내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가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 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추어 수험생들의 자기관리를 돕는 목적으로 개발한 ‘Study Plus’ 등이다. 탑재한 앱에는 현재 유저들이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있어 학생들이 놓치거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앱은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앱을 탑재한지 열흘 정도인 28일 현재 1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주변을 놀랍게 했다. 학생들은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이나 입소문 등으로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하다”며 “다른 앱들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라 많이 활용됐으면 좋다”고 말했다.학생들은 서로의 장점을 발휘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앱을 개발했다. 3학년 12명 학생들이 3명씩 네 개 조를 짜고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자 잘하는 분야에 참여, 모둠별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앱 개발까지 해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까지 끝낸 지금. 이들의 마음에는 자신감과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상당하다. 3년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고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더욱이 고등학생 시기에 쉽사리 접하기 힘든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진로를 생각한다고 해도 실제 경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영어 단어 외우고 수학 문제를 풀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부분을 직접 해냈습니다. 그것이 자랑스러워요”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이번 수시에서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공학 등에 지원, 자신이 닦고 쌓은 내용을 더 펼쳐 나가려고 한다. 좌)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앱우)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춘 ‘Study Plus’ 앱졸업한 선배들과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무한 성장천안월봉고 정보 동아리 ‘인포테라피’는 이미 오래 전에 유명세를 탔다. 2012년 천안 시내버스 앱을 개발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인근 음식점이나 상가의 홍보 앱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동아리를 이끄는 이정숙 교사는 “사회가 IT 환경으로 전환하는 때 동아리가 개설돼 IT 분야에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했고, 실제 동아리 학생들은 관련 학과로 진학해 본인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해가 갈수록 경험이 쌓여 점점 실력이 커가고 있으며, 현재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토요캠프를 통해 C-언어를 공부하고 교내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캠프에 참여하는 동시에,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Creating 과정의 Scratch, Solving 과정의 러플, Making과정의 아두이노 과정을 공부했다”고 말했다.특히 기본적인 내용은 교사가 교육하지만, 관련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이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 교수들도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가파르다. 이 교사는 “교육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하루가 다르고 IT 관련은 변화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졸업한 선배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이나 전문가 멘토 등이 참여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실력을 키우고,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잡게 됐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동아리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진로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학생들이 상당수. 이들은 3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향해 배우고 활동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입시 전형이 진로를 향한 교내 활동의 가치를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동아리 활동은 진학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굳이 진학만을 위한 노력은 아니다. 배우다보니 재미있었고 재미있으니 더 몰입하게 된 것이 우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확고히 다지게 된 것 뿐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넓은 장에서 많은 것들을 해나가고 싶은 것이 학생들의 바람. 동시에 자신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과 진로를 찾았듯 후배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기에 졸업 후 후배들의 멘토로 서고 싶은 것도 하고자 하는 바다.이제 입시가 마무리로 접어드는 시점. 하지만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그 앞에서 초조하지 않다. 이미 하고 싶은 분야의 첫 관문을 이번 앱 탑재를 통해 통과했고, 또 성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활동할 미래를 기다린다. 피 말리는 입시 앞에서도 유난히 밝은 학생들의 환한 웃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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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기반사업의 가능성 보여준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세계금융위기 이후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었다.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공동체 경제로 이윤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경영의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한다.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9월 9일 문성동과 천안공설시장 일대에서 소독·방역 사업이 실시되었다. 명절을 앞두고 더위가 지나는 계절, 기승을 부리는 감염병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환경관리업체 등이 모여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다울협동조합의 우종한 행정지원팀장은 “이 봉사활동은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실시되었다”며 “이 활동이 의미 있는 것은 각 업체에서 기꺼이 하루 일거리를 포기하고 봉사에 참여했다는 것과 참여기업이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헌사업을 수행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주)프라미스온은 취약계층에 도시락 지원을,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공연기부를 약속했다. 취약계층의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이날 모여 소독·방역 사업을 실시한 업체는 모두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사다. 개별기업으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조합원사들이 힘을 모아 지역 봉사에 앞장 선 것이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013년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에 소속된 환경업종, 즉 청소 세차 재활용기업 10여 곳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설립목적은 취약계층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이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다울’은 ‘다함께 우리’를 뜻한다. 돈이나 수익보다는 사람과 공익에 가치를 두는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모여 규모를 키우고, 서로의 사업을 연계하며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모인 것이다.특히 환경업종은 대표적 저임금 직종으로 사회적 평가와 종사자의 업무만족도가 낮고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고 보편적 업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장비조작과 기술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기업의 기술적 수준을 끌어 올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울에 소속된 조합원사는 각자 고유한 기술력을 교육으로 공유하여 기술적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공동의 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조합원사간의 순환거래를 통해 가치사슬연계를 이룬다.한편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종사자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해 취·창업의 길을 열도록 돕고 있다. 다울의 직업훈련은 무료 또는 다울직업훈련원(업종최초 고용노동부 교육과정 인정 및 직업훈련시설 인가)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이루어지며 자동차 내부세차, 입주청소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분야별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자원순환사업, 주거복지, 컨설팅,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업현재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6개 조합원사와 21명의 후원자·봉사자·직업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립취지에 의거, 충남·세종지역의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역의 경영지도사 컨설턴트 법무사 언론인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이 후원자 및 봉사자 조합원으로 결합하여 사업적 가능성과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4개 조합원사에서 1천여 명의 고용과 212억 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냈다. 우 팀장은 “대표적으로 열악한 수익구조의 환경업종 및 사회적경제 기업의 연대체에서 일군, 지역사회기반 사업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준 지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조합원사는 26개이고 5개 기업이 다음 이사회에서의 가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병우 사무처장은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곳”이라며 “또한 다울은 전국의 조합원사가 활용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천안본사와 서울 논산 당진 서천 세종 보령 청주지사 등을 운영하며 사업범위 확대와 지역제한 극복에 나서고 있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사는 위생환경관리, 자원순환사업과 약품제조, 주거복지, 컨설팅, 문화예술 등으로 다양해 향후 사업과 가치의 연계가 어떤 규모와 조직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대할 만하다. 2016-10-04
- “좋아하는 일을 찾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하죠” 천안시가 지난 21일(수) 제33회 천안시민의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는 모두 네 명. 교육학술 부문에 유성재(56) 천안중앙고등학교 교사, 문화예술부문에 고 김준응 단청장, 사회봉사 부문에 최찬규(49) 강사, 특별상에 전영화(87세) 화백이다.이중 교육학술 부문에 선정된 천안중앙고 유성재 교사는 글로벌 시대 인재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한일 공동수업을 시작해 학생들을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 천문우주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 별바라기 천문대를 건축하고 동아리활동을 주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유성재 교사를 만나 그동안 활동과 교육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한일 공동수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2010년 천안중앙고에 다시 부임한 직후(1997년~2000년 근무 후 2010년 다시 부임)였을 겁니다. 충남도에서 지정한 영재교육원이 학교에 신설되며 영재교육부장을 맡게 되었어요. 해서 공주대 이희복 영재교육원장께 연수를 부탁드렸는데, 연수가 끝나고 식사 자리에서 일본 히로시마 부속고등학교가 해외 학교와 공동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대상 학교를 물색한다며 의견을 물으시더군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바로 응했지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난 8월 13차 공동수업까지 7년 동안 이어져 온 겁니다. 내년 1월 14차 공동수업이 있을 계획입니다. -. 한일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요7년 전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감정적인 앙금은 지금보다 훨씬 컸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첫 해인가는 홈스테이를 하는 도중 일본 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심장이 내려앉는 순간이 종종 있었지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생겼을 때도 수업을 계속 이어갈지 중단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히로시마는 후쿠시마와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 우려할 부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수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꾸준하게 7년간 운영해오다 보니 이제 해외 교류 공동수업의 사례로 인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 한일 공동수업의 성과라고 한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아무래도 학생들의 성장을 가장 우선에 둘 수 있겠지요. 해마다 두 번씩 양교를 오가며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은 쉽사리 경험하지 못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니까요. 공동수업은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대주제 아래 태양에너지, 태양광 발전, 풍력에너지, 바이오매스, Solar cell, 수소에너지 연구 등 전 지구적 환경보전을 위한 주제에 따라 물리 및 화학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합니다. 수업내용은 물론, 언어실력의 성장도 상당하죠. 특히 홈스테이를 통해 문화 교류도 가능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사례로 한일 공동수업을 꼽고 있지요.-. 한일 공동수업에 관한 책 출간 계획도 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한일 공동수업은 현재 민간단위에서 진행하는 해외 교류수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일한 사례인 동시에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운영해온 부분을 인정받고 있죠. 그래서 그동안 해온 내용들을 정리해 책으로 출간하려는 계획입니다. 오카야마 대학의 후지 히로키 교수가 전체적인 기조를 잡고, 공동수업에 참여했던 일본 교수진들과 저, 그리고 호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노신 교수가 참여합니다. 이번 책의 내용이 해외 교류 수업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요. 내년 1월 출간될 계획입니다. -. 천안중앙고는 교내에 설치된 천문대도 유명한데, 어떻게 설치하게 된 건가요처음 부임했을 당시부터 천문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우주와 천체를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하고 싶었죠. 그러다가 2010년에 다시 부임해 왔을 때 천안중앙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을 받아 예산 지원을 받게 됐어요. 그래서 학교에 의견을 개진해 별바라기 천문대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현재 천문대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관련 학과로 진학한 학생도 많고요. 특히, 최근 입시에서 교내 활동이 중요해지는데, 천안중앙고는 교내에서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쁩니다. -.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많은 지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학생들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합니다. 공부를 잘 하건 못 하건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갖고, 또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해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교는 그래서 자신의 꿈과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해야 하죠.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은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어디에 흥미를 갖고 재능이 있는지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는 그를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수업을 하다가 가끔 학생들에게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나도 천안중앙고를 나왔는데, 1학년 때 꼴등을 했다고 말이죠. 농담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유년시절을 보내며 공부를 그리 잘 하지 못했어요. 대신, 끝까지 해내는 끈기는 갖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것은 누가 뭐라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니까요. 그래서 졸업할 때쯤에는 반에서 5등 정도까지 성적도 올릴 수 있었고요.전 좋아하는 것을 찾아 끝까지 해내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줄곧 해오는 것이 축구와 영어 이 두 가지에요. 그것이 지금 제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꼭 알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고, 많은 경험을 하고, 끝까지 해내라. 꾸준히 하다 보면 이룰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6-10-04
- 기독 정신 바탕으로 인성, 지성, 어학 능력 갖춘 글로벌 인재로 일산 대화동 외곽, 논밭 한가운데 있는 한 대안학교. 이곳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마니아층까지 형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정발산동에 제2캠퍼스를 마련한 킹스기독국제스쿨의 한 달희 교장(일산 한우리교회 담임목사)을 만나봤다.논밭 한가운데 있는 대안학교에 무슨 일이?세 자녀를 모두 홈스쿨링하다가 미국 크리스찬스쿨과 공립학교로 유학시켜 성공적으로 적응시킨 한 달희 킹스기독국제스쿨 교장(일산 한우리교회 담임목사). 그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2000년대 초반, 일산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방과 후 교실과 영어 유치부를 운영했다. 한 교장의 자녀들 역시 이곳을 다녔다.그런데 얼마지 않아 지극히 평범했던 아이들이 유수의 유명 영어학원 출신의 아이들을 제치고 교내 영어대회 수상을 휩쓰는 등 어학실력에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영어를 정말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을 타고 주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성황리에 진행된 영어 수업은 김포, 파주 봉일천 등 먼 지역에서도 먼 길 마다 않고 이곳을 찾는 마니아 학부모층까지 낳았다.화려한 건물과 시설을 자랑하는 곳도 아니었다. 일산 대화동 외곽, 논밭 한가운데 있는 교실이었다. 그곳에서 공부했던 아이들이 이후 ESL을 거치지 않고 당당히 미국 대학에 입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고, 또 미국으로 유학을 가 전교 1등을 하거나 국내 공교육 하에서 전교 1등의 실력을 내고 있다.한달희 교장은 지역 아이들을 만나며 ‘교육 목회’란 비전을 품게 됐다. 귀족학교라는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저렴한 수업료로 보다 많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걷게 하고 싶었다. 이에 지난 2013년, 일산 대화동 일산 한우리 교회에 국제스쿨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일산 정발산동에 제2캠퍼스를 오픈했다. 처음에는 버젓한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능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기도 중에 아이들을 만나는 일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감성 터치 교육으로 강력한 동기부여한국에서 받는 국제적인 교육…美학위 인정돼 한달희 교장은 과거, 유학 생활을 경험하며 정서적인 부분과 건강을 중시하는 해외 선진국의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지식과 기술 습득에 치우친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대안교육을 제시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법과 정직한 성품, 지혜를 중시하며 아이의 재능을 극대화시키는 교육, 여기에 지성과 글로벌 소양까지 키우는 교육 말이다.킹스기독국제스쿨은 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는 대안학교로 IAO와 ACSI의 정식 인가를 받아 졸업 후에는 미국학위가 인정된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 실력이 부족할 경우 방과 후 ESL과정으로 보충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영어와 수학을 함께 가르치는 방과후 교실(유치부, 초·중·고등부)을 운영 중이다.영어 유치부(영어 유치원)와 국제학교는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찬양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또한 리더십 훈련과 성품 훈련 등을 한다. 무조건 공부하라는 말 대신, 사랑이 바탕이 된, 감성을 터치하는 교육으로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변화하도록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꿈도 의욕도 없던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들로 변화하곤 한다.어학과 관련해서는 모국어 습득방식을 지향한다. 수영이나 자전거를 몸으로 익히 듯 본능적인 감각으로 영어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수학, 과학, 사회, 예체능 등 다양한 과목을 모두 영어로 수업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며 한 클래스 당 10명 내외의 소수정예 수업으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한다.유치부는 영어로 수업하며 유아 발달단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골고루 자극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학, 과학, 읽기, 예체능 등 모두 영어로 수업하며 자연에서 흙을 만지며 놀고 텃밭도 가꾸고 메뚜기, 애벌레, 공벌레 등 살아있는 자연을 관찰하는 시간도 갖는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교는 전 과목을 미국식으로 수업한다. 중학생 때부터 국제부와 국내부로 나눠 국제부는 해외 대학진학을 목표로, 국내부는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수업과 각종 활동, 서류 준비 등을 적극 지원한다. 국제부는 SAT, 토플 등의 대비는 물론, AP코스 도 지원한다.한편,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 하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중고 학생과 유치부 유아들을 위해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한다.모집: 영어 유치부, 국제스쿨(초중고), 방과 후 교실(유치부 초중고)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210-2, 2층 3층문의: 010-8861-3191 2016-10-01
- “늘 비슷한 식탁이 지루하다” 프랑스는 화려한 귀족문화를 바탕으로 음식문화가 크게 발달한 나라로 요리를 예술로 재탄생시키고 일찌감치 요리의 체계를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요리가 많이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미식가나 요리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를 배우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동네 프랑스 요리 클래스를 찾아 일산 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을 찾아가 봤다.프랑스 요리 배우고 와인과 함께 즐긴다 평일 오전, 일산동구 정발산동 한적한 주택가, 대문 밖으로 꽃이 만발한 정원이 들여다보이는 어느 예쁜 2층집. 이곳에서는 김민정 셰프가 이끄는 프랑스 요리 수업이 한창이었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반죽한 재료를 오븐에 굽고, 또 보글보글 수프를 끓이고. 김 셰프의 요리 시연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수강생들은 중요한 사항을 메모하거나 시연 장면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다.그렇게 2시간 여 시간이 흐른 후, 이윽고 프랑스식 파이인 끼슈 로렌느와 버섯 끼슈, 따끈한 콘스프가 완성됐다. 이제 완성된 요리들을 와인과 함께 즐길 차례. 김 셰프와 수강생들은 주방 옆 대형 식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꽃장식과 와인 잔, 식기 등이 멋스럽게 세팅된 테이블, 그리고 은은한 음악이 이들을 맞았다. 김 셰프는 앞서 만든 요리에 흑미 리조또를 곁들인 전복과 브라타 치즈를 올린 토마토 세비체, 바나나 크레페를 추가로 식탁에 냈다. 수강생들은 와인 잔을 부딪치며 요리를 음미했다. 곧이어 ‘음~’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프랑스 요리를 배워보니 맛도 좋고 플레이팅이 예쁘네요. 남편과 와인 한 잔하며 분위기 낼 때 만들어보면 좋을 듯해요”-권소연(29) 수강생“처음엔 프랑스 요리가 생소했지만 배워보니 생각보다 단조로우면서 맛이 좋았어요. 요리도 배우고 와인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코스로 맛볼 수 있어 더욱 좋아요” -김지언(37) 수강생“어려운 요리 용어를 배우니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보거나 해외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좀 더 잘 알고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현정(36) 수강생■ 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의 김민정 셰프다양한 식재료 쓰이는 프랑스 요리, 매력 넘쳐“일본만 하더라도 프랑스 레스토랑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프랑스 요리가 많이 소개되지 않아 대중화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프랑스 요리에 대해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죠.”줄리스 프렌치 테이블의 김민정 셰프의 말이다.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흔히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 프랑스 요리에는 굉장히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이 사용되죠. 중국요리의 서양판이라고나 할까요. 기름만 보더라도 올리브오일, 돼지기름, 오리기름 등 지역별로 다양한 기름이 쓰이고요. 개구리, 토끼, 달팽이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식재료가 사용되기도 해요.”김 셰프에 따르면 귀족문화가 발달된 프랑스에서는 일찌감치 요리 문화가 발달했다. 잘 먹고 잘 살던 나폴레옹 시대를 거쳐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이 발달했고 식문화가 융성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이미 200~300년 전부터 정량화된 레시피를 토대로 한 요리책이 만들어졌고 점차 체계화된 요리 교육이 발달했다.김 셰프는 중년의 나이에 프랑스 요리의 매력에 빠져 르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요리 수업을 통해 프랑스 요리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일산 정발산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그의 집은 그의 요리수업 현장이다. 그의 집은 프랑스의 어느 가정집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이다. 유럽풍 가구와 소품, 앤티크한 식기와 조리 도구, 야생화가 만발한 집 앞마당 등, 김 셰프는 이곳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미각을 일깨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주부들이 10년, 20년 지내다보면 늘 하던 음식만 하고, 또 먹게 되기 쉽죠. 그럴 때 다른 나라의 요리를 배우면 몰랐던 음식을 배우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프랑스 요리는 와인과 함께 할 때 요리와 와인 모두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요리 수업 말미에 와인과 함께 프랑스 요리를 코스로 즐기는 시간을 안배하고 있다. 맛깔난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감각적인 플레이팅과 요리 매너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다. 그는 “알수록 즐길 수 있다”는 말로 프랑스 요리, 혹은 낯선 요리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했다.수업 문의: 031-905-5163■ 아이들 간식으로 후다닥 만들어주세요◇ 바나나 크레페크레페는 프랑스 파리의 길을 거닐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먼저 박력분(150g), 우유(250ml), 달걀(2개), 소금(약간), 설탕(50g), 녹인 버터(50g)를 믹서에 갈아 크레페 반죽을 만든다. 하룻밤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음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전병처럼 얇게 부친다. 접시에 펼쳐 놓고 식힌 후 크레페에 초코크림을 얇게 바르고 슬라이스한 바나나를 얹는다. 크레페를 돌돌 말거나 반으로 접는다. 크레페 위에 파우더슈가를 살살 뿌려준다. ◇ 콘스프스위트콘(400g), 양파(100g), 크림(250g), 우유(250g), 닭육수(150g) 또는 치킨스톡이 필요하다. 먼저 스위트 콘을 물로 씻어준다.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여기에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양파가 반투명해지면 스위트콘을 넣어 살짝 볶아준다. 여기에 닭육수와 크림, 우유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끓여낸 재료들을 믹서에 넣고 간다. 채에 걸러 소금 간을 한다.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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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고, 주엽고, 백신고, 정발고 과학 중점반 운영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교과 수업이나 교내 활동을 통해 전공 관련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일찌감치 진로 방향을 이공계나 자연계열로 정했다면 일반고 중 과학중점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관심을 가져보자.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4과목을 Ⅰ과정과 Ⅱ과정까지 배울 수 있고, 과제연구를 병행하기 때문에 희망 전공과 관련한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우리 지역에서는 일산동고와 주엽고, 백신고와 정발고가 과학중점 연구학교로 지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고 학교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우리 지역 과학중점 연구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사진 제공 백신고등학교수학·과학 교과 비중 45% 이상 운영‘과학중점 연구학교(이하 과학중점고)’는 일반계 고등학교이지만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 및 수학 교과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2009년에 처음 53개교가 지정됐고 이후 계속 추가 선정돼 2016년 현재 112개교에 달한다.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 자연과정 학생이 3년 동안 이수하는 과학·수학 과목은 전 과목의 30% 정도지만 과학중점고에서는 45% 이상을 이수하게 된다.우리 지역의 경우 주엽고등학교(교장 김두수)와 일산동고등학교(교장 모혁남)가 2010년 과학중점고로 선정됐다. 두 학교 모두 2011년도부터 과학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도 입학생이 졸업하는 시점까지 과학중점고로 지정돼 있다. 2016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수학·과학 교과의 자율성을 확대한 과학중점 연구학교를 공모해 그중 20개교를 선정했고, 백신고(교장 김택윤)와 정발고(김주섭 교장)가 경기도형 고양시 과학중점고로 선정됐다. 백신고와 정발고는 2016년도부터 2020년까지 과학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경기도형 과학중점고는 교육과정 운영상 교육부 지정 학교와 큰 차이는 없다. 1학년은 연간 40시간 이상의 과학·수학 관련 창의체험활동을 하며, 기존 과학 과목 외의 과학교양 과목을 추가로 이수한다. 2, 3학년은 과학 8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Ⅰ/Ⅱ)과 과학융합교과, 전문 실험과목 등을 이수한다. 과목과 이수 단위, 이수 시기는 학교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진로 계획 확실해야 과학중점고 의미 살릴 수 있어과학중점고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에 따라 선지원 후추첨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과학영재고나 과학고와 달리 중학교 때의 성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과학중점고는 2학년 때부터 과학중점반을 별도로 운영하는데, 학교별로 학년 당 1~2학급을 운영하기 때문에 자체 선발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1학년 때의 교과 성적이나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의 성적과 자소서, 학습계획서 등을 토대로 선발한다.과학중점반은 내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1학년 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내신을 산출하고, 2~3학년 때는 과중반만 따로 배우는 심화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연계 학생들과 같이 내신을 산출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 따기가 더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과중반 선택 시 주의할 점은 한번 과중반으로 진학을 하고 나면 일반반으로는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중간에 진로가 바뀌어도 과중반 과정을 다 이수해야 한다.백신고 구슬애 과학부장 교사는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분야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 일반고에서도 심화교육을 통해 진로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과정”이라며 “무엇보다 그 분야의 진로가 확실한 학생들이 자기 계획을 세우고 와야만 과학중점고의 의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고 백신고과학인재 양성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백신고는 올해 처음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고로 지정됐다. 그러나 과학중점고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과학 분야의 인재들을 길러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과학 관련 교내대회와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경기도 학생연구 활동과 과학전람회,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등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또한 동국대 바이오시스템 대학과 MOU를 체결해 학생 연구 및 소논문 작성을 지원하고 있고, 2016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인재교육 과제연구팀으로 선정돼 해당 학생들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백신고에서는 2017학년도 과학중점반 1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37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과학중점반 프로그램으로 2학년 때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과제 연구 및 소논문 작성을 필수 교과로 배정했고, 3학년 때는 이공계 대입 준비를 위한 융합과학 연구 프로젝트 완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백신고 김택윤 교장 인터뷰일반고에서도 특성화 교육과정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기본 소양교육이 꼭 필요한 만큼 과학중점 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해 학생들의 실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고교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규칙과 규율을 지키면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자립심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인성교육을 교육과정의 근본으로 삼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펼쳐가겠습니다. 학교별 과중반 선발 방법교육부지정 과학중점고경기도교육청지정 과학중점고일산동고주엽고백신고정발고2학년 2학급 총 72명 선발 예정-학생잠재력평가 10%+교과 50%+포트폴리오 40%(자소서, 봉사활동, 교내동아리 활동, 교내대회 참가 등)2학년 2학급 총 70명 선발 예정-교과 50%+비교과 50%(자소서, 심층 면접, 포트폴리오, 학생연구발표대회 등)2017년 2학년 1학급 37명 선발-인성20%+교과50%+포트폴리오 30%-자소서와 과제연구계획서 필수2017년 2학년 2학급 선발-학생잠재력평가10%+교과60%+포트폴리오 30%(자소서, 교내동아리 및 교내대회)2010년~2019년 입학생이 졸업하는 시점까지 지정2010년~2019년 입학생이 졸업하는 시점까지 지정지정기간2016년~2020년지정기간2016년~2020년(학교별 홈페이지를 참고함)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고 교육과정1학년 공통과학(과학교양 2단위 포함) 8단위, 수학교과 8단위 이상 편성연간 50 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경기도교육청 지정은 40시간(창의적 체험활동과연계)창의적 체험활동 25시간 인정/ 경기도교육청 지정은 20시간 인정과학중점과정년간 과학·수학 교과에서 총 교과 이수단위의 45% 이상 이수과학 8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 이수수학 4과목(수학Ⅰ․Ⅱ, 미적분Ⅰ․Ⅱ, 기하와 벡터 등) 이수과학융합 1과목, 과학교과 심화과목 2과목 개설/경기도교육청 지정은 과학융합, 과학 심화과목 중 1과목 개설심화과목 편성 및 운영방법과학융합, 심화과목(예:화학실험, 물리실험 등) 기본 2단위 편성․운영심화과목 중 2과목을 2단위씩 또는 1개 과목을 4단위로 이수 가능/경기도교육청 지정은 과학융합, 심화과목(예:화학실험, 물리실험 등) 중택 1하여 2단위 이상 편성․운영지원금과학중점학급 당 1,000만원씩, 최대 8개 학급(2학년 4개반, 3학년 4개 반) 지원/경기도교육청 지정은 학교당 2,000만원 지원, 과학중점학급은 최대 4개 학급만 운영하도록 제한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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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 의대 입학시킨 대치동 엄마 정태희씨 최근 대치동의 평범한 전업주부인 정태희씨는 두 자녀를 명문대 의대에 진학시키는 등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후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아 <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라는 책을 펴냈다. 사실 공부를 좀 한다는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녀의 의대 진학을 조심스레 꿈꿔보기도 했을 터이다. 저자 정태희씨를 만나 성공적인 대학진학의 비결과 이를 위해 두 자녀를 어떻게 키워냈는지 향후 고입, 대입을 앞둔 미래의 수험생 학부모를 위해 이야기를 들어봤다.많은 양의 교육서 읽으면서 도움 받아지난주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이 끝났다. 마감 결과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소위 ‘의대지원 쏠림 현상’이 올해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고 한다. 2017학년도 의대 지원자들 간 경쟁률은 지난해 34.5대 1보다 높아진 34.9대 1. 이중에서도 의대 학생부 종합전형은 516명 모집에 8363명이 지원해 약 16.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의대는 역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좁은 문 혹은 평범한 학생들에는 너무나 힘든 관문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그만큼 자녀의 의대진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더 두 자녀를 차례로 유명 의대에 진학시킨 엄마이자 주부 그리고 두 자녀만의 교육전문가 정태희씨의 공은 크게만 보인다.정태희씨는 두 자녀의 입시를 마친 후 지금도 꾸준히 지역 도서관에서 책읽기 독서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자녀의 입시에 관한 소중한 경험담을 책으로 풀어낼 수 있게 된 것도 논현도서관 휴먼라이브러리 행사 참여 등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엄마야말로 자신의 자녀에게 가장 최적화된 전략가라면서 그녀의 소중한 경험이 모든 아이들에게 다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고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교육 경험담을 실은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그런 그녀에게 그동안 두 자녀를 키워오면서 가장 잘했던 일에 대해 묻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두 자녀가 초등시절 수영으로 체력을 다지고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 것과 수학 공부에 중점을 둔 일들이 가장 잘 한 일이라고 꼽았다. 이에 더해 그녀가 두 자녀의 입시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이유로 무엇보다도 그녀 자신이 여느 학부모들에 비해 많은 양의 교육서를 읽었던 점이라고 조심스레 그 비결을 털어놨다. 일기 쓰기, 학습지 풀기 등 특별한 습관 지속적 유지그녀는 지난 2005년 무렵 큰 딸 로사가 초등학교 5학년, 작은 아들 토마가 3학년 때 소위 대한민국 교육특구라고 불리는 대치동에 입성했다. 그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대치동으로 이사 온 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복권도 사야 당첨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그녀의 자녀들이 평범했지만 특별한 습관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끊임없이 도와줬다고 알려줬다.두 자녀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일기를 쓰고, 잠들기 15분 전,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전 10분, 엄마가 성당에 가있는 동안, 혹은 학교가 예고 없이 일찍 끝나서 생긴 한 시간 등의 다양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학습지’를 시켜왔다고 했다.무엇보다도 그녀는 일기쓰기의 효용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영어 일기를 써보기도 하고 일기에 요리 레시피를 적어보기도 했으며 때로는 배운 한자를 응용해 써보기도 했다. 또,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적용해 일기를 써보는 연습을 해 글쓰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그리고 꾸준히 노력했던 결과두 자녀가 명문 의대에 진학하고 첫째 로사는 과학고를 조기 졸업했다니 아이들의 능력이 타 학생들에 비해 출중함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코 자녀의 우수성에 대해 자랑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그리고 꾸준히 노력했던 결과였다고 담담히 말했다.무엇보다도 두 자녀를 늘 격려하고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대치동의 학원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초등, 중등, 고등 각 시기별로 엄마가 지닌 특유의 직관력과 결단력을 발휘해 중심을 잡고 아이들을 이끌어 왔다고 했다.특히 중등시절에는 수학 과목에 주력해 공부의 기본 틀을 만들고 고교시절에는 학생부 위주전형에 대비해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한 점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자녀들이 공부하느라 바빠서, 그리고 학원 숙제, 학교 숙제하느라 시간이 부족해서 사춘기도 제대로 못 겪고 지나갔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최선을 다해 자녀의 입시를 치러냈거나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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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고교 201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명은 김명은(서초고 졸)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업뿐만 아니라 희망 진로와 입시ㆍ진학 정보까지 모든 것을 직접 발로 뛰어 준비했다. 이화여대 면접 당시 최고 점수를 받았을 만큼 우수했던 그녀의 수시 합격 이야기를 들어봤다. 역경 딛고 홀로 우뚝 선 똑순이스스로 입시ㆍ진학 정보 분석해 철저히 준비 김명은 학생은 ‘역경을 극복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담백하게 담아냈다. 독일에서 태어나 9년을 살았고, 한국에 와서는 몸이 편찮았던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온 가족이 공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느라 이사와 전학이 잦았다. 고1 때 서초고로 전학 온 뒤에는 달라진 환경 탓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힘든 시기도 있었다.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환경적인 변화도 컸습니다. 낯선 전학생이라서 처음에는 친구들과 데면데면한 부분도 있었지만 차츰 저의 진실 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었죠.”친구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3학년 때는 학급회장에 선출돼 공감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준 김명은 학생은 학업부터 입시와 진학정보, 진로 탐색까지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냈다.교내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진학 컨설팅을 받고, 반마다 한 권씩 놓여 있는 진학 잡지를 따로 정기 구독해 원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학과와 학교별 모집인원과 경쟁률, 지난 학기 성적, 합격자 내신 성적, 평균 최저·최고 합격 기준 등의 정보를 꼼꼼히 수집해나갔다. 스스로 입시·진학 정보를 분석해 준비한 만큼 ‘입시 설명회를 찾아다니는 강남 엄마들의 정보력’에 비할 수 없는, 진학에 대한 열망과 절실함이 더해진 셈이다. 발로 뛰며 수집한 전문 지식과 아이디어교내 과학ㆍ수학 발표대회에서 두각 나타내김명은 학생은 수학과 물리에 두각을 나타내고, 발표력 또한 우수해 교내 토론, 발표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수능 준비로 한창 바쁜 고3 때에도 팀원을 모아 과학탐구토론대회에 지원해, ‘컴퓨터 통신기술의 대안’을 주제로 발표에 임했다. “책에서 접한 컴퓨터 양자 암호법이 물리 시간에 배운 빛의 광자가 지닌 편광성을 이용해 정보를 코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대회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컴퓨터 통신 또한 빛을 이용하는 정보통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이를 주제로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죠. 저희 팀은 대회 실전 준비도 철저히 했습니다. 상대 팀에서 제기할 LiFi의 한계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염두에 두었고, 겉보기에 빛의 직진성이 문제점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오히려 정보 보안상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습니다.”대회 1등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김명은 학생은 과학탐구토론대회뿐 아니라 수학사 연구 발표 대회에서도 1등을 했다.수리 과학 논술 캠프에서 통계 강의를 처음 접하고 수학 수업에서 확률과 통계를 본격적으로 배운 뒤 이를 대회 주제에 접목한 것. 이 과정에서 무작정 암기했던 확률 공식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학업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희망 대학과 전공 위해 적극적인 자료 수집 학생부 바탕으로 100개 이상 예상 질문 뽑아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뒤 면접관들에게 가장 높은 면접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진 김명은 학생은 후배들에게 ‘면접 잘 보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희망 대학과 전공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수집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학생부를 항목별로 꼼꼼히 읽어보며 나올만한 질문은 물론, 그 외적인 질문까지 100개 이상의 예상 질문을 뽑아 철저히 면접 준비에 임했다.“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님 10여 분의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실제 면접에 임하는 것처럼 준비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도 면접 예상 질문에 답하는 연습을 했고요. 예를 들어 ‘컴퓨터 공학과 입학하면 무엇을 배운다고 생각하나’라는 예상 질문을 만들고, 교수님들의 주요 연구 분야들을 모두 찾아보며 답변을 준비했습니다.또, 대학에서 배울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준비했어요. 면접 준비를 잘하는 방법이요? 내가 면접관이라면 학생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를 역으로 생각해보며, 희망 대학과 전공에 대한 지식도 더불어 습득해두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면접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학교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쳐 내가 좀 더 우수하고 자신 있는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두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먼저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시에서 어떤 전형을 준비하겠다는 목표보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면접을 앞둔 후배들에게 덧붙인다면 교복에 운동화보다 단화를 신고 가면 더 단정해보일거에요.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