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취학아동 홍역접종증명 의무화 올해 입학하는 초등생은 홍역접종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구미보건소는 취학예정아동 전원에 대해 관할 동사무소에서 ‘취학통지서’와 ‘2차 홍역예방접종통지서’를 동시에 교부, 입학 시는 의무적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해당학교에 제출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증명서는 예방접종한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발급하고 있으며 접종하지 않은 아동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보건소는 관내 초등학교 취학아동 5384명 전원과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모두 3만5409명에게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한편 구미보건소는 홍역 발생환자 대부분이 만 4세∼6세 때 2차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초등학생으로 폐렴이나 뇌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반드시 2차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02-01-23
- 일산백병원 금연크리닉 전국에 금연의 열풍이 불고 있다. 새해 들어 흡연자들 중 금연을 결심하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올해의 금연 열풍은 거세기 만하다. 폐암에 걸린 후 텔레비젼에 나와 금연을 호소하는 코메디언 이주일씨의 모습이 흡연가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많은 의학적인 연구 논문에서 암에 의한 사망의 30%가 흡연 때문이고, 만성기관지염 심장병 뇌혈관 혈전증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 위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담배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담배 연기속의 약4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성분들은 모두 인체에 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흡연자들이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바로 니코틴 때문이다. 한 번 니코틴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니코틴이 계속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즉 불안하고 초조하며 손발이 떨리고 정신집중이 안되면서 식은땀이 나는데 이런 금단증상은 담배를 피우면 좋아지니까 계속 담배를 찾게 된다. 일종의 마약이다. 담배라는 마약의 중독성은 모르핀보다는 약하지만 코카인보다는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담배는 한번 걸려들면 헤어나기 힘든 마약과 똑같이 해로운 줄 알면서 스스로 빠져 나오기 힘들다. 하지만 올해는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보자. 금연은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하고 어느날 갑자기 딱 끊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기습적으로 담배를 끊는 사람의 금연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끊기로 마음먹었다면 첫날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듀크대 교수인 웨릭 에스트먼 박사는 ''첫날 담배를 참을 수 있으면 금연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0배나 높다''고 밝혔다. 금연 결심 하루 첫날만 잘 지키면 장기적으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첫날을 잘 넘긴 후 2주만 잘 넘기면 금연은 거의 성공이다. 흡연자의 금연은 대부분 3∼4회의 결심과 시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흡연자가 자신의 의지만으로 어느날 금연을 생각하고 바로 끊는 경우의 성공률은 5% 이하에 불과하다고 한다. 혼자 의지만으로 어렵다면 금연보조제 활용이나 금연클리닉, 금연단체 등을 이용해보자. ▷일산백병원 금연클리닉 많은 흡연가들은 금연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막상 금연을 위하여 병원을 찾는 일엔 인색한 게 사실이다. 바쁜 시간을 탓하기도 하고 ''무슨 병원까지 다니면서 담배를 끊나''하는 생각도 지배적이다. 하지만 담배를 피울 때는 자신의 마음대로 했으나 끊을 때는 자신의 마음대로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을 흡연가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기필코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금연클리닉을 통한 체계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일산백병원 금연클리닉은 금연을 하고자하는 이들에게 상담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약물 처방이나 행동치료 건강상태 등을 평가해준다. 금연 크리닉의 강준호 전문의는 금연크리닉의 필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우리나라 현실에 병원을 다니며 담배를 끊는다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연크리닉은 실제로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의지만 앞서 바로 금연을 하면 실패율이 높다. 사전에 교육을 통해 금단증세에 대처하는 방법과 흡연유혹 상황의 대응방법 등을 배우고 상담을 통해 금연의 계기와 다짐을 확고히 하므로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강준호 전문의는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금연이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술자리가 많은 연말보다는 연초에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금연 시작일을 정한 후에는 자녀와 약속하기 등으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도록 한다. 의무감과 책임감도 생기고 주변사람들의 지지와 격려가 있다면 금연성공율은 두배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호기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이용하여 흡연자의 흡연정도를 측정하므로 흡연자는 자신의 호기(날숨)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수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금연 동기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해주고 상태에 따라 약물처방과 니코틴 패치를 붙이도록 권하고 있다. 매주 1회 한달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금연을 추적 관찰해준다. 일산백병원 금연클리닉의 금연프로그램은 첫째 주는 상담을 통해 금연의 이익을 이해, 금연일을 결정하고 감염법을 시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째주는 금연일을 준비하고 니코틴 패치의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감연법을 실천, 금연 목표일에 패치를 사용하며 체중조절에 대한 상담을 받는다. 셋째주는 금단증상의 대처방법과 흡연욕구 대처방법, 흡연유혹 상황의 인식과 대응 방법을 배우며 넷째주는 흡연유혹 상황의 극복과 흡연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진료비용은 초기 교육자료비 5000원과 매주 일산화탄소 측정 및 진료비 1만5000원이다. 진료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전9시부터 12시까지이며 진료예약은 910-7000, 일산백병원 금연클리닉 910-7190. 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2-01-23
- ESOP(종업원지주제) 활용 외국기업 모범사례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은 노동부 의뢰에 따라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진행한 뒤 지난해 12월 최종보고서를 통해 ‘ESOP(종업원지주제) 활용 모범기업 사례’를 제시하면서 ‘ESOP가 미래사회 직장모델로 정착중’이라는 사실을 추정이 가능케 했다. 연구원은 당시 올해 1월부터 이 시행돼 기존 우리사주제에 미국식 ESOP 기법이 대폭 도입된다는 점을 고려, “복지기본법에 따른 우리사주제 개정은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력한 경영기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원 쪽이 살펴본 ESOP를 활용한 대표적인 외국기업 사례는 다음과 같다. ◇ SAIC, 공헌자는 회사를 소유해야 =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욜라에 사업본부를 두고 있는 SAIC(Science Applications International Corporation)은 1969년 핵물리학자인 베이스터(Rober Beyster) 박사가 설립한 하이테크 연구 및 개발회사이다. 전세계 350여 곳에다 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만도 3만여명에 달한다. 27년 연속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고, 현재 1년 순이익은 20억달러나 된다. 종업원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지분은 90%. 창업자인 베이스터 박사가 최대주주이지만 지분은 2%에 불과하다. 이곳의 ESOP 관련 주된 운영원리는 “회사에 공헌하는 사람들은 회사를 소유하여야 하며, 소유권은 개인의 공헌과 성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SAIC는 내부 주식시장을 발전시켜 왔다. 1년에 4번 회사 주식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 주식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주식가격은 순이익 주식수 시장요인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이런 주식가격 평가절차는 독립된 평가자에 의해 그 정확성을 심사 받게 된다. ◇ DI, 교육과 훈련 필수 =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 사업본부를 두고 있는 DI(Data Instruments)는 기계용 센서와 이에 기반한 자동화 장비 제조 및 배분업체이다. 1989년 ESOP를 도입해 소유지분이 50%이고, 1989년 이래 판매가 2000만 달러에서 4700만 달러로 늘어 직원 수도 250명에서 420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업은 광범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소개부터 종업원지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ISO-9001 ESOP 안전이슈 들의 필요성과 혜택에 대해서도 교육받고 있다. 최근에는 재무제표와 이해당사자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재무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회사는 감사받은 재무제표와 분기별 결과들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주주총회에 참석해 전년도 회사 성과에 대해 배우고 이사회 구성에 대해 투표하도록 권장 받고 있다. ◇ 전미철강노조, 고용안정 도모 = 전미철강노조(USWA)와 철강회사들은 1980년 ‘노동자 경영참가팀’ 조항을 단체협약에 포함시켰다. 1986년 USWA의 주도 하에 ‘종업원투자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ESOP를 통해 매년 현금 이윤분배 및 주식소유제도를 결합해 종업원들의 희생분을 보상하도록 돼 있다. 노동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임금삭감이라면, 그 대신 주식을 받는 것이 노동자들에게 유리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이런 ‘투자교섭’은 기업이 해고를 보다 적게 하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다. USWA는 노동자소유제도를 적극 구사했다. 사용자들에게는 이를 통해 기계장비를 현대화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노동자들에게는 경영진 선출문제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경영정책에 관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원 쪽은 이들 기업 외에도 애드갭, ECCO, Quad사, 위어톤철강회사, Braas사, 포라로이드사 등을 외국기업 모범사례로 꼽고, 국내 사례로는 기아자동차(주)와 영창악기제조(주) 등을 꼽았다. 2002-01-23
- 미래 한국 축구 꿈나무 둥지 ''첫삽'' 미래 축구꿈나무 양성의 산실이 될 용인축구센터가 지난 16일 비로소 기공식에 들어갔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원삼면 죽능리 산 4-1번지 일원 축구센터부지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허정무 총감독, 예강환 시장과 시민 및 축구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용인시 축구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27일 건립계획을 공식발표하고 죽능리 일대 시유지 6만여평에 총 공사비 200여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용인축구센터는 오는 9월 1차 완공을 목표로 첫삽을 뜨게 됐다. 1998 월드컵과 유로 2000 대회 우승을 거머쥔 프랑스 대표팀을 키워낸 ''클레르 퐁텐''을 꿈꾸며 추진하는 용인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3면과 인조잔디구장 2면,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지붕형 미니구장, 기숙사, 체력단련장 등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명실공히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내 최초의 축구사관학교로 탄생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9월 두 차례 엄정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70여명의 축구 유망주들은 인근 원삼·백암중, 백암종고에 전입학을 마치고 허정무 총감독과 국가대표출신 고치들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받으며 한국 최고의 축구꿈나무 육성센터 입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입소생들은 현재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대우연수원 구장과 용인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용인축구센터는 성적을 중시하는 학원축구의 틀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기본기와 전술 등을 습득하며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브라질 대표선수 출신 마르코스 코치를 영입해 선진축구기술을 접목, 심도있고 집중적인 교육이 가능토록 배려할 예정이다. 시는 축구센터를 통해 국내 축구발전은 물론 용인시의 이미지 홍보효과도 상당해 향후 지역내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1-23
- “우리 음악에 덩실대는 아이들 만나보세요” 오선지에 콩나물을 그려놓고 노래부르고 제법 연주가다운 솜씨도 뽐내보는 우리 아이들 중에서 우리나라 악보가 정간보 인지를 아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 초등학교 1학년을 입학하게 되면 음악시간에 만나게 되는 생소한 우리 장단과 악기들을 쉽게 즐기면서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과 부모는 또 얼마나 될까. 언제부턴가 세계화라는 이름아래 ‘우리 것 우리 것’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들 하지만 진정 한국적인 것을 가르치고 배우려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 할 것 같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전통교육의 필요성 일제치하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음악교과서에 한국적인 것인 모두 빼버리고 서양음악을 위주로 교육해온 잔재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98년 발표된 유치원6차 초등 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우리나라 전통교육이 70% 이상 강조, 초등교과과정에 장구 전래동요가 90%이상이 실려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통교육이 생소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전공이 아닌 선생님들에겐 연수를 통하여 매끄러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한국 어린이 국악교육협회 경북지부가 지난해 2월 강준영 어린이 국악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살풀이 무용가로 알려진 강준영씨 우리지역에서 살풀이 무용가로도 이름이 알려진 강준영씨. 4년 동안 유치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와 출장 수업을 계속 해 오다 점점 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악교육의 보급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한다. 연구소에서 우리의 소중한 전통의 맥을 잇고자 어린이들에게 좀더 흥미 있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또 유아교육에 종사하는 교사들에게 교육방식을 보급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의 국악교육은 단순히 음악기교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국악을 통하여 한국적인 심성과 정서를 길러주고 나아가 가정과 이웃 사회, 국가, 인류전체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 주는 정체성 있는 민족교육입니다.” 강준영씨의 열의에 찬 말이다. 그녀의 열의는 직접 만든 교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우리악기를 가르치면서 단순히 입장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수준에 맞는 교재를 연구, 제작해 동서양의 악보가 조화를 이룬 체계적인 연주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장구는 좌뇌·우뇌 고른 발달 유도 어릴 때 많이 놀아 본 아이가 사회성, 공간감각, 논리적 지식, 인성 등이 잘 발달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상식에 속한다. 많은 부모들은 음악적 감성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피아노를 비롯, 놀이감 교재들을 기꺼이 선택한다. 하지만 이런 선택 속에 우리 전통놀이와 악기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장구장단이 아이들의 양손을 쓰게 하여 좌뇌와 우뇌의 발달을 고르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여럿이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전래놀이는 아이들간의 상호 협동력과 인내력을 기른다고 한다. 물론 이런 요란한 문구가 없더라도 우리의 것을 선택하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강준영 어린이국악연구소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주체성을 잇는 교육을 통해 ‘뿌리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음악에 친한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문의 ☎455-1967(강준영 어린이국악연구소)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2-01-23
- 송파주민 79.1% 미군기지 이전 반대 용산 미군기지를 송파구로 이전하는 계획과 관련 송파구청과 주민이 민·관 합동으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송파주민 79.1%가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2일 용산미군기지 이전 보도에 대해 “미군기지 이전을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역주민 역시 이를 반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미군 이전예정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거여동 주민들은 ‘미군기지 송파이전 결사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문을 채택해 범구민적 반대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주민들은 투쟁결의문에서 “미군기지를 인구밀집지역인 송파구 등에 이전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이전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각종 시민단체들과 함께 반대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21일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 751명의 조사대상들 중 79.1% 인 594명이 미군기지의 송파구 이전을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인 5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기지이전 반대 이유로는 환경파괴(46.1%)가 가장 많았으며 교육악영향(23.5%), 도시발전저해(14.5%), 치안부재(11.6%)가 그뒤를 이었다. 찬성한다고 답한 주민들은 미군 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서울의 광역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02-01-22
- <제 2회 시민영화교실 - 한국영화 따라잡기> 지난 18일 오후 2시 복사골문화센터 카페 문화사랑에서 제 2회 시민영화교실이 열렸다.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보고 관객과의 대화로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현재 영화주간지 씨네 21 staff 평론가, 영화비평전문지 필름컬처 편집 실무를 맡고 있는 영화평론가 홍성남씨가 주관했다. □ 오! 수정 - 감독, 각본 홍상수/ 출연 이은주, 정보석, 문성근 케이블 TV 구성작가 수정은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 영수와 가까운 사이다. 영수는 독립영화 제작방식의 영화제작에 도움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의 미술전에 수정과 함께 간다. 재훈은 수정에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에 실망한 수정은 재훈에게 애인이 되겠다는 제안을 한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섹스를 시도하는 순간 재훈은 수정이 처녀임을 알고 감격한다. “그렇게 힘든데 뭐 하러 만나요, 우리 그만 만나요”그런 수정의 반응은 재훈을 안타깝고 초조하게 만든다. 화해를 하기 위해 어렵게 찾아온 재훈을 발견한 수정은 그의 순수한 태도에 감동하고 그들은 두 번째 일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년), 「강원도의 힘」(1998년) 「오! 수정」(2000년), 이 세 편의 영화로 평단의 절대적 호응을 얻어낸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존의 것과 구별된 낯선 작품’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사람들의 자질구레한 삶의 단면과 풍경에 대한 단순한 리얼리즘적인 응시는 한국영화사에 유례없는 예전과는 다른 영화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다면 평단의 많은 지지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까지 나왔던 한국영화와는 너무 다른 성격의 영화라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성격을 통해 두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보여주며 느린 템포와 흑백영화, 일상적인 이야기를 말했지 영화적인 이야기를 말하지 않은 점이 그렇다. 실제로 홍감독의 영화들은 표면에의 집착을 추구한 로베르 브레송(캐릭터와 스토리의 소멸), ‘욕망의 모호한 대상’의 루이스 브뉴엘(유예의 내러티브와 회의의 시선), 일본의 오즈 야스지로(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 등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들 위대한 감독들의 세계에 홍상수의 세계를 일차원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일 수도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홍성남씨는 말한다. ‘고전영화’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앙드레 바쟁이다. 고전적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비례, 질서, 균형, 통일을 이룬 영화라 할 수 있다. ‘모더니즘영화’즉, 현대영화는 1950년대 말 이후 유럽에서 이름지어졌다. 이것은 특별구조 없이 단선적 욕망을 가진 다차원적이며 모호한 인물이 등장한다. 또한 형식의 자의식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전의 모더니즘 영화를 꼽으라면 이장호의 ‘바보선언’같은 작품을 들 수 있다. 이감독은 대단히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인류 최초로 원자폭탄의 희생양이 된 도시 히로시마에 한 프랑스 여인이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사랑’의 영향을 받은 김수용 감독의 안개(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영화화한 것)도 그 부류이다. 또한 이만희 감독의 영화들도 그 범주에 속한다. 이러한 것을 보면 1990년대 이후의 감독 중 주목할만한 감독을 꼽으라면 단연 홍상수 감독인 것이다. 의 영어제목은 마르셀 뒤샹의 미술 작품 ‘virgin Stripped Bare By Her Bachelors’이다. 실제로 의 스토리 뼈대를 찾아보면 30대 중반의 재훈(정보석)이 연정 혹은 욕망을 품고 있는 젊은 여성 수정(이은주)과 성교를 기어이 하게 되기까지의 경로만이 뚜렷하게 그 모양새를 드러낸다. 부자인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연애담이란 사실 수많은 영화들에서 이미 봐온 것들. 그러니까 아주 상투적인 이야기이다. 홍상수의 영화는 리얼리스트 홍상수와 형식주의자 홍상수가 서로 긴장관계를 이루면서 만들어내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각각 화면에 자막이 나오는 이 독특한 영화는 온종일 기다리다, 어쩌면 우연, 케이블카에 매달리다, 어쩌면 의도, 짝만 찾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분절을 통해 성교의 목적을 이루기 전 까지 남녀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마지막 시민영화교실은 1월 25일 다양한 한국영화의 공존을 위한 모색으로‘관객이 만드는 영화, 영화가 만드는 관객’을 타이틀로 영화평론가 임재철씨의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미디어교육팀 032) 345-6313, 327- 1293 임옥경 리포터 jayu777@hanmail.net 2002-01-22
- <복사골 테마여행> 들어서면 천장이 낮게 느껴져 은근히 편안한 곳, 문화에 젖은 사람들이 늘 들락거리는 곳, 가만히 앉아있어도 모두 내 식구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이곳은 (원장 송승영)이다. 1997년 12월 26일 경기지역 최초 문화의 집으로 탄생한 이곳은 소사구 송내 2동 옛 부천교육청에 자리하고 있다. 215평 규모의 공간에 문화도시 부천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생활권내 열악한 문화복지환경에 대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문화복지공간이다. 은은히 느껴지는 문화의 향을 맡으며 문을 열면 이곳 홍보사절들이 모인 ▶안내 데스크가 보인다. 웃으며 너무도 친절히 맞아 주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이다. 부천문화의 집은 ‘생활 속의 문화공간’으로 ▶문화정보자료를 제공하는데 약 4000여권의 도서와 1600개의 비디오 2500장의 컴팩트 디스크와 잡지 250여종이 있다. 또 ▶문화향유공간으로 비디오, CD,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지역주민의 모임, 회합, 공연, 전시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장소대관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정보습득, 문화예술활동, 자원봉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착실히 발걸음을 내딛어 왔다. 문화(文化)란 한 사회의 예술, 문학, 도덕, 종교 따위의 정신적 활동의 전통을 말한다. 예술가들은 그들의 고양된 미의식과 재능을 당대와 미래의 문화에 바친다. 문화민족, 문화유산, 문화생활 등의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간의 의식 중 뛰어나게 해석된 것들에의 열망은 당연한 인류 본연의 자세이다. 부천이 문화의 도시라는 것, 그것은 지역 문화를 소중히 하는 높은 선진의식의 발로이다. 복합 문화복지공간이라는 개념 아래 문화의 집은 부천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개발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를 문화학교 차원에서 운영한다. □ 문화학교가 있습니다 ◁부천문화연구교실은 부천 향토사 연구와 답사, 부천 현대시민 생활문화 연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탈춤교실은 봉산탈춤 8과정 단계교육, 대사 외우기 실습 등을 학습한다. ◁사진교실에서는 사진기 촬영이론과 현장 촬영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문학교실에서는 국내와 해외로 나뉘어 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하는 전반 단계교육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서예, 종이접기, 기타, 바둑, 모던퀼트, 주부노래, 단전호흡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 문화학교는 이렇게 수료합니다 매년 2월에 시작, 전·후반 5개월로 나누어 매주 2시간씩 년 96시간을 수료하여 매년 초 수료식을 거행하고 있다. 99년부터 수료생들을 정기회원으로 예우, 이곳 문화의 집 운영계획 및 다양한 문화정보를 특별히 제공해주고 있다. □ 찾아가는 문화활동 전란의 포화 속에 핀 꽃- 부천역 문예전시관에서 1950년대 출판된 다양한 장르의 잡지 420권을 전시. 제 3회 크로마하프 정기 공연 - 문화의 집 문화관람실 부천시 복사골 사생대회 우수작품전 - 문화의 집 문화관람실 □ 가정의 달 5월 문화의 집 인형극회 공연 「쌍바위골의 전설」- 문화의 집 문화관람실 신비한 마술 공연 - 소방관 마술사 정연권씨 초청, 문화의 집 문화관람실 □ 각종 문화예술 모임 및 동아리 대관 및 공연 장소 제공 □ 문화예술 동아리 자원봉사 활동 - 하모니카, 하프, 인형극 동아리의 복지관 및 양로원 위문공연 □ 문화가족 예술제 개최 백수현 국장은 “2002년도에는 문화자원봉사 활성화를 중점사업으로 하고자 한다”며 “문화자원봉사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예술능력을 이끌어 내 소그룹으로 구성하고 자신의 욕구충족과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적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봉사활동을 말한다”고 했다. □ 부천문화의 집 가는 길입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시내버스 3번, 12-1번, 75번을 타고 소사등기소 앞이나 송내 4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차로 가려면 경인국도 인천방향으로 오다가 송내 4거리에서 U턴해 첫 골목 좌회전하는 곳에 안내게시판을 볼 수 있다. 부천시민회관을 거쳐 중동역이 있는 고가도로를 넘어올 경우가 있다. 이 때 송내 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00m 전방 첫 골목 우회전하면 곧 문화의 집을 볼 수가 있다. 문화의 집에 가면 정체된 삶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고 기쁘게 살아가는 심장박동의 움직임을 들을 수 있다. 머무르지 말고 걷자. 걷다가 갈급 하면 뛰자. 향기로운 곳을 향하여,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곳 부천문화의 집으로. 부천문화의 집 www.mubhwa21.or.kr ☎ 032- 656 - 4306 임옥경 리포터 jayu777@hanmail.net 2002-01-22
- 삼성전자, 에너지비용 160억원 절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상배 부사장)은 최근 5년간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력 스팀 용수 등 공장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 160억원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해동안 공장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으로 모두 227억원을 지출했으며 이중 전력부문이 150억원(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스팀부문 62억원(27%), 용수부문에 15억원(7%)이 소요됐다. 또 사업부별로는 시스템가전사업부가 29억원으로 에너지 소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광전자사업부가 연간 9억원으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력 스팀 용수 등 에너지 비용으로 286억원 가량이 지출될 것으로 보고 이중 24%인 70억원(전력 44억원, 스팀 20억원, 용수 6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소비, 고효율 설비의 투자와 6시그마 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조명, 사무용기기 전원 끄기 △에너지 누설 없애기 △출입문, 창문 에너지 유출방지 △실내적정온도유지 등을 중점 관리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없애기로 했다. 또 사업부, 부서별로 에너지관리 담당자, 일명 ‘에너지 지킴이’를 선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에너지관리 전문위원을 위촉해 에너지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주간에너지 회의, 에너지관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에너지절감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상배 부사장은 “중식시간에 사무실 조명끄기, 자리 이석시 PC전원 끄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와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2-01-22
- 공교육 빈자리에 몰아치는 성인 사교육 열풍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과장으로 있는 이 모(36)씨는 지난 2년 동안 줄곧 토익 학원을 다녔다. AFKN/CNN 청취 테잎 구입과 미국 유명 잡지 정기구독료, 토익 실전 문제지 구입 등에도 상당한 액수를 지출했다. 인사고과에 30% 반영되는 토익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씨 외에도 퇴근 후 영어는 물론 경영학 석사(MBA),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 IMF 이후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적극적으로 ‘몸값 높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인 재교육 수요’에 비해 정부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재교육 시스템 미비= 지난해 OECD가 발간한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규직 노동자의 동일 직장 근속연수는 평균 5.7년으로 일본(11.3년), 미국(7.4년) 등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 후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가속화된 탓이다. 하지만 잦은 이직에도 불구하고 성인 재교육 비율은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으로 35세 이상 성인중 각종 재교육 기관에 등록한 이는 2.87%에 그쳤다. 이는 호주(20.98%), 영국(23.86%), 미국(16.43%)의 1/10에 불과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OECD 수치가 정부 부설 기관,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 ‘공교육 시스템’에 의한 재교육만을 집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토익 등 시험에 84만명 응시= 실제로 파고다, 시사, 민병철 어학원 등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수강생을 모집하는 ‘5대 메이저’ 영어학원의 연 매출액은 총 1000억원대에 이른다. 토익, 텝스, 토플 등 3가지 영어 시험에는 지난 한 해동안 84만명이 응시해 약 350억원이 시험료로 지출됐다. 막대한 성인 사교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 사회학과 이미나 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성인에게 재교육이나 평생 교육을 받으라고 강요하면서 재교육이 무엇인지조차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모든 책임을 개개인에게 떠넘기는 잔인하고 비능률적 사회”라고 지적했다. ◇공교육 체계 마련 필요= 때문에 이제는 국가가 나서 ‘성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안으로 지적되는 것이 대학 부설 사회교육원의 확충과 정부 지원 교육시설의 설치다. 현재 전국에서 3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는 사회교육원의 수강생은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양대 사회교육원 김채옥 원장은 “사회교육원에서 획득한 학점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등 공교육 시스템에 편입되는 부분 때문에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졸업한지 10년이 지난 졸업생을 대상으로 어학, 컴퓨터 등 교양과정과 전공에 개설돼있는 모든 교과목 중 9학점 까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동덕여대의 ‘졸업생 무료 재교육 제도’도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기술자들은 최소 2년에 한번씩 전문 분야에 대해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기초 분야는 4년에 한번 정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며 “재교육 책임을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부담하는 시스템 마련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200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