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칼럼-여성 성기능장애 그리고 골반근육 재건술 몇 해 전 한국성과학연구소의 부부관계 실태에 관한 조사(기혼여성 1000명 대상) 자료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 중 섹스리스가 28% 정도로 나타났다. 섹스리스는 특별한 사유 없이 한 달 이상 성적 관계를 갖지 않는 부부를 말합니다. 성생활은 부부관계의 중심이며 건강의 척도이기도 한데 왜 이렇게 섹스리스 부부가 많은 걸까?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질과 회음부가 손상됩니다. 한데 육아로 지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무미건조한 성관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다보니 오히려 성관계를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적극적으로 여성성형수술을 해서 부부관계를 개선해보고자 노력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골반근육 재건술이다. 사실 기존에 질축소술 일명 이쁜이수술이 있긴 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질 입구만 좁혀주게 돼 수술 후에도 성교통이 생긴다거나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는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부작용 없이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 골반근육 재건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골반근육 재건술은 골반 근육을 정확히 재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질 입구에서부터 자궁경부근처까지 질을 고르고 깊게 3층으로 봉합을 한다. 느슨해진 근육을 붙들어 매어줌으로써 수술 후 탄력 있게 좁아진 질 벽과 골반근육으로 질 벽의 마찰력과 질압을 증가시킨다. 이럴 경우는 질의 커브가 바나나처럼 휘면서 상대자 뿐 아니라 본인의 g-spot이 함께 자극이 된다. 질의 탄력성 회복에 중점을 두어 시술하면서 동시에 성관계시 충만한 느낌이 들도록 질 내외부를 적절한 크기로 좁혀주기 때문에 떨어졌던 성감이 회복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시 늘어지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근육 재건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늘어나고 손상된 괄약근을 복원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 부기가 기존 질축소술 보다 적고 수술 후 입원하지 않고 바로 귀가 할 수 있다. 섹스리스 부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지난 4월 초에 개봉했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난다. 내가 좋아하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호프 스프링즈>. 이 영화는 섹스리스 부부가 일주일간 힐링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진 일을 로맨틱하게 그리고 있다. 남편과의 일상이 무미건조하다고 느낀다면, 삶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현실적인 부부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 <호프 스프링즈>를 강추한다. 조형권산부인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학생들에게 하는 쓴 소리(2) 지난주의 기고문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 오늘도 학생들의 잘못된 생각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바른 생각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한다. 1.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한심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경우 작게 보면 학생을 거지로 만든다. 공부 안하고 성공해서 잘 사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사람이 전국민의 90%라고 가정해보자. 아마 戶國(호구나라)가 될 것이다. 2. 여자는 예쁘고 시집만 잘 가면 되는 것이 아냐?일단 거울부터 보자! 그 다음 능력남들이 어떤 여자를 결혼상대 1순위로 뽑았는지 보자. 초등학교교사, 공무원, 전문직이다. 머리 좋은 능력남들이 골빈 여자랑 결혼해서 자신의 2세를 수렁에 집어넣으려하지 않는다. 3. 내가 아는 ○○는 공부 잘 못해도 직장 들어가서 잘 살던데?초딩 마인드이다! 인생은 확률 게임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이 좋을수록 남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발전하는 집단이지만, 놀기 좋아하고 게으른 사람들의 모임은 앞이 보이질 않는다. 4. 내가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살아도 되겠죠?답답하다. 사람이 무능하다고 할 땐 남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발견될 때이다. 하나는 뛰어나지만 다른 하나가 턱없이 부족할 경우 어느 누구도 유능하다고 일으켜 세우지 않고 부족한 점을 가리키며 안타까워한다. 쇠사슬의 강도가 강하고 약함을 판단하는 기준은 약한 부분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있다. 자신의 결점을 빨리 보완해서 실력자가 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해야한다. 5. 난 외우는 것은 죽음?일단 맞고 시작하자! 집중력과 반복의 부족이 가져온 결과이다. 아무리 공부를 못하던 놈들도 군대 가서 복무신조랑 군가는 빨리 외운다. 긴장감이 없고, 못해도 그만이라는 안일한 자세를 빨리 고쳐야하는 상황이다. 많이 쓰기 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는 것이 그나마 같은 시간에 많이 외우는 방법임은 알아두자. 어린 시절을 헛되게 보내면 고소득 사회에서 빈곤층으로 살 수밖에 없고, 100살까지 살게 되는 노령 화 사회에서 대책이 없는 삶을 살 수도 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안전지대로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공부다. 자신의 인생의 최종목표를 설정한 후 단계적 계획을 세워서 이를 이루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공부라는 것을 기억하는 학생이 되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3
- 과천시 소식 - 2013년 11월 2주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예비,신혼 부부 교육 시행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예비, 신혼 부부 교육’을 실시한다. 1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교육이 진행되며 미혼이거나 결혼 예정 또는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임상 책임교수인 이명진 강사의 진행으로 ‘건강한 대화법, 부부의 올바른 성생활, 좋은 부모 되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11월 29일까지 선착순 신청가능하다. 비용은 1인 1만 원. 2013년 과천시 자원봉사 포럼과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초 협력시대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의 상생’이라는 주제로2013년 자원봉사포럼을 개최한다. 과천 시청 대강당에서 11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자원봉사자, 관련 기관의 관리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과천문화원 ‘스토리텔링 한국사, 조선을 탐독하다’ 수강생 모집과천문화원에서는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스토리텔링 한국사, 조선을 탐독하다’ 강좌를 연다. 역사문화의 알기 쉬운 접근을 위한 강좌로 임용훈 강사의 진행으로 역사의 중요 장면을 해당 주제로 풀어나가는 시간이다. 수강을 원할 경우 11월 25일부터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3
- 인티마레이저로 질 성형과 요실금 동시 해결 결혼 연차가 오래될수록 부부사이가 소원해지고 잠자리를 멀리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육체적 사랑이 주는 기쁨과 환희를 맛보지 못하는 부부들은 점차 사이가 소원해져 각방을 쓰거나 배우자가 외도를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진다. 이를 해결한 방법은 없는 걸까? 육체적 관계 멀어지면 부부사이 소원해져 물론 부부사이가 멀어지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고민 중 하나가 ‘출산 후 부부관계 느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남편의 말 때문이라는 것. 출산은 여성에게 가장 축복받은 일이지만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해 한껏 늘어나버린 질 벽 조직은 본질적인 성생활의 기쁨을 반감시킬 수밖에 없다. 특히 남편의 입장에서는 출산 전 부부관계를 할 때 느꼈던 조임과 절정의 기쁨을 누릴 수 없어 점차 잠자리에 흥미를 잃고 심지어는 아내와의 잠자리를 피하는 경우도 많다.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며 아내와의 잠자리가 ‘근친상간’이라고 내뱉는 남편들의 농담이 어느새 요즘의 세태가 되어버렸을 정도다. 삼성동에 위치한 미래지안의원 박주미 원장은 “내원하는 여성 환자 대부분이 배우자 몰래 찾아오는 경우”라며 “본인 스스로 성생활에 만족감을 갖지 못하고 배우자 역시 불만을 나타내는 언행을 하게 되면 여성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함을 넘어 여성성이 사라졌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질 탄력 되찾으면 성생활 만족도 높아져 시간이 약이라고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대다수는 전문의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다. 최근 이런 고민을 가진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속칭 레이저 이쁜이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질 성형 중 하나인 ‘귀족 이쁜이 시술’은 인티마 레이저를 이용해 간단하게 질 내벽 조직의 탄력을 강화시켜 여성성을 되찾고 본질적인 기쁨까지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출혈이나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레이저시술이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시술이며 시술시간도 20분 만에 끝나 특별히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 원장은 “귀족 이쁜이 시술 후 1주일이 지나면 성관계가 가능하다”며 “시술을 받은 여성 환자들 대부분이 성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무엇보다 배우자가 전과 달리 부부관계를 자주 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울증도 사라져 부부관계가 개선된 사례가 많아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여성들 최대의 적은 노화이다. 누구나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외모를 가꾸고 동안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정작 ‘은밀한 노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외모만큼이나 질 내벽 조직의 탄력을 강화시켜 ‘젊은 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질 성형과 초기 요실금 예방 및 치료까지 1석 2조‘귀족 이쁜이 시술’은 초기 요실금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방광이나 요도가 질 쪽으로 내려앉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인티마 레이저로 질 벽을 타이트하게 강화시켜 주는 시술이기 때문에 질 성형뿐 아니라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인티마 레이저는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인증을 획득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임상실험 결과 135명의 임상실험 대상자 중 130명에 해당하는 97%가 부작용이 없었을 만큼 안전성 면에서도 검증을 받아, 요실금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기존의 요실금 수술이 통증과 출혈이 심한데다 수술 후 한 달 이상 부부관계를 할 수 없어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인티마 레이저를 이용한 ‘귀족 이쁜이 시술’은 질 성형과 요실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3040 여성은 물론,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6070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도움말 미래지안의원 박주미 원장/산부인과 전문의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1
- 교도소 복역 중인 연인과의 파혼, 가능할까 얼마 전 약혼을 한 여자 분이 문의를 해 온 일이 있다. 4년간 연애를 해온 연인과 약혼을 하였고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현재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상태였으나, 얼마 전 연인이 사기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사정을 밝혀 온 것이다.당사자는 연인을 사랑하는 맘이 컸지만 이와 같은 사정을 알고 나서는 선뜻 결혼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고 부모님과 친척 분들 역시 파혼을 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남자와 약혼을 한 당사자는 파혼을 할 수 있을까? 민법 제804조는 약혼해제 사유로서 1. 약혼 후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2. 약혼 후 성년후견개시나 한정후견개시의 심판을 받은 경우3. 성병, 불치의 정신병, 그 밖의 불치의 병질(病疾)이 있는 경우4. 약혼 후 다른 사람과 약혼이나 혼인을 한 경우 5. 약혼 후 다른 사람과 간음(姦淫)한 경우 6. 약혼 후 1년 이상 생사(生死)가 불명한 경우 7. 정당한 이유 없이 혼인을 거절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 경우 8. 그 밖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의 8가지 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약혼은 장차 혼인하여 부부가 되기로 하는 남녀 간의 합의로서 혼인적령에 달하지 못한 자나 금치산자가 적법한 동의 없이 약혼하더라도 그 약혼이 당연히 무효로 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약혼의 강제이행을 청구할 수도 없는 것이어서 당사자 일방은 약혼해제 사유의 유뮤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상대방에 대한 의사표시로써 이를 해제할 수 있으나 다만 그 해제에 과실이 있는 때에는 상대방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정리하자면 민법 제804조의 약혼해제 사유가 있다면 당연히 약혼을 해제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약혼해제 사유를 발생시킨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또한 일방적으로 애정이 식었지만 민법 제804조의 약혼해제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라도 상대방에 대해 약혼을 해제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맘이 변해 일방적으로 약혼을 해제한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 사례의 경우 약혼해제사유 중 1. 약혼 후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 해당하므로 약혼을 해제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만일, 상대방이 실형으로 복역 중이 아니라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경우에도 민법 상의 약혼해제사유에 해당한다. 벌금형과 징역형의 선고유예는 자격정지보다 경한 처벌이지만 징역형의 집행유예의 경우에는 자격정지보다 중한 처벌이기 때문이다.법률사무소 유안 안재영 변호사 (www.uanlaw.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0
- ‘5가지 사랑의 언어’ 저자 게리 채프먼 내한 강연 열려 부부 상담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5가지 사랑의 언어’ 저자인 게리 채프먼이 내한한다. 새중앙상담센터는 오는 11월 6일(수) 오후 1시부터 안양 평촌에 위치한 새중앙상담센터에서 게리채프먼의 초청강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강연은 5가지 사랑의 언어의 핵심인 스킨쉽,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등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지며 주옥같은 저서의 저자에 직접 질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마련된다. 게리 채프먼은 부부 및 가족치료 상담전문가로 50년에 가까운 결혼생활과 40여 년의 결혼 상담을 바탕으로 쓴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의 강의는 200여 개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전달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시작으로 ''자녀를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십대를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싱글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결혼생활의 사계절'' 등이 있으며 상담 전문가 제니퍼 토머스와 공동 저술한 ''5가지 사과의 언어'', ''결혼교과서'', ''결혼 전에 알아야 할 12가지'' 등이 있다. 특별히 이날 강연회에는 전미 가정사역협회 에릭 가르시아 회장도 함께 참석해 ‘부부 멘토링 훈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전화(031-420-8537)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새중앙상담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happyline.sja.or.kr)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6
- 유럽 수입 패브릭 브랜드 매장 아임디자인 함지박 사거리를 지나 루밍, 런빠뉴가 있는 방배동 사이 길에 자리한 ‘아임디자인’은 지나가던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이다. 독일에서 수입한 사슴머리 장식과 새집 모양의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벽장식 소품들이 지나가는 쇼핑객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신기한 소품들이 빼곡히 들어찬 매장 안을 둘러보노라면 이불 패키지, 수입 커튼, 쿠션 등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입구에 벨기에 원단을 사용해 만든 침구세트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화사한 느낌을 준다. 아임디자인의 이경임 대표는 “벨기에 원단은 소재나 느낌이 좋아서 고객들이 선호한다”며 “올봄 유행하는 비비드 칼라에 맞춰 제작했다”고 소개한다. 안쪽 진열대에는 다양한 그림과 무늬의 쿠션 소품 수십 개가 전시돼 있다. 유럽의 다양한 패브릭 브랜드의 디자인 소품들은 독특하면서도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들이다. 이외에도 국내 디자이너들의 쿠션과 다양한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커튼, 침장, 가구, 조명, 소품 등의 스타일도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아임디자인은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결혼의 여신’ ‘빠스껫-볼’ 등 지금까지 다수의 드라마에 협찬한 바 있다. 디자이너가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해 집 분위기에 맞는 침구, 커튼, 소품까지 맞춤 제작도 해주고 있다. 위치 : 서초구 방배동 796-14번지 1층영업시간 : 오전 10시~저녁 7시(토요일 5시까지, 일요일 휴무)문의 : 02-3476-40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예술로 노는 엄마, 어렵지 않아요” 젖 먹이고 기저귀 갈며 아이를 키우고, 초등학생 중학생을 거쳐 엄마 손을 떠나면 집안에는 조용한 시간이 늘어갑니다. 주부들은 그때 재취업이나 취미생활에 공을 들이곤 합니다. 교하에는 그림 그리기에 도전하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숲속길 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숲 담은 그림방’이라 이름붙인 홈스쿨 화실의 주부 수강생들입니다. 늦깎이로 그림을 배우는 즐거운 주부들을 소개합니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낯선 그림의 세계에 빠지다지난 목요일 오후, 점심시간을 막 지난 시간에 숲 담은 그림방을 찾아갔다. 4명의 주부들이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 있었다. 권내경(교하, 38) 씨는 곧 이사할 집에 걸어둘 정물화를 그리고 있었다. “아이가 어리니까 뭐 그려달라고 하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개를 그리면 곰이 되고 곰을 그리면 너구리가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조금만 배워보자고 왔어요. 애가 그려달라고 하는 걸 그려줄 수 있는 정도로 하자는 가벼운 마음이었어요.”욕심 없이 시작한 그림은 생각보다 쭉쭉 진도가 나가 색연필화에서 시작해 수채화를 거쳐 유화로 까지 발전했다. 이진미(봉일천, 44) 씨는 색연필을 잡고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진미 씨는 영국 여행 중에 벤치에 앉아 스케치하는 노인들의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그림을 시작했다.“금융회사를 이십년 넘게 다녔어요. 만날 숫자만 봤으니까 그림은 낯선 분야고 되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해보니 몰입도 잘 되는 거예요.”어느덧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는 이진미 씨. 남편에게는 뜨개질을 가르치고 자신은 그림을 그려 영국에서 만난 노부부처럼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는 것이 이 씨의 소박한 바람이다. 아이와 소통법 가르쳐 준 그림‘숲 담은 그림방’은 정하영(34) 씨가 운영하는 화실로, 시작은 주부 대상이었지만 그 자녀들과 주변 직장인들까지 아우르는 동네 화실로 품을 넓혔다.지미옥(운정, 41) 씨는 그림방에 아이를 먼저 보내다 늦게 합류한 경우다. 딸을 따라 시작한 그림 그리기는 지미옥 씨에게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둘째 딸이 그림을 배우면서 칭찬 받고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제 그림을 보고 아이가 칭찬해 주기도 하고요. 서로 경쟁도 하고 공감도 하고 대화도 전보다 더 많이 나누게 돼서 관계가 좋아졌어요. 언니랑 유대관계가 깊었는데 둘째랑 둘만의 시간을 가지니까 가까워 졌어요.”지미옥 씨가 그림을 그린 지는 이제 갓 한 달.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변화를 겪었다.“아이가 퉁명스럽게 말하던 것이 없어졌어요. 둘이 있으니까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떨 땐 화실 선생님한테 저를 이르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요. 제 아이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줄 정말 몰랐어요.”처음 화실에 와서 입을 꾹 다문 채 말을 하지 않던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 건 정하영 강사가 키우는 닥스훈트 강아지 마둥이였다. 유난히 순한 마둥이는 지 씨의 아이 뿐 아니라 말문을 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신기한 강아지다. 꿈을 찾아가는 늦깎이 화가들한창 주부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건장한 남자 회원이 들어선다. 월롱역에서 가족들과 오리고기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영은(월롱, 26) 씨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그림을 어른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배우자고 마음먹고 화실을 찾다가 알게 돼 숲 담은 그림방 문을 두드렸다.“학원보다 편안하고 자유스러워서 좋아요. 시간이 딱 정해져 있지 않은 것도요.”주부 수강생들에게 김영은 씨는 ‘말 없는 수강생’으로 통한다.“한 번 말을 하면 수다스러워서 그림을 못 그리게 될 거 같아서요.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림은 계속 그리고 싶어요.”미술로 꿈을 찾는 이는 또 있었다. 운정에서 온 고슬비(29) 씨다. “친구가 웹툰 작가로 연재하고 있거든요. 실력을 쌓고 나면 저도 동화나 애니메이션 쪽 일을 해보고 싶어요.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저도 한 번 제 꿈을 펼쳐 보고 싶어요.” 쉽고 부담 없이 배우는 그림정하영 강사는 결혼 전에는 입시미술 학원과 출판편집 디자이너로 일했다. 주부들을 가르치는 일은 적은 돈에 긴 시간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정하영 씨는 어떤 일보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생 때는 미술을 반대하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몰래 그림을 그리느라 힘들었고, 일로써 그릴 때는 상업적으로 움직이니까 고되고 싫었어요. 즐겁지 않게 그림 그리는 건 그만하고 싶어 순수 미술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다가가도록 시도해보자 생각하고 문을 열었어요.”돈, 재능이 있어야 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 미술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어 비용은 저렴하게, 수업은 6개월~1년 단위로 빠른 속도로 가르친다. 교하 숲 담은 그림방의 수강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에 전시회를 연다. 예술로 노는 즐거움을 맛 본 이들이 한 계절 지난 뒤에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문의 010-5355-03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8
- 핸드폰으로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주변 지인에게 가볍게, 부담 없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일이 생겼을 때 ‘무슨 선물이 좋을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전엔 책이나 차 세트, 케이크나 쿠키 등을 직접 전달했다면 요즘은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해 휴대폰으로 가뿐하게 보내는 분위기이다. 시간 되시는지 묻고 약속 잡는 번거로움도 없고, 감사나 축하의 메시지를 담아 간편하게 보낼 수 있어 주는 이나 받는 이나 부담 없고 편리하기 때문. 아직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낯선 이들을 위해 어떤 선물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모바일 상품권, 난 이럴 때 이용한다8세 딸을 둔 김지연 씨는 얼마 전 방문학습지 선생님께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영화 관람권을 선물로 드렸다. “2년 가까이 집으로 오셔서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사정상 수업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냥 넘어가기 서운해서 남자친구랑 보시라고 선물했는데 너무 고마워하셔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위의 다른 학부모들도 유치원 선생님이나 학습지 선생님들께 이렇게 모바일 상품권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한다.직장맘이지만 아이 학교의 녹색어머니회 활동도 열심히 하는 최수진 씨. 얼마 전 회사의 중요한 출장 일정과 녹색어머니회 활동하는 날이 겹치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최 씨는 “방법을 찾느라 발을 동동 구르다가 옆 반 녹색 엄마가 사정을 듣고 순번을 바꿔주셨다”면서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식사 한 번 같이 하고 싶었는데 서로 바쁘다보니 시간이 맞질 않아서 아이들 간식으로 주라고 도넛 세트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보냈다. 신세진 일이 있는데 얼굴 보고 밥 먹긴 부담스럽고 고마운 마음은 꼭 전하고 싶을 때 참 좋은 방법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카들 용돈이나 졸업, 입학 선물로 화장품을 선물하기도 하고, 시누이나 올케 사이처럼 적당히 가까운 가족들 생일에 그냥 지나치기 서운하니까 케이크를 선물하기도 한다. 최근엔 결혼식에 참석해 준 하객들에게 모바일 상품권으로 차 한 잔 답례하는 경우도 많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이처럼 모바일 상품권의 이용은 한 계층만의 문화가 아니라 편리하고 실용적인 선물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가장 폭넓게 이용되는 방법은 바로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카카오톡의 ‘선물하기’는 모바일 쿠폰, 배송상품, 디지털 아이템 등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친구들 또는 나에게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선물, 구매 서비스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해 2013년 12월에는 출시 대비 누적상품은 총 620배, 누적브랜드는 93배로 증가했다는 소식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모바일 SNS를 직접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따로 회원으로 가입할 필요 없이 나의 SNS 친구들에게 바로 선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특히 여성들은 작은 일에도 감사나 위로를 전하는 문화가 자연스러운 편이라서 남성이 여성, 혹은 남성이 남성에게 선물하는 것보다 여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비중이 높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다양한 먹거리부터 육아용품, 주얼리, 디지털기기, 각종 생활용품까지 손쉽게 모바일 쿠폰으로 선물을 전송할 수 있어 모바일 시대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선물하기’의 입점 상품 종류로는 온&bull오프라인 교환처에서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형 상품, 선물 받는 사람의 주소지를 입력하고 직접 배송 받는 실물 배송상품, 구매 후 모바일에서 직접 사용 가능한 디지털 아이템 상품 등이 있으며, 디지털 아이템 상품의 경우 현재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구매 및 선물이 가능하다. 선물하는 방법은 ‘선물하기’에 들어가서 카페, 베이커리, 외식, 영화 등 원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선택한다. 그 다음 ‘KT 엠하우스’의 ‘기프티쇼’나 ‘SK플래닛’의 ‘기프티콘’ 등 이용 방법을 정한 후 선물하기를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들 중 선물할 친구를 고르게 된다. 결제방법은 신용카드 결제, 휴대폰 통합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가운데 하나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모바일 상품권도 다양해카카오톡을 하지 않는다면 모바일 선물은 하지 못하는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컴퓨터나 트위터, 어플 등을 사용해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 에스케이플래닛(기프티콘 www.gifticon.com), 케이티엠하우스(기프티쇼 www.giftishow.com), 엘지유플러스(기프티유), 씨제이이앤엠(쿠투 www.cootoo.co.kr), 에스피씨(해피콘 www.happyconpoint.com), 윈큐브마케팅(기프팅 www.giftting.co.kr) 등에서 가맹 제휴사와 연계된 상품을 서비스하면서 상품권 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외에 홈플러스 등이 모바일 상품권을 자체적으로 유통시키는가 하면 최근에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도 대행업자들로부터 모바일 상품권을 공급받아 전용관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대표적인 모바일 상품권 중 하나인 ‘기프티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기프티콘’은 SK플래닛이 제공하고 있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바코드 형태의 ‘모바일 상품권’을 말한다. 선물은 쿠폰번호(바코드)를 포함한 MMS로 휴대폰으로 발송되며, 받는 이가 제휴사 매장에서 쿠폰번호 인증 후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선물할 수 있는 상품 종류로는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레저· 여행, 유아, 뷰티, 리빙· 가전 등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가 준비되어 있다.이용방법은 기프티콘 닷컴, 모바일 웹, 어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원하는 선물을 고르고, 선물하려는 이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된다. 결제방법은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소액결제,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잘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유효기간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상품권에는 유효기간이 있는데, 보통 유효기간은 구입일로부터 60일이다. 그러나 지난 2월 공개된 ‘모바일 상품권 사용 개선방안’에 따르면 물품교환 형 모바일 상품권은 사용기간이 기존 4개월(연장 2개월 포함)에서 최대 6개월로, 금액형 모바일 상품권은 기존 6개월(연장 3개월 포함)에서 최대 9개월로 확대된다. 이 기준은 기프트쇼, 기프팅, 해피콘은 3월부터, 기프티콘, 기프트유, 쿠투는 6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기프티콘’의 경우 수신한 기프티콘의 기간연장 처리는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1회에 한하여 가능하다. 연장 시 만료된 쿠폰과 동일한 상품, 동일한 유효기간의 새 쿠폰을 발송하며, 연장 처리된 기간 만료 쿠폰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만료된 쿠폰의 연장을 원하면 기프티콘 닷 2014-03-26
- ‘화사랑’, 카페를 넘어 정통 레스토랑으로 거듭나다 70~80년대에 수도권에서 청춘을 보낸 이라면 ‘화사랑’이라는 이름을 들어보거나 한두 번쯤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던 카페 ‘화사랑’. 장소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나? 화사랑에 가면 젊은 날들의 낭만이 오롯이 살아나 행복하다. 지난 2월, 35년 동안의 추억을 간직한 ‘화사랑’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그 4세대의 시작을 알렸다. 화가 김원갑씨의 아뜰리에에서 시작해 전원카페의 선구자로 화사랑은 서양화가 김원갑씨가 백마역 근처에 꾸민 아뜰리에에 지인들이 모여 즉흥적으로 미술세미나 시낭송회 음악회 전시회 등을 열다가, 1979년 그들의 권유로 즉석에서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畵舍廊(화사랑)’ 이라 써서 내걸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김원갑씨가 직접 진흙으로 바닥을 다지고 잡초로 벽을 도배해 파격적인 모습이었던 그곳에, 주말이면 신촌역에서 백마역으로 젊은이들의 추억 여행이 이어졌다. 박상미씨가 김원갑씨와 결혼을 한 이듬해인 84년 겨울, 화사랑에 불이나 그 자리에 돌로 다시 집을 지었다. 그곳에서 86년 황신혜 유인촌 주연의 ‘첫사랑’이란 드라마가 촬영되면서 화사랑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돼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후 200여개의 카페가 생겨나면서 백마에는 거대한 카페촌이 형성됐다. ‘4세대 화사랑’, 새로운 시작! 1991년 일산 신도시 개발이 발표되면서 화사랑은 일산을 떠나 장흥에 자리 잡았다. 1992년 2세대 화사랑은 토탈야외미술관 옆에 통나무집을 지어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카페로 그 명성을 유지하다 1999년 풍동 애니골로 돌아왔다. 명물인 묵잡채를 비롯한 다양한 토속 음식과 발효차, 라이브 공연으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으며 3세대 화사랑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뜰에 참숯가마를 지어 많은이들에게 건강을 챙겨주었던 화사랑은 외식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바로 4세대 화사랑의 시작이다. 1년 동안의 준비기간 끝에 지난 2월 새로이 문을 연 화사랑은 모든 것을 ‘원시’라는 컨셉에 맞췄다. 인디언 흙집으로 지은 화사랑 입구에 서면 지붕위에 원시인을 상징하는 고릴라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안쪽에는 예전 화사랑 뜰에 있던 참숯가마를 재활용한 8개의 독립된 방들이 원시 동굴처럼 늘어서 있다. 어머니의 자궁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황토벽 동굴에는 오직 한 팀만을 위한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맛도 분위기도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실크로드 30여년을 요리와 함께 한 박 쉐프는 화사랑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넓은 공간에 단 20개의 테이블만 놓았다. 테이블 20개면 모든 음식이 자신의 손에서 직접 나갈 수 있는 규모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이의 기억 속에 화사랑은 라이브 카페, 분위기 있는 집으로 남아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화사랑의 마지막 자존심을 제대로 된 음식에 걸겠습니다.” 4세대 화사랑은 ‘파티메뉴’라 이름붙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 오는 손님들이 언제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평소 먹어보기 힘든 요리들로 구성했다.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중 동굴식당에서 맛본 항아리 케밥은 7년 동안 연습해 내놨다. 고기와 채소, 각종 향신료를 넣어 오븐에 장시간 익혀내 밥에 얹어먹는 항아리 케밥은 점심특선으로 저가에 먹을 수 있다. 이렇게 공들인 귀한 음식을 많은 이들에게 맛보게 하고 싶은 박 쉐프의 의지가 담겨있다. 소고기 스테이크와 감자 소시지 버섯구이를 계절 샐러드와 곁들여 내는 ‘모듬 바베큐’와 모듬 바비큐에 대하와 탄두리 치킨 또는 연어구이, 고급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내는 ‘스페셜 바베큐’는 안주와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만큼 푸짐하다. 쉐프 코스음식에는 동서양의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모임의 격에 맞게 메뉴를 직접 짜서 직접 요리해 낸다. (4인이상 예약제) 진정한 의미의 웰빙 슬로우푸드다. 음식들을 맛본 손님 중 누군가는 화사랑의 음식과 분위기 모두 ‘동양과 서양이 만난 실크로드’라고 했단다. 화사랑은 이렇게 ‘주부들이 할 줄 모르는 음식’, ‘먹어서 돈이 아깝지 않은 음식’,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쉽지 않은 음식’ 등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묵잡채, 해물파전, 소고기버섯전골 등 빼놓을 수 없는 화사랑의 클래식 메뉴들은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내놓고 있다. 제대로 된 음식, 건강에 이로운 음식만 내겠다! 박 쉐프는 계절에 따라 메인메뉴에 곁들이는 음식을 바꾼다. 제철음식이 몸에 가장 이롭기 때문이다. 직접 장을 봐온 재료는 소중하게 다룬다. 재료를 소중히 다루다 보면 결과물이 좋다는 믿음으로 로메인은 찬물에 장갑도 끼지 않고 씻고 톳은 하나하나 다듬는다. 그는 염도와 당도를 정확하게 맞추면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확신으로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있다. 김치는 남편이 재배한 유기농 배추로 직접 담근다. 박 쉐프는 작년에 5백 포기의 김장을 직접 담그면서 옛날 백마역 앞에서 할 때는 천포기 이상 김장을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한때 김치를 사다 쓴 것을 반성했다고 한다. “화사랑을 운영하는 운영자보다는 제대로 된 쉐프가 되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음식,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내고 싶어요. 음식 하는 사람은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에 그 기운이 전달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건강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내 음식을 먹는 모든 이 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분위기뿐만이 아니라 음식도 좋았다는 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희 화사랑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라고 말하는 박 쉐프의 표정에 신뢰를 주는 의지가 엿보였다. 위치 일산동구 애니골길 14-17 나동(풍동 애니골)문의 031-905-3835, 010-8347-8513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