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TV 프로그램 성차별 문제 심각” TV의 여성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부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4주 동안 방송 3사의 뉴스·드라마를 모니터한 결과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성적 고정관념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뉴스의 경우 보도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비중이 낮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진행시간은 남성앵커가 전체의 58%를 차지해 여성앵커보다 10%이상 길었으며, 정치·경제 등 중심뉴스를 보도하는 비율은 70%에 달했다. 취재기자의 성비도 남성 85%, 여성 15%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드라마에서는 등장 인물의 설정이나 화면 구성 등에서 성적 고정관념이 드러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 주인공은 용모 단정하고 매력적인 것이 강조되는 반면 남성의 성격적 특성은 신념, 강인함 등으로 구체화됐다. 특히 남성은 교육수준과 취업률이 여성보다 높으며 전문·관리직(27.4%)인 반면 여성은 전업주부(24.7%)가 가장 많은 수였다. MBC ‘여우와 솜사탕’ KBS2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같은 주말드라마의 경우 내용과 관계없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카메라 움직임이 각각 6건, 5건씩 지적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 여성부는 방송 3사의 제작·보도 책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방송 인력의 여성 비율을 높이고 방송 내용 중 남녀차별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1-24
- <발언대> “엄마들은 단순해요” 금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5분 자유발언’ 시간에 웬일인지 보라가 발언을 신청했었다. “국물도 없어”로 소문난 보라는 모두가 무서워하는 학급의 청소반장이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보라는 엄마 얘기를 했다. “영어 듣기 평가를 치른 날 엄마가 몇 개 맞았느냐고 묻기에 무심코 한 개만 틀리고 다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깜박 속은 엄마가 “야 우리 딸 최고다”라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토스토를 아홉 개나 만들어 주셨어요.”그걸 먹으며 양심의 가책을 받았노라고, 그러면서 간신히 한마디를 던진다. “엄마들은 단순해요. 그냥 속잖아요. …여러분 공부 열심히 합시다.”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보라는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울음을 삼켰다. 그 독한 보라가 말이다. 킥킥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멎는가 싶더니 하나 둘씩 눈시울이 붉어진다. 꼴찌를 면치 못하는 영신이는 고개를 숙였고, 일등을 독차지하는 은정이의 눈망울에도 이슬이 맺혔다. 잔물결이 일 듯이 교실에 아이들의 눈물이 번졌다. 교실은 고요하고 아이들의 얼굴은 아침 햇살을 받아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아이들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거짓말일지언정 자신을 믿어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믿음에 대한 목마름일까? 자기들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수고에 대한 양심의 가책일까? 아니면 공부 때문에 초라하게 느껴지는 자화상에 대한 자기 연민일까? 아무튼 우리 학급의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부터였다. 스터디 그룹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시험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임원들이 자기 희생을 하며 열심히 예상 문제를 뽑아오고, 공부와는 담을 싼 만년 꼴지 반 아이들이 웬지 난리를 쳐댔다. 깜짝 쇼 같은 아이들의 노력은 채 두 달을 채우지 못했지만 그 여운과 감동은 오래도록 교실을 맴돌았다. 보라의 눈물은 아이들 가슴속에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그 감동은 차디찬 아이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공부”는 분명 지적 산물이지만 “공부하려는 마음”은 감성의 산물이다. 그저 머리로 하는 공부는 점수만을 올리지만 가슴으로 하는 공부는 인생을 변화시킨다. 교실에서의 공동체 의식은 공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라의 눈물과 아이들의 감동이 일깨워 준 진리다. 아이들에게 한 수 배운 것이다.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괴로워할 때 그들의 지적 자존심을 건드리며 “공부하라”는 강요만큼 허망한 것도 없다. 공부는 괴롭더라도 기쁨과 감동을 주는 작업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인생의 목표가 공부를 통해 설정된다. 일등에게나 꼴찌에게나 공부가 스스로에게 유익한 것이고 꼭 해야 할 인생의 과정이라는 가르침을 줄 수 있다면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가 된다. 지금처럼 일등에게도 꼴찌에게도 “지겨움” 이상의 별 의미가 없는 공부체계는 우리 사회 전체의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떨어지면 올릴 걱정, 오르면 더 올릴 걱정에 공부 고민은 끝이 없다. 재미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신경성 위장병을 앓으며, 컴퓨터 게임에 빠져든다. 이제 엄마들은 눈에 불을 켜야 한다. 재미없는 교과서를 만들고, 재미없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재미없는 입시를 만드는 허망한 정책에 차가운 분노를 가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오늘 하루, “엄마들은 단순하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슴에 떠올려보자. / 김대유 (서울 서문여중 교사) 2002-01-24
- 금융기관 감사직무 대폭정비 조만간 금융회사의 감사업무에 대한 내부 규정 등 권역별로 차별화된 감사직무 규정안이 만들어져 각 금융회사에 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새롭게 작성된 모범 감사직무 규정안을 금융회사가 자체 내부규범이나 감사직무 규정 등에 반영할 경우 정기검사 횟수를 줄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말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감사 기능 선진화 방안’을 금융연구원에 용역 의뢰, 내부 검토를 거쳐 올 상반기 중에 새로운 내부감사 기능 강화 방안을 각 금융회사 내규와 감사직무 규정 등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과 금융연구원은 1차 보고서 검토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연구원이 마련한 감사기능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금융회사의 감사 관련 내부 직무 규정이 대폭 정비된다. 금융회사들의 현행 감사직무 규정은 금융권역별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상감사나 적발 위주의 전통적인 감사업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감원이 선진 금융회사의 내부감사 과정을 고려한 모범 감사직무규정안을 표본화해 금융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다. 대신 금감원이 만든 모범안을 내부규정에 반드시 넣도록 강제할 경우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업계 자율적으로 명문화하되 내부감사기능이 개선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금융연구원은 모범적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정기검사 횟수를 줄여주거나 강도를 완화해주는 등 유인책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또한 모범 내부규정이 만들어지는 대로 금융회사 감사업무 담당직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감사조직 개편을 위해 상근감사가 내부 검사부장을 포함한 감사부서 직원의 선임 추천권 또는 승인권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도입된 준법감시인과 감사부서의 업무 혼선으로 준법감시인 제도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감사부서와 준법감시인 간 확실한 업무분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준법감시인은 효과적인 준법 프로그램 수립 및 집행, 법규준수 감독 등의 업무를 맡고 감사는 준법감시인을 포함, 전반적인 금융회사 내부 통제시스템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2002-01-23
- 정보화교육 자원봉사자 모집 용인시는 시민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유능하고 참신한 교육강사를 2월 2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도내 거주자 가운데 정보화 교육을 강의할 수 있는 실력과 교양을 갖춘 사람으로 ▶ 전산관련 교육 유경험자로 컴퓨터 관련 대회 수상자 ▶ 정보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로 강의능력을 겸비한 자 ▶ 학원 등 공인기관에서 컴퓨터 관련 교육을 6개월 이상 이수한 자 ▶ 전문대학에서 전산학과를 졸업한 자 ▶ 4년제 대학 전산 관력학과 3학년 이상 재학생 ▶ 대학생 중 컴퓨터 관련학과 교수 추천자 ▶ 도농복합시 및 군의 경우 시장·군수가 정보화교육 강사로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자로 위의 요건 가운데 1가지라도 충족되면 가능하다. 자원봉사자로 선발되면 강사활동을 위한 교통비, 중식비 등 1일 2시간 2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한다. 신청방법은 시청 정보통신담당관실(329-2086)을 방문하거나 우편(용인시 김량장동 286번지)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1-23
- ‘주거용 시설 소방안전대책 시급’ 지난 한해 용인시에서 발생한 420건의 화재 가운데 주거용 시설에서의 화재가 104건으로 전체 화재의 24.2%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전체 19명의 사상자(사망3, 부상16) 가운데 26%인 5명(사망1, 부상4)에 달했다. 이같은 사실은 용인소방서가 최근 펴낸 ''2001년도 화재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 주거용 시설에서의 화재 유형을 살펴보면 전기시설에 의한 화재가 33.7%로 가장 많지만 방화 또는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도 9.6%나 돼 가정불화 및 안전의식 결여에서 오는 화재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인소방서는 주거용 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거용 시설에 대한 화재를 경감시키기 위해 아파트, 목조밀집지역,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한편 시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들 주거용 시설에 대해 소방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현지소방훈련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며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자녀들의 불장난을 금지하고 누전차단기 및 노후전선의 전기시설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1-23
- 성남시 여성정책 최우수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이 달라지고 있다. 여성들이 전무했던 주요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여직원에 대한 호칭도 개선되고 있다. 출산휴가도 대체인력이 지원돼 활용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수 자치단체들의 여성정책을 살펴보았다. ◇ 경기 성남시 = 기획 총무 등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10년차 6급 여성공무원을 기획담당으로 발탁하고 6급 여성공무원 8명을 민방위 건설 환경 병무 지적 분야에 배치했다. 반면 13년차와 10년차 남성공무원을 각각 여성정책담당과 업무 담당자로 배치해 실력을 갖춘 남성공무원이 여성정책 업무를 체험하고 꾸려나가도록 했다. ◇ 강원도 원주시 =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한 부서의 인원이 3∼4명에 불과하다보니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신청자가 적었다. 시는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지난해 추경예산에서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모두 16명(출산휴가 15명, 육아휴직 1명)이 덕을 보았다. 또 자녀를 유아원이나 보육시설에 보내는 공무원 189명은 매월 6만원의 보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올해까지 10억원을 목표로 여성발전기금을 적립(2001년 현재 8억9800만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 전남 무안군 =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이 39%로 전국 최고. 군단위 자치단체가 인력이 부족해 여성위원 위촉을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안군은 특히 성차별적인 인사관행을 바꾸기 위해 인사위원회 여성비율을 30%로 늘렸다. 기획 예산 인사 등 핵심부서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연고지로의 전출이나 포상 교육 등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 무안군은 또 출산비 지원과 라마즈 출산교실 운영 등 농촌여성들의 모성보호를 위한 특색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여성공무원 보직관리 미흡 여전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자치단체 여성정책 평가 주무 부서인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 김혜순 담당관의 말이다. 승진여성할당제나 전입시험에서의 여성할당제 등은 중앙에서도 도입하기 힘든 정책. 단체장의 뜻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5급 여성공무원 비율 1.3%포인트 증가, 6급 5.3%포인트 증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2.2배 증가, 기획 인사 예산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 여성공무원 비율 2.5배 증가 등은 그 결과 얻어진 괄목할만한 성과들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때의 대체인력 배치나 보직관리와 교육훈련 등은 아직 미비한 부분. 김 담당관은 “2년에 한번 잘한 단체를 뽑고 2년에 한번은 못한 단체를 성장하도록 돕는다”며 “승진 보직배치, 인사위원회 여성위원 위촉 확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2-01-23
- 성남시 여성정책 최우수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이 달라지고 있다. 여성들이 전무했던 주요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여직원에 대한 호칭도 개선되고 있다. 출산휴가도 대체인력이 지원돼 활용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수 자치단체들의 여성정책을 살펴보았다. ◇ 경기 성남시 = 기획 총무 등 주요부서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했다. 10년차 6급 여성공무원을 기획담당으로 발탁하고 6급 여성공무원 8명을 민방위 건설 환경 병무 지적 분야에 배치했다. 반면 13년차와 10년차 남성공무원을 각각 여성정책담당과 업무 담당자로 배치해 실력을 갖춘 남성공무원이 여성정책 업무를 체험하고 꾸려나가도록 했다. ◇ 강원도 원주시 =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한 부서의 인원이 3∼4명에 불과하다보니 동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신청자가 적었다. 시는 대체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지난해 추경예산에서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모두 16명(출산휴가 15명, 육아휴직 1명)이 덕을 보았다. 또 자녀를 유아원이나 보육시설에 보내는 공무원 189명은 매월 6만원의 보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올해까지 10억원을 목표로 여성발전기금을 적립(2001년 현재 8억9800만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 전남 무안군 =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이 39%로 전국 최고. 군단위 자치단체가 인력이 부족해 여성위원 위촉을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안군은 특히 성차별적인 인사관행을 바꾸기 위해 인사위원회 여성비율을 30%로 늘렸다. 기획 예산 인사 등 핵심부서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연고지로의 전출이나 포상 교육 등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 무안군은 또 출산비 지원과 라마즈 출산교실 운영 등 농촌여성들의 모성보호를 위한 특색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여성공무원 보직관리 미흡 여전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다.” 자치단체 여성정책 평가 주무 부서인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 김혜순 담당관의 말이다. 승진여성할당제나 전입시험에서의 여성할당제 등은 중앙에서도 도입하기 힘든 정책. 단체장의 뜻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5급 여성공무원 비율 1.3%포인트 증가, 6급 5.3%포인트 증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2.2배 증가, 기획 인사 예산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 여성공무원 비율 2.5배 증가 등은 그 결과 얻어진 괄목할만한 성과들이다. 그러나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때의 대체인력 배치나 보직관리와 교육훈련 등은 아직 미비한 부분. 김 담당관은 “2년에 한번 잘한 단체를 뽑고 2년에 한번은 못한 단체를 성장하도록 돕는다”며 “승진 보직배치, 인사위원회 여성위원 위촉 확대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2-01-23
-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에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소비자보호정보센터의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건수가 1만748건으로 전년대비 58.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처리내용별로는 계약해제 환불 수리 교환 배상 시정조치 등 피해구제 건수가 2129건 (19.8%), 방문?통신판매 등으로 물품 구입 또는 회원가입후 해약요령과 사업자의 부당행위 에 대한 대응방안 등의 상담사례가 7726건(80.1%)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유아용교재의 방문판매와 학원수강 관련 출판?교육분야가 17.6%로 가장 많고, 텔레마케팅을 통한 할인회원권 피해와 택배서비스의 불만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비스분 야가 17.2%를 차지했다. 판매형태별로는 방문판매관련 상담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3.4% 감소한 반면, 통신판매는 3.4%가 증가했으며 다단계판매도 1.1%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소비생활에 따른 중요정보 조사?제공으로 특수판매의 이용 및 피해실태, 애완 견 피해보상실태, 사은품제공 및 피해실태, 택배서비스 이용 및 피해실태를 조사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더 많은 피해를 예방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2-01-23
- <지역풍향계> 성남 분당 화재건수 14% 감소 지난해 성남시에서는 모두 139건의 화재가 발생, 이로인해 2억6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화재발생 건수(161건)에 비해 22건(14%), 8000여만원이 감소한 수치다. 분당소방서의 2001년도 화재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화재원인은 전기 48건(35%), 담배 18건(13%), 불장난 16건(12%) 등의 순 이었다. 장소별로는 차량화재가 42건(30%)으로 아파트(28건), 주택(16건) 등 주거용 시설 화재보다 많아 교통사고 후 처리과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발생 건수와 재산피해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소방안전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아파트주민들에 대한 소방홍보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주민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119 소방서 구조업무는 947건 출동에 모두 545명을 구조했고, 구급업무의 경우 8876건 출동에 6974명을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2002-01-24
- 엔론 12개 청문회 개막 … 미 정치권 초긴장 워싱턴 정치권을 강타해온 엔론 스캔들이 ‘엔론 게이트’화 할 것인지가 판가름날 미 의회의 청문회가 24일부터 10여개나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상하원 12개 청문회 개시=설립 15년만에 미국내 제 7위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가 지난해 12월 2일 전격 파산, 자사 종업원들에게만 10억달러이상의 피해를 입히는등 투자자들에게 재정적인 재앙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2년간 정당에만 소프트 머니 200만달러를 뿌려, 정경유착의혹에도 휘말려있는 엔론사태에 대해선 현재 연방정부 3개부처의 수사와 조사와 함께 상하원 위원회 12곳이나 조사에 착수해 있다. 상하원위원회는 위원회 성격별로 엔론사태에서 불거진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상원상무위원회와 하원 재무위원회가 각 한차례씩 청문회를 연바 있으나 파문확대후 청문회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하원위원회 1곳을 제외하고 11개 위원회의 청문회가 24일부터 잇따라 개최된다. ◇상원 청문회=상원의 엔론 청문회는 24일 정부문제위원회를 시작으로 에너지 천연자원위원회, 상무위, 금융위, 교육건강노동력위원회, 재무위, 정부문제조사 소위원회등 7개의 청문회가 대기하고 있다. △1/24 정부문제위원회=민주당 부통령후보였던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이 이끄는 상원정부문제 위원회 청문회에선 엔론사태에 행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외 엔론이 행정부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는지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어서 정치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1/29 에너지·천연자원위 청문회=엔론의 파산이 에너지 시장에 미친 영향을 주로 따져보는 청문회이기 때문에 경제적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2/4 상무위원회=지난해 12월 18일 첫 번째 청문회를 개최한데 이어 다음달 두 번째 엔론 청문회를 여는것으로 엔론사태를 막대한 피해입은 사람들이 주로 은퇴연금가입자들이기 때문에 연금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로 모색하게 되지만 이 청문회에 엔론의 케네스 레이회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엔론의 정치권 로비까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2/12 금융위원회 청문회=엔론의 재정파탄상태를 눈감아준 아서 앤더슨사와 같은 회계 감독체제의 문제점과 투자자 보호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선 엔론사가 재정상태를 숨김으로써 편법적인 탈세를 저질렀는지와 연금제도 개선방안을 주로 따진다. △교육·건강·노동력 위원회 정문회=일정을 잡히지 않았으나 엔론사 종업원들이 은퇴연금에 가입하며 주로 자사의 주식에만 집중 투자토록 사실상 강요되고 50세이전에는 주식거래를 하지 못하도록제한됨으로써 평생모은 수십만달러에서 1백만달러씩을 눈뜨고 날려버린 엔론 종업원등의 연금피해상황을 중점 조명한다. △상원정부문제 조사 소위원회=상원위원회중 상설기구인 이 위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엔론과 앤더슨사의 부당,불법행위여부를 광범위하고 가장 강도높게 조사해왔으며 대략 조사를 마치는대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하원청문회=하원의 엔론청문회는 24일 첫 테이프를 끊는 에너지상무 소위원회를 비롯해 교육노동력위원회, 에너지상무위, 재무위등 4개위원회 청문회가 예정돼 있으며 정부개혁감시위원회는 소수당인 민주당측만 조사에 나섰고 아직 청문회개최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1/24 에너지 상무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최근 파문을 일으킨 앤더슨사의 엔론문건파기 사건을 중점 파헤칠 예정이며 이미 앤더슨사의 CEO등 4명에게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으나 문건파기 책임자로 지목돼 해고된 데이비드 던칸 전 회계감사등 2명이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5, 2/7 교육노동력위원회 청문회=종업원 은퇴연금 문제가 주로 논의된다.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여기에선 엔론파산이 에너지 시장에 미친 영향과 앤더슨사의 회계관행을 중점 따질 예정이다. △재무위원회 청문회=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12일 첫 청문회에 이은 두 번째 청문회를 열어 엔론의 파산으로 투자자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물론 엔론의 증권사기혐의 여부를 추궁하게 된다. △정부개혁감시위원회=클린턴 스캔들을 집요하게 파헤쳤던 공화당 소속 댄 버튼 위원장이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측 간사인 헨리 왁스만 의원이 부시에너지정책안에서 17개 조항이나 엔론에 특혜를 주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에너지정책을 주도했던 딕 체니 부통령에게 끈질기게 모든 정보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가장 극심하게 격돌하고 있다. ◇엔론 청문회 전망=상하원의 엔론청문회는 위원회 성격별로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경제관련 위원회 청문회에선 주로 엔론이 일으킨 재정적 재앙문제를 규명하고 개선책을 찾으려 모색할것이므로 정치적 공방을 피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상원 정부문제 조사 소위원회, 상무위원회, 하원정부개혁감시 위원회등의 청문회에선 결국 부시행정부와 엔론사간 정경유착의혹 캐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특히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원청문회에선 민주·공화 양당의원들이 정치적 사활을 건 생존드라마를 펼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 위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