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북교육청, 좌익단체 가입 표기 요구 전북교육청이 신규임용교사 인사서류에 공산당 등 좌익계 단체 가입여부와 친인척의 가입 또는 접촉여부를 묻는 신원진술서 제출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전교조전북지부와 임용 예정자들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은 초등교사 및 유치원 특수교사 임용예정자 309명의 3월초 임용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이력서 및 제증명서류 등 교원인사서류를 접수 했다. 이중 민간인 신원진술서에는 공무원 임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8·15이후의 거주지와 전거사유, 공산당 등 좌익계 단체 가입여부 등을 묻는가 하면 일가 친척중 가입과 접촉여부를 기록하도록 했다. 또 친척 중 6·25 전후 실종된 사람이 있는가 등을 묻고 만약 허위사실이 발견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지장을 날인토록 했다는 것. 이는 간단한 개인사항을 작성하는 일반 공무원 신원진술서와는 대조적이다.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북한 및 해외거주 가족 유무'로만 기술하게 돼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해당 교사들의 반발은 당연한 일로 예비교사인 L 모(22. 교대졸예정)씨는 "일가 친척의 좌익계 활동여부를 묻는 서류를 보고 무척 놀랐다"면서 "남북을 오고 가는 상황에서 아직도 연좌제가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고 말했다. 전교조전북지부도 성명을 통해 "연좌제 논란을 불러올 인사서류 작성을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계의 반발이 커지자 전북도교육청은 "경찰청 등 정보기관에 신원을 조회하기 위한 기초 자료에 불과"하다며 별도 관리나 연좌제 적용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일반 공무원과 다른 이유는 지난 94년에 개정된 에 따라 신규 채용시 민간인신원진술서 3통을 받고 있어 교육부가 규칙을 개정하지 않은 한 개선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2-01-14
- 구미지역 주부 ‘부부갈등·우울증·가정폭력’ 고통 호소 “… 너무 우울하고 서러워 눈물이 난다. 남편은 날 이해 못하겠다는 눈초리로 보고 있다. 남편은 금세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고 쉽게 잊어버리는 성격인데 반해 나는 소심하고 지난 기억들의 나쁜 감정들만 계속 떠오르고 그 때문에 괴로워하게 된다. 첫 아이 출산 후부터 조금씩 겪게 되는 우울증이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인해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자녀 1남1녀를 둔 37세 주부) 구미지역의 주부들이 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부부갈등과 신상성격의 문제, 가정폭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중·후반 주부들이 주부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와 남편으로부터의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호소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이 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부부관계의 수직화. 성(性)불평등에 기초한 수직화는 아내에 대한 폭력행사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소외감 등으로 인한 주부들의 내면문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미시민복지회관 상담실이 9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2년간 상담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부갈등으로 인한 상담이 전체의 265건을 차지해 주부들의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의 경우에는 음주 의처증 성격차이 구타 욕설 자녀학대 이혼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이 같은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부우울증이나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실제 주부 자신의 내면문제와 성격 등으로 인한 고민으로 주부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229건이나 돼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정폭력은 223건으로 여전히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 많았다. 30대 주부 허무감·소외감 등은 위험신호 문제는 주부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과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상담이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특히 이들 대부분이 30대 중·후반의 주부라는 점이다. 20대 후반쯤 결혼, 자녀들이 성장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주부들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이에 따라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상대적으로 30대의 남편은 일로 보내는 시간이 다른 세대보다 많아 주부의 변화를 알아차리거나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부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쉬운 케이스다. 여기에다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주부들의 절반이 30대라는 점도 주의해야할 점이다. 30대 주부들이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와 가정폭력에 가장 빈번히 노출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지난해 가정폭력 문제로 상담한 137건을 분석해 보면 30대 부부가 60건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이런 경우 주부들의 문제해결 방안은 쉽지 않다.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민복지회관 상담실은 최근 2년간 외도문제로 인해 상담을 요청해온 사례는 모두 84건이었다. 대부분은 남편의 외도로 고민하는 아내였지만 여성이 자신의 외도로 인한 문제를 상담하는 경우와 남편이 아내의 외도와 가출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접수되기도 한 것이다. 성평등 위한 부부 공동노력 중요 이런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시민복지회관 박영순 상담실장은 “우리 사회의 부부관계가 지나치게 ‘수직화’ 돼 있고 성불평등이 해소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하는 일’과 ‘아내가 해야할 일’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고 가장인 남편의 ‘권위’와 아내의 ‘순종’이 미덕인 우리 사회의 윤리가 주부들의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남성들에게 주어진 권위적인 지위가 현실 속에서 남편의 지위와 일치하지 않을 때 폭력을 통해서라도 권위를 지키려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부들의 문제를 적절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자아실현을 위한 활동이 가능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의 마련도 필요하다. 여성쉼터나 임시피난처 등을 마련해 급박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성평등을 위한 부부 공동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4월쯤 평등부부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시민복지회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2002-01-14
- 유선·케이블·위성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유선 혹은 케이블방송은 원래 난시청지역에 공동안테나를 설치해 수신된 TV방송국의 전파를 유선으로 각 가정에 공급하기 위해 생겨났다. 유선방송국과 수신자 사이를 동축케이블이나 광케이블로 연결해 영상, 음악, 음향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데이터 채널을 가입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중파 전파 수신장애 해소 … 유선·케이블방송 전파의 특성에는 직진성이 있어서 고층빌딩이나 높은 산에 가로막히면 전파 수신에 장애가 생긴다. 무선(無線)인 공중파 방송 역시 지형적인 영향으로 난시청 지역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유선방송은 전파 신호의 품질이 안정돼 있어서 혼선의 염려가 없다. 또 1개의 주파수로 1개 채널의 TV방송만을 하는 기존 방송국과는 달리, 하나의 케이블을 이용해 동시에 수십 채널의 TV방송을 선택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선방송은 일반적으로 중계유선방송과 종합유선방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에 보급됐던 유선방송은 중계유선방송을 말하며, 이후 등장한 케이블TV방송이 종합유선방송에 해당한다. 다양한 영상통신시스템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유선방송은 재송신용 CATV, 쌍방향 CATV, 자주방송용 CATV로 분류된다. 재송신용 CATV 시스템은 난시청 지역에서 TV를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쌍방향 CATV는 분배기능만을 가지고 있던 단방향에서 수집기능을 첨가해 가입자와 방송센터간의 의사전달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자주방송용 CATV는 케이블TV방송 시스템으로 VHF(Very High Frequency)대역 범위 안에서 TV방송으로 사용하지 않는 채널을 선정해 자체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거나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방송하는 방식이다. 위성 통한 전파 송수신 … 디지털위성방송 2000년 12월 위성방송사업권을 따낸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오는 3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케이블 선을 통하지 않고 공중에 방송이 직접 수신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케이블방송과 다르다. 지구로부터 약 35,784km 상공에 위치한 방송위성(무궁화 3호)에 신호를 보내고 접시형 안테나로 수신하는 송수신과정에서 신호를 디지털기호로 변환해 수신 받는 방식.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 방송중계 기 1개에 1채널인데 비해 위성디지털방식은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압축해낼 수 있어서 중계기 당 수용채널이 여러 개로 늘어날 수 있다. 경제력만 지원된다면 얼마든지 더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위성을 중계매체로 해 방송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긴급 시에도 전국에 일제히 방송할 수 있다. 위성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다채널, 고화질, 다기능, 쌍방향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위성으로부터 직접 전파를 송신하기 때문에 화질과 화상이 깨끗하고, 고음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위성방송은 시청자가 스포츠중계를 보면서 클릭 한번으로 선수의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이나 구두, 악세서리 등을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 등으로 이동 중에도 휴대용 TV를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차량이동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평면모양의 능동형안테나가 개발되어 차량 안에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와 안테나를 설치하면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 60년대 후반, TV 난시청 해소 위해 생겨나 우리나라에서 유선방송수신관리법이 제정된 것은 지난 1961년. 당시는 라디오 방송을 공동수신하기 위한 스피커보급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로 유선방송이 라디오유선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60년대 후반에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난시청해소를 위한 소규모의 TV유선방송이 다발적으로 생겨났다. 정부에서는 86년 2월 유선방송관리법을 제정한 이후 91년 12월 종합유선방송법을 다시 만들어 본격적인 다채널서비스 보급에 들어갔다. 우선 유선방송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 곳은 서울 목동과 상계동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5000세대. 정부는 유선방송의 전국적인 상용서비스를 겨냥해 93년 최초로 프로그램 사업자와 전송망 사업자를 선정했고, 그 이듬해에는 51개사의 방송국 운영자를 허가했다. (주)구미유선방송 지난 85년 설립된 (주)구미유선방송은 구미지역에서 6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계유선방송업체다. 구미지역의 유선방송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해 재방송하는 채널을 비롯해, 오락 드라마 바둑 문화 등 45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공동안테나를 이용해 시청하는 단체가입자는 시청료가 월 1000원까지 저렴하고, 지역이나 주거형태에 따라 월 시청료는 보통 1000원∼4000원 선이다. 구미유선방송은 지역 안에 광케이블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유선에 대한 사용료나 임대료 등의 지불부담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지역에서 유일하게 AFKN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정소식과 의정소식, 구정소식, 보건소식, 치안소식, 각 유관단체소식, 교육, 문화, 체육, 구인 구직 등 비상업적인 광고만 제한적으로 방송 중이다. 구미유선방송은 올 상반기 중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허가신청을 계획 중이다. 허가가 나면 연말쯤부터는 자체제작프로그램의 방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문의 ☎465-0371∼7 케이블TV 새로넷방송 구미를 중심으로 김천, 상주, 칠곡, 성주, 고령, 군위지역에 제공되는 종합유선방송이다. 지난 99년 11월 개국한 새로넷방송은 쇼핑, 바둑, 증권, 게임, 스포츠 등 48개 분야별 전문채널을 비롯해 총 70여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구미지역에서만 6만5000여세대가 새로넷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55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보급형 패키지의 월 시청료는 3300원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단체로 가입할 경우에는 시청료가 1000원 정도로 더욱 저렴해진다. 보급형에서 제공하는 채널에 예술영화TV, 골프, 부동산, 웨딩 등 13개 전문채널이 추가된 표준형의 월 시청료는 1만7000원. 영화 전문채널 HBO를 신청하면 7800원이 추가된다. 작년 12월 낚시채널, 축구채널, 취업 창업 등 9개 전문채널을 추가로 늘린 새로넷방송은 2월경에 채널을 재편성해 현재 55개인 보급형 채널을 60여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새로넷 뉴스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공신력 있는 5개 쇼핑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LG홈쇼핑을 비롯해 CJ 39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TV 등이 새로넷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가운영채널과 지역채널을 1개씩 확보하고 있는 새로넷방송은 구미의 지역소식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현재 주 1회∼2회 방송되는 새로넷 뉴스를 향후 점진적으로 일일방송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며 뮤직넷 등 자체편성 방송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458-1234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오는 3월 개국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위성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디지털신호로 전송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다채널, 고화질, 다기능, 쌍방향성 등이 특징이다. 접시형 수신안테나와 리모콘, 수신기인 셋톱박스, 수신카드 등 장비를 갖추면 아날로그 TV로도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난시청 지역을 일시에 해소한다. 디지털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모든 채널이 동일하게 DVD수준의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중파방송은 물론 영화, 음악, 청소년, 여성, 스포츠, 뉴스 등 140여개 채널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시청한 프로그램만 요금을 내는 스카이초이스(Sky Choice)를 비롯해 CD수준의 고품질 음향을 제공하는 스카이사운드(Sky Sound), 리모콘으로 홈쇼핑과 이-메일전송이 가능한 스카이터치(Sky T 2002-01-14
- 독일 거대은행들 대량감원 예고 독일의 4개 거대은행(도이취 드레스드너 코메르츠 히포페어아인)이 세계 전지역의 3만명에 달하는 은행원들을 감원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중 1만7000명은 독일현지, 1만3000명은 다른 세계 각지의 지점에서 실시된다. 도이취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업고객분야, 투자업무분야에서 향후 12개월에 걸쳐 21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의 경우 이와 별도로 세계 각 지점에서 7100명을 줄이고 있다. 코메르츠은행의 경우 2003년까지 34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히포페어아인은행은 9900명, 드레스드너은행은 7800명을 줄일 예정이다. 최근 독일의 거대은행들은 70년대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맞고 있다. 경제침체와 증시하락이 그 주요한 원인이다. 비하에프(BHF)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독일은행가의 대표주자 도이취은행의 경우 2001년 연간흑자폭이 28억 유로로 예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4개 은행 중 가장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은행으로 코메르츠은행을 꼽고 있다. 코메르츠의 경우 “2000년 13억 유로 흑자경영에서 20001년 1억164만 유로나 적자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은행들의 저조한 지난해 경영실적을 미뤄 볼 때 감원의 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치은행의 대표 롤프 브로이어는 “은행간의 인수합병의 결과로 인원감축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노조의 한 간부는 “독일은행들이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이로 인해 향후 5년에서 7년 사이 10만에 달하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행들에 근무하는 노동자 10명 중 1명이 감원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통합서비스노조 ‘베어디(Vereinte Dienstleistungsgewerkschaft)’와 독일 4개 거대은행의 평의회는 이러한 대량감원사태를 막기 위해 사측과 긴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와 평의회는 “금융업계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가 발생하는 사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목표로 사측에 ‘감원대상자 특별고용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베어디의 중앙위원 하인리히 페더슨은 “특별고용대책을 다가오는 은행부문 단협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현행 주39시간의 단계적 단축 △업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 및 시간제노동요청권 △연장근무 단축 등을 요구사항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임금인상요구액은 올 2월에 확정된다. / 프랑크 푸르트 정미경 통신원 97675747@hanmail.net 2002-01-14
- 교육시설 신·증 현장 관계자 교육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고교 등 모두 220여개교 2480실의 신·증설사업 현장 관계자 를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수원 안산 성남 의정부 4개권역으로 나눠 현장소장과 감리원 등 400여명의 현장관계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현장관리, 안전사고예방, 견실시공 등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그동안 현장관리경험을 토대로 공정별 주요 확인사항과 하자 최소화방안, 안전사고 주요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시설관계자들이 효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순회교육을 통해 시설관계자들이 과중한 업무속에서도 부실시공 없이 교육시설을 조기완공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1-14
- 지역뉴스라인 - 산불방지 순회교육 실시 산불방지 순회교육 실시 안동시는 올해를 ‘산불 없는 해’로 설정하고 산불방지를 위한 읍·면 순회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 8일 임동면에서 첫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2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공무원 247명, 이장 274명, 감시원 167명, 산림공익근무요원 18명 등 모두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과거 발생한 산불 양상과 주민 당부사항, 진화요령 등이며 산불방지 업무 전반에 대해 집중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물 아껴 쓰기 운동 전개 안동시는 겨울가뭄에 대비해 물 아껴 쓰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현재 안동지역의 강우량은 평년의 1047.5㎜에 비해 78% 수준인 816.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율이 각각 33.2%와 36.4%에 불과해 하천유지수가 부족해 겨울가뭄에 이어 봄 가뭄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는 각 가정에서는 설거지 할 때 조리대에 물을 받아 사용하고 양변기 물탱크에 벽돌 또는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 사용하는 등 물 아껴 쓰기 운동에 전 시민이 동참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 동절기 배출가스 집중단속 안동시는 자동차 공회전으로 대기오염이 악화될 수 있는 동절기를 맞아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시내버스 시외버스 화물트럭 등 대형 경유차량을 대상으로 안동시외버스터미널과 차고지 등지에서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자동차 배출허용기준 초과차량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사용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시는 기온하강으로 인한 불필요한 공회전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승용차의 경우 2분, 승합차·버스·화물차의 경우에는 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눈·저온에 농작물 조심하세요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잦은 눈과 함께 일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대설과 저온에 대비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인삼재배 해가림시설 등 폭설에 의해 붕괴가 우려되는 재배시설은 받침대를 보강하고 하우스에 쌓인 눈은 내부 보온시설을 걷고 난방기를 가동해 눈이 빠른 시간에 녹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경우에 대비해 부직포와 커튼 터널 등 보온력을 높여주고 강한 바람으로 하우스 비닐이 날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끈을 튼튼하게 보강해 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2-01-14
- 안동포, 지역 특산품 명성 노린다 ‘이승’에서 실컷 못 입어 ‘저승’까지 입고 간다는 안동포는 안동지역의 특산물로 이름이 나있다. 안동포 최다 생산지인 임하면 금소리 일대에서 주민들이 어려운 농촌현실을 이기기 위해 안동포 작목회를 결성하여 지역특산물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베의 원료인 대마는 그 특성상 안동 임하면 금소리와 고곡리에서만 한정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들 50호의 재배농가에서 올해부터 안동포의 생산과 판매까지 작목회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상에 안동포닷컴(www.andongpo.com)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안동포닷컴에 들르면 안동포의 생산절차와 안동포 상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도 하고 있다. 안동포작목회는 농산물 시장개방 등으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하던 중 작년 12월에 결성하여 안동포를 집중적으로 생산· 판매계획을 하게된 것이다. 유사 안동포(중국산)의 난립과 삼베생산 주민들의 노령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안동포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금소리 일대에 안동포타운을 조성할 계획에 있어서 안동포작목회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실제로 작년 말 안동시에서는 주민들에게 대마씨앗을 무상으로 나눠주고, 대마재배에 대한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동포작목회 관계자에 따르면 “시에서 안동포타운을 조성할 계획에 대해 주민들도 기대를 갖고 있으나 시장기능에만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한다. 특히 안동포작목회를 결성한 것은 “일반 농산물과 달리, 대마생산이 엄격히 규제되어있는 현실에서 주민들이 삼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건의등을 통해 여러 가지 제도적인 측면의 불합리한 점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2002-01-14
- 재미와 창의력, 두 마리 토끼 잡는 과학실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복리후생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를 구성하는 국민생활 행복지수에 비해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 건강지수는 훨씬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 경제개발에만 치중하다보니 수질 및 대기오염이나 자연생태계 보전 등의 환경문제를 소홀히 해온 결과인 것이다. 이제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선 경제적인 안정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보존에도 그만큼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이는 작게는 우리사회의 발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나아가서는 지구촌의 수명에 관한 문제이기도 한만큼 자연생태계 보전의 기초아래 과학 분야의 발전을 꾀해야할 것이다. 과학 하면 어렵고 따분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인터넷 웹사이트 안으로 들어와 보시라. 생활이 곧 과학이고 우리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환경보호운동이 널려있다. 과학은 어렵다는 대한 선입견 때문에 늘 자신이 없고 그 분야의 성적도 좋지 않았던 송원호(형곡동)군의 말을 들어보자. “이젠 과학이 즐거워요. 책으로 볼 때와는 달리 동영상으로 달의 모양이나 다른 행성들을 보니 우주탐험이 따로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과학실험에 대한 것도 실제 집에서 해보고 또 게시판을 통해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친구들의 과학일기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게 돼서 더 열심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송군은 방학동안 인터넷을 통해 과학이 재미있는 공부란 걸 새삼 깨달아 가고 있다. 방학동안 과학에 대한 흥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 환경운동의 길잡이로서 인터넷 사이트들을 활용해 아이들의 지능과 의식을 높여보자. ▶사이언스올 www.science.or.kr: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문화에 관한 궁금증을 모조리 풀어주는 사이트. 20세기 100대 과학사건 및 한국의 과학유산, 역사를 바꾼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주고 있어 숙제도우미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과학축전을 비롯한 국내외의 연간 과학관련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어 체험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테크 www.i-tech.co.kr: 놀이기구 및 생활도구 속의 과학원리를 알려주며, 아이들을 위한 주머니 난로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해준다.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주는 아이테크 담당자의 성의가 돋보인다. ▶꿈나무 푸른교실 www.e-gen.co.kr: 생태계보호를 위한 환경운동 사이트. 어린이와 주부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의 사랑방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환경일기를 쓰게 한다든지 생활 속의 재활용지식을 익히게 함으로써 지구촌의 생명에 관심을 갖게 하도록 유도하고 플래시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도 흥미롭게 환경관련 과학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창의와 탐구 www.askwhy.co.kr: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과학상식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한국과학창의력경시대회 문제들을 볼 수 있다. 학부모 라운지에서는 자녀교육에 관한 고견들을 나누고 생활 속의 과학상식들도 익힐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실험체험을 공개적으로 올린 과학일기를 통해 실험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스타차일드 starchild.gsfc.nasa.gov/docs/StarChild/StarChild.html: 우주탐험사이트로서 아이들이 태양계에 대한 상식과 영어를 함께 익힐 수 있는 외국사이트. 생생한 그림자료와 다양하면서도 간단한 질문들이 겸비되어 있어 둘러보기 만해도 우주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우주에 관한 외국의 여러 사이트들을 링크 시켜 놓아 다른 홈페이지들에 들어갈 볼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다. ▶지구와 우주 www.earthsky.com: 지구과학 관련 외국사이트로서 자연과 과학에 관한 기사를 제공해준다.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메뉴들이 다양하며,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독해연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아이들(Kid)을 위한 메뉴에는 별자리 공부와 함께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자료들과 아이들을 위한 지구과학 사이트들이 소개, 링크돼 있다.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2002-01-14
- 클릭 이 사람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정진구 사장 ‘프랜차이즈 10만개 창업’ 정부 발표 … 소시민 울리는 ‘거품’ 안돼야 사 진 : 미즈엔 62호 '미즈엔이 만난 사람' 정부가 실업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미 관련 예산을 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말 그대로 ‘프랜차이즈 드라이브 정책’이 추진되기 시작한 셈이다. 이 육성계획에는 ‘노예문서’라 표현될 정도로 왜곡돼 있는 가맹사업 본부와 가맹점의 주종관계, 서비스는 실종되고 상술만 남은 프랜차이즈 현실에 대한 개선책이 담겨 있을까? 테이크아웃 커피 열풍의 진원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대표이사 정진구(56) 사장은 그것이 없다면 프랜차이즈 육성계획은 서민들만 울리며 ‘거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감가상각 5년, 계약기간 2∼3년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가맹사업에 대한 정책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이다. 사업본부에 유리한 계약서가 있을 뿐이다. 장비나 시설의 감가상각 기간이 5년인데 보통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계약 기간이 2∼3년이다.” 계약연장이 안될 경우를 고려해 2년 안에 승부를 보아야 하는 불안한 상황에서는 점주들에게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 사장의 설명이다. 이는 규모가 커질수록 사업본부의 이익만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것으로 연결된다. 가맹비를 챙기고, 장비나 시설, 상품이나 원재료를 독점 공급하면서 이익을 가져가기 때문. 그 결과 80년대 후반 60%를 상회하던 가맹점들의 순익률이 점점 떨어져 최근에는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본부의 제1 소득원은 가맹비가 아니라 기술료여야 한다. 파트너를 훈련시키고 점포경영 노하우와 매뉴얼을 제공하는 일, 신제품을 개발하고 사후 관리를 위해 투자되는 비용 말이다.” 사실 정 사장은 누구보다 프랜차이즈산업의 긍정적 기능을 높이 평가한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하경제를 끌어올리고 결과적으로 국가 세수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부 의무사업기간 1년 명시해야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해서는 법적으로 점주의 가맹권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 계약기간은 감가상각 기간 5년을 기본으로 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자동 연장되도록 해야 한다.” 또 하나는 교육시설, 의무사업기간 등 사업본부의 자격기준을 마련하는 일.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계절적 영향을 받는 조건에서 최소한 1년은 직접 운영해 보아야 가맹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74년 미국에 이민, 세븐일레븐에서 지역 매니저로 ‘찬밥 매장’을 가장 매출이 높은 매장으로 바꿔 ‘세븐일레븐 명물’이 된 입지전적 인물. 85년 귀국해 배스킨라빈스 코리아 대표이사로 9년, 파파이스 아시아 지사장으로 5년 동안 일하면서 브랜드를 성공시켜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직영체제다. 스타벅스커피가 중요시하는 가치, 즉 고용 창출, 파트너(직원)들의 복리 증진, 그리고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이익을 환원하는 조건을 국내 점주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즈엔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 2002-01-14
- 전남도 복지여성국장 내정 전남도가 공개 모집한 복지여성국장으로 전 광주YWCA 회장 장혜숙(55·여)씨가 내정됐다. 전남도는 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복지여성국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장혜숙씨를 최종 적임자로 결정, 오는 15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공개모집 방침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복지여성국장 공모에는 장씨와 전남 S대학 박 모 교수, H신문 논설실장 김 모씨 등 3명이 지원했다. 내정된 장혜숙씨는 나주 출신으로 조선대 부속여고와 조선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피아 여중 교사와 광주YWCA회장 등을 역임, 20년간 여성·사회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 광주YWCA 가정법률상담소 소장과 대통령직속 지방이양 추진위원회 위원의 직책을 맡아 일하고 있다. 남편 황승룡(호남신학대 총장)씨와 사이에 2남을 뒀다. 도는 현 양지훈 복지여성국장이 도 인사원칙에 따라 2002년 연령대기 상태에 들어가자 복지여성국장직을 공무원, 교수 등 관련 경력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왔다. 200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