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임창열 지사, 의정부 방문 도정설명회 임창열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의정부시를 방문, 새해 첫 도정설명회를 개최했다. 임 지사는 이날 오전 김기형 의정부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재난관리상황실을 들러 직원을 격려한데 이어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설명과 주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임 지사는 경기북부의 낙후된 도시개발을 위해 국도 3호선 우회도로 등 12개 도로개설 및 확장을 위해 5553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경원선 광역 전철사업 및 민자를 유치한 의정부경전철 사업 등 교통난 해소 대책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 지사는 종합운동장 신축현장을 방문, 도민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종합운동장 건립과 주변 정비 관련 비용 158억원을 지원해 도민체전을 차질없이 치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지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역 광장앞에서 열린 경기교육대학 유치 행사장을 방문, 10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1-24
- 동정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24일 오후 1시 본교 젬마홀에서 2001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24일 오후 경기 안산시에서 공공근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꽃모종 생산 현장을 방문,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24일 오전 과천 종합청사에서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집행에 기여한 우수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과학기술진흥기금 융자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한다. 유삼남 해양수산부장관은 24일 한국선주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외항해운업, 외항해운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김호진 전 노동장관(고려대 교수)은 오는 31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 센터에서 열리는 소렌스타인 포럼에 참석, `한국의 경제위기와 국가개혁''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영재 LG홈쇼핑 사장 23일 LG홈쇼핑 본사에서 4400여만원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 홍보대사인 탤런트 임동진씨에게 전달했다. 2002-01-23
- <공직사회와 함께> 원주시청 중국 공무원 첸신쯔, 량샤오쥔 원주시청 자치행정과(과장 김경진)에 들어서면 서투른 한국말과 유창한 중국말이 번갈아 오간다. 원주시와 우호협력 체결을 맺고 있는 중국 연대시의 공무원 첸신쯔(31·사진 왼쪽)와 량샤오쥔(23). 이들이 원주시청 공무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두 나라말이 모두 나오게 마련이다. 이들은 중국 연대시와 원주시와의 교환 공무원으로, 잠시 국적을 접고 일년간 원주시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량샤오쥔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했고 첸신쯔는 영어와 무역을 전공한 재원. 첸신쯔는 연대시에서 수출가공구(우리나라의 자유무역지역)처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기업 유치담당을 맡아왔다. 이미 서울 인천 군포 수원 안산 등의 공장밀집지역을 두루 방문한 경험이 있어 한국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 반면 량샤오쥔은 한국어를 전공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현재 물만난 물고기마냥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행정업무를 비롯 교환연수과정의 전반적인 지도를 맡고 있는 자치행정과 직원들의 배려도 각별하다. 김경진 과장을 비롯 자치행정과 전 직원들이 두 명의 교환공무원들을 아침 출근에서부터 행정업무, 상지대에서 실시하는 한국어교육에 이르기까지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있다. 평소 중국어에 조예가 깊은 두 명의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이들을 더욱 든든하게 하고 있다. 중국음식에 비해 싱겁고 매운 한국음식에 어려워하던 이들은 먹거리문제도 금방 극복해 요즘은 김치도 즐겨먹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음식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이 입을 모아‘불고기’라고 말한다. 이들은 노래실력도 수준급이어서 함께 노래방을 찾은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첸신쯔는 ‘사랑의 미로’,‘가버린 당신’등 최진희의 노래를 즐기며 량샤오쥔은 김수희의 ‘애모’를 잘 부른다. 이들은 점점 긴밀해질 한-중 관계를 고려해 앞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샤오쥔은 “한-중협력과 교류의 징검다리역할을 해 양국에 공히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2002-01-23
- 경북도 생물산업센터 확정, 관광 교육 이어 산업 중심지로 안동시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생물건강산업 사업화지원센터 건립이 확정돼 안동지역이 관광과 교육에 이어 산업에서도 명실상부한 북부권 중심도시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산업자원부는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별 특성화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지역산업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전국 3개 권역에 국비 8817억원을 투입, 27개 개별사업을 추진하고 225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권역 별로 대전·충청권은 ‘전자·생물산업’, 전라·제주권은 ‘자동차부품·기계·생물산업’, 울산·경북·강원권은 ‘자동차·전자·생물산업’이 집중 육성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집적이 형성되어 있는 전자정보기기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동과 울진을 중심으로 생물산업과 환경산업을 육성해 나가는 이중적 지원방식 추진된다. 특히 안동에 건립되는 생물건강산업 사업화지원센터는 경북도 북부지역의 생물산업 활성화와 집적 촉진을 위한 핵심적 앵커기능을 수행토록 계획됐다. 북부지역에 산재해 있는 특화작목 관련 시험장과 지역대학 등과 연계해 기능성 식품의 특화기술개발체계를 확립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여기에다 생물자원을 이용한 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 연구성과의 기업 기술이전, 자문·평가와 창업보육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다. 말 그대로 △연구개발 △창업보육 △시험생산 △기업교육 등 종합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송하동 농업기술센터 1만여평 부지위에 2000평 규모의 센터 건물을 올해 안에 착공한다. 또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에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생물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비영리재단법인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생물건강산업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상주대학교에 생물농업·소재 기술정보센터(TIC) 설립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주대에는 지난해 이미 9억원의 예산이 기 투자됐고 오는 2006년까지 모두 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동 연구개발과 창업보육, 기술지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안동시는 생물건강센터 건립이 지역벤처기업 창업활성화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17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전체 산업 부가가치창출이 연 64억원에 달하고 1000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안동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2-01-23
- “숙박업소 신규허가 안된다” 일산신도시에 건축중인 숙박업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202번지 일대에 건축중인 숙박업소가 관광호텔 영업허가를 경기도에 신청, 도는 고양시 의견을 21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화동 인근 주민들은 관광호텔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기도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인근 장성마을 주민들은 “관광호텔이 영업을 하려는 곳은 최근 러브호텔로 문제가 됐던 주택가이며, 관광호텔이 추가로 들어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교육환경 저해와 불안감 등의 정신적 피해,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모텔이든 관광호텔이든 또 다른 숙박업소의 출현을 결단코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허가권자가 경기도에 있는 이상 시에서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에 불허 처분을 요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의회 심규현 의원도 경기도 제2청으로 공문을 보내 “주민들의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고 반대움직임이 있어 허가심의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화동 관광호텔 건축주인 안양시의회 모 의원은 그동안 고양시에서 건물을 매입하면 즉시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고양시의 매입 불가 방침에 따라 건축이 진행돼왔다. 2002-01-23
- 문화단신 - ‘농어촌 청소년 대상 문예공모’ 열려 ‘농어촌 청소년 대상 문예공모’ 열려 (사)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현기영)는 농촌과 어촌지역에 거추하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청소년 문예공모’를 연다. 응모 부문은 시와 산문. 시는 2편 이상, 산문은 원고지 15매 내외 분량으로 응모하면 된다. “도시문화의 팽창으로 인해 훼손된 문학의 다양성을 복원하고, 농어촌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고양시키기 위한 행사”라는 것이 작가회의의 설명. 그런 까닭에 응모대상도 도·농 복합도시를 포함한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생으로 한정시켰다. 응모기간은 2월 20일까지이며, 우편과 인터넷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문의 ☎ 02-313-1486∼7(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 장애인 대상 정보화교육 실시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14일부터 경북도내 등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정원은 15명이다. 교육과정은 △컴퓨터활용능력자격시험대비반 △컴퓨터기초-인터넷활용 △한글워디안 △컴퓨터그래픽-포토샵 △웹애니메이션-플래시 과정 등이다. 기숙사에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통학버스 운행을 하고 있으며, 의성과 안동시역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가정에 컴퓨터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신청도 받고 있다. 문의 ☎858-7283 문화재 모니터 요원 모집 안동시는 지역문화재의 효율적 보호관리와 청년인력 실업난 해소를 위해 문화재 모니터 요원을 모집, 운영한다. 응모자격은 안동시에 거주하면서 직업이 없고 전문대 이상 문화재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문화재 분야 연구기관과 단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다. 선발된 요원은 3개월간 문화재 순회점검 및 주변 환경정비, 문화재 보존 홍보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응모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청 문화관광과(☎851-6392)로 문의하면 된다. 상반기 여성교육생 모집 여성복지회관에서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취미교양 교육생을 모집한다. 기술교육은 4개월 과정으로 양재 홈패션 조리기능사 개량한복 등 11과목이 개설된다. 취미·교양교육은 3개월으로 전통요리 묵화 다도예절 영어회화 등 8개 과목이 개설된다. 안동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신청서를 배부하고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2월 5일. 문의 ☎851-6542, 854-1976(여성복지회관) 2002-01-23
- 시정단신 - 선산 하수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 선산 하수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 구미시는 선산읍과 고아 일부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키 위하여 기존 축산폐수처리장 부지 와 시설을 최대한 활용, 2006년까지 선산하수종말처리시설을 조성을 위해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한다. 선산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9000톤을 처리하는 규모로 조성되면 지난달 14일 민간투자기업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시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자유치시범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20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ㅌ업체 등이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민자사업자 협상 및 실시협상 체결되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선산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낙동강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평통 김응기 부회장 대통령상 민주평통구미시협의회(회장 윤영길) 김응기 부회장(55·시의원·장천면)이 지난 16일, 서울타워호텔에서 열린 2001년도 민주평통 유공자문위원 의장(대통령) 표창 전수식에서 개인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91년부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몸담으며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통일의지의 결집에 노력하고 이산가족위안잔치 등 각종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의 공이 인정됐다는 평가다. 구미시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구미시는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건전한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융자추천 400억원에 이자의 차액을 5% 지원하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운자금 지원계획은 지난 96년부터 추진돼 온 시책으로 융자추천 중소기업체에 대하여 구미시가 1년간 이자의 차액을 5%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시에 주 사무소나 공장이 있고 공장등록이 된 중소 제조업체. 융자신청 금액은 2억원 이내로 매출액에 따라 차등 추천한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오는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융자는 시와 협약이 체결된 구미소재 기업은행 등 13개 금융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문의 ☎450-5242,6242 선산파출소 성심양로원 위로방문 구미소방서 선산파출소는 지난해 말 사회복지시설 ‘성심양로원’을 방문해 16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양로원 내외의 정리정돈과 소방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선산파출소는 성심양로원 방문에 대해 점차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화재로 인한 독거노인 등의 인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위로는 물론 소방교육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 소방관들은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을 비롯해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의 노인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2-01-23
- 10면기획안 톱기사 금융기관 내부통제시스템 강화한다 =금감원 감사직무규정 개정, 감사인원 전문교육 실시 주요기사 은행권 자기자본 늘린다 =자산규모 늘리기 위해... DR 후순위채 발행 등 유사보험 규모가 29% 수준 =감독사각지대 놓여있어 통합관리체계 시급 "투명경영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일화재 김우황 부회장 17면용 학자금 대출 이렇게 2002-01-23
-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에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소비자보호정보센터의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건수가 1만748건으로 전년대비 58.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처리내용별로는 계약해제 환불 수리 교환 배상 시정조치 등 피해구제 건수가 2129건(19.8%), 방문・통신판매 등으로 물품 구입 또는 회원가입후 해약요령과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대응방안 등의 상담사례가 7726건(80.1%)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유아용교재의 방문판매와 학원수강 관련 출판・교육분야가 17.6%로 가장 많고, 텔레마케팅을 통한 할인회원권 피해와 택배서비스의 불만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비스분야가 17.2%를 차지했다. 판매형태별로는 방문판매관련 상담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3.4% 감소한 반면, 통신판매는 3.4%가 증가했으며 다단계판매도 1.1%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소비생활에 따른 중요정보 조사・제공으로 특수판매의 이용 및 피해실태, 애완견 피해보상실태, 사은품제공 및 피해실태, 택배서비스 이용 및 피해실태를 조사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더 많은 피해를 예방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2-01-23
- <내일시론>지역주의 타파의 해법(주섭일 2002. 01. 15) 지역주의 타파의 해법 주섭일 주필·고문 선거의 해가 아니랄까 보아 지역감정 부추기기 발언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국민경선을 확정한 민주당 경선후보 7명이 전국을 순방하며 득표활동에 나섰고 어떤 주자들은 ‘출신지역을 기반으로 경선승리’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방향우회들이 신년모임을 갖고 고향사랑을 강조해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회와 충청인 모임에서는 ‘올해는 TK(대구 경북)가 분발해야 한다’거나 ‘충청도 대통령이 꼭 선출되도록 하자’는 발언이 쏟아져 나와 선거의 해를 실감시켰다. 청와대 전수석들 3명과 검찰총장의 퇴진과 국정원 고위간부들 그리고 경찰청장까지 흉악한 반인륜적 살인범 윤태식게이트 등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검찰조사를 받는 현실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마당에 지역주의 망령까지 되살아나 혼란스런 2002년 벽두이다. 대통령 정신 못차리게 한 게이트 뿌리는 지역주의 DJ정권의 부패비리는 지역편중인사의 산물(産物)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패의 뿌리에는 지역주의 정치가 도사리고 있다. 권력을 사물(私物)로 다룬 DJ의 사람들이 대통령출신지역의 정치건달들을 집중적으로 요직에 기용한 것이 비리의 시발점이었다. 지역주의 타파 공약을 어기고 권력을 전리품으로 여긴데서 빚어진 정치 참극이 날마다 터진 게이트의 실체이다. 그래서 ‘5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DJ정권의 자랑은 사라지고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스스로 “솔직히 매일 터져 나오는 게이트 때문에 정신을 못차린다”라고 고백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에게 죄송한 심정을 금하지 못한다’라고 사과한 대통령의 힘없고 침통한 모습에서 특정지역편중인사가 국가를 망치는 고질병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지연학연과 정실을 철저히 배제한 인사정책과 부패척결의지를 대통령이 다시 천명했으나 신뢰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이미 때가 늦어 자업자득(自業自得)으로 차기정권에 맡겨야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6월13일 지방선거, 8월 재보궐선거,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21세기 한국의 운명을 판가름할 것이며 여기서 지역주의가 또 기승을 부리면 나라가 망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지역주의 때문에 선거는 하나마나라는 선거무용론이 팽배할 만큼 국민여론은 정치를 불신한다. 1987년 대선 이후 모든 선거는 지역주의가 지배했다. 한나라당이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자민련이 충청에서 각각 표를 싹쓸이하고 수도권에서 승패를 가르는 정치구도가 고착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특히 영남과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자본가, 중산층, 노동자, 지식인, 서민들이 일치단결해 당총재의 출신지역 정당후보에게 몰표를 주었다. 유권자들은 사회계층에 따른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고향출신 후보에게 똑 같이 표를 던졌다. 지역주의투표는 정권에게 지역이익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편중인사를 하게 만들었다. 특히 DJ정권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며 지역주의를 타파한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집권 4년 후 지역편중인사 때문에 대통령조차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들만큼 게이트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해 나라를 지리멸렬케 했으니 어찌 국민의 분노와 한탄이 하늘을 찌르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벌써부터 선거를 겨냥한 지역주의의 조짐을 보니 불치병으로 굳어버린 것이나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길은 있다. 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돈선거, 특정지역 몰표, 선거인 매수, 줄세우기 경선불복 등 경선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이를 극복하고 정책경쟁에 성공하면 지역주의 타파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계층갈등을 해소할 수 없었다. 국민경선, 정책경쟁으로 후보 뽑아야 고질병 고친다 무엇보다도 먼저 경선후보들은 부정부패를 소탕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빈부격차의 완화, 10%대 90%의 사회적 갈등 해소, 노동문제 해결,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에 매몰된 사회의 올바른 가치관 세우기, 경제회복 방책, 교육정상화 대책, 인사탕평책의 구체적 방안 등 국가의 난제해결을 위한 정책경쟁을 해야만 한다. 현행 5년단임제와 내각제, 대통령4년 중임제도입과 햇볕정책에 대한 논쟁도 필요하다. 상호비방이나 흑색선전 그리고 허풍이나 지역주의 부추기기 같은 낡은 정치양식을 추방해야 한다. 그래야만 선거인단이 이들의 정책을 비교해 능력과 비전을 갖는 후보를 뽑을 때 지역주의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결국 정당의 존재이유는 각종 갈등을 해소해 국민을 통합하는 데 있다. 지역주의 정치는 민족공동체를 해체하고 부패를 심화시키는 한국병으로 이번에 기필코 고쳐야 한다. 민주당 경선은 그래서 관심을 모으며 지역주의타파의 해법이 여기에 있다. 주섭일 주필·고문 200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